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오세요, 펫로스 상담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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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오세요, 펫로스 상담실입니다

이별이 힘든 이들을 위한 특별한 심리 상담

조지훈 | 라곰 | 2023년 10월 6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 10.0 (4건)
분야
인문 > 심리/정신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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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어서 오세요, 펫로스 상담실입니다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s*****a | 2023.10.05 리뷰제목
이 책의 제목을 보자마자 벌써 마음이 아련해진다. 펫로스, 즉 반려동물의 사망을 통해 겪는 슬픔과 그로 인한 감정적인 상처는 상당히 깊고 쓰라릴 것이다. 반려동물은 가족처럼, 친구처럼, 우리 곁에서 일상의 동반자가 되어준다. 많은 사랑과 위로가 되어주는 만큼 잃었을 때 겪는 상실감은 더욱 크게 마련이다. 이런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심리 상담이 필요할 것이다.
리뷰제목

이 책의 제목을 보자마자 벌써 마음이 아련해진다.

펫로스, 즉 반려동물의 사망을 통해 겪는 슬픔과 그로 인한 감정적인 상처는 상당히 깊고 쓰라릴 것이다.

반려동물은 가족처럼, 친구처럼, 우리 곁에서 일상의 동반자가 되어준다. 많은 사랑과 위로가 되어주는 만큼 잃었을 때 겪는 상실감은 더욱 크게 마련이다.

이런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심리 상담이 필요할 것이다.

이 책은 국내 최초 '펫로스 전문 심리 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는 저자의 책이다.

펫로스 증후군을 겪는 이들에게 특화된 심리 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 새로워서 이 책 『어서 오세요, 펫로스 상담실입니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조지훈

국내 최초 펫로스 전문 심리 상담실을 열어 수백 명의 환자들을 치료한 '펫로스 심리 상담 센터 안녕' 원장, 반려동물과의 이별로 인한 상실감으로 정신적, 신체적 고통을 호소하는 '펫로스 증후군'을 겪는 이들에게 특화된 심리 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펫로스 증후군이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시절, 저자는 극심한 펫로스 증후군을 겪으며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다. 아주대학교 대학원에서 임상심리학을 전공하고, 서울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과에서 임상심리과정을 마쳤다. 동시에 임상심리학자이자 인지행동치료의 아버지라 불리는 아론 벡이 설립한 벡 인지행동치료소(Beck Institute for CognitiveBehavior Therapy)에서 현지 연수를 받았다. 또한 영국 전문 교육 기관에서 펫로스 상담가(Pet Bereavement Counselor Diploma) 과정을 이수하며 펫로스 심리 상담 프로그램의 기반을 만들었다.

「조선일보」, 「한겨레」, 「한국일보」 등에 다양한 칼럼을 썼으며, 네이버 동물공감 <펫로스 상담소> 자문에 참여했다.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동물병원, 지자체 운영 정신건강증진센터 등에서 강의하며 펫로스 증후군을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 개선과 극복 방법에 대해 알리고 있다.

(책날개 중에서 저자 소개 전문)

 

 

저자 자신에게도 펫로스의 경험이 있었다. 집에서 키우던 반려견 다롱이를 너무도 갑작스럽게 떠나보냈던 가슴 아픈 일이 있었던 것이다.

다롱이는 저자가 중학교 2학년이었던 어느 봄날, 처음 집에 와서 가족이 되었고, 11년 동안 가족처럼 함께 지냈다고 한다.

하지만 갑작스런 발작을 일으키며 가족들의 곁에서 떠났고, 다롱이가 떠나고 두어 달 동안 집에서는 웃음소리도, 이야기 소리도 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집안 곳곳에 밴 다롱이의 흔적을 보는 것이 커다란 고통이고 아픔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길고양이를 입양하여 다시 반려동물을 키우게 되었고, 그만큼 펫로스에 대한 두려움도 컸지만, 그에 따른 대비도 하기로 한 것이다.

스스로 필요성에 대해 인지하고 우리나라의 첫 펫로스 전문 상담실을 열게 된 과정부터 이야기를 시작하니, 더욱 그 이야기에 공감하며 이 책을 계속 읽어나갔다.

 

 

이 책으로 저자는 펫로스에서 경험하는 증상과 그것을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별과 애도 과정, 그리고 인지적 개입과 마음 챙김 등 펫로스를 극복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방법도 다룬다.

그러기 위해 가장 먼저 펫로스 증후군의 개념부터 알아볼 필요가 있겠다.

펫로스 증후군이란?

