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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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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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한국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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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불행을 사 주는 특별한 상점 평점8점 | YES마니아 : 골드 c******4 | 2023.07.16 리뷰제목
소설이 상상력의 산물이어서 그렇겠지만 요즘 판타지 계열의 소설이 많이 보인다. 이 책도 도깨비들이 운영하는 상점에서 펼쳐지는 모험을 다룬 소설이다. 가난과 외로움으로 가득한 삶의 현장에서 상처 입고 지친 마음을 보듬어 주는 힐링 소설이면서, 독자에게 희망과 용기를 건네는 성장 소설이라 할 수 있다. 도깨비가 등장하는 동화 같은 이야기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리뷰제목

소설이 상상력의 산물이어서 그렇겠지만 요즘 판타지 계열의 소설이 많이 보인다. 이 책도 도깨비들이 운영하는 상점에서 펼쳐지는 모험을 다룬 소설이다. 가난과 외로움으로 가득한 삶의 현장에서 상처 입고 지친 마음을 보듬어 주는 힐링 소설이면서, 독자에게 희망과 용기를 건네는 성장 소설이라 할 수 있다. 도깨비가 등장하는 동화 같은 이야기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소설의 공간적 배경은 레인보우 타운에 있는 오래된 폐가이다. 언젠가부터 이곳에는 괴이한 소문이 떠돌고 있다. 폐가에 자신의 사연을 적은 편지를 보내 당첨되면 이곳에 들어올 수 있는 티켓을 보내준다는 것이다. 소설의 제목처럼 그것도 일년에 단 한 번 비가 오는 장마철이 시작되는 날 문이 열리는 곳이다. 장마처럼 오랜 기간 비가 오고 또 마지막에는 무지개가 뜨는 그런 스토리 설정이 상상되는 상황이다.  

 

이곳에 초대되면 자신의 불행을 팔아 원하는 행복을 살 수 있다. 어머니와 단둘이 어렵게 살면서 공부는 멀리하고 유일하게 태권도를 취미 삼아 살아가고 있는 주인공 세린이 티켓을 가지고 이곳에 도착하면서 모험이 시작된다. 현실 세계에서 불행으로 가득한 세린이 받은 것은 황금 티켓으로 특별한 대우를 받는다. 여러 가지 소원을 말할 수도 있고, 자신이 원하는 소원이 어떤 모습인지 사전에 경험해 볼 수도 있다.

 

과연 우리 인생에서 정말 소중한 것이 무엇일까? 세린은 돈, 직장, 명예, 사업같은 다양한 대안들을 소원이라고 말하고 간접 경험해 보지만 한계를 깨닫는다. 드리고 최종적으로 택한 소원은 바로 '자신을 사랑할 사람들을 달라'는 것이었다. 그것은 그곳에서 만난 고양이 잇샤와의 인연과 경험을 통해 그녀가 깨달은 삶의 지혜이기도 하다.

 

'자신의 불행을 팔아 행복을 살 수 있다면 당신은 무엇을 살 것인가?' 이 소설이 독자들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모험과 판타지, 힐링과 성장... 이야기 속에 힘들게 성장한 작가의 삶이 투영되어 있는 듯하다.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상점에 당신이 초대된다면 무슨 소원을 이야기할 것인지 우리 독자들도 미리 한 번쯤 생각해 두어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비가 오면 나타나는 ‘무지개’처럼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 절대 희망을 버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17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7 댓글 2
종이책 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 평점9점 | s******4 | 2023.08.02 리뷰제목
『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 저자 유영광, 클레이하우스, 2023년   저자 유영광님은 대학에서는 경영학과 역사를 공부해지만, 교육업, 유튜브 채널 운영 등 다양한 일을 했고, 살면서 겪었던 아픔과 상처를 이야기로 치유받으며 작가의 꿈을 키웠다고 한다. 생계를 위해 음식 배달 일을 하며, 몇 편의 소설을 집필해 독립출판물을 펴냈다. 틈틈이 지하철과 카페에서 쓴 『비가 오면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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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 저자 유영광, 클레이하우스, 2023

 

