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63가지 심리실험 : 뇌과학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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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63가지 심리실험 : 뇌과학편

뇌과학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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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우리 뇌를 둘러싼 흥미로운 심리실험 63가지!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h*******c | 2019.04.29 리뷰제목
저자 이케가야 유지 교수는 도쿄대에서 약학을 가르치는 뇌과학자다. 아니, 약사가 뇌과학자라니 이게 무슨 말인가? 이케가야 교수는 이과학을 전공하다가 약물이 뇌에 미치는 영향에 매료되어 정식으로 약학부에 진학했다. 현재 그는 도쿄대 뇌정보통신 융합연구센터 주임연구원과 일본 약리학회 이사를 겸하고 있다.이 책은 인간에 관한 63가지 심리실험을 담고 있다. 우리는 열길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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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케가야 유지 교수는 도쿄대에서 약학을 가르치는 뇌과학자다. 아니, 약사가 뇌과학자라니 이게 무슨 말인가? 이케가야 교수는 이과학을 전공하다가 약물이 뇌에 미치는 영향에 매료되어 정식으로 약학부에 진학했다. 현재 그는 도쿄대 뇌정보통신 융합연구센터 주임연구원과 일본 약리학회 이사를 겸하고 있다.

이 책은 인간에 관한 63가지 심리실험을 담고 있다. 우리는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 하지만 가능하다면 타인의 머릿속을 읽고 싶은 것이 사람 마음이다.

자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이 책을 읽는 것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 저자는 정신의학, 뇌과학, 사회심리학, 행동경제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의 연구팀들이 도전한 63가지 심리실험 이야기를 일목요연하게 들려준다.

 

인간은 대뇌를 가진 대표적인 존재다. 인간처럼 큰 뇌를 가진 동물은 의외로 많지 않다. 생물의 역사에서 뇌를 키우는 방향으로 진화한 종은 극히 예외적이라고할 수 있을 정도로 드물다. (...) 생물 전체의 관점에서 보자면, 뇌 개발은 정답이 아니었다고 보는 게 자연스럽다. 뇌는 방대한 에너지를 소비하는 비효율적인 장치이기 때문이다. (...) 그러나 뇌는 효율성만을 놓고 따지기에는 너무도 큰 가치와 의미를 지닌다. 한발 더 나아가 뇌는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어주는 소중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 7~8

 

책은 크게 6파트로 나눠 63가지 실험을 소개한다.

1. 생각하는 뇌 생각하는 나 (실험 1~15)
2. 뇌를 알면 기억력이 쑥쑥 (실험 16~23)
3. 뇌와 함께 사람과 함께 (실험 24~36)
4. 기분 좋을 때 뇌과학 (실험 37~48)
5. 뇌를 통해 보이지 않는 세계를 (실험 49~57)
6. 미래를 내다보는 뇌 (실험 58~63)

단락별 분량은 5~6쪽이다. 이해를 돕는 삽화도 많아 내용을 파악하는 데 별 무리가 없다. 어려운 내용을 이렇게 쉽게 쓸 수 있다는 것은 저자가 그만큼 뇌에 해박하다는 말이 되지 않을까.

 

저자 이케가야 유지(池谷 裕二) 교수

 

본문에서 흥미로운 대목 몇 가지를 소개하자. 공부를 잘 하고 싶다면 자주 멍 때리는 것이 좋다. 헤리엇와트대 듀어 교수 연구팀의 기억력 테스트 실험에 따르면(실험 17), 멍하니 시간을 보낸 그룹은 평균 70퍼센트 수준으로 단어를 기억했지만 틀림 그림 찾기를 하며 시간을 보낸 그룹은 평균 55퍼센트 이하의 정답률을 보였다.

일리노이대 클레이먼 교수의 산책-기억력 상호관계 연구(실험 21)에 의하면, 하루 40분 동안 주 3회 산책하면 반년 후 참가자들의 뇌 해마 크기가 평균 2퍼센트 남짓 커졌고 기억력도 그만큼 향상되었다. 이처럼 산책은 신체 건강 뿐만 아니라 마음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모양이다.

우리가 맛집을 찾아다니는 이유도 그럴듯하게 설명된다.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소 쾨슬랭 박사 팀은 늘 하던 방법대로 해서 성공하는 것보다 새로운 전략으로 성공하면 뇌의 쾌감이 커진다는 것을 밝혀냈다(실험 48).

