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의 인생문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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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의 인생문답

100명의 질문에 100년의 지혜로 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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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인문학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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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김형석의 인생문답]을 읽고 평점10점 | y***m | 2022.02.26 리뷰제목
지금으로부터 5,6년 전, 다니던 회사 사장님이 全 직원에게 책을 선물하신 적이 있다. '백년을 살아보니'란 제목의 책이었다. 명절이나 직원 생일 때 주로 상품권으로 선물을 많이 주셨는데 책을 주신건 그 때가 유일했다. 정말 괜찮은 책이니 꼭 읽어보라고 하시면서...   하지만 당시의 난 육아와 일을 병행하면서 피곤하다는 이유로 독서와는 아예 담을 쌓고 지냈기에 그 책은 집
리뷰제목

지금으로부터 5,6년 전, 다니던 회사 사장님이 全 직원에게 책을 선물하신 적이 있다. '백년을 살아보니'란 제목의 책이었다. 명절이나 직원 생일 때 주로 상품권으로 선물을 많이 주셨는데 책을 주신건 그 때가 유일했다. 정말 괜찮은 책이니 꼭 읽어보라고 하시면서...

 

하지만 당시의 난 육아와 일을 병행하면서 피곤하다는 이유로 독서와는 아예 담을 쌓고 지냈기에 그 책은 집에 고이 모셔두게 되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나도 어느덧 40대가 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사색이 많아지는 요즘, 신간 중 꼭 읽어보고 싶은 책이 있었다. 바로 이 책.

 

 

 


 

올해 103세가 된 철학자인 저자가 일반인들의 질문에 답한 내용을 책으로 만든 것이라 하여 지금의 내가 읽으면 참 좋을 것 같았다. 그런데 저자의 모습과 이름이 웬지 낯익다 했는데 알고보니 예전에 내 손길을 받지 못한채 책장 한구석에 외로이 꽂혀있던 바로 그 책의 저자와 동일인물이 아닌가..!

 

 

 


 

30대 중반의 나는 독서와는 참 거리가 멀었다. 이제 책 읽을 시간적 여유가 생기고 나이의 앞자리도 바뀌니 내게 주어진 앞으로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종종 생각해보게 되었고 자연스레 이러한 주제의 책에도 눈길이 가기 시작했다.

 

 

 



20~60대 100명의 일반인이 질문한 내용들에서 공통되는 부분을 31가지 질문으로 추린 것이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가 '지금의 내'가 평소 가지던 질문들로 구성되어 있었고 백년을 넘게 살아온 저자의 현답을 듣고 싶었기 때문이다.

 

 

 


첫번째 질문, 인생을 후회 없이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100세 시대인 요즘, 수명이 길어진 만큼 그 긴 시간동안 한번 뿐인 인생을 후회없이 살기를 바라는건 누구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격하게 공감되는 부분... 내 육체 속 나의 정신(정신연령?)은 아직도 젊은 때 그대로인데 아들이 가끔씩 장난식으로 엄마 40대라고 늙었다고 나이를 상기시켜줄 때 내 반응이 딱 저랬다ㅎㅎ 우스운건 나도 어렸을 때 지금의 내 나이의 어른을 보면 엄청 나이 많다고 여겼는데 지금 내가 그 나이가 되고 보니 내 안의 나는 그렇지 않다는 것...

 

남들의 그런 반응에 육체의 나이에 갖히지 않고 오히려 정년의 남은 기간 5년 동안 인생에서 가장 많은 일을 한 저자가 존경스러웠다.

 

 

 


 

대부분 65세 정년퇴직과 동시에 인생이 끝난다고 생각하지만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30세까지는 교육받는 기간

65세까지는 직장에서 사회인으로 일하는 기간

90세까지는 사회인으로 다시 태어나 사회 속에서 의미와 보람을 느끼며 사는 기간

저자는 세번째 단계가 인생의 열매를 맺는 가장 보람 있고 의미 있는 시기라고 한다.

