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취향을 팝니다  : 콘셉트부터 디자인, 서비스, 마케팅까지 취향 저격 | ‘공간’ 브랜딩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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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취향을 팝니다 : 콘셉트부터 디자인, 서비스, 마케팅까지 취향 저격 | ‘공간’ 브랜딩의 모든 것

콘셉트부터 디자인, 서비스, 마케팅까지 취향 저격 ‘공간’ 브랜딩의 모든 것

리뷰 총점 9.2 (137건)
분야
경제 경영 > 마케팅/세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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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우리는 취향을 팝니다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g********r | 2019.07.03 리뷰제목
공간에 머무르는 내내 큰 소리로 반복되는 홍보 음악과 멘트를 듣는다면 이는 듣는 사람에게 고문일 것입니다. 정보를 전달하고자 하는 마음은 누구나 똑같겠지만 이를 어떻게 전달하느냐가 중요합니다. (p.110) 이 문장을 읽으며 나는 나도 모르게 노란마트가 떠올랐다. 내가 사는 지역에는 노란마트와 빨간마트가 서로 마주보고 있는데, 개인의 정치성향상 빨간 마트를 좋아하지 않
리뷰제목

공간에 머무르는 내내 큰 소리로 반복되는 홍보 음악과 멘트를 듣는다면 이는 듣는 사람에게 고문일 것입니다. 정보를 전달하고자 하는 마음은 누구나 똑같겠지만 이를 어떻게 전달하느냐가 중요합니다. (p.110)






이 문장을 읽으며 나는 나도 모르게 노란마트가 떠올랐다. 내가 사는 지역에는 노란마트와 빨간마트가 서로 마주보고 있는데, 개인의 정치성향상 빨간 마트를 좋아하지 않으면서도, 노랑마트에 잘 가지지 않았다. (심지어 노랑마트 주차장과 우리 아파트의 주차장이 연결될 만큼 가까웠음에도 불구하고!) 그 이유가 무엇인지 묻는다면, 야채의 신선함도 아니고, 품목의 다양성도 아니다. 나는 그저 노랑마트에 울려 퍼지는 난난난난난난난나난하는 따위의 노래가 정말 너무나 힘들었기 때문이다. 듣는 내내 마음이 초조해지는 그 반복성이란. 또 그 소리가 너무 커서 직원들이 더욱 큰 목소리로 시식을 자랑하는데 보기만 해도 안쓰러웠다. 그런데 최근, 상품권이 생겨 오랜만에 방문한 노란마트에서는 그 노래를 들을 수 없었다. 잔잔하게 깔리는 과일이 좋다는 노래에 우리아이는 고개를 끄덕끄덕하기까지 했다. 집에 올 때 즈음에는 사각사각사각 맛있게 먹어요~” 하며 그 노래를 따라 하기까지. 나는 직업병으로 그 둘의 차이를 고민해보고 남편에게 이게 마케팅의 흑과 백이다고 말하며 집으로 돌아왔었다.








이 책은 그런 이야기가 가득히 담겨있다. 매장의 향기, 음악, 분위기, 조명 등이 마케팅에 어떤 영향을 담당하는지, 개인의 성향을 어떻게 저격하는지에 대해 어찌나 상세히 적어두었는지, 읽는 내내 마치 비법서를 읽는 기분이 들었다. 또 사진을 통해 만나는 여러 매장들이 너무 아름다워서 내내 눈이 머물렀다.



-       마냥 트랜드만 따라가며 공간을 바꾼다면 어떻게 될까요? 개성도 없을뿐더러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그저 그런 원 오브 뎀이 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p.40)


-       스쳐 지나가기 쉬운 부분이라 신경 쓰는 사람이 많지는 않더라도 공간을 만든 사람에게는 이런 작은 부분 하나하나가 화룡점정처럼 느껴지곤 합니다. (p.85)


-       작은 공간 안에 너무 많은 것을 채워 넣으면 공간의 크기에 비해 시각적 자극이 많아지고 결국 시선이 꽂이지 못한 채 매장만 둘러보고 나가거나 손으로 만져보기는 하지만 구매하지는 않는 소비자들이 많아서 흐르는 매장이 되어버립니다. (p.132)








이 책에서는 취향에 대한 마케팅, 취향으로 엮어진 많은 매장들을 소개한다. 그래서일까. 나는 이 책에 소개된 매장들을 보며 참 우리의 삶 같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가 사는 것도 그저 유행만 따라가면 개성 없이 흐르기만 하고, 사소한 것도 잊지 않고 챙기는 누군가에게 감정이 가기 마련이다. 어디 그뿐인가. 생각도 일도 투 머치할 경우 우리는 결국 방전되지 않는가.











