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는 진정한 친구 하나 없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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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진정한 친구 하나 없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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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 인간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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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왜 나는 진정한 친구 하나 없는 걸까 평점10점 | 7*****2 | 2019.07.07 리뷰제목
밖에 나가서 남들을 바꿔놓을 필요는 없다.우리 자신의 생각들을 조금씩 바꿔 나가다 보면 주위 사람들과의 관계는 자동으로 개선된다.                                                                              앤드류 매튜   오랜만에 종로에 나갔습니다. 남편이랑 싸웠는데 화해밥을 먹기 위해서 나갔어요. 같이 커피를 마시다가 남편은 회사로 들어가고 저는 스타벅스에 앉아
리뷰제목
 

밖에 나가서 남들을 바꿔놓을

필요는 없다.

우리 자신의 생각들을 조금씩

바꿔 나가다 보면

주위 사람들과의 관계는 자동으로

개선된다.

                                                                              앤드류 매튜

 

 

 

오랜만에 종로에 나갔습니다.

남편이랑 싸웠는데 화해밥을 먹기 위해서 나갔어요.

같이 커피를 마시다가 남편은 회사로 들어가고 저는 스타벅스에 앉아서 책을 읽었습니다.

저도 그런 거 해보고 싶었거든요. 스타벅스에서 책 읽는 거.ㅋㅋㅋㅋㅋㅋ

조금 시끄러웠지만 생각보다 잘 읽혔어요. 좋더라구요.

남편이랑도 인간관계입니다. 항상 잘 지내고 싶지만 싸울 때도 있어요.

제가 말을 실수하거나 남편을 섭섭하게 하는 것이 주요 싸움의 원인입니다.

저희 남편은 애정표현이 과한데 저랑은 그게 좀 안 맞거든요.

그래서 사과도 제가 많이 하는 편이지만 내가 잘못했다고 생각되지 않으면 저도 버팁니다.

사실 가장 잘 해내고 싶은 인간관계가 남편과 아이들입니다.

다른 사람들과는 싸울 일이 없으니까요. 물론 나를 싫어하거나 내가 싫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럴 경우 대부분 안 보면 그만입니다. 하지만 가족은 아니니까요.

가족이랑 가장 잘 지내고 싶고, 그 중요한 열쇠를 제가 쥐고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하기 때문에 관계나 말투에 대한 책을 많이 읽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자존감에 대한 공부도 많이 하려고 하고 있고요.

40이 넘으면 이제 어지간한 것은 다 알줄 알았는데, 살아갈수록 더 어려운 것이 삶이더군요.

이제껏 공부를 게을리했던 대가를 받는 것 같기도 하고요.

항상 새로운 책을 접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그것이 저의 요즘의 기쁨입니다.

실천이 잘 안된다는 것에 좀 자괴감을 느끼지만요.

책을 읽으며 살 수 있는 요즘이 참 좋습니다.

그것만 봐도 남편을 더 많이 사랑해주어야 하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나는 왜 관계가 힘들까

관계의 첫걸음은 그저 다가가는 것!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그다음에 생각한다.

23. 혼자만의 세계에 갇혀 있는 사람은 이렇게 시야가 좁고 판단력이 떨어질 수 있다. 소름이 끼쳤다. 그날의 일은 혼자서도 잘할 수 있다던 내 자만심에 제동을 걸었다. 인간은 혼자라는 이유만으로 완벽하게 불완전할 수 있다.

저자는 남에게 다가가는 것이 두려워서 혼자 잘 살기로 결심하지만 금방 여러 가지 벽에 부딪힙니다. 그리고 나서는 어떻게 하면 사람들과 잘 지낼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되어요. 그리고 지금은 꽤 괜찮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며 살고 있는 듯합니다.

처음부터 인간관계가 좋았고 편했던 사람들은 이런 것에 관해서 공부하거나 생각하지 않았겠죠. 저자에게 어려움이 있었으므로 관계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도 관계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고 항상 내 탓으로 돌리곤 했지만, 구체적으로 더 열심히 공부해볼 생각은 하지 못했습니다. 보다 적극적으로 생각해 보았어야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혼자 있는 시간도 좋다.

하지만 좋은 사람과 함께인 것은 훨씬 더 좋다.

27. 그리고 그때 나는 남의 선택에 조용히 따라줄 수도 있는 것이 진정한 배려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렇지 않았던 내가 얼마나 한심했는지 그 사람을 통해 보았고 많이 부끄러웠다.

28. 이 '따라 하기' 왜 호감의 증거일까. 아기는 태어나서 처음 만난 사람인 엄마의 모든 것을 따라 하며 세상을 배운다. '따라 하기'라는 상대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를 의미한다. 앞의 사람과 함께 웃고 같은 타이밍에 차를 홀짝거리고 있으면 둘은 편안한 리듬을 함께 타게 된다. '이 사람이 나에게 적대적이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감정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 알아차리게 된다. 이것은 누구나 다른 사람과 함께 있었을 때의 느낌을 무의식에 기록하기 때문이다.

전에 [관계가 풀리는 태도의 힘]이라는 책에서도 이 '따라 하기'가 나왔었는데요.

저와는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넘겼는데 두 번째 또 나오니까 '아 진짜 효과가 있나 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오늘도 친구를 만났는데 의식하지 못해서 해보지 못했지만 남편이나 아이들에게 한 번 해봐야겠어요.

