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친구 레베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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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친구 레베카

리뷰 총점 9.5 (2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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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영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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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나의 친구 레베카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i*****6 | 2021.01.21 리뷰제목
나의 친구 레베카  이책은 빨강머리앤이 나오기 5년전에 나왔던 책이라고 하는데요. 이야기의 배경이나 분위기가 정말 비슷하더라고요.   아마도 그것은 이야기 속에 시대상을 잘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비슷하게 느껴진데는 그 시대가 갖고 있는 분위기가 그랬기 때문일수도 있어요. 그런데 책 속에 그려진 삽화는 정말 더 비슷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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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친구 레베카 

이책은 빨강머리앤이 나오기 5년전에 나왔던 책이라고 하는데요.

이야기의 배경이나 분위기가 정말 비슷하더라고요.

 

아마도 그것은 이야기 속에 시대상을 잘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비슷하게 느껴진데는 그 시대가 갖고 있는 분위기가 그랬기 때문일수도 있어요.

그런데 책 속에 그려진 삽화는 정말 더 비슷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결이 비슷하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레베카만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책은 읽고 나면 마음이 몽글몽글해지고 그래요.

앤을 처음 만났을 때가 생각이 나면서 이번에는 레베카 라는 친구를 새로 만나는 기분이 아주 설레였답니다.

 

이책이 처음 출단된것은 1903년 이에요.

지금으로 부터 무려 100년이 훨씬 넘어 출판된 책이지요.

그런데 그동안 어쩜 나는 이렇게 레베카를 모르고 있었나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100년을 뛰어넘는 시간차이가 있지만 책을 보고 나니 레베카와 저는 친구가 되어 있었어요. 바로 이책의 제목 처럼 말이지요. 나의 친구 레베카~

 

책의 원제는 서니브룩 농장의 레베카 입니다.

반짝이는 눈에는 열정과 호기심이 가득한 검은 머리의 레베카!

일곱 형제의 둘째로 태어난 레베카는 막내 동생이 태어난 날 아버지가 돌아가시게 됩니다.

레베카의 어머니는 남편이 죽은 후에 경제적으로 어렵게 되어 리버버러에 사는 고지식한 미란다와 제인 이모에게 말괄량이 레베카를 맡기게 되지요.

 

미란다와 제인은 맏이인 한나가 오기를 원했지만 어쩔수 없이 레베카를 맡았어요.

이모들은 레베카가 오기 전까지는 조용한 하루하루를 살고 있었어요.

미란다 이모는 정직하고 아주 성실한 사람이었고 제인 이모는 슬픈 사연을 안고 있는 따뜻한 마음을 지닌 이모였어요.

그런 이모들의 삶에 레베카가 나타나면서 조용했던 하루는 조금씩 변화됩니다.

 

미란다 이모는 언제나 상상력 가득하고 열정 가득한 레베카를 엄격하게 대하는데요.

미란다 이모의 꾸짖는 말들로 인하여 상처를 받기도 하여 벽돌집을 나오기도 하지만 다시 벽돌집으로 돌아간 레베카를 보며 미란다 이모도 그동안 레베카에게 모질게 굴었던 것을 후회하며 마음을 열어 애정을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이모들과 레베카는 진정한 가족이 되어 갑니다.

이야기를 보다 보면 레베카가 하는 말들에 마음이 뭉클해지기도 하였는데요.

 

상상력이 많은 아이인지라 어떤 것을 보아도 레베카의 시선과 따뜻한 눈으로 바라보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레베카가 하는 말들을 모아 놓으면 정말 힐링과 위안이 되는 에세이책 한권이 나올 정도로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문장들이 많더라고요.

레베카는 집을 떠나 이모집에서 외로울거 같지만 그녀에게는 엠마 제인이라는 좋은 친구도 있고 레베카의 일이라면 언제든 도와주는 애덤래드나 미스 맥스웰 선생님, 그리고 까칠해 보이지만 성실하고 정직하게 사는 미란다 이모와 제인 이모가 함께하고 있어요.

 

외롭게 자랄거 같은 레베카의 주변에는 이렇게 좋은 사람들이 많으니 좋은 어른으로 성장할수 있었겠지요.

