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잇는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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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잇는 손

오후도 서점 두번째 이야기

리뷰 총점 9.1 (5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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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일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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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별을 잇는 손 : 오후도 서점 두번째 이야기 - 무라야마 사키 평점9점 | g*******7 | 2019.07.16 리뷰제목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 나름대로 책과 관련된 즐거운 경험 또는 추억이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것을 소재로 한 책은 항상 반갑게 느껴지게 된다. 무라야마 사키의 [오후도 서점 이야기]가 '4월의 물고기'라는 책을 발굴하여 거기에 생명을 불어넣기 위한 사람들의 노력을 다루었다면 [별을 잇는 손]은 그 사람들이 당면한 상황에 대한 본격적인 이야기라 할 수 있다.
리뷰제목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 나름대로 책과 관련된 즐거운 경험 또는 추억이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것을 소재로 한 책은 항상 반갑게 느껴지게 된다. 무라야마 사키의 [오후도 서점 이야기]'4월의 물고기'라는 책을 발굴하여 거기에 생명을 불어넣기 위한 사람들의 노력을 다루었다면 [별을 잇는 손]은 그 사람들이 당면한 상황에 대한 본격적인 이야기라 할 수 있다. 특히 본격적으로 '오후도 서점'을 맡게 된 츠키하라 잇세이를 중심으로 책과 관련된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시종일관 즐거운 마음으로 이 책을 읽을 수 있게 된다. 그러한 이야기들이 점점 설자리를 잃어가는 서점의 현실과 함께 다뤄지기 때문에 우리는 책과 서점에 대한 정겨운 추억과 오늘날의 어려운 도서 시장의 현실을 오가게 된다.

 

 본 적 없는 벚꽃 안개 속에 자리한 그 서점을 상상한다. 눈꺼풀 위로 아른거리는 그 모습은 추억 속 아련한 서점의 모습과 하나가 되어,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그 서점이 벚꽃 안개 속에 있는 것 같은, 그런 황홀한 착각이 들었다.

 - p. 27 中에서 -

 '오후도 서점'을 지금은 사라진 과거의 자신이 즐겨 찾던 서점으로 오버랩하는 이 장면은 독자들로서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게 된다. 국영수에 관련된 책만 보다가 서점을 방문하는 순간 거기에서 해방되어 온갖 즐거움을 선사하는 책을 만날 수 있었던 그 시기를 떠올린다면 누구나 이와 같이 눈을 감으면 아련히 떠올릴 수 있는 서점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아련함이 현재에 옛서점이 존재하지 않은 것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은 슬프면서도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이 '오후도 서점'의 주인이 되어 서점을 되살리기 위한 츠키하라 잇세이에 대하여 우리는 자연스럽게 응원을 하게 된다.

 

 서점이 처한 현실은 솔직히 어렵다 할 수 있다. 온라인 서점의 편리함은 물론 근본적으로 책을 읽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책을 좋아했던 세대는 나이가 들어서 점점 인생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젊은 세대는 책보다는 스마트폰의 활용에 관심을 갖고 있으니 일본이나 우리나 그러한 점은 별반 달라 보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츠키하라 잇세이는 서점의 공간을 재배치하면서 카페를 결합한 다양한 아이디어에 골몰하게 된다. 그러나, 다카오카 켄이라는 작가의 [검푸른 바람]이라는 신간조차 출판사로부터 물량을 확보할 수 없는 '오후도 서점'의 현실은 왠지 초라하게 보인다. 사쿠라마치라는 산골짜기에 위치한 '오후도 서점'을 주위 사람들은 자부심과 함께 애정을 보이지만, 실질적으로 서점을 운영하는 잇세이의 입장에서는 한계에 봉착한 것처럼 보인다.

 

 이전의 [오후도 서점 이야기]는 책이 출간되는 과정을 사실적으로 설명하였다면 [별을 잇는 손]은 서점 운영에 대한 현실적인 부분을 독자에게 보여준다. 그리고, 그 현실이 여의치 않음은 우리 역시 모두 공감하는 부분이다. 동네 서점을 발견하고 반가운 마음으로 들어가도 대부분 참고서와 필기구를 판매하는 것이 전부이기에 예전의 서점과는 확실히 다르다는 것만을 느낄 뿐이다. 물론 서점에서도 살아남기 위한 현실적인 방법이지만, 이제 그마저도 결코 쉬워 보이지는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비록 소설이지만, 그 안에서 잇세이가 처한 상황은 너무나 현실적이다. 보통 출판사가 자신들의 책을 공급하기 위하여 서점을 찾기 마련인데, '오후도 서점'은 그러한 출판사로부터 외면을 받으면서 원하는 책의 물량 자체를 제대로 배정받지 못하고 있다. 또한 잇세이가 서점을 층별로 나누어서 새로이 인문 코너와 아이들을 위한 만화 및 라노벨 코너를 만들려고 해도 그것을 맡아서 운영해 줄 인력을 찾을 수 없기 때문에 잇세이가 처한 상황은 현실 세계의 서점들의 처지와 크게 다르지 않게 묘사되고 있다.

