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CEO, 혁신가, 게임 체인저들의 성공 비밀
타이탄의 지혜들
저 사람은 과연 어떻게 성공했는가?는 누구나 늘 궁금해하는 부분인 것 같다. 이런 세계 최고의 리더들 말고도 많은 사람들의 성공 사례들이 넘치도록 쏟아져 나오는 것도 같은 이유일 것.
각 분야 세계 정상급의 사람들의 스토리를 내가 지금 읽는다고 따라 할 수 있을 것도 아니고, 어느 분야에 딱히 '리더'가 되고 싶은 마음도 전혀 없는 나이지만 그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본인의 삶을 살았기에 저런 결과를 얻는 것인지는 정말로 궁금했다.
리더는 관심 없지만 지금 나의 모습이 썩 맘에 들지 않았고 계속 이렇게 살고 싶지는 않았으니까. 더불어, 10대 아이들의 엄마로서 아이들에게 내 작은 세상만을 보여줄 수는 없었으니까.
제목과 거창한 책 소개에 끌렸는데.. 솔직히 처음 몇 장을 넘기면서는 위인전 모음 같은 책일까? 싶기도 했다. 사실 서점에 가보면 성공한 사람들의 사례들을 담은 책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고.
그런데 읽다 보니 점점 빠져들고 집중하게 되었다. 인터뷰를 바탕으로 저자의 생각을 담은 책이 아니라(물론 그러한 부분들도 있다), 인터뷰의 내용이 고스란히 들어 있는 것이 정말 좋았다.
개개인이 자서전을 쓰는 것이 아니라면 그들의 입장에서 그들의 생각, 마음을 듣는 것들은 쉽지 않을 테니. 게다가 한권으로.!! 꽤나 두꺼운 책이지만 각각 다른 리더들의 이야기라 읽기도 편했고.
저자 : 데이비드 M. 루벤스타인(DAVID M. RUBENSTEIN)
세계 최대 규모의 사모펀드인 칼라일 그룹 THE CARLYLE GROUP의 공동 창업자이자 공동 회장. 전 세계 부호들의 재산 사회 환원 약속운동인 기빙 플레지(THE GIVING PLEDGE)에 빌 게이츠, 워런 버핏 등과 함께 참여하고 있으며 카네기 자선 메달을 수상하기도 했다.
세계경제포럼과 워싱턴 경제클럽 회장으로 있어서 인맥과 영향력이 총동원되어 가능했던 '월드클래스 31명과의 초밀착 일대일 인터뷰'인 것.
각 분야에서 '최고'라고 평가받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한 권으로 접하는 것은 정말 감사한 일이다.
말 그대로 '지혜'들을 그대로 들을 수 있는 책.
코로나 바이러스 감영증의 위기 속에서 지구상의 거의 모든 사람은 누군가가 나타나 인류가 이처럼 유례없는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는 보건, 의료, 금융, 사회적, 정치적 해법을 마련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확실히 뛰어난 리더십을 보여준 이들도 있었다. 06p
그들은 이러한 리더십을 어떻게 발견했고,
어떤 인상적인 결과를 얻었는가?
이 책은 이러한 수많은 인터뷰의 결과물이다.
리더십 관련 책들을 읽는다고 해서 모두 리더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내가 이 책을 쓴 이유는 강인한 결단력과 재능을 갖춘 리더들이 인류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08p
리더가 될 수 있었던 자질들
운. 성공에 대한 열망. 새로운 독창성 추구. 장시간의 노력. 집중. 실패. 끈기. 설득력. 겸손한 태도. 공로 나누기. 지속적인 학습 능력. 진실성. 위기 대응.
편의상 6가지 범주로 분류했다.
