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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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

리뷰 총점 9.7 (9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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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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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즉문즉설을 통해 청중들과 대화하며 깨우침을 전하는 법륜 스님이 청춘들의 질문에 화답한다. 자아존중감, 우울, 인간관계, 사랑, 가족, 진로 문제로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스스로 행복해지는 길로 안내한다. 올 한해 힘들었던 모든 이들이게 큰 힘과 용기가 되어줄 것이다. - 에세이 MD 김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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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 법륜 스님과 청춘들의 즉문즉설 평점9점 | YES마니아 : 골드 c********i | 2021.01.18 리뷰제목
<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는 제목부터 위로를 건네는 책이었다. 이 책은 2018년 출간된 <힘내라 청춘> 중에서 6편과 2016~2019년까지 진행한 ‘즉문즉설’ 가운데 가장 공감을 많이 받았던 질문들을 중심으로 엮었다고 한다. 책 속에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이 한 번 이상은 해보았을만한 질문들로 가득하다. ‘여자 친구와 자꾸 싸워요’, ‘부모님과 소통이 안돼요
리뷰제목


 

 

 

<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는 제목부터 위로를 건네는 책이었다. 이 책은 2018년 출간된 <힘내라 청춘> 중에서 6편과 2016~2019년까지 진행한 ‘즉문즉설’ 가운데 가장 공감을 많이 받았던 질문들을 중심으로 엮었다고 한다. 책 속에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이 한 번 이상은 해보았을만한 질문들로 가득하다. ‘여자 친구와 자꾸 싸워요, 부모님과 소통이 안돼요’, 취준생, 사람을 만나는 게 두려워요’, 친구가 너무 잘난척해요’, 코로나 19시대를 극복하는 지혜’, 변화하는 미래 사회, 어떻게 대처할까요’ 등 개인적인 문제부터 사회, 시대의 문제까지 젊음의 고민 60가지가 실려 있다. 다양한 질문들에 대해 스님은 무슨 말씀을 들려주실까 궁금해하며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젊은이들의 고민과 스님의 말씀은 술술 편안하게 읽혔다. 책 속 고민들과 그에 대한 스님의 대답을 읽고 있으면, 나만의 문제이고 고민이라 생각했던 것들도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품고 있었던 문제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고민거리는 각기 다른 상황에서 다른 아픔과 불편감을 주지만, 그 문제의 원인은 거의 같음을 알 수 있었다. ‘지금, 여기’를 살며 내가 가진 것들을 바라보는 것. 손에 잡히지 않은 미래의 행복을 위해 달려가는 것이 아니라, 행복이 이미 나에게 있었음을 알아보는 눈이 필요함을 알게 되었다.

 

 

 


 

 

다양한 주제의 질문에 대한 즉답을 하는 스님이 참 대단하게 느껴진다. 예기치 못한 질문들에 적절한 답을 술술 풀어내는 스님의 순발력과 생각의 깊이는 언제 보아도 놀랍다.

 

 

 

♣ ♣ ♣ ♣ ♣

 

 

책 속에서 기억에 남는 부분을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1.

 

그렇기 때문에 ‘나중에 뭐 해야지’ 하는 생각은 중요하지 않아요. 그런 생각은 다 내려놓으세요. 전역한 뒤에 부모님께 효도하겠다는 생각을 실천하려면, 지금 군대 생활에 충실해야 해요. 현재 하고 있는 일에 충실할 수 있으면, 나중에 제대해서도 내가 생각하는 그 일을 충실하게 해낼 수 있습니다. (p. 15)

 

불가에서는 ‘조고각하照顧脚下, 너의 발밑을 보라’고 합니다. 이 말은 깨달음이 이러니저러니 허황한 소리 하지 말고, 지금 깨어있으라는 거예요. 댓돌 위에 발을 올려놓을 때도, 깨어 있으면 신발을 가지런히 벗을 것이고, 마음이 다른 곳에 가 버리면 신발이 흐트러지겠죠. 왼발을 내디딜 때는 왼발에 깨어 있고, 오른발을 내디딜 때는 오른발에 깨어 있으라는 겁니다. (p. 16)

 

군대를 전역하고 나서 좋은 학교로 편입도 하고 효도도 하고 싶은데 이 마음이 변치 않는 방법이 있을까란 질문에 대한 스님의 답변이다. 현재에 충실하지 않으면서 미래를 계획하는 것은 꿈같은 소리일 뿐이다. 지금의 시간들이 모여 미래가 만들어진다. 미래는 지금 여기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그러니 더 나은 미래를 원한다면, 그 마음이 변치 않길 원한다면 ‘지금’에 충실해야 한다. 지금 나는 무엇을 바라보고 있고, 오늘의 나는 주어진 시간에 얼마나 충실했는지 반성해본다.

