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게 아니라 충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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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게 아니라 충전 중입니다

어제도 오늘도 무기력한 당신을 위한 내 마음 충전법

리뷰 총점 9.2 (13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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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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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주간우수작 게으른 게 아니라 충전 중입니다 평점8점 | k*****9 | 2019.03.15 리뷰제목
겨울이라기엔 따뜻하고 봄이라기엔 추운, 애매한 계절이다. 그리고 그 계절은 내 안에도 있다.  "너의 온도는 차갑지도 않고 뜨겁지도 않은, 미적지근한 상태야. 하나만 선택해." 라는 말을 들었다. 그 온도는 열심의 정도이다. 예전에 뜨거운 온도를 품었던 내게, 찬물을 세차게 끼얹었던 사람이 한 말이라는 점은 아이러니하다. 자연도 애매한 온도인 시기가 있는데, 작은 존재인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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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이라기엔 따뜻하고 봄이라기엔 추운, 애매한 계절이다. 그리고 그 계절은 내 안에도 있다.

 "너의 온도는 차갑지도 않고 뜨겁지도 않은, 미적지근한 상태야. 하나만 선택해." 라는 말을 들었다. 그 온도는 열심의 정도이다. 예전에 뜨거운 온도를 품었던 내게, 찬물을 세차게 끼얹었던 사람이 한 말이라는 점은 아이러니하다. 자연도 애매한 온도인 시기가 있는데, 작은 존재인 인간에게 2가지 상태 중 하나로만 살아가라 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면 의문이다. 

 

어떤 이에게 게으른 게 아니라 충전 중이라는 말은 합리화로 다가올 것이다. 게으름하면 빠질 수 없는 나조차도 80%는 맞는 말이라 생각하지만 20%는 긴가민가 하면서 책을 펼쳤다. 

 

 

 

 

part01.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변덕이 심하다거나 예민하다고 부를 수 있는 마음의 상태를 그림으로...

 

 

 

 

 

 

 

part02. 어른이의 귀찮은 하루

 

 

 

나를 위한 소소한 선물..

 

 

 

 

 

 

 

part03. 오늘도 내일도 집에만 있고 싶다

 

 

또 공감이 간다.

 

 

 

 

 

 

part04. 하기 싫은건 지극히 정상입니다

 

 

 

혼자만 그런 게 아니구나.

 

 

 

 

 

 

 

읽으면서 맞아 맞아 하면서 포스트잇을 나도 모르게 계속 붙여갔다.

 

 

 

 

 

 

 

 

일러스트로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그 상황에 따라서 하면 좋을 생각의 방향을 글로 풀어낸다.  

 

 

 

너는 연꽃

 

 

 

연꽃은 완전히 필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만약 꽃이 완전히 다 필 때까지를 100일이라고 가정한다면

90%정도가 피는 데 50일쯤이 걸리고

나머지 10%가 마저 다 피는 데에 또 50일쯤이 걸리는 것이다.

 

끝이 보이지 않는 것 같을 때.

오래 노력해도 변화가 없는 것 같을 때.

 

연꽃을 생각해.

 

겉보기엔 멈춰 있는 것 같이 보일 때에도

나머지 10%를 다 피우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너는 연꽃.

보이지 않아도 끊임없이 피어오르고 있는 너는 연꽃.

 

 

위 글이 책에서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함축적으로 담겨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덮으면서

 

   지금을 살자.

   나의 마음에 귀기울이자.

   무언가 끝나기를 기다리는 중간중간에 자신의 즐거움을 끼워놓자.  

   지금의 나를 부정하고 외면하지 말고, 사소한 것이라 할 지라도 새로움을 추가하자.

 

        라는 메시지들이 들려왔다.