1. 비전가형
2. 육성가형
3. 혁신가형
4. 통솔자형
5. 의사결정자형
6. 목표달성가형
저는 작은 것들이 성장하는 과정을 직접 목격해왔습니다. 늘 '작은 것을 대하듯 해야 한다'는 걸 깨닫습니다. 아마존은 대기업이 되었지만 작은 기업의 마인드를 유지했으면 합니다. 30p (제프 베조스 / 아마존 창업자 CEO)
학교를 계속 다니지 못해 아쉽긴 합니다만 학습 기회를 놓쳤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배워야 할 것이 있으면 계속해서 배웠으니까요. 51p(빌 게이츠/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
수익성을 염두에 두고 모험에 뛰어드는 일은 절대 없습니다. 그 분야에서 최고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 대개는 밥벌이를 하고 수익을 낼 것이라는 걸 알게 되죠. 73p
저는 매일 배웁니다. 인생은 제가 받아본 적 없는 '대학교육'과 같습니다. 78(리처드 브랜슨 / 버진 그룹 창업자)
저의 가장 큰 자산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사람들에게서 매일 얻은 정보를 빈틈없이 활용했죠.
마침내 제가 깨달은 건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과의 경쟁에서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82p
"오프라. 매일 있는 그대로의 당신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저도 좀 더 저다워지고 싶어집니다." 저는 이보다 더 좋은 말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84p
제가 인터뷰를 잘해서가 아니라 잘 듣기 때문에 인정받는 것이죠. 언제나 저 스스로를 청중의 대리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90p
제 토크쇼는 당신이 중요한 존재라는 사실을 확인시켜주는 자리였습니다. 95p (오프라 윈프리)
오랫동안 저는 이 뛰어난 사람들을 불러 모았고 그중 많은 수가 저와 두터운 친구가 되었습니다. 덕분에 제 삶이 수월해졌습니다.
잘 맞는 사람과 결혼하는 것, 돈이 필요 없어도 하고 싶은 일을 찾아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122p (워런 버핏 / 버크셔해서웨이 창업자 겸 CEO)
보상 때문이 아닙니다. 제 일이기 때문에 하는 겁니다. 저는 제 일을 사랑하고 일을 계속할 에너지도 충분합니다. 164 168(제이미 다이먼 / JP모건체이스 CEO겸 회장)
중요한 것은 성별이 아니라 '믿음'입니다. 신뢰를 쌓은 팀원으로 일을 하게 되면 성별과 같은 차이는 더 이상 업무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하게 됩니다. 177p (메릴린 휴슨 / 록히드마틴 이사회 의장 겸 CEO)
마침내 저는 저답게 행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서로 갈등하기보다는 협업하면서 화합을 추구하는 여러 팀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확실한건 빌과 워런, 그리고 저는 지금과 같은 불평등이 존재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는 겁니다. 빌과 제가 가장 파고들려는 분야가 있다면 바로 자선 활동입니다. 194p (멜린다 게이츠 /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 회장)
"광고가 회사 성장의 실질적인 수단이 될 것임을 아셨나요?"
아닙니다. 저는 그들이 선택한 광고 전략이 전혀 먹히지 않을 거라 확신했습니다. .. 결국 우리는 타깃 광고 프로그램이 엄청나게 효과적이란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 믿기지 않을 만큼 젊고 창의적인 두 엔지니어 덕분이었습니다. 200p (에릭 슈미트 / 구글 알파벳 전임 회장)
제가 어머니에게서 배운 가장 중요한 교훈은 '다른 사람의 시선 따위는 신경 쓸 필요가 없다'였습니다. 어머니는 불평하는 법이 없으셨어요. 223p (지니 로메티 / IBM 이사회 의장 IBM 첫 여성 CEO)
인드라는 특히 어머니 덕분에 자존감 높은 사람으로 성장했고 타인을 항상 존중하는 법을 배웠다고 말한다. 또한 그녀는 모든 걸 다 해내려면 반드시 대가를 치를 수밖에 없고, 높은 수준의 성공을 이루기 위한 지름길은 없다고 강조한다.