 

 

 

2.

 

그러면 정상적인 상태는 어떤 것일까요? 자신이 원하는 대로 되면 조금 기분이 좋아지지만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고, 원하는 대로 안 되면 조금 기분이 나쁘긴 하지만 다시 원래대로 돌아와서 늘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마음이 들뜨지 않고 가라앉지 않고 고요한 것이 원래의 건강한 마음 상태예요. 그런데 질문자는 막 들뜨는 것을 행복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행복을 추구하면 앞으로 인생이 오히려 고달파져요.

왜냐하면 어떤 곳을 가도 즐거움[樂]만 계속 되는 곳은 없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 사람들은 고苦는 없이 늘 들뜬 상태의 낙樂만 유지되는 그런 행복을 구하려고 하지만 그런 건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아요. 현실에는 즐거움이 지속가능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p. 42)

 

우리는 행복을 즐겁고 기쁜 마음만 유지되는 상태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지난번 읽었던 슈테판 클라인의 <행복의 공식, 최대한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란 책에서도, 행복은 어떤 절대적인 조건의 충족으로 인해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상황에서 조금 더 나아진 상태로 옮겨갈 때의 그 순간에 잠시 찾아오는 것이라 했다. 이번 질문에 대한 스님의 대답도 같은 이야기였다. 우리는 행복한 삶을 꿈꾸며 시시해 보이는 현재를 행복하지 않다고 여기고, 자신의 삶이 무언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행복은 찰나의 순간에만 존재할 뿐, 지금 나에게 큰 괴로움이 없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괜찮은 삶일 수 있다.

 

 

 

3.

 

이 세상의 모든 존재는 귀한 것도 없고 천한 것도 없어요. 큰 것도 작은 것도 없고, 깨끗한 것도 더러운 것도 없고, 신성한 것도 부정한 것도 없어요. 다만 그것일 뿐입니다. 이를 철학적으로 표현하면 ‘공空’이라고 해요. 아무것도 없다는 뜻이 아니라, 큰 것도 아니고 작은 것도 아니라는 뜻이에요. 선禪의 언어를 빌려서 표현하면 ‘다만 그것이다’라고 해요. 그러니까 질문자는 괜찮은 사람이에요. 오늘부터 이렇게 기도해 보세요.

나는 괜찮은 사람이야. 이만하면 됐어.’   (p. 148~149)

 

 

 

4.

 

이렇게 한번 생각해보세요. 지금 남편이나 아내가 인물이 좀 더 낫고, 돈도 좀 더 많고, 성격도 좀 더 좋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죠? 그러면 나하고 결혼했을까요? 딴 남자, 딴 여자가 먼저 채어가요. 그리고 좋은 정도도 아니고 아예 부처님이나 예수님처럼 훌륭했으면 좋겠다 하면 아예 집을 나가버려요. 정말 훌륭한 사람은 절대 집에 안 살아요.

그런데 지금보다 더 못하면 어떨까요? 안 그래도 마음에 안 드는데 지금보다 더 못하면 내가 선택 안 했겠죠. 그러니까 지금이 딱 적당한 거예요. 불만이 있지만 그래도 선택 가능한 현실 속에서는 이 사람이 나와 같이 살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사람이에요. 여러분이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는 것이 지나놓고 보면 행복이 아닙니다. 오히려 불행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걸 아시고 현재 있는 인연에 감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p. 236)

 

재밌는 부분이었다. 정말 훌륭한 사람은 집에 안 산다는 말에 ㅋㅋ 하며 보았다.

 

 

 

5.

 

우리는 ‘지금, 여기, ’에 집중해야 합니다. 여기에 딱 깨어있으면 괴로울 일이 없어요. 괴로움, 분노, 슬픔, 불안이 일어나거나 하면 셋 중에서 뭘 하나 놓쳤을 때에요. 과거 생각을 하든, 미래 생각을 하든, 저기 생각을 하든, 남 얘기를 하든, 그러면 벌써 번뇌가 생기는 거예요. (p. 237)

 

 

 

 

6.

