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읽는 아이 오로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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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읽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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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영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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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오로르』틀린 게 아니야, 다를 뿐이야! 평점8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h*****9 | 2020.08.03 리뷰제목
열한 살의 오로르는 다른 사람과 조금 다르다. 오로르는 자폐증이라 불리기도 한다. 말을 하지 않는 오로르는 조지안느 선생님으로부터 태블릿으로 글을 쓰는 법을 배웠다. 작가인 아빠보다도 빨리 쓴다. 오로르에게는 다른 사람에게는 없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그 사람의 눈을 바라보면 그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조지안느 선생님만 그 신비한 능력을 알고 아빠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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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한 살의 오로르는 다른 사람과 조금 다르다. 오로르는 자폐증이라 불리기도 한다. 말을 하지 않는 오로르는 조지안느 선생님으로부터 태블릿으로 글을 쓰는 법을 배웠다. 작가인 아빠보다도 빨리 쓴다. 오로르에게는 다른 사람에게는 없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그 사람의 눈을 바라보면 그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조지안느 선생님만 그 신비한 능력을 알고 아빠에게는 말하지 않았다.

 

학교에서 열네 살 언니 에밀리와 함께 돌아오는데 언니와 같은반인 도로테 일당이 다가와 에밀리와 오로르를 놀린다. 오로르를 가리켜 저능아라고 놀리자 오로르는 태블릿에 글을 써 보여준다. 어젯밤 엄마한테서 저능아라는 말을 들었던 걸 말한 것이다. 깜짝 놀란 도로테가 씩씩 거렸다. 

 

 

엄마는 행복해지고 싶다. 엄마의 속마음은 아직도 아빠를 그리워하고 있지만 집을 나간 아빠는 클로에랑 살고 있다. 오로르는 아빠의 집과 엄마의 집을 오가며 살고 있다. 열네 살 언니는 늘 화가 나 있다. 파리에서 살다가 메종 루지 거리의 퐁트네에서 사는 게 마땅찮다. 오로르는 참깨라는 세상에서도 살고 있다. 참깨 세상에서 오로르는 오브와 단짝이다. 참깨 세상에서는 빵집 주인이나 오브와 태블릿 없이도 말할 수 있다. 참깨 세상은 누군가를 괴롭히는 일도, 엄마 아빠도 행복하게 지내고, 모두가 아무 걱정이 없는 곳이다.  오브는 힘든 세상에서는 함께 살 수 없어도 제일 친한 친구다.

 

언니 에밀리에게도 친한 친구가 있다. 루시 언니는 아름다운 시 같다고 할만큼 수학을 잘한다. 에밀리 언니의 생일날, 엄마와 루시 언니와 함께 괴물 나라에 갔다. 그곳에서 도로테 일당을 만나 루시 언니를 놀리자 루시 언니가 어딘가로 사라져버렸다. 경찰관이 와서 루시 언니를 찾고, 루시 언니의 엄마는 에밀리 언니와 엄마에게 책임을 물으며 마구 호통을 친다. 루시 언니를 찾지 못할 시 엄마의 직장인 은행에 가서 직장을 다니지 못하게 하겠다고 소리를 쳤다. 어떻게든 루시 언니를 찾고 싶은 오로르는 참깨 세상에서 오브를 불러 힘든 세상으로 나와 다시 괴물 나라로 갔다.

 

 

더글라스 케네디가 쓴 이 소설은 어쩌면 자폐아 증세가 있었던 아이를 둔 아빠의 마음으로 썼다. 엄마가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것. 엄마가 아빠를 아직도 사랑하는 걸 알면서도 클로에가 아이를 갖기를 바라는 마음, 뚱뚱한 루시 언니가 자신을 좀더 사랑했으면 하는 마음들을 나타냈다. 대부분의 어른들은 선한 마음을 가졌다. 다른 사람들은 오로르의 능력을 믿지 못하지만 루시 언니를 찾으려는 주베 형사도 오로르의 신비한 능력을 인정하고 도움 받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우리와 다른 사람을 종종 틀리다고 말하지 않는가. 나와 혹은 우리와 조금 다를 뿐이다. 다른 생각을 하고 다른 모습을 하고 있음에도 내 기준에 맞추어 상대방을 틀리다고 규정 짓는다. 우리 주변에 이러한 일들은 비일비재하다. 우리가 얼마만큼 마음을 열고 있느냐에 따라 우리와 다른 사람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현재의 우리가 어떤 마음인지 들여다 볼 수 있는 소설이었다.

