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참견 드림
미리보기 공유하기

따뜻한 참견 드림

리뷰 총점 9.3 (6건)
분야
에세이 시 > 에세이
파일정보
EPUB(DRM) 56.27MB
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 PC(Mac)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4건) 회원리뷰 이동

종이책 죠지 [따뜻한 참견 드림] 평점10점 | r****m | 2024.01.31 리뷰제목
고민이 있을 땐 쉽게 입을 열지 않았다. 생각해 보면 부모님에게도 친구에게도 허심탄회하게 속내를 보여준 적이 없다. 부모님에겐 괜한 걱정을 끼쳐드릴까 봐 말문이 열리지 않았고, 지인들에겐 혹여라도 비밀을 입 밖에 내어놓는 순간 약점이 되어 돌아올까 지레 걱정하여 아무 일도 없는 듯 매일을 보냈다. 속이 답답해 누군가에게 말이라도 꺼내지 않으면 질식할 것 같은 기분이 들
리뷰제목

고민이 있을 땐 쉽게 입을 열지 않았다. 생각해 보면 부모님에게도 친구에게도 허심탄회하게 속내를 보여준 적이 없다. 부모님에겐 괜한 걱정을 끼쳐드릴까 봐 말문이 열리지 않았고, 지인들에겐 혹여라도 비밀을 입 밖에 내어놓는 순간 약점이 되어 돌아올까 지레 걱정하여 아무 일도 없는 듯 매일을 보냈다. 속이 답답해 누군가에게 말이라도 꺼내지 않으면 질식할 것 같은 기분이 들 때면 차라리 아무것도 모르는 생면부지의 타인을 택했다. 내 상황을 이해시킬 필요도 없고, 내가 가진 그 무엇도 내보이지 않아도 괜찮았다. 얼굴도, 이름도 모를 누군가에게 한가득 지고 있는 고민을 조금 덜어내고 나면 낯선 타인의 위로로 한동안을 살아갈 수 있었다.

고민에 해결책을 제시해 주는 것보단 묵묵히 내 얘기를 들어주는 게 좋았다. 이런저런 조언을 해주기보다는 자신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며 먼 과거의 이야기를 꺼내주는 게 편했다. '저 사람은 저런 일이 있었구나.', '그런 생각을 하면서 이겨낼 수 있었구나.' 하는 묘한 안도감과 동질감이 내가 가진 고민의 무게를 덜어주는 것 같았다. <따뜻한 참견 드림> 을 읽으면서 과거의 내가 느꼈던 그 미지근한 온기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누군가의 고민에 자신의 의견을 얹어내기보다는 '나도 그랬어' 하는 듯이 슬그머니 이야기를 풀어내어 보여주는 것. 너무 시끄럽지도 또 너무 조용하지도 않은 그 말들은 어떤 토닥임보다 가장 다정한 위로가 되어준다는 것을 안다.

나와 닮은 사람의 이야기를 마음에 꼭꼭 새겨 넣고 있다 보면 복잡했던 마음이 어느새 산뜻한 모양새를 되찾는다. 뒤죽박죽 섞인 감정들이 제 자리를 찾아 마음에 바듯한 틈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불현듯 해결책이 떠올라 개운한 기분이 되기도 한다. 이 책은 홀가분한 숨을 쉬고 싶은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저마다의 사연과 고민이 있지만 돌아보면 우리 모두 비슷한 고민을 하며 매일을 살아가고 있음을. 죠지 작가가 전하는 이야기를 통해 미래를 살아갈 힘을 얻고 행복한 일상을 찾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종이책 오늘을 피워낼 따뜻한 참견을 부칩니다. 평점10점 | 2*****u | 2024.01.28 리뷰제목
가까이 들여다보면사연 없는 사람 없다는 얘기가 있듯이겉으로는 사뭇 평범하고 무탈한 듯 보이는 사람이라도누구나 고민 하나, 사연 하나씩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고민이 생길 때면 가까운 사람에게 털어놓고조언을 구하기도 하지만너 나 할 것 없이 나름의 고충을 안고 사는 '현생'에서는나만 힘든 것이 아니기 때문에섣불리 이런 얘기를 토로하기가 어렵다어떤 때에는 되려 이런 고민의
리뷰제목
가까이 들여다보면
사연 없는 사람 없다는 얘기가 있듯이
겉으로는 사뭇 평범하고 무탈한 듯 보이는 사람이라도
누구나 고민 하나, 사연 하나씩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고민이 생길 때면 가까운 사람에게 털어놓고
조언을 구하기도 하지만
너 나 할 것 없이 나름의 고충을 안고 사는 '현생'에서는
나만 힘든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섣불리 이런 얘기를 토로하기가 어렵다