 

둘째를 임신하기 전에 다니던 회사를 퇴사한 후 전업주부가 되었고 나이가 40대에 접어들면서 평균수명으로 보면 아직은 살아갈 날이 더 많은데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 종종 생각하는 시간이 생겼다. 내가 주부와 엄마로서의 역할 이외에 사회에서 스스로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 또 하나의 역할을 가지고 싶은데 시간이 흐를수록 용기가 점점 적어지는게 사실이었다.

 

그러나 100세가 넘어서도 여전히 강연과 책집필에 몰두 중이신 저자를 보면서 한편으론 반성하면서 더불어 큰 용기를 얻게 되더라!

 

 

 



책을 보다가 오랜 세월의 산 증인인 저자의 연세를 실감하게 되는 부분들이 있었는데, 중학교 때 같은 반에 윤동주 시인이 있었고, 선배로는 황순원 작가가 있었으며, 도산 안창호 선생의 마지막 강연을 들은 내용이 나온다. 우리가 책 속에서만 만날 수 있는 역사적 인물들과 동시대에 살았던 저자의 백년을 살아온 경험으로 만들어진 책이라 생각하니 책을 보는 내내 신기하면서도 더욱 소중하게 여겨졌다.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로서 큰 공감이 갔던 자녀 교육에 대한 질문과 답변.

 

 

 


아이에게 선택의 자유를 주라는 것. 6남매를 키운 저자의 경험에서 나온 답변이라 신뢰가 갔고 나 또한 경험을 한 바 있어서 정말정말 공감이 갔다. 특히 객관식 형태의 퀴즈를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의 경우, 같은 목적으로 말을 해도 그냥 "이거 해!"할 때의 반응과 "1번, OOO 하기. 2번, OOO 하기. 이 중에 뭐 할거야?"하고 선택권을 줄 때 반응이 완전 다르다. 첫번째 방식으로 아이를 대하면 아이 입장에서는 하기 싫은 마음이 커지는데, 두번째 방식으로 선택의 자유를 주면 결과적으로 같은 것을 하게 되더라도 본인이 선택해서 한 것이므로 주도성을 가지고 기꺼이 하더라는 것.

 

그런데 사실 나도 머리로는 알지만 때론 실천이 안되는 경우가 있어서 가능한 매순간 아이에게 일방적으로 요구하기 보단 선택의 자유를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성공과 행복은 인간으로서 가장 얻고 싶어하는 것들 중 하나이다. 둘 중에 경중을 따진다면? 성공과 행복 둘 다 원한다면 지나친 욕심일까?

 

 

 


저자는 성공의 의미를 '자기 기준'에서 찾는다. 남과 비교해서 더 많이 이루면 성공인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지고 태어난 것보다 더 많이 노력해서 큰 것을 이루었으면 그게 성공한 것이라고.

 

반대로 자기 기준이 없이 남과 끝없이 비교하면 내가 아무리 많은 것을 이루어도 행복감을 느끼지 못할 것 같다.

 

내가 지금보다 어렸을 때 이러한 감정을 많이 가졌던 듯 하다. 주위 나보다 잘 나가는 사람들을 보며 열등감과 우울함에 빠져있던 시기도 있었다. 그 때 저자의 이러한 현답을 알았더라면 삶에 마이너스가 되는 감정들을 느끼며 시간을 허비하지 않았으리라.

 

 

 


"당신이 있어서 참 행복했습니다"라는 인사를 받을 수 있다면 행복한 성공을 한 것이다 란 저자의 말을 가슴에 새겨보았다. 그러고보니 행복과 성공은 멀리 있는게 아닌 듯 하다. "엄마가 있어서 참 좋아~"라고 하는 아이의 말을 들으면 그보다 행복한 순간은 없는 것 같다. 아이에게 내가 있음으로 해서 행복감을 주고, 나 또한 아이를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을 느끼니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이대로만 건강하게 오래 지낼 수 있다면 그게 나의 행복한 성공인 것이다.

 

 

 

책을 보는 내내 마치 우리 할아버지가 곁에서 자신이 살아온 인생경험담을 자상하게 들려주시는 느낌을 받아서 좋았다. 저자의 육성을 최대한 살려서 책으로 담았다고 하는데 그래서 더욱 그런 느낌이 들었나보다.