 

 

 

 

아이와 함께 읽어도 좋을 소설이다. 조안 스파르의 삽화는 무척 재미있다. 오로르의 모습을 마치 꼬마 악당처럼 그렸다. 그것도 아주 귀여운 악당처럼. 아주 작은 장난꾸러기처럼도 보이는데 그림을 보고 있으면 저절로 입가가 늘어진다. 오로르의 엄마처럼 행복을 꿈꾸는가? 그렇다면 자신의 마음 깊은 곳에 있는 감정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다고 여겼지만 한순간의 결정이 엄마를 슬프게 했다. 엄마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아이, 오로르. 오로르의 마음에 귀기울여 보자. 오로르처럼 생각하다보면 이 세상은 힘든 세상에서 참깨 세상처럼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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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어른을 위한 동화 한 편 [마음을 읽는 아이 오로르] 평점10점 | n******6 | 2020.06.24 리뷰제목
어른을 위한 동화 한 편 [마음을 읽는 아이 오로르] "다름과 두려움에 대한 따뜻한 위로와 진정한 가르침"이 있는 동화책.그림이 수채화 연작 시리즈를 연상하게 합니다.  자, 제가 소개하는 오로르의 모습을 감상해 보실까요? 오로르는 ...  마음을 읽는 신비한 능력을 가졌지요. 그런데 말이 느려요, 말을 잘 못해요.그래서 테블릿을 들고 다니며 글을 써서 마음을 전하지요.그러나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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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을 위한 동화 한 편 [마음을 읽는 아이 오로르]

 

"다름과 두려움에 대한 따뜻한 위로와 진정한 가르침"이 있는 동화책.

그림이 수채화 연작 시리즈를 연상하게 합니다.

 

자, 제가 소개하는 오로르의 모습을 감상해 보실까요?

 

오로르는 ...

 

마음을 읽는 신비한 능력을 가졌지요. 

그런데 말이 느려요, 말을 잘 못해요.

그래서 테블릿을 들고 다니며 글을 써서 마음을 전하지요.

그러나 사람의 눈을 보면 다 알 수 있지요.

멋진 능력을 가졌지요. 

 

그러나 세상은

그런 아이를 다르게, 또는 별나게 바라봅니다. 

그런 세상을 향한, 시선을 향한, 

신비로우면서도 당찬 목소리를 내는 오로르.

우리 오로르의 동선을 따라가 볼까요~ 

 

 

그림체도 산뜻하고. 책등이 없는 실로 엮어서 펼치가기 좋은 누드 책등은

특히 아이들이 책을 펼쳐 읽기에 참 좋습니다.  

 

별 하나에 집중에서 집중하는 능력과 사람들의 눈을 보는 신비한 능력을 키우고 있네요. 

 

 

다양한 공간 속의 오로르.

오로르는 특별한 아이입니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은 오로르의 다름을 가엾게 바라봅니다.

결국 우린 모두 '다른' 사람들인데도 말입니다.

 

오로르는 이름 그대로 '햇살' 같은 아이입니다.

사람을 돕는 '마법'같은 능력과 또 그런 마음을 지닌 아이이지요.

 

 

그래서 '잔혹이들'의 행동에 당당하게 맞섭니다. 물론 처음에는 '두려움'이 컸지요.

그러나 혼자서는 별일도 못하면서 뭉쳐다니는 '잔혹이들'은 그 두려움을 약점 잡아서 사람을 놀리는 것이니까. '두려움'을 극복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겠지요.

두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조력을 하는 인물들 - 엄마, 아빠, 선생님, 루시 등등

오로라는 그림체에서도 볼 수 있듯이 참 사랑스런 아이입니다.

 

"어둠을 사라지게 하는 힘"으로 "사람을 행복하게 하고, 공정하게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탐정 같은 경찰이 되고 싶어합니다.

실제로 탐정 같은 똑똑한 마음과 신비한 능력을 발휘하여 '사건'을 멋지게 해결하는 과정도 나옵니다.

 

 

사람들의 눈을 보면서, 행복과 불행, 불의와 두려움을 읽어 내고

 

 

때로는 마법 같은 세상 '참깨' 세상에서 자유로운 상상을 하면서 지내기도 합니다.

 

 

주변에 무기력한 상황에 빠져 있거나

자신의 타인과의 조금 '다른' 무엇 때문에 의기 소침하고 두려움에 빠진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습니다.

