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비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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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비건

당신도 연결되었나요?

김한민 | 위고 | 2018년 11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 9.0 (111건)
분야
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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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채식주의자로 살아간다는 것! 평점6점 | YES마니아 : 로얄 i*****n | 2020.09.06 리뷰제목
저자는 책의 부제로 ‘당신도 연결되었나요?’라는 질문을 독자들에게 던지고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나는 아직 연결되지 않았다. 저자는 이때의 ‘연결’이 바로 삶과 환경을 생각하여 비견의 길로 접어드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자신이 비건으로 살아가고 있는 현실과 과거의 경험들을 드려주면서, 비건의 삶이 지니는 의미를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주지하듯이 ‘
리뷰제목

저자는 책의 부제로 당신도 연결되었나요?’라는 질문을 독자들에게 던지고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나는 아직 연결되지 않았다. 저자는 이때의 연결이 바로 삶과 환경을 생각하여 비견의 길로 접어드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자신이 비건으로 살아가고 있는 현실과 과거의 경험들을 드려주면서, 비건의 삶이 지니는 의미를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주지하듯이 비건(Vegan)은 채식주의자 중에서, 동물성 식품의 섭취뿐 아니라 동물성 원료로 만든 제품도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때문에 여전히 육식을 포기하지 못하는 나로서는 저자의 질문에 긍정적으로 대답할 수가 없는 것이다.

 

저자도 지적하였듯이, 한국 사회에서 채식주의자로 사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매 끼니 반찬으로 고기가 빠지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채식주의자가 갈 수 있는 식당도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비록 육식을 포기하지 못하지만, 채식주의자들의 논리나 그들의 태도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누군가의 눈에는 비록 극단적인 삶의 형태로 보이겠지만, ‘비건으로 살아가는 것도 삶의 한 방식이라는 것을 인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조금씩 변해하고 있지만, 여전히 채식주의자를 특별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회적 편견은 굳건하다고 생각된다. 때문에 자신의 삶의 태도를 방어하는 그들의 논리는 때로는 너무도 배타적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이 책은 비건으로 살아가면서, 그 삶의 선택한 이유로부터 구체적인 실천 방법들에 이르기까지 모두 7개의 키워드를 통해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설파하는 내용들에 대해서 논리적으로는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내가 육식을 포기하고 저자와 같은 삶을 살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질문에는 선뜻 그렇다라고 대답할 수가 없다. 실은 채식주의에 이르는 과정은 삶에 대한 근본적인 혁신을 수반해야만 할 것이다. 때문에 논리적으로는 이해해도, 몸으로는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을 버리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다. 다만 저자와 같은 삶을 택한 이들이 사회적 편견 없이 받아들여질 수 있는 세상이 되도록, 충분히 응원하고 공감하려고 한다.(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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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리뷰 평점8점 | YES마니아 : 로얄 y*****8 | 2018.11.29 리뷰제목
아무튼 시리즈를 참 좋아한다. 누군가는 깊이가 없다고 할지 모르나 우리가 하루 동안 소비하는 텍스트만 봐도 얼마나 깊이 없는 텍스트를 많이 보는지는 설명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스팸성 광고글, 각종 SNS 등 불쾌한 글을 보다 아무튼 시리즈를 보면 새롭다. "나 글 좀 쓴다"는 작가들이 자신들이 제일 자신 있는 분야에 대해 작정하고 글을 썼다. 분량이 많아야만 좋은 글이 아니다.
리뷰제목

아무튼 시리즈를 참 좋아한다. 누군가는 깊이가 없다고 할지 모르나 우리가 하루 동안 소비하는 텍스트만 봐도 얼마나 깊이 없는 텍스트를 많이 보는지는 설명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스팸성 광고글, 각종 SNS 등 불쾌한 글을 보다 아무튼 시리즈를 보면 새롭다. "나 글 좀 쓴다"는 작가들이 자신들이 제일 자신 있는 분야에 대해 작정하고 글을 썼다. 분량이 많아야만 좋은 글이 아니다. 일상의 작은 소재로도 재밌고 알찬 글을 쓸 수 있다면 그 글은 좋은 글이다.

요즘 특히나 비건에 관심이 많아졌다. 그래서 김한민 작가의 아무튼, 비건이 반갑다. 김한민 작가에 대한 신뢰도 있고. 내가 비건이 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노력해보려고 한다. 우리는 동물이지만, 그와 동시에 생각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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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아무튼 비건 [일단은 시작해봅시다. 채식!] 평점6점 | YES마니아 : 로얄 z******a | 2019.02.17 리뷰제목
채식주의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건 채식 햄버거를 먹었을 때였다. 햄버거를 먹으면 명치가 아프고 속이 더부룩해서 일 년에 한번 먹을까 말까 한다. 그러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길을 잃고 한참을 걷다가 눈에 보이는 식당에 간 게 채식 식당이었다. 채식 식당에서 햄버거라니 말이 안 맞는데? 싶으면서 주문한 햄버거는 속이 편했다. 느끼하지 않고 씹는데 불편하지 않았다. 다 먹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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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건 채식 햄버거를 먹었을 때였다. 햄버거를 먹으면 명치가 아프고 속이 더부룩해서 일 년에 한번 먹을까 말까 한다. 그러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길을 잃고 한참을 걷다가 눈에 보이는 식당에 간 게 채식 식당이었다. 채식 식당에서 햄버거라니 말이 안 맞는데? 싶으면서 주문한 햄버거는 속이 편했다. 느끼하지 않고 씹는데 불편하지 않았다. 다 먹고 나서 배가 아프지 않고 기분 좋았다. 그때부터 기회가 되면 채식 메뉴를 주문했다.



