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의 아이들
공유하기

조의 아이들

리뷰 총점 9.7 (48건)
분야
소설 > 영미소설
파일정보
EPUB(DRM) 30.32MB
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 PC(Mac)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31건) 회원리뷰 이동

종이책 구매 『조의 아이들』 마침내 끝까지 읽었다! 『작은 아씨들』의 완결판 평점8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h*****9 | 2021.01.28 리뷰제목
우리가 읽었던 『작은 아씨들』은 1편에 지나지 않았다. 소녀 때 우리는 그 책을 완결판이라 여기고 조가 로리와 결혼했을 거라는 나름의 환상을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1편과 2편이 수록된 『작은 아씨들』을 읽었더니 생각지 못한 관계가 형성되어 있었다. 로리를 그저 친구로 생각했던 조는 끝내 로리의 마음을 받아들여 주지 않았다. 최근에 개봉한 동명의 원작 영화인 『작은 아씨들
리뷰제목

우리가 읽었던 작은 아씨들1편에 지나지 않았다. 소녀 때 우리는 그 책을 완결판이라 여기고 조가 로리와 결혼했을 거라는 나름의 환상을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1편과 2편이 수록된 작은 아씨들을 읽었더니 생각지 못한 관계가 형성되어 있었다. 로리를 그저 친구로 생각했던 조는 끝내 로리의 마음을 받아들여 주지 않았다. 최근에 개봉한 동명의 원작 영화인 작은 아씨들에서도 조는 한발 늦었다. 나중에서야 자기의 마음을 알고 고백하려 했으나 이미 로리와 에이미는 약혼한 상태였다. 다시 되돌리지 않을까라는 우리의 희망을 저버렸다. 작은 아씨들을 읽는 우리는(여성들만) 조를 분신처럼 여겼기 때문에 우리는 끝까지 조 편이었다.

 


 

조의 아이들은 조가 독일인 교수 프리츠 바에르 씨와 결혼 후 아이들을 위해 플럼필드 학교를 세웠다. 남자 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세워 가르치기 시작했다. 이 책은 3작은 신사들10년 후의 이야기인 조의 아이들합본으로 플럼필드 학교를 중심으로 남자 아이들의 교육과 성장을 담았다.

 

메그와 존 브룩 씨의 아이들 데미와 데이지를 비롯해, 낸과 냇, , 토미 그리고 조와 프리츠 바에르의 아이들인 로브와 테드, 바에르의 사촌인 프란츠와 에밀 등 남자 아이들 중심의 학교였다. 로리의 부탁으로 들어오게 된 냇은 거리의 악사였다. 아버지가 죽은 후 로리 때문에 학교로 오게 되었다. 떠돌이 소년 댄도 플럼필드에 들어오게 되는데 댄은 학교에 적응을 하지 못했다. 종잡을 수 없는 성격이라 언덕을 마구 내달려야 했으며 예의가 부족했다. 속마음과는 다르게 거칠게 행동했다. 그렇지만 조와 바에르 교수는 그를 포기하지 않았다.

 

 

 

조와 바에르 씨의 교육관이 드러나는 부분이 있다. 학교에서 하는 공부도 중요했으나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게 자연에서 뛰노는 아이들의 모습이었다. 정원을 가꾸고 동물들을 키워 바른 인성을 갖기를 바랐다. 토미가 기른 닭들이 달걀을 낳자 그것을 사주며 경제적인 자립을 도왔다. 아이들 각자가 가진 특징을 살려 삶을 살기를 바랐다.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겼던 것은 역시 거짓말 하지 않는 것. 자기가 가진 재능을 살려 그 꿈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었다.

 

작은 아씨들에서 조는 여성이라고 해서 결혼이라는 틀에 갇히는 걸 바라지 않았다. 이것은 루이자 메이 올컷이 평생 독신으로 살아온 경험과도 맞물린다. 남자 아이들만 있는 학교에서 데이지를 위해 낸을 학교로 불렀다. 천방지축 낸은 조와 닮아서 어렸을 적 자신을 떠올리게 했다. 낸이 의학에 관심이 많다는 걸 알아보고 약초를 심어 관심을 갖게 하고 의학을 공부하여 의사가 되는 모습은 작가가 추구하는 것과 닮았다.