 

 그래도 소설이기에 저자는 그러한 어려운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방향으로 물꼬를 틀 수밖에 없다. 아닌게 아니라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 뒤이어 잇세이에게 생각하지도 못했던 행운이 연이어 발생하게 된다. '긴가도 서점'의 실질적인 사장으로부터 '오후도 서점'을 체인점 형식으로 운영하자는 제안은 물론 보다 다양한 사람들이 '오후도 서점'을 돕기 위하여 등장한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오후도 서점'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인물들이 모두 책과 관련된 나름의 에피소드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비록 긍정적인 결말을 이끌어내기 위하여 잇세이에게 좋은 상황이 연달아 등장한다면 개연성이 떨어지면서 그저 장미빛 환상으로만 보여질 수 있는 전개를 책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통하여 극복하고 있다는 점은 이 작품에 읽을거리가 만만치 않게 포함되어 있음을 느끼게 된다. 전쟁 이후 책이 다시 마을을 재건할 유일한 수단이라고 생각했던 '긴가도 서점'의 사장이라든지 소노에와 나기사의 우정이 바로 책으로 인하여 시작되었다는 점이라든지 아이돌 출신으로서 책과의 만남을 통하여 새로운 삶을 경험한 여배우의 이야기는 그들이 잇세이를 돕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럽다는 것을 보여준다.

 

 더불어 [오후도 서점 이야기]에서 보여준 잇세이의 책에 대한 열정과 애정에 감탄하여 오히려 글쓰기에 큰 도움이 되었다는 [검푸른 바람] 시리즈의 저자인 다카오카 켄의 도움과 [4월의 물고기]의 저자 단 시게히코의 후원은 책을 매개로 하여 상생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외에도 이들의 사인회를 통하여 '오후도 서점'의 새로운 운영 및 부활을 꾀하는 잇세이를 돕는 손길 역시 무엇보다 책에 대한 사랑을 공감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어서 어찌보면 뻔한 이야기의 흐름처럼 보일 수 있는 대목마저 감동의 순간으로 치환된다. 나 역시 근처에 있는 작은 서점의 현실을 마주하면서 안타까움과 동정심을 갖고 있었기에 소설로나마 부활하는 서점의 이야기가 더욱 와닿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여기에 저자는 이야기꾼답게 사쿠라노마치 마을의 전설을 통하여 성황리에 끝난 '오후도 서점'의 행사를 묘사한다. 예전에 이 마을에 한 공주가 종교적인 이유 때문에 쫓기는 신세가 되었을 때, 그 누구도 공주를 도우면 처벌을 받는다는 사실 때문에 밤중에 공주가 별빛을 의지하여 탈출할 때까지 돕지 못하였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 별빛은 사실 마을 사람들이 몰래 등불로 만든 것이었다. 전설속의 그 등불은 결국 잇세이를 돕는 많은 사람들의 노력 및 헌신과 같은 것이었다.

 "마을 사람들은 도저히 마리 공주 혼자서 산을 넘는 걸 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어요. 마을 사람들이 작은 등불을 손에 들고 몰래 마리 공주를 데리고 도망치게 도와줬던 거예요. 공주의 손을 잡고 호수를 건너고 산을 넘어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 곳까지요."

 - p. 242 中에서 -

 

