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돼가? 무엇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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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돼가? 무엇이든

리뷰 총점 9.7 (181건)
분야
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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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괜찮아 평점10점 | c*******1 | 2024.01.10 리뷰제목
<미쓰 홍당무>를 정말 웃어가면서 봤는데 이경미 감독님의 작품이었다. 남몰래 짝사랑하던 유부남이 젊은 여자랑 바람났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쓴 이야기라고 한다. 혼자 좋아해도 어떻게 해보겠다는 마음은 품지 못했는데 아는 여자랑 그 남자가 그리 되었고, 그럼 나는 어떡하지, 속상한 마음으로 내가 나를 가지고, 나를 웃겨서, 스스로가 위로 받은 영화라고 한다. 슬픈 비하
리뷰제목

미쓰 홍당무를 정말 웃어가면서 봤는데 이경미 감독님의 작품이었다.

남몰래 짝사랑하던 유부남이 젊은 여자랑 바람났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쓴 이야기라고 한다. 혼자 좋아해도 어떻게 해보겠다는 마음은 품지 못했는데 아는 여자랑 그 남자가 그리 되었고, 그럼 나는 어떡하지, 속상한 마음으로 내가 나를 가지고, 나를 웃겨서, 스스로가 위로 받은 영화라고 한다.

슬픈 비하인드 스토리라고 생각했는데 사랑을 잃고 직업을 얻은 셈이니, 천만다행이다.” 라니.

 

헐렁한 옷을 입고 우체국 집배원과의 대화에서, 전화로 하는 신년 운수에서도 작가님은 어디 하나 나사가 빠진 듯했다. 맞다.

시나리오를 쓰느라 머릿속은 내내 시나리오 생각뿐. 걸어 다니는 것도 신기할 정도.

글쓰기-창작의 고통, 성공하고 싶은 강한 욕구-실패할까 봐 두려운 솔직한 마음이 글에 절절하다.

 

삶에서 일어나는 무수히 많은 일이 파도처럼 밀려올 때가 있다.

그것을 견뎌내고 또 다른 일이 일어날 때까지 삶은 녹녹하지 않으며 오히려 비극인 경우도 많다.

그러나 자신만의 어떤 간절한 확신을 가지고 계속 그 방향으로 노력한다면 언젠가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많이 돌아가더라도, 시간이 걸리더라도 말이다.

거기에 농담 한 스푼을 더해서 좀 더 희망적인 내일로 갈 거라고 믿고 싶다.

아니, 꼭 그래야 한다.

 

계획적이지 못한 나는 다이어리도 못 쓰고 어리버리 게으르지만 어쨌든 살아가고 있지 않나.

24년을 시작하는 1월에 올해의 계획을 거창하게 세우지는 않았지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지금만큼만 살아내고 싶다.

 

그러기 위해 농담으로 진지함에 살짝 물을 타보자.

웃고 힘을 빼니 겨울바람이 청량하게 느껴진다.

잘 돼가? 무엇이든.” 묻거든

괜찮아.”라고 말할 수 있도록.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댓글 0
eBook 구매 리뷰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이달의 사락 o**l | 2024.03.21 리뷰제목
유선사 출판사에서 출간한 이경미 작가님의 잘돼가? 무엇이든 읽고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스포일러 있을 수 있습니다 불편하신 분들피해주세요 100프로 페이백 상품으로 좋은 기회로 읽었네요 ~ 4부로 나눠진 이야기 많은 생각도 해보고 웃으면서 읽을 수 있는 작품이였습니다 추천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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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사 출판사에서 출간한 이경미 작가님의 잘돼가? 무엇이든 읽고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스포일러 있을 수 있습니다 불편하신 분들피해주세요 100프로 페이백 상품으로 좋은 기회로 읽었네요 ~ 4부로 나눠진 이야기 많은 생각도 해보고 웃으면서 읽을 수 있는 작품이였습니다 추천해요 ^^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종이책 [서평]잘돼가? 무엇이든 평점10점 | m*****7 | 2024.02.13 리뷰제목
귀여운 삽화와 따뜻한 느낌의 표지는, 이 책을 읽는 내내 나의 마음을 편하게 해 주었다. 요즘은 마음이 복잡해서 그런가 어려운 책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이렇게 마음 편하게 해 주는 에세이가 최고다.   같은 입장이 아닌 사람에게 온전한 동의와 공감을 바라진 않는다. 마음이 싫다는데 어쩌겠나. 나도 사람인지라 살다 보니 나쁜 줄 알면서 싫은 마음이 생길 때가 있다. 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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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삽화와 따뜻한 느낌의 표지는, 이 책을 읽는 내내 나의 마음을 편하게 해 주었다. 요즘은 마음이 복잡해서 그런가 어려운 책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이렇게 마음 편하게 해 주는 에세이가 최고다.

