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다가 보면 나중엔 이 말이 그 말같고, 저 책이 요 책같은 그런....
읽다가보면 정말 콕 찝어서 내 이야기인것 같은 부분이 있거나,
아 맞네, 내가 실수했네 싶은 이야기, 아 나도 이런 현명한 말을 할 수 있는 엄마가 되면 좋겠다
그런 마음이 드는 이야기.. 잊지 않기 위해서 그 부분들은 따로 필사를 하며 읽고 있습니다.
올해 읽었던 책 중에 가장 맘에 들어요.
아이를 초등학교에 보내고 나서 불안한 마음에 2~3월에 꽤 여러권의 육아서(특히 말과 관련한)를 읽었는데 이 책이 최고봉 같아요.
누구나 일부러 상처를 남기는 말실수를 하지는 않겠지만...
엄마도 공부하고 노력해서 조금 더 나은 모습으로 아이에게 다가가는 노력 진짜 필요한데
많은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많은 정보와 아이 교육과 관련한 배움의 기회들이 넘쳐도 매년 상처받은 아이들이 늘어나 있고 그 깊이는 더 깊다. 아마도 심리적으로 성인이 된 부모는 아직 많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김선호 저자의 지적에 정신이 번쩍 든다. 아이의 상황을 꿰뜷어보는 '직관적 시선'과 '존재감 있는 언어' 자체를 몰랐던 나 때문에 내 아이가 그동안 얼마나 상처를 받았을까를 생각하면 나 자신이 한없이 부끄러워진다. 말하지 않는 아이일수록 온몸으로 자신의 상황과 증상들을 드러내는데도 내겐 그게 전혀 보이지 않았으므로 내 아이가 대화를 안 했던 것이었구나! 그렇게 내 아이는 상처를 받은 상태로 엄마와의 대화가 진정 어려웠던 것이었구나! 나는 직장을 다녀서 바쁘다는 핑계로 수없이 '빨리빨리'를 외치면서 아이 마음에 상처를 주어 아이와의 관계를 무너뜨렸다. 이제는 아이의 부정적인 감정도 수용해주고 싶다.
아이에게 일부러 상처주는 말을 하는 부모는 없겠지요.
아이와 대화를 하다보면, 아니 대화같은 대화라면 아마도 부모가
화를 내는 일이 적어질지 모르겠네요
대화라는 명목하에 부모는 일방적으로 또 아이는 아이 나름대로의 일방적인
자신만의 언어로 표현을 하니 대화가 되지 않는게 아닐까 싶어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중요한것은 부모의 언행이랍니다.
요즘 오은영 선생님 방송을 자주 보는데요,
문제가 있는 아이의 일상이라지만, 그 원인에는 부모의 행동이
원인을 만드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아이들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우리 부모들은
아이에게 감정적인 말들을 쏟아내고 있어요.
특히나 엄마의 말에 주목을 하는 포인트가 바로 이 책에 실려있습니다.
[엄마의 감정이 말이 되지 않게] 이 책의 저자는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입니다.
초등 아이 입장에서 바라보고 쓴 이 책은
초등 아이들이 가장 듣고 싶어하는 엄마의 말을 들려주어요.
부정적인 강점과 표현의 시작은 아이에 대한 염려와 걱정이에요.
맞아요. 정말 공감됩니다.
저 역시나 걱정과 염려가 앞서 잔소리가 많이 나가거든요.
특히나 공부와 관련된 평가 중심의 말들은 더욱 다정할리 없지요.
실제 초등 아이들이 가장 상처받는 엄마의 말들을 책에서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걔는 벌써 다른 문제집 푼다더라"
"왜 그것밖에 못해?
"이렇게해서 어느 대학 갈래?"
"생각 좀 해라."
"동생도 하는데 너는..."
혹여나 이런 말들이 자극제가 되어 아이가 분발하는 마음에
또는 아이에 대한 염려와 걱정이라는 생각에,
또는 생각없이 내뱉는 말들...
이렇게 문자로 보고 나니 참으로 정 떨어지는 말들입니다.
아이를 위한다고 하는 말이지만 아이 입장에서는
엄마의 입장을 다 이해하기는 힘든거 같아요.
관계가 이렇게 지속된다면, 서로가 힘이들수밖에 없지요.
하여 아이와의 관계가 더 나빠지기 전에 엄마의 말들을
다시 들여다보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공감하는 분들이 많을거 같습니다.
저자는 중요한 것은 감정을 뺀 아픔 없는 엄마의 말이라 주장합니다.
- 아이를 존중해주고 믿어주는 말들
- 지나친 염려와 걱정을 뺀 말들
- 아이를 있는 그대로, 행동 그대로 봐주는 말들
- 수치심을 주지 않는 말들
- 평가와 판단이 없는 말들
- 아이에게도 선을 넘지 않는 말들, 존중해주는 말들이 필요하다
이렇게 또 문장으로 보면 머리로 이해는 쉽게 납득이 됩니다.
그래야하는 까닭도 말이죠.
그러나 막상 실상에서는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저자도 그렇게 말씀하세요.
조금씩 노력하고 엄마가 감정의 말들을 의식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은 자신이 존중받고 있다는것을 느낀다고 합니다.
아이의 인격을 존중해주고 선을 지킨다면
아이에게 감정적인 말을 건네고 후회하는 시간이 분명 줄어들을거라
저자는 조언하고 있고 이또한 큰 공감이 가는 부분이었습니다.
[해당 서평은 서랍의날씨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