어떤 때에는 되려 이런 고민의 토로가
나의 약점이나 부족함을 드러내는 게 아닐까 싶어
힘든 마음을 감추고 짐짓 아무렇지 않은 채
매일을 보내기도 한다

그래서일까 때로는 고민이 있거나 힘든 상황에 처했을 때
나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에게 보다
나를 잘 모르는, 그리고 나를 드러내지 않고
조언을 들을 수 있는 상대에게 오히려 편한 마음으로
이야기를 꺼내게 되기도 하는데,

이 책은 고민이 있는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대나무숲' 같은 역할을 해준 책으로
YES24에서 덕담소라는 이벤트로
독자들의 참여를 받아 사연을 모집해
작가이자 배우인 죠지 여동윤 님이 사연에 따라
피드백을 건네는 참여형 에세이라는
조금은 독특한 형태의 책이었다

나와 다른 듯 비슷한 고민을 가진 타인의 사연과
이에 대해 차분하게 답변을 해주는 작가의 이야기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는데

고민에 대해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 하는 식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작가가 비슷한 고민과 실패를 겪으며
느낀 이야기들을 펼쳐낼 뿐 그 이야기를 들으며
깨달음을 얻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내는 건
사연자 본인의 몫으로 남겨두며

그저 터놓을 곳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묵묵히 이야기를 들어주며 고개를 끄덕이는 귀로,
조언이 필요한 사람에게도
흔들리는 마음에 보내는 답장 같은 느낌으로
마음 한구석에 위로와 공감을 안겨주어
라디오를 듣는 듯 따뜻하게 읽어 내려 갈 수 있었다

이런 고민을 터놓아도 되는 걸까 망설일 수 있는
우리 모두에게 작가는 나 역시 마찬가지라며
문제를 말하면 정말 문제가 될 거라
말을 삼가고 잔뜩 겁을 먹은 채
창백한 삶을 살았다고 고백하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말에는 책임이 필요하고,
책임을 인식하고 뱉는 말은 무겁지만
살다 보니 말을 참는 건 재앙이고
책임을 가지고 말해도 실수는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실수하더라도 그 말에 책임지고 사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말이다

예상치 못한 타인에게서 따뜻한 위로를 받아
내게 내민 네 손을 잡고 함께
마음의 알을 깨고 나오자는 그의 말에
'내 얘기를 꺼내봐도 괜찮을 것 같은데' 하고
무장해제의 마음이 되는 건
아마도 따뜻한 참견으로 마음의 귀를 열어둔
그의 배려 때문이 아니었나 싶다

꿈, 사랑, 갈등 등 타인에게는 한없이 객관적이지만
나에게는 지극히 주관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
누군가 편견 없이 나의 이야기를 들어줬으면 하는
내심 기대고 싶은 순간들에 건네는
그의 이야기는 분명 '타인'의 삶이고 그의 생각임에도
다 듣고 난 뒤에는 어느샌가 그의 이야기이자
나의 이야기, 그리고 우리의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고민을 이만큼 털어놓으면 속이 시원해지기도
그 이야기들을 다 꺼내놓고 나면
어느새 내 마음속에서 어떻게 하고 싶은지
비로소 알게 되는 것처럼

때로는 친구와 술 한 잔, 커피 한 잔을 앞에 두고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듯
사연을 듣고 써 내려간 그의 글과 그림 아래
고민으로 꽉 차있어 조각나 찢어진 마음들은
다시 이어 붙어 새로운 힘이 생겨나게 된 것이다

누군가의 고민과 타인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의 오늘 한편에 쌓여있던 고민을 녹여본다
'나만 그런 게 아니라' 하는 위안과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게 적당히 미지근한
토닥임을 건네는 그의 글들로 힘을 받고,
나 역시 누군가에게 그런 사랑을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누군가의 용기 있게 내민 오늘의 따뜻한 손으로
내일은 고독에서 벗어나
함께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수 있는
우리가 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든다