 사쿠라노마치 마을의 전설을 접하고 나서야 비로소 이 책의 제목 [별을 잇는 손]의 의미를 이해하게 된다. 현실에서는 사실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가 이 책에서 언급한 내용 중 잇세이의 서점 운영에 대한 고민은 현실에서는 여전히 진행중이다. 이 책에서는 저자의 사인회를 드라마틱하게 이끌어내고 있지만, 사실 동네의 작은 서점이 그러한 사인회를 유치한다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을 읽고나면 비록 직접 서점을 운영하지 않더라도 왠지 함께 고민하게 된다. 유명한 작가를 작업실을 제공하여 해당 도시의 위상을 높이는 방법에 착안하여 서점 역시 비록 유명하지는 않지만, 발전 가능성이 있는 작가와의 제휴를 통한다든지 지역의 독서 동호회 유치 및 서점 특유의 차별화된 마일리지와 같은 아이디어를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된다. 독창적인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기본적인 것을 확장하여 계속 고민하다보면 나름 좋은 방법이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하지만 근본적으로 우리 스스로가 책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그러한 관심을 꾸준히 이어간다면 주위에서도 덩달아 관심을 갖는 경우도 있으니 말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말처럼 일단 책에 대한 관심이라는 파이 자체를 키우는 것이 분명 서점의 생존에 있어서 필수적인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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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그 자리를 계속 지켜주기를_016 (별을 잇는 손) 평점8점 | w*****y | 2023.04.23 리뷰제목
드디어 <오후도 서점 이야기> 속편인 <별을 잇는 손>을 읽었다. 이렇게 적으니 내가 <오후도 서점 이야기>의 엄청난 팬인 듯 보이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몇 해 전 표지가 예뻐 읽게 된 책이었고, 읽고 난 후에는 따뜻하고 잔잔한 이야기이구나, 딱 그 정도의 느낌으로 남아있던 책이었다. 그렇게 가물가물해진 기억 속에 넣어두었다가 얼마전 서평단에 선정되어 <오후도 서점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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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오후도 서점 이야기 속편인 별을 잇는 손을 읽었다. 이렇게 적으니 내가 오후도 서점 이야기의 엄청난 팬인 듯 보이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몇 해 전 표지가 예뻐 읽게 된 책이었고, 읽고 난 후에는 따뜻하고 잔잔한 이야기이구나, 딱 그 정도의 느낌으로 남아있던 책이었다.

그렇게 가물가물해진 기억 속에 넣어두었다가 얼마전 서평단에 선정되어 오후도 서점 꿈 이야기를 만났을 때에야 , 맞아 그래서 잇세이는 어떤 서점을 꾸미고 있을까?’ 잊고 있던 궁금증이 스멀스멀 떠올랐다. 그렇게 (알고보니) 순서를 살짝 뒤바꿔 속편이 아닌 번외편이었던 오후도 서점 꿈 이야기까지 읽고 나니 그 중간 이야기가 정말 궁금해졌다. 결국 속편인 별을 잇는 손을 구매해 시리즈 모으기를 완성시킬 만큼.

 


 

   앞치마가 잘 어울리는, 키가 크고 친절해 보이는 서점 청년, 똑똑해 보이는 소년, 하얀 앵무새와 사랑스러운 작은 고양이가 있는, 어딘가 동화 같은 분위기가 흐르는 서점이었다. p.23

 

아하, 키가 크고 친절해 보이는 서점 청년 잇세이(오후도 서점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게된 주인공)와 똑똑해 보이는 소년 도오루(오후도 서점 주인의 손자)는 오늘도 열심히 오후도 서점을 운영하고 있구나! 세번째 만남이어서인지 반가운 마음에 나도 모르게 인사를 건네게 된다.

 

   산골짜기 마을은 신록이 우거져 있고 멀리에 잔잔한 물결이 반짝이는 커다란 호수도 보인다. 작은 새들의 지저귐과 매미 소리가 섞인 바람 소리를 들으며, 완만한 언덕과 빛나는 시냇물 위로 걸쳐놓은 오래된 나무다리를 건너 배달을 하니 그림책 속 세상에 들어온 것만 같았다. p.44

 

그림책 속 세상에 자리한 동화 같은 분위기의 서점이라니, 상상만으로도 흐뭇해지는 풍경이다. 이런 곳에서 느긋한 마음으로 책을 고르고 느릿한 속도로 마음에 드는 책을 한 권 읽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은 법이어서 (비록 소설 속이라 하더라도?!) 이렇듯 예쁜 시골의 작은 동네 서점의 운영은 수월치가 않다.

 

   씁쓸하지만 시골의 작은 동네 서점에 신간이 들어오지 않는 건 드문 일도 아니다. 뉴스에는 최고 인기를 누리는 화제작이 대형 서점에 탑처럼 쌓여 있는 모습이 나오지만, 찾는 손님을 위해 한 권이라도 구비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작은 서점에는 그 한 권조차 들어오지 않는다. pp.34-35

 

   서점 수입만으로는 앞으로 먹고 살기 힘들 것 같아 카페를 만들려고 하는데, 그 때문에 서점의 기능을 희생해야만 한다면 망설일 수밖에 없었다. 서점인데 책을 줄여야 한다니. p.41

 

문득 책을 좋아하면 서점 운영을 하지 말고 간간이 서점에 들러 좋아하는 책을 마음껏 둘러보고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던, 어느 서점 운영인의 인터뷰가 떠올랐다. 책을 좋아해서 서점을 열었는데, 운영에 급급해 막상 전보다 책을 더 읽지 못하게 되었다는 조금은 씁쓸한 내용이었다.

