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편의점 이후로 나오는 무슨무슨동 무슨방 시리즈 중 아류작
억지스러운 전개와 맥락없는 대사 갑작스러운 상황 변화 등
불편한 편의점류 아류작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수가 없다.
마음 따뜻한 힐링 스토리 인줄은 알겠으나, 글쎄....
조금 더 나은 책이 되기 위해 검수작업이 2-3회는 더 있어야 되지 않나 싶다.
그랬으면 조금은 더 볼만 하지 않았을까
아..... 드뎌 다시 미친짓을 시작했다. 집에 수많은 책들을 쌓아두고 또 도서관 출입.
그니까..또 변명을 하자면 나는 신간은 없고 구간만 짊어지고 사는 사람이다보니 그래도 간혹은 신간이 읽고 싶어지고..... 내 책 읽기 그래도 요즘 나름대로 꾸준히 해 왔으니 간혹은 빌려도 읽어보자 싶은데, 요즘 그게 또 거꾸로 가고 있는듯도 하다. 빌려 읽는 책을 열심히 읽고 내 책은 팽개치고 있는 느낌적은 느낌.
그래도 어쩌리. 책이 별로 없는(?) 나로서는 신간은 읽고 싶은것을...... ㅋㅋㅋㅋㅋㅋㅋ
도서관 신간코너에 딱히 별다른 책은 없고 요 책이 눈에 끌려 갖고 왔는데 아아아아 한국소설..
제목만 봐도 딱 힐링소설 느낌. 요즘은 이런 소설이 대세인가. 한동안 일본소설이 이런 느낌으로 가더니 우리나라도 이제는 이런 느낌으로 가는 것인가.....
그래도 피철철이나 추리로 많이 읽었으니 이런 책에 또 머리식히는 느낌을 가져보기로 한다.
연남동에 있는 빨래방에서 한사람 한사람 살아가는 이야기들이 쌓이고 그들과 그 연남동의 전혀 모르는 이웃들이 엮여 좌충우돌 하는 일도 있고 따듯하게 살아갈 힘을 주는 일도 있고......
약간은 예상했던 바이기에 막 이렇다 저렇다 할 그런 건 아니고 나름 읽을만하기는 했다. 단지 힐링소설을 제법 읽은 나로서는 너무도 예측 가능한 이야기들이 많았다는 것 뿐.
물론 세상은 이 책속의 주인공들처럼 따듯하다. 아직도 살만한 세상인것도 사실이고......
그래서 이런 소설 읽으며 각박한 우리이웃들의 삶을 돌아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
우리 동네도 이런 따듯한 빨래방 있었음 좋겠네. 하긴 나는 있다고 하더라도 집에서 빨래하니까 갈일이 없겠다만.... 동네 주민들과 알고 지내는 사이인것이 좋은건지 나쁜건지 요즘은 그것도 아리송한 세상이라 이런 따듯함을 기대해도 좋을지 아니면 얽히지 않는게 나을지 그마져도 의문이긴 하지만........
뭐 힐링소설로는 별 넷. 그러나 나는 이런소설 좀 읽은 탓에.. 그리고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지 아는 탓에 그냥저냥
시간때우기로 나쁘지 않았던 듯.