비건은 채식주의자의 정점이다. 해물류도 먹지 않고 우유, 치즈, 계란 같은 제품도 먹지 않는다. 식물만 먹는다. 필요하지 않는데 동물의 살점을 원하고 그 동물들은 공장식 사육이라는 끔찍한 환경에서 몇 달 살다가 죽는다. 특히 수컷 병아리들은 그라인더에 갈려죽는다는 부분에선 숨이 막혔다.





필요하지 않는데 동물을 먹고, 그 동물들을 키우기 위해 많은 숲을 태우고 이산화탄소를 만든다. 각종 약품과 화학 사료를 먹다 죽은 동물은 인간의 몸에 그 약품들과 화학 성분을 남겨 암을 만든다. 읽으면서 몸을 계속 맞는 기분이었다. 객관적인 사실과 자료들 앞에서 할 말이 없었다. 특히 개, 고양이 같은 인간과 친한 특정 동물들은 먹으면 안 되고 돼지, 소 같은 동물들은 먹어도 된다는 구분은 엄마, 딸, 부인은 소중히 해야 하는 여성이지만 성매매 업소 여성은 함부로 대해도 되는 것과 같은 구분으로 이어진다는 부분에선 머리를 크게 맞은 기분이었다.




구분 짓다 보면 경계가 흐려지고 안 하게 된다. 그러니 이제라도 건강을 위해, 동물들을 위해 비건을 하자. 지금 이 순간에도 우유를 만들기 위해, 달걀을 낳기 위해 끔찍한 환경에서 사는 동물들이 있다. 나 하나의 선택이 작을지 몰라도 안 하는 것보다는 큰 변화라고 설득한다.


책을 다 읽고 나서 채식 샐러드를 주문했다. 비건이 되는 건 어렵더라도 되도록 고기를 먹지 않는 생활을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우선은 나의 건강을 위해 남의 살을 탐하는 것을 줄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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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아무튼, 비건』리뷰 평점10점 | s******5 | 2022.03.02 리뷰제목
아무튼 시리즈의 17번째 이야기로 14.아무튼, 딱따구리에 나오는 주인공의 남편과 형제관계에  있다. 아무튼 딱따구리에서는 자연친화와 관련한 스토리도 나오는데 이 책 역시, 자연친화와 더 불어 동물과 관련한 이야기도 담고 있다.   비건, 채식에 관심이 없는 이들도 한 번쯤은 이 책을 읽으라고 권해주고 싶은
리뷰제목

아무튼 시리즈의 17번째 이야기로 14.아무튼, 딱따구리에 나오는 주인공의 남편과 형제관계에 

있다. 아무튼 딱따구리에서는 자연친화와 관련한 스토리도 나오는데 이 책 역시, 자연친화와 더

불어 동물과 관련한 이야기도 담고 있다.

 

비건, 채식에 관심이 없는 이들도 한 번쯤은 이 책을 읽으라고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우리 세상은 언젠가부터 슈퍼마켓이 없어지고 대기업들의 편의점으로 가득에워싼 것이 현실화

되었다. 나도 슈퍼마켓이 이렇게 많이 급속도로 없어질 줄은 몰랐다.

전에는 깨닫지 못했는데 몇년전부터 슈퍼마켓이 없어지고 편의점이 생김으로써

"콩나물 한봉지 사와라", "떡볶이 떡 한봉지 사와" 이런 가족의 목소리를 못 들었다.

다시 말해, 편의점과 슈퍼마켓의 가장 큰 차이는 "가공식품"비중 일 것이다.

편의점이 많아짐으로써 우리는 더욱 가공식품에 길들여지고 있다.

신선한 채소는 점점 더 멀어지는 세상이 되는 것 같다.

하다못해, 치킨집에서 예전에는 골뱅이소면, 야채샐러드 이런 수제메뉴를 제공했었다면,

이제는 핫도그, 치즈볼 등 이런 간편하게 튀기기만 하면 되는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는 식문화로 봤을 때, 점점 더 건강한 걸 먹는 게 아니라, 

바쁘고 바쁘고 바쁘다보니 음식을 되려 빠르고 나쁜 걸 먹고 있다.

 

다시 아무튼, 비건 책으로 돌아와 이야기 하자면

이 책에서는 비건에 대한 반박주장에 대한 답변, 비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 반응들에

대해 저자만의 답들을 내놓고 있다. 또한, 비건 커뮤니티와 같은 사이트들도 알려주고 있다.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구제역으로 인해 땅에 묻힌 돼지가 탈출을 시도 했으나 다

시 살처분을 당한 것.", "우유는 소의 젖, 고로 송아지가 먹어야 하는 음식이라는 점"

이 기억에 남는다. 우유는 뼈에 좋으니까, 키가 클 때 좋으니까 하고 마셨지 한번도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 더욱 충격을 받았다.

