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섹타겟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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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섹타겟돈

곤충이 사라진 세계, 지구의 미래는 어디로 향할까

리뷰 총점 9.7 (62건)
분야
사회 정치 > 교육/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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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인섹타겟돈 평점10점 | r***2 | 2023.01.04 리뷰제목
"다양성이 파괴되고 있는 곤충 없이 인간이 여섯 번째 대량 멸종 사태에서 무사히 살아남으리라고 추정하는 것은 오만한 생각이다. 곤충에게 우리가 필요하다기보다는 우리에게 곤충이 필요한 것이다. 따라서 곤충의 위기는 우리의 자기중심적인 시각에서 보면 결국 인간의 위기다"(391)   이 책의 제목 인섹타겟돈은 인섹트와 아마겟돈의 합성어로 해마다 멸종해가는 곤충으로 인한 지
리뷰제목

"다양성이 파괴되고 있는 곤충 없이 인간이 여섯 번째 대량 멸종 사태에서 무사히 살아남으리라고 추정하는 것은 오만한 생각이다. 곤충에게 우리가 필요하다기보다는 우리에게 곤충이 필요한 것이다. 따라서 곤충의 위기는 우리의 자기중심적인 시각에서 보면 결국 인간의 위기다"(391)

 

이 책의 제목 인섹타겟돈은 인섹트와 아마겟돈의 합성어로 해마다 멸종해가는 곤충으로 인한 지구 대멸종의 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수 있는 말이다. 자세한 내용을 알기 전에도 몇년전부터 꿀벌이 사라지고 있으며 꿀벌의 멸종은 곧 생태계의 혼란으로 이어져 지구 멸종을 초래한다는 이야기는 들었었지만 솔직히 그에 대한 심각성을 깊이 느껴보지는 못했다. 그저 그렇다더라, 라는 말만으로 환경에 대한 언급을 하기보다는 좀 더 제대로 환경에 대한 관심을 갖고 싶었는데 이 책은 우리의 일상에서 별로 이뻐보이지 않는 곤충들이 지구 환경에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깨우쳐준다.

 

곤충이라고하면 고단백식품으로 미래의 지구식량에 대한 언급이 가장 많았는데 - 이 책에서도 물론 이에 대한 언급은 있지만 -  책을 읽으며 지구상의 곤충이 메뚜기떼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걸 새삼 깨닫게 된다. 곤충의 수가 너무 많아 눈에 잘 띄지 않으면서도 어디에나 있는 것처럼 보이는 곤충들은 여러 의미에서 인간에게 영향을 주기도 한다. 모기가 바이러스를 옮기기만 한다고 생각하지만 미국의 독립전쟁중 말라리아에 고생한 영국군으로 인해 전쟁의 종식을 가져온 결과로 역사학자 중 누군가는 학질모기를 미국건국의 어머니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하니 인류의 역사에 유의미한 부분이 많기도 하다. 

 

한가지 생각해보지 못했던 놀라운 사실은 살충제 네오니코티노이드에 대한 것이다. 이름에서부터 니코틴을 떠올릴 수 있는 이 살충제는 해충없이 작물을 키우기에는 좋지만 또한 주위의 곤충들을 말살시키는데도 큰 몫을 하고 있다. 더구나 2천년대가 되면서는 씨앗단계에서부터 네오니코티노이드로 코팅을 해 발아하면서부터 화학 약품에 노출된다고 하니 뭔가 좀 무섭기도 하다. 살충제,라고 하면 곤충을 죽이는 것이라 생각하는데 곤충이 없어지면 먹이사슬의 변화가 있게 되고 그것이 바로 생태계의 혼란을 갖고 온다는 것은 쉽게 이해를 할 수 있다. 수분매개채로서의 곤충의 역할과 의미는 특히 더 마음에 와 닿는 이야기가 될 것이고. 

