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죽었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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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죽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뇌과학자의 뇌가 멈춘 날

리뷰 총점 9.4 (113건)
분야
자연과학 > 과학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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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UB(DRM) 21.66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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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뇌과학자의 뇌가 멈춘 날
하버드대 뇌과학자인 질볼트 테일러는 37세의 어느 날, 찌르는 듯한 두통으로 아침을 맞는다. 뇌과학자답게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자신에게 중증 뇌출혈이 왔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 책은 뇌가 무너지는 과정을 지켜본 뇌과학자의 이야기이다. 원제는 “뇌졸중이 내게 준 성찰”. 37년간 언어와 이성을 관할하는 좌뇌를 중심으로 살아갔던 이 뇌과학자는 뇌졸중으로 좌뇌를 잃고, 우뇌만으로 세상을 경험하게 된다. 좌뇌의 ‘행하는’ 의식이 사라지고 우뇌의 ‘존재하는’ 의식이 그의 머릿속을 지배하는 경험을 하게 된 그는,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도 타인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으며, 그것이 회복을 더디게 하기도 회복에 도움이 되기도 했다고 말한다. 이후 8년간의 힘겨운 회복기를 거쳐,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오기까지 그녀가 겪은 이 경험들은 TED에서 소개되어 500만 조회수의 인기 강의가 되었고, 그녀는 오프라 윈프리 쇼에 소개되어 TIME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되었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문. 마음에서 마음으로, 뇌에서 뇌로

1부. 그날, 이후 8년의 기록
하나. 뇌졸중 이전의 나의 모습
둘. 뇌졸중이 찾아온 아침
셋. 응급 전화를 걸기까지
넷. 깊은 침묵 안에서
다섯. 병원에 도착하다
여섯. 신경치료실에서
일곱. 긍정 에너지를 지닌 사람들, 부정 에너지를 지닌 사람들
여덟. 어머니가 오다
아홉. 수술을 준비하며
열. 개두 수술 하는 날
열하나. 회복을 위해 필요한 것들
열둘. 일상으로의 복귀

2부. 나로 살아가는 법
열셋. 뇌졸중이 내게 안겨준 통찰
열넷. 오른쪽 뇌와 왼쪽 뇌
열다섯. 뇌를 다스리는 법
열여섯. 마음의 회로
열일곱. 지금 여기에서 행복해지는 연습
열여덟. 마음의 정원 가꾸기

3부. 우리는 뇌에 관해 알아야 합니다
열아홉. 뇌졸중에 걸리는 이유
스물. 뇌의 균형 잡기

옮긴이의 말. 이 책이 내게 안겨준 통찰
뇌졸중 위험 지표 나는 뇌졸중일까?
나를 살리는 40가지 방법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한쪽 뇌가 무너진 날

우리는 평소 뇌의 존재를 자각하며 살아가지 않는다. 공기나 물 같다고나 할까. 하지만 그 뇌가 이상을 일으키면 인간은 존재 자체가 흔들린다. 여기 어느 날 갑자기 한쪽 뇌가 무너진 한 사람이 있다. 하버드대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신경해부학을 연구하던 37살의 질 볼트 테일러 박사. 잠이 깬 어느 12월의 아침, 그는 인생이 바뀌는 경험을 한다. 이성과 논리를 담당하는 좌뇌가 하나둘 기능을 잃어갔고 911을 누르기도 어려웠다. 급성 뇌출혈이 찾아온 것. 하지만 그의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은 “와, 이거 멋진데. 뇌과학자인 나에게 이런 병이 걸리다니!”였다. 그는 자신의 뇌가 급속도로 멈추는 과정을 몸소 지켜보며 스스로를 관찰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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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뇌기능이 바꾸는 일상 [나는 내가 죽었다고 생각했습니다]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l*****j | 2020.05.18 리뷰제목
뇌과학 읽기로 들어서게 해준 책이 있었다. 온라인 중고책들을 검색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뇌과학책 한 권이 내 독서의 방향을 완전히 바꿔놨다. 책 주제가 괜찮긴 했지만 사실은 매력적인 가격 때문에 구입했던 책이다. 내 기준에 싸게 보이는 중고책은 일단 사고 보는 습성이 준 선물이었다. 그 한 권의 책이 내 관심을 뇌과학으로 옮겨놨다. 익숙하지 않은 뇌과학 이론들, 용어들 때
리뷰제목

 

 

