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을 살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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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을 살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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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인문학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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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백년을 살아보니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k******4 | 2022.04.17 리뷰제목
백년을 살아보니 김형석 알피스페이스/2020.9.20. sanbaram   알려진 것처럼 김형석 교수는 100세를 넘기셨다. 그동안 어떻게 살았는지 되돌아보는 글이 <백년을 살고보니>다. 엄밀히 말해 97세에 엮어낸 글이다. 주로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에 1년 가까이 게재되었던 칼럼과 글들을 책자로 묶은 것이라 생각된다. 전체를 5개의 주제로 나누어 모았다. ‘행복론, 결혼과 가정,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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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을 살아보니

김형석

알피스페이스/2020.9.20.

sanbaram

 

알려진 것처럼 김형석 교수는 100세를 넘기셨다. 그동안 어떻게 살았는지 되돌아보는 글이 백년을 살고보니. 엄밀히 말해 97세에 엮어낸 글이다. 주로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에 1년 가까이 게재되었던 칼럼과 글들을 책자로 묶은 것이라 생각된다. 전체를 5개의 주제로 나누어 모았다. ‘행복론, 결혼과 가정, 우정과 종교, 돈과 성공, 노년의 삶등이 그것이다. 처음에는 북한에서청소년기를 보냈던 때를 되돌아보았고, 중간에는 청년이후 장년기의 생활을 기술하였으며, 끝부분은 노년기의 삶과 생각들을 모아 놓았다. 일종의 자서전적인 글들이라고도 할 수 있다. 모두 경험에서 얻은 지혜와 그동안 가까운 지인들과의 사례를 추억을 반추하듯 하나씩 소개하고 있다. 이 글들을 통해 사랑이 있는 고생이 행복이었다는 사실을 독자들이 깨닫기를 바라고 있다. 한 세기를 살아오면서도 건강을 잃지 않고 후학을 가르치기에 힘쓴 김형석 교수에게 존경의 마음을 갖게 되는 글이다. 저자는 연세대학교 철학과에서 30여 년간 후학을 길렀고, 미국 시카고대학교, 하버드대학교 연구교수를 역임했다. 우리나라 철학계의 거두로 평가받고 있다. 주요 저서로 현대인의 철학>,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인생의 의미를 찾기 위하여> <예수>. <고독이라는 병>, <영원한 사랑의 대화등이 있다.

 

백년을 살고보니에서는 장년기와 노년기를 맞고 보내며 인생과 사회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더 늦기 전에 스스로의 인생관과 가치관을 정립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는 고제들을 모아 정리해보기로 했다.(p.11)”고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무딪히는 문제들을 지혜롭게 판단하고 처리하는 삶의 지혜를 추구해보고 싶었다는 것이다. 행복은 모든 사람의 주관적인 판단이며, 같은 내용이라도 시간과 장소에 따라서 행불행이 달라질 수 있다. 사람들이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의 빈 그릇 속에 담아 넣고 싶은 것들의 대명사와 같은 것이다. 그 대명사의 내용에는 꼭 같은 것은 없어도 서로 비슷한 것들을 있을 수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 몇 가지 유형 중의 하나 또는 둘을 택해 사는 것이라면서 각자 지기의 행복을 찾아보라고 한다.

 

모든 사람이 그러하듯이 나도 나이 들면서 많은 것을 잃어가고 있다. 90고개를 넘기면서는 나를 위해 남기고 싶은 것은 다 없어진 것 같았다. 남은 것 한 가지가 있다면 더 많은 사람에게 더 큰 사랑을 베풀 수 있었으면 감사하겠다는 마음뿐이다.(p.54)”라고 한다. 모든 남녀는 인생의 끝이 찾아오기 전에 후회 없는 삶을 찾아야 한다. 그것은 사랑이 있는 고생이다. 사랑이 없는 고생은 고통의 짐이지만, 사랑이 있는 고생은 행복을 안겨주는 것이 인생이다. (p.100)” 인생은 50이 되기 전에 평가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 자녀들을 키울 때도 이 애들이 50쯤 되면 어떤 인간으로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을까를 생각하는 것이 옳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러면서 성공보다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행복하며, 유명해지기보다는 사회에 기여하는 인생이 더 귀하다고 믿는다.

