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성의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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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의 심리학

온전한 나로 살기 위한

리뷰 총점 9.4 (4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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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심리/정신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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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정체성의 심리학] 신다의 정체성은...비밀. 평점10점 | h******o | 2020.07.31 리뷰제목
1.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은 중요하다. 자기의 정체성을 모르고는 지금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내가 무엇을 하면 잘할 수 있을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어려서부터 많은 경험을 하고 자신을 돌아볼 기회가 많았던 사람들은 삶의 평범한 과정 속에서 충분히 정체성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학업 성적과 경제적 성공이라는 획일적인 잣대를 들이대어 평가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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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은 중요하다. 자기의 정체성을 모르고는 지금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내가 무엇을 하면 잘할 수 있을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어려서부터 많은 경험을 하고 자신을 돌아볼 기회가 많았던 사람들은 삶의 평범한 과정 속에서 충분히 정체성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학업 성적과 경제적 성공이라는 획일적인 잣대를 들이대어 평가하는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정체성을 찾는 데는 많은 고민과 용기가 필요하다. 이제 우리도 자신의 정체성에 눈을 떠야 할 때다. - p.21

 

정체성을 찾아가는 데에도 고민과 용기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정체성은 나는 가꾸고 나는 지켜내는 데 있어서 중요한 초석이 되는 개념이다.

 

어느 정도 알지만 진짜 자신이 누구인지는 모르는 느낌 간의 차이가 바로 자기개념과 정체성의 차이이다. - p.29

 

이 책은 정체성에 대한 책이다. 어떻게 하면 정체성을 잘 활용할 수 있을까.

 

 

2.

입학이라는 목표, 취업이라는 목표, 경제적 성공이라는 목표 등을 가지고 있고 학생으로서, 자식으로서, 부몰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도 어느 정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런 내용들을 하나의 이야기로 풀어낼 수 있을까? 자신이 왜 어떤 것을 추구하고, 그것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그래서 자신은 어떻게 살고자 하는지에 대해서도 잘 말할 수 있을까? 다른 사람의 인생 이야기를 알아야 그 사람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듯이,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잘 엮어낼 수 있어야 자신이 누구인지 알 수 있고 비로소 우리 자신이 될 수 있다. - p.57

 

자신이 누구인지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 죽음을 인식함으로서 우리는 우리 삶의 과제를 생각해볼 수 있다. 두 가지 선택지에서 어느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두 가지 모두를 선택할 수도 있다.

 

두 개원의 원칙 혹은 가치가 충돌할 때 꼭 둘 중 하나를 선택하고 다른 것을 버릴 필요는 없다. 라정윤이 보여주었듯 그 둘을 자신 안에서 슬기롭게, 자기 자신을 설득할 수 있는 방식으로 통합하는 것이 중요하다. - p.87

 

현명한 방법을 생각해 봄으로서 나의 정체성에 관한 길잡이를 삼을 수도 있다. 억압적으로 무엇을 하려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려는일에 의미는 부여하는 것이 정체성을 찾는 데에는 더욱 더 현명한 방법이다.

 

스펙과 자기소개서 중에 어떤 것이 취업에 더 큰 역할을 할까? 성공을 단념하자 성장하기 시작했고, 비교를 멈추자 구별되기 시작했고, 최고를 포기하자 유일의 길로 나아갔고, 상품임을 포기하자 작품으로 변해갔고, 욕망을 내려놓자 만족이 찾아왔고, 경쟁을 피하자 공존이 가능했고, 마침내 기회가 찾아왔다는 김정태는 자신의 책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에서 왜 스토리, 인생 이야기, 즉 자기소개서가 이길 수밖에 없는지 많은 예를 들어가며 설명한다. - p.207

 

 

3.

시련을 통해서 성장한다. 사람이 시련이 없다면, 성장은 힘들 것이다.

 

종이에 나는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좋아하고 받아들인다. 나는 내 운명의주인이다. 나는 중요한 사람이고 나는 나를 사랑하고 나 자신을 믿는다라고 적고 하루에 여러 차례 읽으라는 것이다. - p.150

 

그리고 자존감을 높이기!

 

인생의 암흑기를 거치면, 삶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 삶의 의미를 통해 정체성을 찾아갈 수 있다.