 

선택의 문제는 고민한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다만 선택에 따른 책임을 지겠다는 자세만 있으면, 그 어떤 결정을 내려도 괜찮아요. 혼자 살겠다고 결정하면 혼자 사는 데 따르는 어려움을 감수하면 되고, 결혼해서 누군가와 함께 살겠다고 하면 그 사람과 맞추겠다는 각오를 하면 돼요. (p. 266)

 

지금 질문한 학생뿐 아니라 다른 분들도 이런 고민을 매일 할 거예요. 그런데 이건 ‘어떤 선택이 옳은가?’의 문제가 아니라 책임의 문제입니다. 어떤 결정을 내리든지 그 결정에 따른 책임을 지고, 내린 결정에 대한 과보를 기꺼이 받아들이면 돼요. 그러면 어떤 결정을 내려도 아무 문제가 없어요. (p. 267)

 

스님은 선택 앞에서 망설이는 이유에 대해 선택에 따라오는 책임에 대한 부담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어떤 선택을 하든 ‘그 선택이 옳은가?’에 대해 따지기 보다는, ‘그 선택에 따른 책임을 지겠다’는 자세를 가진다면 어떤 선택이든 문제가 없을 것이라 한다.

 

 

 

7.

 

상대방의 성격을 좋다 나쁘다 판단하고 고치려는 것은, 마치 날씨가 추울 때 ‘날씨야 따뜻해져라’하고 몇 번 외치다가 그래도 안 따뜻해지니까, ‘스님, 날씨가 안 따뜻해지는데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하고 묻는 것과 같아요. 상대의 성격을 고치고 안 고치고는 그 사람의 일입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에요. 이런 사람이든 저런 사람이든, 그 사람의 성격을 좋다 나쁘다 보지 말고 ‘아, 저 사람의 성격은 저렇구나’, ‘아, 이 사람의 성격은 이렇구나’ 이렇게만 보아야 합니다. 그러면 주장이 강한 사람을 만났을 때도, ‘내가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내 문제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됩니다.

날씨가 추울 때도 같은 문제예요. 날씨가 추운 것은 좋은 것도 아니고 나쁜 것도 아닙니다. 좋다 나쁘다 판단할 게 아니라, 그럴 때 어떻게 할 것인지 내 선택의 문제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추우니까 밖에 안 나가야 되겠다’, ‘옷을 두껍게 입고 나가야 되겠다’ 이건 내가 선택하는 거예요. (p. 277)

 

스님의 비유가 그때그때 적절해서 쉽게 이해가 되었다. 나를 불편하게 하는 상황을 탓하고 바꾸려고만 하기보다, 그 안에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집중하는 태도가 나에게도 필요했다.

 

 

 

 

♣ ♣ ♣ ♣ ♣

 

 

책을 읽고 나니 이전보다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남의 고민들이지만 공감가는 질문들이어서 나의 이야기처럼 읽혀졌다. 책 속 질문들은 언뜻 보면 외부의 어떤 것들이 문제인 것 같지만, 스님의 말씀을 듣고 보니 대부분은 자신의 마음에 문제가 있는 것이었다.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 어긋나있는 생각이 문제였다. 모든 것은 내 마음에서 비롯되는 일이고, 내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소 불리한 환경이 주어졌음에도 나에게 남아있는 것들을 감사히 여기고, 내가 지금 여기에 존재함을 항상 잊지 않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걸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머릿속에 고민거리가 가득한 청년들에게, 책과 함께 편안한 마음을 가져보고 싶은 청년들에게, 법륜 스님의 즉문즉설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를 추천한다.

 

 

이 글은 ‘YES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8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8 댓글 2
종이책 구매 스님말씀으로 많이 도움받은 사춘기자녀 엄마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w*******6 | 2020.12.16 리뷰제목
엄마수업,지금이대로좋다,기도내려놓기...유투브등 아집과 번뇌로 괴롭고 힘들때 매일매일 말씀들으며 저의 어리석음을 알았습니다 모든일을 저의 욕심과 이기심으로 채우려고 힘들어했던걸 알게되었네요깊은깨달음을 주시는 스님말씀으로 행복해진1인입니다스님감사합니다새책출간에 또 행복해지네요읽어봐야겠네요스님덕에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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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수업,지금이대로좋다,기도내려놓기...유투브등
아집과 번뇌로 괴롭고 힘들때 매일매일 말씀들으며 저의 어리석음을 알았습니다 모든일을 저의 욕심과 이기심으로 채우려고 힘들어했던걸 알게되었네요
깊은깨달음을 주시는 스님말씀으로 행복해진1인입니다
스님감사합니다
새책출간에 또 행복해지네요
읽어봐야겠네요
스님덕에 행복합니다^^
7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7 댓글 0
종이책 지금 하는 것에 깨어 있으라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s****8 | 2021.07.25 리뷰제목
요즘 청춘은 더 이상 행복이나 성공을 위해 살지 않는다고 한다 그만큼 우리의 삶이 고단하고 미래가 불안하다는 방증일 것이다 저마다 답답한 현실에 오래 묵혀둔 질문을 들고 찾아온 청춘에게 법륜 스님은 정답은 없다고 말한다 우리 인생에 정해진 답은 없으니 삶을 바꾸려면 생각의 습관을 고쳐 관점을 바꾸어 보라고 권한다    지금의 나도 참 괜찮다 관점을 달리해서 받아들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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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청춘은 더 이상 행복이나 성공을 위해 살지 않는다고 한다 그만큼 우리의 삶이 고단하고 미래가 불안하다는 방증일 것이다 저마다 답답한 현실에 오래 묵혀둔 질문을 들고 찾아온 청춘에게 법륜 스님은 정답은 없다고 말한다 우리 인생에 정해진 답은 없으니 삶을 바꾸려면 생각의 습관을 고쳐 관점을 바꾸어 보라고 권한다 