일단 상대를 따라 하려면 상대가 어떻게 하는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아야겠지요. 일단 거기서부터 좋은 것 같아요. 상대가 어떻게 행동하는지 관찰하는 것부터가 상대에 대한 애정일 테니까요.

미소는 열 마디 말을 한다

33. 내가 먼저 웃어보자. 내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물론 덩달아 다른 사람들에게도 편안하고 선량한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다.

저는 인상이 별로 좋지 않아요. 왜 잘 안 웃는 얼굴이 되었는지 모르겠어요. 웃는 것이 좋은 것은 아는데 잘 안 웃게 돼요. 거울을 보고 연습하라고 하더라고요. 그것도 노력인 것 같아요. 정말 상대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면 일단 미소는 기본이겠죠? 아침에 화장실 갈 때 웃는 연습을 해보아야겠습니다

 

2. 좋은 사람에겐 이유가 있어

첫 직장은 탈의실이다. 그곳을 나오는 순간 우리는 사회적 인간으로 변모한다.

53.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서은국의 [행복의 기원]에 소개된 마이클 가자니가의 연구에 의하면 인간의 뇌는 결국 인간관계를 잘하는 것을 목표로 설계되었다고 한다. 스마트폰도 알고 보면 사람들과 연결되는 다양한 방식을 제공하는 기기이기 때문에 이토록 쉽게 우리 삶을 장악했던 것이다.

관계도 진화한다.

지금은 고민스러워도 언젠가는 더 나은 관계 맺기를 할 수 있다.

68. 한 번 보았을 때 다르고 두 번 보았을 때 다른, 그 느낌을 인정하고 즐겨보자. 처음과 다른 모습을 발견했을 때 우리는 그 사람에 대해 더 매력을 느끼기도 한다. 같은 사람을 다르게 볼 수 있는 나 자신에 대해서도 칭찬할 수 있어야 한다. 사람이 언제나 변하지 않는 안목을 갖고 산다면 그건 좀 부끄러운 일이 아닐까.

첫눈에 다 파악하려는 것은 점쟁이의 욕심. 우리는 좀 더 느긋해도 된다

 

3장. 쉿! 이런 관계는 조심해

87. 모든 사람은 자신보다 갑이라고 생각되는 사람을 진심으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리고 마음을 열지 않는다. 이해관계를 생각해 앞에서만 잘해줄 뿐이다. 그리고 상황이 바뀌게 되면 그 인간관계는 의미가 없어지게 된다.

-[직장생활의 품격], 장중호

자신이 갑일 때 더욱 조심하라. 을의 행동은 본능적이지만 갑의 행동은 동물적이 될 수 있다.

저희 남편은 얼마 전까지 직장 상사 때문에 스트레스를 어마어마하게 받았었어요. 그래서 없던 아토피도 생겼어요. 요즘은 그때보다는 스트레스를 덜 받는 것 같지만 그 직장 상사는 아직도 그대로 있고, 아토피는 더 심해지는 것 같아요.

그때는 남편의 취미생활이 다른 직장 알아보기였어요. 매일 회사를 알아보고 이력서를 내곤 했어요. 면접도 보러 다녔죠.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직활동은 잘 안됐고요.

그 사람의 갑질은 정말 상식 이하여서 어째서 그런 사람이 대기업에서 저렇게 오래 버틸 수가 있는지 의아할 정도예요. 그런데 문제는 본인이 그렇게 사람들이 싫어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지 못한다는 거예요.

우리 남편뿐만 아니라 팀원 전원이 그 사람을 너무 싫어하고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정신과를 다니는 후배도 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 사람은 자신은 너무 일반적이고 평범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는 거예요.

본인만 본인을 모르는 것이죠.

그래서 나아질 수도 없어요.

누가 얘기해 줄 사람도 없고요.

비극이에요.

92. 나쁜 상사를 이기는 방법은 역시 그보다 조금 더 인내하고 조금 더 버티는 것이 최선일지 모르겠다.

상사 때문에 사표 쓰지 말 것.

오직 나의 미래를 위하여 쓸 것.

105. 주디스 올로프 박사가 정리한 에너지 뱀파이어의 유형은 다음과 같다. 언제나 우는소리를 늘어놓는 사람, 함부로 비난을 퍼붓는 삶, 연극배우처럼 자신의 현실을 극적으로 과장하는 사람, 자기 이야기만 하고 자기만 주목받으려는 사람, 남에게 끝도 없이 해결책을 요구하는 사람, 영혼 없이 사교적인 사람, 남의 약점을 두고 공격하는 사람 등이다. 의외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지 않은가.

상대가 에너지 뱀파이어임을 알아차렸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대부분 그들은 당장 연을 끊을 수 없는 사람들일 것이다. 그러므로 알아서 스스로를 보호하는 방법이 가장 현실적이지 않을까 싶다. 그들이 하는 말에 굳이 집중하지 않고, 그들의 의견을 내 삶에 반영하지 말고, 내 계획 이상으로 친절을 베풀지 않는다.

106. 사람을 만나는 일은 즐거운 일이기도 하지만, 이처럼 시간과 에너지를 도둑맞는 일이 될 수도 있다. 내 삶이 소중하다면 이런 사람들로부터 내 삶을 보호하고 지키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고 있어야 한다.