 

저는 더글라스 케네디의 <빅 픽쳐>를 아주 재밌게 읽었었습니다.

그래서 그가 내놓은 동화는 어떤 분위기일까, 몹시 궁금하여 이 책을 구입하고자 했습니다. 결국은 친구가 어떤 책을 갖고 싶냐고 묻길래, 바로 이 책을 얘기하고. 그래서 선물로 받게 된 책이지만요 ^^

특별한 아이가 특별한 모험을 하는 이야기, 자신의 다름을 장애로 여기지 않는 아이, 아이가 타인의 행복을 위해 발휘하는 신비한 능력만큼아나 따뜻하게 전달되는 이야기. 결코 판타지가 아닌 현실의 이야기라 여깁니다. 이런 희망이 결국은 자신을 가장 멋진 사람으로 만들 수 있는 원동력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희망 고문, 아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많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저는 대강 훑어 읽기로 두어 번 읽었는데. 집중해서 읽는다면 글의 내용이 그림과 함께 어우러져서 더욱 사랑스럽게 다가갈 것입니다!!

 

그림은 프랑스 최고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시사만화가인 '조안 스파르'입니다.

이 책 속의 그림들을 보고 있으면 <어린 왕자>, <얼굴 빨개지는 아이> 등이 떠오릅니다. 저는 이 동화책들의 그림들만 보고 있어도 참 좋았는데. 이 책의 그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자~ 더글라스 케네디와 조안 스파르의 합작 동화책 ~ 한 번 만나 보시겠습니까?

장애, 또는 세상에 대한 두려움이 많은 이들에게 '엄청난 의지'를 만나게 해 줄 것입니다.

8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8 댓글 6
종이책 더글라스 케네디가 쓴 동화, 오로르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n*****m | 2020.04.18 리뷰제목
더글라스 케네디가 동화를 썼다. 판타지 같은 이야기다. 이전의 작품들을 봤을 때 그런 싹이 있었나, 더듬어 보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그래서 더 궁금했다.  아침마다 해님을 들어 올리는 힘을 가진 여신 오로르의 이름을 가진 열 한 살 소녀 오로르는 이른바 자폐아다. 말을 하지 못해 태블릿에 글을 써서 의사소통한다. 오로르는 신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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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라스 케네디가 동화를 썼다. 판타지 같은 이야기다. 이전의 작품들을 봤을 때 그런 싹이 있었나, 더듬어 보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그래서 더 궁금했다.

 

아침마다 해님을 들어 올리는 힘을 가진 여신 오로르의 이름을 가진 열 한 살 소녀 오로르는 이른바 자폐아다. 말을 하지 못해 태블릿에 글을 써서 의사소통한다. 오로르는 신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는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친절하다. 하지만 그 신비한 능력은 개인 교사 조지안느 선생님만 알고 있다. 이혼한 엄마, 아빠, 언니도 모른다. 알게 되면 불편할 까봐 숨기고 있다(내 앞의 사람이 내 속마음을 꿰뚫고 있다고 생각하면어휴).

 

언니의 친구 루시는 수학 천재이지만 뚱뚱하다. 그래서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고, 엄마에게도 사랑을 받지 못한다. 오로르의 가족과 놀이동산에 놀러 갔다가 그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다가 도망쳐 실종이 되고 만다. 사람을 돕는 마음을 가진 오로르는 루시 언니를 찾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앞으로도 자신의 신비한 능력을 살려 경찰을 돕기로 하고, 일반 학교에도 들어가기로 한다. 친구들을 괴롭혔던 아이들이 반성을 하고, 루시의 엄마도 치료를 받기로 한다.

 