역시 나는 추리소설이 나의 취향인 듯 하오~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을 보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나는 이런 사람의 냄새가 나는 소설을 좋아한다. 다 읽고 나면 정말 내 마음이 몽글해지고 따뜻함으로 가득해지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이라는 책을 통해 좋아하는 감정을 다시금 느끼는 시간이 되었다. 특히 국내소설이라서 더욱 좋았던 이 작품을 이 해가 가기전에 많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그리고 이 소설을 다 읽고 나서 연남도 빨래방을 가득 채웠던 섬유유연제를 인터넷에서 찾아서 우리 집 섬유유연제를 바꾸었을 정도로 난 이 책을 좀 더 느끼고 싶었던 것 같다.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은 실제로 존재할 것만 같은 연남동 한구석에 자리 잡은 24시간 무인 빨래방에서 힘겨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의 희로애락을 감동과 사랑으로 담아낸 책으로
진돗개와 사는 독거노인, 산후우울증에 육아 스트레스로 힘든 나날을 겪는 엄마, 관객 없는 버스킹 청년, 만년 드라마 작가 지망생, 데이트 폭력 피해자, 아들을 해외에 보낸 기러기 아빠, 그리고 보이스 피싱으로 가족을 잃은 청년까지 내 주변에 있을법한 이들의 이야기를 옴니버스식으로 연결하여 서로의 관계속에서 성장하고 회복하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이들을 엮어주는 매개체가 바로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에 테이블에 놓인 연두색 다이어리로 이 다이어리에 각각의 고민을 털어놓고 그 고민에 위로를 사람들이 적으면서 이야기가 시작이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에게도 다시금 잃었던 꿈이 생각이 났다. 난 북카페를 차리고 싶다. 그 북카페의 한 모퉁이에 나도 예쁜 다이어리를 놔두고 그 다이어리에 사람들의 고민을 적고 그 고민에 따뜻한 위로가 넘치는 그런 이벤트를 해보고 싶다. 어쩜 이런 따뜻한 마음을 가진 작가님의 글에 선한 영향력을 받는 나같은 이들이 많아져 이 세상이 많이 따뜻해졌으면 좋겠다.
마지막 정말 아버지의 고백에 경전철을 타고 가다가 얼마나 울었는지 정말 이 책은 올해 나에게 최고의 책이었고 작가님의 다음 책을 계속 기다릴 것 같다. 너무 멋진 책을 만나서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요즘 추워진 날씨에 따뜻한 음식이나 따뜻한 차가 생각 나시죠?
추위를 녹이는 따뜻함.
여기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 줄 책 소개해 드릴게요.
작가 소개
김지윤 작가
"소중한 건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요,
그래서 그걸 써 보려고 합니다.
글로, 아주 소중하게."
작가님의 소개가 간결하죠.
세 줄로 소개가 되니 더 작가님에 대해 알고 싶어집니다.
작품 소개
주가를 올리는 연남동에 상가가 가득 들어차고 사람 사는 집은 드물게 되었다.
그곳에 자리 잡은 파란 대문의 이층집.
이곳엔 진돌이와 장영감이 삽니다.
아내의 숨결이 묻어있고 아들과의 어린 시절 추억이 묻어있는 이 집을 떠날 수가 없습니다.
유명한 성형외과 의사가 된 아들 대주는 이 집을 팔자고 합니다.
연남동 인기가 사그라들기 전에 집을 팔고 건물을 짓고 세를 받으면 된다고요.
그 돈으로 대주는 아들 수찬이를 공부시키겠다고 합니다.
찾아오는 아들, 며느리.
장영감과 아들은 서로 같은 말만 합니다.
화를 내며 돌아서는 아들의 뒷모습을 보며 장영감은 만감이 교차합니다.
"돈이 안 되면 추억이고 그리움이고 다 버려야 되는 거냐?"
연남동 빌라에 사는 미라와 우철, 딸 나희.
열심히 사는데 왜 이리 빡빡한지.. 일을 다시 하고 싶어도 어린 나희를 돌봐야 하기에 할 수가 없다.
집주인의 전세 재계약 조건으로 5천을 올려달라 하고..
부족한 전세자금을 마련할 수 없는 미라와 우철은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해야 하는데.
미라는 이곳을 떠나기 싫어합니다.
작가 지망생 여름.
공모전에 꼬박꼬박 보내지만 아직 소식은 없습니다.
드라마 작가로 히트작을 꾸준히 내고 있는 경희 작가님의 보조 작가.
자기보다 늦게 들어온 작가 지망생은 공모전에 당선되어 그만두고
오늘도 터덜터덜 퇴근길에 오릅니다.
퇴근길에 신촌역 3번 출구 앞에서 버스킹을 하는 청년을 봅니다.