 

   동네책방 대표들에게 물어보면 대부분 애초에 책방이 큰 수익이 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시작했다고들 말한다. 하지만 막상 해보면 생각했던 것보다도 훨씬 이문이 박하고 일이 많은 게 책방이라는 비즈니스.

동네책방 생존 탐구 중에서

 

오후도 서점의 잇세이 역시 녹록치 않은 서점 운영에 조바심을 내기도 높은 벽을 앞에 둔 듯 막막함을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동시에 책을 사랑하고, 일상에 지칠 때 숨 쉴 공간인 동네 서점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어디에나 있기 마련이듯이 (현실에서도!) 예상치 못한 제안을 받기도 하고,

 

   “아 참, 한 가지 더 부탁해도 되겠나? 부디 서점 문을 닫지 말아주게. 힘들다면 자금을 대줄 테니 서점의 불빛을 꺼뜨리지 말아줘. 서점에 오는 손님들을 위해. 책을 읽고 인생이 달라지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다네. 책에는 그런 힘이 있지. 그러니 서점은 마을에 계속 있어야만 해.” p.78

 

오후도 서점을 사랑하는 사람들도 저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들을 떠올리며 손을 잡아준다. 마치 내가 동네서점에 들를 때면 꼭 한 권 이상의 책을 사고, 음료를 마시고, 에코백이나 수첩같은, 서점에서 판매하는 굿즈를 구매하는 것처럼 말이다.

 

   “거창한 게 아니면 어때.”

   아라비아의 석유왕도 아니니 책을 어마어마하게 사들일 수는 없겠지만, 앞으로라도 읽고 싶은 책은 서점에서 사기로 마음먹었다. p.188

 

   “그래서 난 오후도 서점에서 신간을 사지.”

   앞으로도 그래야겠다고 마리노는 다짐한다. 조금이라도 할 수 있는 응원을 하는 것. 서점을 좋아하니까. 내 주위에서 사라지는 것을 원치 않으니까..(중략)..내가 할 수 있는 있었을 텐데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후회를 하기 전에, 한 권이라도 책을 사야겠다. 서점이 아직 그곳에 있을 때. p.189

 

책에는 잇세이와 오후도 서점 이야기 이외에도 책을 사랑하고 오후도 서점을 응원하는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그렇게 짧은 아홉 편의 이야기들 중 책의 제목이기도 한 별을 잇는 손은 마지막 챕터로 눈길을 끄는 예쁜 책표지의 소재이기도 하다.

 

   “전설에 나오는 공주님의 축제예요. 호수에 등롱을 띄워 보내요. 호수와 주위에 있는 전나무 숲에 등롱이나 촛불을 밝혀두면 마치 하늘에서 별이 내려와 앉은 것처럼 보이거든요. 정말 아름다운 축제예요. 그리고 호수에 등롱을 띄워 보내면 소원이 이루어진대요.”

   효과가 있을지도 몰라요, 하더니 소리를 낮춰 키득키득 웃었다.

   “오후도 서점이 문을 닫지 않게 해달라고 빌었거든요.” p.214

 

도오루의 소원처럼 나 역시 내가 사랑하는 작지만 나를 안온하게 쉬게 해주는 서점들이 계속 그 자리를 지켜주기를 다시 한번 바라게 된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반짝이는 한 아마도 내 바람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마음으로나마 별이 내리는 밤에 작은 등롱을 호수에 띄워 보내고 싶다.

 

   전설에 의하면 소원이 이루어지는 밤이라고 하는데, 이런 마법같이 아름다운 밤이라면 어떤 기적이 일어나도 이상할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늘에는 신이 켜놓은 별들이 반짝이고, 땅에서는 사람들이 밝혀놓은 등롱이 따뜻하게 빛나고 있다.

   이것이면 충분하지 않은가. p.238

 


 

*기억에 남는 문장

아마도 사람은 자꾸만 위를 바라보게 되는 것 같다. 적어도 그래야 하는 운명을 타고난 사람은. 평생 헤엄쳐야 하는 물고기처럼. 날아야만 하는 새처럼. p.19

 

마음은 전하는 것이 중요하구나.’