 

정체성의 심리학은 이렇게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라고 그렇게 이야기하고 마무리를...이렇게 해도 되나? 신다의 정체성은 뭐 이런 거니까...

 

- 이 리뷰는 리뷰어클럽 서평단자격으로 21세기북스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9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9 댓글 6
종이책 (온전한 나로 살기 위한) 정체성의 심리학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g*****0 | 2020.07.19 리뷰제목
심리학 도서를 자주 읽게 되는데 이 책은 가독성이 좋았던 책이다. 왜라는 질문을 하다 보니 종교가 궁금했고 종교를 조금 알아가면서 심리학 도서도 일부러 읽게 되었다. 읽다 보니 나를 향해 질문하고 나를 찾아가는 시간들이 많았던 것 같다. 다행히 나를 이해하고 나를 향한 질문들이 선명해질수록 자존감이 높은 사람으로 잘 성장해 주었다는 것도 새롭게 알게 된 것도 모두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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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도서를 자주 읽게 되는데 이 책은 가독성이 좋았던 책이다. 왜라는 질문을 하다 보니 종교가 궁금했고 종교를 조금 알아가면서 심리학 도서도 일부러 읽게 되었다. 읽다 보니 나를 향해 질문하고 나를 찾아가는 시간들이 많았던 것 같다. 다행히 나를 이해하고 나를 향한 질문들이 선명해질수록 자존감이 높은 사람으로 잘 성장해 주었다는 것도 새롭게 알게 된 것도 모두 심리학 도서 덕분이었다. 위로가 되는 문장도 만나며, 치유가 되는 순간도 마주하기도 한다. 오롯이 나를 향한 질문들을 무수히 많이 던져보는 시간은 몇 배로 나를 사랑하며 나를 이해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더 나아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라는 질문 앞에 서기도 한다. 다행히 좋은 책들과의 만남이 있었기에 뚜렷한 삶의 방향성도 제법 잘 자리 잡고 살아간 날들이 떠오른다.

 

삶에는 정답이 없다. 자신의 삶의 방향성과 자신을 이해하고 사랑하며 불안하지 않을 권리, 우울하지 않을 권리, 자존감을 찾을 권리를 스스로 가져보는 시간은 아깝지 않은 시간이 될 것이다. 때로는 전문가와의 상담도 의미가 있을 듯하며, 때로는 심리학 도서들을 자주 문 두드리며 나를 만나보는 시간들로 채워보는 것도 의미 있는 시간 여행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 있게 권하게 된다. 이 책도 바로 그러한 책이다. 코로나19로 취업과 입시로 힘겨운 시간들을 보내는 분들이 많은 것이 오늘의 우리들의 이야기이다. 삶의 굴곡들과 파동 속에서도 어떠한 삶의 대처방안으로 받아들이고 선택하며 행동하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이야기도 달라지기 마련이다. 그 이야기들과 사연들이 무수히 예시들과 함께 소개되고 있는 책이다.

 

얼마나 좋은 인생을 살지는 사회적 상황에 의해 많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얼마나 좋은 인생 이야기를 가지고 살지는 개인의 몫이 아닐까? 90쪽

 

저자분은 심리학과 교수이며 자신의 이야기들을 독자들과 나누기도 한다. 시련 앞에서 다양한 선택들을 하고 행동하며 책임을 지는 이야기가 등장하는데 우리는 시련 앞에서 어떠한 선택을 하고 어떠한 행동과 책임을 지고 있었는지도 잠시 떠올려보게 한다. 다행히 부정적인 감정보다는 늘 긍정적인 마음으로 시련들을 이해하고 그 순간들을 해결하면서 살아왔음을 계속해서 떠올려보게 된다. 그래서일까? 불안감과 우울한 감정보다는 시련 앞에서도 감사하며 기다림으로 긍정적으로 삶을 바라보게 된다. 시련이 없는 사람들은 없다. 그 과정을 어떠한 마음으로 이해하느냐가 더 중요해 보인다. 그 과정에 만나보면 좋을 <정체성의 심리학> 책이다. 가독성 좋은 책이며 읽다 보면 집중해서 책장이 쉬지 않고 넘기게 된 책이다. 책 중간에는 명언들이 소개되고 있는데 이 글귀들도 매우 소중한 선물이 될 책이다.