'하준'을 써놓은 피켓을 올려놓고 혼자 기타를 치며 덤덤히 노래를 부르는 남자.
마치 영화 속 화면이 정지된 것처럼 멈추게 됩니다.
힘이 되고픈 마음에 기타 케이스에 만 원을 넣고 가는데..
잔액이 부족한 통장. 전철 표를 끊을 수 없습니다.
다시 돌아가 오천 원을 가져가는 여름.. 아! 쪽팔리다.
연남동 골목 모퉁이에 위치한 옥탑방에서 사는 하준.
드라마에서 나오는 옥탑방의 낭만은 없습니다.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도 작고 조회 수도 안 나옵니다.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나 막막합니다.
오늘도 빨래를 하러 빨래방에 갑니다.
쓰레기 같은 남자친구를 좋은 사람인 줄로 알고 만났던 미대생 연우.
단톡방에서 모든 게 공유되었던 연애사.
학교 선배였던 그 쓰레기들 때문에 이상한 소문이 돌고 연우는 휴학을 한다.
그러다 만나게 된 새끼 길냥이. 메아리란 이름을 지어주고 데려옵니다.
보이스피싱을 당해 삶을 마감한 유열의 형 재열.
200만 원 고작 그 돈 때문에.. 공부하던 유열이 모은 전 재산.
형에게, 가족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았던 유열은 감당하기 어려웠던 거다.
재열은 그 보이스피싱 놈들을 잡고 싶어 한다.
스스로 미끼가 되어주는데.. 그래, 난 널 꼭 잡는다!
이들에게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은 어떤 의미일까요?
빨래방에 한가득 빨래를 가져온 그들은 그들의 걱정거리도 가져옵니다.
빨래방 한편에 자리 잡은 연두색 다이어리.
누군가 시작한 다이어리의 메모는 답글이 달리기 시작합니다.
때로는 힘들다고, 때로는 시답잖은 얘기에도 반응해 주며 소통을 합니다.
케케묵은 마음의 묵은 때를 씻어주는 곳.
뽀송뽀송한 마음으로 건조까지 해주니 더없이 좋습니다.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는 시대.
아날로그적인 소통은 사람의 정을 느끼게 해줍니다.
그렇게 빨래방은 서로의 정을 나누는 방앗간이 됩니다.
특히나 혼자 사는 장영감에게는 더없이 따뜻하며 포근합니다.
(제가 감정이입해서 읽은 인물이기도 합니다.)
빨아도 지워지지 않는 진돌이의 오줌 냄새를 말끔하게 지워주고
보송보송한 향도 더해줍니다.
삶의 생기를 불어넣는 곳.
고장 난 세탁기에 나희의 오줌 묻은 빨래는 미라의 수고를 덜어줍니다.
여름의 슬픈 마음을 빨아주는 곳.
하준에게 희망을 선물해 주는 곳. (덕분에 요정님을 만납니다.)
연우 마음의 얼룩을 지워주는 곳.
재열에게 세상은 아직 살만하다는 걸 알려준 곳.
아버지 장영감의 마음을 조금은 알 수 있는 곳(대주).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은 특별합니다.
마법을 부린 것도 아닌데 마음이 따뜻해지는 곳.
연남동에 가면 빙굴빙굴 빨래방을 찾을 수 있을까요?
밑줄 그은 문장
그래도...... 내가 다 닳을 때까지. 아니, 다 닳아 없어진 그다음에도... 참으로 많이 사랑한다...
(장영감의 아들 대주를 향한 마음의 글)
대주의 등 뒤에서 세탁기 한 대가 조용히 돌아갔다.
철썩철썩 파도 소리를 내면서 하얀 빨래가 세탁기 안에서 돌다가 떨어지고 다시 올라가기를 반복했다.
또 누군가의 고민이 묻어 있는 묵은 빨래가 깨끗해지는 중이었다.
'누구나 목 놓아 울 수 있는 자기만의 바다가 필요하다.
