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정신병에 걸린 뇌 과학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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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신병에 걸린 뇌 과학자입니다

리뷰 총점 8.8 (4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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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심리/정신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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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좋아요 평점10점 | n****9 | 2019.04.15 리뷰제목
서점에서 책 제목만 보고 정신병에 걸린 뇌과학자란 말에 호기심에 그 자리에 서서 조금 읽어보다 구입하게 되었는데 그냥 빠져들며 읽게 되네요 진짜 예전에 읽었던 숨결이 바람될 때가 많이 생각났어요 경험담을 바탕으로 쓰여진 내용이라 더더욱 깊이 와 닿았던 거 같아요 특히 정신병은 겉으로 많이 드러나지 않는 병이라서 잘 모르늠 경우가 많은데 그런 지식도 함께 알 수 있어 좋
리뷰제목
서점에서 책 제목만 보고 정신병에 걸린 뇌과학자란 말에 호기심에 그 자리에 서서 조금 읽어보다 구입하게 되었는데 그냥 빠져들며 읽게 되네요 진짜 예전에 읽었던 숨결이 바람될 때가 많이 생각났어요 경험담을 바탕으로 쓰여진 내용이라 더더욱 깊이 와 닿았던 거 같아요 특히 정신병은 겉으로 많이 드러나지 않는 병이라서 잘 모르늠 경우가 많은데 그런 지식도 함께 알 수 있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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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나는 정신병에 걸린 뇌과학자입니다] 당신의 뇌는 컨트롤이 되나요? 평점8점 | d*******1 | 2019.04.09 리뷰제목
나는 각자의 생겨먹은 방식에 관해 관심이 많은 편이다. 겉모습 말고, 내면의 생김새 말이다. 나같은 사람이 제법 많은 모양인지, 뇌섹남 이라는 등의 신조어도 어느 정도 보편화 되었다. 우리의 사고방식이나마음가짐이란 것은 눈으로 확인할 수 없기에 항상 신비스럽지만 그렇기 때문에 몹시 자주 답답함을 느낀다. 날 때부터 호기심이 왕성한 내게는 여전히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있는
리뷰제목

나는 각자의 생겨먹은 방식에 관해 관심이 많은 편이다.
겉모습 말고, 내면의 생김새 말이다.
나같은 사람이 제법 많은 모양인지, 뇌섹남 이라는 등의
신조어도 어느 정도 보편화 되었다. 우리의 사고방식이나

마음가짐이란 것은 눈으로 확인할 수 없기에 항상 신비스럽지만
그렇기 때문에 몹시 자주 답답함을 느낀다. 날 때부터 호기심이 왕성한
내게는 여전히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있는 분야이기에 서점에 들를때마다

새로 출간된 심리, 뇌과학 서적 코너를 기웃거린다. 한참을 심리서적에
몰두한 결과, 인간의 심리 역시 뇌에서 관장하는 것이 아닌가, 라는
결론에 도달해 그 다음 코스로 뇌신경과학 쪽 서적들을 탐독하고 있던 중이다.
신비스러운 영역을 이성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는 자체가 굉장히 아이러니
하면서도 신빙성 있게 다가왔기 때문인 이유도 있다. 이쪽 분야의 책들 중

심심북스의 책들은 정말 믿고 볼 만한데 (어떤 감독 이름만으로 거리낌없이

그 영화를 택하는 것과 비슷한 이치랄까) 이번 책은 정말 너무 매력적이었다.
물론 저자의 스토리를 보면 한없이 유감스럽기도 하지만, 많은 사람들을
도울 운명을 타고난 분이라 별 수 없었던 것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든다. (그럼에도 저자가 감수한 고통을 감히 생각하면, 너무 흥미진진하게
읽은 느낌이 들어 죄송하기도 하다) 우선 사후에 '갓' 기증받은 따끈한

뇌를 표본화하여 신경정신학적 장애의 원인을 밝혀내고 이에 적합한

치료물질을 개발하는 직업을 가진 연구자가 뇌종양 선고를 받고, (그냥 뇌종양이 아니다. 발병한 이상 완치는 어렵다는 흑색종이다.) 그 과정을 담담하게 써내려간 기록의 산물이라는 자체에 그 누가
흥미를 느끼지 않겠는가. 당장 어제 일도 잘 기억해내지 못하는 일명 '기억력 고자'인 내게 더욱 놀라운 점은, 지은이가 발병 시부터 완치단계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너무도 디테일하게 기억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너무도 생생해서, 마치 저자가 생중계 현장에 나가 있는 리포터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그래서 더욱 몰입했던 것 같다. 너무나도 작가 본인의 직업에
관련된 일이었기에 발병 당시부터 본인의 병을 인지할 수 있었다는 것은
가혹한 운명의 장난이었을까 반대로 신의 축복이었을까.