펫로스 증후군이란 반려동물의 사별 이후에 경험하는 일종의 사별 반응입니다. 반려인이 느끼는 우울감, 사별한 반려동물에 대한 갈망, 죄책감, 수면 문제 등을 포괄합니다. 심할 경우 일상에서나 일할 때나 어려움을 경험하기도 하죠. (12쪽)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상담 '혹시 저도 펫로스 증후군인가요?', 두 번째 상담 '너무 보고 싶어요', 세 번째 상담 '모든 게 제 탓인 것 같아요', 네 번째 상담 '그 순간이 잊히지 않아요', 다섯 번째 상담 '곧 무지개 다리를 건널 것 같아요', 여섯 번째 상담 '안락사를 권유받았어요', 일곱 번째 상담 '어떻게 위로할 수 있을까요?'로 나뉜다.

펫로스 증후군 이해하기, 애도의 4단계, 심리적 오류, 보다 심각한 펫로스 증후군, 펫로스 준비하기, 반려동물의 안락사, 함께 나누는 펫로스 등의 내용을 볼 수 있다.

정말 살면서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저자는 14년 전에 반려동물과 사별하고 이별의 고통에 힘들었는데, 그때만 하더라도 '그래 봤자 동물'이라는 시선으로 반려동물과의 사별을 바라보던 때였다.

하지만 점차 사회적 인식이 바뀌며 사람들은 반려동물이 단순한 동물 이상의 존재임을 인정하기 시작했고,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만큼 반려동물 사별에 대한 인식도 달라졌고, 펫로스 증후군에 대한 문제도 많이 부각된 것이다.

지금껏 펫로스 증후군에 대해 단순하게 생각해왔다면 이 책을 읽으며 상당히 다양한 면모를 볼 수 있었다.

또한 펫로스 증후군을 판별하는 증상, 펫로스 증후군에 대한 오해 등등 꼭 알아두면 좋을 지식도 함께 살펴볼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어보니 펫로스에 관한 것도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냥 시간이 약이라고 생각하거나, 막연하게 넘어갈 일이 아니다.

펫로스 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과정을 거치고 도움을 받을지 이 책에 잘 담겨 있으니, 알아둘 필요가 있겠다.

또한 이 책의 '일곱번째 상담'에는 반려인 친구를 위로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상담하는 사례도 있다.

아마 직접 펫로스를 겪거나, 아니면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이 펫로스로 고통받고 있는데 어떻게 위로할지 몰라서 고민인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이 반려인뿐만 아니라 비반려인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

'나도 이런 것 필요했어.'라고 생각하며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임상심리전문가인 저자는 펫로스 증후군으로 고통 받는 이들의 심리적 어려움에 공감하며 전문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_신민섭. 전 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전문가가 들려주는 지식과 상담사례가 담겨 있어서 도움이 되는 책이다.

펫로스에 대해 큰 틀에서 짚어보고 중점적인 지식을 채울 수 있는 책이다.

펫로스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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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어서 오세요, 펫로스 상담실입니다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k*******2 | 2023.10.05 리뷰제목
첫 번째는 과민성입니다.때때로 사별 이후, 반려인은 예민하고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기도 합니다.사별를 경험한 이후 자극이 없거나 사소한 자극에도 감정적 반응을 보이는 등 평소와 다른 과민한 모습을 보인다면,사별이 주는 스트레스가 일반적인 경우보다 심하다는 의미일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멍해지는 증상입니다. 사별 이후 어떠한 감정도 느끼기 힘들다면, 달리 말해 감정이 정
리뷰제목

첫 번째는 과민성입니다.때때로 사별 이후, 반려인은 예민하고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기도 합니다.사별를 경험한 이후 자극이 없거나 사소한 자극에도 감정적 반응을 보이는 등 평소와 다른 과민한 모습을 보인다면,사별이 주는 스트레스가 일반적인 경우보다 심하다는 의미일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멍해지는 증상입니다. 사별 이후 어떠한 감정도 느끼기 힘들다면, 달리 말해 감정이 정지된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면,이 또한 일반적인 애도 반응이라고 보기 힘듭니다.

세번째는 비통함입니다. 물론 반려동물 사별 이후 슬픔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반응입니다.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고통스러운 감정이 올라올 수도 있지요. 하지만 그 비통함이 사별 이후 시간이 지나도 누그러지지 않는다면 이는 복합 애도 반응을 의미하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네번째는 무심함입니다. 평소에 반려동물을 지극 정성으로 돌보던 반려인이 사별에는 무심한 모습을 보일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험이 자신에게 별일이 아니라는 반응을 보이거나 사별한 반려동물을 평가절하하며 "그저 동물일 뿐이었다"라고 말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이는 사별이 주는 너무도 큰 심리적 고통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한 방어벽일 수도 잇습니다.