주로 아줌마들이 모이면 서로가 서로에게 에너지 뱀파이어가 될 가능성이 높아요.

했던 얘기를 또 한다든지, 남편이나 시댁의 험담, 혹은 겸손을 가장한 자기 자식의 험담이나 자랑 등이 그 주제가 되어요.

저는 에너지가 많은 사람인데 전에는 이 에너지를 어디에 써야 할지 몰랐어요. 그래서 주로 그런 모임에 껴서 시간을 보내곤 했죠.

물론 지금도 편한 사람들을 만나 대화하는 것이 즐겁기는 해요.

하지만 자주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죠.

그리고 내가 왜 지금 이런 얘기를 듣고 있어야 하지라는 생각도 하고요.

제가 달라진 점이 있다면 내가 하는 말이 상대에게 어떻게 들릴까를 조금 더 생각하게 되었다는 거예요.

전에는 정말 생각 없이 말을 내뱉었었는데, 그래도 요즘은 조금은 생각을 해요.

앞으로는 말하는 시간보다 생각하는 시간을 더 늘려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내가 가장 나쁜 에너지 뱀파이어가 되면 안 되니까요.

109. 또한 존댓말에 집착한다. 말을 놓을 경우 스스로 걷잡을 수없이 풀어지는 것을 알기에 존댓말을 쓰는 것은 내가 일정 수준을 벗어나지 않도록 돕는 울타리 역할을 한다. 따라서 시간개념이 없거나 은근슬쩍 말을 놓는 사람과는 불편하다. 거리를 둘 수밖에 없다.

남편이나 아이들에게 존댓말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정말 실천이 안되더라고요.

한 번 말을 놓게 되면 그걸 다시 존대로 바꾸기는 몹시 어려워요.

그러니 원래 존댓말을 하던 사람과는 반말로 넘어가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웃긴 게 문자로는 존댓말을 하고 만나면 반말을 해요.

상대도 헷갈리고 저도 좀 이상하다 싶어요.

제가 너무 나이가 많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것 같아요.

앞으로는 일관성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겠어요.

말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반말을 하는 순간 내가 우월하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고

나도 모르게 가르치려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더 오래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으니까 존댓말이 더 좋을 것 같아요.

상대를 높여주는 존댓말이 결국은 나를 높여줄 테니까요.

가족이니까 당연한 것은 없다.

가족이니까 더 조심하고 노력해야 한다.

저희 아빠는 밖에 나가면 한없이 좋은 사람이었다고 해요.

우리 아빠가 가장 무시하고 함부로 대했던 사람은 바로 엄마였어요.

지금 내가 그러고 있지는 않나 가끔 생각해요.

'나는 엄마처럼 살지는 않을 거야'가 너무 많이 마음속에 남아서 더 남편을 쥐고 흔들려고 하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나는 아빠 같은 사람이 되고자 한 것도 아니었어요.

그냥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나에게 '좋은 사람'이라는 단어를 붙이는 것도 뭔가 양심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제가 '부동산 재벌'보다 더 되고 싶은 건 '좋은 사람'이에요.

128. 어떤 종류의 '인간'에게는 깊이라는 것이 결여되어 있어서 고작 타인을 괴롭히고 모함하는 일에서 승리감과 쾌감을 느끼기도 한다는 것을. 얼마나 한심하면, 얼마나 얄팍하면 고작 이런 일에 행복해한다는 말인가.

129. 누군가 당신을 왕따시킨다면 그저 이렇게 생각해보라. 겨우 이 정도 일에 기뻐하는 인간들에게 질 수는 없다고. 그리고 내 인내심은 저들의 비겁함보다 훨씬 강하다고.

혼자서 버티는 것은 어렵지 않다.

왕따를 의식하는 대신 더 의미 있는 일에 몰두하자

 

4장 관계 맺기에 정답은 없지만

136. 은영의 입장에서는 혜미가 보이지 않고, 혜미의 입장에서는 은영이 보이지 않는다. 아무리 보아도 보이지 않는 것들이 세상에는 있다는 것, 그래, 그것도 내가 배운 것이다.

모두가 다른 입장에 서서 전혀 다른 세상을 본다. 그것을 이해해야 사람이 이해된다.

남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다들 아실 거예요.

특히 저에게는 그것이 힘들었어요.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보면 사실 이해를 못 할 일이 없어요.

'입장 바꿔 생각하기'도 노력이에요.

내가 상대를 이해하겠다는 의지와 노력이 있어야 그런 생각의 기회도 가지게 되는 것 같아요.

148. 예의가 그다지 강조되지 않는 사회가 되었다. 그러나 그럴수록 관계를 공고히 구축하는 데 예의만한 것이 없다. 홀로 예의를 지킬 수록 더욱더 빛이 나는 사람이 될 것이다.

존댓말에 반말로 응대하는 당신!

그 한마디에 많은 것을 잃을 수 있어요

154. 그만큼 남의 이야기에 몰입하여 귀를 기울여주는 일은 정신과 의사가 아닌 이상 쉽지 않은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대의 이야기를 건성으로 듣다가 얼른 자기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그게 나쁘다기보다 자연스럽고 일반적인 현상이다.

잘 들어주는 사람만이 잘 물어본다.

좋은 질문과 솔직한 답변은 사람을 치유한다.