여하튼 '하필' 저자가 평생 몸담고 공들여 일해온 분야이기에 '이 지경'
에 이르러서 까지도 직업정신을 발휘하여 본인의 상태변화와

치료과정을 세세히 기록해 냈다. 맨 처음 제목만 접했을 때는 혹시 범법행위를
저지른 정신질환자들의 뇌구조는 이러저러한 특징을 가진다는 내용을

담은 책인지에 대한 호기심부터 가졌던 게 사실이다. 어릴적부터
성선설, 성악설 등 인간의 본성에 대한 탐구에 관심이 많았고 '양심', '도덕', '죄책감' 등으로 대변되는 일련의 분석들에 대해서

많은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터였다. 인간은 다양한 색을 지닌 존재이므로
여러 종류의 가면을 구비하고 상황에 맞춰 적합한 가면을 꺼내 들지만,
이 세상에는 '상식' 에 어긋나는 가면을 써대는 충격적인 사건들이 빈번히
발생한다. 이는 그 원인이 꼭 밝혀져야만 하는 미스테리들이다.
결국 모든 것은 인간의 뇌에서 기인한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기에

그 중요성이야 두말할 나위가 없다. 인간의 두뇌 분야에서 명성이 자자했던

과학자가 일말의 예고 없이 그 고삐가 풀려버린 본인의 뇌를 마주하는 과정은
실로 경이롭다. 단순한 호기심 충족에 그치는 것이 아닌, 아주 복합 미묘한

기분을 동시에 선사한다. 미처 피하지 못한 파도처럼 슬픔, 허무함, 웃음,
감동 등이 동시에 밀려든다. 찰싹 찰싹. 이 혼란한 감정들에 내 몸을
맡겨보자. 그러고 나면 내일의 세상은 조금 달라 보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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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조금만 신경 쓴 리뷰 003] ....뇌 과학자입니다. 평점10점 | h******o | 2019.08.21 리뷰제목
나는 달리고, 달리고, 또 달린다. 몇 시간째 달리는 중이다. 집에 가고 싶지만 집이 어디 있는지 도저히 모르겠다.  이 동네에서 20년이나 살았는데, 그래서 계속 달린다. 평소 달릴 때와 똑같은 차림으로, 그러니까 탱크톱에 달리기용 반바지를 입고 버지니아 외곽의 나무들이 늘어선 이 길을 빠른 속도로 훑고 있다. 차량 두 대가 들어가는 차고가 있고 진입로에 자전거를 세워둔 커다
리뷰제목

나는 달리고, 달리고, 또 달린다. 몇 시간째 달리는 중이다. 집에 가고 싶지만 집이 어디 있는지 도저히 모르겠다.  이 동네에서 20년이나 살았는데, 그래서 계속 달린다.

평소 달릴 때와 똑같은 차림으로, 그러니까 탱크톱에 달리기용 반바지를 입고 버지니아 외곽의 나무들이 늘어선 이 길을 빠른 속도로 훑고 있다. 차량 두 대가 들어가는 차고가 있고 진입로에 자전거를 세워둔 커다란 집들 앞을 미끄러지듯 지나는 동안 달리는 속도는 빨라지고, 점점 빨라지고, 계속 더 빨라지고, 땀이 흐르고, 심장은 쿵쾅거리지만, 호흡은 고르고 느긋하다.