 

댄에 대하여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불우한 어린시절을 지내 행동이 거친 그는 자기를 진심으로 믿어주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플럼필드 학교를 좋아하였지만 조와 바에르 교수가 나가라고 하면 거리로 나가면 그만이라고 생각했다. 그가 어떠한 잘못을 하든 조와 바에르는 그를 야단치지 않고 그가 옳은 길로 가기를 바랐다. 그를 좋은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온전히 믿었다. 10년 후의 그가 정당방위로 감옥에 가게 되었을 때 그들이 실망할까봐 진실을 말하지 못했다. 자신의 부모라고 여기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을 했던 것 같다. 탄광에서 일하다 여러 사람을 구하고 죽을 뻔했을 때에야 그는 진실을 말한다.

 

 

 

보통의 경우 댄처럼 악동 짓을 하게 되면 학교에서 내치고 곁을 주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조와 바에르 교수는 댄을 끝까지 믿었다. 시간이 지나면 옳게 성장하리라는 걸 포기하지 않았다. 그것이 조와 바에르 교수가 추구하는 학교의 모습이었다는 점이 중요하다.

 

책 속에서 로리가 배우 티모시 샬라메로 생각되어 그가 베스의 아빠라는 게 적응되지 않았다. 사람을 믿는데 있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건 조와 비슷했다. 조와 바에르 교수는 아이들에게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길러주었다. 플럼필드를 거쳐간 아이들에게 작은 세상을 열어주었던 작은 아씨들완성판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라!

 

#조의아이들 #작은아씨들 #루이자메이올컷 #윌북 ##책추천 #책리뷰 #소설 #소설추천 #영미소설 #영미문학  

16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6 댓글 13
종이책 구매 조의 아이들 평점10점 | o********o | 2021.05.05 리뷰제목
책 4쪽의 일러두기 2번. 2. 총 4부로 이루어진 [작은 아씨들]의 원서 제목은 1부 Little Women, 2부 Good Wives, 3부 Little Men, 4부 Jo's Boys입니다. 윌북판은 1부와 2부 합본이 [작은 아씨들]로, 3부와 4부 합본이 [조의 아이들]로 출간되었습니다.   <작은 아씨들>의 마지막 조는 마치 대고모에게 플럼필드를 유산으로 상속 받았다. 조는 바에르 교수와 함께 플럼필드를 기숙학
리뷰제목

책 4쪽의 일러두기 2번.

2. 총 4부로 이루어진 [작은 아씨들]의 원서 제목은 1부 Little Women, 2부 Good Wives, 3부 Little Men, 4부 Jo's Boys입니다. 윌북판은 1부와 2부 합본이 [작은 아씨들]로, 3부와 4부 합본이 [조의 아이들]로 출간되었습니다.

 

<작은 아씨들>의 마지막 조는 마치 대고모에게 플럼필드를 유산으로 상속 받았다. 조는 바에르 교수와 함께 플럼필드를 기숙학교로 만들었다. <조의 아이들>은 조가 만든 학교의 아이들 이야기이다.

로렌스 선생님, 곧 로리의 편지를 가진 냇이라는 아이가 플럼필드에 찾아오면서 <조의 아이들> 3부가 시작된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까지 거리의 악사로 바이올린을 연주한 냇은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함께 다니던 니꼴로 아저씨는 냇을 버리고 바이올린까지 가지고 떠났다. 그런 냇을 로리가 발견하였고 조에게 보낸 것이다. 냇은 플럼필드에서 학업을 마친 후 4부에서 후견인 로리의 도움으로 독일에서 유학을 하고 런던에서 열리는 페스티벌에 참여하고 오케스트라의 제2바이올린주자가 되어 귀국해서 메그의 첫 딸 데이지와 이어진다. 물론 이런 결말을 얻기까지 냇에게는 많은 역경이 있었고 메그는 냇을 반대하기도 했었다. 냇이 들어오면서 일어나는 많은 일들이 3부에 담겨 있다.

플럼필드에는 냇 외에도 많은 아이들이 있다. 조의 남편 프리츠 바에르의 조카인 프란츠와 에밀, 메그와 존 브룩의 쌍둥이 첫아이들인 데미와 데이지, 그외 잭 포드, 네드 바커, 스터피(조지 콜), 빌리 워드, 딕 브라운, 돌리(아돌푸스), 토미 뱅스, 낸이라는 데이지 또래의 여자아이 그리고 조와 바에르 교수의 아이인 꼬마 로브와 아기 테드 등이다. 그리고 거리의 악사였던 냇에게 친절을 베풀었던 거리의 아이 댄이 있다.

