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일상을 찾아, 틈만 나면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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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일상을 찾아, 틈만 나면 걸었다

리뷰 총점 8.7 (6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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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낯선 일상을 찾아, 틈만 나면 걸었다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g********r | 2020.01.16 리뷰제목
어디를 여행하는 가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건 누구와 여행을 하는 가이다. 아무리 아름다운 나라를 거닐지라도 나와 맞지 않는 사람과 며칠을 여행하면 괴로운 나날이 되고 말 것이고, 그저 그런 평범한 동네도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즐거운 기억으로 남게 될 것이다. (p.281) 사실 타인의 여행기를 즐기지 않는 편이라고, 언젠가의 리뷰에도 기록했던 것 같다. 특히나
리뷰제목



어디를 여행하는 가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건 누구와 여행을 하는 가이다. 아무리 아름다운 나라를 거닐지라도 나와 맞지 않는 사람과 며칠을 여행하면 괴로운 나날이 되고 말 것이고, 그저 그런 평범한 동네도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즐거운 기억으로 남게 될 것이다. (p.281)




사실 타인의 여행기를 즐기지 않는 편이라고, 언젠가의 리뷰에도 기록했던 것 같다. 특히나 원래도 편안한 삶을 타고난 이들이, 편안한 여행을 하며 기록한 이야기는 더욱이.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워낙 유명한 사람이기도 하지만, 일단은 제목이 내 마음을 끌었다. 나야 뭐, 원래도 닥치는 대로 책을 읽는 녀석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사실은 나름 책 편식도 하는데, 이 책은 제목부터가 호기심을 끌었다. 나도 언제인가는 그랬던 시절이 있었지 하며, 내가 걷고 싶을 때 걷고 쉬고 싶을 때 쉬던 시절을 그리워하며 첫 장을 펼쳤다.







-       니스의 바다는 정말 파란색 그 자체였다. 세상 모든 파란색은 이 바다에서 흘러나오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p.57)


-       그들과 말을 섞지도 않았고 나는 사방에서 왕성하게 들려오는 문장의 단 한 부분도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이탈리아 인들의 삶에 퐁당 뛰어든 것 같은 기분이라 좋았다. (p.82)


-       한 순간도 놓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p.187)





담담하게 적어 내린 문장들을 읽으면서 내내 마음이 울컥했다. 나도 모르게 그리워했던 걸까. 나의 젊은 시절, 내가 아직 나였던 시절, 내가 혼자였던 시절. 그 시절이 너무 그리워서 자꾸만 울컥했다. 내가 이 책에서 만난 것은 어느 나라의 낯선 풍경이라기보다는, 내가 나였던 시절인 것 같았다. 걷고 싶으면 걷고, 먹고 싶으면 먹고, 가만히 앉아있고 싶으면 가만히 앉아있던 시절. 분명 지금의 나도 사랑하고 지금의 나도 행복한데, 나는 문득 그 시절이 그리웠다. 이 책을 읽는 내내 그때의 내가 그리웠다. 그래서 많이 울었고, 많이 생각했고, 많이 그리웠다.










-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 그 모든 것들을 보고 있었다. 바로 이 순간이 내가 영국에서 생일을 보내기로 결심한 이유였으니까. (p.176)



누군가 내게 했던 말이 떠오른다. “내 마음이 너를 챙기고 있다. 항상. 내가 겉으로는 툭툭 거리지만, 항상 마음은 안 그렇다는 것만 알아라. 그것만 알면 된다.” 나는 언제나 그 마음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했고, 늘 몰라줬다. 아니,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을 뿐 마음으로는 늘 대답하고 있었다. 알고 있다고, 고맙다고, 나도 그렇다고. 그때 내가 , 알아요하고 대답했다면 뭔가 달라 졌을까. 지금과는 다른 모습일 수 있었을까.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미 지나버린 순간을 어찌할 수 없다. 후회한다고 해도, 지금의 나에게는 그저 지나버린 순간이겠지.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이 더 마음이 아팠다. 틈만 나면 걸었다니. 낯선 일상을 찾아 걸었다니. 나이를 먹을수록, 낯선 것들을 무서워한다. 낯선 감정이, 낯선 순간이, 낯선 공간이 두려워서 점점 일상 속에 숨어버리는 어른이 되어간다. 틈을 내는 게 어려워서 진짜 걸어야 할 순간에 진짜 쉬어야 할 순간에 걷지도 쉬지도 못하는 바보가 되어간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야 할 순간임을 알면서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내 자신에게 죄책감을 느끼는 멍청이가 되어간다.