연남동에는 하얀 거품 파도가 치는 눈물도 슬픔도 씻어 가는 작은 바다가 있다.'
(p. 362~362)
대주에게 아버지 장 영감은 어떤 존재일까요?
자식은 평생 가도 부모님의 사랑을 반도 따라가지 못합니다.
헤아릴 수 없는 사랑에.. 자식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은 모든 부모가 똑같습니다.
지금 누리지 않으면 사라질 수호와의 추억을 안타까워하는 장영감의 마음을 아들은 이해할까요?
반듯한 장 영감이 키운 아들인데.. 왜 저럴까? 싶은 생각도 들고
아들 대주를 보니 세상 속에서 살아남으려고 허우적대고 있었구나!
안타까운 감정도 들었습니다.
왜 파란 대문 이층집을 팔지 못했는지..
팔고 싶지 않은지..
돈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있다는 걸 알려주는 소설이었습니다.
저는 장영감과 아들 대주의 이야기에 가장 많은 공감을 했습니다.
여러분은 이 책을 읽고 어떤 인물에 공감할지 궁금합니다.
마음의 힐링을 느끼고 싶은 분들.
자식 걱정으로 근심이 많으신 분들.
하는 일이 제대로 되지 않아 지치신 분들을 위해 추천합니다.
"저마다의 고민으로 눅눅했던 마음이 뽀송뽀송해지는 곳.
여기는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입니다.
출판사의 도서 지원으로 읽고 적은 솔직한 후기입니다.
빨래방은 정말 그런 곳이었다. 눅눅하고 더러워진 옷들을 뽀송뽀송 하고 향긋하게 만들어 주는 곳. 그곳에 놓인 주인 모를 다이어리, 그곳에 수많은 이들의 고민들을 읽어가며 위로를 하고, 위로를 받기도 하는 그곳이 바로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이다.
모난 세상에 상처하나 없는 사람 있을까? 마음의 상처를 치료하는 방법은 하나다. 아파하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 너무 많이 먹어 탈이 난 사람들은 토해내야 배탈이 낫듯, 마음에 병도 그렇다. 이야기로 쏟아내야만 낫는 것 같다. 얼굴도 모르는 누군가에게 듣는 위로는 생각보다 힘이 세다. 나를 모르기에 보다 솔직해질 수 있고, 솔직하게 털어 놓는 사람들을 우리는 위로하고, 진심! 마음으로 응원한다. 진돌이를 키우며 살아가는 장영감님, 그리고 빠듯한 살림에 육아스트레스로 힘겨워 하는 나희엄마, 노래에는 진심이지만 무명인 가수 하준... 정말 둘러보면 어디서나 찾을 수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들을 작가는 잘 손질해 이책에 담아놓았다. 그러기에 읽기에도 부담이 없다. 나는 이책을 '꼭꼭씹어 읽지 않아도... 부드럽게 넘어가는 책!' 이라 소개하고 싶다.
특별할 것 없는 빨래방이라는 공간에서 펼쳐지는 소소한 이야기. 그들의 고민을 함께 들어주고 위로해 주는 이웃이 있어 자꾸만 들르고 싶어지는 빨래방. 그곳에 들르는 사람들의 마음의 구김까지도 말끔히 펴 주는 참 좋은 곳. 내게도 그런 곳이 있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잠시 해 보았다.
눅눅했던 마음이 뽀송뽀송해지는 곳. 여기는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입니다.
이젠 빨래방이다! 연남동 골목에 위치한 24시간 무인 빙굴빙굴 빨래방.