읽다가 하염없이 나의 인생 이야기를 떠올려보지 않을 수 없었던 책이다. 책 덕분에 더욱 나를 안아줄 수 있었던 시간들로 채워졌다.

 

이 세상에 완벽한 삶은 없다. 최고의 삶도 없다. 그러한 삶을 살아야 할 필요도 없다. 그저 자기 자신을 온전히 살아내는 삶이라면 충분히 아름다운 삶이다. 이 책을 읽은 사람들 모두 좋은 이야기가 있는 삶을 살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237쪽

 

모두의 인생을 위한 진심을 느껴보면서 마지막 책장을 덮었던 책이다.

 

 

6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6 댓글 0
종이책 [심리학] 정체성의 심리학 : 나의 인생 이야기 평점10점 | v****3 | 2020.08.06 리뷰제목
-나는 나를 잘 모른다.내가 무얼 좋아하고, 어떤 것을 잘 하며, 왜 살아가는지와 같은 것들에 대해서 말이다. 확고한 취향도, 뛰어난 재능도, 삶의 의미도 무엇하나 제대로 알지 못한다. 정말 나라는 인간은 무엇일까.나름 스스로에 대한 고찰을 많이 했다고 생각했다. 어떤 삶을 살아가고 싶은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에 관한 생각을 자주 했었다. 현실은 고단했고, 작은 희망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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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잘 모른다.


내가 무얼 좋아하고, 어떤 것을 잘 하며, 왜 살아가는지와 같은 것들에 대해서 말이다. 확고한 취향도, 뛰어난 재능도, 삶의 의미도 무엇하나 제대로 알지 못한다. 정말 나라는 인간은 무엇일까.


나름 스스로에 대한 고찰을 많이 했다고 생각했다. 어떤 삶을 살아가고 싶은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에 관한 생각을 자주 했었다. 현실은 고단했고, 작은 희망이라도 꿈꿀 수 있다는 사실이 즐거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거기에는 과거와 현재의 내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고찰은 없었다.


우울한 과거와 비참한 현실은 외면한 채 그저 달콤한 미래, 만들어낸 허구의 내가 있을 뿐이었다.


시간이 지나고 경험이 쌓이면 그런것들은 저절로 알게 되는 것인 줄 알았다. 하지만 나이를 먹어가도 나의 취향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 듯했고, 여전히 무엇하나 잘하는 일이 없었으며, 존재의 이유조차 찾지 못했다. 결국 나는 알맹이 없는 시간들을 보냈던 것이었다.


현실이 답답하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답을 내릴 수 없었다. 근본적인 원인이 나를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것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최근 읽었던 책들을 통해서였다. 의미있는 삶과 원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선 나의 성격, 나의 가치관, 나의 목표를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나의 정체성이 무엇인가가 중요한 것이다.





<정체성의 심리학>에서 저자는 말한다.


"90분짜리 영화를 보면서도 영화의 주제가 무엇인지, 도대체 영화가 말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묻는 사람들이 90년짜리 인생을 사는 자기 자신에게는 얼마나 자주 이런 질문을 던질까? (중략) 호랑이는 죽어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 이름을 남긴다지만, 사람이 죽어 남기고 싶은 것은 정화하게 말하자면 이름이 아니라 자신이 어떻게 살았는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사람들에게 회자될 이야기가 없는 이름은 허망할 뿐이다." 라고.


저자는 자신의 인생 이야기가 정체성 그 자체라고 주장한다. 정체성을 찾게 된다면 우리는 자신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수용할 수 있게 되고, 나아가 튼튼한 자존감을 갖출 수 있게 된다고 말한다.


하지만 정체성을 찾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정체성은 무엇이며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p22. 정체성이란 자신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이고 자신에게 의미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삶의 방향에 대해 결단을 내린 정도를 의미한다.


저자는 정체성에 대해 위와 같이 설명하며 '자기개념'이라는 개념과 구분해야된다고 말한다.


p29. 자신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지만 진짜 자신이 누구인지는 모르는 느낌 간의 차이가 바로 자기개념과 정체성의 차이이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모든 답은 자기개념에 해당하지만, 정체성은 그중 특별한 형태의 답변이다.