그래서 나는 그때의 내가 더 그립다. 마음 놓고 쉴 수 있었던 내가, 발이 닿는 대로 걸을 수 있던 내가, 마음이 가는 대로 할 수 있던 내가. 이 책에서 내가 만난 것은 저자도 아니고, 저자의 여행지도 아니고 오롯이 나였다. 이 책은 내게 있어서 그리운 시절의 나였다.





그리고, 나도 저자처럼- 그게 너무나도 좋았다. (p.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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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인기 유튜버 슛뚜의 여행 에세이 낯선 일상을 찾아 틈만 나면 걸었다 평점5점 | k*****u | 2020.01.14 리뷰제목
배터리 방전을 신경 쓸 필요없이 책장에 꼽아 놓고 보고 싶을 때 혹은 필요할때마다 꺼내 볼 수 있기떄문에 인기 블로거 혹은 유튜버가 집필한 도서를 서점에서 만날 수 있다는 건 늘 반갑습니다.  <낯선 일상을 찾아 틈만 나면 걸었다> 저자 슛뚜도 45만 구독자를 가진 인기 유튜버입니다.  총 21개 도시를 다니며 보고 듣고 느낀 이야기를 담아 총 53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4년간의
리뷰제목

배터리 방전을 신경 쓸 필요없이 책장에 꼽아 놓고 보고 싶을 때 혹은 필요할때마다 꺼내 볼 수 있기떄문에

인기 블로거 혹은 유튜버가 집필한 도서를 서점에서 만날 수 있다는 건 늘 반갑습니다.

 

<낯선 일상을 찾아 틈만 나면 걸었다> 저자 슛뚜도 45만 구독자를 가진 인기 유튜버입니다.

 총 21개 도시를 다니며 보고 듣고 느낀 이야기를 담아 총 53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4년간의 여행을 시간순서대로 정리해서 잔잔하게 쓴 여행 에세이입니다.

 

이 책이 반가웠던 건 첫장을 열었을 때

영국이 그녀의 첫 여행지일뿐만아니라 나처럼 영국을 좋아하다못해 사랑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녀의 유럽 여행 출발은 늘 영국이었고 크리스마스 혹은 자신의 생일 등 특별한 날들을

영국과 함께 했다는 점만 봐도 영국에 대한 애정을 알 수 있습니다.

 

<낯선 일상을 찾아 틈만 나면 걸었다>

제목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이 다른 여행 관련 도서와 다른 점이라면

꼭 가봐야하는 유명하고 화려한 관광명소에 대한 정보가 아닌

호스텔, 에어비앤비 등을 이용해 자유여행을 한 생활밀착형 여행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난히 저자의 평가가 좋았던

발리 살 시크릿 스폿 숙소, 나시고랭 요리, 비치 클럽 엘카브론(El Cabran)과

영국 쇼디치 에이스호텔은 따로 메모 해 놓기^^

검색엔진에서 숙소를 찾아보다 우연히 슛뚜의 블로그를 발견해서

책에 실린 사진보다 선명한 사진도 구경 할 수 있었습니다.

 

 

경제력이 넉넉하지 못 한 젊은 시절 여행 경비를 아끼기 위해서이기도 하겠지만

여자끼리 혹은 혼자서 카우치 서핑을 할 수 있는 용기에 40대 아줌마는 저자에게 리스펙트합니다.

카우치 서핑(Couch Surfing)는 현지인이 소파나 여분의 매트리스 같은 무료 잠자리를 제공 해 주는 호스트 서비스랍니다.

 

 

영국 런던 쇼디치 브라이턴 스코틀랜드

덴마크 코펜하겐

프랑스 파리 니스 아를(Arle)

스페인 바르셀로나 시체스 이비사 그라나다 세비아

이탈리아 로마

일본 교토 가고시마

발리 페카투 우붓

포르투칼 리스본 라고스

아이슬란드 레이카비크 블루라군

모로코 마라케시

우리나라 제주도

 

그녀가 여행을 다녀 온 나라와 도시들입니다.

처음 들어본 도시도 있고 한번도 가 보지 못한 곳도 있어 부럽다 라는 생각을 하는데

“ 여행은 계획이 아니라 실천.

여행을 떠나기도 전에 일정과 예산 등을 고려하다 보면 자꾸 주저앉게 된다."