 

책을 읽는 동안 그래도 우리 집 마당에서 많이 본 꿀벌이 생각났다. 비파나무가 하나 있는데 꽃이 필 즈음에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꽃사이를 날아다니는 벌을 발견하게 되는데 단순한 생각으로도 나무 하나가 사라지면 식량이 줄어드는 벌들의 세계에는 영향이 클 것이고 그것은 또 도미노처럼 생태계에 영향을 주겠거니 생각해보면 지구의 미래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은 쉽게 찾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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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인간에게는 곤충이 필요하다 평점8점 | r*********s | 2022.12.29 리뷰제목
생태계는 미세하게 흔들리고 무너지고 있다. 아는 사람만 알 정도로 그 속도가 느렸다. 그러나 지금은 누구나 조금만 주변을 둘러보고 한 번쯤 관심을 갖는다면 그 속도가 얼마나 빠르고 무섭게 변하는지 알 수 있다. 어느 날부터 보이지 않는 것들, 보호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들, 그 안에 곤충이 있었던가 묻는다면 선뜻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는 이는 손에 꼽을 것이다. 그러나 그건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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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는 미세하게 흔들리고 무너지고 있다. 아는 사람만 알 정도로 그 속도가 느렸다. 그러나 지금은 누구나 조금만 주변을 둘러보고 한 번쯤 관심을 갖는다면 그 속도가 얼마나 빠르고 무섭게 변하는지 알 수 있다. 어느 날부터 보이지 않는 것들, 보호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들, 그 안에 곤충이 있었던가 묻는다면 선뜻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는 이는 손에 꼽을 것이다. 그러나 그건 사실이다. 곤충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 말이다. 그렇게 많았던 곤충을 찾기란 어렵다. 언제 어디서 곤충을 보았는지 기억을 떠올리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가디언>의 환경 전문 기자로 활동하는 올리버 밀먼의 『인섹타겟돈』은 그런 곤충에 대한 이야기다. 곤충 실태 보고서, 곤충의 미래, 더불어 인간의 미래를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곤충과 아마겟돈의 합성어인 ‘인섹타겟돈’은 ‘여섯 번째 대 멸종’을 말한다. 지구 안에서 사라지는 생물체는 많다. 하지만 우리가 관심을 갖는 대상은 판다나 돌고래 같은 크고 인기 있는 동물에 불과하다. 곤충에 대해서는 너무 많은 해충이라 여겨 신경도 쓰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꾸준하게 곤충을 관찰하고 번식과 생존에 대해 연구한 이들이 있다. 그들이 수집하고 기록한 것들을 통해 얼마나 심각한 위기에 놓였는지 알 수 있다.

 

사실 이 책을 통해서 만나기 전까지는 그저 꿀벌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 그로 인해 꽃가루를 모으고 수정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정도만 인식했다. 고백하자면 그것이 나의 일상을 위협할 정도라는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얼마 전에 읽은 『반드시 다가올 미래』와 마찬가지로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가 무척 심각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더불어 곤충의 가치나 역할에 대해도 알 수 있었다. 어린 시절에 만났던 곤충, 심지어 잠자리도 최근에는 만난 적이 없다는 사실도 떠올랐다. 개미를 본 게 언제였던가.

 

책을 통해 알게 된 곤충의 역할은 너무도 크고 대단했다. 딱정벌레의 경우는 이렇다. 나무가 쓰러지면 나무를 씹어서 쉽게 분해하고 이 과정에서 곰팡이가 나무에 자리 잡을 수 있다. 그리고 나무의 질소와 인이 퍼져나가면서 숲을 나무도 다시 채우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딱정벌레는 다른 곤충을 잡아먹으면서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한다. 이런 딱정벌레가 사라진다고 하면 기후 위기를 극복하는데 어려움이 생긴다. 하나의 개체가 사라진다는 건 그 자체로 먹이사슬과 먹이그물에 영향을 미친다.

 

곤충의 멸종을 앞에 두고도 100만 종 이상의 곤충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기도 쉽지 않다는 게 현실이다. 그러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신속한 대응하다. 곤충의 서식지가 서로 연결되어 있을 때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으면 일부 종의 개체 수가 증가하면서 수질이 개선되고 생태계의 다른 기능도 활성화될 것이다. 곤충이 사라지면 곤충을 잡아먹는 새도 사라지는 게 당연하다.