자기개념과 구분되는 정체성의 특징으로는 첫째, 정체성은 우선순위가 정해져 있다. 자기개념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특징들에 대한 단순한 나열일 뿐, 정체성의 형성 과정은 평면적인 자기개념들이 갈등과 타협, 고뇌와 결단의 과정을 거쳐 더 중요한 것과 덜 중요한 것으로 나뉘는 과정이라고 했다.


둘째, 정체성은 조화와 일관성이 있다. 자신에게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판단했기 때문에 어떤 상황이 와도 삶을 조화롭고 균형있게 유지할 수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정체성은 삶의 의미와 방향성을 포함한다고 했다. 정체성은 자신에게 정말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한 답이기 때문에 정체성을 형성한 사람은 그 방향으로 자신의 삶을 이끌어갈 것이고, 그 삶의 여정 자체에서 의미를 찾을 것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 자기개념은 자신의 특징을 우선순위 없이 나열한 것이고, 가치관이 충돌되는 상황을 마주하게 되면 자신의 선택이 아닌 상황에 휘둘리게 되며, 자신의 삶의 의미와 방향성을 포함하지 않는 것이다. 우리가 그동안 스스로를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은 자기개념일 뿐이었던 것이지 정체성이 아니라는 점이다.


앞서 말했든 저자는 정체성이 자신의 인생 이야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흔히 다른 사람들을 명사형으로 이해하지만 자신의 삶을 하나의 명사로 규정할 수 없는 것처럼 다른 사람의 삶도 하나의 명사로 규정할 수 없다고도 했다. 삶은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p47. 자신에게 중요한 인생 이야기들이 결국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가장 좋은 설명, 즉 정체성 그 자체이다.


p57.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잘 엮어낼 수 있어야 자신이 누구인지 알 수 있고 비로소 우리 자신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나의 인생 이야기는 무엇일까?


저자는 현재 자신의 모습에 이르게 된 결정적인 경험에 대해 생각해보고 이 경험이 왜 중요하며, 이 경험이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해 무엇을 말해주는지 서술해보라고 권한다.


 책을 잠시 덮어두고 가만히 나의 인생들을 되짚어 보았다.


나의 현재는 과거의 연장선에 놓여있지만 과거를 돌이켜보면 우울하고 어둡다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길고 긴 고뇌의 시간과 눈물로 지새운 밤들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과거의 상황이 해결된 것은 아니나 과거의 어떤 순간으로 인해 나의 인생은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했다.


벌써 7년 전의 일이다.


나는 평범한 사람들과 달리 근무시간이 길고, 휴무일이 적은 직종에 종사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주변 사람들과의 만남은 줄어들다 못해 끊어졌고, 집에 돌아와 쓰러져 잠든 나날들이 더 많을 정도로 쉬는 시간이 부족하다. 풀리지 않는 불만과 고민들은 하루하루 쌓여갈 수밖에 없다.


7년 전, 한참 인터넷 카페에 빠져살았던 때가 있었다. 소소한 일상 이야기와 고민을 나누는 카페였는데 그다지 활성화된 곳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곳에는 특별한 이야기가 존재했다.


그것은 바로 카페 회원들이 직접 쓴 소설들이었다. 나는 그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마치 그들의 삶을 엿보는 기분이 들었다. 소설 속에는 그들의 생각과 아픔, 기쁨과 같은 삶의 경험이 담겨있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소설을 읽고 나면 늘 댓글에 감상평을 남기곤 하였다. 나의 작은 행동은 어느새 카페 회원들과의 활발한 소통을 하게 만들었다.


댓글을 통해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점점 카페에 애착이 생겼고, 그들의 창작물을 보고 있노라니 잊고 있던 열정이 타올랐다. 나는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 비록 실물과 똑같이 그리지는 못해도 사진이나 사물을 따라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


그동안은 일에 치여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생각조차 들지 않았다. 그림이라는 부분이 나의 인생에서 찢겨져 나간듯 정말 내 삶에 존재하지 않는 영역이라고 느껴질 정도였다. 하지만 카페 회원들이 자신의 창작물을 올려 사람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나도 모르게 내 안에서 무엇인가를 창작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났던 것 같다.


어느 날, 우연히 발견한 그림이 마음에 들어 홀린듯 따라그렸다. 오랜만에 그림을 그리니 즐거웠다. 잊고 있던 감각이 되살아나며 설레기도 하였다. 나는 용기를 내 당시 활동하던 카페에 내가 그린 그림을 올렸다.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열심히 그림을 그렸다.


