최근에 38년간의 직장생활을 마쳤다. 지금까지 조직 울타리 안에서 나 자신을 설명해 왔는데 요즘은 명함을 받을 때 좀 난감하다. 이제 명함이 없는 나를 누구인지, 어떠한 존재인지를 설명해야 한다. 나의 브랜드를 잘 정리해 활용할 필요가 있겠다 싶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15년째 파워블로그로 활동해 왔고, 쓴 책도 있고, 강의도 가끔 다니고 있으니 여기서 출발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나에게는 글 쓰고 책 읽고 말하는 사람이라는 브랜드가 이미 존재한다. 여기서 출발해 내 브랜드 정체성(identity)을 분명히 하고 컨텐츠를 보완하고 이를 바탕으로 널리 알리는 방법도 좋을 듯하다.
이 책에서 저자는 브랜드형 인간으로 살아가기 위해 자신을 업그레이드해 나가는 방법과 여정을 보여준다. 유명 기업 브랜딩 사례에서 얻은 교훈을 접목시켜 퍼스널 브랜드를 키우고 가꾸는 4단계의 과정을 설명한다. 먼저 나다움이 과연 어떤 것인지 정체성을 깨우는 법, 브랜드라는 자산(assets)을 키우는 방법, 그리고 자신의 브랜드 인지도를 키워가는 법, 마지막으로 서로가 서로에게 자극 주는 관계가 될 수 있도록 돕는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으로 이어지는 과정들을 소개한다.
저자는 자신의 브랜드를 키워가기 위해서는 '장인정신과 상인정신 사이의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장인정신은 자신의 브랜드 콘텐츠를 키워나가는 측면을 강조한 말이라면, 상인정신은 그 브랜드를 널리 알리는 마케팅 차원의 노력을 지칭한다고 볼 수 있겠다. 이 책에 소개된 예로 몰스킨 노트이 사례를 보자. 몰스킨 노트는 평범한 노트와는 달리 ‘아직 쓰이지 않은 책’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낸다. 노트를 팔지만 문구 브랜드가 아니기 때문에 서점에서 판매된다. 그리고 카르네 몰스킨을 사용했던 거장들의 초상과 함께 이러한 홍보 문구를 내거는 전략을 통해 자신을 알린다.
이 책을 통해 내가 살아온 삶이 나의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들이 필요한지 돌아볼 수 있다. 특히 저자 개인이 자신의 브랜드를 키우기 위해 하고 있는 일들이 소상하게 설명되어 있어 큰 도움이 된다. 내 이름이 브랜드명이 되고, 나의 SNS가 브랜드 체널이 되며, 내 삶이 브랜드 스토리가 되도록 무엇을 어떻게 준비할지 궁금한 분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이번에 읽은 '오늘부터 나는 브랜드가 되기로 했다' 라는 책은 성공한 브랜드들의 사례를 분석하고 이를 자기 발굴 노하우로 활용해 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다. 책을 통해 매력적인 브랜드가 자신을 효과적으로 알리는 방법이나 고객과 진심으로 소통하는 방법 등을 알 수 있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각자의 개성이 존중 받고 중요해진 요즘 같은 시대에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부터 나는 브랜드가 되기로 했다 김키미
21.09.14-09.17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유튜브,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다양한 컨텐츠들로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가치를 입증한다. 자신을 브랜드화 하는 퍼스널 브랜딩이 부각되기 시작한건 아마 개인 유튜버와 2030의 성공한 젊은 ceo들의 대거출현 때문 일 것이다. 불과 5년전만해도 한창 뷰티계열의 전문가들이 너도나도 영상을 올리던 때라 나는 유튜브에 예쁘거나 유명하거나 한 분야에 뛰어난 전문가들만 영상을 올리는 줄 알았다. 하지만 현재는 어떠한가. 유명하지 않고 특별하지 않아도 브이로그나 자신만의 콘텐츠를 기획하고 영상을 올리며 많은 사람들은 그 영상을 소비한다. 개인이 할 수 있는 영역이 넓어지고 세밀화 되고 있는 시대이기에 나도 브랜드가 되어 누군가에게 각광받을 수 있다.
