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오르지 못할 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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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오르지 못할 방주

리뷰 총점 8.3 (4건)
분야
소설 > SF/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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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아쉬움이 남아 더 오르고 싶은 방주 이야기 평점6점 | k*********2 | 2022.08.15 리뷰제목
2022 서울 국제도서전에 가서 홀린 듯이 멈춰 선 안전가옥의 부스. 그곳에 일렬로 비치된 SF 책들이 내 관심을 끌었고 나는 그중 두 권을 골라 구매했다. 하나는 조예은 작가님의 <칵테일, 러브, 좀비>, 다른 하나는 심너울 작가의 <우리가 오르지 못할 방주>였다.     나는 개인적으로 즉석에서 원하는 책을 고르는 것을 잘 못한다. 한두 페이지만 훑어보고 내 마음에 드는 소재
리뷰제목

  2022 서울 국제도서전에 가서 홀린 듯이 멈춰 선 안전가옥의 부스. 그곳에 일렬로 비치된 SF 책들이 내 관심을 끌었고 나는 그중 두 권을 골라 구매했다. 하나는 조예은 작가님의 <칵테일, 러브, 좀비>, 다른 하나는 심너울 작가의 <우리가 오르지 못할 방주>였다.

 

  나는 개인적으로 즉석에서 원하는 책을 고르는 것을 잘 못한다. 한두 페이지만 훑어보고 내 마음에 드는 소재인지는 파악할 수 있겠으나 전개까지 마음에 들리라곤 장담하지 못하고, 그런 미지의 세계로의 도전을 겁 없이 할 수 있을 만큼 책값이 싸지도 않기 때문이다. <우리가 오르지 못할 방주>도 여러 번 집어 들었다 내려놓았다를 반복했다. 결국 읽어보기로 마음먹은 것은,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는, 진열대 앞에 작게 프린트되어 있던 책의 소개 글과 인물들의 이름이 한국적이면서도 이색적이라는 점이 흥미를 돋우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야기를 다 읽은 지금, 아쉬움이 깊다. 세계관은 참 매력적이었다. 서울이 초토화되고 난 후 지하로 땅굴을 파 들어갔다는 것, 그리고 세계는 인공적으로, 일괄적으로 배양되어 노동자 계급으로써 굴려지는 '배양인'과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태어난 '잉태인'이라는 계급으로 나누어져 있다는 것 등. 인물들의 성격도 단순하지 않아 재미있었다.

 

  그럼에도 초지능과 관련한 내용이 부실하다는 느낌은 떨칠 수 없다. 인공지능의 윤리적 선택이라 하면 항상 제시되는, 다수를 죽일 것인가 소수를 죽일 것인가 등의 모순적인 문제에 따라 초지능에 걸리게 되는 제약은 이해할 수 있다. 인간은 그 많은 모순에 도달하면서도 끝내 어느 한 쪽을 선택하게 된다는 것까지, 나는 감탄하면서 읽었다. 그러나 그 이후의 전개에서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많다. 자세한 내용은 이야기의 핵심을 스포할 수 있기 때문에 줄이겠지만, 가장 와닿지 않은 부분은 고통을 통해 초지능을 제어한다는 방식이다. 이야기의 방대함에 비해 비교적 적은 페이지로 이야기가 끝나기 때문에, 주변부의 설명이 부족했고 이러한 설정의 부실함이 이야기를 이해하고 몰입하는 데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나 싶다.

 

  결론적으로, 이야기의 가장 큰 줄기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지 않고 글을 읽어내려가니 인물에게 고통과 시련, 그리고 극복의 과정을 주고자 이유를 작위적으로 설계한 것 같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베일이 벗겨지고 반전을 마주했을 때 내가 느낀 건 놀라움보다는 당혹스러움이었다. 충분히 좋은 소재와 인물이었기에 더욱 아쉬움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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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서평] 우리가 오르지 못할 방주 심너울 평점9점 | s******6 | 2022.09.01 리뷰제목
심너울 작가의 작품은 안전가옥 공모전에서  읽어봤던 기억이 난다.  지하철 스마트 도서관을 지나다가  눈에 익숙한 이름이 있길래 한번 빌려본 책.   아포칼립스 무대의 소설을 무진장 좋아하는지라  조금 기대가 되었다.   줄거리.    핵 전쟁이 끝난 뒤인 25세기 서울.  현 시대인 상황과 별반 다르지 않게  자본주의의 바탕 속에 살아가는 배양인들.    다른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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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너울 작가의 작품은 안전가옥 공모전에서 

읽어봤던 기억이 난다. 

지하철 스마트 도서관을 지나다가 

눈에 익숙한 이름이 있길래 한번 빌려본 책.

 

아포칼립스 무대의 소설을 무진장 좋아하는지라 

조금 기대가 되었다.

 


줄거리. 

 

핵 전쟁이 끝난 뒤인 25세기 서울. 

현 시대인 상황과 별반 다르지 않게 

자본주의의 바탕 속에 살아가는 배양인들. 

 

다른 사람과 다른 독특한 외모의 배양인 신록은 

암시장에서 마약을 팔며 하루하루를 이어나가는데,

어느날 그에게 최고 권력자인 잉태인이 찾아온다.

 


스페이스 SF 미스터리 액션이지만 

핵 전쟁이 끝난 뒤에도 별다를 바 없는 

자본주의에서 벌어지는 빈부격차, 내집 마련,

인종 차별, 약자 차별, 계층화된 사회 등을 

그리며 현실과 다를점이 없어서 슬펐다.

인간은 좀처럼 변하지 않는다는 잔인한 사실을 

알려주는것 같다.

 

주인공 신록은 신념을 중요하게 여기는 인물이지만, 

신념을 지키기 위해서는 신념을 버려야하는 

궁지까지 내몰리고, 최하층 계층인 그는 

권력가들이 원하는대로 움직일 수 밖에 없는 

위치에 처한다

돈, 돈. 돈 ! 우리 삶을 더 낫게 해줄 돈. 우리에게 품위를 줄 돈. 내가 더 이상 신스를 만들지 않아도 될 돈. 콘트리트 폐허 위에서 살아가지 않게 할 돈. 난 그 돈이 필요해.  오직 돈만으로 품위와 자유를 살 수 있으니까. 행복은 철저히 물질적이야. 너도 내게 감사하게 될 거야 ! 

 

<우리가 오르지 못할 방주>는 

이런 흐름을 통해서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 

아무리 극한 상황에서 처해있을때도 

인간다움을 지킬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을 던짐과 

동시에 사랑과 연대감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책이다

 

SF요소적인 관점에서 봤을때는 쉬운책은 아니다. 

하지만 생생한 묘사와 입체적인 캐릭터들 덕분에 

미래의 이야기지만 평행이론 속 어딘가에는 

있을법한 이야기로 다가와 나름 잘 읽을수 있었다.

 

약간 아쉬운 점이라면 후반부의 루즈함, 

능력자 배틀물의 요소가 살짝 섞인 전개는 조금 

식상해서 뻔한 결말로 이어진게 최선인가 싶다. 

그래도 탄탄한 설정 덕분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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