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그동안 제로웨이스트에 관심이 없었다.
일회용은 정말 사용하기 간편하다고 생각을 했고
그 뒤의 쓰레기는 생각을 못 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cf, 사진 등에서 동물들의 배
혹은 목에 쓰레기가 감겨있는 고통스러운 사진을 보았고
아이들이 태어나면서 생각이 바뀌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의 패턴을 바꾸기란 쉽지 않았다.
일회용품이 주는 편리함에 이미 익숙해져서
줄여간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찾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나는 제로웨이스트 삶과 거리가 멀고
하기는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가
최대한 내가 할 수 있는 부분부터 조금씩
해보자라고 생각이 바뀌었다.
그렇게 시작을 먼저 하게 된 것이 바로
일회용 행주를 버리고 소창 행주 사용하기
그리고 설거지 비누 사용하기
그렇게 소창 원단을 구입해서 소창 행주를 만들어 쓰고
주방 세제에 대한 글을 보면서 설거지 비누를 구입하고
하지만 그러면서도 과연 맞게 하는 걸까 하는 생각과
아직도 쓰레기를 많이 만드는 행동을 하는데 ...
그러한 생각이 왔다 갔다 했다
그러다 보게 된 제로웨이스트 라이프
어떻게 제로웨이스트 라이프를 살아가는지
어떠한 제품을 쓰는지
나처럼 관심은 있지만 쉽사리 도전을 못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도전을 하면 좋을지
이 책이 조금은 말해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읽어보았다 :)
저자는 2년 전 함부르크 여행을 계기로 우연히
'쓰레기 없는 삶'에 관심을 두게 되었다고 한다.
친환경 제품을 찾지만 온라인 쇼핑의 편리함은
포기하지 못하고, 여전히 실수도 많고
유혹에 흔들리는 평범한 사람일 뿐이라고
프롤로그를 보면서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하는 안도감과 함께 작은 거부터
시작을 해보아야겠구나 싶었다
제로웨이스트란
생활 속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를 최소화하고
어쩔 수 없는 것은 재활용하자는 운동이라고 한다.
사실 이 책을 보면서 제로웨이스트에 대한
정확한 정의와 함께 생각이 바뀌었다
문자 그대로 zero와 waste가 합쳐진 말로
쓰레기를 최소한으로 만들며 사는 라이프
나는 물론이거니와 아이에게도 알려줘야지
그러한 생각이 드는 삶의 라이프
이 책은 저자가 sns를 통해 공유해왔던 쓰레기를
줄이며 겪은 이야기와 환경을 위한 팁이 쓰여있는데
그중 나처럼 시작하는 이들을 위한 2가지 팁도 있다
우선은 sns 시작하기
sns는 제로웨이스트에 많은 도움이 되고
힘든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스타터 키트 준비하기
손수건, 텀블러, 나무 칫솔이 우선은 초보자들이
쉽게 시도할 수 있는 세 가지 아이템
칫솔은 그동안 생각을 못 해봤는데
손수건, 텀블러는 있고 나무 칫솔에 도전을 해볼까 싶다
읽다 보면 저자도 나처럼 생리통이 심하고
나 좋자고 시작을 했다고 했는데
나 또한 생리통은 물론이거니와 아이들의 건강
때문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되었는데
우선 시도해볼 수 있는 것부터 시도해봐야지 :)
사실 집안일을 하다 보면 쓰레기 없는 살림이란
생각보다 힘들구나 싶어진다.
세상 편한 제품들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기 때문에
그래도 이 책을 읽으면서 대체할 수 있는 품목이
생각보다 많이 있구나 싶어진다
다만 대신 내가 부지런해져야 하지만!
지퍼백 대신에 밀랍 랩이라든지
시장 같은 곳에서 장 볼 때 혹은 분식을 구입할 때
통을 가져가서 담아달라고 한다든지 등등 말이다
그러면 비닐을 많이 줄일 수 있다는 점
우선적으로 내가 시도할 수 있는 건
장 볼 때 장바구니 챙겨가기!
부엌, 욕실, 거실&옷방, 청소&세탁
이렇게 나뉘어서 쓰레기 없는 살림을 보여주는데
면 생리대는 사용을 해보고 싶은데
선뜻 도전을 못하고 있다.
관리도 관리지만 혹여나 새어 나오면 어쩌지 하는 걱정
그래도 집에서만 착용을 해볼까 싶어지기도 한다.
그리고 늘 분리수거에 대해서 헷갈리고
이게 맞는 건가 싶어졌는데 책을 보고 도움을 받았다
내 손안의 분리배출이라는 앱을 다운로드하면
안에 분리수거에 대해서 알려줄 뿐만 아니라
질문에 대한 답도 받을 수 있다.