저자 유영광님은 대학에서는 경영학과 역사를 공부해지만, 교육업, 유튜브 채널 운영 등 다양한 일을 했고, 살면서 겪었던 아픔과 상처를 이야기로 치유받으며 작가의 꿈을 키웠다고 한다. 생계를 위해 음식 배달 일을 하며, 몇 편의 소설을 집필해 독립출판물을 펴냈다. 틈틈이 지하철과 카페에서 쓴 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이 클라우드 펀딩에 2000만 원에 가까운 후원금을 모금했고, 국내 출판 역사상 최초로 출간 전부터 해외 6개국에 판권을 수출한 작품이라고 한다.

 

이 소설은 레이보운 타운의 폐가에 자신의 사연을 적은 편지를 보내면, 비가 오는날 열리는 비밀 상점으로 초대되는 이야기를 다룬다. 여고생 세린은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 너무 가난하기에 자신에게 관심을 쏟지 못하는 엄마, 집을 나가버린 동생 등 불우한 환경에 놓여있다.

세린은 상점으로 초대되어 안내묘 잇샤를 만나고 함께 다양한 상점의 도깨비들을 만나게 된다. 세린은 행복해지고 싶다는 자신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다양한 도전과 모험을 겪게 된다. 이 일련의 과정의 경험들로 새로운 우정과 사랑을 발견하며,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그린다.

 

# 안내묘 잇샤

...“나 때문에 많이 아팠지? 날 용서하지 않아도 괜찮아. 다만 너에게 꼭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었어. 너랑 함께 있던 시간이 나에겐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어. 너무 늦게 깨달아서 미안해. 난 네 주인되기에는 많이 부족한가 봐.”

 

이 소설에서 잇샤(고양이)는 주인공 세린과 함께 모험을 같이 하는 동료이자 친구이다. 이 잇샤를 보면서 예전에 읽었던 그림책이 생각났다. 오카다 준의 행복을 부르는 고양이이라는 그림책이다. 주인공은 고양이와 여행을 다닌다. 그러다 작은 고양이가 집채만하게 커져 주인공이 고양이 등 위에서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연주를 하는 그림이 나온다. 이 그림책을 보고 우리집 ’(나와 함께 거주하는 강아지이다)이의 얼굴을 양손으로 잡고 눈을 맞추며 아주 진지하게 물어봤다. 혹시 너도 이렇게 커질 수 있니? 결과는... 잠시 그렇게 몸집이 커지는 강아지와 함께 하는 여행을 꿈꿔 더랬다.

 

 

이 소설은 판타지와 성장소설의 조화라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은 가족드라마를 보면 그런 말을 한다. 가족드라마는 95퍼센트의 통속5퍼센트의 참신함만 있으면 된다고. 뻔하다고 생각되지만 그 속에서 사람들은 안정감을 갖는다.

성장소설도 그 비스무리한 무언가가 있다. 하지만 내가 읽은 이 소설 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은 뻔하지 않았다. 작가는 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이라는 독특한 설정을 통해 독자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끈다. 상점 안에서 벌어지는 다채로운 사건들은 마치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보는 (나중에 게임으로 만들어도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듯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세린이라는 주인공의 내면적인 변화와 성장을 섬세하게 묘사한다. 세린은 상점에서 만난 도깨비들과의 우정과 사랑을 통해 자신의 과거를 극복하고, 새로운 삶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작가는 세린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에게 희망과 용기, 자신감과 사랑의 가치를 전달한다.

 

이 소설의 일부 장면에서는 긴장감과 깊이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기고 했다. 상점 안에서 세린이 겪은 위험과 도전은 그 자체로 흥미롭고 스릴있지만 그 결과와 영향이 그리 크지 않은 경우도 있다. 조금 개연성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이 소설은 재미와 감동, 의미가 있는 아름답고 따뜻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작가의 상상력과 문체가 매력적이고 주인공 세린의 성장 과정이 공감되며 감명 깊었다. 이 소설은 판타지와 현실 꿈과 희망을 잘 조화시킨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새로운 삶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작가는 세린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에게 희망과 용기, 자신감과 사랑의 가치를 전달한다. 요즘 많이 등장하는 뻔한 힐링드라마라 생각하지 마시고 한 번 읽어보시라. 재미있다.