나루미는 이것을 잊지 않으려 항상 노력하고 있다. 고마운 일이나 기뻤던 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은 반드시 말로 표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하면 언젠가 말은 마법이 되어 자신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고, 행복하게 해줄지도 모르니까..(중략)..살아 있는 동안에, 세상에 마법을 많이 뿌리고 가야지. p.22

 

우선 혼자 힘으로 해보고 난 후에 말해도 늦지 않으리라.

(중략)

내밀어준 손에는 감사하며, 일단은 스스로 서점을 지켜야 한다. 그것이 배려에 대한 성의라고 생각했다. p.49

 

사람은 정의를 동경하다 보면 선의로 누군가를 탓하게 된다. 자신도 그런 마음이 없다고는 장담할 수 없었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자니 사람이라는 존재의 슬픔과 친절과 어리석음이 사랑스럽게 여겨졌다. 세상에 제대로 된 정의가 살아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생겨난, 슬픈 폭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p.89

 

소노에에게 그림은 세상에 보내는 러브레터일지도 모른다. 말로 생각을 표현하려면 눈물에 녹아버리고 마는, 소노에의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생각이 색채와 구도가 된 것이다. 자신의 러브레터를 세상에 남기고 싶어졌다. 책이라는 형태로. pp.124-125

 

그 마음을 말로 표현해보세요. 우리가 인어 공주도 아니고. 사람이잖아요. 말로 마음을 전해봐요.”

생각하고 있는 것만으로는 전해지지 않는다. 존재하지 않는 마음과 같다. 인어 공주의 마음이 왕자에게 전해지지 못했던 것처럼. p.170

 

그런 말이 아니라, 동네에 책이 잔뜩 진열되어 있는 장소가 있다는 사실이 중요한 거지..(중략)..인터넷으로는 사고 싶은 책만 사게 되잖아. 그게 아니라 살 예정이 아니었던 책과 사고 싶은 책만 사게 되잖아. 그게 아니라 살 예정이 아니었던 책과 아이들이 우연히 만날 장소가 필요하다고.” p.191

 

서가가 있는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묵는 게 요즘 유행이잖아요. 책이 있는 곳에서 모두 모여 함께 자고 밤새 이야기를 나누는 건 상당히 즐거운 일이거든요.” p.229

 

마을에 서점이 있다는 건 그런 거라고 생각해. 그 마을에서 자란 아이에게 꿈의 세상으로 가는 문을 준비해 기다리고 있는 것이지. 그래서 나는 지금 우리 동네 서점을 지키고 싶어. 그것이 현재, 그리고 미래 누군가의 꿈을 키우고 지키는 것으로 이어질 거라 믿으니까.” p.232

 

이 세상을 살다 갔음을 기억하는 누군가가 있는 한 그 영혼은 영원히 이 세상에 남아 있을지도 모른다. 지구라는 따뜻하고 커다란 요람 안에. p.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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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구매 『별을 잇는 손』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반할 만하다 평점8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h*****9 | 2020.02.06 리뷰제목
책 좋아하는 사람치고 책에 대한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서점을 좋아하는 건 당연한 일이고, 서점에 관련된 추억들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서점에 관련된 기억 한 가지를 이야기하자면, 목포에 '국제서림'이란 곳이 있었다. 차가 다니지 않는 길목에 있는 곳이어서 어딘가 특정한 장소를 정할 수 없을 때, '국제서림 앞'에서 주로 만났다. 약속 시간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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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좋아하는 사람치고 책에 대한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서점을 좋아하는 건 당연한 일이고, 서점에 관련된 추억들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서점에 관련된 기억 한 가지를 이야기하자면, 목포에 '국제서림'이란 곳이 있었다. 차가 다니지 않는 길목에 있는 곳이어서 어딘가 특정한 장소를 정할 수 없을 때, '국제서림 앞'에서 주로 만났다. 약속 시간이 되기 전 미리 도착해서 책을 들춰보게 되는데 나는 항상 소설 앞을 서성거렸다. 거기서 발견한 소설을 좀 읽다가 한두 권을 계산하기도 하며 친구를 기다렸었다. 지금도 그 곳에 그 서점이 있는가 모르겠지만 국제서림은 내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다. 그립고도 그리운 시절을 추억한다고나 할까.