 

같은 입장이 아닌 사람에게 온전한 동의와 공감을 바라진 않는다. 마음이 싫다는데 어쩌겠나. 나도 사람인지라 살다 보니 나쁜 줄 알면서 싫은 마음이 생길 때가 있다. 다만, 정당한 이유가 없다면 티 내진 말자 이 말이다. 마음 깊이 우러나오는 존중도 아름답지만, 때로는 정말 싫은 마음을 완벽하게 숨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일도 아름다운 존중이다. 진짜 싫은 상대를 위해 이 불타는 싫은 마음을 숨기는 게 얼마나 힘든데. (p.79)

 

온화하고 무난한 성격으로, 특별히 누구를 미워하지도 또 미움을 받지도 않는 캐릭터로 평생을 살아왔다. 그런데 요즘 마음이 무너져있는 것을 느낀다. 다 밉고 다 싫고, 이런 싫은 티를 감추는 것도 너무 힘들다. 내가 무엇을 그리고 누군가를 싫어하고 미워할 수도 있구나 하는 것을 나이 50이 다된 지금에야 알게 되었다. 나쁜 줄 알겠다. 나도 마음이 지옥이고 동시에 그런 싫은 티를 받는 상대의 마음도 지옥인 게 뻔히 보이니 말이다. 그런데 이게 감춰지지가 않는다 숨겨지지가 않는다. 남이면 그냥 안 보고 살겠는데. 내 아들이, 내 남편이 미울 때는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

 

어둡고 긴 터널을 외롭게 지나던 시절이 있었다.

약도 안 듣는 지독한 불면증에 시달렸다.

누구에게도 마음을 털어놓지 않고 혼자 견뎠다.

 

입은 꼭 다문 채 점점 마르고 새까맣게 변해가는 나를 본 뒤로 엄마는 매일 밤 편안히 잘 자라문자를 보내주었다. 어두운 망망대해 위해 혼자 남은 기분으로 잠자리에 들 때, 엄마의 문자는 그날 밤을 버틸 수 있게 해 주는 유일한 빛이었다. (p.218)

 

엄마가 보고 싶다. 엄마를 하늘로 보낸 지 이제 5개월이 채 안 되었다. 이렇게 마음이 지옥일 때 엄마한테라도 마음을 털어놓고, 같이 욕하고, 위로받고, 또 엄마에게서 해결책(?)을 듣고 나면 마음이 조금이라도 나아지지 않았을까? 남편 이야기, 자식 이야기는 어느 누구에게도 할 수 없는 이야기이다. 누워서 내 얼굴에 침 뱉는 격이니까. 내 안에 꾹꾹 눌러 담고 참고 하면서 내 속만 까맣게 타들어 가고, 몰래 화장실에 가서 눈물을 훔치곤 한다. 이렇게 무너진 와중에도, 남편이 자책하는 건 싫고, 나 때문에 애들이 힘들어하는 건 싫으니, 힘든 티도 못 내겠다. 도와달라고도 못하겠다. 나 때문에 다들 힘들어질 것 같아서, 참고 견딜 때까지 견디고, 더 이상 못 견딜 때는 뭐. 하늘이 알아서 해 주겠지.

