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학이나 꿈을 이루는 '시크릿'류의 책을 수도 없이 읽은 당신!
왜 읽을 때면 마음이 들썩이다가도 덮고 나면 처음을 돌아가는지 모르는 당신!
여기 당신을 위해 한 사람이 왔네요,
아니 당신이 언제든 마음껏 시작하여 스스로 변화하라고 책이 대신 왔다고 해요.
하브 에커의 『백만장자 시크릿』 입니다.
읽은 후엔 어떻게 변했는지 얘기나 해볼까요?
한창 유행중인 '~해주는 법'을 알려주는 책들을 부러 멀리 했다.
이미 꺠달은 바가 있고, 행동하던 것이 있던 터라 이 말에 솔깃 저 말에 솔깃하기 싫었으므로.
그러다가 책모임을 이끌게 되었고, 거기서 여럿의 의견이 모여 첫 책으로 이 책 『백만장자 시크릿』을 읽게 되었다.
책은 1부, 2부로 간단하게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독자가 원하는 그 비밀은 2부에 있다-백만장자의 17가지 시크릿.
그가 밝히는 부자의 마인드에 대해 한번 훑어볼까.
백만장자 마인드 17가지.
1. 내 인생의 부는 내가 만든다
2. 부자는 부를 목표로 한다
3. 부를 꿈꾸고 헌신하는 사람만이 부자가 된다
4. 크게 생각하는 사람이 크게 이룬다
5. 행동하는 것이 행동하지 않는 것보다 낫다
6. 부를, 부자를 긍정하라
7. 긍정 에너지를 가진 사람들을 가까이 하라
8. 자신과 자신의 가치를 알려야 한다
9.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그보다 강해져라
10. "나는 충분히 받을 만큼 가치 있는 사람이다"
11. 시간이 아닌 결과에 따라 보상받아라
12. 둘 다 가질 수 있다
13. 진정한 부의 척도는 순자산이다
14. 적은 돈부터 관리하고 투자하는 습관을 들여라
15. 돈이 나를 위해 일하게 하라
16.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행동을 시작하라
17. 최고의 보상을 받으려면 최고가 되어라
훑어만 봐도 내용을 다 알 것 같지 않은가, 보통의 실용서가 다 그렇듯.
그런데 이 책만의 매력이 뭘까.
이런 저런 책을 다 읽어본 독자의 마음을 흔드는 매력은?
나다, -글의 첫머리에 밝힌-온갖 책들을 읽은 그 '당신'이.
그런데 나는 2월부터 이미 그런 류의 책들을 보다못해(?) 꾸준히 행동하고 있고 간절히 그리며 좋은 변화를 만들고 있다. (아직 시작일 뿐이라 한발 더 나아가게 되면 썰을 꼭 풀리라. )
그 시작의 과정에서 꽤 많은 시간을 썼던 것을 생각하면 하브 에커의 책은 '행동하라'는 지침을 보다 강화해주는 구체적인 조언들이 많다.
마치 강연장에서 우리에게 "따라하세요"하고 중요한 말을 선창하는 느낌. 그래서 이 책은 더 매력적이다.
비슷한 분야 혹은 핵심이 통하는 베스트셀러들과 비교하자면
<더 해빙>보다는 더 금전적인 곳으로 방향을 맞춰 놓았고, <부의 추월차선>보단 덜 어렵다.
<시크릿>보다는 행동파에 가깝고 <세도나 메서드>보단 현실파다.
그래서 이 책이 매력적이라는 말. 멍하니 책을 읽다가, 갑자기 '행동하게' 한다.^^
개인적인 취향을 하나 더 밝히자면 저자의 톤이 유쾌하다.
가령(p.166 백만장자 마인드 10 중) 사람들이 잘 받지 못하는 또 한가지 이유는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낫다.'는 옛말을 존중해서다. 이 말에 대해 나의 의견을 최대한 우아하게 밝혀보자면 "무슨 헛소리야!"다. 그 말은 돼지죽으로나 퍼줄 찌꺼기다.
난 작가의 시원시원하고 유쾌한 발언이 좋다.
그래서 뻔한 성공학 책이었지만 이 책이 꽤 마음에 든다.
-나만의, 읽기와 담기-
(ohho02)마음을 읽다:
확언이 아닌 선언을 주장하는 작가. 뭔가 중요한 키워드를 자기화하여 특허를 내는 느낌이다. 난 흔하디 흔한 '확언'이 아니라고 하는 식의! 훌륭하고 똑똑한 전략이다, 부자가 될 만 하다.
경제 청사진을 바꾸는 작업이 중요하다고 쓰면서 이런 표현을 썼다, '반대로 5만 달러의 청사진을 설정해 두었는데 2년 동안 슬럼프에 빠져 있었다면 걱정할 것 없다. 그만큼 벌게 될 테니까. 그럴 수 밖에 없다. 이것이 돈에 대한 무의식의 원천이다. 이런 상황에 있는 사람은 길을 걷다가 버스에 치여 보험금을 받게 되는 식으로라도 정확히 5만 달러를 벌게 될 것이다! 간단하다. 어쩼거나 1년에 5만 달러를 버는 게 적당하다고 생각하면 결국 그만큼만 벌게 된다.(p.66)' 이런 내용은 최근에 내가 본 유튜버(자*tv의 *청)가 한 말과 충돌한다. 개인적으로 어떤 말이 옳다고 생각하는가, 하브 에커? 그 유튜버? 선택은 독자의 몫이다, 실행도 독자의 몫이듯.
어쩄거나 경제 청사진을 바꾸는 일을 중요하다.
(ohho02)마음을 담다:
2부 백만장자 마인드 5에서 밝힌, 스포츠용품점 사업을 시작하기까지의 과정이 흥미로웠다. 내가 '작가가 되겠다'고 마음 먹은 과정과 너무도 유사했으므로. 처음부터 작가를 하겠다고 결심했던 것이 아니었는데 자연스럽게 그렇게 흘러갔다. 좀 괴상한(그러나 이런 책들을 두루 읽은 당신은 이해할) 말로 하자면 '우주가 도와서' 여기까지 왔다. 없는 시간을 쪼개어 드라마와 영화 공부를 하며 한번씩 시놉시스를 써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