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흐름이 보이는 회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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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흐름이 보이는 회계 이야기

회계의 탄생부터 이론, 재무제표 속 회계용어를 한 권으로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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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영 >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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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돈의 흐름이 보이는 회계 이야기 평점10점 | m*****a | 2020.01.01 리뷰제목
돈을 어떻게 벌고 모아야 하는지, 욕심만 있고 방법은 하나도 모른다. 그런데 사람들 이야기들 들어보니, 경제와 회계에 대해 아는 바가 좀 있어야 돈을 모을 수 있다고 들어서 이 책을 읽고 싶었다. 돈의 흐름이 보이는 회계라니.한권 내내 회계 이야기를 하는 책이다보니, 회계에 부담감이 있거나 회계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시작하기에는 약간 부담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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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어떻게 벌고 모아야 하는지, 욕심만 있고 방법은 하나도 모른다. 그런데 사람들 이야기들 들어보니, 경제와 회계에 대해 아는 바가 좀 있어야 돈을 모을 수 있다고 들어서 이 책을 읽고 싶었다. 돈의 흐름이 보이는 회계라니.

한권 내내 회계 이야기를 하는 책이다보니, 회계에 부담감이 있거나 회계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시작하기에는 약간 부담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사람들이 접근하기 힘든 회계의 단어들을 나열하기 보다는, 우선적으로 역사이야기를 꺼내 회계에 조금이나마 익숙해지게 만든다. 사진자료와 도표들 또한 꽤나 넉넉하게 들어가 있어서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데, 저자가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 또한 상당히 친절해서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는 회계학 용어들을 정말 잘 녹여낸 느낌. 각 장의 제목은, 회계 단어와 그 단어를 설명할 수 있는 짧은 문구로 구성되어 있다. 목차를 보고 내가 잘 모르겠다 싶은 부분이나, 필요한 부분을 바로 찾아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았다. 

이 책을 읽다보면, 어느새 회계학과 조금이나마 친해지고 있는듯한 느낌이 든다. 배경지식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탄탄하게 쌓아올리는 느낌도 들고. 셋째 마당까지는 내가 어느정도 알고있는 용어들이었기 때문에 조금 쉽고 가볍게 읽을 수 있었다. 앞부분을 가볍게 읽어서 그런지, 책장을 덮는 순간 내 기억에 남았던 부분은 넷째, 다섯째 마당에 있는, 내가 잘 모르는 용어에 대한 이야기들이었다. 이렇게 아주 쪼오끔씩이라도 회계학이랑 친해지다보면, 언젠가는 책 제목처럼 돈의 흐름이 보이게 되는 날이 오려나.  (부자가 되는건 바라지도 않지만, 카드값이라도 걱정안하고 살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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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회계용어 훑어보기에 딱이네요 평점10점 | y***e | 2020.01.13 리뷰제목
지적 교양인을 위한 회계 수업돈, 금융, 경제를 움직이는 위대한 회계회사생활을 오래 하다보니 회계에 관심이 생겼다. 회계 자료를 읽을 수 있어야 회사 운영에 대한 이해가 넓어질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런데 경영이나 경제학을 전공하지 않은 나로서는 쉽지가 않았다. 대차대조표 조차도 너무 어렵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조금 쉽게 회계 용어르 설명하는 책이 없을까 찾다가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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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교양인을 위한 회계 수업

돈, 금융, 경제를 움직이는 위대한 회계


회사생활을 오래 하다보니 회계에 관심이 생겼다. 회계 자료를 읽을 수 있어야 회사 운영에 대한 이해가 넓어질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런데 경영이나 경제학을 전공하지 않은 나로서는 쉽지가 않았다. 대차대조표 조차도 너무 어렵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조금 쉽게 회계 용어르 설명하는 책이 없을까 찾다가 구상수씨의 책을 읽게 되었다. 지은이 구상수씨는 20년 경력의 회계사이다. 그는 회계를 기업의 언어라고 소개하며 자신의 회계인생을 집약한 이 책이 회계를 처음 접한 신입사원들과 회계의 산을 반드시 넘어야 하는 임원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하고 있다.