댄은 거칠었고 자유롭게 떠돌던 때를 잊기 못해서 플럼필드에 적응을 하지 못했다. 잘못을 저지르고 플럼필드에서 다른 곳으로 보내졌다가 그곳을 도망쳤다가 플럼필드로 되돌아온다. 자연을 사랑하는 댄이 돌아왔을 때 모두 환영했고 플럼필드에 댄을 위한 자연박물관까지 헛간을 고쳐서 만들게 된다. 아이들은 댄에게 현미경을 선물하기도 한다. 4부에서 댄은 여전히 방랑자로 살았다. 남미에서 지질학을 연구했고,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양을 쳤고, 캘리포니아에서 금광을 찾아다녔다. 2, 3년에 한 번은 플럼필드로 돌아왔다. 댄은 많은 돈을 벌었으나 사실 돈 자체에 욕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서 자신에게 무슨 일이 생길 경우 방황하는 아이를 돕는 데 써달라는 말과 함께 로리에게 맡겼다. 그 후 댄은 어떤 순박한 젊은이를 돕다가 사람을 죽이게 된다. 그것은 정당방위였고 죽은 사람은 악당이었다. 로리에게 도움을 청했다면 풀려났을 수도 있는 일이었지만 댄은 어떤 이유로든 사람을 죽게 한 것을 조와 플럼필드의 모두에게 알리고 싶지 않아서 1년 동안 감옥살이를 하고 나온다. 1년이 지나 탄광에서 일하던 댄은 탄광이 무너지는 사고에서 사람을 구하고 자신은 중태에 빠진 사건이 기사에 나면서 조를 비롯한 모두가 댄의 소식을 듣게 된다. 로리와 소년이 된 테드가 가서 댄을 플럼필드로 데려오고 댄은 사람을 주였던 일을 조에게 털어놓는다. 이 사실은 조와 바에르 교수와 로리만이 알기로 한다. 댄은 로리와 에이미의 딸 베스를 사랑하지만 가슴 속에만 간직 한 채 플럼필드를 떠난다. 그 후 "댄은 결혼을 하지는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들 속에서 용감하게 가치 있는 삶을 살았다. 그러던 중 그들을 지키다가 총을 맞았고 ......"(1014쪽) 이렇게 생을 마감한다. 품에는 베스의 금발 머리카락 한 줌을 간직한 채로라고 적혀 있다.

<조의 아이들>은 1015쪽이나 되는 방대한 이야기다. 책을 읽으며 저자 루이자 메이 올컷이 자신의 이상, 꿈을 형상화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각양각색의 아이들을 그려내고 그들을 돌보는 조와 바에르 교수의 모습은 이상적이다. 저자의 이야기는 세밀하게 직조되어 눈 앞에 그려지는 듯 하고 그만큼 생생해서 이들과 내가(독자가) 함께 뛰어놀고 아픔을 겪고 함께 성장하는 듯 느껴진다.

아이유의 이번 신곡 중 "아이와 나의 바다"라는 노래의 마지막 '그럼에도 여전히 가끔은 / 삶에게 지는 날들도 있겠지 / 또다시 헤매일지라도 돌아오는 길을 알아'라는 가사가 있다. 삶에 지는 날들은 수없이 있지만 돌아오는 길을 조의 아이들은 알고 있었다.

나도 마음이 힘든 가운데 읽으면서 잠시나마 저자의 이상과 함께 힐링하고 나를 다시 되돌아보며 다잡는 계기가 되는 책읽기였다.