그녀가 펩시에서 일할 때 희생하지 않았던 것 중 하나는 직원들에 대한 '공감'이었다. 233p (인드라 누이 / 펩시코 전임 회장 CEO)
리더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겸손함'입니다. 내가 모르는 게 뭔지 아는 것과 내가 모르는 걸 아는 사람들의 말을 경청하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262p (조지 W. 부시)
"누군가 네가 흑인이라는 이유로 옆에 앉고 싶어 하지 않는다 해도, 그가 자리를 옮기는 한은 괜찮단다." 다른 말로 하면 자신에 대한 타인의 편견을 수용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내 문제가 아닌 것이죠. 편견을 가진 사람들 때문에 무력해지면 안 됩니다. 310p (콘돌리자 라이스 / 전 미국 국무장관.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교수)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갖는 것이 인생의 가장 큰 성공일 것입니다. 349p (애덤 실버 / NBA 총재)
인생의 어떤 일들은 제대로 된 때에 제대로 된 사람들을 만나서 한번 해봐야겠다는 결심이 제대로 설 때 일어나더군요. 358p (크리스틴 라가르드 / 유럽중앙은행 총재, 전 국제통화기금 총재)
내 비전이 무엇인지 알리기 위해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고 그들이 알아서 자기 할 일을 하게 두면 됩니다. 좋은 리더의 자질이란 그런 것이죠. 374p (앤서니 S. 파우치 /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 및 전염병 연구소 소장)
어떤 것을 얼마나 잘하든 간에, 항상 더 잘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겁니다. 어떤 분야에서 일을 하든, 스스로에게 집중해야 합니다. 416p (잭 니클라우스 / 골프의 전설)
한계점을 더 멀리, 더 담대한 곳으로 이동시켜야 합니다. 그러면 실패하더라도, 그 실패에서 뭔가를 배우고 성장하게 됩니다. 또한 혼자서는 목표를 이룰 수 없다는 걸 생생하게 깨달아야 합니다. 434p
저는 매일 열심히 살고 싶을 뿐입니다. 435p (마이크 '코치 K' 슈셉스키 / 전 미국 올림픽 남자농구 대표팀 감독)
제가 가진 거라곤 열린 마음과 미래에 대한 믿음뿐이죠. 443p
저의 길을 제가 스스로 개척했다는 사실을 인정해주면 좋겠군요. 444p
타인의 말을 경청하되, 타인의 말에 신경 쓰지 않는 것. 이것이 제 인생의 신조입니다. 445p (르네 플레밍 / 성악가. 미국 국가예술 훈장 수훈자)
각 분야 최고들의 이야기이다. 그들의 입장에서 성공 과정에 대한 개인적인 이야기와 배경도 다양하게 많이 담겨 있는 책이다.
다만, 내 주관적 시선으로 '어떤 분야'인 것보다 '어떤 가치관'에 더 집중하면서 읽다 보니, 나도 모르게 주로 공통된 부분에 대해서만 옮겨 적게 되었다.
'경청' '나와 동료에 대한 믿음' '좋아하는 일' '화합'등에 관한 내용이 많았다.
이전에 읽었던 책 '내 아이의 첫 미래 교육'에서도 미래 인재는 '협업'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을 강조했는데 비슷한 맥락인 듯.
개인적으로 '오프라 윈프리' 편과 '멜린다 게이츠'편이 가장 좋았고, 구글 전 CEO의 겸손한 태도와 회사 분위기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CEO의 사무실에 본인이 일하던 사무실이 시끄럽다고 들어앉은 직원이라니!
그리고, 시기가 시기이니만큼 자타 공인 '감염병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의 감염병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건강 관리를 위한 운동에 대한 인터뷰 중 "파워워킹은 저보다 빨리 걷는 제 아내를 따라잡는다는 뜻입니다."라는 유머까지도. ㅎㅎ
어떤 직업, 업무인지를 떠나서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내 아이들 육아에 있어서도 더 현명한 방향이 어디일지 찾을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이 된 책이다.
Yes24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