책은 여러가지 회계 언어를 역사, 경제, 인물 등과 관련한 다양한 상식들과 함께 소개해 회계를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로이드 커피하우스 이야기도 재미있었지만 아주아주 기본인 부채, 자본과 자산의 개념부터 봤다. 기업의 자산은 갚아야 할 부채와 주주에게 돌아갈 몫인 자본의 합계액과 같은데 재무상태표는 특정 시점, 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자산, 부채, 자본의 잔액을 세부적으로 보여주는 표라고 한다. 재무상태표는 회사의 자산, 부채, 자본 현황을 보여줌으로써 재무구조가 건전한지, 유동자금은 충분한지, 부채의 규모는 적정한지 등을 알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요즘은 대차대조표라는 단어를 쓰지않고 재무상태표라고 통일해서 사용한다고 하니 알아두어야 겠다.


재미있어 기억에 남는 내용으로 자산과 비용의 구분이 있었다. 회계에서 자산이란 '미래 현금 유입에 기여할 잠재력을 지닌 자원'을 뜻한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가 돈을 버는데 기여하지 않는 자녀 교육비는 자산이 아니라 비용이라는 설명이 재미있다.


책을 읽다보면 회계의 개념을 조금씩 알겠는데 어떤 숫자가 좋은 의미인지 궁금해지기도 한다. 개념을 정리하는 책이니 세세하게 아는 것은 다음을 기약하더라도 회계의 황금 비율에서 알려준 유동비율 200%이상, 부채비율 100% 이하, ROE 20%이상, ROA 10%이상이 건강한 기업임을 기억해두도록 해야겠다.

재무제표 속 회계용어를 훑어볼 수 있어 회계공부 시작하기 전에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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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돈의 흐름이 보이는 회계이야기 평점10점 | k******g | 2020.01.10 리뷰제목
기업이나 정부처럼 큰돈을 쓰는 조직에 꼭 필요한 ‘회계’란 무엇일까요? 저자는 한마디로 회계란 '돈의 언어'라 말할 수 있다고 합니다. 20년 경력을 가진 회계사인 저자는 "회계는 어렵고 재미없다"라는 말을 편견이라고 반박하며 복잡한 숫자 없이도 누구나 회계 지식을 쌓고, 그 지식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갖길 바라며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이야기식으로 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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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나 정부처럼 큰돈을 쓰는 조직에 꼭 필요한 ‘회계’란 무엇일까요? 저자는 한마디로 회계란 '돈의 언어'라 말할 수 있다고 합니다. 20년 경력을 가진 회계사인 저자는 "회계는 어렵고 재미없다"라는 말을 편견이라고 반박하며 복잡한 숫자 없이도 누구나 회계 지식을 쌓고, 그 지식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갖길 바라며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이야기식으로 쉽고 재미있게 회계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 이 책은 회계는 언제 시작되었는지에 대해서 논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신석기 혁명으로 농업이 정착되면서 생산되는 가축 및 곡식이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동시에 거래도 활발해졌다. 사람들은 더 이상 기억에만 의존한 거래가 힘들어지자 수량 및 거래를 표시할 물표를 만들기 시작했고 이것이 곧 금융과 회계의 시작이었다고 합니다.

 