이때 우리 뇌는 정보 탐색과 정보 이용을 위해 다양한 부위를 활용하고 있었다. 가령 현재 선택의 성공 가능성을 판단할 때는 내측 전전두엽이, 다른 선택지의 성공률을 추측할 때는 전두극피질이, 선택 전략을 변경할 때는 선조체가 활성화되었다. 또 선택한 행동이 성공했을 때는 중격핵이, 실패했을 때는 전대상피질이 활성화되었다. 이 말이 의미하는 바는 우리의 행동과 그에 따른 가치 판단에는 각각 전용 뇌 회로가 깔려 있다는 뜻이다.

마지막 실험 이야기는 인공지능으로 인해 미래에 사라질 직업 시뮬레이션이다. 듀크대 데이비슨 교수는 지금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동의 65퍼센트는 대학 졸업 시기에 현재 존재하지 않는 직업에 종사하게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이케가야 교수는 자신이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2가지는 다음과 같다고 소개한다.

 

1.뇌의 유연성을 키우는 훈련이 더욱 중요해진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적응력은 앞으로 어떤 변화가 사회에 찾아와도 무적의 기량을 발휘할 기초가 되어줄 것이다.

2.미래를 예측하는 최선책은 미래를 스스로 만드는 것, 변화를 감수하는 수동적 인간보다 깃발을 흔들며 변화를 만들어내는 물결의 선두에 서는 자세가 변화에 현명하게 대응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라고 확신한다.

 

이 책 다음으로 뇌의 사회성을 다룬 실험 61가지를 소개한 자매 편을 읽어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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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034. [심리실험으로 보는 인간의 마음]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63가지 심리실험 평점8점 | t*******s | 2019.02.20 리뷰제목
63가지 심리실험을 통해, 사람을 이해하다.사람을 읽고 싶은 사람을 위한 책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63가지 심리실험. 이케가야 유지. 사람과 나무 사이. 인간은 인간이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고 한다. 하지만 그 인간을 이해하는 건 너무 어렵다. 바로 옆에 있는 사람조차, 이해할 수 없다. 익히 잘 안다고 생각할 때마다 의외의 모습이 ‘짜잔’ 등장한다. 아니. 사실을 말하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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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가지 심리실험을 통해, 사람을 이해하다.
사람을 읽고 싶은 사람을 위한 책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63가지 심리실험. 이케가야 유지. 사람과 나무 사이.

 인간은 인간이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고 한다. 하지만 그 인간을 이해하는 건 너무 어렵다. 바로 옆에 있는 사람조차, 이해할 수 없다. 익히 잘 안다고 생각할 때마다 의외의 모습이 ‘짜잔’ 등장한다.
 아니. 사실을 말하면, ‘나’를 이해하는 것조차 너무 어렵다.

 한동안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었던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63가지 심리실험. 이 책이 베스트셀러에 오를 수 있었던 건, 서로를 이해하고 싶다는 사람들의 욕망 때문이 아니었을까.

 이 책은 총 63개의 심리학 관련 실험을 소개하면서, 인간을 이해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해준다. 이미 많이 접해 본 실험이 아니라, 처음 보는 실험이 상당히 많아 재미있게 읽었다. 어디서 이런 걸 찾아냈을까, 흥미로울 정도.

 흥미있게 읽은 부분을 몇 가지 말해보자면. 복제된 인간의 뇌에는 ‘정신’이 깃들여 있을까. 한 인간의 인격을 결정하는 건, 뇌다. 하지만 그 뇌가, 육체와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단순히 복제되었을 때도 인격을 유지할 수 있을까. 각막까지 재현된 복제 뇌는, 어떻게 판단해야 할까.
 의욕을 내기 위해서는 의욕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재미있었다. 확실히 의욕을 내기 위해서는 의욕이 필요하다. 만사 귀찮을 때는 손가락을 움직이겠다는 의욕조차 생기지 않지만, 의욕이 넘칠 때는 귀찮은 일까지 ‘으쌰으쌰’ 할 수 있게 된다. 이 의욕을 다스리는 부분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다는데. 의욕세포가 이미 퇴화된 나로서는 고개만 갸웃거리고 있다.
 