9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9 댓글 0
종이책 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 평점8점 | YES마니아 : 골드 이달의 사락 s*****7 | 2023.09.12 리뷰제목
국제도서전에 갔을 때 클레이하우스 부스에서 작가님을 본적이 있다.  그때는 책에대해 전혀 모르고 출판전에 판권이 6개국에 팔렸다고 하길래,  가능한 얘기인지, 그 정도는 어느 정도 규모인지, 출판계를 잘 모르니 감이 안왔다.  하지만 나와 가족 몇몇만 읽고 끝나버리는 책들도 많다는 얘기를 들었기에 큰 일 하셨네 하고 지나쳤던 기억이 났다.  그리고 머리가 복잡한 어느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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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도서전에 갔을 때 클레이하우스 부스에서 작가님을 본적이 있다. 

그때는 책에대해 전혀 모르고 출판전에 판권이 6개국에 팔렸다고 하길래, 

가능한 얘기인지, 그 정도는 어느 정도 규모인지, 출판계를 잘 모르니 감이 안왔다. 

하지만 나와 가족 몇몇만 읽고 끝나버리는 책들도 많다는 얘기를 들었기에 큰 일 하셨네 하고 지나쳤던 기억이 났다. 

그리고 머리가 복잡한 어느 날 내 생애 첨으로 E-Book으로 완독한 역사적인 책이 되었다. 

생각보다 전자책이 읽기 어렵지 않았다. 

그래도 아직은 쭉쭉 잘 넘어가는 책으로 읽어야 눈에 부담이 덜 한 것 같다. 

레인보우 타운의 오래된 폐가에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한다. 

누구든 자신의 불행한 사연을 보내고 당첨되면 어느날 정체 모를 티켓이 집으로 날아온다는 것이다.

그렇게 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의 티켓을 받게된 세린과 그곳에서 만난 고양이 잇샤, 그곳 상점들의 도깨비들, 마음에 드는 구슬을 사면 소원을 들어주는 시스템 속에서 세린은 여러 상점을 돌아다니면서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간접?직접? 체험해 보면서 하나둘 깨닫게 된다. 바라던 행복의 끝이 무엇인지를 ...

어떻게 보면 파랑새를 찾아 떠나는 모험과 비스무레한 컨셉이다. 

사이사이 도깨비들의 사연과 체험들 속의 인물을 통해서 삶의 궁극적인 행복과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한다. 

상점들 사이를 돌아다니는 장면은 흡사 해리포터가 처음 호그와트에 입학하고 나서 상점가를 돌아다니면서 놀라와하는 장면이 생각난다. 

암튼 , 가독력이 너무 좋아서 페이지가 빛의 속도로 넘어간다. 

8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8 댓글 0
종이책 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 평점6점 | YES마니아 : 로얄 k*****3 | 2023.11.06 리뷰제목
누군가 나에게 당신의 불행을 파시겠냐고 물으면 어떻게 대답할까? 나의 불행이라. 내가 불행하다고 느낀 시절도 있고 그래서 우울한 매일을 보낸 적도 있고, 왜 내 삶은 이 모양이냐고 울었던 적도 있었다. 누군가에게는 가장 아름답다고 말하는 20대. 나의 20대는 아름답지도 찬란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열심히 살았고 지금의 내가 되었다. 지금의 내가 대단한 뭔가는 되지 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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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나에게 당신의 불행을 파시겠냐고 물으면 어떻게 대답할까? 나의 불행이라. 내가 불행하다고 느낀 시절도 있고 그래서 우울한 매일을 보낸 적도 있고, 왜 내 삶은 이 모양이냐고 울었던 적도 있었다. 누군가에게는 가장 아름답다고 말하는 20. 나의 20대는 아름답지도 찬란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열심히 살았고 지금의 내가 되었다. 지금의 내가 대단한 뭔가는 되지 않았지만, 소소한 행복을 느끼며 즐겁게 살면 괜찮은 삶 아닐까? 불행이라는 관점.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삶의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는 것. 이만큼 나이를 먹으니 조금은 알 수 있게 되었다.