 

 

 

 

 제목에서는 핑계의 문장으로 게으름을 표현하지만, 열심히 살아가고 있기에 나타나는 모습임을 느낄 수 있다. 열심히 산다고 발버둥 치지만 그 노력을 타인 혹은 가까운 사람들이 몰라주는 상황이 올지라도, 자신만큼은 자신만의 속도로 노력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지금의 자신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마음을 갖고 살아가자고 책을 통해 응원을 받았다. 그리고 애매한 계절을 보내고 있는 분들에게도 이 응원을 전하고 싶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38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8 댓글 27
종이책 게으른 게 아니라 충전 중입니다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g********r | 2019.03.09 리뷰제목
어른이 되기만 한다고 다 어른스러워지는 건 아닌 것 같다. 여전히 철이 없고, 자신과 타인에게 상처를 주고, 후회와 반성을 하면서도 같은 실수를 하기 여러 번. 그렇게 사는 동안 다양하게 못난 행동들을 한다. 하지만 그건 그저 우리가 사람이라는 방증일지 모른다. 그러니 후회되는 일이 있다면 자기반성은 지나친 자책으로 번지기 전에 적절한 선에서 그만 끝내고, 그저 전보다 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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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기만 한다고 다 어른스러워지는 건 아닌 것 같다

여전히 철이 없고, 자신과 타인에게 상처를 주고

후회와 반성을 하면서도 같은 실수를 하기 여러 번

그렇게 사는 동안 다양하게 못난 행동들을 한다

하지만 그건 그저 우리가 사람이라는 방증일지 모른다

그러니 후회되는 일이 있다면 

자기반성은 지나친 자책으로 번지기 전에 

적절한 선에서 그만 끝내고

그저 전보다 나은 인간이 되고자 노력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못나고 보잘것없던 나의 모습들과 

현재의 나의 가치를 연결 지어 생각하지는 말자. (p.112)


 

첫 장부터 95페이지까지 예쁜 그림들이 이어진다

이 작가의 그림을 워낙 좋아해오던 터라

이 책은 출간도 되기 전부터 읽고 싶었다


아마 많은 분들이 댄싱스네일이라는 이름은 몰라도 

이 익숙한 그림체는 알아보시리

2018년에도 히트 친 몇몇 서적에 

이 작가의 그림이 떡! 하고 그려져 있었다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그냥 흘러넘쳐도 좋아요 등


신나게 그림구경을 하며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보니

꼭 다른 책인 듯 글씨가 나온다

그런데 참 신기한 것은, 분명 글씨인데 

그림을 보는 것과 같은 마음으로 읽어지더라


마치 한 여름에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컵을 받아

단숨에 들이키듯, 단숨에 읽어지는 책이다

그만큼 그림도 좋고, 문장도 좋아서 

몇 장 남지 않은 페이지를 붙잡고 싶어지는 책이랄까

(그림도 잘 그리시면서 

글까지 잘 쓰는 사람이 너무 많아 걱정이다

나 같은 놈은 도대체 어느 시장을 뚫어야 

내 이름 박힌 책 한권을 얻을 수 있단 말인가!!)

 

 

 


즐겁고 가벼운 이야기만 나누더라도 

어떤 사람에게는 그게 

자신의 마음을 활짝 열어젖힌 모습일수도 있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과 다양한 형태의 마음 나눔이 있으니까 (p.97)

 

사뭇 진지한 마음으로 읽어 내리다가 텅장에서부터 웃음이 났다

이왕 거지라면 밝은 거지가 되자

이것이야 말로 내가 자주하는 말 아닌가

나는 늘 행복한 꼴찌를 삶의 목표로 삼고 살았다

진짜 꼴찌가 되자는 마음이 아니라

내가 꼴찌일지언정 남과 비교하여 

아파하지말자는 것이 나의 마음이었다


울고 싶은 일이 생겨도 나는 웃으려 노력했고

남이 아닌 나와 비교하려 노력했다

그래서일까. 나는 실제 남들보다 조금 행복한 사람이다.

 

그리고 어른이 되어가며 

한 가지 더 늘어난 나의 마음가짐이 바로 모든 것은 나에게 달렸다.”였다.

세상에는 어차피 수십만 종류의 사람이 살고

수만 명의 이상한 사람”이 살고 있으며 

그로 인해 수만 가지의 상황이 생긴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라.

내가 힘든 날은 구두에 정수기 물만 쏟아도 화가 나고

내가 좋은 날은 우산 없이 비를 맞아도 행복하다

(문득 손예진의 비맞던 얼굴이 떠오른다.) 


결과적으로 모든 것은 내 마음에 있는 것이란 거다

그러니 우리는 늘 생각하자

나의 기준, 나의 행복을 먼저 찾아보자고

남의 기준에 나를 억지로 끼워맞추고 행복과 불행을 논하지는 말자고.