 

 

 

6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6 댓글 0
종이책 구매 아이에서 어른으로 [외국소설-조의 아이들]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j***6 | 2021.03.15 리뷰제목
책의 두께가 책에 대한 내 호감도를 다 차지했다. 이 정도의 두께를 가진 책이라면, 책값도 책을 읽는 시간도 책에 들이는 신경도 어느 것 하나 아깝지 않다. 아무런 비판 없이, 소설 속 '조'의 팬들처럼 오로지 흠모하는 마음으로 읽었다. 이런 기분으로 하는 독서, 흐뭇한 마음을 오래 느끼도록 해 준다.      책 소개에 나오는 말처럼 <작은 아씨들>의 후속편이다. 둘째딸인 조가
리뷰제목

책의 두께가 책에 대한 내 호감도를 다 차지했다. 이 정도의 두께를 가진 책이라면, 책값도 책을 읽는 시간도 책에 들이는 신경도 어느 것 하나 아깝지 않다. 아무런 비판 없이, 소설 속 '조'의 팬들처럼 오로지 흠모하는 마음으로 읽었다. 이런 기분으로 하는 독서, 흐뭇한 마음을 오래 느끼도록 해 준다.   

 

책 소개에 나오는 말처럼 <작은 아씨들>의 후속편이다. 둘째딸인 조가 결혼을 하고 물려 받은 유산으로 학교를 운영하는 내용이다. 이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을 하나하나 돌보고 가르치고 지켜보면서 각자 어른이 될 때까지의 성장담을 들려 준다고 보면 되겠다. 돈이 아주 많은 사람들이, 갑자기 돈이 너무 많이 생겨서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조가 운영하는 학교를 한 곳 두 곳 세워 주면 좋겠구나, 이런 생각도 했다. 소설이니까 가능한 이야기인가?

 

학교에 다니는 아이 대부분은 조와 이어진 아이들이다. 자신의 아들 둘, 자매의 아이들, 남편의 조카들, 그리고 몇은 부탁받은 아이들로 돌봐줄 어른이 없어 가여운 처지에 놓인 아이들이다. 이 아이들과 함께 자연과 더불어 살면서 여러 가지를 가르치는 학교, 확장된 홈스쿨 형태로 보인다. 작가가 살았을 당시의 미국에 이런 형태의 학교들이 실제로 있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차라리 요즘의 우리 사회에 필요한 학교 형태가 아닌가 들여다 보게 된다. 너무 많은 학생들을 한 곳에 모아 놓고 무자비하 경쟁 교육을 시켜 온 후유증이 어떤 모습으로 드러나고 있는지 똑똑하게 볼 수 있는 시절이니까. 

 

이런 일이 소설 밖 현실에서 가능할까 어쩔까 하는 의심 없이 작가가 들려 주는 대로 읽고 있으면 그저 평온해진다. 작품 속 어린 주인공들이 사고를 치고 어려움에 처하고 그 어려움을 이겨 내는 과정이 마냥 평화롭게 전개되는 건 아니지만, 작가가 그려 내는 솜씨만큼은 지극히 평온하다. 그 당시를 지배하고 있었을 종교적 배경인 기독교의 교리마저 편견 없이 받아들일 정도이니 내가 어지간히 반하기는 한 모양이다. 사람이 이렇게 살고 이렇게 배우고 이렇게 가르치고 해야 하는 건데. 

 

두껍지만, 아주 두껍지만, 책은 잘 읽힌다. 언제 다 읽나 싶었는데, 에게? 다 읽어 가네?로 이어지면서 아쉬웠다.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다른 동화책들도 사서 보고는 나란히 꽂아 두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다. 나는 이렇게 다시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 있나 보다. 흠흠.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0
종이책 조의 아이들 평점8점 | e*****0 | 2020.11.13 리뷰제목
#조의아이들#북스타그램올 초 영화 개봉을 앞두고 읽은 소설 <작은 아씨들>, 영화에서 로리와 에이미의 결혼이 뜬금없이 느껴졌었다. 조의 시선에서 로리는 천상 아이같이 느껴졌다고나 할까. <조의 아이들>이 1000페이지가 넘는다는 사실을 책을 받고 알았다. '표지에 낚였어, 낚였어'라고 되뇌이며 2주 정도 걸려 읽은 책이다. 그사이 3~4권의 다른 책을 읽을 정도로 뒷이야기가 전
리뷰제목

