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 않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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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 않는 하루

두려움이라는 병을 이겨내면 선명해지는 것들

리뷰 총점 9.8 (44건)
분야
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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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지지 않는 하루 평점10점 | p******2 | 2021.04.18 리뷰제목
철학도 가끔은 이론서보다 이렇게 살아 있는 생생한 에세이 형태로 만나 보면서, 특정 상황에서 겪는 타인의 고뇌를 통해, 삶의 방향성과 태도를 점검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 이는 진정한 철학의 의미와 가치를 음미하고 되새길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습니다 :)   blog.naver.com/pronl5v2
리뷰제목

 

 

철학도 가끔은 이론서보다 이렇게 살아 있는 생생한 에세이 형태로 만나 보면서, 특정 상황에서 겪는 타인의 고뇌를 통해, 삶의 방향성과 태도를 점검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 이는 진정한 철학의 의미와 가치를 음미하고 되새길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습니다 :)

 

blog.naver.com/pronl5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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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지지 않는 하루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g*****s | 2021.02.22 리뷰제목
근 1년 동안 읽은 책 중에서 가장 좋았던 책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는 책, 『지지 않는 하루』.   가만히 작가의 이야기를 읽어가다 뭔가 울컥해지는 그런 책이였고 참 사랑스러운 가족이라는 생각이 들게 한 책이였고 내 삶과 내 삶 속의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생각해보게 만드는 책이였다.   결코 이런 마음을 기대하고 읽은 책이 아니였는데, 최근 심리적으로 힘들었던 것
리뷰제목

 

근 1년 동안 읽은 책 중에서 가장 좋았던 책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는 책, 『지지 않는 하루』.

 

가만히 작가의 이야기를 읽어가다 뭔가 울컥해지는 그런 책이였고 참 사랑스러운 가족이라는 생각이 들게 한 책이였고 내 삶과 내 삶 속의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생각해보게 만드는 책이였다.

 

결코 이런 마음을 기대하고 읽은 책이 아니였는데, 최근 심리적으로 힘들었던 것일까? 책을 보면서, 작가님의 항암 치료기, 그러나 정말적이지만은 않은 이야기, 그리고 암울하기만 하지 않은 달라진 상황 속에서도 작가님도 가족들도, 작가님의 주변 이웃들도 자연스레 받아들이고 그것 불쌍하게 보지 않는 그 모습이 너무나 인상적으로 다가온 책이다.
 

 

우연히 발견한 종양. 암이다. 항암 치료를 해야 하고 그 부작용으로 구토와 탈모가 진행된다. 식욕 부진과 구토는 동반되고 이를 억제하고자 약을 먹으면 수면의 늪으로 빠진다. 그리고 머리카락도 빠진다.

 

단골 미용실의 미용사는 그녀의 항암 치료와 짧아진 머리카락 이야기에 그럼 군인처럼 밀면 되지 않냐고 서슴없이 말한다. 그게 냉정해서도 아니고 걱정해서도 아니다. 뭔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그녀를 그 모습 그대로 봐주는것 같아 함께 웃게 만드는 힘이 있는것 같다.

 

집수리를 도와주는 연변 아저씨는 그녀의 바람인것 같은 바닷가에 메종을 지어 고칠 때까지 어딜 가지말고 있어달라는 말에 수리비도 받지 않고 오래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 아저씨에게 그녀는 담배 한보루를 사와 선물한다.

 

빠지는 머리카락에 결국 미용실에서 짧게 자르고 온 날 아들은 어제보다 예쁘다고 말한다. 남편은 식탁 앞에서 구토를 하는 그녀에게 아무렇지 않게 웃어 넘길 수 있는 농담을 한다. 아이가 스팀 다리미를 혼자 사용하려는 모습에 그녀는 놀란 표정을 짓지만 아이는 이제 자신은 성인이 되었으니 괜찮다고 걱정말라고 말한다.

 

엄마인 내가 해주던 것을 아이가 혼자서 하게 되는 어느 날 문득 느끼게 되는 감정... 그게 뭔지 알것 같다. 기특하고 대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여전히 걱정되어서 방법을 가르쳐준답시고 결국엔 내가 혼자 다 해버리곤 이젠 알겠지라고 묻던 나의 모습이 겹쳐진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가족들이 참 예쁘다고 생각한다. 프랑스 남자와 한국 여자. 정서적 차이는 분명 있을테고 표현의 차이도 분명 있다. 어떻게 보면 너무 무뚝뚝해보이는 남편 분이나 지나치게 덤덤해보이는 아이들의 말투지만 서로가 주고 받는 말 속에 담긴 따스한 감정, 서로에 대한 깊은 애정와 헌신 그리고 믿음이 느껴져 우리 가족도 아닌데 왠지 저자의 이야기에 눈물이 흐르고 감동을 받는다.

 

병이 지금 자신의 삶을 더 생각하게 만들고 현재를 더 잘 살아야 하는 이유를 절로 깨닫게 해주는 것이라는 말... 어쩌면 당연하게 주어지는 시간이라 여겼던 순간들의 소중함, 그리고 무엇을 하든 어디를 가든, 즐겁게 살아야 겠다고 다짐하게 만들어주는 책이다.