 

무라야마 사키의 소설 『오후도 서점 이야기』를 읽고 무척 좋았다. 책을 좋아하는 주인공의 책에 얽힌 이야기와 서점인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느낄 수 있어서였다. 물론 하나의 이야기에 지나지 않을 수 있지만 지금도 여전히 책이 좋아 책과 가까운 곳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열악한 환경에도 출판사에서 근무하는 것처럼. 어딘가에서 그처럼 밤잠을 설쳐가며 책을 만들고, 책을 읽는 사람들이 많다는 게 좋다.

 

주인공 츠키하라 잇세이가 백화점 안에 있는 긴가도 서점에서 일해 오다가 어떠한 사건으로 인하여 서점에 폐가 갈까봐 그만두고 시골 마을에 있는 작고 오래된 서점의 주인이 되는 이야기가 『오후도 서점 이야기』였다. 『별을 잇는 손』은 그 후의 이야기다.

 

츠키하라 잇세이는 긴가도 서점에서 일할 때 <4월의 물고기>를 발굴하여 크게 히트를 쳤다. <검푸른 바람>이라는 인기작이 곧 출간된다는 소식에 기쁘게 기다리지만 시골 마을의 작은 서점에 배본되기란 무척 힘든 일이다. 그러던 차에 긴가도 서점의 점장이 전화를 걸어와 사장과 만났었고, 오후도 서점에 <검푸른 바람> 신작이 들어왔다. 무려 5권 씩이나.

 

소설은 서점에 얽힌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소개된다. 작고 오래된 서점에서 위로 받았던 일. 편집자인 아빠가 만든 모든 책을 좋아했던 아이. 말이 없지만 마치 사진처럼 기억력이 좋아 그 기억을 그림으로 펼칠 수 있었던 아이들. 모두 책이 좋은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알게 모르게 오후도 서점을 중심으로 츠키하라 잇세이와 연결되어 있다. 혹은 연결되어진다. 인문 서가를 꾸리려는데 음악 카페 가제네코 주인인 전 편집자 후지모리 쇼타로가 일하겠다고 하고, 만화와 아동 서가엔 오래도록 그림을 그려온 구루미가 하겠다고 했다. 구루미는 오후도 서점을 방문하고 자신의 알을 깨고 세상에 한 발을 내딛은 거나 마찬가지다.

 

책에는 수많은 '사랑'이 넘치고 있었다. 그것은 세상을 향한 '사랑'이었고, 많은 사람을 향한 '사랑'이기도 했다. 울면서 부르는 '사랑'과 춤추며 노래하는 밝은 '사랑'도 있었다. (239페이지)

 

세상의 좋은 것은 모두 시간의 저편으로 사라져간다. 서점도 마찬가지다. 그가 진심으로 사랑하고, 전우라고 생각해왔던 전국의 서점들. 서점에 이끌려 취재하고 집필해 엮은 서점들의 이야기. 훌륭하고 열정적이고 흥미로웠던 많은 서점들의 기록은 여러 권의 책이 되어 출간되었지만, 그 서점들 중에서도 많은 훌륭한 서점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이가 빠지듯 문을 닫고 말았다. (297페이지)

 

마을에 서점이 있다는 건 그런 거라고 생각해. 그 마을에서 자란 아이에게 꿈의 세상으로 가는 문을 준비해 기다리고 있는 것이지. 그래서 나는 지금 우리 동네 서점을 지키고 싶어. 그것이 현재, 그리고 미래 누군가의 꿈을 키우고 지키는 것으로 이어질거라 믿으니까. (397페이지)

 

책값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인터넷 서점에서 책을 구입하지만 서점에 대한 애정은 늘 남아있다. 책만 팔아서는 이익을 낼 수 없기 때문에 각종 굿즈를 판매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는 서점들이 있다. 출판사에서는 동네 책방을 살리자는 취지로 동네 책방 에디션을 따로 만들기도 한다. 그 책을 사러 1시간이 넘는 동네책방까지 간 적이 있지만 혼자 가기엔 너무 먼 거리다.

 

