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배우님은 만나보지 않았지만 마음이 따뜻한 분일 거라는 걸 글을 통해서 느낄 수 있다. 사람을 위로하고 다독거리는 능력이 있는 분이다. 살면서 세 번이나 자신의 사업이 망했었고 좌절했고 낙심했고 많이 힘들어했지만 그 고통 속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읽는 눈이 생긴 것 같다. 이건 이분의 능력이다. 똑같은 실패를 하고도 아무런 깨달음이 없는 사람도 있고, 사람을 위로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이다. 하지만 그는 이미 자신이 겪었던 일들을 통해서 통찰력이 생긴 것 같다. 그리고 그 이야기는 다른 사람보다 자기 자신에게 하고픈 이야기였는지도 모른다.
유독 일을 찾는 것에 대해서 힘들어하는 사람. 실패한 것 때문에 두려움에 몸서리치는 사람들에 대한 글이 많다는 것은 자신 또한 그런 일들을 많이 겪었기 때문에 그런 마음을 더 잘 이해하게 된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 글을 20대뿐만 아니라 다시 시작하고 싶은 분들에게 권하고 싶다. 내가 시작은 하고 싶은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분들에게 참 좋을 것 같다.
그 부분에 있어서는 내 생각과 많은 부분이 같았다. 좋아하는 일, 잘 하는 일을 찾는 것보다 내가 버틸 수 있는 일을 찾는 것. 나는 그것을 하고 싶은 일로 보고 있다. 내가 하고 싶기 때문에 버틸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일이 당신에게 행복을 만들어 줄 것이다. 실패를 했더라도 그 안에서 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많이 좌절하고 많이 힘들어해 보라는 말은 20대 분들에게는 정말 도움이 되는 말이지만 40대 분들. 혹은 다시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많이 좌절하고 힘들어보라는 말은 이미 그런 경험들을 많이 해 봤기 때문에 쉽지 않다. 하지만 그 경험이 나를 속 깊게 만들 것이고, 그 경험을 통해서 내 삶을 다른 길로 인도받게 될 것이다. 용기 냈으면 좋겠다. 어떤 일을 시작하든 시작은 옳다. 그 길이 당신이 원하는 길로 인도하지 않더라도 그 속에서 분명 뭔가가 만들어질 테니까. 역사는 사고 치는 사람에 의해 일어난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 다시 읽고 싶은 글귀>
다들 힘내라고 하는데 그 말이 와닿지 않을 때가 있다. 지금 정말 힘들어서.... 그럴 때는 그냥 힘들어해야 한다. 지금 힘들어한다고 인생이 잘못되는 건 아니니깐. 힘들 땐 힘들어하고 힘 날 땐 또 힘내서 걸어가고. 씩씩하자. 그리고 울지 말자.
행복하고 싶은데 행복하지 않다면
(중간 생략) 세 가지 이야기에는 세 가지 공통점이 있다. 첫째, 내가 세 가지 상황에서 기분이 좋고 행복했다는 것. 둘째, 나를 행복하게 한 건 모두 '말'이었다는 것. 셋째, 그 말이 실제 사실인지 아닌지, 이루어진 일인지 아니지는 상관없었다는 것. (중간 생략) 외로운 날에는 친구의 말을 듣고 기분이 좋아지고. 배고파서 기분이 안 좋을 땐 형의 이야기를 듣고 기분이 좋아지고. 무더운 날에는 나 자신에게 한 말을 듣고 기분이 좋아지고. 주위를 둘어보면 말을 예쁘게 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 곁에 있으면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 그러나 그런 말을 많이 할수록 가장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은 나 자신일 것이다.
웃었던 날들을 모으면 행복이 되고 좋아했던 날들을 모으면 사랑이 되고 노력했던 날들을 모으면 꿈이 된다. 가지지 못해 부족하다 느끼기엔 우리는 앞으로 모을 수 있는 날들이 너무 많다.
내가 생각하는 행복은 대부분 현재가 아닌 미래에 있다는 걸 깨달았다. 강연을 더 잘하면 행복할 것 같고, 원하던 곳과 계약이 되면 행복할 것 같고, 걱정하는 그 일이 일어나지 않으면 행복할 것 같고, 가고 싶은 여행지로 미래에 휴가를 가면 행복할 것 같고. 그렇게 살아온 삶을 뒤돌아보니 행복한 날들은 없었고 행복을 바라던 날들로만 가득했다. 지금 행복하지 않다면 당신의 행복을 전부 미래에 두었기 때문일지 모른다. 많은 사람이 행복은 미래에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행복은 늘 현재에 있다. 삶은 계속해서 현재이기에. 지금 행복하지 않다면 미래에도 행복할 수 없다. 미래에도 올지 안 올지 모르는 또 다른 행복을 기다리다 현재의 행복을 놓칠 테니까.
어떤 선택에도 정답은 없어요. 선택해놓고 잘하지 못하면 어떤 선택이든 틀린 답이 되기에. 정했다면 나를 믿고 최선을 다해 바라는 모습으로 만들어가는 거예요. 내 인생의 정답을 만드는 방법은 오직 하나에요. 내가 나를 믿는 것. 인생은 계속해서 수정 보완되는 것이기에 나의 선택이 잘못될 수도 있고 내가 실수하거나 부족할 수 있어요. 그래도 나를 끝까지 믿어야 해요. 선택에 따른 결과보다 더 중요한 건 내 인생에서 내가 나를 믿을 수 있느냐예요. 잘하는 나만 믿는 게 아니라 못했던 나도 믿어야 해요.