 

곤충의 위기가 지닌 역설적인 면은 재앙이 어떤 식으로 닥치든 그 여파를 감당해야 할 존재는 곤충이 아니라는 것이다. 곤충은 종의 구성만 달라질 뿐 삶을 이어갈 것이다. 하지만 지구상에 남은 생명체 대부분은 기반이 흔들리면서 허우적거릴 것이다. 따라서 ‘곤충 보호’라는 목표를 내세우는 대신 새, 식량 공급망, 인간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사람들의 주의를 돌려야 할지도 모른다. (115쪽)

 

 

곤충은 어쩌다가 이렇게 인간에게 관심 밖의 대상이 되었을까. 이름만 들어도 혐오스러운 바퀴벌레는 어떤가. 끈질긴 생명력을 인간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이용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연구 성공률이 높아지고 있다면? 사실이 그렇다. 해로운 미생물을 막기 위한 특정 단백질을 생산하는 바퀴벌레. 이 단백질이 인간을 위한 신약을 개발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도 있다니. 놀랍지 않은가.

 

생각해 보면 곤충은 인간과 가장 가까이 있는 존재였다. 그러나 지금은 나비, 나방, 거미, 반딧불이를 찾을 수가 없다. 빨라지는 봄으로 인해 곤충의 생활 주기도 불안정해지고 여려 생물 사이에는 상호 작용이 위험해진다. 기후변화 때문이다. 도미노처럼 차례로 흔들리는 것이다. 생태계가 균형을 잃고 무너지는 걸 예상할 수 있다.

 

곤충의 중요성과 그에 대한 지원을 하지 않는다. 고릴라 한 마리에는 연구자 5명이 있지만 곤충 연구자의 경우 한 명의 연구자가 5만 종의 곤충을 연구하다고 한다. 거기다 곤충 연구비를 지원받기 위해서는 그에 대한 효용성을 증명해야 하는데 이에 대해 여전히 인식과 공감대가 매우 낮다는 게 안타까울 뿐이다.

 

나라별로 또는 개인이 보호구역을 만들고 그 안에서 보호를 하고 생태학적 혁명을 시도한다. 영국의 남동부의 ‘넵’(knepp)은 곤충과 다른 여러 동물을 죽이지 않는다. 여러 측면에서 농장이라 보기 어렵지만 인간의 개인을 최소화하고 자연이 주도적으로 땅을 이용하게 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운영자 작물을 더는 재배하지 않고 초식동물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니게 놔두었다. 이런 환경을 이용해 넵은 내면 유기농 고기 75톤을 판매하고, 생태 관광객을 받는다. 이런 시도는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자연이라는 도구를 재도입하는 게 최선이라는 걸 알려준다. 문득 ‘자연은 사람 보호, 사람은 자연보호’라는 표어가 떠오른다.

 

제왕나비 수백만 마리가 전나무를 뒤덮다 보니 나비의 주황색 날개 때문에 나무의 초록색 침엽이 가려질 정도였다. 나뭇가지에 앉은 나비도 있었고, 바위투성이 땅에서 햇볕을 쬐는 나비도 있었다. 그리고 근처에 자라는 식물을 먹으면서 영양을 보충하는 나비들도 있었다. 그러다가 마치 백일몽이라도 꾸는 것처럼 바람이 불더니 나비 떼가 공중으로 날아올랐다. 나비들이 하늘을 향해 떠오르면서 나무 주변을 쏜살같이 날아다녔다. (341쪽)

 

저자가 방문한 나비 보호 구역의 한 장면을 묘사한 문장은 황홀하면서도 아름답다. 보호구역에서만 마주할 수 있는 모습이라는 게 슬프다. 이런 현실 앞에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벌과 여러 수분 매개자를 대신할 로봇 곤충의 역할을 기대해야 할까. 책은 곤충의 위기를 극복해야 일은 놀라울 만큼 간단할 수도 있다며 그저 몇 가지 행동을 그만두면 된다고 말한다. ‘행동에 나서지 않는 것, 즉 자연을 덜 다듬는 것’(351쪽)만으로도 충분할지도 모른다고.