그래서 이 책은 더욱 쉽게 읽히고, 지겨워 질만하면 당장 신발에 발을 구겨 넣고 방문하고 싶은 매장 사진이 등장해 끝까지 술술 읽혔다. 난 사실 존대말로 기록된 책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이 책은 마치 잔잔한 강의라도 듣듯 마음이 편안하고 좋았다. 아마 마케팅을 전공하는 이들에게는 정말 눈 깜빡할 사이에 읽혀질 책이며,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도 페이지가 참 쉽게 넘어간다는 생각을 할 듯 하다.

분명 우리는 물건을 사고 파는 것이겠지만 엄연한 범위에서는 분명, 취향을 사고 판다는 말이 정확하다. 그래서 젊은 사람들 사이에는 예쁜 쓰레기등의 단어들이 파생되겠지. 그러나 누구나 알고 있듯, 그 예쁜 쓰레기가 주는 만족은 정말 크다.










옛 것이 새것을 받아들이면 그 결과로 선택의 폭이 늘어난다(p.240) 는 책의 한 구절에서처럼, 우리 역시 유연한 사고방식과 변화에 대처하는 적응력으로 과거의 것들을 수용하고, 새로운 것에 적응하며 나의 취향을 확고히 할 수 있기를 기도해본다. , 물론 인생도 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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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불멸의 흔적 평점8점 | 이달의 사락 s*****l | 2019.06.29 리뷰제목
현대인에게 '공간'은 자신만의 은밀한 추억을 떠올리는 장소가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하고 바라는, sns를 타고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면 알려질수록, 그리고 그 장소에 대한 찬사가 쏟아짐으로써 내가 오히려 으쓱해지는, 남들에게 보여주는 어떤 것인 동시에 '나는 이런 곳도 다녀왔다'는 시각적인 과시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말하자면 '공간'은 단순히 사물을 배치하고 사
리뷰제목

 현대인에게 '공간'은 자신만의 은밀한 추억을 떠올리는 장소가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하고 바라는, sns를 타고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면 알려질수록, 그리고 그 장소에 대한 찬사가 쏟아짐으로써 내가 오히려 으쓱해지는, 남들에게 보여주는 어떤 것인 동시에 '나는 이런 곳도 다녀왔다'는 시각적인 과시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말하자면 '공간'은 단순히 사물을 배치하고 사용하는 데 얼마나 실용적인가를 따지는 차원을 넘어 방문하는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주인이 요구하거나 부탁하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사진을 찍고 실시간으로 sns에 공유되는 취향의 대상으로 발전하였다. 그러므로 현대에 있어서의 좋은 공간은 실용성과 더불어 시각적인 미와 감성을 덧입힌, 그 자체로서 브랜드가 되는 새로운 의미로 진화하고 있다.

 

"책에서는 공간 디자인 항목을 크게 3가지로 구분했습니다. 1장에서는 공간을 구성하는 가장 큰 영역인 시각적 요소, 즉 보이는 요소들에 대해 점검하고자 합니다. 2장에서는 시각적 요소를 제외한 감각들, 즉 보이지 않는 요소들에 대해 다룰 것입니다. 이는 소비자들의 심리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항목으로 공간에 대한 이미지는 물론 판매와 재방문에도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칩니다. 마지막으로 3장에서는 꾸준히 진화하고 사랑받는 매장들을 사례로 공간 자체가 브랜드가 된 이곳들이 사랑받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p.15 '이 책을 읽기 전에' 중에서)

 

20년 경력의 베테랑 공간기획자인 이경미, 정은아 VMD(비주얼 머천다이저visual merchandiser)에 의해 쓰인 <우리는 취향을 팝니다>는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의 트렌드를 읽고 그에 맞는 콘셉트 설정, 디자인, 서비스, 마케팅의 소소한 디테일까지 정교하게 공간에 녹여내는 '공간 브랜딩' 노하우의 A to Z이다. 단순히 업종이나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인테리어 수준이 아니라, 입지, 외관, 진열, 조명, 동선, 촉감, 냄새, 소리, 온도, 소품, 포장, 스태프의 애티튜드에 이르기까지 추구하는 콘셉트와 메시지를 공간 전체에 불어넣음으로써 방문하는 이들의 몸과 마음을 사로잡는 마법의 손길이 되는 것이다.