 

레인보우 타운의 폐가. 이곳에 전해지는 괴이한 소문이 있다. 폐가에 자신의 사연을 편지로 적어 보내 당첨되면, 티켓이 집으로 배달된다는 것. 일 년에 한 번. 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의 초대장. 이곳에 초대된 사람들은 자신의 불행을 팔 수 있다. 그리고 원하는 행복을 살 수 있다. 세린도 이곳에 편지를 보냈다. 자신의 지금이 너무 불행했으니까. 엄마는 힘들게 식당에서 일하고, 동생은 이런 가정환경이 싫었는지 집을 나갔고, 세린 자신은 친구도 없이 외롭고 힘들다. 억지로 멱살을 잡고 살아가고 있던 어느 날 초대장이 도착하고 세린은 속는 셈 치고 폐가로 찾아가는데.. 세린은 불행을 팔고 행복해 질 수 있을까 

 

글을 쓴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 줄 알기에 가능하면 좋은 리뷰를 쓰려고 한다. 좋은 문장을 찾으려 하고, 이 부분은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좋은 주제가 될 거라는 포인트를 찾으려 한다. 하지만 가끔. 기대를 많이 한 책에서 이게 뭘까 싶은 재미없는 이야기를 만나면 많이 아쉽다. 글을 쓰는 사람도 그렇지만, 글을 읽는 사람도 시간을 들여 정성껏 읽게 되는데 너무 많이 아쉬운 책. 다른 책을 읽었다면 이런 느낌이 들지 않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

 

판타지라고 하기 엔 많이 아쉬운, 촘촘한 에피소드도 아니고 수박 겉핥기하는 기분이라고 할까? 충분히 재미있는 소재인데 재미도 없고 그렇다고 뭔가 대단한 결론도 아니고 너무나 뻔해서 이게 뭘까 싶은. 지금 현재가 가장 행복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건지, 아니면 지금은 힘들어도 언젠가는 행복해 질 거라는 말을 하고 싶은 건지, 그것도 아니면 타인의 삶은 멀리서 보면 행복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불행이라는 말을 하고 싶은 건지. 어떤 포인트에도 감동이 없고 힐링되지도 않는다.

 

누군가에게는 이 책이 추천하고 싶은 책일지 모르겠지만 나는 비추. 만약 내가 이걸 돈주고 샀으면 진짜.. 열 받을 뻔.

8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8 댓글 3
종이책 「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당신의 불행을 파시겠습니까?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l*****5 | 2023.08.14 리뷰제목
봄에 비가 자주 왔다. 여름은 긴 장마가 이어졌다. 비 오는 것을 좋아하는데, 뭐든 많이 겪을수록 지루하고 식상한 법~! 때와 상황에 맞게 내리는 흡족한 비가 좋다.  요즘 밤에 머리만 뉘였다면 잠 속으로 깊이 빠져든다.  잠 자기 전 유튜브로 수면에 좋은 비 내리는 소리를 자장가 삼아 들으면서... 적막과 고요함을 깨는 빗소리가 주는 안정감이 있다.  일정한 주파수 스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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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비가 자주 왔다. 여름은 긴 장마가 이어졌다.

비 오는 것을 좋아하는데, 뭐든 많이 겪을수록 지루하고 식상한 법~!

때와 상황에 맞게 내리는 흡족한 비가 좋다. 

요즘 밤에 머리만 뉘였다면 잠 속으로 깊이 빠져든다. 

잠 자기 전 유튜브로 수면에 좋은 비 내리는 소리를 자장가 삼아 들으면서...

적막과 고요함을 깨는 빗소리가 주는 안정감이 있다. 

일정한 주파수 스펙트름을 가지는 백색소음이라서 그런가보다. 

백색소음은 집중력과 수면의 질이 향상되고, 스트레스를 완화하며, 운동 능력 등의 향상 효과가 있다고 한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백색소음의 효과를 보는 것 같다. 