 

곤충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말하면서 인간이 함께 공존하는 삶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아쉬운 점은 사진이 있었으면 하는 것이다. 방대한 정보와 지식을 단번에 흡수하기는 어렵지만 나 같은 독자에게 곤충에 대한 관심을 불러오게 만든다. 더 이상 삶과 떼어놓을 수 없는 기후, 환경에 대해 배우고 알아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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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인섹타겟돈 평점10점 | p*********h | 2023.01.18 리뷰제목
일찍이 수많은 선각자들이 환경오염과 기후변화로 인한 위기를 우려하며 대재앙을 예고했다. 그 대표적인 인물들 중 한 사람이 바로 아인슈타인이다. 그는 ‘꿀벌이 멸종하면 4년 안에 인류는 사라진다’고 경고한 바 있다. 곤충과 인류 멸종의 관계를 거론한 가장 유명한 사례이기도 하다.         이 책은 곤충 세계에 닥친 위기와 원인, 그리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다루
리뷰제목

 

 

일찍이 수많은 선각자들이 환경오염과 기후변화로 인한 위기를 우려하며 대재앙을 예고했다. 그 대표적인 인물들 중 한 사람이 바로 아인슈타인이다. 그는 ‘꿀벌이 멸종하면 4년 안에 인류는 사라진다’고 경고한 바 있다. 곤충과 인류 멸종의 관계를 거론한 가장 유명한 사례이기도 하다.

 

 

 

 

이 책은 곤충 세계에 닥친 위기와 원인, 그리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다루고 있다. “알아주는 사람은 적지만 곤충은 인류 문명을 위한 기반을 형성했다”(p.17) 최근 디스커버리채널에서 방영되었던 프로그램에서 지구의 생태계를 지탱하는 네 종을 소개한 적이 있다. 거기에서도 각종 미생물이나 박쥐, 영장류 등과 함께 가장 중요한 요소로 곤충, 그중에서도 꿀벌을 꼽았다. 그 이유는 인간이 섭취할 수 있는 대다수의 작물의 수분을 돕는 것이 바로 꿀벌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지구가 하나의 거대한 생명 순환 시스템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시스템의 가장 중요한 한 축이 무너지려 하고 있다는 사실을 각종 연구와 보고서의 사례를 들어 독자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지구 생태계는 모든 생물종이 서로 상호작용하면서 유지되는 복잡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이것은 아날로그시계의 수많은 부품 중에 하나가 빠지면 제 기능을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어느 하나 소홀히 여길 수 없는 생물종들로 구성되어 있는 것을 의미한다.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것들 중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식물의 수분 매개자 역할의 주인공은 벌 뿐만이 아니었다는 사실이다. 생소하게도 파리와 나방 역시 그 역할을 맡고 있었다. 수분 매개자로서의 파리와 나방의 역할과 그 중요성은 벌에 못지않고, 어쩌면 그 이상일 수도 있을 정도다. 파리가 멸종된다면 인류는 초콜릿, 토마토, 블루베리를 먹기가 어려워진다. 나방은 벌이 놓친 식물들이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미처 알지 못했던 낯설고도 놀라운 연결고리다.

 

이 책은 곤충에 대한 인류의 의존도가 얼마나 높은지 알게 해준다. 하지만 “우리는 자연의 풍요로움을 두려워해야 한다고 배웠다. 사실 그 반대여야 하는데도 말이다”(p.30)라는 언급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인류의 지식 체계는 이 작지만 거대한 생명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었다. 조금씩 문제의식이 대중에게 퍼지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광대한 땅 대부분을 생명체가 살아가기 어려운 곳으로 만들고 있다”(p.32) 이 책은 한 논문의 내용을 근거로 산업화 시대 이후 곤충 종의 5~10%가 멸종되었다는 사실을 전해주며, 대략 25~50만 종이 사라졌다는 대략적 수치를 알려준다. 50만 마리가 아니라 50만 종이다! 이름조차 짓지 못한 엄청난 생물종이 인간에 의해 지구상에서 사라졌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또 어떤 지역은 35년간의 시차를 두고 무려 98%의 생물량이 사라졌다는 보고도 소개한다. 최근까지 나온 곤충 멸종 위기 관련 연구를 종합해 보면 그 위기는 서식지 파괴(도시 확장, 농업), 살충제 사용(농업), 침입종, 기후변화 이렇게 네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생태계의 순환이라는 신비로운 현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가 딱정벌레의 존재다. 딱정벌레는 나무가 쓰러지면 그 나무를 씹어서 분해되게 한다. 이 덕분에 분해를 돕는 곰팡이가 나무에 자리를 잡을 수 있으며, 숲이 계속해서 나무로 채워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다. 만약 이런 과정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숲의 탄소 저장량이 줄어들어 지구 전체적으로 봤을 때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는 상호관계를 알 수 있다.