나를 믿지 못하는 건 실수가 두렵기 때문이에요. 로봇은 완성된 채 태어나기에 실수하지 않지만 실수가 없기에 더 이상 성장도 없어요. 그러나 우리는 불완전하게 태어났기에 자주 실수해요. 그리고 실수를 통해 성장할 수도 있어요. 나에게 실수할 기회도 주고 넘어질 기회도 주세요. 그리고 나를 믿어도 지금 행복할 수 있는 나의 선택을 재료로 원하는 모습을 만들어가요. 용기 있게 걸어나가도 삶은 때론 실패를 주지만 그래도 몇 번의 실패로 기죽으면 안 돼요. 당신은 더 많은 성공을 붙잡을 사람이니까.
진심을 다해 반복적으로 적고 소리 내서 말한 목표를 시간이 지나자 뇌에서 중요한 일로 인지한 것이다. 뇌는 중요한 일로 인지하면 몸이 그걸 실행하지 않을 경우 마음에 신호를 보낸다. 나는 이것을 나를 성장시켜주는 '긍정적 불안함'이라고 부른다. 긍정적 불안함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을 때 우리 몸에 나타나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자기 암시를 통해 '긍정적 불안함'을 만드는 것이다.
꿈은 머릿속으로 상상해서 정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만나보고 겪어보세요. 그렇게 하다 보면 너무 힘들고 어렵고 잘 안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계속 잘하고 싶은 일이 있을 거예요. '그게 꿈이에요.' 아직 뭘 좋아하는지 모른다 해도 당신은 할 수 있는 게 없는 사람이 아니라 아직 많이 시도해보지 않은 사람일 뿐입니다. 괜찮아요. 실망할 게 아니라 문제를 알았으면 목표를 정해서 나아가면 되니까요. 물론 우리에겐 시간과 돈이 한정적이에요. 그래서 늦었단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도전하기 어렵단 생각도 들어요. 꿈이 없어도 돼요. 정말이에요. 도전하지 않고 그냥 사는 게 행복하다면 도전하지 않아도 됩니다. 정말이에요. 그러나 지금 내 모습이 마음에 안 든다면 지금 가진 시간과 돈을 지금의 모습을 지키는 게 아니라 바라는 모습으로 변해가는 데 써야 해요. 내 인생에서 내가 좋아하는 꿈을 찾는데 쓰는 돈과 시간은 가장 가치 있는 투자입니다.
진로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건 내가 지금 잘하는 일인가가 아니에요. 그렇게 시작하면 나보다 재능 있고 잘하는 사람을 만날 때 이유도 잃고 의욕도 잃게 돼요. 나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일인가도 아니에요. 어떤 일을 하든 아무리 좋아하는 일도 일이 되는 순간부터 늘 즐거울 수는 없거든요. 힘든데도 계속하고 싶은가 물었을 때 '네'라고 대답할 수 있는 일을 하세요. 그럼 결국 잘하게 되고 잘하게 돼서 즐거움도 느낄 거예요.
강한 사람이란 약점이 없는 사람이 아니다. 약점이 없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진짜 강한 사람은 약점도 부족한 점도 있지만 다른 사람들이 그 점을 알아도 묵묵히 흔들림 없이 자신의 삶을 계속 걸어나가는 사람이다. 인생에서 지금 무엇이 부족한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부족해도 계속할 수 있느냐이다. 계속할 수 있다는 건 반복할 수 있다는 것이고 반복할 수 있다는 건 결국 잘할 수 있게 된다는 거니까. (중간 생략) 약점을 가지고 태어났다면 스스로에게 약점을 극복할 기회를 주어야 하고 부족함을 알았따면 부족함을 채울 시간을 스스로에게 주어야 멋진 인생의 주인이다.
지금과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목표는 희망으로 두는 것이 적당하다. 너무 먼 목표는 오히려 성취감도 떨어지고 아무리 노력해도 목표와 나와의 거리엔 변화가 없기에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잠겨 자신감은 시간이 지날수록 낮아진다. 오래달리기 선수는 결승점을 보고 뛰는 것이 아니라 구간을 나누어 당장 도착할 수 있는 목적지를 먼저 정하고 뛴다. 그 목적지에 도착할 때마다 새로운 성취감과 희망, 자신감, 보람이란 돈으로 살 수 없는 에너지를 얻기에. (중간 생략) 당신도 자신감이 낮아졌다면 '나는 왜 할 수 없나?'란 질문은 그만 멈추고 '나는 지금 무엇을 할 수 있나'란 질문으로 바꿔보자. 자신의 실력을 정확히 묻고 거기서 아주 작은 목표를 세워 시작한다면 시간은 당신을 분명 성장시켜줄 것이다.
"저도 하고 싶지만 그 일을 하기 어려운 이런저런 이유들이 있다고요. 그리고 잘할 수 없을까 봐 못하겠어요. 하고 싶은 일이라면 잘하지 못할까 걱정하는 이유 앞에서 돌아서지 않길 바란다. 처음부터 잘하는 일만 하고 산다면 내 인생은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포기하고 멈추는 것이기에. 평생 내가 원하는 꿈 꾸는 삶은 언제나 현재의 불편 속에 놓아두어야 한다. 기억하자. 당신이 지금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잘하는 못한 일들을 당신 스스로 하나씩 해냈기 때문이라는걸. 그렇게 해낸 건 특별한 우연이 아닌, 때론 밤을 새우고 걱정하고 애태우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선 당신의 노력 덕분이었다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