진돗개와 사는 독거노인 장 영감, 산후 우울증에 육아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미라, 드라마 작가 지망생 여름, 관객 없는 버스킹 가수 지망생 하준, 데이트 폭력 피해자 연우, 보이스피싱으로 꿈많은 동생을 잃은 재열 그리고 장 영감의 아들이자 가족을 해외로 보내고 생활하는 기러기 아빠 대주. 평범하지만 인간적인 등장인물들에게 위로과 공감, 감동받게 되는 이야기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
빨래방의 특별한 점은 빨래를 기다리면서 차를 마실수도 있고 무엇보다 연두색의 다이어리가 있다. 다이어리에는 빨래를 기다리는 동안 누군가가 끄적인 고민에 답글을 남겨 놓기도 한다. 남에게 털어놓자니 자칫 부담스러울 수 있는 자신의 고민을 누군가 들어주고 답글까지 남겨준다면 그것만으로도 작은 위로가 될텐데.. 등장인물들은 서로가 이어지는 인연이 되어 감동과 위로를 선사한다.
누구나 주인공이 되고 누구나 고민 해결사가 되는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 이런 곳이 있다면 정말 좋겠다. :)
장 영감과 아들 대주의 마찰이 어느 편에서도 이해가 되었다. 장 영감의 고마움이 미라의 가족에게 전달되는 따스함에 오랜만에 '정'을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동생의 진심을 놓치고 후회하는 형의 모습에는 짠했고, 여름과 하준의 드라마같은 인연에는 설레기도 했고.. :D
온통 따뜻하고 다정했다. 과하지 않고 정말 딱 좋은 공감 가는 현실 속 우리들 이야기라서 책을 덮은 후에도 온기가 오래 남은 소설이었다.
"삼켜내기 힘든 하루가 있잖아. 그럼 퉤 뱉어버려. 굳이 그렇게 쓴 걸 꾸역꾸역 삼켜낼 필요는 없어. 마음도 체한다. 여름아." (p.116)
"빚진 마음이 들면 갚는 마음으로 살면 되는 거야. 그렇게 둥글게 다 같이 사는 게 사람 사는 거지. 혼자 그렇게 살 거면 달팽이처럼 네 등에 집 하나 얹어놓고 혼자 살아가지 그러냐." (p.302)
"나 왜 이러고 사냐……."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었다.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 본 적도 없었다. 그런데 대주 본인도 모르게 입에서 툭 튀어 나온 말이 방아쇠가 된 것처럼 눈물이 터졌다. 지저분한 패딩 점퍼에 쏟아지는 세탁기 속의 물처럼 눈물이 콸콸 떨어졌다. (p.337)
그리고 내 눈물 꼭지 틀어버린 문장. 진짜 진심. 펑펑 울게 만든 모먼트.
어쩌면 대주도 이 사서 하는 고생길의 원인과 결말을 알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알고 있지만, 알고는 있지만 끊임없이 부모 탓만 하고 싶었다. 모든 자식들이 그러하듯이. 치사하게. (p.346)
백화점, 찻집, 중고상점, 서점, 편의점, 사진관 등등등. 다양한 장소를 배경으로 그린 책들이 많이 출간되었는데... 개인적으로.. 다섯 손가락 안에 꼽는 책이었다!!! 아, 정말.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정말. 완전. 짱 좋았던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
지친 삶의 끝에 위로가 필요하다면 추천..!! :D
#연남동빙굴빙굴빨래방 #김지윤 #팩토리나인 #추천도서
* 본 서평은 출판사 이벤트로 받은 도서이나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팩토리나인 출판사에서 나온 김지윤 작가님의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 리뷰입니다.
페이백 이벤트를 통해 읽게 되었습니다.
셀프빨래방을 중심으로 그곳을 오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채워져있습니다.
때로는 따뜻하고 때로는 귀엽고 찡하고 그런 이야기들이에요.
각자의 이야기가 있고 또 그 사람들이 함께 하는 이야기인데 요즘 이런 스타일의 이야기들이 많이 보이는 것 같네요.
가볍게 읽기 좋으면서도 읽고나면 가슴이 길게 남는 것 같아요. 잘 읽었습니다.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을 읽고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주관적 감상이 포함되어 있어요.
뭔가 가슴이 따땃해지는 이야기였어요.
다양한 이야기가 있어서 부담없이 읽기 좋았습니다.
잔잔하지만 여러 이야기가 모여서 뭔가 뜻깊은 느낌이 들었어요.