뇌과학 읽기로 들어서게 해준 책이 있었다. 온라인 중고책들을 검색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뇌과학책 한 권이 내 독서의 방향을 완전히 바꿔놨다. 책 주제가 괜찮긴 했지만 사실은 매력적인 가격 때문에 구입했던 책이다. 내 기준에 싸게 보이는 중고책은 일단 사고 보는 습성이 준 선물이었다. 그 한 권의 책이 내 관심을 뇌과학으로 옮겨놨다. 익숙하지 않은 뇌과학 이론들, 용어들 때문에 속도는 안 나지만 매일 천천히 읽고 있다. 그리고 비슷한 주제의 다른 책들이 보이면 하나 둘씩 구입하고 있다. 덕분에 몇 권의 책이 회사 책상 위에 올라있다.  《나는 내가 죽었다고 생각했습니다》는 그 중 한 권이고, 뇌를 더 깊이 이해하게 해준 책이다.

 

나는 뇌고, 뇌가 바로 나다. 그런데 뇌가 멈추면? 나는? 이런 호기심이 생긴다면 혹은 나처럼 뇌에 관심이 가는 독자라면 나라는 인간과 뇌 기능을 함께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뇌가 일상을 살아가는데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그 기능 중 일부가 마비되면 어떤 경험을 하게 되는지에 대한 생생한 증언이다. 그리고 이 책이 유익한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저자가 뇌과학자란 사실. 저자는 좌뇌 출혈이 일어나 좌뇌 기능이 마비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하고, 일반인이라면 설명할 수 없는 뇌 기능의 변화를 과학자 입장에서 적고 있다. 덕분에 이 책을 읽고 나면 뇌를 잘 모르는 일반인이라도 좌뇌와 우뇌가 하는 일을 정확히 알게 된다.

 

뇌는 기억하기도 힘든 이름을 가진 다양한 영역으로 구성되어있다. 현대 뇌과학은 뇌 영역들이 각자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밝혀내는 중이다. 뇌가 하는 일을 알고 나면 우리 몸이 움직이는 원리에 경이로움을 느끼게 된다. 내 안에서 어떤 일이 왜 일어나는지를 알게 된다. 그리고 나에 대해 아는 게 정말 없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너 자신을 알라? 뇌를 모르고 섣불리 여기에 답하면 안 된다는 것도 알게 된다. 우리 느낌과 생각, 마음까지도 뇌 활동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란 사실을 알고 나면 말이다. 그리고 뇌가 바뀌면 나도 바뀐다. 뇌졸증으로 뇌가 마비되면, 나는 더 이상 그 전의 내가 아니란 걸 이 책을 읽고 나면 이해하게 된다.

 

여러분이 어느 쪽 뇌에서 자신의 성격을 찾고 세상에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결정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나의 목표이다. 우리의 두개골 안에 무엇이 들어앉아 있는지 알게 되면 뇌의 균형을 바로잡아 원하는 삶에 가까이 갈 수 있다._(p.135)

 

이 책을 읽고 나서 내가 무슨 생각을 하며 사는지 살피기 시작했다. 언어중추가 있는 왼쪽 뇌는 하루 종일 머릿속에서 뭔가를 재잘거린다. 이걸 알고 나서 내 안에 생각 소음이 들릴 때마다 좌뇌 볼륨을 줄이려고 노력한다. 틈날 때마다 오른 쪽 뇌를 깨우려고 한다. 내가 느낄 감정은 '기쁨' '행복'이란 사실을 떠올리고 오직 기쁨만 느끼자. 행복감만 가지자. 이렇게 결심하고 표정에 웃음을 담는다. 가끔 혼자 흥얼거리는 이유다. 나를 면밀히 살피면 가능한 일이다. 너무 심각하게 사는구나. 가끔 부정적인 생각에 빠져있구나. 이걸 알아채면 바로 생각 전환이 가능해진다. 좌뇌와 우뇌를 알고 나서 일상에 생긴 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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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뇌 이해를 통해 마음의 정원을 가꾸라 평점8점 | r******o | 2019.05.13 리뷰제목
질 볼트 테일러가 자신이 37세에 뇌졸중을 겪은 경험과 8년에 걸친 회복 과정, 그 속에서 깨달은 것들을 다룬 이 책은 뇌과학자의 경험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인간의 뇌를 연구하고 강의하던 재원이 어느날 뜻밖에 좌뇌에서 희귀 유형(일반적인 뇌졸중과는 좀 다른 동정맥 기형에 의한 뇌졸중)의 뇌졸중이 발생했고, 뇌과학자라서 그 순간 자신의 의식에서 느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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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볼트 테일러가 자신이 37세에 뇌졸중을 겪은 경험과 8년에 걸친 회복 과정, 그 속에서 깨달은 것들을 다룬 이 책은 뇌과학자의 경험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인간의 뇌를 연구하고 강의하던 재원이 어느날 뜻밖에 좌뇌에서 희귀 유형(일반적인 뇌졸중과는 좀 다른 동정맥 기형에 의한 뇌졸중)의 뇌졸중이 발생했고, 뇌과학자라서 그 순간 자신의 의식에서 느낄 수 있었던 변화를 세밀하게 묘사해 낼 수 있었다는 점이 독특했다.