 

 

 


당신이 콤플렉스를 갖고 있거나 거절을 잘 못하는 사람이라면 

이 두 가지를 꼭 기억하라


내키지 않는 지나친 호의를 베풀지 말 것

상대에게도 지나친 호의를 기대하지 않을 것

이것만 잘해도 관계 문제의 8할은 해결된다. (p.116~119)

 

가장 깊은 공감을 하며 읽은 부분은 part.3이었다

특히 마음 근육 키우기에 관한 내용은 

내게 깊은 공감을 하게 했다

우울하려고 작정한 사람마냥 

내 마음을 편집하기 일쑤였던 지난 날을 반성하며

내 마음을 보다 단단히 묶어두려 노력했다


물론 인생에서 늘 좋은 일만 일어나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좋은 것을 기억하는 쪽에 

노력을 기울일 수 있다는 저자의 말처럼 

나도 부지런히 내 마음을 컨트롤해야지.

 








마음이 콩닥거릴 만큼 내게 울림을 준 

마지막 문단을 공유하며 리뷰를 마무리하려 한다.


 "현재를 즐기고 소중히 한다는 것은 

곧 나 자신을 소중히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러니 끝났을 때를 두려워말고 

지금 이 순간을 기대감으로 채워 나갈 수 있기를 (p.267) "

 


, 오늘도 Bravo! my life! 

8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8 댓글 10
종이책 [게으른 게 아니라 충전 중입니다/댄싱스네일] 조금, 게을러도 괜찮습니다. 평점10점 | h******o | 2019.03.03 리뷰제목
1.나의 정치적 성향을 말한다면, 나는 여당편도 야당편도 아니다. 주로 민주당을 많이 찍는 편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100% 민주당을 찍지는 않는다. 가끔은, 제1야당외에 다른 정당을 기웃거리기도 하고, 때로는 제1야당이라 불리우는 (그러니까 지금은 - 아마 오래지 않아 그도 바뀔 것 같지만) 그 당을 잠시잠깐 지지하기도 했었다. 그러니까, 나는 그냥, 되도록이면 문제가 조금이라도
리뷰제목

1.

나의 정치적 성향을 말한다면, 나는 여당편도 야당편도 아니다. 주로 민주당을 많이 찍는 편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100% 민주당을 찍지는 않는다. 가끔은, 제1야당외에 다른 정당을 기웃거리기도 하고, 때로는 제1야당이라 불리우는 (그러니까 지금은 - 아마 오래지 않아 그도 바뀔 것 같지만) 그 당을 잠시잠깐 지지하기도 했었다. 그러니까, 나는 그냥, 되도록이면 문제가 조금이라도 적은 당, 그리고 나한테 조금이라도 이익이 되는 당을 지지한다. 지금의 행태를 보면, 제1야당도 내년 총선 이후 형편없이 무너질 것 같은 이 느낌은 뭘까. 이럴 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그들에게 필요한 건, 게으름이다. 그냥, 마음껏 손 놓고 충전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정말로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게 뭔지, 잠깐이라도 멀찌감치 떨어져서 바라보는 건 어떨까. 그리고 이 게으름은 그들에게만 국한되는 것도 아니다. 권력의 "욕심"을 버리지 못해서 다음 총선에 떨어질까봐 전전긍긍해 하면서 "소신"까지 버리면서 그저 눈앞의 인기에 영합하려는 사람들. 그 분들께도 게으름이 필요하다.

 

그러니까, 나라는 사람 정치에 대해 잘  모른다. 그러나 누가 오직 개인의 지나친 "욕심"만을 좇는지는 알고 있다. 자신의 작은 이익, 그 이익을 좇는 사람을 욕하고 싶지는 않다. 누구나 자신의 작은 이익을 좇으면서 사니까. 그러나, 자신의 지나친 욕심을 위해 다른 사람을 희생시키는 이기적인 행태들은 눈에 보인다. 그리고 그 행태들은 내 눈에만 보이는 것은 아니라 생각한다. 내가 에세이를 읽는 그것 역시 나의 작은 이익을 얻기 위해서지만, 그 자체로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지는 않는다. 그리고, 내가 조금 게으름을 피운다고 해서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니다. 게으르다고 욕 먹어야 할 이유 같은 것은 없다. 누군가가 게으르다고 나에게 욕을 한다면, 나는 충전 중이라 항변하면서, 그 사람에게 적절한 반항을 해 댈 것이다. 그러나 내가 쓰는 이 글이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면, 나는 당장 그 사람에게 사과를 하게 될 것이다. 그건, 게으른 게 아니라 이기적인 거니까. 최근 나에게 상처를 주는 두권의 책을 읽었다. (무엇인지는 말하지 않겠다.) 한권은 대충 훑었더니 정말 어이없는 내용이었고, 한권은 읽다가 보니, 어느 대목에서 은근히 나를 욕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물론, 나를 직접적으로 지정한 것은 아니지만, 그 내용은 나에게 반성을 일으키기는 커녕 반발심만 키워놓았고, 나는 누군가의 글이 누군가에게 상처를 입힐 수 있음을 그때 깨달았다.