 

지금의 나도 참 괜찮다 관점을 달리해서 받아들이면 지금의 현실도 부족하지 않다는 마음으로 살아보면 잔잔한 호수처럼 마음이 편안해지고 반짝이는 햇살처럼 내 모습에 빛이 날 것이다 막막한 현실 때문에 멀게만 보이던 행복이 이렇듯 가깝고 자연스러운 본연의 즐거움으로 성큼 다가올 것이다 자유로운 생각 속에서 청춘의 웃음이 피어나고 이것이 나를 살리고 주변을 살리는 긍정 에너지이자 나아가 현실을 바꾸는 힘의 원천이 된다

 

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는 2016년 부터 2020년까지 최근 5년간 법륜 스님의 즉문즉설에 찾아온 청춘의 고민들 수백 건 중 공감이 높았던 이야기들을 추려 엮은 책이다 쳥년들의 주된 고민들인 자아존중감 우울 불안 화 인간관계 사랑과 가족 진로와 사회 이슈들을 법륜 스님의 화법으로 풀어내어 담았다

 

법륜 스님의 즉문즉설은 묻고 답ㄷ하는 대화 속에서 자기 문제를 스스로 자각하여 풀어가는 장이다 대화는 질문자와 스님 두분이 이어가지만 어느 순간 청중과 스님이 화답하는 공감의 장이 되어 질문자뿐 아니라 함께 듣는 참가자의 고민도 해결이 된다 이를 책이라는 정해진 형식과 분량에 맞추어 내용을 줄이고 다듬다 보니 현장의 감동과 분위기를 그대로 전달할 수 없어서 아쉬움이 남지만 질문의 내용에 성 이념 지역 직업의 특성이 강하게 들어간 경우는 보편성과 공정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수정하였다

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4 댓글 0
종이책 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 평점8점 | e******i | 2021.06.25 리뷰제목
많은 사람들이 괜찮지 않다고 말한다. 오히려 괜찮다는 게 이상할 정도다. 바이러스는 많은 이들의 일상을 무너뜨렸다. 각자의 자리에서 일상을 다시 세우고는 있지만, 힘든 게 현실이다. 행복하게 살고 싶은데, 남들과 비교하면 초라해진다. 부족한 자신의 모습을 자책하기도 하고. 어릴 때부터 출발선이 다르다는 게 안타까울 뿐이다. 바로 이때 누군가 답을 제시한다면 어떨까. 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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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괜찮지 않다고 말한다. 오히려 괜찮다는 게 이상할 정도다. 바이러스는 많은 이들의 일상을 무너뜨렸다. 각자의 자리에서 일상을 다시 세우고는 있지만, 힘든 게 현실이다. 행복하게 살고 싶은데, 남들과 비교하면 초라해진다. 부족한 자신의 모습을 자책하기도 하고. 어릴 때부터 출발선이 다르다는 게 안타까울 뿐이다. 바로 이때 누군가 답을 제시한다면 어떨까. 잠시 법륜 스님의 말씀을 들어 보자. 

 

나를 사랑하라는 것은 

현실의 나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라는 것입니다. 

지금 이대로 괜찮습니다.

설령 조금 부족하다 하더라도 

지금 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

지나친 욕심을 버리고 

있는 그대로의 자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것이

자기 사랑의 시작입니다.     (p. 33)

 

『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는 2018년에 출간된 <힘내라 청춘> 개정판을 준비하면서 시작된 책이다.(p. 332) <힘내라 청춘>에서 많은 청년들이 공감을 표했던 내용 6편과 함께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간 법륜 스님과 청년들이 나눈 즉문즉설 가운데 가장 공감이 높았던 질문을 중심으로 엮었다고 한다.(p. 332) 청년들이 읽으면 더 좋긴 하겠다. 그러나 우울증이 심하고 인간관계가 어려운 것은 비단 청춘들만의 문제는 아닐 터. 다른 나이대의 독자들이 읽어도 좋을 듯하다. 문답 형식이라 술술 읽힌다. 법륜 스님이 답을 제시하시고는 있지만, 결국 스스로 답을 찾게 된다. 그게 바로 즉문즉설의 매력이기도 하다.

