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멋진 인생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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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멋진 인생이라니

모리가 화요일에 다하지 못한 마지막 이야기

리뷰 총점 9.7 (10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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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인문학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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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모리가 전하는, 나이들어 멋지게 살기 위한 방법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n*****m | 2023.11.29 리뷰제목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사실은 베스트셀러라는 타이틀보다는, ‘많은 사람을 감동시킨’이라는 수식어가 더 그럴듯한)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의 바로 그 모리가 루게릭병에 걸리기 전, 노년에 대해 쓴 책이다.       사회학 교수이자, 심리치료사였던 모리 슈워츠는 나이가 들어 어느 날 천식 등으로 고생한 후에 나이듦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노년이라는 시기의 정체성, 노화
리뷰제목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사실은 베스트셀러라는 타이틀보다는, ‘많은 사람을 감동시킨이라는 수식어가 더 그럴듯한)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의 바로 그 모리가 루게릭병에 걸리기 전, 노년에 대해 쓴 책이다.

 


 

 

사회학 교수이자, 심리치료사였던 모리 슈워츠는 나이가 들어 어느 날 천식 등으로 고생한 후에 나이듦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노년이라는 시기의 정체성, 노화라는 현상의 문제, 노인이 가지는 여러 가지 심리, 노인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 그리고 그런 사회의 시선을 받아들이는 노인 스스로의 생각, 그리고 어떻게 하면 아름답고 훌륭하게 노년의 삶을 보내고 저 세상을 갈 것인지에 대해서 사유하고 정리해서 차분하게 전달하고 있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오는 것이지만, 노년의 삶은 누구에게나 오는 것은 아니다. 노년까지 살아남아야 오는 것이기 때문에 어찌 보면 삶을 잘 정리할 수 있도록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물론 그 노년의 삶을 지긋지긋하게 여길 수도, 고통스럽게 여길 수도 있지만, 어떻게 준비하고, 어떻게 받아들이고, 보내느냐가 중요할 수도 있다.

 

모리 슈워츠가 구체적인 상황들을 통해서 차분하게 전하는 이야기는 어떻게 나이 들어갈 것인가보다는 나이가 들고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보낼 것인지에 대해서 집중한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여전히 무엇인가를 하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원만히 하려 애쓰고, 독립적이고자 하지만, 도움을 받아야 할 때는 기꺼이 받으려 하고 등등.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들일 수 있지만 쉽게 실천하기는 쉽지 않은 것들이다. 그래서 더욱 생각하고 함께 논의해야 봐야 할 사안이고 문제들이다.

 

이제 나도 조금씩 고민해봐야 할 시기가 다가온다. 노년의 삶이 왔을 때 준비 없이 노년을 맞이한다면 그 노년의 삶은 당황스러울지도 모르겠다. 마음의 준비, 물질적 준비를 지금부터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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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모리 교수의 두번째 인생 수업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s*******4 | 2023.11.21 리뷰제목
"모리 교수의 두번 째 인생 수업" 모리 슈워츠의  <이토록 멋진 인생이라니> 를 읽고      "오늘날 내가 살고 만들어 가고 경험하는 '지금'이 인생의 화양연화임을 이제는 안다." -미처 다하지 못한 모리의 마지막 이야기-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에서 우리에게 살아있는 순간순간을 소중히 여기게 만드는 가르침을 주었던 모리 교수가 이 책 『이토록 멋진 인생이라
리뷰제목

 

"모리 교수 두번 째 인생 수업"

모리 슈워츠의  <이토록 멋진 인생이라니 를 읽고 

 


 

"오늘날 내가 살고 만들어 가고 경험하는 '지금'이

인생의 화양연화임을 이제는 안다."

-미처 다하지 못한 모리의 마지막 이야기-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에서 우리에게 살아있는 순간순간을 소중히 여기게 만드는 가르침을 주었던 모리 교수가 이 책 『이토록 멋진 인생이라니』를 통해 우리에게 두번째 인생 수업을 하고 있다. 우리 마음 속 진정한 스승이자 어른이었던 모리 교수가 세상을 떠난 후 우리에게 남긴 인생의 지혜는 무엇일까.

 

이 책 『이토록 멋진 인생이라니』은 모리 교수의 미발표 유작을 모아 아들인 롭 슈워츠가 편집하여 출간하였다. 

'이 원고를 발견한 것은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한참 뒤인 2000년대 초였다' 라고 서문에서 밝히듯이, 이 책의 내용은 모리 슈워츠 교수가 1995년 작고 후 그의 서재에서 발견된 원고라고 한다. 34년 전, 세상을 떠난 모리 교수가 미처 다 말하지 못한 마지막 이야기는 무엇일까. 