가까운 곳에 오후도 서점 같은 책방이 생기면 좋겠다. 물론 걸어갈 수 있는 거리면 더 좋겠다. 젊고 잘생긴 책방 사장님이 계시면 더 좋겠고, 차도 한 잔 마실 수 있는 곳이면 좋겠다. 무엇보다 서점의 풍경이 예쁘던 더 좋겠다. 아, 내가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의 '굿나잇 책방' 은섭이를 바라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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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오후도 책방은 괜찮겠다 평점8점 | 이달의 사락 n***8 | 2020.08.05 리뷰제목
며칠전에 ‘오후도 이야기’를 만나고, 그다음 이야기 《별을 잇는 손》을 바로 만났습니다. 가자하야 마을 호시노 백화점 안에 있는 책방 긴가도에서 일하던 츠키하라 잇세이는 안 좋은 일이 일어나서 긴가도를 그만뒀습니다. 잇세이는 책을 좋아하고 앞으로도 책이 있는 데서 일하고 싶었는데, 이젠 안 되겠지 할 때 사쿠라노마치에 있는 백년쯤 된 책방 오후도 주인이 아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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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전에 ‘오후도 이야기’를 만나고, 그다음 이야기 《별을 잇는 손》을 바로 만났습니다. 가자하야 마을 호시노 백화점 안에 있는 책방 긴가도에서 일하던 츠키하라 잇세이는 안 좋은 일이 일어나서 긴가도를 그만뒀습니다. 잇세이는 책을 좋아하고 앞으로도 책이 있는 데서 일하고 싶었는데, 이젠 안 되겠지 할 때 사쿠라노마치에 있는 백년쯤 된 책방 오후도 주인이 아파서 잇세이한테 오후도를 맡아달라고 합니다. 바로 얼마전에 보고 썼는데 이 말 또 정리했군요. 모르는 사람도 있으니 짧게 말하는 것도 괜찮겠지요. 지난번 책 ‘오후도 이야기’였는데 책방인 오후도보다 잇세이가 긴가도에서 알리고 싶어하던 책 단 시게히코가 쓴 《4월의 물고기》가 더 기억에 남았습니다. 책방 이야기와 함께 책방 사람이 잘 되기를 바라는 이야기가 나왔어요. 거기에 삼색고양이와 앵무새 선장도 나왔군요. 이번에는 선장 별로 안 나왔어요. 오후도 주인 손자인 도오루도. 그건 좀 아쉽지만 나오지 않아도 잘 지내겠지요.

 

 진짜 ‘오후도 이야기’는 이번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제가 지난번에 잇세이가 오후도를 맡는다 해도 앞으로 잘 될지 모르겠다고 했는데, 처음부터 잇세이 한숨소리가 들립니다. 잇세이는 곧 나올 책 《검푸은 바람》을 출판사에서 오후도에 보내주지 않는다는 말을 출판사 홈페이지에서 봐요(전자편지였을지도). 시골에 있는 작은 책방이어서 그랬겠지요. 지난번에는 《4월의 물고기》고 이번에는 《검푸은 바람》을 알리려나 했는데, 이 책은 본래 많은 사람이 아는 거더군요. 작가가 다카오카 겐으로 이름이 알려진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어요. 잇세이는 사람을 불러들이는 힘이 있는 건지, 이 작가가 오후도에 찾아오고 출판사에 말해서 오후도에 책을 보내라고도 했어요. 작가가 책방을 마음에 들어하고 거기에 책을 보내라고도 하다니. 아이돌로 시작하고 지금은 배우로 글도 쓰는 가시와바 나루미도 다르지 않군요.

 

 오후도에 좋은 제안이 들어와요. 그건 긴가도 체인이 되면 어떻겠느냐는 거였어요. 긴가도 책방 주인은 따로 있더군요. 점장이 주인인가 했는데. 주인은 한국 사람인 듯합니다. 한국에서 건너간 건 아니고 어머니가 예전에 일본에 가고 가자하야 마을에 살게 됐나 봅니다. 이야기를 그렇게 쓰다니. 체인이 좋은지 모르겠지만, 주인은 시골 마을에 등불 같은 오후도가 사라지지 않기를 바라고 그런 말을 한 거였어요. 잇세이는 예전 동료와 연락도 하고 좋겠지요. 긴가도 사람은 잇세이와 더 친하게 지낼걸 하기도 했는데. 이 생각은 잇세이도 했군요. 잇세이는 사람을 싫어하지 않지만 깊이 사귀지는 않았어요. 저는 그것도 괜찮은 것 같지만. 잇세이가 오랜만에 긴가도에 찾아가니 모두 반겼어요. 그 모습 부러웠어요. 여러 사람이 잇세이를 좋아하는구나 싶어서. 별걸 다 부러워했습니다.