나 하나만 생각하지 말고
내 주변의 고민이 있을 누군가에게
따뜻한 참견을 건네보면 어떨까 싶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종이책 독특한 개성이 넘치는 삶의 이야기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w******k | 2024.01.23 리뷰제목
우편엽서의 모양을 한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의 아담한 책!표지에 그려져 있는 우표모양의 그림도 이게 뭐지? 한국의 피카소인가? 아니면 그냥 손 가는데로 휘갈긴 자유주의자의 발현인가? 어딘지 모르게 유럽풍의 느낌도 나면서 1940년대 유럽의 어느 조그만 골목길 의 느낌도 나는 알듯말듯 아리송한 분위기 이것이 이 책을 처음 접한 느낌이었다.자신을 작가, 배우, 영화연출가, 디
리뷰제목
우편엽서의 모양을 한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의 아담한 책!

표지에 그려져 있는 우표모양의 그림도 이게 뭐지? 한국의 피카소인가? 아니면 그냥 손 가는데로 휘갈긴 자유주의자의 발현인가? 어딘지 모르게 유럽풍의 느낌도 나면서 1940년대 유럽의 어느 조그만 골목길 의 느낌도 나는 알듯말듯 아리송한 분위기 이것이 이 책을 처음 접한 느낌이었다.

자신을 작가, 배우, 영화연출가, 디자인 전공자, 글모임을 운영하는 운영자로 소개하는 저자

사연이 이야기되고 그 사연과 관계있는듯한 아니 전혀 관계없는 듯한 자신의 이야기를 죠지라는 가상의 생명체를 통해 표현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의 감정교환, 가족관계, 배우, 모델, 영화연출가 등 직업적 활동에서의 관계, 사랑, 이별 등에 대해 독특한 그만의 방식으로 표현한다.

에세이? 시? 소설? 장르를 시와 소설의 형식을 빌린 에세이라고 해야하나 참 독특한 형식의 글이었다 그래서 참신하고 더 빠져들고 지루하지 않았던거 같다.

우리 주변의 일상적 이야기를 이렇게 표현할 수도 있구나하는 느낌으로 읽은 집중을 강제당하는 참 독특한 경험이었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종이책 따뜻함 한스푼 평점8점 | YES마니아 : 로얄 h*******e | 2024.01.25 리뷰제목
작가이자 배우. 단편영화 <블루박스>를 각본/연출.전공은 디자인이고 여섯번의 전시와 네번의 페어에 작가로 참여.글모임까지 운영하는 다재다능하신 작가님.내가 요새 굉장히 관심 있는 N잡러의 삶을 살고 계신 죠지님이 책을 내셨다. 도전과 실패. 사랑. 미래에 대한 걱정. 직업과 열정사이.행복 등등우리가 흔히 갖는 모든 걱정에 대해서 시덥잖은 충고나 조언을 해 주는 것이 아닌,
리뷰제목
작가이자 배우.
단편영화 <블루박스>를 각본/연출.
전공은 디자인이고
여섯번의 전시와 네번의 페어에 작가로 참여.
글모임까지 운영하는 다재다능하신 작가님.

내가 요새 굉장히 관심 있는 N잡러의 삶을 살고 계신
죠지님이 책을 내셨다.

도전과 실패.
사랑.
미래에 대한 걱정.
직업과 열정사이.
행복 등등

우리가 흔히 갖는 모든 걱정에 대해서
시덥잖은 충고나 조언을 해 주는 것이 아닌,
책 제목처럼 본인의 얘기를 하며
따뜻하게 참견을 하고 있다.

사연자들의 고민에 대해
본인의 얘기를 풀어나가면서

삶에 대한 걱정이 나만의 고민이 아닌..

각자가 자신의 등에 짊어지고 있는..
너와 나의 개별의 고민이 아닌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풀어나가고 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사람으로부터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받을 때가 있다.

작가님은 그런 위로와 용기를 이 책을 통해서
전달하고 싶었던게 아닌가 한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한줄평 (2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9.0점 9.0 / 1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