이후 더욱 복잡해지는 거래의 원인과 결과를 명확하게 기록하기 위해 피렌체의 상인들은 복식부기를 만들었고, 동인도회사에 투자하는 투자자에게 공정하게 수익을 분배하기 위해 주식회사가 생겨났으며, 이후 회사의 재정 상황을 명확하게 공개하기 위해 재무제표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회사의 투자 가치 여부를 평가하기 위해 자기자본이익률(ROE), 총자산이익률(ROA) 등과 같은 지표도 생겨났습니다. 저자는 이처럼 인류의 고대 문명부터 시작한 회계는 필요에 의해 생겨나고, 발전하여 현재는 전 세계 금융의 공용어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사실 어느 학문이건 입문자를 위한 도서에는 대개 ‘원론’ 또는 ‘개론’이라는 제목이 붙는데 회계 입문서에는 ‘원리’라는 제목이 붙습니다. 그 이유는 회계는 원리를 이해하면 쉬워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회계를 정복하기 위해 알아야 할 원리는 아주 많지도 어렵지도 않은데, 이 책은 회계에 대해서 원리 중심으로 아주 쉽게 사례 중심으로 설명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즉 이 책은 회계의 기초에서부터 최신 회계 이슈에 이르기까지 회사생활에 필요한 회계 전반에 대해서 쉽고 자세하게 알려주는 회계 원리이자 회계 이야기책입니다. 저자는 회계를 설명하면서 회계의 흐름을 안다는 것은 곧 돈의 흐름을 안다는 뜻이며, 돈의 흐름을 안다는 것은 경제를 바라보는 폭넓은 시각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합니다. 이 책을 바탕으로 더 깊게 회계를 공부해서 현대인으로서 직장인으로서 꼭 알아야 할 회계에 대해서 더 깊게 이해해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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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돈의 흐름이 보이는 회계이야기 평점10점 | m******3 | 2020.01.07 리뷰제목
회계는 기업의 언어라고 한다.      회계를 알아야 기업을 이해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회계에는 참으로 어려운 용어들이 많다.      본격적으로 배우고 싶어도 이해하기 어려운 많은 개념체계와 이론들로 인해, 선뜩 배우기가 쉽지 않은 학문이다.     회계에 관한 수많은 이론과 개념체계, 이것들은 도대체 어디서 왔으며 어떻게 발생한 것일까?     '돈의 흐름이 보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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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계는 기업의 언어라고 한다. 

     회계를 알아야 기업을 이해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회계에는 참으로 어려운 용어들이 많다. 


     본격적으로 배우고 싶어도 이해하기 어려운 많은 개념체계와 이론들로 인해, 선뜩 배우기가 쉽지 않은 학문이다.


     회계에 관한 수많은 이론과 개념체계, 이것들은 도대체 어디서 왔으며 어떻게 발생한 것일까?



     '돈의 흐름이 보이는 회계 이야기'를 통해 하나하나 알아보자. 






     오늘날 우리가 쉽게 받아보는 재무제표는 기업은 계속되며, 예상 가능한 기간 동안 영업을 계속할 것이라는 가정하에 작성된 보고서다. 


     지금은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회계개념이나 제도는 오랜 역사적 산물에서 파생된 것이 매우 많은데, '계속 기업의 가정'이라는 개념도 그 중에 하나이다. 




'계속기업'의 개념은 '신대륙 항해'에서 시작되었다. 


     1595년 네덜란드가 동인도항로를 개척하고 1599년 가을 런던시장에서는 후추 값이 폭등하였다.  가격 폭등의 배후에는 향료 무역을 독점한 포르투갈과 네덜란드가 있었는데, 이에 분노한 상인들은 영국 여왕에게 회사 설립을 위한 허가와 동방무역의 독점권을 요구한다. 

     1600년 12월, 영국이 동인도회사를 설립하자 이 위협에 대항하고자 네덜란드도 1602년 3월 동인도회사를 설립한다. 

     신대륙의 발견으로 무역을 통한 이익을 얻고자 영국과 네덜란드에 각각 동인도회사가 설립되면서 본격적인 무역전쟁의 서막이 시작된 것이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영국이 네덜란드보다 1년이나 빨리 동인도회사를 설립했으나 그 주도권을 네덜란드에 빼앗기고 말았다는 점이다.

     영국의 동인도회사와 네덜란드의 동인도회사는 어떤 점이 어떻게 달랐길래 이런 결과를 가져왔을까? 






여기서 잠깐... 

후추 값의 폭등이 그렇게 위협적이었을까???



     오늘날에는 세계 어디서나 후추를 매우 손쉽고 값싸게 구입할 수 있지만, 옛날에는 사정이 완전히 달랐다.  로마제국에서는 후추 1그램과 황금 1그램을 바꿀만큼 귀한 향신료였다. 


