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상품의 태그 #예스24 오리지널 #여성서사 #연대 내서재에 추가 삭제 월간 채널예스 2023년 4월호 예스24 저 월간 채널예스 2023년 4월호 이동 내서재에 추가 삭제 파견자들 김초엽 저 파견자들 이동 내서재에 추가 삭제 월간 채널예스 2023년 3월호 예스24 저 월간 채널예스 2023년 3월호 이동 내서재에 추가 삭제 이끼숲 천선란 저 이끼숲 이동 내서재에 추가 삭제 월간 채널예스 2023년 1월호 예스24 저 월간 채널예스 2023년 1월호 이동 내서재에 추가 삭제 채널예스 2023년 8월호 예스24 저 채널예스 2023년 8월호 이동 내서재에 추가 삭제 채널예스 2023년 7월호 예스24 저 채널예스 2023년 7월호 이동 내서재에 추가 삭제 월간 채널예스 2023년 2월호 예스24 저 월간 채널예스 2023년 2월호 이동 내서재에 추가 삭제 채널예스 2023년 5월호 예스24 저 채널예스 2023년 5월호 이동 내서재에 추가 삭제 엄마의 말뚝 박완서 저 엄마의 말뚝 이동 내서재에 추가 삭제 작은 아씨들 루이자 메이 올컷 저/공보경 역 작은 아씨들 이동 내서재에 추가 삭제 나의 친구 레베카 케이트 더글러스 위긴 저/박상은 역 나의 친구 레베카 이동 내서재에 추가 삭제 다정한 유전 강화길 저 다정한 유전 이동 내서재에 추가 삭제 세노테 다이빙 노은지 저 세노테 다이빙 이동 내서재에 추가 삭제 바바야가의 밤 오타니 아키라 저/이규원 역 바바야가의 밤 이동 내서재에 추가 삭제 윤희에게 시나리오 임대형 저 윤희에게 시나리오 이동 내서재에 추가 삭제 코리안 티처 서수진 저 코리안 티처 이동 내서재에 추가 삭제 너와 막걸리를 마신다면 설재인 저 너와 막걸리를 마신다면 이동 내서재에 추가 삭제 천 개의 파랑 천선란 저 천 개의 파랑 이동 내서재에 추가 삭제 타인에 대한 연민 마사 누스바움 저/임현경 역 타인에 대한 연민 이동 내서재에 추가 삭제 붉은 무늬 상자 김선영 저 붉은 무늬 상자 이동 내서재에 추가 삭제 우리가 오르지 못할 방주 심너울 저 우리가 오르지 못할 방주 이동 내서재에 추가 삭제 지나치게 연결된 사회 마르쿠스 가브리엘 저/오노 가즈모토,다카다 아키 편/이진아 역 지나치게 연결된 사회 이동 내서재에 추가 삭제 무관심 연습 심아진 저 무관심 연습 이동 내서재에 추가 삭제 조의 아이들 루이자 메이 올컷 저/김재용,오수원 공역 조의 아이들 이동 내서재에 추가 삭제 무례한 시대를 품위 있게 건너는 법 악셀 하케 저/장윤경 역 무례한 시대를 품위 있게 건너는 법 이동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인간이되 인간이지 않은 존재에 대하여김청귤 작가의 두 번째 소설집 『미드나잇 레드카펫』은 수많은 아포芽胞에 감염된 디스토피아를 매우 현실적으로, 동시에 몽환적인 감각으로 풀어낸다. 계속해서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성별에 대한 차별적 인식과 세대를 거듭하는 고질적인 선호사상, 비일비재한 폭력 등을 가감 없이 다룬다. 우리 사회에 마치 아포처럼 퍼져버린 문제를 수면 위로 드러냄으로써, 우리가 자각해야 할 문제의식을 짚어준다. ‘심신미약’이 일종의 면죄부처럼 쓰여 가해자에게 관대한 처벌이 내려지는 현상을 직시하는 「한밤의 유혈 사태」는 현 시대를 적나라하게 표상한다. 인간이 ‘미세먼지 인간’으로 변이하게 된 「이달의 네일」과 「서대전네거리역 미세먼지 청정 구역」에서는 미세먼지 ‘괴물’이 미세먼지 ‘히어로’로 칭송받게 되는 일련의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권력과 지위에 따라 범죄 사실이 미화되는 불편한 현실을 마주하게 한다. 작품 속 “인간이되 인간이지 않은”이라는 수식은 온몸이 미세먼지로 바뀌어 꼭 이방인이 된 것 같은 미세먼지 인간을 묘사한다. 그러나 “인간이되 인간이지 않은” 존재들은 이 책이 말하는 ‘인간이면서 인간이지 못한’ 자들을 가리키기도 하며, 그들에 대한 작가의 비판적인 시각이 깃들어 있다고 볼 수 있다.우리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미드나잇 레드카펫』에 수록된 여섯 작품은 모두 ‘여성’ 인물을 중심으로 서사를 이끌어간다. 「마법소녀, 투쟁!」에서 ‘유리’는 마법소녀로 각성한 순간부터 고된 훈련을 받으며 자유롭지 못한 삶을 살아왔다. 