173. 언젠가 사이가 별로 안 좋았던 사람을 오랜만에 만나면서 나도 모르게 손을 맞잡았는데 그 순간 지난 시간의 어색함이 눈 녹듯 사라진 경험도 있다. 슬퍼하는 사람에게도 말로만 '위로 드립니다'하는 것보다는 말없이 꼭 끌어안아주는 것이 훨씬 낫다. 피부는 훨씬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다.

마음의 벽을 무너뜨리는 스킨십.

뽀뽀가 어려우면 손이라도 잡아요.

177. 내가 내세우고 키워야 할 것은 자존심이 아니라 '건강한 자존감'이라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내가 다른 사람에 비해 부족하거나 다른 사람에 비해 못났거나 하는 것은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 세상은 그저 나로부터 시작하고 나로부터 끝나는 것이었다. 그러고 난 뒤 신기하게도 내 안에서 자살 충동이 사라졌다. 빌딩만 보면 저기서 뛰어내리는 것이 가장 쉬운 길이라고, 습관적으로 생각했던 내게서 그런 삭막한 상상력이 싹 사라진 것이다. 우울증 치료로도, 그 무엇으로도 해결되지 않았던 것이 그렇게 없어졌다.

나는 내 안에서 언제든지, 어떤 상황에서든지 평온하게 존재할 수 있게 되었다.

억지로 잘난 척할 필요 없다.

스스로 존중 [自尊]하고 스스로 존재하는 [自存] 것으로 충분하다.

나는 자존감이 낮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해요.

내가 나를 못 믿는 거죠.

그러니 남편이나 자식도 못 미더운 거예요.

책을 읽고 자존감을 세우고 싶어요.

그래서 남편과 아이들의 자존감도 세워주고 싶어요.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하지만 알고자 하면 알게 되더라고요.

마음이 있으면 그쪽으로 가게 되더라고요.

181. '난 당신이 싫다'라는 속내를 보이지 말라. 굳이 그럴 필요는 없다. 또 이건 내가 종종 했던 실수인데 상대를 이해해보겠다고 이야기에 깊이 빠져도 안 된다. 골치만 더 아파진다. 결코 이해할 수 없다. 내 시간은 소중하므로 정말 가치 있는 것에만 시간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명심할 것.

관계를 끊는 대신 관심을 끊는다. 그게 훨씬 낫다

 

5장 사람은 사람 때문에 따뜻해져

198. 어쨌거나 자신을 채우는 일은 완벽히 자신의 숙제다. 다른 사람에게 기대서, 다른 사람을 붙잡고 늘어지면서 쉽게 채우려고 해서는 안 된다. 아무리 듣기 좋아도 그들의 이야기는 그들의 이야기일 뿐, 내가 직접 느끼고 체험한 것이 내 이야기가 되어야 한다. 들어서 아는 것은 잠깐이다. 내 눈으로 보고 내 손으로 찾아야 한다.

그렇게 자신을 채웠을 때에야 누구를 만나도 대등하게 교류할 수 있다. 상대에게 흡수되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굳이 상대를 내 편으로 끌어들일 필요도 없다. 나는 나답게, 상대는 상대답게 존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외롭고 공허한 시간은 누구에게나 온다.

그러나 그 시간을 견디면 더욱 단단해져 있을 것이다.

211. 가면 하나쯤은 준비해둘 것

속마음은 조금 더 깊이 넣어둬!

나는 온갖 감정과 내면의 변화를 고스란히 얼굴에 드러내고 살아왔지만 이제는 그것에 대해 후회하고 있다.

"왜요? 솔직한 게 좋잖아요?"

이것이 내가 품고 있던 변명이기도 했다. 하지만 사회에서 사는 인간으로서 가면을 쓰지 않는 것은 자신에게 위태롭고 모두에게 무례한 일일 수 있다.

213. 진정한 포커페이스는 무표정이 아니라 웃는 얼굴이라는 말도 잇다. 그저 웃는다. 그저 웃는 걸로 족할 수 있다.

저는 94년도에 대학을 들어갔어요. 그 당시 X 세대니 뭐니 하면서 솔직한 것이 최고라는 분위기였어요.

자기감정을 숨길 필요가 없다.

느끼는 대로 살아라.

뭐 이런 나름 혁신적인 말들이 많이 있었죠.

저는 물론 그대로 따라 했죠.

원래 좀 눈치 없고 제멋대로인 성격인데 물 만난 거예요.

그래서 확실히 얻은 것보다는 잃은 것이 많았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참 철없는 망나니였지요.

그때 제가 책을 좀 더 읽고 조금만 더 깊이 있는 삶을 살고자 했다면 지금은 조금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을까요?

저에게 그런 말을 해 줄 사람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을 한 적도 있었죠.

하지만 앞으로도 긴 인생이 남아있으니 지금이라도 잘하면 되겠죠?

214. "The dignity always prevail."

품위가 언제나 이긴다는 것이다. 아무리 부당한 대우라도 묵묵히 견디어낸 돈 셜리 박사의 품위는 결국 전체 흑인에 대한 이미지까지 바꿔낸다. 영화가 끝난 후남편과 나는 동시에 'dignity'라는 단어를 읊조렸다. 가면이 품위를 지켜낼 수 있다면 그것은 옳은 선택일 것이다.

가끔은 도박판이 되는 인생, 포커페이스로 자신을 지켜라.