 

저자의 가족력도 매우 흥미로웠다. 연년생 오빠가 뇌 장애로 인한 정신분열증 환자였고 그녀의 어머니는 아들을 돌보는 일에 평생을 바쳤다. 그래서 저자도 뇌에 대해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되었다.

 

2006년에 쓴 다소 오래된 책을 10년이 지나 이제야 번역하여 소개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사실 조금 의문이다. 제목도 쓸데없이 선정적이다. 다만 이 책은 뇌졸중이나 머리쪽 외상을 입은 사람의 회복과 치료를 돕기 위해 참고로 해 볼 만한 책이다. 뇌졸중이 걸린 긴박한 그 순간에 기억이 어떻게 사라져 갔는지, 혼자서 응급실에 가기 위해 요청하는 과정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차츰차츰 무엇을 할 수 없었는지, 감각능력과 언어능력, 운동능력이 어떻게 사라졌으며 그때의 심리상태가 어땠었는지 묘사되어 있다. 치료자나 훈련자 등의 조력자들이 뇌졸중 환자의 상황을 공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가 회복하는 과정은 갓태어난 아기가 세상을 배우는 것 처럼 모든 것을 새롭게 배워야 하는 쉽지 않은 여정이었는데, 그 중요한 시기에 지혜롭게 대처하고 잘 이끌어준 저자의 어머니의 노력에 대해서도 나와 있다.

 

저자가 말했듯이 우리 뇌에는 가소성(plasticity)이 있어서 새로운 길을 재조직하고 새로운 연결을 만들고 새로운 뉴런을 만들어 내면서 뇌가 스스로 손상으로부터 회복한다. 재활 기간 동안은 꾸준한 학습과 더불어 수면이 큰 치유능력을 제공한다는 것도 저자는 경험했다. 문제는 사람들이, 특히 주변사람들이 뇌의 가소성을 믿지 않기 때문에 뇌졸중 환자들의 회복이 잘 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돌보는 사람들은 인내심을 가져야 하고 사소한 것도 칭찬해 주어야 한다.

 

좌뇌에 손상이 옴으로써 우뇌를 흠뻑 경험하게 된 일이 그녀의 인생을 바꿔놓았다. 몸이 고체가 아닌 유동체로 지각되었던 경험도 신기했다. 유동체로 느껴졌기에 오묘한 해방감을 맛볼 수 있었을 것 같다. 세상과의 경계가 닫힘으로써 모든 것이 뒤죽박죽이 되어버렸지만 반면에 천국과 같은 경험을 맛보았다. 저자는 바쁜 일상생활로 인해 놓치고 있었던 기쁨과 평화의 감정을 몸으로 느끼는 방법을 배우게 되었다고 한다. 어떤 감정을 얼마나 오래 느낄지 결정하는 권한이 자신에게 달려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즉 "내 삶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든 것을 다 통제할 수는 없지만, 내 경험을 어떻게 지각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내게 달렸다"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저자는 "마음의 평화를 잃지 않으려면 순간순간 마음의 정원을 착실하게 가꾸고 하루에도 수천 번 긍정적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참고로 우리 뇌의 변연계에서 감정프로그램이 활성화되었다가 멈추는 데 90초 정도가 걸린다고 한다. 분노가 대표적인 자동반응이다. 최초의 자극 후에 90초 안에 분노를 구성하는 화학 성분이 혈류에서 완전히 빠져나가면 자동반응은 끝나는데 이 시간 이후에도 여전히 분노가 남아 있다면 그 회로가 계속해서 돌도록 의식적으로 선택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시중에 떠도는 좌뇌형 인간인가 우뇌형 인간인가 하는 말을 적절하지 않은 말이다. 다만, 저자에 따르면 우리 뇌 안에서는 좌뇌와 우뇌가 주도권다툼을 하고 있다고 한다. 우뇌의 성격은 모험심이 강하고 풍요로움을 찬양하며 사교에 능하며 비언어적 소통에 탁월하고 감정이입이 능숙하며 항상 현재형이며 시간감각이 없고 현명한 관찰자가 되게 한다. 순수함과 내적 기쁨을 담당하는 신경회로인 것이다. 반면 좌뇌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뇌가 인식한 지금 이 순간에 관한 모든 정보들을 받아들여 내가 감당할 만한 것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좌뇌는 다량의 정보를 패턴화하며 재빨리 처리함으로써 경계를 짓는 일에 능숙하다. 그러나 정보를 빨리 처리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비약과 왜곡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정신을 황폐화시킬 수 있다. 쓸데없는 걱정이나 과거의 고통에 사로잡히게 할 수도 있다.