 

"공간에서는 아주 작은 소품 하나가 마지막 인상을 결정짓습니다. 제가 아주 예전에 방문했던 일본의 한 작은 중고서점 입구 테이블에는 작은 명함 도장과 종이가 놓여 있었습니다. 덕분에 그곳의 잔상은 아직까지 남아 있습니다. 작은 매장을 둘러보고 나가면서 그곳의 명함 도장을 직접 종이에 찍어 가지고 나가니 그곳의 아날로그적인 감성과 함께 공간이 저를 배웅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p.89)

 

우리는 이따금 자신이 방문했던 공간에서 받았던 작은 배려로 인해 큰 감동을 느낄 때가 있다. 누군가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일인 듯 느껴질지 몰라도 당사자는 자신이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는 감동으로 인해 공간에 대한 기억이 오랫동안 유지되고 기회가 되면 또 다른 방문으로 이어지게 된다. 게다가 혼밥족의 증가와 1인 미디어의 활성화에 힘입어 공간은 심리적 요소와 소비자를 배려하는 서비스 디자인 영역이 더해짐으로써 공간의 깊이가 더욱 깊어지는 추세이다.

 

"운영하는 공간 안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팝업스토어의 형태는 공간 전체에 큰 변화를 줘서 쇼룸의 형태로 만들고, 전시회처럼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것입니다. 이는 현재 판매하는 상품 가운데 일부를 선별해서 홍보하거나 신상품을 런칭할 때 효과적입니다. 동선이나 상품의 위치를 바꿔 새로운 공간을 연출하고 외부까지 크게 변화시켜 임팩트 있게 만든다면 소비자의 궁금증을 유발해 그들을 공간으로 들어오도록 유인할 수 있습니다." (p.184)

 

저자는 제대로 된 취향 저격의 공간을 3장에서 소개하고 있다. 서점의 재부흥과 함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의 성공 사례로 잘 알려진 '츠타야 TSUTAYA', 뉴트로 감성을 콘셉트로 최근 핫 플레이스로 부상한 익선동과 을지로 거리, 업사이클링 콘셉트의 '대림창고', 넥타이를 만드는 공장에서 전시 공간, 카페로 재탄생한 '스파치오 로사나 올란디',청춘 문화를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 브랜드로 성장한 '하우스 오브 반스' 등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고 감성과 실용성을 더한, 때로는 과거로의 추억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공간은 그 자체로서 브랜드의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이다.

 

나는 고향에 갈 때마다 내가 태어나고 자랐던 공간을 둘러보곤 한다. 그곳은 지금 농산물을 보관하는 창고가 지어져 그리운 고향집은 찾을 길이 없지만 나는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 기억 속의 그 집을 만나곤 한다. 싸리비로 마당을 싸악 싸악 쓸고 나면 드러나던 뽀얀 속살과 마당가로 피어나던 붉은 맨드라미. 사립문을 밀치고 헐레벌떡 마당 안으로 뛰어들던 형과 누나들. 공간은 이처럼 우리의 눈에 남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남는 것이며 세월도 지울 수 없는 불멸의 흔적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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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우리는 취향을 팝니다./이경미,정은아/쌤앤파커스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p******0 | 2019.07.05 리뷰제목
가게를 내겠다는 목표를 가졌다면 일단 이 책을 꼭 읽어 볼 것을 권한다. 보이는 것부터 보이지 않는 것까지. <우리는 취향을 팝니다>에 나온 내용을 체크하지 않고 가게를 여는 것은 무모한 일이라고 감히 말해 본다. 가게를 차리려고 하지 않는다 해도 자신의 공간을 꾸미길 원하는 이들에게도 권하고 싶다. '컨셉트'. '취향', '한 방', '매력' 있는 공간을 만드는 지침서였다.  p.1
리뷰제목

 

가게를 내겠다는 목표를 가졌다면 일단 이 책을 꼭 읽어 볼 것을 권한다. 보이는 것부터 보이지 않는 것까지. <우리는 취향을 팝니다>에 나온 내용을 체크하지 않고 가게를 여는 것은 무모한 일이라고 감히 말해 본다. 가게를 차리려고 하지 않는다 해도 자신의 공간을 꾸미길 원하는 이들에게도 권하고 싶다. '컨셉트'. '취향', '한 방', '매력' 있는 공간을 만드는 지침서였다.

