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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영의 식탁 : TABLE | 가족을 위해 짓고, 만들고, 담아 내는 정혜영의 따뜻한 식탁 이야기
정혜영 저
설마......가 우와!!!!!가 되기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이 책의 저자는 그 분이 맞다.
연기에, 예능에. 글까지 이렇게 잘 쓰다니.
인정하고 싶지 않았는데, 다 가지셨구나!!
처음엔 배우가 글도 쓰는구나 했다가 솔직하고 꾸밈없는 글에 반하고 간다.
읽은 후에 보는 배우님 연기는 그 전과 다르게 보일 것 같다.
시와 짧은 산문인데, 읽다보면 마음을 이렇게나 표현할 줄 알았던가 싶어진다.
누군가는 내 마음을 써놓은 것 같은데, 내가 쓰는 글보다 더 아기자기하고 뭉클하다 싶을 것 같다.
누군가를 좋아하고, 누군가를 생각하는 내가 그때의 말투가 단어가 계절이 하루가 온통
새롭게 보이던 그때의 감정들을 불러온다.
마냥 좋기만 했던 기억이 아니어도 변해가는 사람과 감정을 느꼈어도 누군가 나에게 이렇게 기쁨과 아픔을 동시에 줄 수 있다면 그 누군가가 한사람이었으면 한다는 배우님. 그 감정들을 쏟아내는 것이 버겁게 느껴지지 않는다. 감정이 과잉되어 있지 않고 적절하게 설명하는 말투가 느껴진다. 그 날들의 소중함과 새로운 감정에 대한 그리움 혹은 기다림들.
그리고 번뜩이는 순간들.
그 중 하나 소개하자면
'여자 마음'이란 제목의 글
나는 고양이를 좋아하지도 않는데
도도한 눈을 풀고
나를 그윽하게 바라보더니
내 손길에 주저앉아 풀어지더니
너의 머리를 쓰다듬고
턱을 만진 것뿐인데
내 무릎에 녹아 안기더니
그렇게 갑자기 나를 할퀴고 물을 일이냐.
왜.
왜 그러는 거야.
갑자기 왜.
술 먹고 전화해도 되는데 1. 내가 누군가의 세상이던 순간 中 여자마음
우와!! 오늘부터 배우님 팬할게요!!
그런 마음이 든 적이 있어요.
안되는 알면서도 바라는 마음...
아닌 줄 알면서도 바라게 되는 마음 말이에요.
술 먹고 전화해도 되는데 라는 전소민의 에세이는
그런 마음을 저는 느낄 수가 있었어요.
작가 전소민의 손그림과 글씨체로 더욱 사랑스러워진 에세이였는데요.
평소에도 에세이를 무척 좋아하는 저로서는
이 책이 왠지 글귀들이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와 닿더라고요.
어쩌면 내 마음을 들킨 것 같아서 말이에요.
아주 오랜동안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이 있지요.
그 사람의 마음을 저는 모르겠고,
아닌 어쩌면 눈치채고 있지만 애써 외면하고 있는건지도 모르겠어요.
더 가까워지지도 못하고 더 멀어지지도 못하는 딱 그만큼의 언저리에서 머물다가
그 마음을 떠나보내야 한다는 것을 알았을 때,
술 먹고 전화해도 될만치 그렇게 편하고 가까운 사이라면 더 바랄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도 오늘은 나의 마음을 좀 끄적거려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한 책이었어요.
세상에는 다른 사람은 아니어도
딱 그만큼이라도 사랑이 진전되기를 바라는
안타까운 짝사랑도 많이 있는 법이니까요.
편하게 읊조리는 것 같으면서도 마음이 아프고 시린 것은
왜일까요? 술 먹고 전화해도 되는데 : 전소민의 에세이 친구에게도
한 번 읽어보고라고 권해주고 싶더라고요.
그렇게 사람의 마음을 잔잔하게 어루만져 주는 책이었거든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배우 전소민의 핸드 드로잉 에디션 에세이
전소민 만의 사랑에 관한 솔직 발랄 고백
[술 먹고 전화해도 되는데]
배우이면서 예능에서의 모습만 생각했는데, 애틋하고 사랑스러운 글을 이렇게 잘 쓰는지 작가 전소민의 다른 매력을 알게 되었어요.
사랑
아프고 힘들때도 있지만, 아직도 사랑을 쫓고 있고, 후회하지 않는다는 말이 이 책을 읽으면서 알 것도 같아요.
내가 누군가의 세상이던 순간
...이 있었겠죠?
핸드 드로잉이라 전소민만의 그림과 글씨가 잘 어울리네요.
술 잔 두 개만 그려져있어도 설레네요.
사랑하고 있는 모습이 전해지고, 상상이 되는 글이네요.
봄
단어만 봐도 봄이 기다려지고 설레요.
처음 만나서 먹었던 음식과 분위기가 생각이 나게 하는 글이네요.
회상
술 한 잔했을때
생각이 나서 연락하고 싶지만 전화기만 쳐다보고 막상 전화를 못 했는데 그때 전화했다면 아쉬움이 사그러들지 않을까 싶네요.
아이가 시집이라며 사달라고 해서 사줬는데 알고보니 런닝맨에 나오는 배우의 시집이네요. 런닝맨을 좋아하는 아이라 사보고 싶었나 봅니다. 저는 시를 매우 싫어해서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겉보기에 책은 자그마하고 예뻐서 아이들이 좋아하겠어요. 들고다니기에도 좋아 보입니다. 내용도 좋은 책일거라고 믿고 싶습니다. 아이는 재미있게 잘 읽고 있습니다. 좋은 책 많이 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