     값비싼 후추에 대한 기록은 우리나라 조선시대  유성룡이 쓴 '징비록'이란 책에도 볼 수 있다. 1586년 조선에 사신으로 온 '야스히로'라는 인물이 조선의 기강을 살펴보기 위해 축하연에서 일부러 후추(한자어로 호초) 한줌을 바닥에 뿌렸는데 모든 사람들이 그것을 주우려고 축하연이 난장판이 되었다는 내용이 있다. 



야스히로가 한양에 도착하자 예조판서가 다시 잔치를 베풀어 맞았다. 

술이 취한 야스히로가 호초(후추)를 한 주먹 꺼내더니 자리에 뿌렸다. 

그러자 기생들과 악사들이 달려들어 호초를 줍느라 잔칫장은 금세 아수라장이 되었다. 

출처 : 징비록 / 서해문집 출판사



     사실 고대부터 후추가 이렇게 비싼 향신료는 아니었다고 한다.  후추의 원산지는 인도로 기원전 400년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아라비아 상인들을 통해 전세계로 후추가 퍼지는데... 이때 강한 중독성을 가진 향으로 인해 수요가 계속 올라가면서 당시의 가격(후추1g = 금 1g)까지 가격 상승을 부추긴 것이다.  때론 금보다 비싼 가격에 거래된 후추는 높은 가격 안정성으로 중세 유럽에서는 금보다 선호되는 안전자산이었다고 하니, 후추의 가치에 대해서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을 듯 하다. 






     영국의 동인도회사는 신대륙 무역에 있어 전통적인 방법을 취했는데, 신대륙 항해를 떠날 때마다 자금을 모으고 다시 돌아와서는 회사를 청산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이는 새로운 항해를 떠날 때 마다 새로운 선주들을 모집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었다.  왜냐하면 한번 선박에 투자를 하면 투자한 선적이 다시 항구로 돌아오기까지 투자금을 회수 할 방법이 없었기에 신대륙 항해에 관한 투자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뿐만 아니라 내 수중의 현금 회전율까지 고려해야 하는 고난도의 투자상품 투자였던 것이다.  따라서 신대륙 항해에 관한 투자에는 모두가 신중에 신중을 기할 수 밖에 없었고 투자자를 모집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그러나 네덜란드의 동인도회사는 회사가 영구히 존재한다는 개념을 받아들이면서 영국의 회사와는 완전히 다른 방식(주식회사)으로 회사를 운영했다. 선주(주주)들은 회사로부터 수식을 분배받거나, 심지어는 신대륙 항해에서 배가 돌아오기 전에 회사 주식을 제3자에게 파는 방식으로 수익을 실현하기도 했다. 또한 이러한 발달은 최초의 증권회사와 주식회사를 모두 네덜란드에서 만들어 지게 되는 계기가 된다.  




     영국의 동인도회사는 한 번이라도 항해에서 실패하면 투자한 사람들은 모두 파산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네덜란드 동인도회사는 영구히 존재하기 때문에 이번 항해에 실패를 하더라도 다른 항해에서 번 돈으로 배당을 할 수 있어 안정적으로 기업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렇듯 회사가 영구히 존재하면서 경영활동을 계속할 것으로 보는 것을 회계에서는 계속기업이라고 한다.


     "계속기업의 개념"은 동인도회사를 통한 무역싸움에서 초기의  기세를 잡는 큰 차이를 불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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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돈의 흐름이 보이는 회계 이야기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k****1 | 2020.01.05 리뷰제목
책의 서두를 보자면 '최초의 문자는 회계로부터 시작한다' 라고 되어 있다.왜 그럴까? 결국 순수 물물교환으로는 경제가 진행되지 않자 화폐라는 것이 생겼고 그것이 중요해 지면서 기록해야 하는 방법이 생겨났어야 했는데 그것의 필요로 의해 생겨났다는 것이다. 설이긴 하지만 정말 그럴거 같다는 생각은 한다. 왜냐하면 지금에 와서 보면 이것(돈)보다 중요한 것이 없다고 할만큼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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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서두를 보자면 '최초의 문자는 회계로부터 시작한다' 라고 되어 있다.