- p.9

 

숨이 가쁘게 걸어온 인생이었다. 차고 넘치진 못했고, 모자르기엔 한참 모자란 길이었다. 그럼에도 내가 여태껏 살아올 수 있었던 건 하늘의 도움. 하나님의 도움. 나는 과학자는 아니지만, 시인도 아니고, 문단에 등장한 작가도 아니지만, 글을 쓰고 있는 나는 용기 있는 사람이다, 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겠지. 호흡은 고르고 느긋하지만, 나의 걸음은 바쁘기만 하다. 나는 생존을 위해 글을 쓰는 것인가, 즐기기 위해 글을 쓰는 것인가. 둘 다이겠지. 나의 인생에도 조금 더 속도가 났으면 좋곘다. 조금 더 뛰어오를 수 있는 계기가 생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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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조현병과 같은 정신 질환에 대해 생생하게 알려주는 책... 평점10점 | l****1 | 2019.05.09 리뷰제목
최근 조현병은 우리나라에서 아주 유명한 것 중 하나가 되었다. 얼마 전 진주에서 일어난 사건 때문이다. 한 남자가 아파트에 있는 자기 집에 불을 지르고 그 화재로 대피하는 사람을 무차별 살해한 일이 일어난 것이다. 알고 보니 그 남자는 무려 68 차례나 조현병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그렇지 않아도 저번에 잔혹함으로 많은 이들을 경악시킨 PC방 아르바이트생 살인 사건을 포함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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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조현병은 우리나라에서 아주 유명한 것 중 하나가 되었다. 얼마 전 진주에서 일어난 사건 때문이다. 한 남자가 아파트에 있는 자기 집에 불을 지르고 그 화재로 대피하는 사람을 무차별 살해한 일이 일어난 것이다. 알고 보니 그 남자는 무려 68 차례나 조현병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그렇지 않아도 저번에 잔혹함으로 많은 이들을 경악시킨 PC방 아르바이트생 살인 사건을 포함하여 요즘 세간을 뒤흔드는 사건 중에 조현병으로 일어나는 게 많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절로 조현병에 관심이 생기게 된다. 바버라 립스카의 '나는 정신병에 걸린 뇌 과학자입니다.'는 그렇게 해서 잡게 된 책.



 저자는 폴란드를 탈출한 이래, 미국에서 30년 동안 신경과학자이자 분자생물학자로 정신질환을 연구해 온 사람이다. 그녀가 주로 연구했던 것은 조현병이었다. 그는 조현병이 일어나는 핵심 부위가 인간의 뇌 중 전두피질이라는 것을 밝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학자이기도 하다.


 이 발견은 전 세계에서 크나큰 관심을 받으며 '조현병의 신생아 해마 병변 모델' 또는 짧게 줄여 '립스카 모델'로 알려졌다.(p. 53)


 그랬던 그녀 자신이 조현병에 걸릴 줄은 상상도 못했을 것이다. 정말 삶이 선사하는 짓궂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처음엔 유방암이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잘 이겨냈다. 그러나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계속 다른 부위로 전이하는 암과의 긴 술래잡기가 이어졌던 것이다. 그래도 전적은 괜찮았다. 건강에 자신감을 얻은 그녀는 철인 3종 경기에도 도전하려고 매일 열심히 훈련을 했다. 하지만 암은 다시 치명적인 공격을 가했다. 이번엔 뇌였다. 암이 뇌종양을 만들었던 것이다. 그것도 전두피질에. 처음엔 조현병이 자신에게 생긴 줄도 몰랐다. 세계 최고 전문가인 그녀도 모를 정도로 조현병은 몰래 그녀를 변화시켰다. 다른 사람의 입장을 헤아리기 보다 오직 자신만 생각하도록 만들었고 남들보다 훨씬 덜 참고 자주 화를 내게 만들었다. 점잖고 다정한 그녀의 인격은 서서히 변해갔다. 조현병이 무서운 것은 그래서였다. 자기도 모르게 자기와 전혀 다른 존재가 되도록 순식간에 만들어버렸던 것이다. '나는 정신병에 걸린 뇌 과학자입니다.'는 그런 과정을 진솔하게 담아낸다. 무엇보다 조현병 세계 최고 권위자의 자전적 고백이기에 조현병이 어떤 병인지 아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으며 그 병과 뇌에 관한 여러가지 것들을 쉽고도 자세하게 들을 수 있다. 그야말로 조현병이 궁금하였다면 그것에 대해 알 수 있는 최고의 책이라 할 수 있다. 