 왕따는 자연발생적으로 생성된다는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사이버 공간에서 ai에게 몇 가지 조건을 준 뒤 정보전달게임을 했더니, 그 정보를 전달받지 못하는 ai가 계속 등장했다고. ai에게 악의가 있었던 게 아니라, 비슷한 ai끼리 뭉치고, 그렇지 않은 ai와는 연계를 느슨하게 했을 뿐인데.
 다만 집단에서 소외되는 사람이 있다는 것과, 그에게 해를 끼쳐도 된다는 건 다른 문제이지 않을까. 집단 따돌림이 문제가 되는 건 단순한 따돌림이 아니라, 그로 인한 괴로움 때문일 테니까. 
 
 이 책 한 권이면 인간에 대한 모든 걸 이해할 수 있다. 이런 건 딱히 아니다. 가령 선택지를 좁힐수록 결정이 쉬워진다든지, 인간이 한 번에 부을 수 있는 에너지는 한정되어 있다든지. 이런 건 인간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겠지만. 인간의 시각 세포는 단조로운데 비해, 갯가재의 시각 세포는 다채롭다는 이야기는. 확실히 신기한 이야기인 건 맞지만, 인간의 마음을 읽는 것과는 거리가 멀지 않나. 읽으면서 고개를 갸웃거렸다.

 세상에서 가장 이해하기 힘들면서도, 가장 재미있는 건 역시 인간인듯하다. 몰라. 이해를 포기할래. 이렇게 생각하면서도 쭈뼛주뼛 이해를 재차 시도하고. 그리고 하나하나 알아가고. 관련 책을 읽어보고.
 나처럼 인간에 대한 막대한 호기심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통해 자신의 호기심을 스리슬쩍 채워보기 바란다. 책을 읽는 시간이 즐거웠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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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과연 63가지 심리실험뿐일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w****s | 2020.02.18 리뷰제목
사람 마음을 읽는다... 즉, '독심'이라는 말처럼 뜬구름 잡는 이야기 같은 느낌이 드는 것도 없죠. 하지만, 또 이런 엉뚱한 상상을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축소지향의 일본인들의 히키코모리적 성격탓에 기인한다고 할 수 있지요. 혈액형별 성격 고찰이니, 연애 상담이니 하는 것이 비단 이웃나라인 우리나라에만 영향을 미쳐서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 늘 한 줄거리로라도 볼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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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마음을 읽는다... 즉, '독심'이라는 말처럼 뜬구름 잡는 이야기 같은 느낌이 드는 것도 없죠. 하지만, 또 이런 엉뚱한 상상을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축소지향의 일본인들의 히키코모리적 성격탓에 기인한다고 할 수 있지요. 혈액형별 성격 고찰이니, 연애 상담이니 하는 것이 비단 이웃나라인 우리나라에만 영향을 미쳐서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 늘 한 줄거리로라도 볼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죠. 즉, 일본과 우리나라에만 혈액형별 어쩌구저쩌구가 있는 것이...

 

 

사람의 마음을 개량화해서 읽는다.. 읽어낸다.. 는 것이 과연 63가지 심리실험만으로 수치화 할 수 있을것인가?? 하는 의문을 가지고 읽는다면, 일단 벽에 부딪치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냥 편안하게 읽어봅시다.

 

 

그리고..

 

 

한정된 실험재료 및 실험장비.. 즉, 예산의 부족에 늘 시달리는 실험실의 특성상, 딱 1번 내지 많아봐야 2~3번의 실험을 하고선, 보고서를 작성함에 있어서는 통계적 대수의 법칙을 적용한마냥 엄청나게 반복적인 여러번의 실험을 거쳐서 본 결과를 도출한 뉘앙스를 풍기게 만드는 형태로 결과를 적어서 제출한 적이 많았었던(논문으로 발표했다가는 실험조작으로 뭇매를 맞을 수도 있는 소지가 크죠!!!ㅋ) 까닭에 한편으로는

 

겨우 63가지 뿐이야?? 싶어도..

 

63가지 실험방법이나 있구나.. 나는 많이 해봐야 2~3번 이었는데.. 하는 생각이 들어서 살짝 피식~ 하게 되네요.ㅎㅎ

 

 

결국은 실험결과의 정밀도를 보장하는 것은..