 

인상깊은 구절로는 36p "건강 자체가 목적이 될 순 없다.", 62p "앞으로는 귀찮음이 내 행동의

원인이 되게 하지말자."가 있다. 건강은 부수적인 수단일 뿐, 강박적으로는 건강을 챙기는게 주가

되면 안될 것이고 귀찮아서 오늘은 대충먹자. 귀찮으니 어겨도 되겠지. 하고 살지 말자는 마음을

을 다잡기 위해 두 문장을 인상깊은 구절로 적어두었다.

 

아직도 세계, 특히나 대한민국엔 육식주의자들이 많고도 많다.

'나만 고양이 없어'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애완동물에 대한 애정은 전보다 뜨겁지만,

그게 일부 동물에만 해당된다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느꼈다.

결국엔 강아지도 소도 닭도 돼지도 똑같은 동물인데 너무 unfair 하다고 느꼈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미뤄왔던 비건을 시작해보기로 결심했다.

최소 이번 달 만큼은 안먹겠다고 다짐했다.

이 글을 읽은 독자들도 비건을 실천하면 최고 좋거니와 최소 동물권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정도는 알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이상 평온한 하루가 지구에게 되길 바라며 이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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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도서] 아무튼, 비건 평점10점 | m********0 | 2020.12.21 리뷰제목
내 반쪽이 지난 2020년 2월부터 비건이 되었다.(그는 술도 마시지 않고 담배도 피우지 않으며 환경보호를 위해 대단하진 않지만 혼자서 조금이라도 꾸준히 노력하는 '나 하나쯤이야'가 아닌, '나 하나 만이라도'를 실천하는 내심 내가 정말 존경하는 사람이다.) 아들과 나는 계속해서 육식을 이어왔다. "반쪽아~ 너는 먹지 않는데, 우리가 먹는 걸 보면 힘들지 않니?"라는 질문에,"괜찮아
리뷰제목

내 반쪽이 지난 2020년 2월부터 비건이 되었다.

(그는 술도 마시지 않고 담배도 피우지 않으며

 환경보호를 위해 대단하진 않지만 혼자서 조금이라도 꾸준히 노력하는

 '나 하나쯤이야'가 아닌, '나 하나 만이라도'를 실천하는

 내심 내가 정말 존경하는 사람이다.)

 

아들과 나는 계속해서 육식을 이어왔다.

 

"반쪽아~ 너는 먹지 않는데, 우리가 먹는 걸 보면 힘들지 않니?"라는 질문에,

"괜찮아, 나의 신념을 남에게 강요하고 싶지 않아"라는 예쁜 반쪽.

 

 

비건이 되는 이유에는 크게 세 가지가 있다는데,

 

'건강', '환경' 그리고 '동물권 보호'가 바로 그것이다.

 

 

내 반쪽은 그중에 '환경 그리고 건강'을 위해 비건이 되기로 했다.

 

무지했던 나는,

 

고기를 전혀 안 먹으면 몸에 안 좋을 텐데

빈혈이 올 텐데

조금이라도, 가끔씩이라도 고기를 먹는 건 어떨까

 

등등..

 

내가 가지고 있던 온갖 편견을 갖다 대며 회유 아닌 회유를 했던 것 같다.

 

그럼에도 반쪽의 굳은 결심이 계속 지켜지자

'맛있는 음식을 함께 나눠먹지 못하는 일상'이 조금씩 서운해지기 시작했다.

 

그러다 문득 든 생각,

'함께 나누지 못해서 서운한 건 나니까,

 반쪽이 내게 맞추기를 바라지만 말고,

 내가 반쪽에게 맞추면 되지!'

 

그걸 이제야 깨달은 바보 같은 나다.

 

그리고 비건에 대한 정보를 수집 중에 만난 책, 김한민 작가의 "아무튼, 비건"

 

왜 지금까지 몰랐을까.

고기를 그렇게 먹어오면서도

알고 싶지 않은 것이었는지도

모른 척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맛있으니까

먹고 싶으니까

끊을 자신이 없으니까

끊고 싶지 않으니까

 

책을 읽고 비건을 다시 보게 되었고,

그 책 속에 소개된 공장식 축산업에 대한 영상들을 찾아보고

가슴이 뜨거워졌다.

 

인간의 잔혹함

나의 무지함에 화가 났다.

 

어미에게서 새끼를 떼어놓고는 어린 생명이 응당 먹어야 할 젖을 뺐어먹고,

태어나서 죽는 순간까지 평생 고통당한 생명들의 살과 가죽을

먹고 입고 신으며 지금까지 잘도 살아왔구나.

 

왜 이제야 알게 되었는지.

너무 늦은 건 아닌지.

 

그날부터 당장 비건이 되기로 했다.

 

아무튼, 비건

참 고마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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