 

저자는 두 말할 필요 없이 우뇌의 회로를 가동하는 데 많은 시간을 들일수록 세상을 향해 보내는 평화와 공감의 메시지도 많아진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종교인들이 명상이 절정에 달하거나 신과의 합일을 느끼는 순간의 뇌를 연구해 보면 좌뇌의 상두정이랑에 위치한 정위연합 영역(신체 경계, 공간과 시간 영역)의 역할이 감소하면서 좌뇌 언어중추의 재잘거림이 감소하고 우주와 하나되는 무아지경에 이르게 된다고 한다. 저자는 자신의 고집스럽고 오만하고 비꼬기 좋아하고 질투심많은 성격을 담당하는 부위가 좌뇌의 자아 중추 안에 있음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 부위는 자신을 패배자로 만들고 원한을 품게 하고 거짓말을 하고 복수를 계획하게 한다고 보았다.

 

책을 읽으면서 연구자로 주로 살아온 나도 저자와 비슷한 점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고 난 뒤로 나는 좌뇌와 우뇌를 항상 의식하기 시작했다. 불필요하게 좌뇌가 나를 과잉지배하는 일을 만들지 않으려고 노력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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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나는 내가 죽었다고 생각했습니다 : 질 볼트 테일러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c*******l | 2019.05.24 리뷰제목
*와 진짜 너무 재밌어서 와 나는 막 엄청 엄청 빨리 읽고 다시 또 읽고 막 와 와 너무 너무 재밌어가지고 으하하하 엄청 웃고 미쳤어 미쳤어 꺄르르 거리다가 눈을 반짝이고 세상에 정말 별 다섯개가 무엇이야 별 열개는 줘야지 사람들아 다들 읽어야 합니다 세상 재밌다 진짜 이거는 모두 읽어야 한다 여러분 *연구소까지 가는 길을 머릿속에 떠올리고 있을 때, 갑자기 오른쪽 팔이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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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짜 너무 재밌어서 와 나는 막 엄청 엄청 빨리 읽고 다시 또 읽고 막 와 와 너무 너무 재밌어가지고 으하하하 엄청 웃고 미쳤어 미쳤어 꺄르르 거리다가 눈을 반짝이고 세상에 정말 별 다섯개가 무엇이야 별 열개는 줘야지 사람들아 다들 읽어야 합니다 세상 재밌다 진짜 이거는 모두 읽어야 한다 여러분

 

*

연구소까지 가는 길을 머릿속에 떠올리고 있을 때, 갑자기 오른쪽 팔이 마비가 되어 옆으로 풀썩 떨어지며 균형을 잃었다. 그 순간 알았다.

'맙소사, 뇌졸중이야! 내가 뇌졸중에 걸렸어!'

그리고 다음 순간, 이런 생각이 스쳤다.

'우아, 이거 멋진데!'

일시적으로 황홀한 마비 상태에 빠졌다. 내가 이렇게 복잡한 뇌의 작용을 예기치 않게 들여다볼 수 있었던 것이 실은 다 생리적 이유를 알고 있어서였다는 생각이 들자 묘하게 우쭐한 기분이 되었다. 나는 계속 생각했다.

'자신의 뇌 기능을 연구하고 그것이 무너져 내리는 과정을 들여다보는 기회를 가진 과학자들이 얼마나 될까?'