그렇게 내 삶에 그림이 다시 찾아왔다.


만약 이때의 경험이 없었다면 나의 인생에는 지금도 그림이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이 경험을 통해 나는 내 인생의 방향을 찾게 되었다. 그림을 그리며 사는 것 말이다.


나는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며, 창작하는 것을 좋아한다. 글을 쓰는 것도 좋고, 만드는 것도 좋아한다. 잘하지는 못해도 내가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아직 나의 삶의 의미는 정확히 알지 못 한다. 내게 주어진 시련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도 모르겠다. <정체성의 심리학>에도 언급되는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에는 삶의 의미를 찾는 법이 3가지가 있다고 했다.


일과 사랑과 시련이다. 무엇인가를 창조하거나 어떤 일을 하는 것, 누군가의 만남을 통해, 그리고 시련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한다. 나의 경우 그림이라는 창작 활동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았다고 하는 것이 맞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정말 그림을 그리며 사는 것이 나의 삶의 의미냐고 반추해보자면 글쎄, 아직 잘 모르겠다.


분명 그림을 그리는 것이 좋고 행복하기는 하지만 이와 같은 생각이 드는 것은 왜일까.


p226. 추상적인 원칙은 구체적인 삶의 맥락에서는 힘을 잃기 쉽다. 인생 이야기를 쓴다는 것은 그 구체적인 삶의 맥락에서 의미를 찾는 것이다.


위 구절을 읽고 나의 구체적인 삶, 즉 내가 처한 상황에서 그림을 그리며 살아가는 것이 다소 어렵기 때문에 나는 아직 나의 확실한 삶의 의미를 정의내리지 못하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현실과 꿈, 두 극단 사이 균형점을 찾기 힘들어 방황하는 중이라고 보는 것이 맞겠다.


현실은 녹록지 않고, 꿈에 대한 열망은 거대하다. 그 사이의 균형점이란 존재하지 않는 것만 같다.


p171. 프랭클은 절망에 빠져 있는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보는 것이라고 했다. 희망을 본다는 것은 앞으로 이루어야 할 일들의 의미, 살아내야 할 것들의 의미를 깨닫는 것이다. 니체가 말했듯, 왜 살아야 하는지를 아는 사람은 어떤 어려운 상황도 이겨낼 수 있기 때문이다. 살아야 할 이유를 알게 되면, 즉 삶의 의미를 깨닫게 되면 아무리 힘든 상황이라도 이겨낼 힘이 생긴다.


p172. 나는 프랭클의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런데 프랭클이 말해주지 않은 것이 있다. 어떻게 하면 암흑의 시기에 희망을 볼 수 있느냐이다. 나는 그 방법 중 하나가 자신의 삶을 하나의 이야기로 보는 것이라 믿는다. 모든 좋은 이야기는 갈등과 좌절로 점철된 과정을 거쳐 도달하는 클라이맥스가 있다. 클라이맥스가 없는 이야기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러니 자신이 인생의 암흑기를 지나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이 시기는 자신의 삶이 더 좋은 이야기가 되기 위해서 거치는 시기라 여기고, 무엇을 어떻게 하면 이 힘든 시기가 좋은 결말을 맞이하기 위한 결정적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내게 말한 것 처럼 말이다.


'모든 좋은 이야기는 갈등과 좌절로 점철된 과정을 거쳐 도달하는 클라이맥스가 있다.'라는 말에 큰 위로를 받았다. 인생의 암흑기를 지나고 있다는 생각이 수도 없이 많이 들었고, 지금도 종종 그런 생각을 하곤 하므로.


빅터 프랭클과 니체의 말처럼 삶의 의미를 찾는다면 아무리 힘든 상황도 이겨낼 힘이 생긴다는 것을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삶의 의미를 찾았다고 한들 그 의미에 도달할 수 없을 것 같은 환경에 놓여진 상태에서는 자꾸만 좌절감이 드는 것을 어찌할 도리가 없다.


더 나은 결말, 더 좋은 결말을 위해 시련을 겪는 것이라는 말은 참으로 많이 들었다. <정체성의 심리학> 저자도 위와 똑같은 말을 다른 방식으로 전하고 있다. 하지만 왜 이번에는 이 말이 가슴 깊이 와닿았을까. 