나의 친구 레베카 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때로는 키다리 아저씨가 생각이 나기도 하고 또 어쩔수 없이 빨강머리 앤도 떠오르게 되더라고요.

한 소녀가 성숙한 어른으로 성장하기 까지 레베카 자신의 힘도 있겠지만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은데요.

엄마의 병간호로 인하여 벽돌집을 잠시 떠나있던 사이 미란다 이모의 사망 소식을 듣게 되는데요.

 

벽돌집으로 돌아갔을 때는 미란다 이모가 레베카에게 유산을 물려준 것을 알게 됩니다.

때로는 가슴 뭉클하게 하였던 이야기들도 많았지만 미란다 이모와의 이별은 마치 매튜 아저씨와 이별할때와 같이 슬프더라고요.

레베카는 그녀의 삶에 한번도 진심이 아니었던 적이 없었는데요.

열심히 살아가고 삶을 진심으로 대하는 레베카의 모습에서 참 위로가 되기도 하고 세상을 그래도 밝고 희망적이구나 하는 것을 느낄수 있었어요.

 

지금은 비록 어두움 속에 있지만 자신을 온전히 바라보며 커간다면 레베카와 같은 예쁜 마음을 가진 좋은 사람으로 성장하지 않을까 싶어요.

나의 친구 레베카 책은 어릴적 앤이 저에게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던것 처럼 이책을 보는 수많은 아이들이나 어른들에게도 좋은 친구가 될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저에게는 레베카가 들려주는 여러가지 말들이 지루하고 무료했던 일상에 따뜻한 위로가 될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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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나의 친구 레베카] 멋지고 굉장한 나날은 아직 시작조차 되지 않았어. 평점10점 | y****s | 2021.03.03 리뷰제목
여러 번 서평을 통해 적었지만 <빨강머리 앤>은 내 어릴 적 가장 좋아하던 책이었다. 나와는 너무나 다른 앤의 말, 생각, 행동이 정말 좋았다. 8, 9권으로 넘어서며 엄마가 된 앤은 내가 되고자 하는 롤모델이었다. 비록 그렇게 자상한 엄마는 되지 못했지만. 신간 소식을 접하다 "캐나다에 앤이 있다면 미국에는 레베카가 있었다"라거나 "빨강머리 앤보다 5년 먼저 출간된 책"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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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번 서평을 통해 적었지만 <빨강머리 앤>은 내 어릴 적 가장 좋아하던 책이었다. 나와는 너무나 다른 앤의 말, 생각, 행동이 정말 좋았다. 8, 9권으로 넘어서며 엄마가 된 앤은 내가 되고자 하는 롤모델이었다. 비록 그렇게 자상한 엄마는 되지 못했지만. 신간 소식을 접하다 "캐나다에 앤이 있다면 미국에는 레베카가 있었다"라거나 "빨강머리 앤보다 5년 먼저 출간된 책"이라는 홍보 문구를 보고 혹!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러니 <나의 친구 레베카>를 읽으며 자연스레 <빨강머리 앤>과 비교하지 않을 수가 없다. 특히 초반부 레베카가 여행으로 시작해서 콥 아저씨의 마차를 타고 벽돌집으로 향하는 장면은 그린 게이블스의 초록지붕 집으로 향하는 앤과 오버랩 된다. 마릴라와 매슈 대신 미란다와 제인 이모인 것과 앤에겐 부모가 없지만 레베카에겐 엄마와 돌보아야 할 형제가 6이나 있다는 것만 빼면 설정은 거의 같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읽다 보면 앤이 생각나지 않는다. 아마도 레베카라는 인물이 아주 생생하게 느껴져 앤과 전혀 다른 인물로 정확하게 인식되기 때문일 터이다. 조잘조잘 말도 잘하고 끝도 없이 새로운 아이디어가 생각나고 누구에게나 배려할 줄 아는 이 아이는 다소 경직되고 무거웠던 벽돌집을 조금씩 변화시킨다.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신을 돌아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는 레베카의 이야기는 생각보다 훨씬 더 위안이 된다. 특히 챕터 중간중간 레베카가 했던 문구들이 이렇게, 일러스트와 함께 보여주는 페이지는 위안이 되고 힐링이 된다. 