 

만약 힘든 순간에 놓여 있는 분이라면, 헛헛한 마음에 지친 나날을 보내는 분들이 있다면 이 책을 감히 추천해드리고 싶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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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지지 않는 하루/앤의서재 평점10점 | i******n | 2021.02.15 리뷰제목
지지 않는 하루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이화열 1964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의 꿈은 혼자 새로운 세계를 여행하는 것이었다. 1987년 성균관 대학교 의상디자인학과를 졸업한 후 1991년 홍익대 대학원 산업디자인학과에 입학, 대학원에 다니면서 정치광고회사에서 아트디렉터로 일했다. 경제적으로 독립한 스물아홉 살이 되던 해에 정치광고디자인을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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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 않는 하루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이화열

1964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의 꿈은 혼자 새로운 세계를 여행하는 것이었다. 1987년 성균관 대학교 의상디자인학과를 졸업한 후 1991년 홍익대 대학원 산업디자인학과에 입학, 대학원에 다니면서 정치광고회사에서 아트디렉터로 일했다. 경제적으로 독립한 스물아홉 살이 되던 해에 정치광고디자인을 그만두고 파리 유학길에 올랐다. 파리 타이포그래피 국립 아틀리에L’Atelier National de Creation Typographique 국가 연수생으로 뽑혀 수학하던 중, 파리지앵인 남편을 만나 결혼하고 파리에 정착했다.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했으며, 정치광고 아트디렉터로 일하고, 한국 도시디자인 회사를 운영했다. 그가 지은 책으로 에세이 『배를 놓치고 기차에서 내리다』, 『그 남자 그 여자의 파리』, 『마망 너무 사양해』 등이 있다.

 

[예스24 제공]





 

 

 

 

두려움이라는 병을 이겨내면 선명해지는 것들

 

살아가는 것이 별 다를 바 없어

매일이 무료하게 느껴진다 생각하던 나에게

행복을 다시 정의내리게 되는 시간을 선물해 준 책을 만났다.

 

산다는 것과 죽는다는 것의

간극을 좁히긴 어렵지만

뗄 수 없는 이 둘의 상관 관계를 좀 더 생생한 저자의 이야기로 풀이 된 책을 보며

찬란한 삶과 죽음에 대해 고민해보게 된다.

 

몽테뉴는 말에서 떨어지는 사고로 정신을 잃는 순간 슬며시 생각했다.

'아, 죽게 되는구나. 이렇게만 죽는다면 행복하게 죽을 수 있겠구나.'

결국 죽음을 간접적으로 경험한 다음에야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다.

몽테뉴는 죽음과 친밀해지라고 말했다.

죽음에 대해 생각하는 훈련을 하고, 죽음이라는 적과 자주 사귀어 두어야 한다고.

p90

 

죽음만큼 끔찍하고 무서운게 있을까.

 

살면서 닥치게 될 두려운 상황 중에

죽음은 인생의 벼랑끝에 있어 더 아슬아슬하고 두렵다.

 

건강 검진 시기마다 긴장감이 몰려온다.

 

숙제를 끝내지 못해 더 괴로우며

미적거리다가 병원 문을 열기까지 고심하고 고심한다.

 

별일 아니기를 마음 속으로 되내이고

평소 신실하지 않은 신앙의 태도 또한 그 순간만큼은 진지하고 진실하다.

 

이처럼 극한으로 모는 상황이 주는 두려움과 막연함.

 

평생 그런 양극의 맛을 다 경험하며 살아가기에

인생이 다이나믹해서 정신을 딴 데 두다가도 곧장 돌아온다.

 

죽음과 친밀해지기란 쉽지 않다.

 

아마도 영원한 숙제가 아닐까.

 

삶은 죽음으로 향해 달려가고 있음에도 지각하지 못하고

현재를 무감각하게 살아간다.

 

죽음이라는 적을 벗으로 삼기엔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처럼 여겨진다.

 

저자의 고통스런 시간이 그리고 일상을 회복해가는 시간이

글 안에 담담히 담겨 있어

죽음을 가까이 하기에 어려웠을 상황들이 마음을 더 아프게 찌르는 듯하다.

 

그럼에도 죽음을 배우는 태도와 자세가 참 너그럽다.

 

슬픔을 조금스레 꺼내보기 가슴 아팠다.

 

암이라는 병도 비슷하다.

피레네의 종소리처럼 내 인생에 눈금을 긋는다.

병이 생기기 전과 그 이후로 자르고, 그 이전에 나는 무엇을 했는지,

지금 무엇을 하는지, 그리고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 사색하게 만들며 사는 일에 집중하게 만든다.

p155

 

내 인생.. 후회없이 즐기며 살았던가.

 

되돌아보면 왜 이렇게 마음이 걸리는게 한 두개 아닌지..

 

두려움에 떨며 살았던 시간이 또한 대부분은 아니였는지..

 

소심한 성격이 한몫하는 것도 있겠지만

인생을 맘껏 내 맘대로 즐기지 못하며 살았던 건 사실이다.