85. 어찌 보면 우리 인생은 모두 하나의 결말을 향하고 있다. 바로 죽음이다. 그런데 죽음은 언제 우리를 덮칠지 모른다. 그렇기에 미래만을 바라보며 현재의 즐거움과 행복을 포기하는 것은 어리석을 수 있다. 그러나 죽음이 언제 찾아올지 모르기 때문에 현재의 즐거움만을 추구할 수도 없다. 미래를 대비하지 못하면 긴 세월을 가난과 고통 속에서 보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86. 결국 우리는 언제나 현재와 미래를 절충하며 살아야 한다.


죽음의 존재론적 확실성과 죽음의 시간적 불확실성, 죽음이 반드시 오기는 오지만, 언제 올지 모른다는 점은 우리가 오늘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고민하게 만든다. 누군가는 내일 죽음이 우리를 덮칠 수도 있으니 오늘이 인생의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살아야 한다고 한다. 다른 누군가는 오늘은 남은 인생의 첫날이니 오늘이 마치 인생의 첫날인 것처럼 살아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고민이다. 


두 개의 원칙 혹은 가치가 충돌할 때 꼭 둘 중 하나를 선택하고 다른 것을 버릴 필요는 없다. (중략) 그 둘을 자신 안에서 슬기롭게, 자기 자신을 설득할 수 있는 방식으로 통합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체성의 심리학>을 읽게 된 것은 운명인 것인지. 내가 그동안 읽었던 책들의 내용과 겹치면서도 책을 읽으며 해소되지 않았던 답답함을 속시원하게 풀어주며, 따뜻하게 다독여주는 책이었다.


자신을 대략적으로 알고 있는 것과 진짜 자신이 누구인지 아는 것에 대한 간극, 튼튼한 자존감을 갖기 위해선 자기수용과 정체성 찾기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 충돌되는 가치 중 하나만을 선택하지 않고 자신 안에서 슬기롭게 통합하라는 것 등 막연하게 이해하던 개념들을 쉽고 친절하게 짚어주어 좋았다.


<정체성의 심리학>에서는 놀랍게도 최근 감명 깊게 읽은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가 언급되고, 기질적 특성(생물발생적 본성)과 특징적 적응(사회발생적 본성), 인생이야기(특수발생적 자아)가 <내가 바라는 나로 살고 싶다>의 내용과 맞닿아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으며, 죽음에 대한 나의 견해와 일치하는 내용이 등장하는 등 나를 위한 책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끝으로 나의 인생 이야기는 계속 변화할 것이다.


p163. 과거는 바꿀 수가 없다. 그래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행동은 과거에 대한 해석을 바꾸는 것이다. 즉 과거의 불행한 사건으로부터 자신에 대해 깨달은 것은 무엇인지, 세상에 대해 알게 된 것은 무엇인지, 그로부터 바뀌게 된 삶의 원칙들은 무엇인지를 생각하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단어가 '성장'이다. 과거로부터 무엇을 배워 자신이 한 인간으로서 더 성장할 수 있었는지를 성찰하고 이러한 관점에서 과거를 해석하는 것이 관건이다.


내가 성장함에 따라 과거에 대한 해석은 달라질 것이다. 과거에 대한 해석이 달라지면 결국 인생 이야기도 달라진다. 우리는 끊임없이 새로운 인생 이야기를 만들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갈 것이다.


내 인생의 암흑기도 훗날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며 이야기할 수 있길 바라며, 오늘 나의 인생 이야기를 읽어본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5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5 댓글 0
종이책 구매 오늘 내 마음이 초라하지 않을 만큼, 내일 내 삶이 초라하지 않을 만큼~ 평점10점 | m****p | 2020.07.23 리뷰제목
이 책은 "남에게 나를 납득시키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나의 여러가지 다른 모습들을 통합하고, 이를 자신에게 설득시키는 것이다~!" 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우리 안에는 다양한 모습들이 존재한다. 때로는 시장에서 물건을 파는 형편이 어려워보이는 아주머니에게도, 한 푼이라도 싸게 물건을 사고 싶어 1000원, 2000원을 깍으려고 들기도 하다가..인터넷에서 소개된 어려운 사
리뷰제목

이 책은 "남에게 나를 납득시키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나의 여러가지 다른 모습들을 통합하고, 이를 자신에게 설득시키는 것이다~!" 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우리 안에는 다양한 모습들이 존재한다. 때로는 시장에서 물건을 파는 형편이 어려워보이는 아주머니에게도, 한 푼이라도 싸게 물건을 사고 싶어 1000원, 2000원을 깍으려고 들기도 하다가..