236. 그들을 통해 언뜻언뜻 발견되는 내 모습이 썩 재미있다. 다른 것 같으면서도 우리는 또 같다. 같은 인간이라는 이유만으로, 같은 지구 위에 산다는 것만으로. 절대로 혼자 잘난 척하지 말 것! 나는 희귀하기도 하고 아주 흔하기도 한 존재다. 뛰어날 때도 있지만 가끔 한심하기도 한 그런 존재다. 당신 또한 그러하다.

친구들을 만나고 집에 오면 오늘도 나는 너무 잘난척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돼요. 나의 약점이나 안 좋은 얘기는 절대 하지 않고 잘난척하는 얘기만 하다 온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요.

스스로 그런 생각을 자주 하면서도 잘 고쳐지지가 않아요.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빈 껍데기 같은 '나'를 포장하기 위해서 나는 자꾸만 그런 이야기를 하나 봐요.

내가 나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썩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 굳이 그런 말을 할 필요도 없을 텐데.

'나는 괜찮은 사람이다'

그러니 앞으로는 나쁜 습관은 고치도록 꼭 노력할 거예요.

말하기 전에 생각부터 할게요.

'나는 좋은 사람이다'

주문을 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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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왜 나는 진정한 친구 하나 없는 걸까 평점10점 | g*****5 | 2019.07.04 리뷰제목
학창시절엔 학년별로 단짝이 있었다. 화장실도 같이 가고  뭘 하든 함께 하는 친구 베스트프렌드라 부르며 우리는 더 없는 친구라고 말했던 그 때 그 시절 친구 어릴때 함께 즐기며 놀았던 그 시절을 함께 했던 나의 베프들 참 이상하다!? 나이가 들수록 그런 진정한 친구를 만나기가 참 어려워지는 것 같다.  왜 나는 나이가 들수록 관계 맺는것에 이렇게 어려워지는걸까? 서툰걸까? 왜
리뷰제목

학창시절엔 학년별로 단짝이 있었다.

 화장실도 같이 가고

 뭘 하든 함께 하는 친구 베스트프렌드라 부르며 우리는 더 없는 친구라고 말했던 그 때 그 시절 친구

 어릴때 함께 즐기며 놀았던 그 시절을 함께 했던 나의 베프들

참 이상하다!?

 나이가 들수록 그런 진정한 친구를 만나기가 참 어려워지는 것 같다.

 왜 나는 나이가 들수록 관계 맺는것에 이렇게 어려워지는걸까? 서툰걸까?

 

왜 나는 진정한 친구 하나 없는 걸까?

 

 

 

현대인은 더이상 외로워해서는 안 되고, 혼자서도 강한 척해야만 세련된 개인으로 인정받는 모양이다. 그러나 괜찮은 표정으로 괜찮다고 하는 말이 사실은 괜찮지 않을 수 있다. 일주일까지는 괜찮았는데, 8일째 혼자 먹는 것이 너무 속상할 수도 있다. 그런 이들의 마음을 한번 더 들여다봐줄 수 있는 여유를 가졌으면 한다.

사람은 혼자서는 절대 살아갈 수가 없다.

수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그런 사람들과의 관계는 내가 원한다고 만들고, 또 아니다고 해서 끊어버릴 수 만도 없다.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많은 상황들이 나타나기 때문에..

물론 좋은 관계만 유지할 수 있다면.. 그런 관계만 있다면 좋겠지만,

우리의 삶은 그렇지 않다. 좋은 관계를 맺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아 고민하고 또 괴로워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 이들에게 저자는 담담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며 조언해준다.

 

 

남과 달라야겠다는 고집을 다 버리라는 것은 아니다. 다만 상황이 요구하면 남의 의견도 받아들이고 기꺼이 다른 사람들의 취향에도 다를 수 있어야 한다. 정말 유익한 관계에서는 '튀는 것'보다 '자연스럽게 섞이는 것'이 훨씬 좋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섞이는 것,

쉬우면서도 쉽지 않은 이 것

 

 

저자는 크게 5장으로 나눠 이야기를 한다.

 

 

1장 나는 왜 관계가 힘들까?

2장 좋은 사람에겐 이유가 있어

3장 쉿, 이런 관계는 조심해!

4장 관계 맺기에 정답은 없지만

5장 사람은 사람 때문에 따뜻해져

 

이 이야기 안에서 인간관계에 대한 해답을 찾아간다.

 

 

그중 3장 거리를 두는 편이 나은 사람들(가까이하기엔 버거운 5가지 유형)을 유심히 보았다.

물론 인간관계를 잘 맺기 위해서 누군가에게 잘 다가가는것도 중요하지만,

다가오는 누군가에게 내가 거리를 두는 편이 나은 사람이 아닌,

다가가면 좋은 ... 사람으로 남고 싶은 마음에..

 

 

하하, 이유를 알 수 없지만 불편한 사람

나는 누군가에게 이런 사람은 아니기를...