 

 사쿠라노마치에는 예전에 관광객이 많이 왔지만, 이제는 그리 많이 오지 않았어요. 그래도 아주 안 오는 건 아니고, 도시에 살던 사람이 와서 살기도 하는가 봐요. 그런 사람이 있어서 좀 낫겠지요. 예전처럼 많은 사람이 오지 않아도 드문드문이어도 끊이지 않고 사람이 찾아오면. 여러 곳에 사는 사람이 오후도를 알고 거기 어떨까 하고 찾아가도 괜찮겠습니다. 그러면서 난 가지 않겠구나 했어요. 아주 가깝다면 모를까, 멀면 좀 힘듭니다. 다른 데서 잠 잘 못 자요. 세상에는 저 같은 사람 적을 거예요.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가 사인회를 한다고 하면 멀리까지 가는 사람도 있겠지요. 저는 그런 데도 안 갈 테지만. 저는 작가보다 책(소설)을 더 좋아해서. 찬물을, 미안합니다. 가고 싶다고 거짓말 할 수는 없잖아요. 오후도에서는 사인회를 하기로 해요. 사쿠라노마치에서는 음력 12월에 별 축제를 해요. 그 축제에 맞춰서 사인회를 하는데 작가는 세 사람이나 와요. 그런 일 쉽지 않을 텐데. 작가도 오후도를 좋아하는군요.

 

 지난번에도 그랬지만 이 책을 보면 마음이 따듯해집니다. 여러 사람이 마음을 모아서 그렇군요. 모두 오후도가 사라지지 않기를 바라요. 저는 특별한 기억이 있는 책방은 없지만, 책을 보거나 책을 사러 책방에 간 기억을 몇 사람이 말하기도 합니다. 이젠 사라진 곳도 있고, 할머니가 하는 곳도 있더군요. 그곳도 시간이 가면 아주 없어지겠습니다. 오후도는 어떨지. 오후도가 사라지지 않으면 좋을 텐데. 잇세이가 있는 동안에는 괜찮겠지요. 오후도와 잇세이를 생각하는 사람이 있으니. 사쿠라노마치 사람은 더 중요합니다. 사쿠라노마치 사람이 책을 사고 신청하기도 하니. 한국도 책방에서 책을 배달해 줄까요. 그런 건 없는 것 같은데. 이 이야기는 ‘오후도 이야기’에 나왔어요. 그거 보면서 책방에서 책을 배달해 주기도 하다니 했어요.

 

 책방이 많이 줄고 책 읽는 사람도 많이 줄었습니다. 그래도 책이 나오고 책방이 있었으면 합니다. 저도 책방 잘 안 가면서 이런 말 했군요. 저는 그래도, 집에서 가까운 데 책방이 있다면 가끔 가 보는 것도 괜찮겠습니다. 주인과 친해지지 않는다 해도. 어떤 사람은 가게 주인하고 친해지기도 하던데, 저는 그런 곳 하나도 없네요. 가는 가게도 별로 없습니다. 요즘 큰 책방보다 작은 동네 책방이 생기기도 하죠. 그런 책방 잘 되면 좋겠습니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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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책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평점10점 | m******1 | 2019.06.04 리뷰제목
한 권의 책을 만들기 위한 사람들의 노력을 그린 작품은 너무나 많다.책을 집필하는 작가의 고뇌와 단어선택, 소재 발굴, 이야기 하고자 하는바를 풀어나가는 스토리텔링, 그와 얽힌 작가만의 노력과 아픔. 그리고 책으로 만들기까지의 출판과 관련한 맨 뒤 종이 한 장에 다 들어가 있는 관련자들의 숨은 노력. 수정하고 편집하고 디자인하고 그걸 독자의 손에 가기까지 만들어 내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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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책을 만들기 위한 사람들의 노력을 그린 작품은 너무나 많다.

책을 집필하는 작가의 고뇌와 단어선택, 소재 발굴, 이야기 하고자 하는바를 풀어나가는 스토리텔링, 그와 얽힌 작가만의 노력과 아픔. 그리고 책으로 만들기까지의 출판과 관련한 맨 뒤 종이 한 장에 다 들어가 있는 관련자들의 숨은 노력. 수정하고 편집하고 디자인하고 그걸 독자의 손에 가기까지 만들어 내는 사람들의 보이지 않는 이야기들...

 

책이 만들어 졌다.

사람에게, 그 책을 원하는 사람에게 전달을 해야한다...

그것 또한 쉽지 않음을 이 책이 보여주고 있다.

잘 팔리는 책은 잘 팔리는대로 구하기 어려워 전달을 못하고 안팔리더라도 숨어있는 ㅊ책을 발굴해 의미있는 전함을 주고 싶어 노력하는 사람들의 수고 등.....

 

책을 사랑하지 않으면 도저히 할 수 없는 일들에 대해 이 책은 이야기하고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많은 사란들의 수고와 노력으로 나는 이 책을 손에 넣었다...

감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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