 

 

2.

한편, 힘들 때만 나를 찾는 타입의 자존감 도둑도 있다. 물론 힘들 때 나를 찾아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참 고마운 일이다. 어쩌면 그만큼 내가 신뢰할 만한 사람이라는 거니까. 하지만 뭐든 '적당히'가 중요한 법. 때와 장소 없이 넋두리를 늘어놓으며 뱀파이어처럼 당신의 기를 쪽쪽 빨아먹고 나서는 매번 인사도 없이 사라지는 사람이 있다면 적당한 선에서 "스톱!"을 외쳐야 한다. 타인의 '감정 쓰레기통' 역할을 너무 오래 해 주다 보면 서로를 점점 당연시 여기게 되고, 고마움과 미안함을 느껴야 할 적정선을 잃어버리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당연하지 않은 일을 당연한 듯 계속 해 주다가는 자칫 나의 자존심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 p.124

 

『게으른 게 아니라 충전 중입니다』는 일러스트를 주로 그려온 댄싱스네일 작가가 처음으로 낸 에세이다. 일러스트 작가답게 그림도 많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림과 글의 적정선을 유지하면서 에세이의 특별한 재미인 "내가 미처 생각지 못한" 어떤 선을 그려놓고, 글을 만들었다. 조금은 특별한 만남이 될 듯한, 댄싱스네일의 에세이는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매력이 있다. 슬프지도 않고, 기쁘지도 않지만, 그러나 평온함을 전달해주는 문장들. 그 문장들과 그림들에 푹 빠져 순식간에 책을 읽어버렸다.

 

그간에 내가 달라지고자 해 온 노력들은 실존하는 나를 완전히 부정한 채 가짜 이미지를 연기해 보이려 애쓴 것이었다. 그러니 매번 쉽게 지치고 포기하고 싶어진 것도 당연했다. 여전히 내가 가진 모든 면이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지만 더 이상은 비현실적 낙천과 무조건적 긍정을 외치지는 않는다. 대신 '지금의 나도 괜찮지만 또 다른 것을 해 봐도 좋지' 정도로 스스로와 타협하며 살아가려 한다.

 

새로운 내가 필요한 것은 더 열심히 사는 것도, 더 부지런해지는 것도 아닌 사소하지만 새로운 일에 마음을 내어 줄 수 있는 용기다.

- p.243

 

갑자기 기분이 좋아진다. 내가 변하려 애쓰지 않았던 것들이 오히려 나를 즐겁게 하고 있으니. 그렇다, 나의 과거를, 나의 성격을, 나의 지금 모습을 억지로 바꾸려 하기보다는 지금의 나도 괜찮으니, 그 모습 그대로 새로운 것을 시도해 보는 것이 내 인생을 행복하게 하겠지. 나 아주 잘 살아왔던 것은 아니지만, 지금의 내 모습이 잘난 것도 아니지만, 앞으로의 나는 그냥 지금 내 모습에 조금만 새로운 것을 추가해주면 되니, 얼마나 마음이 편해지는가.

 

 

3.

만약 빈 컵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컵이 반이나 비었네!" 혹은 "에이, 컵이 반밖에 안 비었네."

이 경우엔 '비워진 것'을 긍정하게 되는 것이므로 반대로 완전히 빈 컵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물이 남아 있다는 사실이 만족스럽지 못할 수도 있다. 만약 컵에 꽃을 꽂아 두고 싶었던 사람이라면 어떨까. 아마 그에게는 완벽한 양의 물이 든 컵이 될 것이다.