 

앤의 영원한 단짝 다이애나와 같은 레베카의 단짝 엠마 제인의 충성스러운 우정이나 열성적인 사랑과 애정을 아끼지 않는 콥아저씨 내외, 벽돌집의 유일한 숨통이었던 제인 이모의 조용한 지원 등은 레베카가 힘들 때마다 더욱 빛을 발한다. 

 

"리버버러가 곧 세상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세상을 엿볼 수 있는 작은 구멍은 되었으며, 작은 구멍이라도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것보다 훨씬 더 나았다. "...242p

 

다시 한 번 <빨강머리 앤>과 비교하지 않을 수 없다. 비록 설정은 비슷했지만 전혀 다른 인물로, 전혀 다른 감동을 안겨준 레베카의 이야기는 "이야기"의 힘보다는 인물들의 매력(앤과의 비교가 아니다)과 레베카가 쓴 이야기와 시의 매력이 훨씬 크다고 해야겠다. 따라서 <나의 친구 레베카>도 굉장히 재미있는 작품이었지만 간혹 건너뛰는 이야기에 조금 아쉬운 면도 있었다. 결말 부분은 호불호가 갈릴지도. <빨강머리 앤>처럼 완벽한 해피엔딩은 아니었지만 오히려 현실적인 삶이 잘 드러나 개인적으론 좋았다. 

 

#나의친구레베카 #케이트더글러스위긴 #&앤드 #도서관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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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나의 친구 레베카 / 벽돌집 레베카 / 내 안의 사랑스러운 꼬마 아가씨 / 서평 [Book]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s*****4 | 2021.01.29 리뷰제목
잠옷을 챙겨갈 땐 그게 바로 여행이라는 거예요. 나의 친구 레베카   7형제가 있는 레베카의 집. 레베카의 엄마는 자신의 두 언니, 미란다와 제인 소여에게 자신의 딸 레베카를 보낸다. 리버버러에 있는 벽돌집으로..   리버버러 벽돌집을 알고 있는 마부 콥에게 레베카를 부탁하는 엄마.   잠옷, 속옷 어쩐지 부끄러운 단어들등에 대한 얘기를 할 땐 주변에 남자들이 있는
리뷰제목

잠옷을 챙겨갈 땐

그게 바로 여행이라는 거예요.

나의 친구 레베카

 

7형제가 있는 레베카의 집.

레베카의 엄마는 자신의 두 언니, 미란다와 제인 소여에게 자신의 딸 레베카를 보낸다.

리버버러에 있는 벽돌집으로..

 

리버버러 벽돌집을 알고 있는 마부 콥에게 레베카를 부탁하는 엄마.

 

잠옷, 속옷 어쩐지 부끄러운 단어들등에 대한 얘기를 할 땐 주변에 남자들이 있는지

조심해야한다는 주의를 주려는 엄마의 마음과는 달리

"잠옷"을 챙겨간다는 건 여행을 간다는 뜻이니까 너무 신난다는 레베카.

 

나의 친구 레베카

 

 


 

아저씨 옆자리에 앉아 가려면

돈을 더 내야 하나요?

나의 친구 레베카

 

엄마와 작별 인사를 하고, 마차에 올라 이모집으로 향하는 레베카.

마차 안에서 닭장에 갇힌 암탉이 되어 보는 바깥 풍경 보다는 마부 콥 아저씨 옆자리에서

오래 오래 이 여행을 하고 싶지만,

겨우 두 시간 남았다는 말에 "오랜" 여행은 아니라고 한숨쉬는 그녀... ㅎㅎ

 

 

 


 

오, 안 돼요! 저는 해가 쨍한 날에는 절대 양산을 쓰지 않아요.

분홍색은 쉽게 바래거든요. 구름 낀 일요일에 교회 갈때만 써요.

갑자기 구름 사이로 해가 고개를 내밀면 양산을 가리느라 애를 먹지요.

이건 제게 가장 소중한 물건이에요. 하지만 정말 조심히 다뤄야 해요.

 

이모댁에 가는 길. 마차 위 레베카와 마부 콥.

콥은 더운 날씨에 레베카에게 걱정이 되어 묻는다.