 

집안에 한 사람이 아프면 나머지 가족들 사이에 불화가 생긴다더니 우리도 그 징크스를 비껴가지 못했다. 나는 동생과 영원히 화해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pp. 265-266)

 

. 집안에 아픈 사람이 있으면 다른 가족 간에 불화가 생기는구나. 처음 알았다. 우리 집만 그런 줄 알고 많이 괴로워했는데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우리 집의 경우는, 엄마가 아프면서 아빠와 남자 형제들 간의 불화가 생겼다. 그동안 아빠와 아들들 사이에서 다리 역할을 해 주고 중재자 역할을 해줬던 엄마가 사라지니 아빠는 아들들과 어떻게 소통해야 할지를 몰라했다. 오빠도 남동생도 아빠에게 따뜻하게 곁을 주려 하지 않았다. 아빠는 딸인 나에게만 속마음을 털어놓으셨고, 아들들과는 깊은 얘기를 나눌 수 없는 사이가 되어버렸다. 엄마의 역할을 내가 하기에는 (남자 형제들은 내 아들이 아니라는) 한계가 분명히 있었다. 나 나름대로 열심히 중간에서 노력하고는 있지만, 남자들 간의 간극이 좁혀지는 것 같지는 않다. 안타까울 따름이다.

 

이래서 엄마가 입버릇처럼 말씀하신 거 같다. 여보 당신은 나보다 먼저 가요. 내가 당신보다 조금 늦게 갈게. 남자 혼자는 못살아. 그래도 나는 여자니까 혼자서 있어도 자식들이랑 잘 지낼 수 있으니 내가 조금만 더 있다 갈게요. 늘 그러셨다. 우리 엄만. 하늘에서 우리를 지켜보고 계시겠지. 나 좀 도와주셨으면 좋겠다. 우리 아빠 좀 도와주셨으면 좋겠다.

 

무겁고 복잡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는 요즘, 그래도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이나마 위로받고 편안하게 쉴 수 있었던 것 같다. 머리와 마음을 식히고 싶은 사람들에게 권해주고 싶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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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구매 잘돼가? 무엇이든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p******3 | 2024.05.02 리뷰제목
이경미 작가님의 [잘돼가? 무엇이든] 감상입니다.별 사전 정보 없이 페이백 행사 본 김에 구매한 책인데요,아 저는 너무 재밌어서 웃다가 배 찢어지는 줄 알았어요. 정말 너무 재밌어요.등장하는 가족들이 화내지 않았으려나 살짝 걱정이 될 정도로 솔직한 모습들에 제 가족들 생각도 많이 났고요.영화나 드라마 현장 얘기 슬쩍 엿볼 수 있는 것도 좋았어요.정말 좋은 에세이예요.
리뷰제목
이경미 작가님의 [잘돼가? 무엇이든] 감상입니다.
별 사전 정보 없이 페이백 행사 본 김에 구매한 책인데요,
아 저는 너무 재밌어서 웃다가 배 찢어지는 줄 알았어요. 
정말 너무 재밌어요.
등장하는 가족들이 화내지 않았으려나 살짝 걱정이 될 정도로 솔직한 모습들에 제 가족들 생각도 많이 났고요.
영화나 드라마 현장 얘기 슬쩍 엿볼 수 있는 것도 좋았어요.
정말 좋은 에세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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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구매 .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v****6 | 2024.04.30 리뷰제목
유선사 출판사에서 출간된 이경미 작가님의 잘돼가? 무엇이든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페이백 이벤트를 보고 구매했습니다. 내가 전혀 모르는 분야에서 일하는 분의 경험을 들으니 뭔가 신선하고 재밌었어요 에세이는 취향이 아닌데 이건 재밌었습니다.
리뷰제목
유선사 출판사에서 출간된 이경미 작가님의 잘돼가? 무엇이든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페이백 이벤트를 보고 구매했습니다. 내가 전혀 모르는 분야에서 일하는 분의 경험을 들으니 뭔가 신선하고 재밌었어요 에세이는 취향이 아닌데 이건 재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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