ㅡ,.-;;;

 

그러면 상대가 날 귀찮아하는 조짐을 보일 때 우리는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할까. 첫째, 귀찮음은 아직 적대감이 아니라는 것을 잊지 말자. 즉 부정적인 감정의 시작일 뿐 절정은 아니다. 솔직히 서로 싸운 것도 아니지 않은가. 다만 좋지 않은 타이밍에 연락을 꾀한 것뿐이다. 남친과 싸우고 있는데, 지갑을 잃어버려 황망한데, 상사에게 야단맞은 후 창피해서 어딘가 숨어버리고 싶은데 이모티콘과 함께 날아온 천진난만한 메시지에 대꾸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니 너무 빨리 관계를 포기하지 않았으면 한다. 상대에게 한 템포의 여유를 주도록 하자. 나는 A에게 그렇게 하지 못했지만 며칠 뒤 다시 연락해본다면 상대도 다른 태도를 보일지 모른다

 

사랑받을 줄 모르는 사람은 사랑을 주는 것도 힘들다. 어떻게 하는 것이 사랑인지 모르는 것이다. 우리 엄마는 외할아버지나 외할머니에게서 풍족한 사랑을 받지 못했다. 받아본 사랑이 없으니 줄 수도 없는 것이다. 어릴 때는 몰랐는데 엄마가 이따금 꺼내놓는 이야기에서 엄마가 어떤 상황에서 성장했는지 유추해낼 수 있었다. 엄마는 자존심 때문에 그 사실조차 인정하기 싫어했다. 그럼 뒤늦게라도 사랑을 충분히 받으면 그 공허함이 채워지는 것일까. 그것은 상황에 따라 다른 것 같다. 자신이 사랑의 효용에 대해 인정하고 그 가치를 추구하고 싶어하면 충분히 가능하다. 나는 그랬다. 변화가 온다. 세상에는 누구에게나 기꺼이 사랑을 주고자 하는 존재들이 있다. 그런 사랑을 열심히 받아들이며 자아를 키워나가면 된다. 10년, 20년이 걸릴 수 있어도 가능한 일이다

 

 

저자는 누구도 관계의 달인이 될 수도, 될 필요도 없다며, 우리는 그저 내 인생에 어울리고 나에게 편안한 관계 맺기의 방법만 찾으면 된다고 말한다. 세상에는 혼자 왔지만 많은 사람을 만나 좋은 추억을 가득 담아가는 것이 인생이다. 지금은 혼자라고 해도, 외롭다고 해도 그 시간이 영원하지는 않을 것이다. 살다보면 언제나 새로운 국면이 전개된다. 더 늦기 전에, 더 힘들어지기 전에 관계 맺기의 실타래를 하나씩 설렌 마음으로 풀어보자.

 

 

세상의 좋은 것은 다 사람을 통해서 온다는 것을! 마침내 찾게 될 것이다. 남들과 같은 색깔의 관계가 아닌 백만 명 중의 하나인 자신에게 오롯이 편안한 관계를! 관계 맺기를 두려워하거나 외면하지 말고 사람과 함께하자.

 

 

지금 좋은 사람들과 함께 있다면 당신의 미래는 달라질 것이다. 사람과 함께 하라. 그들과 드라마를 만들고 그 속의 주인공이 되어라. 그것만으로도 인생은 의미가 있을 것이다.

 

 

뭔가 모를 편안함을 주는 파란색의 책 표지에서 주는 따뜻함에 ...

그래도 괜찮다고, 조금 다가가보라는 그녀의 따뜻한 말없는 응원에 힘을 내본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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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왜 나는 진정한 친구 하나 없는 걸까 평점8점 | l******4 | 2019.07.03 리뷰제목
책의 제목을 보고 떠오른 생각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내게 지금 남아있는 진정한 친구는 몇명이나 되는 것인가?'라는생각이었다. 떠올려보니 생각보다 많지 않았음을 깨닫게 됐다.오랜 시간 수많은 관계와 인연을 거쳤음에도 떠나가버리거나, 내가떠나간 사람들을 떠올리며 말이다. 한편으로는 사회에 나와서친구를 많이 사귀지 못함도 깨달았다.  이 책은 바로 관계에 대해 다룬 책이다
리뷰제목
책의 제목을 보고 떠오른 생각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내게 지금 남아있는 진정한 친구는 몇명이나 되는 것인가?'라는
생각이었다. 떠올려보니 생각보다 많지 않았음을 깨닫게 됐다.
오랜 시간 수많은 관계와 인연을 거쳤음에도 떠나가버리거나, 내가
떠나간 사람들을 떠올리며 말이다. 한편으로는 사회에 나와서
친구를 많이 사귀지 못함도 깨달았다.
 
 이 책은 바로 관계에 대해 다룬 책이다. 그리고 저자의 경험들로
가득차 있다. 저자 역시 관계에 서툴렀던 시절이 있었고 그것을
이 책에 담아냈는데 나 역시 관계에 서툴렀던 사람이었기에 저자의
이야기에 공감이 됐다. 특히 '혼자여서 힘들었던 기억'들을 말이다.

 세상에 혼자 왔지만 그 세상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 좋은 추억을
가득 담아가는 것, 이것이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P8

 나의 인생관중에 하나는 '만나면 행복해지는 사람과 같은 시공간에서
대화를 나누며 관계를 다지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하기에는 우리의
생이 짧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런면에 있어서 이 책은 나에게 관계
의 중요성을 한층더 강하게 심어주었다. 본문에 저자의 말처럼 좋은 사람
들을 만나 추억을 쌓는 것 그것만큼 행복한 것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저자가 겪어온 세월동안 무수히 만나며 느껴온
경험담들이 제일 많이 다가왔다. 학교생활, 직장생활 등 저자가 겪어온
경험들이 내가 겪은 경험들과 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저자가
제시하는 솔루션들에 대해서도 공감을 했다. 한편으로는 관계란 자신의 
노력과 공부도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고 말이다.