헷갈리는 부분은 여기 도움을 받으면서
최대한 잘 분리해서 배출하려고 노력 중이다.
덕분에 아이들도 최대한 분리수거 제대로 하려고
같이 도와주고 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보다는 해외에
제로 웨이스트에 대한 숍들이 더 많아서 일까
해외에 대한 이야기가 중간중간 나오는데
쌀 같은 곡식뿐만 아니라 샴푸 등의
액체류도 나누어서 담을 수 있는 숍을 보면서
저렇게 판매하며 좋겠다!라는 생각이 스쳤다
더불어서 해외에 있는 제로 웨이스트 숍을
방문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이 책을 보면서 내가 구입하려고 했지만
비싸서 고민 중이었던 제품도 보였는데
역시나 구입해야지 싶어진다
좋은 살림을 과감하게 사는 것도 살림력
-p.99 중에서
저자의 삶에서 어떻게 제로웨이스트를 하는지
함께 보는 것과 더불어서 제로웨이스트에 대한
정보들도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
무엇보다 나와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는데
그러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 점
그게 이 책을 통해서 얻은 가장 큰 부분이 아닐까?
'할 수 있는 만큼, 즐겁게
제로웨이스트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다
-p.67 중에서
저 말처럼 할 수 있는 만큼
즐겁게 한번 해봐야겠다.
내가 한다고 얼마큼 바뀌겠냐마는
할 수 있는 건 해봐야지 하지 않을까 싶어지는 요즘
환경문제에 관심도 많고 제로 웨이스트에도 관심이 많았는데
그런 종류의 책들이 많지 않아서 아쉬웠던 차에
http://www.yes24.com/campaign/01_book/yesPresent/yesPresent.aspx?EventNo=186552&CategoryNumber=001
세계환경의날을 맞이하여 환경관련도서들을 골라놓은 yes24의 페이지를 보았다.
그중 몇가지 책을 골라서 구입하였는데 그 중 하나가 이 책이다.
사진만 봐도 힐링되는 인스타감성의 책이다.
친환경, 제로웨이스트하면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이유가 내가 너무도 편하게 쓰는 종이컵, 종이타월, 나무젓가락, 배달음식......
이런걸 못하게 된다는 부담이 있다.
너 제로 웨이스트라며??!!! 라고 하면 뭐라고 해야할까...ㅜㅜ
내가 제일 죄책감을 느끼는 대목은 반찬배달, 택배, 배달음식 용기 등이다.
어젯밤에도 분리수거를 하려고
일주일간 쌓인 택배상자를 차곡차곡 접어서 넣었는데도 한번에 들고갈수가 없어서
플라스틱은 따로 버렸다. 나라는 존재는 지구에 죄를 짓는 존재로구나....
그래도 아주 작은 실천이라도 한다면 더 많은 쓰레기를 만들지는 않을 수 있겠지...
나도 일하고 있지 않을 때에는 소창행주를 삶아서 쓰고
손수건을 들고 다니고, 택배상자 나오는 게 싫어서 새벽배송을 마다하고 장보러 직접 가고 했는데...
다시 일을 시작하니....그럴 힘이 없어졌다.
어쩌면 그런것도 에너지가 있고 여유가 있어야 할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제로 웨이스트라는 것은 또하나의 유행템??
그래도 주변환경이 받쳐준다면 나같은 사람도 조금 더 실천을 잘할 수 있게 되겠지
포장재 자체를 줄이려는 움직임이 있다면...
작가님이 함부르크에 방문해서 제로웨이스트샵, 제로웨이스트카페의 경험을 이야기했는데
동네에 저런 곳이 있다면 그 정도는 나도 할 수 있겠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새벽배송에 보냉백을 지급하고 그 가방에 넣어주는 쇼핑몰들이 생겼다.
처음 새벽배송을 시키고 두가지의 충격이 왔는데 새벽에 집앞에 물건을 가져다주다니 너무 놀랍고 편리해서 충격이었고, 두번째 충격은 각종 플라스틱과 포장재, 아이스팩, 상자까지 쓰레기가 너무나 많이 나와서 또 충격이었다.
다행히 여러번 사용할 수 있는 가방을 주는 쪽으로 시스템이 개선되고 있다는 게 좋은 시그널인 것 같다.
쓰레기를 만들지 않으려면 물병도 들고 다녀야 되고 귀찮지만 이런 책을 읽으며
다시한번 작은 실천이라도 해 보려고 마음을 다져본다.
요약하자면 새댁의 제로웨이스트 실천기....초급편 정도라고 볼 수 있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