모리 교수는 우리에게 늙음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하면 우리는 나이가 들어 잘 늙어갈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토대로 노년의 진정한 의미를 우리에게 일깨워주고 있다. 우리는 흔히 늙어간다는 것이 쇠퇴, 쇠락이라고 생각하지만, 모리 교수는 나이는 그저 숫자에 불과하고 노년은 삶의 쇠락이 아닌 완성이라고 말한다. 

 

노후는 독특한 제약과 기회가 있는 특별한 성장기이다. 또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기간이기도 하다. 진심으로 원한다면 노후에 큰 변화를 이룰 수 있다.
- p.9

 

특히 요즘같이 100세 시대에 있어서, 노년의 삶은 중요한 이슈로 떠오른다. 그리고 60대 이후를 제 2의 인생이라고 흔히 말한다. 자녀 양육과 교육, 경제적 부 축적 등 인생의 주요 과제를 완수한 이후 찾아오는 노년의 삶 속에서 또 다른 인생이 시작되는 것이다. 그 인생의 중심에는 노년의 나이에 이른 '우리 자신'이 되어야 한다.

 

웰 에이징과 최대한 좋은 사람이 되는 것, 그것이 노년의 도전과제이다.
-p.144

 

우리는 어떻게 하면 웰 에이징, 즉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행복하게 나이가 들 수 있는 것일까. 이에 대해 모리 교수는 '나다움', 나다운 생이 무엇인지 깨닫고 삶을 찬란하게 사는 것, 더 나아가 마지막까지 성장하며 사는 방법 등을 제시한다. 비단 모리 교수의 이런 가르침은 60대 이상의 노인뿐만 아니라 중년이나 청년들도 삶 속에서 적용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예전에는 많은 사람들이 노년층을 모욕하고 차별하면서 노인의 인간성을 부정해왔다. 그래서 노인이 만족스럽고 가치있는 삶을 살 기회를 빼앗아왔다. 더이상 노인들은 쓸모없고 무기력한 존재가 아니다. 더이상 이런 노인을 모욕하고 차별하는 치욕적인 편견인 노인 차별과 노인 낙인을 없애고 노인 또한 우리와 동등한 인간으로서 존중받고 그들의 안전과 행복이 보장받아야 하는 것이다. 

 

저자인 모리 교수 또한  노년에 천식에 시달리며 루게릭병으로 병상 생활을 하였지만, 35년동안 그는 대학에서 사회학 교수로 재직하며 사람들에게 인생에 대한 의미를 깨우쳐주면서 그들이 행복을 추구하며 그들 자신의 인생을 살도록 도와주었다. 모리 교수는 노년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의 실제 삶 속에서  그 자신의 가르침을 실천하며 그 결과를 증명했다. 비록 그는 루게릭병으로 육체적인 고통과 절망 속에서 살았지만, 삶에 대한 의지와 열정을 포기하지 않고 죽는 그 순간까지 자신만의 삶을 사는데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서 우리 또한 웰 에이징을 하면서 노년의 삶을 살라고 말하고 있다.

 

모리 교수는 자신의 삶뿐만 아니라, 그가 만난 웰 에이징을 잘 실천한 사람들의 사례를 제시하여 더욱더 공감을 주고 있다. 웰 에이징을 하는 방법은 단순히 몇 가지 방법들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모리 교수는 웰 에이징을 위한 수십 개의 방법들을 제시하지만, 그 방법들은 하나같이 모두 주체적이고 자립적이며 소통하며 함께 하는 삶을 위한 방법들이기도 하다. 

 

모든 인생은 소중하며 어떤 연령대이든 그 주인이 아름답고, 쓸모 있고, 보살피는 삶으로 가꿀 수 있다. 독창적이고, 경험을 쌓고, 충만하게 지각하며 인간애를 발휘하는 삶이 될 수 있다. 내 인생, 건강, 자부심, 자존감, 삶에서 지속적으로 얻는 만족감은 남들의 그것과 똑같이 중요하다. 누구나 공통의 인간애를 공유하며 인류에 기여할 게 많다. 살아 있는 한 남들이 기대하는 대로가 아니라 내가 바라는 존재로 지내는 것이 중요하다.
-p.137

 

정말 우리가 헹복하고 충만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웰 에이징이 정말 중요하다. 이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더이상 나이가 우리의 삶을 가로박는 장애물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를 고민과 함께 '어떻게 나이를 들 것인가', '나이가 들어 어떻게 잘 살 것인가' 도 함께 고민하고 그 방법들을 모색해야 할 때이다. 그 때에 이 책에서 모리 교수가 우리에게 들려주는 마지막 이야기가 도움이 될 것이다.