#조의아이들#북스타그램


올 초 영화 개봉을 앞두고 읽은 소설 <작은 아씨들>, 영화에서 로리와 에이미의 결혼이 뜬금없이 느껴졌었다. 조의 시선에서 로리는 천상 아이같이 느껴졌다고나 할까. <조의 아이들>이 1000페이지가 넘는다는 사실을 책을 받고 알았다. '표지에 낚였어, 낚였어'라고 되뇌이며 2주 정도 걸려 읽은 책이다. 그사이 3~4권의 다른 책을 읽을 정도로 뒷이야기가 전혀 궁금하지 않은 소설이었다. 그 이유는 아마도 성경+교육서+ 동화+소설의 그 어디쯤에 있어서가 아닐까 생각한다. 한마디로 나는 재미가 없었다. 숙제는 마쳐야지 하는 마음으로 꾹꾹 읽은 책이다. 역시 소설은 갈등과 폭력과 죽음이 난무해야 읽을 맛이 난다. 부부간의 갈등이라고는 전혀 나오지 않는 너무도 이상적인 이야기에 슴슴한 뭇국이라고나 할까?

3~4부 합본인 <조의 이야기>로 들어가자면 3부는 조와 바에르 부부가 자기 아들들, 조카들  갈 곳 없는 부랑아를 데리고 기숙학교를 만들어 교육하는 이야기다. 4부는 10년 뒤 성인이 된 아이들의 꿈, 일, 사랑, 결혼 이야기가 그려진다.

요즘 금쪽이들의 금쪽 처방을 내려주는 오은영 박사와 조의 교육관을 비교해서 읽어도 좋을 듯하다. 교육학과 학생들이나  초등학생들 둔 학부모들이 읽어도 좋을 듯...

유치부와 초등부 아이들의 사건 사고에 중점을 둔 3부에서는 아이들의 거짓말, 도둑질, 왕따문제, 아이들을 잃어버린 사건, 규칙을 정하는 일, 반드시 가르쳐야 할 것들, 상과 벌 등등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는지 조 부부의 교육관에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그 당시에 루이자 메이 올컷이 얼마나 교육에 관심이 많았는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참고로 작가는 결혼을 하지 않았다. 

싸움 한번 나오지 않는 이 부부의 모습에서 작가의 로망인지, 아니면 결혼을 안해서 그 현실을 몰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각성>에 나오는 현모양처의 전형인 라티뇰부인을 바라보는 퐁텔리처럼 나 또한 이들 부부에게 권태와 연민이 느껴질 뿐이다. 

3~4부를 통틀어 가장 많은 지분을 차지하는 문제아 댄은 '아흔 아홉 마리 양보다 길 잃은 한 마리 양을 구하는 것이 더 소중하다'는 성경 구절에 해당하는 아이이다. 타고난 반항아 기질을 참고 견뎌내는 조 부부의 모습과 <아몬드>의 곤이 아빠와 비교해 보면 좋을 것 같다. 나는 곤이 아빠에게 더 맘이 가는걸 어쩌란 말인가.

어쨌든, 여성들의 투표권도 없고 사회진출이 어렵던 시절에 이런 소설을 썼다는 것만으로도 작가에게 박수를 보내며, 라면 같은 소설이 땡기는 마밥같은 책이다.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종이책 구매 조의 아이들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k****a | 2024.01.08 리뷰제목
조의 아이들 우리가 읽은 작은 아씨들은 전부가 아니다. 작은 아씨들은 원래 4부작 시리즈로, 발표 당시 전권 모두 베스트셀러였다. 이번에 출간된 조의 아이들은 3부 리틀맨과 4부 조의 아이들을 완역한 합본으로, 작은 아씨들의 감동과 재미를 이어간다. 끝까지 철들지 않겠다던 조는 어떤 어른이 되어 자기만의 삶을 살아갈까? 결혼을 선택한 메그에게는 어떤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
리뷰제목

조의 아이들

우리가 읽은 작은 아씨들은 전부가 아니다. 작은 아씨들은 원래 4부작 시리즈로, 발표 당시 전권 모두 베스트셀러였다. 이번에 출간된 조의 아이들은 3부 리틀맨과 4부 조의 아이들을 완역한 합본으로, 작은 아씨들의 감동과 재미를 이어간다.

끝까지 철들지 않겠다던 조는 어떤 어른이 되어 자기만의 삶을 살아갈까? 결혼을 선택한 메그에게는 어떤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까? 150년 전부터 세대를 이어가며 세계적으로 열혈 팬들을 끊임없이 탄생시킨 작품을 제대로 만나볼 기회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한줄평 (17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9.8점 9.8 / 1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