나는 인간의 뇌가 현실을 인지하는 과정을 이해하는 데 평생을 바쳤다. 그리고 이제 이렇게 놀라운 통찰을 안겨주는 뇌졸중을 겪고 있는 것이었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쳤어 미쳤어 질 볼트 테일러 미쳤어 세상에 뇌졸중인데 멋지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미쳤고 너무 이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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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뇌 과학자에게 뇌졸중은 축복? 평점10점 | q*****2 | 2019.04.16 리뷰제목
이제 겨우 서른일곱이다. 왕성하게 사회활동을 해왔고, 그 결과 남들보다 많은 것을 이루기 시작했다. 달콤한 열매를 맛보려던 찰나에 뜻하지 않은 일이 찾아왔다. 뇌 과학자에게 찾아온 뇌졸중이라니. 이보다 더 아이러니할 수가 있을까. 중이 제 머리를 못 깎고, 교사의 자녀가 공부를 못한다는 말을 우스갯소리마냥 해왔지만, 이 경우엔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대체 어디서부터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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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겨우 서른일곱이다. 왕성하게 사회활동을 해왔고, 그 결과 남들보다 많은 것을 이루기 시작했다. 달콤한 열매를 맛보려던 찰나에 뜻하지 않은 일이 찾아왔다. 뇌 과학자에게 찾아온 뇌졸중이라니. 이보다 더 아이러니할 수가 있을까. 중이 제 머리를 못 깎고, 교사의 자녀가 공부를 못한다는 말을 우스갯소리마냥 해왔지만, 이 경우엔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 된 것일까. 선천적으로 혈관이 기형이라는 말도 등장했다. 하지만 원인은 원인일 뿐, 이미 발생한 사건을 되돌리는 건 불가능했다. 저자는 8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싸웠다.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되긴 했다. 하지만 그는 말했다. 결코 예전의 자신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동네를 걷다 보면 신체의 일부분이 불편해 보이는 이들을 종종 만난다. 한쪽 다리를 질질 끈다거나 한쪽 팔을 사용 못하는 분들을 볼 때마다 나는 ‘뇌졸중’이란 단어를 떠올린다. 주변에서 어렵잖게 만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겪은 일련의 과정을 이해하기란 쉽지가 않다. 뇌졸중이 우리에게 어떻게 찾아오는지, 피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게 힘들 경우엔 어찌 대처하면 좋을지. 저자는 자신의 사례를 우리에게 소개함으로써 뇌졸중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주변에, 혹 내 자신이 저자와 같은 어려움에 처했을 때 부디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기를.

모든 상황은 종료됐다. 어느 정도 회복이 되었기에 저자는 이 책을 쓸 수 있었다. 결과를 잘 알면서도 나는 “지독한 직업병”이라는 말과 함께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었다. 아마도 극심한 두통에 시달렸을 것이다. 신체가 말을 듣지 않는다는 사실에 충분히 당황스러웠을 터임에도 그는 오히려 환호하는 듯했다. 뇌 과학자에게 찾아온 뇌졸증이라니. 아마 그는 이 경험이 뇌 과학자로서 문헌 등을 통해 피상적으로 접해온 많은 것들을 보다 깊이 이해할 기회가 되어줄 것이라고 굳게 믿었던 듯하다. 단, 자신이 곧 괜찮아지리라는 강한 신뢰가 있었기에 이는 가능했다.

출혈이 발생한 부위는 좌뇌 쪽이었다. 좌뇌와 우뇌의 기능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들어서 알고 있었는지라, 그가 어떠한 어려움에 처했을지 대강 상상할 수 있었다. 침착하게 자신의 상황을 알리고 도움을 처하려고 했던 그는 출혈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아무렇지 않게 행할 수 있었던 일들을 처리하고자 안간힘을 써야만 했다. 일단 많은 정보가 각각 따로 놀았다. 명함을 앞에 놓고 전화 번호를 누르는데, 숫자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어디까지 버튼을 눌렀는지 인지할 수가 없었다. 상대에게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는 것도 어려웠다. 말을 해야 하는데 그는 말하지 못했다. 생각하고 있는 것을 입 밖으로 내지 못한다는 사실은 자못 충격이었을 것이다. 겨우 의사표현을 했지만 이후에는 더 큰 문제가 닥쳤다. 상대가 하는 말을 알아듣지 못했다. 뭔가 소리가 들려오긴 했지만 그게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깨달을 수가 없었다.