인터넷에서 소개된 어려운 사람의 사연에 기꺼이 매달 2만원을 기부하기도 하고~

친구들에게는 말도 많고, 밝은 모습을 보이다가도, 집에 들어가면 짜증을 내고, 말 수가 없어지기도 한다.

 

저자는 이러한 나의 모순되어 보이는 모습들을 통합하고, 스스로에게 설득시키는 것은 정체성 발달에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살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과 연애를 해야 하는가?

너무 연애를 적게해 본 사람은 종종 자신과 잘 맞는 상대가 아님에도 이를 파악하지 못하고 깊이 빠져버리기도 하고, 너무 여러 사람과 연애를 해본 사람은 사람들을 비교하고 평가하여 진실된 사랑을 하지 못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저자는 "사람과 사랑을 알 수 있을 만큼 많이, 사람과 사랑을 비교하지 않을 만큼 적게.."라고 조언한다. 우리에게 고려할 여러 요소가 있고, 자신에게도 여러가지 모습이 있다면.. 이를 슬기롭게 통합함으로써 절충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 좋아하는 커피샵에서 아이스 카푸치노를 얼마나 마셔야 하는가?"

 

난 대학시절 아르바이트로 한달에 받는 30만원으로 생활했다. 이 돈을 쓰는 것이 아까워서.. 종종 길거리 떡볶이로 저녁을 해결하기도 했다. (사실 떡볶이를 좋아하기도 했지만..)

그 때는 밖에서 바라보는 커피샾 유리창 안의 사람들이 부럽기도 하고, 나만의 사치를 부려보고 싶기도 했었다.. 하지만.. 밥 값보다 비싼 커피를 마시는 것은 너무 부담스러웠기에 편의점의 캔커피로 달래곤 했던 나의 마음은 초라하고 가난했다.

 

저자는 조언한다.

"오늘 내 마음이 초라해지고 가난하지 않을 만큼 많이, 하지만 내일 내 삶이 초라하고 가난하지 않을 만큼 적게.."

내게는 비싼 커피지만.. 이 사치로 내 마음이 기쁠 수 있다면.. 이 작은 소확행을 추구하는 것도 좋을 수 있다. 그러나, 이 소확행이, 불확실 하지만 더 중요한 미래의 행복을 추구하는데 방해가 되지 않을 만큼만~! 

저자는 이 것이 우리의 인생 이야기를 더 좋게 써 나아가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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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정체성의 심리학 평점10점 | s*****a | 2020.07.19 리뷰제목
이 책을 읽고 싶다고 생각한 것은 '정체성'에 대해 이번 기회에 생각해보고 싶어서였다.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은 온전한 나로 살기 위해 당연히 필요한 것이지만, 지금껏 미루고 외면하고 살기에 바빴던 것도 사실이다. 무언가 계기가 필요하다. 이 책 《정체성의 심리학》이 기회가 되리라 생각되어 읽어보게 되었다. 정체성이란 자신에게 중요한
리뷰제목

이 책을 읽고 싶다고 생각한 것은 '정체성'에 대해 이번 기회에 생각해보고 싶어서였다.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은 온전한 나로 살기 위해 당연히 필요한 것이지만, 지금껏 미루고 외면하고 살기에 바빴던 것도 사실이다. 무언가 계기가 필요하다. 이 책 《정체성의 심리학》이 기회가 되리라 생각되어 읽어보게 되었다.


정체성이란 자신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이고 자신에게 의미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삶의 방향에 대해 결단을 내린 정도를 의미한다.

어떤 일을 하는지는 정체성에 있어서 중요하지만, 그

렇다고 정체성이 꼭 직업에 관한 것일 필요는 없다.