 

 

 

 

지구는 총체적인 위기에 노출되어 있다. 이 위기로 인해 인류만 멸종 위기에 처한다면 그것은 당연한 대가이기에 할 말이 없다. 문제는 인류가 초래한 위기로 인해 다른 생물종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 최전선에 곤충 멸종 문제가 있다. 이 책은 수많은 사례와 과학적 근거를 통해 반복적으로 곤충의 총량과 개체수의 감소가 현재진행형이라는 사실을 입증하며, 이로 인한 영향이 구체적인 형태로 나타나고 있음을 독자들에게 알려 현실을 직시하게 한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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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인섹타겟돈(올리버 밀먼 지음, 황선영 옮김, 블랙피쉬)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b******g | 2023.01.01 리뷰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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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 분야에서 기후변화와 더불어 생물의 다양성 등을 언급하며 가르치는 #곤충위기 이다. 생물학에서 분류를 거치지 않은 미지에 가까운 #곤충 들이 인지되기 전에 사라지고 있다. 산업화에 한참 열을 올리던 시기에는 #해충 이라고만 불렀던 존재들이 이제 #곤충 이자 수분 매개자로서 인간 식량 증산에 절대적 역할을 부여받았다. 새삼스러운 역할이 아니라 본래 자신의 삶을 살아가면서 인간에게 부가적인 도움을 주었던 일이 비로소 부각되어진 것이다. 곤충 멸종에 대한 심각성은 과거에 비해 높았지만 학자들이 모두 의견을 일치하지 않는다. 과연 심각한 대재앙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 의견이 나뉜다. 하지만 곤충이 아닌 인간에게 초점을 맞춰서 #곤충위기 #곤충멸종 현상을 바라보면 결국 위기와 재앙의 화살은 인간에게로 향한다. #식량위기 #빈곤국가경제적파탄 등이 예상된다. 극단적으로 #곤충멸종 상황이 닥치더라도 결국 인간은 이 위기 앞에 큰 대가를 치르기는 하겠지만 그럭저럭 타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진짜 비극은 환경, 정신, 도덕 측면에서 매우 빈곤한 상태가 될 것이라고 추측한다(385p). 또한 경이로운 생명체들이 없어진다는 자체도 가슴 아픈 일이다.


#곤충위기_는 곤충을 먹이로 하는 새의 개체수에 영향을 준다. 유익함은 전혀 없을 듯한 파리의 멸종이 온다면 우리는 초콜릿, 토마토, 블루베리 등을 먹을 수 없게 된다. 파리, 등에 수천 종은 동물의 사체, 썩은 나뭇잎, 똥을 무료로 처리해 준다(20p). #해충 으로 인식되어 혐오와 박멸의 대상이 되었다. 이들은 서식지조차 뺏겨서 주요한 역할을 수행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식지 대부분은 #스타벅스 매장을 짓거나 #콩 을 집약적으로 경작하는 농지를 만들기 때문이다(38p). '우리가 식량을 생산하는 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몇십 년 안에 곤충은 전체적으로 멸종의 길을 걷게 될 것이다'라고 경고한다. 서식지 파괴, 살충제 사용, 침입종, 기후변화가 그 주요 원인이다(47p). #기후변화 카테고리에는 빈곤, 인종차별, 사회불안, 불평등, 생물 다양성 붕괴 등의 심각한 문제(211p)와 맞물려서 악순환된다.