 

죽은 후에도 모리 교수가 우리에게 인생과 노년에 대한 의미를 깨우쳐주고 우리가 노년에도 행복한 삶을 살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비록 이 책이 모리 교수의 미발표 유작이긴 하지만, 이렇게나마 모리 교수를 만나고 그의 지혜를 배울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하다. 비록 그는 없지만, 모리 교수는 우리 마음 속에 영원한 스승으로 살아있을 것이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7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7 댓글 2
종이책 멘시 평점10점 | s******5 | 2023.11.23 리뷰제목
【 이토록 멋진 인생이라니 】 - 모리가 화요일에 미처 다하지 못한 마지막 이야기 _모리 슈워츠 / 나무옆의자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의 모리는 이 책의 저자인 모리 슈워츠이다. 모리가 루게릭병으로 투병중일 때 오랜만에 다시 만난 그의 제자 미치 앨봄이 매주 화요일 모리를 만나 나눈 이야기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모리는 1995년 세상을 떠났고, 『모리와 함께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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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멋진 인생이라니 - 모리가 화요일에 미처 다하지 못한 마지막 이야기

_모리 슈워츠 / 나무옆의자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의 모리는 이 책의 저자인 모리 슈워츠이다. 모리가 루게릭병으로 투병중일 때 오랜만에 다시 만난 그의 제자 미치 앨봄이 매주 화요일 모리를 만나 나눈 이야기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모리는 1995년 세상을 떠났고,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이 첫 출간 된 것은 1997년이다. 모리를 포함한 가족들은 책이 나오리라고는 전혀 생각을 못했다고 한다.

 

모리 교수가 세상을 떠나고 2000년대 초 가족들은 우연히 서재의 책상 서랍에서 원고뭉치를 발견하게 된다. 가족들은 오래 의논하고 고심한 끝에 모리의 아들 롭 슈워츠가 이 원고를 편집해 책을 출간하기로 결정했다. 출간을 숙고한 시간이 20년은 된듯하다. 따라서 이 책은 모리의 유고작이다.

 

노후는 독특한 제약과 기회가 있는 특별한 성장기이다. 또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기간이기도 하다. 진심으로 원한다면 노후에 큰 변화를 이룰 수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늙어가는 과정 자체가 괴로움이기도 하다. 가난과 질병, 외로움 등이 늙어감과 함께 간다. 안타까운 일이다.

 

저자는 이 책에 본인이 오랜 기간 쌓아온 노화에 대한 지혜들을 모았다. 특징적인 것은 저자가 쓴 글들이 30여 년 전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최근 원고를 책으로 펴낸 듯하다. 노화, 노년에 대한 저자의 선견지명이 느껴진다. 40년간 사회학 교수로 지내며 축적한 사회학과 심리학 지식, 인간관계에 대한 이해를 근거로 삼았다. 자신의 직업인 고령자 상담과 노화 관련 심리치료도 적극 활용했다.

 

멘시(mensch)’라는 단어가 있다. ‘(친절하고 남을 잘 도와주는) 좋은 사람나아가선 진정한 인간이라는 뜻이다. 저자는 멘시를 이야기하면서 인간의 잠재성을 이야기한다. 즉 나이가 들어서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안 해서 못하는 것이라는 이야기다. 하긴 나이 70, 80에 작가나 화가로 데뷔하는 분들, 2, 3의 삶을 살아가시는 분들을 여럿 보았다. 저자는 인간의 내적 변화에 중점을 둔다. 내적 변화를 추구해서 내가 누구인지, 어떤지 알라는 말이다. 그렇게 되면 삶이 더 진솔하고 조화롭고 온전해진다는 것이다.