왜 그럴까? 결국 순수 물물교환으로는 경제가 진행되지 않자 화폐라는 것이 생겼고 그것이 중요해 지면서 기록해야 하는 방법이 생겨났어야 했는데 그것의 필요로 의해 생겨났다는 것이다. 설이긴 하지만 정말 그럴거 같다는 생각은 한다. 왜냐하면 지금에 와서 보면 이것(돈)보다 중요한 것이 없다고 할만큼 가치가 있으니 말이다.

최초의 주식시장은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인데, 네덜란드보다 더 동인도 회사를 먼저 세웠던 영국은 배가 출항을 할 때마다 돈을 모아서 나중에 청산하는 방식을 활용했는데 연속성이 없어서 부도가 나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고 한다. 네덜란드는 그 다음의 출항이 연속적으로 이루어지게 하기 때문에 성공한 부분이 있었는데 그로 인해 꾸준한 투자와 회수가 가능하여 주식시장이라는 것이 성장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주식시장 자체는 계속 발전해 갔지만 주식시장 내에 있는 기업들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매우 제한적이었었다. 그래서 1930년대 대공황이 발생되었을 때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도산하는 기업이 많았었는데 그 기업들에 투자를 했다가 파산을 하거나 자살을 하는 등의 부작용이 속출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 때 회계방식을 하나로 통일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는데 취득원가를 가치평가의 기준으로하여 자산가치를 부풀리지 못하게 하는 것이 그 이유라고 한다(GAAP). 그렇게 몇 십년간 유지되던 회계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은 바로 2000년대 였다. 서브프라임모기지가 미국에서 발생이 되면서 시가평가라는 부분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파생상품의 취득원가는 확인이 되나 시가가 확인되지 않아 그 대안으로 생각했던 손상차손개념 자체가 무색해져 버렸다.

 

그래서 이후 국제회계기준(IFRS)는 다시 취득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것에 이르게 되었다. 미국과 유럽이 서로 다른 기준으로 회계를 설명하고 있으나 한국의 경우 IFRS를 따라가고 있긴 하나 회사마다 조금씩 다른 기준을 두고 진행을 하고 있다. 다만 두 방법 모두 서로가 완전히 해결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어 언젠가는 융합된 다른 회계방법이 나오지 않을까도 한 번 고민해 본다.

 

책 중간에 보면 재미있는 부분이 하나 나오는데, 아마존 CEO인 제프 베조스는 자산가인가? 재산가인가? 라는 것이다.

당장의 평가는 다소 모호하지만(주식에 따라 왔다갔다하기 때문에) 2017년에는 세계 최고 부자로 불릴 정도로 성공한 사람이다. 이정도면 경영에 있어서는 굉장한 성공을 했다고 볼 수 있는데 각 기사마다 자산과 재산이 혼재되어 쓰이는 것을 볼 수 있다. 사실 재산이라는 것은 유/무형의 경제적 가치가 있는 것을 의미하고 자산은 회계에서 사용되는 용어로서 미래 현금 유입에 기여할 잠재력을 가진 자원이라는 의미이다. 둘 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회계상으로 보는가, 보지 않는가에 차이가 있으니 내용에 따라 다르게 표현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었다.

 

그리고 알지 못했던 재미난 부분도 있었는데, 마이클 잭슨의 전속료는 무형자산(눈에 보이지는 않으나 값어치는 한다는 의미)으로 처리되나 운동선수들의 이적료와 같은 것은 무형자산으로 인정받지 못한다고 한다. 부상위험이나 성적하락 등을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는 것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라는데 운동선수들이 보면 굉장히 서운해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하지만 운동선수들의 데이터가 계속 쌓여서 부상 부분에 대해서도 가치 평가가 가능해 진다면 향후 회계 처리 방법도 다소 변경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해 본다.

 

회계는 사실 학교 수업을 들을 때도 듣기만 하면 따분하고 피곤했던 과목이다. 그만큼 친근해지기가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으나 이 책에 있는 회계 이야기는 '이것 때문에 회계를 배워볼만 하겠다' 라는 대목이 많이 나왔던 것 같다. 회계 수업 역시 이런 방식으로 접근을 할 수 있었다면 학생들이 좀 더 쉽게 배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출처: https://k50321.tistory.com/788 [The EconoMic Pe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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