 

하루하루 시간이 흐르면서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더 나이 먹어가는게 싫기도 하고 좀 슬프다고 느끼는 때가 있었다. 그런데 백세가 넘은 나이에도 책과 강연 등 활발하게 인생을 살고 있는 저자의 모습을 보면서, 무언가 새로운 시작을 하기에 더 이상 젊은 나이가 아니라고 치부하고 노력이나 시도조차 하지 않은 내 자신이 부끄럽고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나도 저자처럼 오래토록 원하는 일을 하면서 의미있는 삶을 살고 싶은 의지와 자신감이 생겼다.

 

집에 소장하고 있던 저자의 또 다른 보석같은 책도 이어서 봐야겠다. 그리고 저자가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시면서 계속해서 좋은 이야기 많이 들러주셨으면 좋겠다.

 

김형석 선생님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5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5 댓글 0
종이책 김형석의 인생문답 평점10점 | l*****0 | 2022.02.03 리뷰제목
100년, 1세기라는 시간이죠.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는데 100년이라면 엄청난 시간입니다. 이 시간을 살아온 노학자의 조언이 담긴 책이라면 누구나 보고 싶지 않을까요?     이 책의 저자인 김형석 교수님은 올해로 103세입니다. 1920년생이시죠. 역사책에서나 보았던 일제시기를 생생하게 보여줄 수 있는, 살아있는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책은 100년을 넘게
리뷰제목

100년, 1세기라는 시간이죠.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는데 100년이라면 엄청난 시간입니다.
이 시간을 살아온 노학자의 조언이 담긴 책이라면 누구나 보고 싶지 않을까요?

 


 

이 책의 저자인 김형석 교수님은 올해로 103세입니다.
1920년생이시죠.
역사책에서나 보았던 일제시기를 생생하게 보여줄 수 있는, 살아있는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책은 100년을 넘게 살면서 얻은 인생의 지혜를 일반인 100명의 질문 중 31개의 답변을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연세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셨고 은퇴후에도 '사회인'으로 돌아와 지금까지도 왕성하게 활동하게 계십니다.
인생 2막이 아닌 3막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제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만있자, 김 교수가 지금 연세가 어떻게 됐더라?"
"76세입니다."
그랬더니 아무 말씀도 없이 한참 있다가 혼자 하신 말씀이 뭔지 아세요?
"좋은 나이올시다."

'좋은 나이올시다.'
이 짧은 글 하나에 참으로 많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20대, 30대도 아닌 70대 노교수에게 하는 말이라고 하니 더욱 묵직하게 다가옵니다.
이 말은 90이 넘은 교수님이 하신 말씀입니다.
새해가 지나 학년(?)에 변하면 느낄 수 있는 약간의 허무함, 무상함이 두 분 앞에서는 아기 재롱같아 보여 부끄럽네요.

 

누가 성공했는가? 누가 행복했는가? 그런 생각을 하는데 일의 목적을 소유에 둔 사람은 모든 걸 잃어버리지만, 다른 사람과 더불어 함께 얻은 것에 둔 사람은 영원한 기쁨을 얻게 됩니다.
인생은 더 많이 줄 수 있는 사람이 행복합니다.
더 많은 사람에게 주는 것까지가 내가 내 인생을 완성하는 길이에요.

이 글을 다른 분의 글로 보았다면 형이상학적인, 개념적인 이야기로 치부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김형석 교수님의 글이기에 차분하게 받아들일 수 있네요.
현실은 치열함의 연속이고, 그 치열함은 뚜렷한 목적을 이루고자 합니다.
이북이 고향으로 탈북하여 6남매의 장남으로 가난의 바닥까지 딛고 일어선 분의 글이기에, 이런 치열함을 살아낸 분의 말씀이기에 겸허하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소유'가 아니라 '공유'를 지향하는 삶.
조금씩 그 인생을 향해 나아가야겠습니다.