 

뭐니뭐니뭐니해도.. 결국 머니.. 즉, 케라.. 돈이네요. 돈문제로 세상 모든일이 귀착되는 건가요??

 

결론은 심리실험은 재미있는 분야이면서도 한편으로는 뜬구름 잡는 이야기고, 또 돈이 많이 든다.. 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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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책 리뷰]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63가지 심리실험 : 뇌과학편 평점10점 | c******d | 2019.02.01 리뷰제목
사람은 살아가는 동안 매번 무엇인가를 선택하게 된다. 어떻게 하면 좋은 선택을 하게 될지 고민하고 이로 인해 나타날 결과까지 고려하다 보니 심리 변화는 미묘하면서 복잡하기만 하다. 지금껏 쌓아온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최선이라 여겨지는 것을 선택하지만 항상 올바른 선택을 하는 것도 아니다.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 기준과 우순 순위로 두고 있는 가치는 사람들마다 살아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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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살아가는 동안 매번 무엇인가를 선택하게 된다. 어떻게 하면 좋은 선택을 하게 될지 고민하고 이로 인해 나타날 결과까지 고려하다 보니 심리 변화는 미묘하면서 복잡하기만 하다. 지금껏 쌓아온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최선이라 여겨지는 것을 선택하지만 항상 올바른 선택을 하는 것도 아니다.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 기준과 우순 순위로 두고 있는 가치는 사람들마다 살아온 주변 환경이나 교육, 종교 등에 큰 영향을 받는다. 여자의 마음은 갈대와 같다는 말에 빗대면 사람의 심리는 외부 요인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는 것 같다. 알다가도 모르는 게 사람의 마음이라는 말처럼 어떤 면이 그 사람의 본모습인지 모를 때가 많다. 몰래카메라 방식으로 실험을 하는 방송을 보면 질문 사항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는데 촬영이 종료되고 나서 몰래카메라라는 것이 밝혀진 후 민망해서 멋쩍어 한다.


이 책은 63가지의 심리 실험을 통해 뇌과학에 대한 흥미로운 실험 결과를 도출해낸다. 총 6챕터로 구성하였는데 챕터 1은 생각하는 뇌 생각하는 나, 챕터 2는 뇌를 알면 기억력이 쑥쑥, 챕터 3은 뇌와 함께 사람과 함께, 챕터 4는 기분 좋을 때 뇌과학, 챕터 5는 뇌를 통해 보이지 않는 세계를, 챕터 6은 미래를 내다보는 뇌로 각각 주제에 맞는 심리 실험에 대해 알아보았다. 실험을 통해 사람의 심리와 뇌에 대해 알아보는 과정들이 흥미로웠고, 궁금해할 만한 점을 해소할 수 있었다. 400페이지에 달하는 비교적 두꺼운 책이지만 먼저 알고 싶은 것만 골라 읽을 수 있어서 읽는데 부담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 재미있는 것은 이 책에 있는 실험 결과를 알고 나서 일상을 바라보면 사람들이 왜 그런 선택을 하게 되는지 지켜볼 수 있기 때문에 시각이 넓어진다는 점이다.


사람마다 각자 다른 선택을 하고, 옳다고 믿는 것을 보면 생각이 정말 각양각색이다. 심리를 다룬 책을 읽는 이유는 결국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서이며, 더 나은 행동과 결정을 돕기 위함이다. 이와 같은 책을 읽다 보면 사람이 다 비슷하다는 생각을 갖게 되다가도 나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지 궁금해진다. 실험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나 몰랐을 때도 우리는 제한된 정보와 환경 속에서 자신이 최선이라 생각하는 것을 고른다. 하지만 결과를 보니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위안을 받을 것 같다. 우리들이 살아가는 이 사회는 사람의 심리를 이용한 마케팅과 홍보들로 넘쳐나고 있다. 그래서 더더욱 현명한 판단과 선택을 요구받는 것이다. 이 책은 읽을수록 알아가는 재미가 있고, 때로는 단순한 사실로부터 사람의 심리를 파악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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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실패는 훌륭한 인생교사다 평점10점 | z***a | 2019.01.30 리뷰제목
뇌과학이나 심리학 서적들 가운데 '소장용'으로 적극 추천하고 싶은 양서들이 있다. 가령 강준만의 『감정독재』, 롤프 도벨리의 『스마트한 생각들』, 로렌 슬레이터의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같은 책들이 그러하다. 여기에 한 권 더 추가하겠다. 바로 뇌과학자 이케가야 유지의『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63가지 심리실험: 뇌과학편』(사람과나무사이, 2018)이다. 인공지능을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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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이나 심리학 서적들 가운데 '소장용'으로 적극 추천하고 싶은 양서들이 있다. 가령 강준만의 『감정독재』, 롤프 도벨리의 『스마트한 생각들』, 로렌 슬레이터의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같은 책들이 그러하다. 여기에 한 권 더 추가하겠다. 바로 뇌과학자 이케가야 유지의『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63가지 심리실험: 뇌과학편』(사람과나무사이, 2018)이다.