이 동화의 인물들은 모두 무언가 부족하거나 상처 입은 이들이다. 오로르와 루시는 말할 것도 없고, 엄마와 아빠도 이혼으로 상처를 입었고, 언니도 친구들에게 괴롭힘 당하고 있다. 놀이공원에서 만난 할어버지도, 거인 역할을 하는 아저씨도. 모두 외모 때문에 사람들로부터 오해를 받는다. 하지만 그들은 모두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사람들은 그들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으로 꺼리지만, 그건 잘못된 것이 아니라 단지 다를 뿐이다. 같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은 두려움 때문이다. 자신이 속한 세상에서 내쳐질까 봐 두려워하는 마음. 아이들을 괴롭히는 도르테를 따르는 수잔 같은 아이를 보면 알 수 있다. 사실 도르테도 마찬가지다. 그 두려움을 이겨낼 때 세상을 넓어지고 밝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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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위한 오로르의 바람 평점10점 | n*****9 | 2021.01.29 리뷰제목
점심시간 학생들의 도서 대출을 전담하다 봉사하는 학생이 점심을 먹고 오면 급식실로 향한다. 걸음을 재촉하여 복도를 지나가는데 한 학생이 복도를 내달려 내게로 달려왔다. 잘못하면 그 학생과 부딪칠 수도 있을 것 같아 소년이 뛰어오는 반대쪽으로 걸어가는데, ‘노**! 꺼져.’    소년은 외마디 소리를 지르고 반으로 들어갔다. 주변에 있던 아이들 눈은 휘둥그레졌고 나는 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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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심시간 학생들의 도서 대출을 전담하다 봉사하는 학생이 점심을 먹고 오면 급식실로 향한다. 걸음을 재촉하여 복도를 지나가는데 한 학생이 복도를 내달려 내게로 달려왔다. 잘못하면 그 학생과 부딪칠 수도 있을 것 같아 소년이 뛰어오는 반대쪽으로 걸어가는데,

**! 꺼져.’

   소년은 외마디 소리를 지르고 반으로 들어갔다. 주변에 있던 아이들 눈은 휘둥그레졌고 나는 뜨악한 표정으로 밥을 먹으러 갔다. 반에서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 수업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아이는 자폐를 앓은 지 꽤 되었다고 하였다. 서울에서 학교를 다닐 당시 여러 유형의 폭력에 시달리다 전학을 와서는 무탈하게 지내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다른 사람의 눈을 보면 그 사람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오로르는 말로 소통할 수는 없지만 태블릿에 글을 써서 사람들과 소통한다. 그녀는 상대의 눈을 보고 물음에 답하고 자신의 생각을 전하는 소통 방식과는 사뭇 다름을 알고 있다.

  ‘나는 사람들의 눈을 보면 다 안다. 내가 가진 신비한 힘이다.’

    오로르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는 능력으로 상대의 마음을 헤아려 배려하는 힘이 크다. 한쪽 문이 닫히면 다른 쪽 문이 열리는 것처럼 오로르는 말을 못하는 사실을 숨기지 않고 상대와 소통할 때에는 태블릿에 내용을 쓰면 된다고 여긴다. 부모의 이혼으로 상처를 받을 수도 있지만 그 역시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상황에 따른 부모의 입장을 충분히 헤아린다. 다름으로 차별받는 일 없이 생명체는 누구든 공정하게 대우해야 하고 존중받아야 함을 역설한 조지안느 선생님은 제자의 강점을 칭찬한다. 열한 살 오로르는 자신의 주변을 헤아리며 상대의 고통에 감응하는 힘이 크다.

  우리 가족이 깨진 건 엄마 탓이야.’

    부모의 이혼에 불만을 품고 지내는 에밀리 언니는 여느 집처럼 아빠와 엄마가 잘 지내기를 바랐다. 큰딸의 항변에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않는 어머니는 부부가 인생에서 서로 다른 방향을 보고 있어 서로 다른 길을 갈 수밖에 없었다고 말하였다. 이를 지켜보는 오로르는 가족의 슬픔에 전율하며 힘든 세상에서 살아가는 일이 쉽지 않음을 알아차린다. 생김새에 너무 집착하는 힘든 세상에서 언니 친구인 루시는 몸집이 크다는 이유로 잔혹이들에게 놀림을 당하기 일쑤였다. 마법을 부리는 오로르는 키가 크든 작든, 몸집이 비대하든 왜소하든 차별 없이 모두가 잘 지내는 행복한 세상인 참깨 세상으로 향하였다.

    에밀리 언니의 생일을 맞아 함께 떠난 괴물나라는 이름대로 무섭고도 재미있는 놀이공원이다. 신화 속의 인물들을 조형물로 만들어 괴기한 분위기를 내면서도 재미있는 체험이 가득한 괴물나라에서 타인의 눈치를 보지 않고 한번 즐길 새도 없이 루시는 조롱당하였다. 도로테를 포함한 잔혹이들은 무리 지어 다니며 상대의 약점을 잡아 놀려댔다. 루시는 수영장을 빠져나와 종적을 감춰버렸고, 일행은 그녀를 찾아 나섰지만 쉽게 찾을 수가 없었다. 오로르 어머니는 안절부절못한 채 경찰에 도움을 청하였고, 어머니는 루시 엄마가 던지는 말의 횡포에 시달렸다. 루시를 찾기 위해 경찰의 부관으로 나선 오로르는 힘든 나라와 참깨 나라를 오가며 루시 언니의 행방을 찾았다. 수학 신동인 루시가 남긴 수학 공식을 보고 그녀의 행적을 찾아낸 오로르의 공적은 놀라운 지혜를 드러낸 통찰력의 결과물로 여겨졌다.