따뜻하게 위로 받는 느낌이 들었어요. 보면서 힘내야지 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 리뷰입니다.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을 오가는 인물들에 관한 옴니버스식 잔잔한 일상물입니다.
인연을 만들기 위한 억지설정이 저와 안 맞았습니다. 빨래방에 놓여진 방명록처럼 여겨지는 초록다이어리에 여주인공이 자기 연락처를 적어놓는 게 저는 전혀 낭만적이지 않고 위험한 행동으로 보였습니다. 그리고 포르쉐 모는 성형외과 의사이자 교수라는 사람이 기러리 아빠 처지라고 돈을 벌기 위해 투잡으로 스쿠터 타고 배달하다가 15층 걸어 올라가면서 헉헉대는 부분... 15층 계단 올라가는 거 실제로 그렇게 힘들지 않는데 무슨 한라산 등반한 것처럼 써놓은게 이해가 안 갑니다. 그리고 성형외과 의사는 손이 생명인데 스쿠터 배달하다 기어이 사고나서 손다치는 것도 의사이자 교수인 사람이 머리가 모자란가요? 그 신분이면 대출도 자유로울 겁니다. 잔잔하게 읽었지만 저랑 안맞네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열람을 주의하세요>
연남동에 있는 빙굴빙굴 빨래방이라는 장소와 그곳의 연두색 다이어리가 이어준 인연에 대한 작품입니다. 사람들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자신만의 고충들과 고민, 괴로움이나 외로움 같은 것들을 털어놓을 곳 없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빨래방의 연두색 다이어리에 솔직하게 마음을 적으면서 누군지 모르는 다른 사람들이 서로 답변을 주고 받으며 고민들이 해결되고 사건이 해결되면서 따듯한 정을 나누는 모습에 작품을 읽는 내내 함께 울고 웃었습니다. 잘 봤습니다.
스포일러가 많은 리뷰이니 주의 바랍니다.
빨래방에서 만난 사람들의 다양한 삶을 엿볼수 있고 여러가지 사랑을 깨달을수 있어서 재밌었어
요.
빨래방에서 만난 인연들이 서로 엮이면서 나중에 다 잘 풀리는 과정이 흥미롭고 감동적이었어
요.
연인간 사랑과 가족의 사랑을 느낄 수 있어서 너무 따뜻한 소설이었어요.
추운 겨울에 잘 어울리고 읽는내내 햇빛에 잘 말린 빨래 냄새가 나는거 같아 포근하고 행복한
느낌이 들었고 빨래방에 아직 한번도 안가봤는데 꼭 가서 소설 속처럼 좋은 인연과 사람들을 만
나고 싶어요.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을 거쳐 가는 사람들이 서로 인연이 닿는 이야기인데
너무 따뜻하게 읽어져서 보는 내내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연남동이 연트럴 파크가 되면서 주변 집들이 다 상가로 변하고 있지만 고집스럽게
파란 대문 집을 사수하는 장 할아버지가 너무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할아버지는 할머니와의 소중한 추억이 담긴 이층집을 간직하고 싶지만 아들은
계속해서 개조해서 세를 주자고 조르고 있었습니다. 진돗개를 아파트에 키울수가
없어서 할아버지는 반대하고 있었습니다. 진도개가 이불에 오줌을 싸자 처음으로
빨래방으로 향하고 빨래방에 있는 다이어리에 글을 쓰게 되게 도움을 주면서
여러 인연들을 만나게 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김지윤 작가님의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 리뷰입니다. 100퍼센트 페이백 이벤트를 하더라구요. 제목이 귀여워서 구매해봤습니다. 빨래방에서 빨래를 기다리며 가게에 놓인 다이어리에 고민을 쓰면 다른 누군가가 답글을 남겨놓는다는 이야기가 너무 포근하고 좋았습니다. 저마다의 이야기를 가진 사람들이 한 챕터씩 차지하고 있는데 너무 무겁지 않고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