끔찍한 수술을 받아야 했다. 두개골을 열고 출혈이 일어난 부위를 손봤다. 긍정을 기대하며 수술을 했지만 부정적인 결과를 끌어안아야 할 수도 있었다. 운이 좋았다고 말하진 않으련다. 정말 운이 좋았더라면 뇌졸중이 빗겨갔어야 옳다. 수술 이후 다시금 그는 자신을 인식하게 됐다. 내 이름은 질 볼트 테일러이고, 나는 뇌졸중을 경험했고, 점차 나아질 수 있을 것이다. 생각은 이리 했지만 그의 고백은 충격적이었다. 회복을 거부하고픈 충동이 일 정도로 그는 평온을 느꼈다. 좌뇌가 기능을 하지 않으니 그간 움츠리고 있던 우뇌가 이전과는 달리 활발히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여러 모로 상상이 잘 안 됐다. 나와 너, 나와 세상의 경계가 모호해진다는 게 과연 무얼 의미할까. 내가 우주와 연결돼 있다는 느낌으로 충만하다는 것이 뜻하는 바는 과연 무엇일까. 나는 별다른 일이 발생하기도 전부터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비관적인 이야기를 내 안에서 써 내려가고, 이내 우울함과 불안감을 느끼곤 해왔다. 나는 끊임없이 이야기를 재잘거리는 좌뇌의 지배를 받는 유형의 인간이었다. 만약 나의 좌뇌가 제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게 되면 나도 우뇌의 힘을 통해 열반(?)에 가까운 경지에 도달할 수 있게 될까. 첫째도, 둘쨰도, 그 무엇보다도 행복을 꿈꾸는 나는 저자가 경험했다는 그 상태가 마냥 궁금했다.

하지만 극렬한 호기심을 지녀도 뇌졸중을 겪고 싶다는 마음만은 들지 않았다. 마치 갓 태어난 아기 마냥 저자는 모든 걸 새로이 습득해야만 했다. 걷기 위해 땅에 발을 디딜 때 그 땅이 울퉁불퉁하다면 어느 다리에 얼마만큼의 힘을 가해야 걸을 수 있는지를 저자는 몰랐다. 왜 신발을 먼저 신은 후에 양말을 신어서는 안 되는지를 배워야 했다. 대화는 상대의 입술을 보고, 상대의 표정을 읽어가면서 해야 했다. 소리를 이해한다는 것과 소리의 의미를 이해하는 건 전혀 다른 차원이었다. “나는 오늘 학교에 간다” 같은 간단한 문장을 들었다고 한다면 “학교”라는 단어가 무언지를 알기 위해 끙끙 앓아야만 했다.

모든 건 필요하기 때문에 존재한다. 사실 난 왼손을 전혀 사용 못하는 오른손잡이다. 왼손으로는 글씨도 못 쓰고, 숟가락질도 못한다. 앞서 언급했듯 난 쓸데없을 수도 있는 생각을 끊임없이 해댐으로써 나를 괴롭히는데 매우 능하다. 아마도 난 좌뇌가 상당히 발달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따금씩 나는 몽상가적인 기질을 발휘한다. 남들이 하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때론 그 이야기 때문에 울기까지 한다. 비록 나의 왼손은 형편없지만, 내 우뇌는 나름 기능을 하고 있는 셈이다. 비록 강력한 좌뇌에 눌려 기를 못 펴고는 있지만, 나름 최선을 다해 지금의 나를 지켜준 덕에 나는 하이드가 되지 않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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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질 볼트 테일러 : 나는 내가 죽었다고 생각했습니다 평점10점 | t****j | 2019.06.06 리뷰제목
*책 표지만 보고 구매를 망설였던 과거의 나를 반성하게 하는 즐겁고 흥미로운 책이었다.질 볼트 테일러 같은 사람이 또 있을까 싶겠지만, 이미 나는 그런 사람을 한 명 알고 있고 덕분에 더 재밌게 독서에 참여할 수 있었다.천재들은 지켜보는 일은 언제나 즐거움이 있다. *뇌과학자 굉장하다. 나였으면 아프다고 벌써 드러누웠거나 죽었을 것 같다.어떻게 뇌출혈이 나는 가운데 흥미로
리뷰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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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만 보고 구매를 망설였던 과거의 나를 반성하게 하는 즐겁고 흥미로운 책이었다.

질 볼트 테일러 같은 사람이 또 있을까 싶겠지만, 

이미 나는 그런 사람을 한 명 알고 있고 덕분에 더 재밌게 독서에 참여할 수 있었다.

천재들은 지켜보는 일은 언제나 즐거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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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자 굉장하다. 나였으면 아프다고 벌써 드러누웠거나 죽었을 것 같다.

어떻게 뇌출혈이 나는 가운데 흥미로움을 느낄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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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상된 좌뇌 대신 우뇌만으로 살아가는 대목이 많은 점을 시사한다.

한번쯤 겪어보고 싶은 부분인데 그러기 위해선 뇌출혈을 겪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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