 관계에 어려움과 고민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며
개인적으로는 성인이 되어 친구를 사귀기 어렵던 내게 친구를 만드는
단서를 제공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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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왜 나는 진정한 친구 하나 없는 걸까 평점10점 | m****n | 2019.10.31 리뷰제목
혼밥, 혼영, 혼행 등을 하거나 혼자 있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요즘, 책은 관계맺기에 대한 철학을 다루고 있다.세상은 관계의 연속이고, 평생 배워야 하는 것이라는 말에 공감했다.삶의 대부분의 문제는 인간관계에서 파생된다고 하니 누구에게나 관계란 쉽지가 않다.혼자 있는 시간도 좋다. 하지만 좋은 사람과 함께인 것이 훨씬 더 좋다.혼자 있는 시간을 오롯이 즐기는 사람도 있
리뷰제목
혼밥, 혼영, 혼행 등을 하거나 혼자 있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요즘, 책은 관계맺기에 대한 철학을 다루고 있다.
세상은 관계의 연속이고, 평생 배워야 하는 것이라는 말에 공감했다.
삶의 대부분의 문제는 인간관계에서 파생된다고 하니 누구에게나 관계란 쉽지가 않다.

혼자 있는 시간도 좋다. 하지만 좋은 사람과 함께인 것이 훨씬 더 좋다.

혼자 있는 시간을 오롯이 즐기는 사람도 있지만, 안 좋은 관계에서 오는 피로도나 갈등 때문에 혼자 있는 시간을 가지는 경우도 많다.
좋은 사람과의 만남은 인생에서 정말 소중하고 행복한 일 같다.

사람에게 호감을 일으키기는 참 쉽다.
그중 가장 간단한 것이 거울효과Mirroring Effect다.

아기는 태어나면서 처음 만난 사람인 엄마의 모든 것을 따라하며 세상을 배우기 때문에
따라하기는 상대에 대한 호감과 절대적인 신뢰를 의미한다고 한다.
같은 타이밍에 웃고 비슷한 동작을 하는 사람과 함께하면 편안한 감정이 든다.
이런 느낌을 무의식에 기록하게 되는데 이것을 ‘잔존 효과’ 라고 하며 매력보다는 편안함이 관계에서 중요한 요인이 된다.

알폰스 데켄이라는 독일 교수는 웃는 얼굴에는 4개의 철학이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첫째는 건강을 위한 스마일, 둘째는 배려와 사랑의 표현으로서의 스마일, 셋째는 일상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서의 스마일, 넷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스마일이 그것이다.

미국 대선 결과에 영향을 끼친 케네디와 닉슨의 웃는 모습 비교를 통해 ‘스마일 파워’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치즈’ 라고 말하는 대신 ‘위스키’ 라고 말하면 더 자연스러운 미소가 된다고 한다.
멋지게 웃는 얼굴은 분명 인간관계를 원활하게 할때도 있지만, 억지로 애써 웃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타인을 배려한 미소도 좋지만 요즘 상영중인 영화의 주인공 조커 처럼 울고 싶은데도 억지로 웃는건 괴롭고 자학적인 감정 노동이 아닐까
자신의 감정을 먼저 배려할수 있는 여유가 있을때 굳이 연습하지 않아도 다른 사람을 향한 자연스러운 미소가 나올것 같다.

건강하고 좋은 관계만 있으면 좋겠지만 조심해야 할 관계도 있다.
상처만 주는 관계, 부담스러운 관계, 막대한 피해를 끼칠 수도 있는 관계에서 나를 지키는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회에 만연한 갑과 을의 관계, 사표를 부르는 나쁜 상사, 악의는 없지만 서툰 사람들, 층간소음 문제로 부딪칠수 있는 이웃과의 관계, 에너지 뱀파이어 등이 대표적인 유형이다.

 
거리를 두는 편이 나은 사람들

첫째, 습관적으로 나와 반대편에 서는 사람이다.
둘째, 자기에게만 특별대우를 기대하는 사람이다.
셋째, 시간개념과 예의를 상실한 사람이다.
넷째, 부탁한 일이 있을 때만 연락하는 사람이다.
다섯째, 이유를 알 수 없지만 불편한 사람이다.


 

날 때부터 주어진 가족과 성인이 되어 내가 선택해 만난 가족은 다르다.

주어진 쪽이 힘들었을수록 새 가족을 선택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선택 이후다.


가족이니까 당연한 것은 없고 가족이니까 더 조심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구절이 인상깊었다.

스쳐지나가는 인연도 아니고 평생을 함께할 가깝고 소중한 가족이기에 더 많은 관심과 애정,배려가 필요하다.


주인공 오사와가 라이벌의 음해로 왕따를 당하게 되는 내용의 무라카미 하루키 단편소설 <침묵>이라는 작품이 소개되는데,

왕따를 주동하는 사람은 혼자서 아무것도 못하는 약하고 불행한 사람이라는 말에 공감이 갔다.


어느 날 오사와는 우연히 지하철역에서 라이벌 친구와 마주친 후 이런 사실을 깨닫는다.