 

p.12

 

자신만의 가게를 준비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공간에 소비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자신만의 '취향'을 담는 것입니다. 최근 소비 트렌드는 기존의 획일화된 상품 소비에서 좀 더 다양하고 개성 있는 작품의 소비로 바뀌고 있습니다. 더 이상 익숙하고 식상한 공간 디자인은 사람들의 마음을 끌어당기지 못합니다. 여러분의 공간에는 '취향'이 잘 담겨져 있나요? 만약, 부족한 것이 있다면 무엇을 어떻게 바꾸고 채워야 할까요?

 

이 책의 작가 정은아는 이렇게 공간을 꾸미는, 즉 무언가에 영혼을 불어넣는 일은 4차 산업혁명과 기술의 발달로도 할 수 없는 일이라 얘기한다. 그렇기에 공간의 본질을 잊지 않고 시대의 흐름과 트렌드에 맞게 변화하여 공간에 숨을 불어 넣는 스페이스 크리에이터로서 진화해나갈 것이라 한다.

 

1. 입이 벌어질 정도의 정보

 

여행 책을 읽고 있나 싶을 정도로 방대한 사진자료가 많다. 정말 책을 읽는다기 보다는 예쁘고 매력적인 가게들을 구경다니는 기분이었다. 책 부록에 이 책에 소개된 가게의 이름과 함께 주소까지 제공하고 있다. 한국 곳곳은 당연하고, 일본, 미국, 프랑스, 독일, 영국 이탈리아의 가게들까지 게재되어 있다. 각 가게들의 포인트들을 짚어 주고 있어서 단순히 사진만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사실들까지 공감할 수 있게 해 준다. 저자가 정말 꼼꼼한 사람이구나, 이 책에도 자신의 생각을 불어 넣기 위해 정말 노력했구나 하는 마음이 절로 느껴졌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작가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책을 읽게 되는 순간들도 있었다.

p.15

 

공간을 구성하는 것들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공간을 기획한다는 것은 '맞다.', '틀리다.'의 문제가 아닌 '좀 더 나은 것'을 찾는 문제입니다. 이 책이 주어진 환경에서 공간 디자인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로드맵이 되길 바랍니다.

 

2. 끌리는 공간의 시작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서 준비하라는 메시지가 마음에 와닿았다. 겉으로 잘 보이는 요소들은 오히려 쉽게 준비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결국 결정적인 차이를 만드는 것은 아주 작은 요소까지 신경을 쓰느냐 아니냐라 생각된다. 이 책에서는 그 점을 제대로 짚어주고 있다. 

 

p.92

 

공간 디자인의 마지막 단계는 바로 움직이는 이미지인 스태프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이미지는 예쁘고 잘생긴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스태프의 이미지 콘셉트와 애티튜드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생략)

아오야마의 플래그쉽을 방문했을 때 일입니다. 쉽지 않은 콘셉트의 자켓과 하의를 입은, 나이가 조금 있어 보이는 남자 스태프가 핫한 스트리트 브랜드인 '슈프림'의 스냅백과 '나이키' 운동화를 신고 손님을 매우 친절히 응대해주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은 디자이너 브랜드라고만 생각했던 이 브랜드 옷이 다른 브랜드와 조화가 가능하고, 연령을 초원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계기가 되었습니다.

3. 다시 찾고 싶은 공간에는 티핑포인트가 있다.

 

예쁜 소품이 많다거나 유명하다고 해서 방문했지만, 뭔가 불편하고 지치는 가게들이 있다. 예쁘고 독특한 가게는 요즘 말그대로 널렸기 때문에 불편한 곳은 굳이 다시 가지 않게 된다. 그렇기에 다시 찾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면 신경써야할 부분이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p.130

 

상품 배치는 과학이다.

 

서비스 디자인의 시작은 소비자의 관점으로 공간을 바라보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간의 소통 정도에 따라 소비자는 예상외의 것에 감동을 받거나 불쾌해 할 수 있고 의도하지 않은 방향의 해석을 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우리가 소비자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섣불리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p.132

 

여성 소비자들의 경우 많은 상품이 진열된 가운데 마음이 드는 상품을 살펴보고, 혼자 생각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매우 좋습니다.

