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기 전, 책의 제목처럼 말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을 잠시 가져본다.
이 책은 개그맨 김재우 님과 조유리 님 부부의 7년간의 사랑이 담긴 책이다.
150만 SNS 독자들과 글을 나누며 함께 했던 시간들이 고스란히 담겨 책으로 나왔다.
말 그대로 그들의 사랑스러운 사진들이 가득한 "럽스타그램"을 옮긴 것이다.
김재우 님은 "아내의 꿈은 글을 쓰는 작가인데 아내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할 수 있는 전부"인 이유로 책을 쓰게 되었다고 밝혔다.
책을 낸 과정에서도 아내를 향한 사랑이 묻어난다.
책은, 김재우 님이 아내를 처음 만난 곳부터 글을 시작한다.
그곳에서 운명처럼 첫눈에 반한 둘의 이야기가 한 장의 사진에 담겨있다.
같은 사진, 다른 생각.
연애를 할 때 남녀의 입장과 생각에도 차이가 있듯, 둘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지만 둘 사이의 묘한 간극은 엉뚱하면서도 유쾌한 재미를 만든다.
남자인 재우 님이 치마를 입는 식의 남녀 성별을 바꿔 코스프레를 하고 찍은 사진은 폭소를 일으키기에 부족함이 없다.
카레를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모든 요리에 카레가 들어가게 만들고 한 끼만으로는 사랑의 표현이 충분하지 않았는지 며칠씩 카레를 만드는 아내의 모습에서도 웃음이 난다.
이러한 둘의 아이 같은 순수한 사랑에 저절로 행복해진다.
행복과 사랑이 듬뿍 담긴 사진은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이 전해지는 기분이다.
연인과 함께 이 책을 보게 되면 부부의 행복한 모습과 같은 미래를 그려보며 그들의 사랑을 닮아가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에필로그에서 "남편의 관찰 일지이자 다시 한 번 쓰는 프러포즈 편지"라는 글이 뭉클하다.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는 남편을 향한 그녀의 사랑이 담긴 레시피도 확인할 수 있다.
인세 전액은 아픈 아이들을 위해 사용된다고 하니 나눔의 기쁨과 함께 두 배의 행복을 느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
인스타를 하면서
김재우 인스타를 봐왔다.
항상 아내와 알콩달콩 하지만 가끔은 다투고 그런 모습이 보기좋았다.
언젠가 책으로 출간이되면 재밌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나왔다.
게다가 수익금은 모두 불우이웃에게 간다하니 너무 맘에든다.
이들은 정말행복한 인생을 즐기고 있다.
너무 부럽다.
나도 이사람들 처럼 앞으로 사랑과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는
그런 사람이 되고싶어진다.
이제 사랑을 시작한 이들이 읽으면 부러워서 지는 책이니
참고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