 

행복은 목적 개념이라기보다는 인간답게 살았을 때, 내게 주어진 책임을 다했을 때 주어지는 느낌, 그때 갖게 되는 정신적 보람, 아마 그렇게 봐야 할 것 같아요.
..
우리는 사회적으로 윗자리를 가느냐, 못 가느냐를 자꾸 성공의 기준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건 아닙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고, 그 일에 최선을 다할 수 있다면 그걸로 족하고 그게 바로 행복입니다.

행복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살아가면서 가장 많이 갖고 싶은 것이기에 행복의 비결이기에 질문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교수님이 들려주는 행복의 비결은 단순합니다.
하고 싶은 일에 최선을 다해 책임을 완수했을 때 느껴지는 정신적 보람, 그것이 행복의 비결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감사하게도 지금까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이 일을 계속하고 싶고 그렇기에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것에 '만족'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잃지 않는 겸손함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일류 대학을 나와서도 문제 의식을 가지지 못한 사람은 평범해져요.
반면 일류 대학 졸업생이 아니더라도 문제의식을 가지고 살면 지도가가 될 수 있어요.
즉, 철학적 사유를 가진 사람이 큰사람이 된다는 겁니다.

철학적 사유.
참으로 오랫만에 접하는 단어입니다.
배부르고 등따시면 하는 것이 아니라 '올바르게'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질문입니다.
살아가기에도 정신없이 바쁘기에 사유를 할 생각이 없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부인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사유를 하지 않았기에 정신없이 바쁘게 살고 있는건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는 있지 않을까요?

 

사랑의 나무는 조심스럽게 키워가는 거예요.
사랑은 결혼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결혼은 사랑의 출발에 불과하거든요.

결혼은 사랑의 종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랑했기에 당연히 결혼을 해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살아보니 교수님의 말씀이 옳습니다.
결혼은 사랑의 종점이 아니라 출발입니다.
사랑은 변하지 않지만 그 형태는 살아가면서 변합니다.
그 변화를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참으로 행복합니다.

 

이 나이가 돼서 하나 확실하게 알게 된 것은 사랑 없는 고생이라면 의미 없는 고생일 텐데, 내가 제자들, 가족들, 친구들을 사랑했기 때문에 그리고 외람되지만 민족과 국가도 내가 사랑했기 때문에 그 고생조차도 행복했다는 거예요.
사랑이 있는 고생이었기 때문에 그것이 행복의 전부였다, 그거 없으면 내 인생이 행복할 게 없었다고 지금 느낍니다.
100년을 살아보니, 고생이 있는 행복이 제일 큰 행복이고, 고생의 짐을 질 줄 아는 사람이 인생을 알게 되는 것 같아요.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
솔직히 쉽게 인정하기 어려운 문장입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조금씩 나이를 먹어가면서 저 짧은 문장이 참으로 묵직하게 와 닿습니다.
위에서 말하는 고생은 교수님이 말씀하신 '사랑있는 고생'입니다.
사랑을 위한 고생, 그 고생을 통한 행복.
이것이 젊어서 해야 할 고생입니다.

 

교수님은 제가 너무 좋아하는 윤동주 시인과 함께 공부를 했고, 황순원 소설가가 선배라고 하시네요.
그리고 도산 안창호 선생의 마지막 강연도 직접 들으셨다고 합니다.
100년의 시간이 현실로 와 닿는 부분이였습니다.

 

이 시대의 큰 어르신으로, '선생'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 주는 책입니다.
표지의 웃음띤 얼굴로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댓글 2
종이책 김형석의 인생문답 평점9점 | YES마니아 : 골드 c******k | 2022.03.01 리뷰제목
ㅇ책속으로   예로부터 어른말씀을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고 했다. MZ 세대가 들으면 무슨 삽질하는 말이냐고 하겠지만, 아직도 나는 시대가 인정하는 어른들의 말씀에 귀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식은 경험을 이길 수 없으며 경험은 연륜을 이길 수가 없다. 김수경 추기경님과 법정스님, 박경리 작가와 같은 어른들이  돌아가시고 난 후 이 시대는 어른다운 어른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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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책속으로

 

예로부터 어른말씀을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고 했다.

MZ 세대가 들으면 무슨 삽질하는 말이냐고 하겠지만, 아직도 나는 시대가 인정하는 어른들의 말씀에 귀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식은 경험을 이길 수 없으며 경험은 연륜을 이길 수가 없다.