 

저자는 나이가 들어도 품위 있고, 아름답고, 창조적이고 생산적인 삶을 살아가는 이들을 많이 소개한다. 나이가 들어가는 것은 순리이다.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여야한다. 나이 들어감의 최고 장점은 뒤에서 흘끔대며 지시하는 상사가 없다는 점이라는 언급에 미소로 공감한다(상사대신에 배우자로 바뀌는 경우도 허다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내 삶을 내 주관대로 살아갈 수 있는 삶이긴 하다. 그 어느 때보다도 알아서 스스로 시간을 관리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 책을 내게 주어진 삶의 시간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묻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이토록멋진인생이라니 #모리슈워츠 #나무옆의자

#세계사콘텐츠그룹 #쎄인트의책이야기2023

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4 댓글 0
종이책 늙어 본 적 없지? 오늘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일 뿐 - 이토록 멋진 인생이라니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k***i | 2023.11.11 리뷰제목
멋진 유채화 그림 위에 "The wisdome of Morrie"라는 필기체가 눈의 띄는 예쁜 책이다. 선물 받은 책이 무슨 내용일까 궁금하다. 하루하루를 살아가다 문득 미래가 알 수 없다는 사실을 자각한다. 영화처럼 미래를 아는 일이 있으면 좋겠다 상상하기도 하지만, 인생이란 뿌린 대로 거둔다는 말이 더 신빙성이 간다. 알 수 없기 때문에 미래는 즐거움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수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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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진 유채화 그림 위에 "The wisdome of Morrie"라는 필기체가 눈의 띄는 예쁜 책이다. 선물 받은 책이 무슨 내용일까 궁금하다. 하루하루를 살아가다 문득 미래가 알 수 없다는 사실을 자각한다. 영화처럼 미래를 아는 일이 있으면 좋겠다 상상하기도 하지만, 인생이란 뿌린 대로 거둔다는 말이 더 신빙성이 간다. 알 수 없기 때문에 미래는 즐거움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수 천 년이 이어져오며 어떤 인간도 미래의 문제를 해결한 사람은 보지 못했다. 잘해야 현재에 집중해라, 똑바로 살아라 정도가 아닐까? 답답하고 야속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할 수 없는 일에 에너지를 쓰는 일만큼 바보 같은 짓도 없는데 해봐야 알게 되니 어쩔 수 없이 인생의 헛삽질은 불가피하다. 그래서 이런 헛삽질을 경험과 교훈이라는 말로 포장하는 것이리라.

 

 그런데 물리적으로 시간은 하염없이 흐른다. 야속하다고 생각하면 끊임없는 답답함의 여로를 걸어야 할 뿐이다. 답도 없는데 이왕이면 흐르는 시간에 무엇을 담을지 생각해 보게 되는 책이다. 또 다른 면은 B to the D라는 탄생과 죽음의 여로 속에서 C라는 선택만 하는 인간의 굴레 아니 자유로움이라고 해야 할까. 인간은 늙어가는 것은 슬픈 일인지 난 알 수가 없다. 시간이 흐르고 달리기를 예전처럼 할 수 없고, 기억이 전과 다르고, 갈수록 뵈는 게 없는 세상이 꼭 나쁘다고만 생각하지도 않는다. 안 봐서 좋은 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어쩌면 모리는 늙어감에 대한 반발과 늙었음에 대한 자각을 통해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봤다고 생각한다. 무엇을 배우는 과정은 반복을 통해서 잘하게 된다. 문제는 인생의 절대적 시간은 반복을 허용하지 않는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많은 나이듬의 과정과 직면하는 다양한 문제를 어느 누군가는 조금 일찍 이해하고, 누군가는 견디지 못하고, 누군가는 오락가락하며 살아간다. 중요한 사실은 어떻게 늙어갈 것인가? 어떤 마음과 관계를 갖고 살아갈 것인가는 삶의 품격을 결정하게 된다. 그런 점에서 긍정적인 글귀들이 조금 지루하기도 하지만 의미가 있다. 밥이 무슨 맛이 있어서 먹나? 기본이지.

 

 4-5년 전에 사무실에서 혼자 뭔가 궁리를 하다 문득 생각이 났다. 모리만큼 나도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는 노인 양반들을 보면 기가 막힐 때가 있었다. 다들 자기가 좋았던 것과 한 맺힌 것만 기억하는 듯해 보였다. 그런데 젊은 친구들은 다른가? 내 입장에서는 사람 다 똑같다. 자기가 오감으로 보고 듣고 한 것이 다를 뿐이지, 본질적으로는 큰 차이가 없다. 나도 마찬가지다. 

 

 사무실 노인네가 되어가는 나이에 아이들의 넋두리를 듣다 한 마디 했다. 