어떤 종류의 ‘인간’에게는 깊이라는 것이 결여되어 있어서 고작 타인을 괴롭히고 모함하는 일에서 승리감과 쾌감을 느끼기도 한다.

얼마나 한심하면, 얼마나 얄팍하면 고작 이런 일에 행복해한다는 말인가.

세상에는 의미와 깊이 있는 일이 얼마나 많은데!


인간에 대한 예의와 깊이가 결여된 불행한 사람의 유치한 행동에 휘둘리는 것보다는 정상적인 사람들과 나에게 더 의미있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 현명한 일인것 같다.


내가 자살하지 않은 이유가 햇볕이라고 한다면, 내가 살아가는 이유는 하루하루의 깨달음과 공부였습니다.

햇볕이 ‘죽지 않은’ 이유였다면 깨달음과 공부는 ‘살아가는’ 이유였습니다.

여러분의 여정에 햇볕과 함께 끊임없는 성찰이 함께하기를 빕니다.

 [담론], 신영복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수감생활을 했던 신영복 선생의 이야기와 함께 쓸데없이 높은 자존심이 불러온 자살충동, 그리고 건강한 자존감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자존감은 있는 그대로의 나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이며 인간의 내면에 단단히 자리잡고 앉아 사람을 성장시키는 든든한 아군이다.

나도 자신을 한없이 부족한 사람으로 여기면서 질타를 하기도 했다.

내가 내편이 아닌 상황이 되지 않도록 질타보다는 최악에 상황에서도 괜찮아 하고 따뜻한 손으로 자신을 다독여야겠다.


세상에는 만나고 싶지 않지만 그래도 관계를 이어가야 하는 관계가 있다.

가족이나 친척일수도 있고, 직장 상사가 될수도 있는데 그런 사람들에게 대응하는 법을 조언하고 있다.


 

관계 유지를 위한 4가지 법칙


1. 그런 사람과는 일일이 대화에 깊이 참여하지 않는다.

2. 어쨌거나 그와 나는 다른 존재임을 받아 들인다.

3. 그런 상대가 하는 나에 대한 평가를 마음에 담아두지 마라.

4. 이 방면에 능숙한 주변인을 롤 모델로 정해서 따른다.



굳이 ‘당신이 싫다.’는 속내를 보일 필요는 없으며 사회에서 사는 인간으로서 자신의 온갖 감정과 내면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가면을 쓰지 않는 것은 자신에게 위태롭고 모두에게 무례한 일일수 있다고 한다.

상대를 이해해보겠다고 이야기에 깊이 빠져도 안된다고 하는데 나도 공감할수 없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벽에다 이야기하는 느낌을 받고 골치만 아팠던 경험이 있었다.

관계를 끊는 대신 관심을 끊는 것이 훨씬 낫다고 하는데 싫지만 불가피한 관계에서 정말 유용한 처세술 인것 같다.


 
더 쿨한 관계를 위한 4가지 법칙들

1. 상대에게 들은 이야기, 함께 나눈 이야기를 잘 기억한다.
2. 사소한 결정을 상대에게 미루지 말라.
3. 카톡이나 문자는 최대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보내자.
4. 들키지 않는 것이 좋은 모습은 최대한 들키지 말자.


 

관계의 원칙들을 보면서 관계를 지키기 위해 나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반성하게 되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고, 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 살아가기에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서로가 배려하고 조심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사람과의 관계를 맺는데 어려움을 느낄때가 많았는데 좋은 관계에 대해 생각해볼수 있었고 관계에 다가가는 법을 조금은 알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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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왜 나는 진정한 친구 하나 없는 걸까 / 조은강 / 메이트북스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p********g | 2019.08.13 리뷰제목
왜 나는 진정한 친구 하나 없는 걸까 / 조은강 / 메이트북스     관계 맺기에 서툰 우리들을 위로하는 책!요즘은 어딜 가든 혼자 있는 사람들이 많다. 혼밥, 혼영, 혼행... 다들 독립적이고 관계에 연연하지 않는 것 같지만 ‘마음을 열 친구가 없어서 외롭다’는 사람들 역시 넘쳐난다.진정한 친구가 없이 마음이 텅 비어 있다면,관계 맺기에 서툴다면 이 책을 읽어보자.        조은강
리뷰제목

왜 나는 진정한 친구 하나 없는 걸까 / 조은강 / 메이트북스

 

 

 

 

관계 맺기에 서툰 우리들을 위로하는 책!
요즘은 어딜 가든 혼자 있는 사람들이 많다.
혼밥, 혼영, 혼행...
다들 독립적이고 관계에 연연하지 않는 것 같지만
‘마음을 열 친구가 없어서 외롭다’는 사람들 역시 넘쳐난다.
진정한 친구가 없이 마음이 텅 비어 있다면,
관계 맺기에 서툴다면 이 책을 읽어보자.

 

 

 

 

 

 

 

조은강

연세대학교 철학과 졸업.

비디오프로덕션, 출판사, 홍보대행사, 광고대행사 등

 다양한 직장에서 18년간 일을 했고,

2008년 스페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순례길을 걸었다.

그 경험을 담은 "그 길 끝을 기억해"를 펴낸 뒤,

"나의 아름다운 성당기행", "나쁜 엄마 심리학" 등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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