 

세계의 여러 기독교 국가들이 한국 교회의 부흥상을 부러워할 정도로 기독교 국가이기도 하다. 그런데 기독교 신앙은 창조적인 면이 있는 반면, 보수적으로 응고되는 교리적 폐쇄성이 있다.(p.157)” 진정한 의미의 기독교는 창조성에 있다. 예수가 그런 면의 선구자였다. 구약적 교리주의와 민족종교의 울타리를 넘어선 인간애와 인류의 종료로 열린사회를 지향하는 진리와 생명의 종교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의 교리적 근본주의를 고수하는 교리주의자들은 폐쇄적인 배타주의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그런 사고방식이 굳어지거나 보편화되면 또 하나의 흑백논리로 굳어질 가능성이 있다. 절대주의 신앙에 빠지는 길이 항상 열려 있기 때문이다. 만일 우리나라의 종교가 이슬람과 같은 교리주의에 빠지거나 구약적 율법주의에 몰입되어 유대교적 사회관을 갖는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이웃을 살해하면서 알라신은 위대하다고 외치는 종교는 정치적 절대주의 못지않게 경계해야 한다. 사상가들이 공산주의는 100년을 지속하지 못했으나 종교적 갈등은 앞으로도 수세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보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가 오래 전에 뉴욕에 갔을 때 한인상가연합회 회장으로부터 한국 사람들은 상거래를 할 때 자기편의 이익만을 생각하고 따지기 때문에 여러 사람과의 다양한 거래가 되지 못한다. 눈앞의 이익만 추구하다가 한두 번 거래하고는 끝난다.(p.193)”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유대인들은 거래를 할 때 서로 간의 이익을 타산해본다. 그래서 상호 간의 이윤이 지속되는 동안에는 상거래가 지속 가능해진다. 그런데 영국 사람들은 상거래를 할 때, 내가 얼마나 이익을 주면 우리 물건을 쓰겠느냐고 상담해 온다. 그래서 결국은 그 사람들이 상권을 차지하게 된다는 것이다.

 

가치판단은 누가 내리는 것인가. 우리가 죽은 뒤에 우리의 삶을 계승해가는 후대들이 평가해준다. 그 대신 우리는 나는 무엇을 남기고 갈 것인가?’를 묻고 그 대답에 걸맞은 삶을 찾아 노력하면 된다.(p.231)”고 말한다. 우리는 예술이나 학문의 업적은 남길 수 없어도 이웃에 대한 사랑의 봉사는 할 수 있고 하고 있는 것이다. 정치적 업적이나 경제적 유산은 남길 수 없어도 가난하고 병든 이웃들에게 따뜻한 정과 마음은 나누어줄 수가 있다. 그 사람들의 마음속에 사랑의 동상을 안겨줄 수는 있다고 말한다.

 

인간은 늙어가는 것이 아니고 성숙되어 가는 과정이라고 보는 관념이 보편화되고 있다. 늙는다는 것은 꽃이 피었다가 열매를 맺고 그 열매가 익어가는 것 같은 과정이다. 그 기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지혜이다.(p.255)”라고 말한다. 아무 일도 없이 노년기를 보내는 사람은 불행하다. 남들이 사는 대로 나도 지내면 된다는 생각은 스스로의 인생을 책임지지 못하게 한다.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불행은 소외감과 고독이다. 사회에서 밀려 이곳까지 왔다는 생각이 들었고 모두가 외로워하고 있다는 사실은 숨길 수 없었다. 그런 세월이 너무 길어지는 것보다는 소외와 고독에서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이 더 절박한 것 같았다. 사람이 나이 들수록 나무가 높이 자라듯이 지혜롭게 자라야겠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과 세상 사물을 대할 때 좀 더 높은 위치에서 볼 수 있다면 좋겠다고 저자는 말한다.