 

양산을 쓰지 않겠냐고...

하지만 레베카는.하하.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레베카.

 

가장 소중한 물건 분홍색 양산, 해에 양산의 분홍빛이 바랠까 걱정되어 구름낀 날에만 쓰는 양산.

아니... 우산이 비에 젖을까 걱정되어 비오지 않는 날에 만 우산을 쓰는 꼴이 아닌가... ㅎㅎ

 

책은 밝디 밝은 성격의 레베카를 통해

읽는 내내 웃기도 하고 울기도 했지만 결국엔 그녀의 밝음이

내 가슴도 환하게 비춰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나는 차라리 거대한 폭포수의

작은 물방울이 되고 싶어!

조용한 호수 같은 삶을

선택하진 않겠어

나의 친구 레베카

 

활발한 꼬마 아이 레베카는

책 속에서 계속 성장해 나간다.

 

친구들과의 만남 그리고 또 이별도 있고,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지만...

 

작은 물방울, 물방울이 모여 이루어진 거대한 폭포수 처럼

작은 일상과 일상을 겪으며 점점 더 커다란 마음을 품게 된다.

 

온 마음으로 레베카를 응원하고,

어쩐지 묘한 분위기의 설레는 만남이 있었을땐

어머 어머 나이 차이는 좀 나지만 이루어 지면 좋겠다 하며

바라기도 해보고, 나는 책 속 레베카와 함께 울고 웃었다.

 

 

아낌없이 사랑받고

후회없이 사랑해요

나의 친구 레베카

 

레베카 주변에 있던

까칠하지만 누구보다 레베카를 사랑했던 미란다 이모와

언제나 든든하게 옆에서 엄마처럼 믿어주었던 제인 이모.

그리고 그녀가 더 없이 사랑스럽게 성장할 수 있도록

곁에 있어준... 사람들.

 

 

모든 내용을 책에 담을 수 없음이 너무 아쉽지만,

문득 외롭고, 혼자라는 생각이 들어 사무친다면

이 책 한 권 읽고 사랑스러운 레베카를 한 번 만나보길 추천한다.

 

 

예쁜 글씨로 써 놓고 곁에 두고 종종 읽어 보고 싶은

레베카의 한 마디 한 마디들이

내 마음을 살살 간지른다.

 

가장 눈부시고 행복했던 날

 

삶이 고단할 때마다

서랍 속에서 가끔 꺼내볼 수 있는

그런 하루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나의 친구 레베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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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위로가 필요할 때 불러보세요, 나의 친구 레베카 평점10점 | s****u | 2021.01.28 리뷰제목
캐나다에 빨강 머리 앤이 있다면 미국에는 레베카가 있다. 레베카가 누구냐고 묻는다면 빨강 머리 앤에 버금가는 유쾌함과 긍정, 사랑스러움과 당당함 그리고 수다스러움이 있다. 학창 시절에 빨강 리 앤과 레베카를 만났다면 혼자라고 느껴졌던 그 시간을 좀 더 수월하게 지낼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 정도로 둘은 사랑을 전하는 힘이 있다.     빨강 머리 앤은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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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 빨강 머리 앤이 있다면 미국에는 레베카가 있다. 레베카가 누구냐고 묻는다면 빨강 머리 앤에 버금가는 유쾌함과 긍정, 사랑스러움과 당당함 그리고 수다스러움이 있다. 학창 시절에 빨강 리 앤과 레베카를 만났다면 혼자라고 느껴졌던 그 시간을 좀 더 수월하게 지낼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 정도로 둘은 사랑을 전하는 힘이 있다.

 

 

빨강 머리 앤은 만화, 영화, 에세이, 컬러링 북 등으로 이미 널리 알려져 있기에 레베카를 소개하기로 하겠다. 레베카는 미국의 농장에서 4남 3녀 중 둘째로 태어난 여자아이이다. 가족이 있는 농장을 떠나 이모들이 사는 벽돌집으로 오면서 레베카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가정 형편이 빠듯한 엄마를 대신해 레베카를 맡아 키워주기로 한 미란다 이모와 제인 이모 덕분에 배움의 기회를 얻게 되었다. 하지만 깐깐하고 표현을 잘 안 하는 미란다 이모와 사는 삶이 쉽지는 않았다. 그러나 레베카는 외로움이 자신을 치려 할 때면 시를 썼다. 솔직한 마음을 시로 표현했고, 부족함을 상상력으로 채웠다. 

