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산뜻한 책을 만났다.
본서는 인터넷과 실제 점포에서 물건을 파는 ‘오 롤리데이’라는
기업의 이야기이다.
9년전에 ‘큰 회사’에 여러 물건들을 납품하면서
비교적 성공적으로 창업을 시작한 저자 박신후씨.
그는 자신이 직접 회사를 만들기로 하고 ‘스타트업’에 뛰어들었다.
인터넷 회사들에 과문한 나여서인지
나는 이 책으로 ‘오롤리데이’를 처음 접했다.
굉장히 핫하고 견실한 업체였다.
처음에 책을 받은 날에는 약간 좀 기대감이 줄어 들었었다.
성공 스토리, 라는 책이 갖고 있는 클리쉐가 있지는 않을까 등등
그래서 다른 일들도 있고 해서 한동안 책장에 꽂혀 있었다.
그런데 주말에 펼쳐들면서
와 정말 생생한 이야기에 푹 빠져서 읽었다.
우선은 나도 ‘반성’했던게
처음에 글을 읽고, 작가 이름을 알고,
그림체를 보면서 당연스레 작가가 남성인 줄 알았다.
무슨 스타트업을 성공시켜서 책까지 낸 사람이라니
의레히 그렇게 여겼던 거였다.
오 마이 갓. 나도 나름 페미니스트 인데^^
책을 몇 십페이지 읽고서야 저자가 여성임을 알았고
그래서 더욱 반가웠다.
작가는 젊은 나이에 창업에 뛰어들었는데
초창기에 ‘젊은 여성’으로서 겪은 일들이 굉장히 충격적이다.
아무래도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 만나는
거래처 사람들이라든가, 기존의 업계 사람들은 남성들이 대다수였고
그들은 이것저것 문의하고 ‘의뢰’하는 저자를 처음에 다들 얕보았다는 것이다.
젊고 ‘애송이’인데 ‘여자’이기까지 하다니.
그런데 저자는 그런 ‘핸디캡’을 안고서 정면 돌파를 했다.
물론 여기에는 남편이 든든히 함께 해서 도움이 컸다.
오롤리데이 에서는
정말 저자가 자신도 ‘사고 싶은’물건들을 팔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다고 한다.
멋지고 가성비 좋은 에코백, 독특하고 개성있는 다이어리, 특색있는 달력,
각종 아이디어 상품들 등.
기존의 거대 업체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틈새 시장’을 노린 것이다.
책에는 5부에 걸쳐서
사업을 ‘배’에 비유하여 어떻게 처음에 2인조 카약 이었던 회사가
지금은 충성스런 팬을 거느린 어엿한 ‘크루즈’가 되었는지를
구구절절 묘사해 간다.
앞서 말했듯이 ‘성공 스토리’에는 어느 정도의 뻔한 지점들이 있다.
그러나 그 내용이 정말로 생생했고,
젊은이의 패기와 열정을 담고 있었고
여러 고난과 난관들을 ‘정공법’으로 뚫은 이야기들이 금새 독자의 마음을
무장 해제시키고 있다.
창업을 한 이야기,
‘좋은’ 기업, 기본기 탄탄한 회사를 만들어 가겠다는 ‘소신’을 포기하지 않은
한 기업인의 웃음, 눈물, 좌절, 희망이 스며들어 있는 책이었다.
내가 스타트업을 하려는 것이 아니고
인터넷 판매, 소비에 그렇게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닌데
이 책은 정말 ‘인사이트’와 동기부여를 팍팍 주었다.
무엇보다도 재밌게 읽히는 것이 독자로서는 최고 였던 거 같다.
여성 사업가의 ‘서사’를 담은 책으로서도 훌륭한 ‘창업’기
<행복을 파는 브랜드, 오롤리데이> 이다~~.
#마케팅 #브랜딩 #창업 #오롤리데이 #스타트업 #경제경영서
'오롤리데이'라는 브랜드를 몰랐을때 우연하게 브래딩관련 온라인세미나를 듣게 되었다.
거기서 저자의 강의를 듣고 브랜드에 대해 관심이 생겼고 저자에 대해 호기심을 갖게 되어서 서점가서 구매해서 읽게된 책.
브랜딩에 대한 스터디부터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어서 런칭하고 운영하는 전반적인 과정의 힘들고 배우게 된 다양한 사례를 통해서 책에서 알려주고 있다.
저자와 같은 계획을 하고 있다면 책을 통해 간접경험을 해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 지금은 Youtube 채널과 인스타 채널을 통해 다양하고 활발하게 하는 활동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새로운 브랜드가 만들어지기까지도 어렵지만, 그걸 유지하고 운영하는 것도 만드는 것만큼 어렵고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갈지에 대한 부분까지 생각하게 되는 책이다.
그리고 브랜드가 너무 사랑스럽고 정이가서, 책을 다 읽었다면 오롤리데이매장에 꼭 가보기를 추천하고 싶다 :)
브랜드에 관련된 책을 추천받아서 구매해서 읽었는데 아쉽게도 제가 원한 타입의 브랜드 스토리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흥미로웠고 오히려 책을 읽고 오롤리데이의 작품들을 알게되고 접하게된 경우가 많이 생겨서 반갑더라고요 ㅎㅎ 어쨋든 이렇게 누군가 추천하고 책까지 나온거면 이유가 있을거고 관심없던 저도 어쩌다가 접하게되는 브랜드라는건 성공한 브랜드인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