 

p.138

 

소비자의 동선을 유도할 때에는 모든 것을 말이나 글로 설명하지 않아도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p.150

 

배려는 디테일에서 판가름 된다.

 

카페나 식당을 운영하는 경우에 반드시 필요한 것은 '기다리는 공간'입니다. (생략) 기다리는 사람도 중요하지만 안에서 식사를 하거나 차를 마시는 사람들의 시간도 중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p.159

 

스태프는 첫 번째 소비자.

 

매장의 첫 번째 고객은 '스태프'입니다. (생략)

스태프에게 필요한 애티튜드와 전문지식이 있다면 스태프를 위한 배려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취향 저격', '감성 저격'이 중요한 시대에 콘셉트부터 디자인, 서비스, 마케팅까지 '브랜딩'할 수 있는 지침서가 되어주는 책 <우리는 취향을 팝니다>였다. 가게를 열 것은 아니지만, 공간에 대해 그리고 디테일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 거기에 더해서 사람의 마음을 끌고 계속해서 찾게하는 포인트는 결국 디테일에 있음을 확인할 수 있어 의미가 있었던 책이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썼습니다~>

 

 

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4 댓글 4
종이책 우리는 취향을 팝니다_이경미, 정은아 지음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d*****2 | 2019.07.07 리뷰제목
이 책은 공간에 취향을 불어넣는 일을 알려주는 책이다. 취향 :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방향. 또는 그런 경향 이 취향의 사전적의미다. 그렇다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도록 하는 방향, 결국 취향은 공간과도 관련이 있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이 책은 20년 경력의 베테랑 VMD 2인이 직접 뛰고, 느끼면서 발로 쓴 책 같다.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한 공간 브랜딩의 교과서 '츠타야'부
리뷰제목

이 책은 공간에 취향을 불어넣는 일을 알려주는 책이다.

 

취향 :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방향. 또는 그런 경향 이 취향의 사전적의미다.

그렇다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도록 하는 방향, 결국 취향은 공간과도 관련이 있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이 책은 20년 경력의 베테랑 VMD 2인이 직접 뛰고, 느끼면서 발로 쓴 책 같다.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한 공간 브랜딩의 교과서 '츠타야'부터 '뉴트로'열풍의 중심이 된 익선동, 을지로의 작은 가게들까지...소위 말하는 Hot place들이 왜 핫플레이스가 되었는지 보여준다.

언젠가부터 마케팅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사실 마케팅에 대한 정의는 없다고 생각한다.

얼마전 읽은 한 마케팅 책은 마케팅이 진정성을 잃었다고 진정성으로 돌아가야 한다고도 하고, 어떤 책은 그 Trend를 맹렬히 쫓는 것이 마케팅이라고 한다.

어떤 책은 이제는 SNS 마케팅만이 살아남는다 등 저마다 각각의 이유로 마케팅을 말한다. 이 책은 바로 그 마케팅 중에 취향 저격의 '공간 브랜딩'을 말한다.

 

시대가 변했다. 어떤 책에서 읽었지만, 앞으로는 인터넷을 경험한 세대와 하지 않은 세대, 포노 사피엔스라는 말처럼 스마트폰 이전 시대의 사람과 스마트폰 이후의 사람 등으로 나뉠 것이다.

 

세분화 된 '취향 소비'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소비 Trend다. 요즘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공간'애서 어떤 '취향'을 사고 있을까?

살롱의 부활, 옴니 채널시대에 츠타야, 사운즈 한남 등 대표되는 공간 브랜딩은 업종을 막론하고 필수사항이 되었다.

공간브랜딩, 사실 우리 회사에는 크게 필요한 개념이 아닐 수도 있다(나는 전자부품을 판매하는 B2B마케팅 업체다) 하지만 우리 회사도 고객들이 오면 제일 먼저 보여주는 것이 Show room으로 회사 제품과 역사를 전시하는 공간을 먼저 보여주고, 미팅을 할 때도 공간의 배치가 중요하다. 그런 것을 보면 공간 또한 분명 마케팅이고 전략이리라. 2019년, 시시각각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 트렌드다. Concept의 설정부터 디자인, 서비스, 마케팅의 소소한 디테일까지 정교하게 공간에 녹인다.