   참깨 세상과는 달리 사람을 불행하게 만드는 생각으로 가득한 힘든 세상에서 여럿이 함께 잘 살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지 오로르는 물음을 건넨다. 평준화된 외모나 성격, 경제적인 곤란 등을 차별적 요소로 삼고 결핍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이들을 괴롭히는 사람들의 기사가 실릴 때마다 안타까움이 더한다. 남과 다르다는 사실이 또 다른 장애로 남아 당사자를 괴롭히도록 방기해서는 안 될 일이다. 말을 못하지만 태블릿에 글을 써서 소통하는 오로르가 일반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이끈 조지안느 선생님, 비굴하게 떼 지어 다니며 외모 콤플렉스가 있는 아이를 괴롭힌 잔혹이들과의 용서와 화해는 아름다운 삶의 일면이다. 오로르는 상대의 마음을 읽고, 이를 활용해 모두가 행복한 참깨 세상을 만들고 싶은 바람을 키우며 힘든 세상을 살고 있으리라.

7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7 댓글 4
종이책 구매 행복해진다, 마음을 읽는 아이『오로르』를 만나서^^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l*****5 | 2020.07.16 리뷰제목
그림책을 읽으면 마음이 그저 웃는다. 아이처럼~비가 오면 아이들은 아무런 걱정 없이 비옷을 입고 장화를 신고 물웅덩이에 풍덩~~오직 그들만의 놀이에 즐겁다. 어른이들은 걱정이 참 많은데.....그림책을 읽으면 내 마음도 조금이나마 즐거울 수 있을까? 평안할 수 있을까?무심히 지나쳤던 것들에 호기심이 생기고, 잠깐 멈춤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내가 좋아해야만 읽는다.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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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읽으면 마음이 그저 웃는다. 아이처럼~

비가 오면 아이들은 아무런 걱정 없이 비옷을 입고 장화를 신고 물웅덩이에 풍덩~~

오직 그들만의 놀이에 즐겁다. 어른이들은 걱정이 참 많은데.....

그림책을 읽으면 내 마음도 조금이나마 즐거울 수 있을까? 평안할 수 있을까?

무심히 지나쳤던 것들에 호기심이 생기고, 잠깐 멈춤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내가 좋아해야만 읽는다. 아주 풍성하게, 다양하게^^

 

비가 와서 오늘은 내 마음이 가라앉네.

나흘 동안 비가 내린다. 잿빛 하늘에 구름이 계속 맴돈다.

빗방울과 조곤조곤 목소리가 어우러져 멀리 퍼져나가기 좋은 날,

보글보글 따뜻한 국물 요리가 생각나듯이 혼자가 아닌 둘이서라면 온기가 느껴져 좋을 듯 싶다.

이런 날 마음을 읽는 아이「오로르」를 만나면 차암 좋겠다.

 

아직까지도 사람들은 나와 너의 '다름'에 대해 이상하게 생각한다.

차이는 쿨하게 인정한다고 하면서 '다름'과 마주하게 되면 쉽게 마음문을 열지 않는다.

잘못된 것이 아니라 겪어보지 않았던 두려움이란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낯선 어떤 부분과 마주한다는 것은 용기가 필요한가보다. 마음의 일은 특히 그럴 것 같다.

 

오로르는 말을 하지 못한다. 대신 테블릿으로 말을 한다. 오로르에겐 신비한 능력이 있다.

사람들의 눈을 보면 그 사람의 생각을 읽는다.

나의 생각이 읽혀진다는 것은 신기하면서도 두려운 일이다. 어떻게 사용될지 모르니깐.

다행스레 오로르는 이 마법 같은 능력을 사람을 돕는데 사용하는 착하고 야무지고 사랑스런 아이다.

어둠을 아내는 햇살과 같은 아이, 오로르에게 어울리는 재능이다.

 

책에는 가족의 의미와 학교 폭력, 힘든 세상과 참깨 세상에 대한 이야기들이 오로르의 눈을 통해 보여준다.

이 세상에는 어른이 살아내기에도, 아이가 살아가기에도 참 용기가 필요한 곳이란 말에 공감이 갔다.