 

 

다행히 레베카 주위에는 레베카의 반짝이는 눈과 남을 배려하는 마음과 꼬임 없는 솔직함과 세상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밝음과 슬퍼하는 이를 위로하는 진심을 알아주는 사람이 많았다. 그녀의 문장력과 상상력과 사고력은 배움을 통해 더욱 다듬어졌고, 그녀의 성격은 경험을 통해 다른 사람을 더 이해하고 성숙해졌으며, 그녀의 당당함은 상황에 따라 지혜로워졌다. 레베카가 자라는 동안 나는 레베카를 통해 위로받고, 마음이 따뜻해졌다. 누구에게나 최고의 말벗인 레베카 옆에 있으면 외로움도, 슬픔도 오래 갈 수 없으니까.

 

황금빛 낮과 별빛 가득한 밤이 끝없이 이어지는 세상 위에 오늘도 번쩍 태양이 떠올랐어요.

지금 내 모습이 초라하다고 우울해하지 마세요. 진짜 멋지고 굉장한 나날은 아직 시작조차 되지 않았으니까요.

 

가장 눈부시고 행복했던 날

삶이 고단할 때마다 떠올려보는 그런 하루를 서랍 속에서 가끔 꺼내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조약돌은 고인 물이 아니라 흐르는 물속에서 자란단다.

이리저리 물살에 밀려 돌들과 부딪치고 모서리가 깎여나가야 비로소 둥글둥글 예뻐지고 반짝이는 빛을 갖게 돼요.

< 나의 친구 레베카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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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서평] 나의 친구 레베카 평점10점 | p******2 | 2021.01.28 리뷰제목
메이플우드에서 리버버러로 달리고 있는 낡은 역마차에는 우스꽝스럽게 생긴 작은 밀짚모자를 쓰고 자그만한 분홍색 양산을 든 검은머리에 열살이나 열한 살쯤 돼 보이는 작은 어린 승객이 한명 더 타고 있습니다 그녀는 그녀의 엄마의 부탁으로 벽돌집에 사는 소여 자매에게 가고 있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레베카입니다     마차의 움직임에 따라 이리저리 미끄러지며 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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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우드에서 리버버러로 달리고 있는 낡은 역마차에는

우스꽝스럽게 생긴 작은 밀짚모자를 쓰고 자그만한 분홍색 양산을 든

검은머리에 열살이나 열한 살쯤 돼 보이는 작은 어린 승객이 한명 더 타고 있습니다

그녀는 그녀의 엄마의 부탁으로 벽돌집에 사는 소여 자매에게 가고 있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레베카입니다

 

 

마차의 움직임에 따라 이리저리 미끄러지며 위태하게 타고 있던 레베카는

"아저씨 옆자리에 앉아 가려면 돈을 더 내야 하나요? "하며 질문을 하며

콥의 옆자리를 차지하고는

진정한 여행의 기분을 마음껏 느끼기 시작합니다

아까는 마치 닭장에 갇힌 암탉이 된 기분이라는 둥

벽돌집에 도착해서 미란다 이모에게 점심부터 챙기도록 한다면 좋지 않은 시작이기에 도시락을 싸왔다는 둥

이렇게 얘기 하고 싶은 걸 어찌 참았는지 명랑한 목소리는 끊이지 않습니다

 

 

 

 

 

"날이 더우니 양산을 쓰지 그러니~ " 하는 콥 아저씨의 물음에

"해가 쨍한 날에는 절대 양산을 쓰지 않아요. 분홍색은 쉽게 바래거든요

구른 낀 일요일에 교회 갈때만 써요.

갑자기 구름 사이로 해가 고개를 내밀면 양산을 가리느라 애를 먹지요

이건 제게 가장 소중한 물건이예요. 하지만 정말 조심히 다뤄야해요"

하며 자신의 소중한 분홍 양산에 대한 확고한 자신의 철학을 밝힙니다.