저자의 말처럼 여행은 실천의 용기가 필요한데 그 동안 주저 앉았던 이유들은 핑계 아닌 핑계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4년 여행을 하면서 겪은 수많은 에피소드를 한 권으로 정리한다는 것이 무리였다 싶을 정도로

그녀의 더 많은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낯선 일상을 찾아 틈만 나면 걸었다>

 

1월 18일 토요일 오전 11시 교보문고 합정점에서는 슛뚜 작가의 사인회가 열린다고 하니

직접 만나서 소소한 담소를즐기고 싶은 마음 들게 하는 잔잔한 여행 에세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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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낯선 일상을 찾아 틈만 나면 걸었다 평점10점 | g****i | 2020.01.20 리뷰제목
여행은 일상으로의 탈피다.그래서 늘 설레고, 상상만으로도 흐뭇해진다. 어떤 이들은 여행 준비를 하는 것만으로도 여행을 하는 기분이라고 하니, 쳇바퀴 도는 듯한 일상에 한줄기 희망과 같은 존재가 아닌가 싶다.45만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 슛뚜, 그녀가 지난 4년 간의 여행 이야기를 들려준다. 우리는 그녀의 감성적인 여행사진과 글을 보며 그녀가 갔던 곳을 상상해본다.첫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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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일상으로의 탈피다.

그래서 늘 설레고, 상상만으로도 흐뭇해진다. 어떤 이들은 여행 준비를 하는 것만으로도 여행을 하는 기분이라고 하니, 쳇바퀴 도는 듯한 일상에 한줄기 희망과 같은 존재가 아닌가 싶다.

45만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 슛뚜, 그녀가 지난 4년 간의 여행 이야기를 들려준다. 우리는 그녀의 감성적인 여행사진과 글을 보며 그녀가 갔던 곳을 상상해본다.

첫 여행지였던 런던에서부터 제주까지, 설레었던 첫 여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작해서 횟수가 지날수록 무르익어가는 성숙함마저 느끼게 한다. 런던, 로마, 파리, 시체스, 발리, 레이캬비크, 제주 등 53편의 여행 장소를 그녀와 함께 다니며 그녀가 보고, 듣고, 느낀 것을 함께 느낀다.

여행은 일상의 탈피일 뿐 아니라 자신을 마주할 기회를 갖게 한다. 자신이 진정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인생을 살아가고 싶은지, 스스로의 시각을 넓히고 미지의 세계에 있는 타인들에게서 인생을 배운다.

그녀의 여행지에 화려한 관광 명소는 없다. 그저 보통의 장소에서 보통의 사람들에게서 느끼는 보통의 일상이 잠시 바뀐 것 뿐.

잔디에 누워 이야기를 하고, 강 어귀에서 술을 한 잔 걸치고, 바다를 산책한다. 한적한 도로를 달리고, 새하얀 겨울 풍경을 감상한다. 보통의 삶에서 포착하는 행복한 순간들은 그녀의 삶을 충만하게 한다.

아... 여행이 고프다. 그녀의 경험이 부럽다. 잠시나마 그녀의 책에 기대어 여행의 꿈을 꾸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볼테다.


?? 책속에서...
여행이 내게 주는 기쁨은 셀 수 없이 많았지만, 그중 제일은 일상으로부터의 해방이었다.

?? 책속에서...
나는 바다가 좋다. 단순히 예뻐서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혼자만의 시간을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 나는 그 영원의 시간에 들어갈 때마다 누군가를 불러들였다. 아무리 멀리 떨어진 사람이라도 내 머릿속에서는 함께가 되었다.

?? 책속에서...
한 달간의 유럽 여행은 나에게 어떤 기억으로 남게 될까. ...... 오롯이 눈앞에 현재의 것들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큰 행복인지 깨닫고, 그래서 지난 한 달 내내 가득 행복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 나에겐 가장 값진 일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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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낯선 일상을 찾아, 틈만 나면 걸었다 - 유튜버 슛뚜의 여행 에세이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l****5 | 2020.01.15 리뷰제목
일상 브이로그 채널 슛뚜의 박해리 저자의 여행 에세이 <낯선 일상을 찾아, 틈만 나면 걸었다>. 쳇바퀴 같은 일상으로부터 떠날 수 있다는 해방감을 준 여행의 매력에 푹 빠진 슛뚜의 여행기에는 관광지나 박물관, 유적, 궁전 같은 명소는 나오지 않습니다. 대신 여행이 주는 힘을 소박한 사진과 글로 펼쳐 보입니다.한 달간의 유럽 여행과 아이슬란드, 일본 여행을 할 때마다 독립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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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브이로그 채널 슛뚜의 박해리 저자의 여행 에세이 <낯선 일상을 찾아, 틈만 나면 걸었다>. 쳇바퀴 같은 일상으로부터 떠날 수 있다는 해방감을 준 여행의 매력에 푹 빠진 슛뚜의 여행기에는 관광지나 박물관, 유적, 궁전 같은 명소는 나오지 않습니다. 대신 여행이 주는 힘을 소박한 사진과 글로 펼쳐 보입니다.