증가하는 인구를 감당하기 위해서 농지를 늘리고 #단일경작 을 확대하는데 곤충에게는 이롭지 않은 환경이다. 육류 소비가 늘면서 콩 경지 면적을 늘리고, 미국은 아몬드 농장만을 위해 꿀벌을 가축으로 사육하는 농가가 늘었다. 수분 매개자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양봉 농가가 많아진 것이다. 벌 중에서도 #꿀벌 에게만 집중하다보니 #야생벌 먹이나 서식지가 충분하지 않다. 인간의 식량 증산과 이익에는 도움을 주지만 기묘한 질서를 만들었다. 이는 본래 콩과 아몬드를 좋아하는 곤충을 불러들이고 그외 곤충은 사멸하게 된다. 인간이 초래한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곤충이 사라지는 것이다(71p). 그럼에도 농경은 확대되고 살충제 사용은 증가하였다. 씨앗 단계에서부터 살충제를 코팅( #네오니코티노이드 )하여 판매된다. 흙 속에 스며들고 서식하는 곤충이 영향을 받으며 수분 매개를 통해 다른 식물로 전달되며 곤충을 먹는 새에게로 전달된다. 궁극에 도달하는 곳은 또다시 인간이다. 지구의 역사를 보면 극한 환경에서 곤충은 살아남았다. 개체수와 변화를 겪게 될 것이지만 살아남을 것이다. 하지만 인간은 #공룡멸종 전례처럼 오히려 더 큰 위기를 맞이할 것이다.

■ 판다처럼 생태학적으로 미미한 역할을 하는 동물에게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그러다 보니 산호초나 용감무쌍한 엔지니어이니 비버같이 환경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생물이 관심을 충분히 받지 못한다. 하지만 이것이 판다의 잘못은 아니듯 꿀벌에게도 잘못이 없다. 지구를 이상하고 자기 파괴적인 방식으로 재단장한 것은 다름 아닌 인간이다. 특정한 생물이 다른 생물보다 더 가치 있다는 편견은 인간이 만들어낸 것이다(293p).



■ "미래에는 생물군이 대단히 단순화될 것입니다. 곤충이 존재하긴 하겠지만, 크고 독특한 것들은 죽어버렸을 겁니다. 우리 아이들은 작아진 세상에서 살게 되겠죠. 그것이 우리가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는 유산입니다."(385p).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바탕으로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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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blog.naver.com/bbmaning/222971593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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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꽃향기마저 사라진 실낙원을 상상해보며 - 《인섹타겟돈》 평점9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n****o | 2023.01.10 리뷰제목
꽃향기마저 사라진 실낙원을 상상해보며 - 《인섹타겟돈》를 읽고 (The Insect Crisis) 올리버 밀먼(Oliver Milman) 지음 | [블랙피쉬] | (2022)     많은 사람들처럼 봄에 연초록 잎과 함께 피어나는 꽃을 좋아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각별한 기억이 있는 꽃은 아카시아 꽃이다. 입영 통지서를 받고 훈련소에 갔던 때가 5월이었다. 부대 담장을 둘러싸고 흐드러지게 피어 흩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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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향기마저 사라진 실낙원을 상상해보며

- 인섹타겟돈를 읽고

(The Insect Crisis)

올리버 밀먼(Oliver Milman) 지음 | [블랙피쉬] | (2022)

 

 

많은 사람들처럼 봄에 연초록 잎과 함께 피어나는 꽃을 좋아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각별한 기억이 있는 꽃은 아카시아 꽃이다. 입영 통지서를 받고 훈련소에 갔던 때가 5월이었다. 부대 담장을 둘러싸고 흐드러지게 피어 흩날리던 아카시아 꽃과 진한 향기를 아직도 맡을 수 있을 것 같다. 가족의 사랑과 아카시아 향기는 멋모르고 시작했던 훈련소 생활을 견디게 하고 무사히 마칠 수 있게 해준 원동력이었다. 하지만 나의 소중한 기억과 함께 맡던 아카시아 향기의 기억이 한낱 과거 속 사건으로 영원히 끝나게 된다면 얼마나 허망한 일일까? 당장 변해버린 현실을 상상해내기란 어렵다. 그런데 요즘 주변을 보면 이 상상이, 정말로 현실이 되어버릴 것만 같아 두렵다. 언젠가부터 규모는 작지만 양봉을 하시던 친척의 벌집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꿀벌의 군집이 겨우내 모두 죽어버리거나 벌집에 들어오지 않는 일이 발생하고 있었다.