인공지능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뇌과학자답게, 책제목 그대로 재미난 63가지 '뇌과학' 관련 실험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있다.


"생물 전체의 관점에서 보자면, 뇌 개발은 정답이 아니었다고 보는 게 자연스럽다. 뇌는 방대한 에너지를 소비하는 비효율적인 장치이기 때문이다. 이 장치는 마치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오는 가오나시처럼 탐욕스럽게 에너지를 소비하므로 유지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든다. 그러나 뇌는 효율성만을 놓고 따지기에는 너무도 큰 가치와 의미를 지닌다. 한발 더 나아가 뇌는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어주는 소중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7, 8쪽)

 

당근(칭찬)과 채찍(꾸중). 훈육의 양대 기법이다. 자녀 훈육에 당근과 채찍을 골고루 활용해야 한다고 고집하는 꼰대들이 있다면 하버드대 웜슬리 교수의 '입체미로 통과 실험'이 정신 차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65명의 대학생들에게 입체미로를 통과하는 비디오 게임을 하게 했는데, 과제에 성공할 때마다 합당한 보수를 받는 팀이 가장 우수한 성적을 냈다. 이등은 당근(보수 선지불)과 채찍(벌금)을 고루 활용한 팀이 아니라 성공 보수를 아예 제공하지 않았던, 즉 당근도 채찍도 없던 팀이 차지했다. 이 실험을 알면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구절이 떠오른다. 학생의 의욕과 자발성을 키우려면 당근이 낫다는 얘기다. 저자는 흥미롭게도 일본의 영어교육이 실패인 이유 가운데 하나가 학생의 자발성을 잡아먹는 영어시험에 있다고 꼬집는다. 나 역시 영어를 배우는 목적은 외국인과의 자유로운 의사소통이기에, 소통의 의욕과 재미를 유린하는 사지선다형 영어 시험에 반대한다. 아, 체벌에도 당연 반대다. 교사라면 학생을 꽃으로라도 때리지 마라. 


이왕 학습에 대한 얘기가 나왔으니 좀 더 달려보자. 성공 경험과 실패 경험 가운데 어느 경험이 더 훌륭한 선생(멘토, 코치…) 역할을 할까. 그동안 나는 성공 경험이 보다 훌륭한 교사(멘토, 코치…) 역할을 한다고 믿어왔다. 뭐, 긍정심리학의 연구결과도 이런 내 견해를 뜨겁게 지피는 연료가 되어주었다. 흔히들 '반면교사'라는 얘기를 곧잘 하는데, 그동안 나는 반면교사로부터는 제대로 배울 수 없다고 생각했다. 솔직히 반면교사(실패 경험)에게서 배울 수 있는 사람은 보통 사람이 아닌 '천재급'이라고 말이다. 하지만 이런 내 허술한 고정관념을 깨주는 간단하기 그지없는 실험을 만났다. 존스 홉킨스대 허츠펠드 교수의 '방향 감각 향상 실험'이다. 이 실험은 우리 뇌가 성공할 때보다 실패할 때 더 큰 학습 효과를 얻는다고 주장한다. 즉 실패 경험이 성공 경험보다 더 나은 교사라는 얘기다. 가만 있자, 연구결과를 길게 늘여 보면 결국 이런 얘기가 아닐까. "마지막을 가장 훌륭하게 장식한 사람이 반드시 출발을 가장 현명하게 한 사람은 아니다." 헤, 나도 마지막에 꽃길만 걸어야겠다. 아, 그런데 이 말을 누가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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