한 달간의 유럽 여행과 아이슬란드, 일본 여행을 할 때마다 독립서적을 낼 정도로 자신의 이야기를 보여줬던 저자는 최근의 여행기를 더해 이 책을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아등바등 아르바이트로 번 돈을 한 달 만에 써버린다는 생각에 고민도 많았다는 생애 첫 장기여행 이후 마음에 들었던 장소를 다시 보고 싶어 또다시 떠날 정도로 여행에서 마주한 매력적인 순간은 무엇이었을까요.



런던, 로마, 파리, 시페스, 발리, 레이캬비크, 제주 등 21개 도시를 거닐며 여행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낯선 일상을 찾아, 틈만 나면 걸었다>. 일상에서와 비슷한 장소마저도 여행지에서는 왜 달라 보이는지 경험하면서 느낀 생생한 감정들을 따라가다 보면, 왜 그토록 여행이라는 로망을 품게 되는지 공감하게 될 겁니다.


흔한 주변 풍경도 슛뚜의 감성이 담기면 그곳 분위기를 고스란히 함께 느낄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그만큼 그 장소에 스며든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여행하다 보면 실수도 하고 실망하며 불평하는 일도 생기지만, 힘을 빼고 하는 여행이기에 그것조차도 좋은 경험의 바탕이 됩니다.


무계획 일정은 시간 낭비하는 것처럼 보여도 그런 걸 허용할 수 있는 여행의 장점을 잘 보여주고 있어요. 그 장소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여유로운 마음 상태로 만들어줍니다.



같은 지역을 다시 여행해도 누구와 함께 갔느냐에 따라 완전히 새로운 여행이 되기도 합니다. 많은 여행 에세이들을 읽을 때마다 여행지가 비슷비슷한데도 그 저자만의 시선에 따라 생전 낯선 여행지를 만나는 것처럼 느껴지듯 말입니다. <낯선 일상을 찾아, 틈만 나면 걸었다>도 여행지 자체의 정보보다는 여행을 하며 만난 순간순간에 집중해 읽는 맛이 색달랐어요.


여행을 하면서 최단 시간, 최소 거리 같은 압박에서 벗어나는 여행을 알게 된 슛뚜의 깨달음은 팍팍한 일상을 벗어나 완벽주의자의 모습을 내려놓는 것과 같습니다. 과거의 후회, 미래의 걱정 대신 오롯이 눈앞에 놓인 현재의 것들에만 집중하는 여행을 보여줍니다.


마음의 담벼락이 허물어지는 여행지에서의 감성을 슛뚜의 브이로그로 감상해보세요. 여유를 배울 수 있는 여행을 만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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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여행유튜버 슛뚜의 여행의 즐거운 추억에세이[낯선일상을찾아 틈만나면걸었다] 평점9점 | k*******7 | 2020.01.18 리뷰제목
여행을 좋아하지만 막상 어디로 가야할지 고민이 될때가 많다. 그런데 이 저자는 자신이 가고 싶은 여행지가 어딘지를 안다. 여행을 다녀오고 또 여행을 가고 싶어지면 바로 여행지로 가는 비행기 티켓을 끊어버리는 유튜버 슛뚜의 리얼여행이야기에 홀릭하게 되는 이 책, 곁에 두고 틈틈이 들여다 보며 추억을 떠올리고 함께 여행을 하게 된다.일상을 벗어나 비행기를 타고 떠나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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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좋아하지만 막상 어디로 가야할지 고민이 될때가 많다. 그런데 이 저자는 자신이 가고 싶은 여행지가 어딘지를 안다. 여행을 다녀오고 또 여행을 가고 싶어지면 바로 여행지로 가는 비행기 티켓을 끊어버리는 유튜버 슛뚜의 리얼여행이야기에 홀릭하게 되는 이 책, 곁에 두고 틈틈이 들여다 보며 추억을 떠올리고 함께 여행을 하게 된다.

일상을 벗어나 비행기를 타고 떠나는 여행은 왠지 여유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일거 같지만 여유는 그런데서 찾는게 아니라는 사실을 슛뚜의 여행서를 읽으면 알게 된다. 돈을 많이 들여서 좋은 호텔에 묵고 비싼 음식을 먹고 쇼핑을 하는 그런 여행이 아니라 적정한 수준의 숙소를 잡고 도심을 가로질러 걷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뚜벅이 여행을 하는, 스스로 여유를 만들어 만끽할 줄 아는 진짜 여행이야기가 가득하다.