 

과학자들이 꿀벌의 이상 행동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적은 있었다. 하지만 이런 사태를 피부로 실감한 것은 바로 친척이 관리하던 벌집 소식이었다. 그러던 중에 지난 달 신문기사를 보고 그 심각성을 다시 한 번 짐작할 수 있었다.

(기사 관련 주소

https://www.khan.co.kr/economy/economy-general/article/202212270936001#)

 

이 기사는 지방의 한 지역에서 꿀벌 대량 폐사 및 실종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꿀벌에게 먹이를 공급할 수 있는 숲을 축구장 4700개 면적에 조성한다는 계획을 소개하고 있었다. 물론 꿀벌이 대량으로 죽거나 사라지는 사례는 최근 1-2년의 일은 아니다. 하지만 아카시아 향기와 꿀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아카시아 꿀을 구하는 일이 예전만큼 쉽지 않게 되어버린 변화를 조심스럽게 감지하게 되었다. 왜 이런 일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는 걸까? 미디어에서는 전자파의 피해라고 하기도 했다. 또 어느 곳에서는 기후 온난화를 주범으로 들기도 했다. 어떤 경우든 너무나 흔해보였던 꿀벌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이유가 정말로 궁금했다. 특히 최근에 환경과 인간의 운명에 관한 책으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엘리자베스 콜버트의 책 여섯 번째 대멸종을 읽은 후여서 그런지 이 현상은 내게 더욱 중요한 문제로 여겨졌다.

 

이런 위기감 속에서 손에 쥐게 된 책이 바로 인섹타겟돈이다. 이 책은 환경 전문 기자 올리버 밀먼이 곤충이 사라지는 현장과 관련 연구자들을 만나 기록한 보고서라고 볼 수 있다. 여기서 인섹타겟돈이란 용어는 곤충을 가리키는 인섹트insect'대량 멸종을 시사하는 아마겟돈amageddon’이 더해진 표현이다.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곤충의 집단 폐사 혹은 소멸 현상을 가리킨다. 과연 곤충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사실 인류가 유입되기만 하면 대형 동물이 사라져버린 사실을 떠올려보면 짐작이 가는 원인 제공자는 있다. 바로 인간 자신이다.

 

그동안 곤충은 작고 미약하면서도 너무나 개체수가 많기에 큰 우려를 자아내지 못했다. 이에 비해 환경 위기를 알리는 대표적 동물인 고래, 북극곰과 같이 카리스마 있는 대형 동물은 위기 의식을 불러일으키는 데 효과적으로 언급되던 존재였다. 수십 억 마리로 추정될 정도로 많았던 북아메리카의 나그네 비둘기가 수십 년 만에 멸종했던 역사처럼, 인간이 아닌 존재가 이 땅에서 사라지는 데에는 인간의 수명으로 한 두세대면 가능한 셈이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모두 사라졌으면 좋겠다라고까지 이야기하던 파리나 모기마저도 지구 위의 생태계에서 각자 나름의 역할을 하는 존재들이라는 것을 저자는 여러 연구자들과 그 결과물을 빌어 일깨워 준다.

 

책을 읽으면서 나의 관심사였던 꿀벌의 운명에 대한 정보도 더 얻을 수 있었다. 저자는 현재 전 세계에서 대규모로 벌이 사라지고 있다는 소식을 전한다. 이미 미국 전역에서는 4종의 호박벌(bumblebee) 96%가 감소했다고 한다(57). 그럼 과학자들은 꿀벌들의 대량 폐사 원인이 무엇이라고 지목하고 있을까. 자연 생태계는 그 구성원들의 선형적 관계망이 결코 아니다. 우리 인간의 관점에서는 결코 파악할 수 없을 만큼의 복잡한 관계망 속에서 유지되는 영역이다. 그 원인을 한 가지로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저자는 기후 변화와 서식지 파괴, 그리고 무분별한 살충제의 사용을 들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거대 제약회사 바이엘이 인수한 몬산토는 라운드업 RoundUp'이라는 제초제로 유명한 기업인데, 전 세계에 이 화학약품을 공급했다. 이 약품의 주요 성분은 글리포세이트인데, 연구에 의하면 벌의 장내 박테리아를 방해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꿀벌이 걸릴 수 있는 노제마(장내 기생충)병에 취약하게 만든다.