 

마지막 순간에 남을 후회와 미련이 클 것 같아

지금 이렇게 돌아보며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이 책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남아 있는 나날

살아갈 오늘과 내일..

 

두려움 따위 좀 벗어던지고

해방감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어서 오늘이 있어 감사할 수 있는

숨 쉼을 제대로 느끼며 살고 싶다.

 

여전히도 용기가 없어 주저하는 일들이 많다.

 

이 책 속에 다시 피어오르는 행복이 주는 소박한 감성이

요즘 골치 아프게 속 썩이는 일들로 벗어나

주위를 환기시킨다.

 

살아가보지 못한 남은 인생 길은

좀 더 내 멋대로 즐기며 살아가보리라.

 

철학과 낭만이 있는 책 한권 손에 들고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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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지지 않는 하루 평점10점 | c******a | 2022.02.03 리뷰제목
[도서] 지지 않는 하루 이화열 저 앤의서재 | 2021년 02월 08일     암 투병을 한 저자의 에세이 책이다. 개인적으로 에세이 류의 서적을 잘 읽지는 않지만 읽어보게 되었다. 저자님의 담담하고 세련된 필체로 펼쳐진 단문들을 읽는 것이 좋았고, 많은 위로를 주기도 했다. 암에 걸린다면 막막하면서도  우울하고 절망적일 것 같은데 저자의 다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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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지지 않는 하루

이화열 저
앤의서재 | 2021년 02월 08일

 

 

암 투병을 한 저자의 에세이 책이다. 개인적으로 에세이 류의 서적을 잘 읽지는 않지만 읽어보게 되었다. 저자님의 담담하고 세련된 필체로 펼쳐진 단문들을 읽는 것이 좋았고, 많은 위로를 주기도 했다. 암에 걸린다면 막막하면서도  우울하고 절망적일 것 같은데 저자의 다양한 생각의 단상과 일상을 읽는 것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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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시선을 밖에서 안으로 거두면 두려움은 조금씩 사라져 평점10점 | n******1 | 2021.02.26 리뷰제목
<시선을 밖에서 안으로 거두면 두려움은 조금씩 사라져> 팬데믹 시대에도 삶은 이어진다. 밥을 짓고 아이를 낳고 키우며, 사랑을 하고 헤어진다. 우리가 절망감과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는 이 시간 속에서도, 누군가는 인생의 의미를 묻고 다시 일으키는 글을 쓴다. ‘두려움이라는 병을 이겨내면 선명해지는 것들’이라는 부제가 달린 책, 여기에 <지지 않는 하루>라는 제목이니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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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을 밖에서 안으로 거두면 두려움은 조금씩 사라져>

팬데믹 시대에도 삶은 이어진다. 밥을 짓고 아이를 낳고 키우며, 사랑을 하고 헤어진다. 우리가 절망감과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는 이 시간 속에서도, 누군가는 인생의 의미를 묻고 다시 일으키는 글을 쓴다.

‘두려움이라는 병을 이겨내면 선명해지는 것들’이라는 부제가 달린 책, 여기에 <지지 않는 하루>라는 제목이니 이쯤되면 글쓴이는 무엇에서 오는 두려움을 이겨내고 싶었을까 궁금하다.

어느날 발견된 암 덩어리, 하지만 정작 그녀가 두려운 것은 암이 퍼져 죽게 되는 상황이 아니었다. 반짝 거리는 두 아이와 오랜시간 곁을 지켜온 남편, 무슨일이 있으면 달려오는 친구들과의 소중한 추억들이 사라지고, 자신의 부재로 인해 그들이 슬퍼하는 것이야말로 그녀가 가장 두려운 것이 아니었을까.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는 시간 동안 그녀는 오히려 더 열정적으로 일상을 살고, 여행하고, 글을 썼다. 지친 몸과 마음, 치료와 생존률이 주는 숫자의 압박이 불확실한 두려움을 안겨주는 순간에 자신을 돌아보았다. 사랑하는 사람들의 말 속에서 위안을 찾고 힘을 냈다.

에세이 작가와 삶의 궤적이 비슷하면 비슷할수록 그의 글에서 받는 울림은 커진다. 나이와 사는 곳은 다르지만, 누군가의 딸로, 아내로, 엄마로 살아가는 한국 여성이라는 점에서 그의 담담한 글을 읽다가도 울컥하곤 했다.

나에게는 인생을 조금 더 살아온 언니가 카페에 앉아 카푸치노를 마시며 조근조근 이야기해주는 것 같은 책이었다. ‘얘, 있잖아, 어제 병원에 갔는데…’하면서 말이다. (여기서 중요한 건 언니라는 점, 막내 이모가 아니라 나이 차이가 좀 있지만 친구처럼 이야기를 나누는 언니라는 거다)

 


 

 

1. 좋은 글귀, 마음에 드는 가사 인상 깊은 영화 대사 등을 메모해 주세요.
2. 출처를 넣어주세요. ex) 234page, 4번 트랙<사랑해>, <브리짓존스의 다이어리>에서 브리짓의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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