소비자들이 머무르게 만드는 것이다. '나도 모르게 그곳이 좋아지게' 언제부터 냉장고도 가전이 아닌 디자인이라고 한다.

삼성전자에서 낸 'Bespoke'라는 냉장고 역시 공간을 공간으로 만들어주는 냉장고라는 개념으로 접근한다.

 

이 책은 커피숍같은 가게를 여는 사람들에게 가장 먼저 필요할 수 있다. 하지만 일반적인 B2C마케터드은 그 Trend를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필요한 책이다.

 

저자들은 세계 곳곳을 발로 뛰며 취재한 내용과 기획자 시각에서 분석한 공간 브랜딩의 성공 포인트를 이 책 한 권에 모두 담았다.

책에는 런던, 뉴욕, 도쿄부터 베를린, 밀라노, 암스테르담까지 전 세계 100곳이 넘는 유니크한 공간이 소개되어 최신 글로벌 트렌드까지 읽을 수 있다. 또한 단순히 사례를 나열한 것이 아니라, 시작부터 끝까지 설계단계를 따라가며 주제에 맞는 사례들을 분석해 보여주는 구성이다.

적절한 사진과 이야기 배치는 공간을 말하는 이 책의 또다른 장점이다.

 

머리에서 Concept이 떠오른 그 순간부터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모두 하나씩 점검해보도록 단계별로 안내한다.

 

사실 나는 '인싸'가 아니라서 그런지 여기서 나온 공간을 익선동과 을지로, 처가인 부산의 테라로사 수영점 정도 가본 것이 다다.

이 책에서 테라로사 커피 수영점을 알려준 것이 그대로 와 닿았다.

익선동은 워낙 유명한 곳이고, 나또한 다른 의미로(역사를 좋아해서 역사적인 공간을 따라가기 위해 종로를 누비다가 간 적이 더 많다)

 

 

테라로사 수영점이 위치한 ‘F1963’도 그 자체로 의미 있는 공간입니다. 1963년에 만들어진 고려제강 부지를 2016년 부산비엔날레 개최 이후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여 자연과 예술이 공존하는 지금의 모습으로 운영하고 있는 F1963은 기존 건물의 형태와 골조는 유지하되 담겨지는 콘텐츠에 따라 재해석하여 리노베이션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 공간입니다. 이 안에 위치한 테라로사 수영점은 이전에 이 공간이 와이어 공장이었다는 것을 그대로 드러낸 공간입니다. 공장에서 나온 폐자재와 기계 등을 인테리어 요소로 배치하여 옛 것을 유지하되 현재의 것과 어우러지게 함으로써 그들만의 독특한 이미지를 만들어낸 것입니다. ---p.224

 

마케터의 감각은 자신이 맡은 분야만 판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이 책으로 신선한 젊은 감각(특히나 카메라모듈을 만드는 우리 회사는 핫한 장소가 핫하게 나오는 그 특유의 색감과 감성이 중요하다)과 Trend를 따라가 볼 수 있었다.

 

생각지 않았지만, 마케터로 살아가고 있는 나에게 또다른 의미를 준 책이었다.

 

*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충실히 읽고 느낀점을 쓴 리뷰입니다.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댓글 0
종이책 구매 편집 구성은 적절합니다만, 실제로 도움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평점6점 | s*******2 | 2021.05.26 리뷰제목
편집 구성은 적절합니다만, 실제로 도움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이런 책을 구매할정도면 어느정도 트렌드는 알고있을것이고 그이상을 바라는데, 기대만큼충족을 시키지 않았습니다. 작가의 시점도 실망했습니다. 단순이 인테리어나,건축설계에 참여를 한것이 아닌, 수많은 손님중에 한명이 생각할법한 전문적이지 않은모습도 돋보였습니다. 인스타그램으로  책에 나온곳을 검색해보는게
리뷰제목

편집 구성은 적절합니다만, 실제로 도움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이런 책을 구매할정도면 어느정도 트렌드는 알고있을것이고 그이상을 바라는데, 기대만큼충족을 시키지 않았습니다.

작가의 시점도 실망했습니다. 단순이 인테리어나,건축설계에 참여를 한것이 아닌, 수많은 손님중에 한명이 생각할법한 전문적이지 않은모습도 돋보였습니다. 인스타그램으로  책에 나온곳을 검색해보는게 더 유익할것같아요. 이 책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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