그냥 행복해지고 싶은데 쉽지가 않다.

아무 걱정없이 모두가 어울려 살아가는 참깨 세상, 여기 힘든 세상에서 잠시라도 피해 있는 것만으로도 좋다.

남들과 다른 오로르가 주는 위로와 행복 에너지가 의미있게 다가온다.

다른 사람이 가지고 있지 않은 신비한 능력한 가지고 있다고 그 아이가 특별한게 아니라,

타인을 생각하는 마음결이 태생적으로 고운 아이란 생각이 든다.

자폐를 곁눈질 하면서 보는 특이한 병으로 보지 않고 다름으로 보는 시각이 좋았다.

무언가를 잘 하는 사람도 있고 못 하는 사람도 있듯이 사회 내에서 보통의 한 사람으로 같이 살아가는 것처럼.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같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으니깐.

"다른 사람의 행복은 네 책임이 아니야. 네 행복이 남의 책임도 아니고.
그래도 행복해지도록 남을 도울 수는 있죠.
그래. 시도할 수는 있어. 남을 도우려고 하는 건 아주 좋은 일이기도 해.
그렇지만 인생을 더 밝게 보도록 남을 설득하는 건 불가능한 일이야. 
인생을 달리 보는 건 스스로가 해야 하는 일이야.

행복은 선택이예요? 모든 건 선택이야."

 

사랑 받는 사람은 사랑을 줄 수 있다. 반면에 사랑받지 못하고 무시 당하고 인정받지 못할 때(특히, 가족에게)

다른 사람에게 화풀이를 하거나 분노를 표출한다. 친구에게 험한 말을 하고 괴롭히는 도로테가 그렇다.

오로르의 눈에 딱 걸린 도로테의 흔들리는 표정에서 알 수 있다. 처음부터 모질고 못 된 아이는 없다.

녹록치않은 현실(가정,사회 등)에서 발생한 부분이 많아 안타깝다. 자존감이 얼마나 떨어졌을까?

「사람은 진실을 말할 수 없을 때에 상대의 얼굴을 똑바로 보지 못한다고 했다.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사람들은 자기가 저지른 나쁜 짓을 마주해야 할 때, 늘 땅바닥을 내려다본다.

보이지 않게 사라지고 싶은 것이다.」

남을 괴롭히는 사람들이 문제인 것은 피해자들이 죄책감을 느끼게 만들고, 오히려 잘못이 피해자 자신에게

있는 것처럼 생각하게 만든다고 말한 오로르 엄마의 말이 계속 머릿속에 남는다.

최소한의 양심과 죄책감이 있다면 자기가 한 행동에 대해 수치심을 느껴야 하는 것이 사람이다.

오로르 언니 에밀리의 친구, 루시도 생각난다.

가장 위로받고 사랑받아야 될 엄마에게도 외모 관련해 모진 말을 듣는다.

엄마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아이, 친구들의 놀림은 덤이라지만 들을수록 아프다.

스스로 작아진다. 수학(기하학)을 좋아하고 잘 하는 아이인데.....

못나고 못 하는 것을 자꾸 치부로 들추는 사회에서 아이가 살아가기에는 정말 용기가 필요하다.

칭찬을 아끼는 사회, 위로와 감사의 인사가 어색한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다.

 

우리 집에도 아이가 있다. 기분이 하루에도 몇 번씩 오르락내리락 한다.

그래도 어미의 눈에는 여전히 그 아이가 사랑스럽다.

오로르처럼 신비한 능력도 없지만 그 평범함이 좋다.

기분 좋을 때 엄마 말 잘 들어주고, 기분이 조금 안 좋으면 말을 해도 잘 대답하지 않지만......

지금 아이의 마음은 얼마나 바쁠까? 주체할 수 없는 감정에 자기도 어쩌면 수위조절하고 있으리라.

마음의 감정을 지금은 배워가고 있는 중이라서.

배우는 중에는 간섭을 하면 안 되는게 또 불문률이라서^^

 

마음을 읽는 아이 <오로르>처럼 살아가면서 우리도 말로만 '어른'이라 하지 말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는 연습을 매일 해야겠다. 특히, 가장 가까운 내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한 템포씩 하루 하나씩 사랑의 고백과 감사의 인사, 축복의 말들을 겉으로 드러내야겠다.

마음의 텃밭은 표현할 때 더 건강해지지 않을까!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살아가는 삶이 조금이나마 풍성해질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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