- p.246

 

적어도 에세이라면, 최소한 한 편쯤은 기존의 관념을 뒤집는 새로운 관점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새로운 시각들을 심어놓음으로서 비로소 생각이라는 그 울타리 안에 나를 집어넣을 수 있고, 그 생각에 찬성하든 반대하든 한번쯤은 치열하게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게으른 게 아니라 충전 중입니다』를 보면서도 수많은 생각들이 나의 머리속을 스치고 지나갔다. 그 스쳐지나가는 생각들을 모두 다 잡아낼 수는 없지만, 언젠가 어느 순간에 그 스쳐지나갔던 생각들이 나에게 체화되어 새로운 글을 쓸 수 있을 거란 믿음이 생겨난다.

 

 

4.

에세이를 읽는다는 것은 나를 편안하게 만드는 일이다. 그 에세이들이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 또는 저자의 새로운 생각들을 담았을 때, 그리고 그 생각들이 누군가의 비난이 되지 않을 때, 그 에세이들은 내게 마치 영혼의 양식같은 편안함을 준다. 『게으른 게 아니라 충전 중입니다』도 내게 편안한 마음을 제공해 주었다. 소소한 그림들과 소소한 이야기들. 그 이야기들 덕분에 새롭게 출발하는 나의 마음은 흐뭇하다.  그리고 나는 이와 같은 에세이를 또 찾게 될 것 같다. 어떤 에세이들이 나를 편안하게 해 줄지, 무척 기대되는 앞날이다.

 

- 이 리뷰는 리뷰어클럽을 통해 허밍버드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8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8 댓글 12
종이책 잔잔하게 내마음 충전해주는 책이네요~~ 평점10점 | b******0 | 2019.02.24 리뷰제목
저에게도 우울함이나 무기력함이 깊지는 않지만 항상 오는거라....책의 글귀들이 너무 와 닿아요.병까지는 아니여도 성장하면서 한 번씩은 오고 가는 우울함을 맞이한 이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이네요~정말 우울하고 무기력하면 솔직히 책이고 뭐고 읽기도 싫잖아요... 것도 조금 힘이나야 책으로 나를 힐링할 수 있죠... 것도 해결해주네요!!책사이이 포함된 삽화와 글귀만 봐도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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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도 우울함이나 무기력함이 깊지는 않지만 항상 오는거라....책의 글귀들이 너무 와 닿아요.

병까지는 아니여도 성장하면서 한 번씩은 오고 가는 우울함을 맞이한 이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이네요~
정말 우울하고 무기력하면 솔직히 책이고 뭐고 읽기도 싫잖아요... 것도 조금 힘이나야 책으로 나를 힐링할 수 있죠... 것도 해결해주네요!!
책사이이 포함된 삽화와 글귀만 봐도 충분히 힐링되는 책!!!!
우울함을 꼭 극복하기 위해 내가 잘못 되었다고 새로운 나를 만들겠다 날 개조하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나를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법을 그림과 함께 쓴 편한 책이라 읽기 좋네요~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0
종이책 구매 충전 평점10점 | m******0 | 2019.10.15 리뷰제목
책 제목이 특이해서 클릭해봤는데 딱 제 이야기인 것 같아서 구매하게 되었네요 ㅎㅎ대학생이 된 이후로 귀차니즘이 많아진 느낌이라 공감이 많이 됬어요 ㅋㅋ만화같이 그림이 많아서 읽기도 편하고 뭔가 마음이 편해지는 책인 것 같아요~가끔 내가 하는 것이 맞는 건가 생각이 들고 우울할 때 한번씩 보면 좋을 것 같아요 "다 로그아웃해 줄래요?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땐 아무것도 안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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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특이해서 클릭해봤는데 딱 제 이야기인 것 같아서 구매하게 되었네요 ㅎㅎ

대학생이 된 이후로 귀차니즘이 많아진 느낌이라 공감이 많이 됬어요 ㅋㅋ

만화같이 그림이 많아서 읽기도 편하고 뭔가 마음이 편해지는 책인 것 같아요~

가끔 내가 하는 것이 맞는 건가 생각이 들고 우울할 때 한번씩 보면 좋을 것 같아요

 

"다 로그아웃해 줄래요?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땐 아무것도 안 하는 게 도움이 되거든요."
감기처럼 찾아오는 무기력과 공존하며 나를 충전하는 법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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