김수경 추기경님과 법정스님, 박경리 작가와 같은 어른들이  돌아가시고 난 후 이 시대는 어른다운 어른을 만나기 힘들어졌다.

그분들의 혜안과 그분들의 삶의 연륜이 담긴 한마디 한마디를 들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기 힘들어졌다.

이 것은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너무나 큰 공허가 아닐 수 없다.

 

100세를 넘기면서도 아직 책을 읽고 집필을 하는 김형석 교수님의 지혜를 얻을 수 있는 책을 만났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사람들은 모두 비슷한 고민을 하고 살아가고 있구나,

그래도 아직은 선한 생각을 하고 세상을 걱정하며 살아가는 착한 사람들이 많구나,

지금 나의 고민과 걱정들이 무의미한 것은 아니구나 라는 위안을 얻었다는 점이다.

얼마나 기쁘고 감사했던지..

 

노학자는  삶의 길 앞에서 서성대는 우리에게  따뜻하고 편안한 어조로 위로를 전한다.

그래도 괜찮다. 내가 살아보니 아무 것도 아니더라.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누가 성공했는가? 누가 실패했는가? 누가 보람있게 살았는가? 누가 보람 없는 인생을 살았는가?

그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나누어 주었나로 구별되는 것이다.

사랑을 나누며 살아가라. 그러면 다가오는 죽음도 불안하고 불편하지 않을 것이다  라고..

 

삶의 행복과 완성에는 사랑이 필요하다. 알고 있다. 그리고 매일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힘든 건, 그 사랑을 어떻게 하는지 점점 사랑하는 방법을 잃어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표지의 사진만큼 온화한 문체 속에 담겨진 어른의 말씀과 힘을 오래도록 간직하려 한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삶의 길 앞에서 방황하는 많은 이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이제 나는 늙었어 라고 생각하는 나와 같은 중년들에게 함께 용기내어 보자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나만 힘든 것 같은 청년들에게 꼰대의 잔소리가 아닌 살아보니 그렇더라는 어른의 진실한 목소리를 들려주고 싶은 책이다.

오랜만에 읽는 내내 위로 받았고, 마음속 질문에 대한 해답을 얻은 참 좋은 책을 만났다.

 

백성호 기자의 추천사 일부를 소개하며 이 책과의 따뜻한 만남을 마무리 하려 한다.

어제의 고민, 오늘의 짜증, 내일의 걱정으로 한치 앞을 못 본 채 허둥대는 우리에게 그가 건네는 100년의 눈은 지혜롭게 사는 법을 일깨운다. 작은 일상에서 또 큰 인생에서 무엇이 정말 중한가를 알려준다.

이 책을 읽 다보면 나도 모르게 내 삶의 뿌리가 튼튼해지는 기분이다. 왜?라는 삶의 물음에 스스로 답할 수 있는 근육을 키워주기 때문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ㅇ 책속에서

 

사람은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하는 본질적인 물음

 

노년이 되어 새로운 행복을 찾는 방법은 공부하고, 일하고, 취미생활을 시작하는 거예요, 앞으로 주어지는 세월을 아무 준비도 없이 지내면 결국은 공허한 삶을 살 수 밖에 없어요.

 

인생은 더 많이 줄 수 있는 사람이 행복합니다. 더 많은 사람에게 주는 것까지가 내가 내 인생을 완성하는 길이에요.

 

고독하고 외로울수록 친구를 만나 우정을 살려야 해요.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사람 말고 내가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사람과 우정을 나눠야 해요. 함께 일할 수 있는 친구를 만나면 더 좋고요.

 

청년기에는 용기가, 장년기에는 신념이 요청된다면, 노년기에는 삶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것을 갖추지 못한 늙은이들은 사회로부터 버림을 받아요. 녹슨 기계가 버림받듯,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지 못하거나 폐악을 끼치는 늙은이들이 뒷전으로 밀려나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인 것 같습니다.