다섯번째는 상실에 대한 몰두입니다. 반려인들은 사별한 반려동물을 반복해서 생각하거나 특히 잘못했던 점, 후회하는 일에 몰입하기도 합니다.이런 과정에서 스스로를 돌아보며, 긍정적인 추억이 더 많았음을 떠올리고 훈훈한 결말을 내리는 사람도 있지만,이렇게 몰두하다 애도 반응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는 것입니다. 반려동물과의 사별 이후 슬픔에 빠져 있던 반려인들은 점차 일상으로 돌아옵니다. 취미 활동을 다시 시작하기도 하고,지인들과 즐겨 만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때로는 이러한 활동에서 즐거움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으며,즐거움을 주는 활동을 하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 역시 복합 애도 반응을 의심할수 있는 증상입니다. (-34-)

인간은 고양이 ,개를 주로 키운다. 저출산 가정이 늘어나면서,상대적으로 반려동물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인간에게서 느낄 수 없는 동물과의 교감이 반려동물을 키우면서,가족처럼 생각하는 이유다. 하지만 개, 고양이와 같은 반려동물은 인간의 기대 수명에 비해, 반 이하로 줄어들기 때문에, 사람보다 일찍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 펫로스 증후군이 나타나서,우울증과 죄채감, 무기력함이 나타날 수 있다.

지인이 두 마리의 하얀 강아지를 키우고 있다.매일 일상을 강아지 이야기로 시작한다. 어느 순간 한마리의 강아지가 노령 견에 접어들었고, 산책길을 함께 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여지고 있었다. 노령견이 되면,피부에 염증이 생긴다. 10년 이상 키운 반려동물이기 때문에, 하나하나가 애틋하고, 사랑스럽다. 아마도 노령견이 사망하게 되면, 직접 화장하여, 인간처럼, 동물 화장터에 묻을 가능성이 크다. 즉 우리는 반려동물을 키우다 보면,애도를 넘어서서, 팻로스 증후군이라는 복합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평소에는 무심코 지나가는 말이 어느 순간 상처가 되고, 분노와 슬픔 속에서 ,일상샹활이 무너질 수 있다. 내가 키우던 강아지가 사망하면,우울하고, 슬픔에 침전해 있다 보니, 다시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한다. 지인에게 필요한 책, 감정이나,느낌에 있어서,실제 가족과 이별할 대,느끼는 그 감정이 펫로스 증후군이며,내 인상에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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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어서오세요 펫로스 상담실 입니다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d**********7 | 2023.10.04 리뷰제목
반려견과 함께 하는 삶이 너무 행복하다. 나를 제일 좋아해 주고 나를 따라 주며 나에게 무한 애정을 쏟아주는 반려견에게 한편으로는 미안하기도 하고 또 고맙다. 그런 반려견이 내 곁에 없다는 상상이 무척 힘들다. 그래서 미리 읽어본 반려견이 나의 곁을 떠날 때에 대한 책< 어서오세요, 펫로스 상담실 입니다> 저자 조지훈 이다.?반려견을 키워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부분
리뷰제목
반려견과 함께 하는 삶이 너무 행복하다. 나를 제일 좋아해 주고 나를 따라 주며 나에게 무한 애정을 쏟아주는 반려견에게 한편으로는 미안하기도 하고 또 고맙다. 그런 반려견이 내 곁에 없다는 상상이 무척 힘들다. 그래서 미리 읽어본 반려견이 나의 곁을 떠날 때에 대한 책< 어서오세요, 펫로스 상담실 입니다> 저자 조지훈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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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을 키워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부분 일 수도 있을 것이다. 펫로스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누구나 겪어야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러한 경험을 한 사람들을 위한 우울증 상담해 주는 곳을 운영하는 상담사님이 쓴 책이다. 펫로스로 인해 겪어야 할 모든 상황들이 이 책에 기록되어 있는데 특히나 우울증 정도를 체크해 볼 수 있는 기록지도 있어서 자신이 펫로스 우울증을 갖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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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로스를 겪으며 나타나는 감정들을 오히려 숨기고자 한다면 더 그 슬픔에 벗어나지 못한다. 그래서 오히려 감정을 터놓을 수 있는 곳이나 감정을 그대로 기록할 수 있는 일기 등을 작성하며 자신의 감정을 오롯이 기록하는 것도 펫로스로 인한 감정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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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펫로스로 인해 힘들어하는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펫로스로 인해 겪게 될 상황들을 정리한 부분도 있어 나 같은 사람에게도 미리 감정을 다스릴 수 있는 방법을 배워두는 것도 좋은 것 같다. 함께 하던 누군가가 곁에 없어진다는 것은 빨리 극복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오랫동안 그 감정을 간직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 오랫동안 간직하든 빨리 털어내든 내 반려견과의 추억과 사랑은 변치 않을 테니 이 책이 분명 도움이 될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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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어서 오세요, 펫로스 상담실입니다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m*******6 | 2023.10.03 리뷰제목
반려동물의 죽음은 가족과 사별하는 경험이에요. / p.21   키웠던 강아지가 하늘 나라에 떠난 지도 어느덧 칠 년이 다 되어가는 중이다. 이제는 곧 키웠던 시간보다 보낸 시간이 더 길게 느껴지는 순간을 지나가고 있기도 하다. 예전에 비해 그리움도 옅어지고, 일상생활에 집중할 수 있을 정도로 나름 회복이 되어 있는 상태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드문드문 힘든 시간마다 가장 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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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의 죽음은 가족과 사별하는 경험이에요. / p.21