 

여성들의 아름다움은 사회를 아름답게 만든다. 늙은이들의 젊은 옷차림은 사회를 더욱 젊고 활기차게 만들어준다. 옷을 잘 입는 신사 축에는 끼지 못해도 인품을 떨어뜨리는 옷차림은 하지 않아야 한다.(p.281)”는 말을 읽으며 스스로 되돌아보게 된다. 저자가 사랑이 있는 고생이 행복이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데 90이 넘는 세월이 걸렸다.’고 한다. 우리들도 인생을 돌아보며 하나의 깨달음을 얻게 된다면 이 책을 읽은 독자로서의 보람은 얻는 셈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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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백년을 살아보니 평점8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s*****7 | 2020.09.22 리뷰제목
백년은 감도 안오는데 대한민국 현대사의 산 증인이라는 생각이 든다. 도산 안창호와 고향이 비슷하여 강연도 여러번 들었다고 하니 새삼 역사적 입지가 느껴진다. 북에서 태어나고 서울로 와서 6자녀와 어머니를 모시고 40까지는 경제적으로 힘들게 살다가연대 시간강사를 하시고 교수직만 30년 넘게 하시고 그 이후로도 수필가로 강연가로 아직까지 쉼없이 일하고 계신다.  6자녀 중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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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년은 감도 안오는데 대한민국 현대사의 산 증인이라는 생각이 든다.

도산 안창호와 고향이 비슷하여 강연도 여러번 들었다고 하니 새삼 역사적 입지가 느껴진다.

북에서 태어나고 서울로 와서 6자녀와 어머니를 모시고 40까지는 경제적으로 힘들게 살다가

연대 시간강사를 하시고 교수직만 30년 넘게 하시고 그 이후로도 수필가로 강연가로 아직까지 쉼없이 일하고 계신다.

 6자녀 중 3자녀는 미국에 3자녀는 한국에서 살고 손자들도 이제 많이 보고 의사 손자들도 3명 애플에 근무하는 손녀도 있다고 한다.

 부인을 20년동안 감병하면서 강연을 하는 입장이니 복장에 신경쓰고 지금은 멋쟁이 할아버지가 되었다고 말하는 부분에서 슬그머니 웃음이 나왔다.

주변 지인들이 이제 많이 연로하니 그분들의 스토리를 듣다보니 나이들어서 어떻게 지내는 것이 옳은 방향인지를 가늠해보게 된다.

 

 성경에서 말하는 요지는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인데 김형석 선생님께서도 끝까지 사랑이셨다. 그리고 우리에겐 공감되지 않는 애국심도 투절하셔서 사회나 국가에 대한 봉사나 환원에 대한 이슈를 부던히 생각하시는 것 같았다. 또한 요즘 젊은이들 버릇 없다가 아닌 내 탓인 것이 무엇인가를 먼저 찾는 스타일이셨고, 정치인이 이 모양이니 나라가 이 모양이다가 아닌 내가 잘못하고 있거나 내가 더 해야 하는 일은 무엇인가를 묻는 자세였다.

 

 언젠가 세무사를 찾아가는 길이였는데 '손기정 옹'이 지나가길래 세무사에게 저분은 무슨 일로 오셨냐고 했더니, 개인적으로 상금을 받은 일이 있는데 세금을 제하고 쓰고 싶다면서 세금 계산을 해달라고 오셨다고 한다. 그래서 얼마되지 않는 상금이니 그냥 쓰시라고 했더니 안된다면서 내가 얼마나 많은 혜택을 받으면서 살아왔는데 조금도 누가 되고 싶지 않다고 하셨단다. 그래서 세금을 최대한 많이 내는 방향으로 계산해 드렸더니 흡족해 하시면서 돌아가셨다고 한다.

마음에 세겨볼만한 일이다.

 

또한 백세쯤 사신 분이기에 통크게 인생의 황금기는 "60에서 75세'라고 믿고 있다"라는 말씀을 하셨다.

늙어감이 아니고 성숙되고 영글어 가는 것이고 새로운 것을 배우고 취미를 갖고 봉사하는 일을 계속한다면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수의 비결은 절제하는 것 100%의 일중 90%만하고 10%는 남기는 것이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무리하지 말고 조절하면서 사는 것 이다.

그리고 꾸준히 일하는 것이다.

 

"나에게는 두 별이 있었다

진리를 향하는 그리움과

겨레를 위하는 마음이었다.

그 짐은 무거웠으나

사랑이 있었기에 행복했다.

 

p.s 지금 배워보고 싶은 것들....