 '너희도 신입들 보면 답답하지? 노인 양반들 보면 갑갑하고? 너만 그러냐 내가 보면 너희들이 답답하고, 나도 노인 양반들 보면 더 갑갑하고? 잘 생각해 보면 원래 그런 듯해. 나도 노인양반들처럼 늙어본 적이 없고, 너도 나처럼 늙어 본 적이 없고. 너희들도 그럴 때가 오면 또 알게 되겠지'

 

 인생의 시기를 보면 나이가 들수록 할 일이 줄어든다는 점이 다르게 보면 여유가 생긴다는 말이다. 선배 아버님이 자식이 훨씬 소중하지만 손주가 더 이쁜 건 마음의 여유 때문인 것 같다는 말이 아직도 생생하다. 건강하게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삶이 된다면 참 좋은 일이다. 그것을 남이 나한테 하길 바라기만 하기보다 내가 조금씩 해나가는 것이 삶은 준비하는 방법이 아닐까? 왜냐하면 오늘이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이기도 하니까.

 

 다가오지 않은 미래를 과도하게 상상할 필요가 없을 때가 있다. 어차피 똑같이 되는 일은 없다. 내가 올바르게 생각하고, 치열하게 살아가고, 치열하게 살아가기 위해 스스로를 잘 관리하면 얼추 비스므리하게 그림이 그려져 갈 뿐이다. 그게 일이던 인생이던. 그 과정의 사소하고 소중한 것들이 너무 흔하게 듣다 보니 소중한 줄 잊고 살뿐 아닐까? 그런데 그 사소하고 소중한 것이 너무 사무치지 않게 살아가는 것이 좋다. 그런 인생의 조언을 책을 통해서 배워볼 만하다.

 

                 

이토록 멋진 인생이라니

모리 슈워츠 저/공경희 역
나무옆의자 | 2023년 11월

 

#인생 #morrie #모리 #나무옆의자 #독서 #kh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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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이토록 멋진 인생이라니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f*****n | 2023.12.07 리뷰제목
미치앨봄이 쓴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에 등장하는 그 '모리'교수. 모리슈워츠가 쓴 책이다. 이 책을 보기 위해 20여년만에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을 다시 읽어 보았다. 그 당시에는 도무지 와닿지 않던 이야기가, 20년이란 시간이 지난 후에 가슴깊게 와닿는 것을 느끼는 것이 참 신기했다.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에서 모리 교수는 루게릭병에 걸린다. 그리고 죽어가기까지 죽음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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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앨봄이 쓴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에 등장하는 그 '모리'교수. 모리슈워츠가 쓴 책이다.

이 책을 보기 위해 20여년만에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을 다시 읽어 보았다. 그 당시에는 도무지 와닿지 않던 이야기가, 20년이란 시간이 지난 후에 가슴깊게 와닿는 것을 느끼는 것이 참 신기했다.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에서 모리 교수는 루게릭병에 걸린다. 그리고 죽어가기까지 죽음의 순간을 기록하며 인생의 의미에 대하여 잘 알려주었던 그런 책이었다.

그 책의 주인공이었던 모리 교수가 쓴 이 책은 모리슈워츠가 루게릭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기 전, 인생의 노년기를 어떻게 잘 보낼것인지에 대하여 기록한 원고가 발견되였고, 그 원고들을 모아 발간한 것이다. 나이를 들어간다는 것, 인생의 노년기를 보낸다는 것에 대한 성찰이 가득하다.

저자는 여러 종교에서부터 철학서까지 섭렵하며 인간의 삶의 의미, 통찰을 평생동안 해왔다고 한다. 역시나 책을 읽으며 저자의 통찰이 녹아있음을 느낄 수 있다.

"좋은 사람이 되는 단 하나의 열쇠는 없다. 하지만 살아가는 일이 더 수월하게 하는 방법들은 있다.(277p)"

책의 주요주제는 웰에이징이다. 노년이 되면 우리의 신체기능은 떨어지고 죽음의 문제와 직면한다. 하지만 이러한 노년에도 우리는 현명한 목표를 세워 가치있게 보낼 수 있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노년기에도 탐험가의 자세로 인생을 살아가기, 마음을 열고 세상을 보기 등 평소에 간과할만한 삶의 자세들을 다시금 일께워주는 내용들이 기술되어 있다.

이 책은 노년기를 잘 보내는 방법들을 쓰고 있으나 인생의 중반의 시간을 보내는 나도 삶에 적용할 만한, 경청할만한 내용들이 서술되어 있다. 나이든 삶을 가치있게 보내기 위한 방법, 점점 나이듦을 받아들이며 준비해가는 자세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책이었다.

#이토록멋진인생이라니 #모리슈워츠 #세계사 #인문학 #인생

#문화충전 #서평이벤트

*문화충전200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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