 

유럽의  안정된 나라에 가보면 경쟁사회라기보다는 공존 사회라는 인상을 받습니다. 더불어 살기 위해서 다양한 사회적 가치관이 존재하는 거죠. 어떤 사람만이 성공한다든가 행복하다는 고정된 관념이 많지 않아요. 각자가 자기의 인생의 길에서 즐거움과 행복을 찾아 누리고, 그것이 성공인 셈이죠. 하나의 성공을 위해 아홉의 인생을 빼앗기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라고 할까요?

 

마지막으로 행복한 성공은 무엇이냐? 이런 생각을 해보면 "당신이 있어서 참 행복했습니다"라는 인사를 받을 수 있으면 그 사람은 성공했다고 볼 수 있을 거예요

 

행복하려면 꼭 필요한 조건이 있어요. 그건 바로 '만족' 입니다. 정신적 가치가 있는 사람은 만족을 알아요. 그런 사람들이 행복한 삶을 살아요. 정신적 가치를 모르는 사람이 명예나 권력, 또는 재산을 거머쥘 때도 있어요. 그런데 결국 불행해 지더군요. 지금 우리 주위에도 그런 사람들이 많이 있어요.

 

 

인간도 호수와 같아요. 자기 자신을 믿을 때는 달 그림자가 비치지 않아요. 자기 한계를 깨달을 때 비로서 성실이 경건으로 바뀌어요. 그때 신앙이 생겨요. 왜 그럴까요? 내 인생의 짐은 내가 해결할 수 없기 떄문이에요. 성실을 지나 경건으로 마음을 열겠다. 그게 신앙입니다.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지닌 인간에게 종교는 한마디로 영원에의 동참이에요. 그렇게 본다면 신앙은 인생의 마지막 물음에 대한 해답이기도 합니다.

 

100년을 살아보니 고생이 있는 행복이 제일 큰 행복이고 고생의 짐을 질 줄 아는 사람이 인생을 알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사랑이 있는 고생이 인생'이라고 나는 믿고 있어요.

 

죽음이 있기 때문에 인간은 최선의 인생을 살게 되는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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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조금 더 빨리 알게되는 인생의 지혜 평점9점 | YES마니아 : 골드 x******x | 2022.02.23 리뷰제목
이 책은 20~60대 100명의 질문들 중 31가지를 추려서 김형석 교수님의 답변을 녹취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질문 자체도 모두 다 한 번 쯤은 고민해 본, 그리고 지금도 고민하고 있을 내용들이고 실제로 교수님이 육성으로 말씀을 해주는 것 같아서 읽기가 편했다. 너무 현실과 동떨어진 질문들이라면 거기서부터 읽기가 어려웠을텐데 인생을 후회 없이 사는 것, 일의 의미, 종교의 의
리뷰제목

이 책은 20~60대 100명의 질문들 중 31가지를 추려서 김형석 교수님의 답변을 녹취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질문 자체도 모두 다 한 번 쯤은 고민해 본, 그리고 지금도 고민하고 있을 내용들이고 실제로 교수님이 육성으로 말씀을 해주는 것 같아서 읽기가 편했다.

너무 현실과 동떨어진 질문들이라면 거기서부터 읽기가 어려웠을텐데 인생을 후회 없이 사는 것, 일의 의미, 종교의 의미, 노년에 대한 고민들, 모든 세대가 아울러 고민하고 생각하는 질문들로 시작하다보니 책 읽는 내내 집중해서 보게 됐다.

 

이 책 뒷표지에 보면 "31가지 삶의 수수께끼에 대한 다정한 위로"라는 문장이 나온다. 수수께끼에는 답이 있어야지 무슨 위로야? 싶을 수 있겠지만 김형석 교수님의 질문에대한 답들은 그동안 궁금했던 것들에 답이 될 뿐더러 읽는 마음에 위로가 된다.