 

키웠던 강아지가 하늘 나라에 떠난 지도 어느덧 칠 년이 다 되어가는 중이다. 이제는 곧 키웠던 시간보다 보낸 시간이 더 길게 느껴지는 순간을 지나가고 있기도 하다. 예전에 비해 그리움도 옅어지고, 일상생활에 집중할 수 있을 정도로 나름 회복이 되어 있는 상태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드문드문 힘든 시간마다 가장 먼저 떠올렸던 것은 강아지였고, 지금도 강아지가 있는 곳을 찾아 많이 울기도 한다. 옅어질지언정 지워지지는 않을 것 같다.

 

이 책은 조지훈 선생님의 심리학에 대한 도서이다. 강아지가 하늘 나라에 갈 때까지만 해도 펫로스 증후군이라는 말이 지금처럼 크게 입에 올릴 수 있는 단어가 아니었다. 그래서 갑작스럽게 들었던 그 순간에도 미처 아르바이트로 근무하고 있던 회사를 나오지 못하고 울음을 참으면서 일했던 기억이 있다. 그렇다 보니 이 단어가 참 반갑기도 하면서 궁금증이 생겨 선택하게 된 책이다.

 

저자는 최초로 펫로스로 힘들어하는 이들을 위한 상담실은 운영하고 계신다. 역시 어렸을 때에 다롱이라는 강아지를 하늘 나라로 보낸 기억이 있으며, 현재는 아롱이라는 이름의 반려묘를 키우고 계신다. 반려 동물을 떠나 보냈을 때에 겪는 심리적인 문제에 대해 심리학적으로 풀어보고, 사례를 통해 함께 나누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두 가지 내용이 인상 깊게 와닿았다. 첫 번째는 <모든 게 제 탓 같아요>라는 제목의 내용이었다. 반려견을 떠나 보내고 과거에 못한 일들이 떠올라 고통스럽다는 의뢰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마치 나의 내용인 것처럼 느껴졌다. 특히, 대학교 공부와 취업 준비 등 바쁘다는 이유로 그렇게 좋아하는 산책을 마음껏 해 주지 못했던 과거의 모습들이 떠올라 고통스러웠다. 책을 읽기 전까지 들었던 생각이기도 했는데 정신적 여과라는 용어와 비합리적인 사고로 이는 잘못된 것이라고 바로 잡는다. 나에게 쓰는 돈을 아껴가면서 강아지를 챙겼고, 제때 식사를 주었다면 그것만으로도 좋은 보호자였다고 믿음을 주는 것이다. 이 지점에서 많은 위로가 되었다.

 

두 번째는 <반려인 친구를 위로하고 싶어요>라는 제목의 내용이었다. 의뢰인은 비반려인이지만 친구가 키우던 반려동물을 하늘로 보내고 힘들어하는데 어떻게 위로해 줄 수 있는지를 물었다. 사실 내용 자체는 크게 예상과 빗나가지는 않았지만 옆에서 힘들어하는 친구를 두었던 비반려인 입장에서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저자의 세심함을 느꼈던 파트였다.

 

그밖에도 어린 자녀에게 반려동물의 죽음을 설명한다거나 안락사를 제의받은 반려인의 고민들이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불어, 초반에 하늘 나라로 보낸 반려동물에게 글을 쓰는 것도 치유에 도움이 된다는 내용을 읽으면서 많이 울컥했었다. 그런 생각을 했었지만 정작 하늘 나라로 떠난 나의 반려동물에게는 적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지점에서 예전 생각이 많이 들었던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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