언제 어디서든 지키고자 하는 삶의 원칙일 수도 있고,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추구하고 싶은 가치일 수도 있다. (22쪽)



 

이 책의 저자는 박선웅. 고려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다. 자신의 길,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고민했던 시간은 자연스레 정체성 연구로 이어졌다. 다른 사람들은 보다 쉽게 자신의 길을 찾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3단계 정체성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 그 첫 작업으로 《정체성의 심리학》을 썼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정체성을 찾는 방법, 즉 자신의 알맹이를 찾는 방법이 인생 이야기를 쓰는 것이라는 다소 생소하고 엉뚱한, 하지만 진실된 주장을 하고자 한다. 모든 사람은 자기만의 인생 이야기를 가지고 있고 그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모두 주인공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덮었을 때 독자 여러분 역시 이에 공감할 수 있기를 간절히 원한다. (5쪽_들어가는 글 中)

 

이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된다. 1장 ''진짜 나'는 어디에?', 2장 '나는 이야기 안에 있다', 3장 '여러 가지 색이 섞인 '나'라는 사람', 4장 '누구나 인생의 주제가 있다', 5장 '의미를 만들거나 의미를 찾거나', 6장 '정체성, 자존감을 만들다', 7장 '이야기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8장 ''오늘'을 나답게 살기'로 나뉜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나는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가?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누구든 살면서 한 번쯤 자기 자신에게 던졌을 법한 질문이라며 이 책은 시작된다. 생각해보니 그렇다. 이런 질문을 던지면서 진지하게 사색에 잠기기보다는 '지금이 이럴 때냐' 라는 생각을 하며 다음으로 미루기 바빴다. 당장 해야할 일이 항상 넘치고 넘쳤으니 말이다. 그래서 이 책의 처음을 보며 남 얘기가 아닌 듯 한숨이 먼저 나온다. 우리의 인생은 그렇게 흘러가니 말이다.

우리는 바쁘다. 중학생은 좋은 고등학교에 진학하느라 바쁘고, 고등학생들은 좋은 대학교에 가느라 바쁘고, 대학생들은 좋은 직장을 얻느라 바쁘고, 직장인들은 자신의 밥줄을 놓치지 않으려고 일하느라 바쁘다. 그래서 어느 순간 얼핏 그런 질문이 떠올라도 미처 답을 찾기 전에 누군가 마련해놓은 자신의 목표를 향해 다시 걸음을 재촉하게 마련이다. (15~16쪽)

 

같은 사회에서 비슷비슷한 분위기에 경쟁하며 살아가는 우리다. 그렇다고 갑자기 한순간에 모든 것이 바뀌거나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정체성에 대해 이렇게 책을 읽으면서 한 번쯤 생각에 잠길 필요는 있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정체성에 대해 살펴보고 나와 인생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이 문장이 인상적이었다. 우리가 이렇게 질풍노도의 30대, 40대가 흔하게 된 것은 어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다음 세대에게는 똑같이 반복되지 않도록, 그들에게 꿈꾸는 법부터 다시 가르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우리는 꿈꾸는 법을 잘못 배우고 잘못 가르쳐왔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커서 뭐가 될 것이냐고 묻는다. 어떤 명함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은지 묻는 것이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어떤 일을 하며 살고 싶은지, 어떤 일에 재미를 느끼는지, 어떤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어야 한다. 다시 말하지만, 삶은 명사가 아니라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꿈은 가슴에 품고 살고 싶은 인생 이야기에 대한 상상이어야 한다. 그랬을 때 비로소 그 꿈으로 똘똘 뭉친 인생 이야기를 써나갈 수 있다. 소소하게 누리는 행복도 물론 중요하지만, 소소한 행복을 넘어서는 주제가 있는 삶이 더 의미 있고 풍요로울 것이다. (113~114쪽)

 

이 책에는 다양한 사람들의 인생이 담겨 있다. 그래서 읽는 맛이 더욱 느껴지는 책이고,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나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특히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았던 인물들에 대한 해설도 더해지니 더욱 몰입해서 읽게 되었다. 어짜피 나의 인생 또한 이들의 인생처럼, 세상사 거기서 거기 다들 비슷비슷하게 사는 듯하면서도 나만의 인생을 살아간 것이니, 내 인생에 대해서 나의 정체성에 대해 심도 있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나는 어떤 이야기를 품은 사람이 되고 싶은가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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