직장 생활을 시작하면서 왜 일을 해야하는지, 직장은 그저 힘들고 괴로운 곳이어야하는지 이런 생각을 자주하게 됐는데 모든 직장인들은 그런 고민을 하는지 딱 맞는 질문들도 있었고 종교에 관한 내용도 있어서 좋았다. 신앙심이라고는 하나도 남아있지 않지만 어렸을 때는 나름 열심히 종교 생활을 했어서 아직도 종교가 주제인 내용을 열심히 읽게 되는데 종교에 무관심한 사람도 관심을 가지고 읽을 수 있는 질문이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기독교는 어떤 종교인가요?"와 "종교 없는 사회는 가능할까요?"라는 질문에대한 답이 매우 와닿았다. 기독교가 왜 이렇게 기독교를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이미지인지, 종교가 나아갈 방향은 어디인지에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었다.

 

사실 이런 문답 형식의 책을 읽다보면 너희들을 계몽하겠다, 라는 느낌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그럴 때는 얌전히 책을 덮고 더 이상 펴보지 않는데 이 책은 나의 생각은 이랬어요~ 이런 생각이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라고 말하는 것 같아서 '네, 저도 잘 생각해볼게요. 좋은 말씀 감사드려요.' 하는 마음으로 끝까지 읽을 수 있었다.

 

교수님 덕분에 수많은 세월 사색해야 깨달을 수 있는 내용들을 살짝 지름길을 통해 들여다볼 수 있어서 책 읽는 내내 행복한 기분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생각을 멈추지 말고, 한 걸음씩 걸으면서 더 많은 책을 읽고 더 많이 생각해야지 다짐할 수 있었다. 이런 게 책을 통해 배우는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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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100년의 지혜로 답하다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d**********r | 2022.12.29 리뷰제목
김형석 교수님은 올해 103세라고 한다. '100세를 살아보니'를 읽은 것이 교수님을 알게 된 계기였다. 철학을 공부한 100세 교수님이라니 뭔가 인생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주실 수 있을 것 같았다. 마침 이번에 읽은 책이 공교롭게도 그런 나의 바램에 대한 답이었다. 작년에 강원도에서 김형석 교수님 강연을 들어보고 싶었다. 아버지께서도 대학 시절 교수님의 강의를 들어보셨다고
리뷰제목

김형석 교수님은 올해 103세라고 한다. '100세를 살아보니'를 읽은 것이 교수님을 알게 된 계기였다. 철학을 공부한 100세 교수님이라니 뭔가 인생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주실 수 있을 것 같았다.

마침 이번에 읽은 책이 공교롭게도 그런 나의 바램에 대한 답이었다. 작년에 강원도에서 김형석 교수님 강연을 들어보고 싶었다. 아버지께서도 대학 시절 교수님의 강의를 들어보셨다고 했다. 50년도 더 된 일이다. 아버지와 함께 김형석 교수님의 강의를 듣고 인사를 드리고 싶었는데 그럴 기회를 갖지 못했다. 아쉽다.

'김형석의 인생문답'의 부제는 '100명의 질문에 100년의 지혜로 답한다'이다. 백여명의 질문은 서른한가지 질문으로 정리되었다. 일, 인생의 지혜, 종교, 기도, 노년의 생활, 죽음, 자녀, 교육 등에 대한 질문들이다. 교수님은 연구, 공부, 경험, 그리고 독서 등을 통해 쌓아놓은 지식을 바탕으로 우리가 궁금해하는 다양한 질문에 답을 하신다. 단 한쪽도 버릴 내용이 없는 책이다.

나는 교수님의 종교관과 기독교 신앙에 대한 생각에 많은 공감을 했다. 특히 교수님께서 기도할때 하신다는 '주기도문'과 교수님께서 생각하시는 좋은 기도인 다윗왕의 기도 부분을 읽을때 많은 감명을 받았다.

일반적으로 보면 교육 수준이 높은 사회일수록 기독교 정신이 살고, 교회는 죽어요. 교육 수준이 낮은 사회에 가면 교회는 커지는데, 기독교 정신은 약해져요.

인생문답

사람의 삶은 사랑이다. 욕심을 버리자. 감정보다는 이성으로 나, 가족, 그리고 민족과 국가를 사랑하는 삶을 살자. 이왕이면 건강하게,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히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

인생문답

교수님의 강연을 듣고 싶다. 신간인 '100세 철학자의 행복론'도 읽어봐야겠다.

모든 분들께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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