 책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 성인 다섯 중 한 명이 우울증, 불안장애, 조현병, 양극성장애(조울증) 등 적어도 한 종류의 정신질환을 겪는다고 한다. 확률이 이렇다면 결코 우리와 그리 멀리 있는 병이 아닌 것이다. 더우기 정신질환은 성인기 초기에 나타나 평생 지속되면서 병에 걸린 사람과 그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엄청난 고통을 안길 뿐만 아니라 이 때문에 매년 세계 경제가 1경 달러의 비용을 치르고 있다고 하니 더욱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그런 면에서 이 책으로 예방 주사를 맞아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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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나는 정신병에 걸린 뇌과학자입니다. 평점9점 | q*********3 | 2019.04.27 리뷰제목
나는 정신병에 걸린 뇌과학자입니다.에세이( 신경과학자이자 분자생물학자)자신이 조깅을 하러 나갈때, 보라색 염색약이 흘러 내리는 지도 모르고 아니 자각하지도 못하고, 계속 달리는 바버라<작가> 엉망이된 모습을 보고 남편은 소스라친다.정신질환 초기의 발빠른 대처로 다시 정상인이 되었다는 신경과학자는, 두달간의 흑색종 전이증상을 겪은 자신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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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신병에 걸린 뇌과학자입니다.

에세이( 신경과학자이자 분자생물학자)


자신이 조깅을 하러 나갈때, 보라색 염색약이 흘러 내리는 지도 모르고 아니 자각하지도

 못하고, 계속 달리는 바버라<작가> 엉망이된 모습을 보고 남편은 소스라친다.


정신질환 초기의 발빠른 대처로 다시 정상인이 되었다는 신경과학자는, 

두달간의 흑색종 전이증상을 겪은 자신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흑색종? 세포의 악성변화에 의해 유발되는 질환, 주로 피부에서 발생하나 눈, 귀, 위장, 입과 생식기의 점막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피부암 중에서 가장 위험한 형태의 암이다.







*정위방사선수술_ 각각의 종양에 고선량방사선을 집중적으로 쪼여 종양이 시들어 

사라지게 만드는 방법.


 흑색종에서 전이되든 유방암이나 폐암에서 전이되든, 전이성 뇌종양은 대체로 

뇌의 여러부분에서 동시에 문제를 일으키곤 한다. 


두군데 이상 종양이 생긴 뇌과학자가 치료에 성공해 정신장애에서 빠져나오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한다. 작가이자 정신건강박사, 바버라는 어떻게 정상으로 돌아 올수 있었을까? 이 책을 읽는데 가장 중요하고도 궁금한 점이었다.






내 물음처럼 알츠하이머나 다른 종류의 치매까지,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들의 경험과 

작가가 겪은 경험 사이의 유사성은 정신질환의 양상과 원인을 더 잘 이해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이것이 이 책의 주요목표이다.



*사망한지 사흘이상 된 뇌는 쓸수 없다.* 부검의는 사건에 대해 시체가 어떻게 죽었는지를 중점으로 검사하는 일을 한다면, 분자연구를 하는 박사이자 작가는, 조직부패가 시작되기 전의 뇌로 정신건강 연구를 하는 일을 한다.



연구목적의 뇌를 용도에 맞게 표본 검수를 하고, 사망자의 친족에게 연락한다. 

가족의 뇌를 연구를 위해 기증할수 있는지를 묻는것이다.




이처럼, 책에서의 전반부는 아직 병이 들지 않는 정상인이었을 때의 신경의학과,

 자신의 직업을 설명한다. 미지의 세계나 다름없는 정신질환 그리고, 뇌를 분해, 

연구하는 일을 하고 있는 작가의 글은 너무 신선하다. 


그리고 작가의 병상일기이자, 극복기는 그래서 더 집중이 잘 된다. 

비교할수 없는 주제지만, 뻔한 사랑이야기나 책의 내용이 거의 비슷비슷한 

경제, 경영서가 아닌 과학과 심리, 정신을 애기 한 책인데다가 정신과 박사이자 

작가 자체가 정신과병을 겪은 일이다보니, 객관적인 정신질환에 대해 설명하고,

 흑색종에 걸린 자신의 증상을 주관적으로 설명했으니, 모든 방향에서 설득, 설명이 가능하다.





조현병, 치매, 중풍, 알츠하이머, 틱장애, 분노장애 등등 주변에 정신과 질환, 

노인성 질환이 너무 많다. 솔직히 작가가 정신질환을 고치게 된 부분만 우선적으로 

읽어봐야 겠다 싶었지만, 초반부 뇌과학자가 하는 일이 내가 생각했던 

다큐와 연결돼 눈을 뗄 수가 없었다. 

<그것이 XXXX, 혹은 서점에 가면 심리책을 가장 우선적으로 본다고 하면, 

이 책은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힐 것 같다.> 얼마전의 진주방화사건이나, 

PC방 살인사건 등.. 