그 순간 제리마이어 콥의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이

레베카가 얼마나 특별한 아이인지를 확연히 알 수 있게 해주는 말이 아닐까 싶네요

 

 

그 순간 제리마이어 콥의 느리게 작동하는 머릿속에 차츰 그런 생각이 스며들었다

그의 옆에 앉아 있는 새는 그가 날마다 역마차를 몰며 보아온 새들과는

완전히 다른 깃털을 가진 새라는 그런 생각이.

 

 

 

레베카는 같은 사물을 대할때도 이름을 부여하고 의미를 부여해 더 소중하게 여길 줄 아는 아이였습니다

콥이 레베카의 농장 이름을 물으며 농장의 위치를 안다면 랜들농장이든 서니브룩이든 농장이든

어떻게 부르든 상관없다고 뜻 없이 얘기합니다

그 순간 나무라는 듯한 강렬한 시선이 콥에게 향하죠

레베카는 따끔하게 얘기합니다.

렌들 농장이라고 부르면 그 농장의 모습이 연상되지 않지만

서니브룩(햇빛이 비치는 시내라는 뜻) 농장이라고 부르면 개울 양옆으로 어린 나무와 아기 덤불이

줄지어 서있고 바닥에는 흰 모래와 반짝이는 조약돌이 깔려 있어서 개울물에 햇빛이 반사되면 하루종일 반짝거리는 농장이 떠오르기에 이름을 어떻게 부르느냐에 따라 큰 차이가 있다고 얘기해줍니다

 

 

 

그렇게 레베카는 그냥 스쳐지나칠 수 없는 소녀였습니다

그 투명한 눈빛과 몇 마디 오가는 말로도 다시 만나고 싶은 아이였죠

그래서 콥 아저씨는 레베카에게 여름에 역마차의 승객이 별로 없을때 밀타운으로 데려가주기로 약속합니다

그날 그냥 집에 태워주는 것으로 끝내도 될 수도 있었지만 말이죠

 

 

 

레베카의 이 여행의 시작은 미란다와 제인 이모가 레베카의 엄마에게

맏딸인 하나를 보내달라고 했지만, 집안일을 잘하는 한나 언니가 엄마에게는 없으면 안되기 때문에

레베카를 보내게 됨으로써 이모집에서 보내게 된 것이 여행의 시작었습니다.

일곱명의 자녀가 있는 집에서 중요한 취급을 받지 못한 사람이 레베카여서가 아닐 것입니다

어쩌면 이모들에게 가장 필요한 아이가 레베카가 되기 때문에 그러한거겠죠~

 

 

심장을 혈액을 순환시키는 용도 이외의 다른 용도로 사용해본 적이 없는 미란다 이모와

비록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지만 사랑과 고통을 경험해 따뜻한 가슴이 남아있는 제인 이모.

그리고 참을성이나 끈기 같은 것은 없지만 대범하고 활력이 넘치는 아이 레베카.

같이 어울려 살기에는 많이 삐걱거릴 것 같아 보이는 이 세사람이

벽돌집 지붕아래 같이 살게 되면서 생기는 다양한 일들이 펼쳐집니다.

 

 

 

 

책을 읽는 내내 떠오르는 아이가 한명 있었습니다.

바로 초록 지붕위에 사는 앤입니다.

알고보니 나의 친구 레베카는 '빨강 머리 앤' 보다도 5년 먼저 출간된 책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 소설 속에서는 레베카를 얼마나 사랑스럽게 표현할지

희망과 긍정의 메세지를 어떤 식으로 전해줄지 궁금해하며 읽어보았습니다.

콥 아저씨의 표현대로 레베카는 저의 마음을 녹아내리게 했습니다

덕분에 추운 겨울에 몰고 온 따스한 느낌을 한껏 만끽하며 책을 읽어내려 갔습니다.

잠재력과 통찰력이 엿보이는 반짝이는 눈동자를 가진,

사람들로 하여금 지치지도 않고 그 깊은 곳을 들여다보게 하는

레베카의 맑은 눈에 빠져보고 싶으시다면

나의 친구 레베카를 보며 레베카와 마음속 이야기 나누어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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