이 책을 읽게된 계기는 요즘 즐겨보고 있는 유튜버 김짠부님께서 읽었다며 추천을 했고 제목에서부터 자기개발의 주장이 강하기에 현재 나의 가치를 높이기위한 방법을 찾던 차라 적절한 책이다 싶었다.
퍼스널브랜딩은 해야 되는 데 어떻게 시작해야 될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기업과 본인의 예시를 들어 이해하기 쉽고 생생하게 서술되어 있다.
먼저는 퍼스널브랜딩을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해 자신이 답을 내려야 한다.
나 같은 경우는 재테크 열풍에 뒤늦게 탑승한 재테크 왕초보이다. 주식도 부동산도 전혀 모르고 먼저 가장 기초적인 소비의 통제 그리고 절약부터 시작해야 하는 단계이다. 절약을 하려면 덜 쓰고 더 벌어야 하는데 ‘내가 더 벌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기 시작했다. 나는 디자인과 기획을 담당하는 일을 하고 있고 책 읽기와 블로그 포스팅을 좋아한다. 그리고 언젠가 영상편집도 하고 싶다.
내가 절약하고 재테크를 하는 이유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회사나 시간의 통제 없이 거동할 수 있는 한 건강할 때까지 하고 싶고 그 일에 대해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좋은 영향력을 주고받고 싶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개발을 통해 자신을 브랜딩하여 부수입을 만들고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찾아오게 만들어야한다.
나의 강점을 찾고 정체성을 확립하여 나의 서클안의 사람들을 만족시킨다. 그러다 보면 서클은 무한히 넓어지고 나를 찾아주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자신의 강점이란 장점과 비슷한데 사람들은 본인 단점에 대해서는 잘 나열하는 반면 장점을 말하라고 하면 조용해진다. 그만큼 자신에게 인색하고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한다. ‘너 자신을 알라’라는 말처럼 누군가와 비교하지 않고 내가 좋아하는 것, 할 수 있는 것을 차근차근 파악해가는게 중요하다.
나는 수학이 정말 싫다. 싫은 이유는 못하기 때문이다. 싫어해서 못하는지 못해서 싫어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아마 그 써클이 돌고 돌아 나에게 확립된 것 같다.
숫자와 계산을 필요로 하는 직업은 절대 피해야지 하면서 내가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았더니 디자인이었다. 나처럼 싫어하는 것부터 파악하면 그 외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할 수도 있다.
디자인과 동시에 기획도 하는데 이제는 기획이 더 적성에 맞는 것 같다. 워낙 이것저것 하고 싶은 게 많다 보니 일 벌이기 선수이고 제안도 많이 한다.
내가 생각하고 계획한 것이 실제로 진행되는 것이 보람차고 즐겁다. 또한 한 일을 진득하니 하는 것보단 여러 일을 하는 것을 좋아하고 타인의 의견을 잘 들어주고 해결해 주며 일을 지시하는 것을 잘한다. 또한 일 눈치가 빨라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다.
그 중에서도 내가 잘하는 것은 다른 사람의 목소리에 귀기울여주는 것이다.
고객들의 고통을 해결하고 니즈를 적극적으로 들어주며 한 명 한 명에게 진심을 다하다 보면 고객들은 감동을 받고 브랜드를 기억해 준다. 많은 좋은 리뷰들과 재구매들이 그것을 증명한다. 이 사실을 내 눈으로 봐왔기에 3부의 유한락스 스토리는 공감되었고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챕터였다. 진심은 언제나 통한다. 이건 의심할 수 없는 진리이다.
아직 월급쟁이인 나는 현재 강점을 찾아내고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차근차근 나 자신을 브랜딩하는 과정 속에 있다. 이 과정 속에서 글을 쓰고 자신에 대해 정확한 언어로 시각화 하다보면은 끝내는 나의 정체성이 명확해지고 나라는 브랜드가 세상에 한발자국 내딛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