비 이야기를 하면서 잠과 백색소음 이야기까지 했다. 

공통점은 역시 비雨다. 내가 비를 정말 좋아하나보다. 올해는 좀 양상이 다른 비를 맞이했지만.

 

저번주 태풍이 북상하면서 많은 비를 뿌렸다.

장마에 이어 태풍으로 인한 비 그리고 폭염과 열대야 사라진 날, 아침 저녁으로 선선함이 찾아왔다.

입추와 말복까지 지나고 다음주 처서를 맞이하게 된다. 비는 주춤하겠고.

비가 오는 날은 분주함도, 기분도 가라앉는다.

논과 밭일, 바다에서, 바깥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비 오면 쉰다. 

그러나 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이 있다고 한다. 책 「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이다. 

 


 

신비로움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이야기처럼 지브리사의 애니를 보는 것 같았다. 

상상하게끔 마법 속으로 들어가는 문을 열어 전혀 다른 세상과 만나는 듯.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건물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속 현실과 마법의 세상처럼.

달러구트 꿈 백화점의 잠결 꿈 속 세상인 듯... 다양한 영화와 책 속 이야기들이 혼합된다. 

잠 들어야만 입장할 수 있는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서는 잠든 손님들에게 꿈을 팔지만,

「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에서는 장마가 시작되는 날 불행을 팔고 자신이 원하는 삶을 꿈 꿀 수 있다. 

 

누구나 삶 속에서 행복해지기 원한다. 그 행복은 불행의 마침표일까? 또다른 의미일까?

행복까지는 아니더라도 불행하지않은 그저 평범한 삶이라면 괜찮을까?

행복과 불행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를텐데 지금의 불행을 판다고 당장 행복해질까? 

그러나, 지금 형편이 궁핍하거나 결핍되면 사람들은 쉽게 낙담한다.

불행의 씨앗이 싹트기 시작해 마음을 움츠러들게 해서 사람을 피폐하게 만든다. 

그렇더라도, 더이상 희망이 보이지 않을 때 무엇이든지 시도하는 마지막은 어쩌면 살리는 동아줄이 될 수 있다.

「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의 주인공 세린이처럼.

 


 

장마상점, 골드 티켓, 금화, 구슬, 도깨비들 그리고 불행을 팔고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시작된 모험.

불행을 사들이는 전당포 주인, 인간의 미움과 애정의 말들로 향수를 만드는 조향사, 눈물과 땀방울로 꽃을 피워내는 정원사, 사람의 마음을 훔치는 도깨비들, 사람의 마음 중 가장 깊숙하고 내밀한 자존감을 훔치는 사악한 자까지...

주인공 세린이 원하는 삶으로 바꾸기 위해 지불해야 될 비용이다. 

 

돈 걱정없이 평안하고 안락하게 사는 삶이 행복할까? 걱정 없고 불행도 막아줄까?

돈이 아니라 자존감의 문제이며 사랑받고, 사랑하는 문제였다.

나를 있는 모습 그대로 인정하며 손 내밀 수 있다면 타인에게도 똑같이 대할 수 있다.

진실함과 솔직함, 용기, 배려는 자기 자신을 만들어가는 가장 큰 무기가 된다.

 


 

'당신의 불행을 파시겠습니까?' 물음에서 시작된 모험의 결말은 무지개 희망이다.

비 온 뒤 땅이 더 굳어지듯 어떤 힘든 상황 속에서도 절대 희망을 버리지 말라는...

탐욕에 현혹되어 자아를 잃지 말라는 결말 같다. 

지금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 것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내가 가진 것에 더 애정을 쏟아라.

현재 내 일상과 내 곁에 있는 사람, 동/식물, 사물 등의 소중함을 알고

마음을 기울이라는 의미로 다가오는 것 같기도 하다. 

 

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에 받은 티켓을 가지고 입성하게 된다면, 나는 어떤 불행을 팔고 어떤 원하는 삶을 데려올까?

글쎄... 쉬울 듯 하지만 퍽 어렵다. 아마 물질적 풍요로움 아닐까? 정신적 만족감?

오늘도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날마다 고백하는 삶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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