심리적으로 병든 사람들의 뇌는 좀 다르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절로 든다. 

병리학적으로 분자연구를 하게 되면, 정신병자들의 살인이나,

 충동적인 폭력 등등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책에서는 그런 사건에 대한 피의자들의 뇌를 관찰해온 일지같은 건 발견되지 않는다. 

하지만, 정신병의 증상과 MRI검사 소견등에 대한 정보는 알수 있었다. 

정신과나 뇌신경을 공부하지 않은 사람들은 절대 알수 없는 치료상의 정보도 들어있다.



작가의 전 남편은, 흑색종(피부암)의 일종으로 암이 뇌로 전이되면서, 삶을 달리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버버라 또한 같은 병을 앓는다. 부부가 같은 병에 걸릴수 있다니!!! 

하지만, 바버라는 자식들을 모두 훌륭하게(훌륭하다 못해 뛰어나게)키워냈다. 

자신의 건강을 잃고, 자식들을 건실하게 키워낸게 보상이라면 보상이랄까,


 작가는 유방암으로 한쪽 가슴을 떼어냈다. 

그리고 얼마후 흑색종이 걸리고 뇌에 전이되었다. 

자식들은 큰 소프트회사의 엔지니어로, 내분비학자로, 신경과학자로 일하고 있다.

 책에서는 내분비학자 아들과 컨퍼런스를 가지 못한다는 점에 크게 우울해 한다.






바버라는 전남편이 그랬듯, 자신도 죽을 거라는 생각에 온통 사로잡힌다.

 100page 가 넘어가는 순간부터는 이성적이 아닌 감성적으로 심리가 변해간다.

 이책의 특징이 신경학자의 업무내용에서 병을 알게 되고, 

절망에서 다시 건강을 찾게 된 내용이라 이야기의 전개가 새롭다. 

얼마전 출간한 <잘생김은 이번생에 과감히 포기한다> 이라는 책과 일부는

 (전문적인 병에 대한 내용은 제외하고) 비슷해 보인다. 

그리고 자신의 병이 완치 되기 까지의 과정을 뇌과학자의 지식에서,

 환자의 입장에서 표현해내 두가지 입장이 보이며 집중도를 높인다. 




의학적 지식 뿐 아니라 병마와 싸워 이긴 사람에게서 듣는 희망도 느껴진다.

(실제 흑색종의 완치율은 높지 않다. 더군다나 저자처럼 흑색종이 전이된 뇌종양이

 3개에서 18개로 상승할 정도는 완치가 더더욱 힘들다.) 

한번에 읽힐 정도로 어렵지 않은 의학적 지식도 있어 알찬 느낌을 주는 책이었다. 

그리고 작가는 어떤 방법으로 병을 완치 시켰는지도 알게 되면 좋을 것이다.




*스테로이드의 부작용 중 하나가 불면증이다.

*혈관성부종: 체액이 작은 혈관들과 모세혈관들을 통해 뇌로 새어들어오고,

 뇌에 고이면서 뇌 조직에 염증을 일으키고 붓게 만드는 상태.





《 뇌에서 가장 원시적인 부분인 뇌간은 호흡, 심장박동수, 혈압 등 원초적인 기능을 통제한다.

 뇌간이 주기 때문에 짓눌리거나 다른 식으로 다치면 심장과 호흡이 멈추는 

심폐정지 상태가 되어 사망에 이른다.》




page.172

비정상적으로 변하는 행동은 대개 그 사람의 뇌 안에서 무언가 심각한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다. 분노, 의심, 성마름 같은 나의 감정적 과잉 반응들은 

내 전두엽에서 재앙 수준의 격변이 일어나고 있음을 암시했다. 

그러나 나는 경고신호를 포착하지 못했다. 정신질환에 관한 전문가인 나는 

다른 대부분의 사람들에 비해 나의 이상한 행동을 더 쉽게 알아차렸어야 했다.

 하지만 그럴수 없었다.




전두측두 치매를 앓는 사람들은 아주 빠른 시간안에 체중이 상당히 증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먹고자 하는 충동을 억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page 242

수학적능력이 떨어진 것은 전두엽 바로 뒤, (난산증 또는 계산 불능증이라 불린다) 

뇌의 꼭대기 부분에 위치한 두정엽에 생긴 병변이나 염증과 관련되었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




* 이책은 출판사의 도서 제공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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