 

테니스, 필라테스, 그림 그리는 것 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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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100년을 살아보니 행복이란 바로... 평점8점 | YES마니아 : 골드 c******4 | 2020.02.20 리뷰제목
철학가인 저자는 1920년생이다. 금년에 100세를 맞는다. 이 사실 하나 만으로도 인생의 지혜를 이야기하는 저자의 목소리에 무게감이 실린다. 저자는 100년이란 장구한 삶을 돌아보면서 그간 깨달은 삶의 비밀들을 인생 후배들에게 다정하고 나지막한 소리로 들려준다. 개인적으로 겪은 일상의 문제에서부터 사회생활에서 겪었던 문제, 그리고 삶의 의미와 죽음에 대한 관심까지 다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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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가인 저자는 1920년생이다. 금년에 100세를 맞는다. 이 사실 하나 만으로도 인생의 지혜를 이야기하는 저자의 목소리에 무게감이 실린다. 저자는 100년이란 장구한 삶을 돌아보면서 그간 깨달은 삶의 비밀들을 인생 후배들에게 다정하고 나지막한 소리로 들려준다. 개인적으로 겪은 일상의 문제에서부터 사회생활에서 겪었던 문제, 그리고 삶의 의미와 죽음에 대한 관심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인생은 늙어가는 것이 아니고 익어가는 것'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돌이켜 보면 힘든 과정이었지만 사랑이 있어 고생이 행복이었다고 고백한다. 사람은 성장하는 동안에는 늙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인생의 황금기는 65~75세라는 것이다. 반면에 아무리 40대의 나이라고 해도 공부하지 않고 일을 포기하면 성장을 멈추게 되고 노쇠하게 된다. 결국 정신적 성장과 인간적 성숙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는 것이 삶을 살아가는 올바른 자세라고 젊은이들을 다독인다.

 

제1부 행복론에서 시작하여, 결혼과 가정, 우정과 종교, 돈과 상공 및 명예, 노년의 삶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하나씩 풀어가고 있다. 행복론에서는 자신에게 주어진 재능과 가능성을 유감없이 달성한 삶이 행복한 삶이라고 정의한다. 백년을 살아보니 인생은 운명도 허무도 아닌 섭리란 점을 깨닫게 된다고 술회한다. 노년의 삶에서는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은 바로 일을 많이 하는 것이라고 조언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의미있는 일에 최선'을 다할 때 마음이 평안해지고 건강도 따라온다는 이야기로 들린다.

 

나이 90이 넘어 독서를 하고, 책을 쓴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부럽기도 하다. 저자는 자신의 인생을 고단하고 쓸쓸했으나 솔직하고 아름다웠다고 술회한다. 일제시대와 한국전쟁과 같은 어려운 시대를 살아왔던 환경적 요인과 함께, 아내가 20여 년을 투병생활을 해왔다는 개인적 사연을 통해 저자의 일상 속에 묻어 있는 그런 느낌을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인생이 힘들고 어렵더라도, 다른 사람들에게 감사와 즐거움을 주는 것이라야 한다는 말에서 가슴속의 따뜻함과 얼굴에 배인 미소를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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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100수를 하신 철학자의 행복론 평점10점 | y*****2 | 2020.09.02 리뷰제목
연세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봉직하면서 수필가로 활동해온 김형석교수님께서 97세 되던 해에 살아온 날들을 돌아보는 심정을 정리하였습니다. 행복에 대한 그의 생각, 결혼과 가정, 우정과 종교, 돈과 성공 그리고 명예, 마지막으로 노년의 삶에 대한 생각들을 담았습니다. 의학을 비롯한 다방면의 발전으로 누구나 100세를 살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젊어서는 전혀 생각해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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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봉직하면서 수필가로 활동해온 김형석교수님께서 97세 되던 해에 살아온 날들을 돌아보는 심정을 정리하였습니다. 행복에 대한 그의 생각, 결혼과 가정, 우정과 종교, 돈과 성공 그리고 명예, 마지막으로 노년의 삶에 대한 생각들을 담았습니다.

의학을 비롯한 다방면의 발전으로 누구나 100세를 살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젊어서는 전혀 생각해보지 못했던 일입니다. 따라서 젊어서 생각해두었던 노후의 삶에 대한 생각을 수정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역시 먼저 살아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틀을 짜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 읽게 된 책입니다. 필자 역시 장년기와 노년기를 맞고 보내면서 인생과 사회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더 늦기 전에 스스로의 인생관과 가치관을 정립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으로 이 책을 썼다고 했습니다.