?생애 첫 장기여행이야기를 시작으로 좋아서 몇번이고 가게 되는 나라들과 그곳에서 만난 낯선 일상과 친구들, 당황스러웠던 순간들과 도움을 받았던 순간들, 길을 헤매거나 잃어버리거나, 때로는 혼자서, 또 때로는 친구와 함께하며 느꼈던 그때의 느낌들을 그대로 담은 여행에세이! 거기에 그순간을 고스란히 담은 사진들까지 더해지니 여행의 순간을 기록으로 남기지 못했던 지난 시간들이 아쉬움으로 밀려오기까지 한다.

‘몇 번째 맞는 마지막이지만 이제 막 익숙해지려고 하는 도시를 떠나는 건 여전히 아쉽다. 새로운 곳으로 향한다는 설렘과는 별개의 문제다. ‘

저자의 첫 장기여행을 계획하고 도착한 런던에서의 기대반 걱정반이었던 그 설레이면서도 불안한 순간들, 나또한 딱 그런 심정으로 런던에 첫발을 디뎠던 그때의 기억이 떠오른다. 카우치 서핑을 하며 세느강변을 걷고 멋진 에펠탑을 추억하는 프랑스 파리에 대한 여행이야기는 나에겐 그닥 첫인상이 좋지 않았던 그 파리와 너무도 달라서 다시 한번 가보고 싶게 만들었으며 포르투칼 포르투의 아름다운 도우루강변 풍경과 저렴한 물가 그리고 시티투어 버스 이야기는 완전 공감! 스페인 시체스 해변에서의 추억은 와인 따개가 없어서 병째 나팔을 불며 해변의 풍경을 마시듯 와인을 마시던 그 순간을 떠올리게 한다.

‘한국에서는 지나치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는데 여행만 오면 왜 이렇게 마음의 담벼락이 허물어지는 걸까?
낯가림도 심하고 사람을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나도 모르게 처음 보는 사람들과 개인적인 이야기를 주고받다니, 여행이 주는 힘은 참으로 신기하다.‘

그렇다. 이상하게 낯선 나라에 여행을 가면 낯선 사람들과 웃으며 이야기하게 되고 별 쓸데 없는 이야기까지 하려 든다. 우연히 동행하게 된 일행과 여행 내내 함께 하게 되는가 하면 게다가 낯선 곳에서는 따뜻한 친절까지 덤으로 얻게 되는데 길을 잘못 들어서도 멋진 추억의 장소가 되고 물건을 잃어버려 발을 동동 구르다보면 그곳의 누군가 선의를 배풀어 도움을 주고 기차표를 잘못 샀는데 일등석 기차표를 선물받기도 하고 문이 잠겨 꼼짝도 못하는 모습을 보고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문득 대마도 여행에서의 교통사고를 내일처럼 나서서 도와주었던 지나가던 사람들과 숙소 주인이 생각난다. 낯선 곳에서는 누구나 천사가 되는지도!

‘그리고 나는 깨달았다. 지금이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는 것을, 어느 하나 부족함 없이 완벽했다. 온통 하얀세상 아늑한 숙소, 좋아하는 친구들, 맛있는 음식…‘

우리는 늘 무언가 부족한 느낌을 받는다. 열심히 사는데도 나만 뒤쳐지는거 같고, 풍족한데도 무언가 빠진거 같고, 이렇게 사는게 맞나 싶기도 하고! 그런데 기대반 걱정반인 여행지에서는 갑자기 내린 폭설에 꼼짝 못하게 되었는데도 행복을 느끼게 된다. 파란 니스 해변이라고 철썩 같이 믿고 있었는데 한참이 지나서야 다른 곳이었음을 알게 되는데도 멋진 추억이 되고 카우치 서핑 숙소의 주인이 너무 무뚝뚝해서 부담스러웠는데 오히려 핫스팟에서의 추억을 선물 받기도 한다. 버스를 잘못 내려 걷던 추억이 너무 좋아서 일부러 한정거장 전에 내려 걷기를 서슴치 않게 만드는 여행의 행복한 순간들! 그 순간속에는 좋은 친구가 있고 뜻하지 않은 멋진 풍경이 있고 맛난 먹거리가 있다는 사실!

?여행유튜버 슛뚜의 브이로그를 만날 수 있는 페이지도 담겨있다. 글로 읽는 것과 동영상으로 만나는 것은 각각 별개의 즐거움이 있는데 멋진 사진과 함께 글을 먼저 읽고 동영상을 보니 상상만 하던 것들이 눈앞에 펼쳐져 즐거움이 배가 된다. 여유가 생겨야 하는 여행이 아닌 여행에서 여유를 찾을 수 있는 낯선 곳으로의 여행, 지금 당장 티켓팅하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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