 

벌을 비롯한 곤충을 집적 겨냥한 살충제 역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현재 가장 효과가 좋은 살충제 성분은 니코틴과 유사한 새로운 살충제’(168)라는 의미를 지닌 네오니코노이드. 이 약품은 독일 제약회사 바이엘이 만든 제품으로, 지난 30여 년 간 전 세계에 뿌려졌다고 한다. 이 약품의 위험성은 레이철 카슨의 저서 침묵의 봄으로 사용 금지된 살충제 DDT보다 7000배 더 해롭다. 시간이 지나면서 희석되는 것이 아니라 축적되는 것도 큰 문제다. 유충일 때 이 약품에 노출된 벌은 학습과 기억을 관장하는 뇌 영역이 비정상적으로 쪼그라든 벌이 된다고 한다. 화학물질 때문에 영구적인 뇌손상을 입었다는 말이다. 그 결과는 꿀벌의 먹이 활동에 실패하고, 그 결과 꿀벌 집단은 치명적인 운명 앞에 놓이게 된다.

 

물론 이런 상황은 꿀벌에게만 해당하는 현상은 아니다. 이처럼 우리가 해충이라고 분류한 곤충뿐만 아니라 꿀벌, 그리고 나비, 딱정벌레를 비롯하여 결국 우리 인간에게로 돌아와 그 영향이 미치게 되어 있다. 일본에서는 나비가 대량으로 사라졌으며, 이탈리아에서는 쇠똥구리가 거의 사라졌다고 한다. 생명력 강하다고 알려진 잠자리마저 핀란드에서는 사라졌다. 우리는 지금 어떤 세상을 살고 있는 것일까? 우리는 대형동물뿐만 아니라 이 작고 미약한 곤충들에게 무슨 짓을 벌이고 있는 걸까? 이 와중에도 살충제를 제조하여 판매하는 회사들은 생산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 약품을 꼭 사용해야 한다고 홍보한다. 이익만을 극대화하려는 이들의 위험한 이기심이 인류의 운명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 이들은 정치권에 로비를 벌이고, 제초제와 암과의 상관관계를 규명하려는 과학자들을 비난하며 이들의 결과에 대한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심지어 직장에서 쫓아내며 방해하기도 한다. 생물학 교수 데이브 굴슨이 이런 인간의 모습을 보고 인간이 같은 실수를 끊임없이 반복하는 것 같습니다.”(187)라고 말하지만, 이는 분명히 실수가 아니다. 이들의 위험한 행보와 일반인들의 무지는 결코 실수가 아닌 것이다. 앞으로 더 이상의 실수가 반복되어서도 안 된다. 우리 인류에게는 얼마만큼의 시간이 남아있을까. 이제는 우리가 생태계에 저지른 잘못을 만회할 기회가 남아있기나 한지조차 의문스럽다.

 

이 책은 곤충이란 존재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지 다시 생각해볼 수 있게 해준다. 곤충은 작고 미약해보여도 우리 생태계를 지탱하는 먹이그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주요 구성원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 그러므로 곤충은 우리 생태계의 근본을 이룬다.’(211) 이 책은 이처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곤충들이 사라졌을 때 인류를 기다리게 될 것은 재앙뿐이라는 사실을 강력하게 경고한다. 기후변화나 동물 서식지의 파괴, 살충제와 같은 독성 물질의 사용으로 꿀벌이 사라졌을 때, 우리는 과연 어떤 세상을 맞게 될까. 그때야말로 모든 이들 앞에는 모든 생태계의 구성원들이 생존을 위한 무분별한 투쟁 앞에 놓이게 되지 않을까. 만약 우리가 정말로 이런 상황 속에 놓이게 된다면, 타락한 인간 세계에 남은 최후의 인간, 5월의 아카시아 향기가 어땠는지 기억해낼 수 있을까?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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