행복론에서는 아무래도 주관적일 수밖에 없는 행복을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는 적고 있습니다. 행복과 성공이 동전의 양면과 같이 공존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성공과 실패를 판단하는 객관적 기준이 있다는 것입니다. 바로 ‘나에게 주어진 재능과 가능성을 유감없이 달성한 사람은 행복하며 성공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제가 부여받은 재능과 가능성을 유감없이 발휘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한 우물을 파지 못하고 여기저기 기웃거렸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젊어서 생각했던 일들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고 하겠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이루어놓은 성과가 어땠는지 평가하는 일은 후세의 몫이라는 생각입니다. 그저 평범하게 살아내는 것도 그리 나쁘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최근에는 하고 있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남들보다 뛰어난 무엇을 하려 나선다면 세상이 오히려 어지러워질 것 같아서입니다.

결혼과 가정, 우정과 종교에 관한 이야기들은 개인사에 가까운 일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대학에서 젊은 사람들과 지속적으로 접촉해온 까닭인지 세상의 변화에서 동떨어져 있지는 않으신 듯합니다. 제 경우는 학교를 떠나고서는 꽤 오랫동안 젊은이들과의 접촉이 많지 않았다가, 지금 직장에서 들어와 12년을 보내면서 옛날과는 많이 다른 세태를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변하고 있는 세태의 물결에 올라타지 못하면 빠져 죽을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젊은이들을 이해하고 도와주는 일을 해야 하지 싶습니다.

요즈음 우리사회는 양극화가 지나치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내편이 아니면 적이라는 식으로 생각하다보니 중도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만 것 같습니다. 같은 상황에서도 상대가 저지른 잘못은 격하게 비난했으면서도 우리 편이 저지른 잘못은 감싸는 이상한 행태를 너무나 많이 보고 있습니다. 저자 역시 흑백논리를 지향하다보면 중간 존재가 배제되는 것을 걱정하였습니다.

역사적으로 찬성과 반대가 대립할 때는 대화, 토론, 투쟁의 순서로 해결을 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는 대화와 토론 과정을 거치면서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방법이 도출되면 토론에서 패한 쪽이 양보를 하기 마련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마르크스주의 사회에서는 투쟁에서 승리하는 쪽이 원하는 것을 얻게된다고 합니다. 요즈음 우리사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기도 합니다. 대화와 토론 없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모습을 두고 내로남불이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서 저자는 의사가 환자를 치료할 때, 약을 치료하다가 듣지 않으면 주사를 쓰고, 그래도 안되면 수술을 한다고 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약이나 주사, 수술은 각각의 환자 상태에 따라 병용되거나 따라 선택되는 독립된 치료방식이지 단계별로 접근하는 치료방식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저 역시 적지 않은 나이에 접어들었기 때문인지, ‘사람은 성장하는 동안은 늙지 않는다’라는 말씀을 새기려 합니다. 끊임없이 스스로를 키워가는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면 늙지 않을 것으로 믿고 싶다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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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인생 선배의 살아온 이야기들 평점6점 | YES마니아 : 골드 k****8 | 2017.10.29 리뷰제목
최근 부쩍 인생 선배들의 이야기를 많이 읽는 편이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나의 시간들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에 대한 생각이 많이 들기 때문인거 같다. 저자는 백세가까이 살아오면서 인생에 대한 자기만의 가치관들을 책에 담고 있다. 행복과 성공, 그리고 인간관계에 대해 생각을 해볼 수 있었다. 행복과 성공에 대한 정의는 없는 거 같고, 그 가치는 자기 스스로 만들어 가야만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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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쩍 인생 선배들의 이야기를 많이 읽는 편이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나의 시간들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에 대한 생각이 많이 들기 때문인거 같다. 저자는 백세가까이 살아오면서 인생에 대한 자기만의 가치관들을 책에 담고 있다. 행복과 성공, 그리고 인간관계에 대해 생각을 해볼 수 있었다. 행복과 성공에 대한 정의는 없는 거 같고, 그 가치는 자기 스스로 만들어 가야만 하는 가치 인것같다. 그리고 시대가 변함에 따라 인간관계도 많이 변화해 가는 것 같다. 이런것들에 스트레스를 받고 힘들어하기 보다는 스스로 만족하는 삶을 살면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정답인것 같다. 인생의 성공도 결국 나를 만족시켜야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내가 열심히 살면서 만족하는 것이 보다 나은 삶을 위한 마음가짐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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