목숨을 걸고 괴물에 맞서는 것도 벅찬데, 사람들은 마법소녀의 희생이나 죽음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스물세 살이 되어 은퇴하면 또 다른 마법소녀를 낳기 위해 강제로 결혼을 해야만 한다. 삶의 의미를 고찰하고 자신의 꿈과 자유를 위해, 더 나아가 모든 마법소녀들의 권리와 꿈을 위해 함께 투쟁하는 장면은 가히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다. 미세먼지 인간이 되어 불안정한 상태임에도 사랑하는 언니를 지키고자 허공에 몸을 날린 「이달의 네일」의 ‘하늘’처럼, 여왕이라는 이유로 왕과 같은 대접을 받지 못하는 여왕을 위해 부당한 권력에 맞서 싸우는 「앨리스 인 원더랜드」의 ‘앨리스’처럼 서로가 서로를 돕고자 힘을 내는 여성들의 연대가 돋보인다. 반면 김청귤 작가는 또 다른 ‘여성’ 인물을 통해 부당한 현실을 그저 회피하거나 한 사건의 방관자가 되거나 이제는 끊어내야 할 악습을 그대로 세습하려는 모습도 보여준다. 우리가 외면해서는 안 되는 인간의 이면까지 다루며, 성별에 대한 문제뿐만 아니라 우리가 되돌아봐야 할 인간의 다양한 군상을 시사한다. 더보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그날이나 마법이라고 말하라고요? 아저씨, 그날 우리 뭐 했냐, 이렇게 말할 때나 그날이라고 하는 거고, 마법은 영화나 소설에 나오는 환상적인 걸 마법이라고 하는 거죠. 생리라고 말하면 어디 덧나요? (9쪽)그런데 저 생리 중이에요. 호르몬 폭발. 왜 뉴스 기사 보면 우울증으로 인한 심신미약, 술 마셔서 심신미약 되잖아요. 생리로 인한 심신미약은 인정 안 돼요? 왜요? 지금은 자살 충동이 들어서 저를 칼로 찔러 죽이고 싶어요. 저는 죽고 싶지 않은데 자꾸만, 자꾸만 죽고 싶어져요. 이거, 심신미약 아니에요? (37쪽)우리는 꿈을 꾸었다. 의사가 되어 사람들을 치료하는 꿈을, 학교에서 책상 앞에 앉아 공부하는 꿈을, 노래를 불러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꿈을, 혼자 사는 집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며 늙어가는 꿈을. …… 투쟁을 외치다 보면 새로운 시대가 올 것이다. 마법소녀, 투쟁! (69쪽)너 같은 괴물에게 내 도움이 필요하냐는 뜻으로 들리는 건 내 착각이고 자격지심이다. 알고 있다. 다만, 내가 이제는 보통 사람이 아니니까, 언니가 날 어떻게 생각할지 두려웠다. 많이 놀랐을 텐데 괜찮냐고, 얼굴을 쓰다듬고 안아주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지 않아 심장이 옥죄는 느낌이었다. 이제 그럴 심장이 없으면서도. (95쪽)기물을 파손하고 다수의 사람에게 공포감을 조성했지만 다친 사람은 다행히 없었다. 나에게는 실질적인 폭행 증거가 있으나 이걸로 처벌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니. 어떤 방법으로든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안도하면서도 내가 겪은 일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한 말에 참담해졌다. (137쪽)머리를 감고 세수를 했다. 샤워 타월에 샤워 젤을 묻혀 왼팔부터 오른팔까지 닦고, 샤워 타월을 펼쳐 등을 닦았다. 그다음에 샤워 타월로 가슴팍을 닦는데…… 레이저가 나왔다. 소리 없이 튀어나온 레이저가 파란색 벽에 작은 구멍을 뚫어놓았다. (168쪽)앨리스는 상처와 흉터, 굳은살이 사라진 자신의 손을 바라보다가 손을 내밀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손을 단단하게 붙잡고 두 눈을 빛냈다. “네가, 왕이 되는 거야.” “내가, 왕이 되는 거야.” (203쪽)이곳에 모인 이들은 이미 깨달았다. 이제부터 여왕만이 오직 하나뿐인 왕이 되었음을.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고개를 숙이고 예를 갖추었다. (2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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