안타깝게도 오타가 종종 보인다. ‘편집후기’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데, “복잡다단”을 “복잡다난”으로 표현하고 있다.(p. 332) 지엽적인 문제이기는 하나, 어떤 이에게는 중요할 수 있어 밝힌다.

인용하고 싶은 구절이 많다. 하지만 결국 같은 맥락의 이야기인 것 같아 하나만 인용할까 한다. 

 

같은 꽃을 보고도

어떤 사람은 예쁘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말없이 피어 있는 꽃을 보고도

서로 다른 표현을 하는데

각자 자기 생각과 감정으로 하는 말에

내가 흔들릴 이유가 없지요.

어떤 칭찬이나 비난에도 걸림 없는 

자유로운 삶을 사세요.     (p. 99)

 

이 책 한 권으로 갑자기 자유로운 삶을 살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도 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 라는 것을 의식하고 산다면 삶도 조금 괜찮아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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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고민과 방황의 청춘에게 고함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s****8 | 2021.06.30 리뷰제목
2018년 즉문즉설로 유명한 법륜 스님의 출간 서적 힘내라 청춘에서 많은 청년들이 공감을 표했던 내용 6편과 2016년부터 2019년 까지 4년간 법륜 스님과 청년들이 나눈 즉문즉설 가운데 가장 공감이 높았던 질문을 중심으로 엮은 책이다 자아존중감 우울감 진로나 인간관계 등 개인적 문제 코로나19 시대를 극복하는 지혜와 4차 산업혁명 미래사회에 대한 준비 환경적 삶의 이야기까지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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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즉문즉설로 유명한 법륜 스님의 출간 서적 힘내라 청춘에서 많은 청년들이 공감을 표했던 내용 6편과 2016년부터 2019년 까지 4년간 법륜 스님과 청년들이 나눈 즉문즉설 가운데 가장 공감이 높았던 질문을 중심으로 엮은 책이다 자아존중감 우울감 진로나 인간관계 등 개인적 문제 코로나19 시대를 극복하는 지혜와 4차 산업혁명 미래사회에 대한 준비 환경적 삶의 이야기까지 두루 담겨져 있다 많은 이들이 법륜 스님을 좋아하는 이유는 즉문즉설에 담겨 있다 즉시 묻고 즉시 이야기하는 것에서 질문자의 답답함을 명쾌하게 풀어주니 얼마나 기쁜 일인가

 

사실 질문자는 이미 자신의 답을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고등 교육을 받지 않았더라도 그간의 지식과 경험을 통해 우리는 자신이 선택하는 것에 대한 결과를 대강이긴 하나 예측할 수 있다 다만 옳고 그름의 문제는 쉽게 답을 낼 수 있지만 감정의 문제는 이성적 판단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래서 법륜 스님의 답이 선택과 결정에 있어 근거가 되어준다

 

이 책에 담긴 많은 질문은 과거 나 또한 스스로에게 던졌던 질문들이 다수 담겨 있다 당시에는 답을 찾지 못해 힘들었고 누군가에게 의지해서 답을 구하려고 한 적도 있었다 세월이 지나고 많은 책을 읽고 세상을 경험하면서 스스로 답을 구했지만 인생은 미완성이라 하지 않은가 어쩌면 생이 마치는 그 순간까지 질문과 답을 스스로 찾아가는 과정이 아닐까 싶다 그러니 지금의 방황과 답을 찾지 못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 아니겠나 100세 시대라고 한다 고작 20~30년 살고 삶의 정답을 찾는 건 무척이나 욕심이다 삶에 정답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그걸 당장 찾아내지 못한다고 자신을 과소평가 하거나 비하할 필요는 없다 이 책 제목처럼 나는 괜찮은 사람이다라고 자신감과 위안을 하며 살아야 한다

 

대개 책에 나오는 질문은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 생긴다 잘 나갈 때는 고민이 별로 없다 근데 삶은 주기가 있다 잘 나갈 때도 있고 힘든 날도 있다 늘 좋은 일 최고의 시간들로만 채워진다면 얼마나 기쁠까 싶기도 하지만 그러면 너무 재미없는 삶일 거 같지 않나 사는 재미를 찾는 것도 꽤 괜찮은 일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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