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가 피곤해 결혼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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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가 피곤해 결혼했더니

울고, 웃고, 소란을 떨며 한 뼘 성장한 결혼입문자의 유쾌짠내 신혼 보고서

리뷰 총점 9.1 (550건)
분야
에세이 시 > 에세이
파일정보
EPUB(DRM) 42.86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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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데이트가 피곤하기도 전에 결혼을 결심했더니 평점10점 | z***u | 2021.06.24 리뷰제목
불과 작년만 해도 결혼은 상관없는 일로 여겨졌지만, 올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었고 그 사람 소개 덕에 서평단 신청을 하게되었고 처음 당첨된게 이 책이라는게 참 운명론과 인연이란 것을 근래 믿게 된 저에게는 더 운명처럼 느껴졌습니다.이 책의 저자는 06학번 이더군요 그의 남편도 동갑내기고요, 전 재수를 해서 07학번이라 이들과는 동년배라 뭔가... 인생 선배인줄 알았다
리뷰제목
불과 작년만 해도 결혼은 상관없는 일로 여겨졌지만, 올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었고 그 사람 소개 덕에 서평단 신청을 하게되었고 처음 당첨된게 이 책이라는게 참 운명론과 인연이란 것을 근래 믿게 된 저에게는 더 운명처럼 느껴졌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06학번 이더군요 그의 남편도 동갑내기고요, 전 재수를 해서 07학번이라 이들과는 동년배라 뭔가... 인생 선배인줄 알았다가 동갑인걸 알고 너탈웃음이 나오긴했지만 오히려 더 몰입하게 되었습니다. 내 친구들이 벌써 이런 깨달음에 닫았다는게 신기해서요.

리뷰지만 스포를 좀 하자면 결혼전에 본가에서 강아지 특히, 노견을 키우신 분들은 절대 대중교통에서 읽지 마시고요(하품하는 척으로 해결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불효자와 불효녀들도 꼭 혼자 있을 때 읽길 바랍니다

저자의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읽고 전 오히려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녀와 같이 잘 살아보려고요.

결혼의 의지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커플들은 꼭 한번 읽어보세요! 절대 정답은 아니지만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젊은(?) 사람들도 있다는것을 ㅎㅎ 그리고 정말 그런 인연이 있다는거 자체가 정말 감사할 일이라는 것을요.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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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데이트가 피곤해 결혼했더니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g*******t | 2021.06.12 리뷰제목
결혼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얘기할 수 있으려면 최소 결혼생활 10년 이상, 애 둘 이상 낳아서 동동거리며 살아보고 이야기해야 된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둘밖에 없었을 때 신혼때.... 정말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그건 육아를 해보고 나면 솔직히 아무것도 아니었다 싶다. 그래도 결혼을 앞두고 있거나 신혼인 분들께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최근 모배우가 했다는 얘기인데,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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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얘기할 수 있으려면 최소 결혼생활 10년 이상, 애 둘 이상 낳아서 동동거리며 살아보고 이야기해야 된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둘밖에 없었을 때 신혼때.... 정말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그건 육아를 해보고 나면 솔직히 아무것도 아니었다 싶다.

그래도 결혼을 앞두고 있거나 신혼인 분들께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최근 모배우가 했다는 얘기인데, 나 혼자서도 행복할 수 있는 사람이 결혼해서도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아닌 다른 이에게 감정적으로 너무 의지하게 되면 결국 트러블이 난다. 근데 혼자 잘사는데 왜 결혼하냐 하면 답변이 궁색해지긴 한다. 결혼생활에 대한 얘기는 공감이 항상 잘 된다. 단 너무 행복해 죽겠다 하는 책은 판타지라고 본다. 현실적인 얘기가 좋다.


 

작가님은 결혼한지 1년반이 안된 따끈따끈한 신혼이다. 데이트가 피곤해서 결혼했다는 건 거의 진심이 맞는 것 같다. 연애하면 영화보고 맛집가고, 더이상 할 게 없다. 데이트비용은 어마어마하게 깨지고....그리고 헤어지는 게 싫으니 진짜 결혼하는 게 맞긴 하다. 그때 타이밍이 맞는 사람과 자연스럽게 결혼하는 수순이다.

그런데 결혼하면 매우 당황스러운 일이 많이 발생한다. 연애할 때는 좋은 모습만 볼 수 있는데....사기 당했다고 느낄 정도로 상대의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나의 밑바닥도 볼 수 있다. 사람이 어디까지 유치해지나 자괴감을 느낄 수 있다.


가사분담으로 싸우는 일은 너무나도 많이 생기기 때문에 이야깃거리가 될 수 없다. 작가님은 딱 한번 이 일 이후로 평화를 찾았다고 하는데 내 경우는 18년째 치열하게 투쟁중이다. 육아에 가사에 회사일에 솔직히 체력적으로 버겁기 때문에 서로 화를 내고 있다. 내가 휴직했을 때는 화가 덜 났다. 시간많고 여유로운 내가 하지 뭐 이러면서....하지만 복직하면서 다시 원위치 되었다. 결국 오래 같이 살려면 공평한 가사분담은 필수이다. 


세상에 어떻게 나쁜점만 있는 게 있을까, 결혼생활이 나쁘기만 하다면 다들 결혼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좋은 점만 말하기에는 너무 푼수같고 얄밉고(실제 내 친구 중에 남편험담 절대 안하고 남편자랑만 하는 부류가 있다. 만나고 오면 내가 결혼생활 실패한 듯한 자괴감 느껴지게 하는...) 나쁜 점만 말하기에는 좋은 점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아직은 제대로 결혼생활의 매운맛을 보지 못한 작가님의 신혼이야기였지만 좋은 얘기만 있는 것도 아니었고, 또 신혼때 그런 감정이었지 하고 갑자기 잊었던 옛날생각이 나기도 해서 좋았다. 이 책은 결혼계획이 있는 후배님에게 읽어보라고 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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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데이트가 피곤해 결혼했더니 리뷰 평점6점 | r*****5 | 2021.06.15 리뷰제목
제목부터 강렬하다. 데이트가 피곤해 결혼했더니.   이 책은 영화 담당 기자로 글을 쓰다가 지금은 프리랜서 예능 홍보인,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인 김수정 작가의 현실적인 신혼 보고서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문체와 현실적인 부부의 일상을 잘 담아낸 에세이로, 결혼이라는 것에 환상(?)을 갖고 있는 젊은 세대에게 일침을 가하는 부분도 담겨있다. 제목처럼 데이트가 피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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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강렬하다. 데이트가 피곤해 결혼했더니.

 

이 책은 영화 담당 기자로 글을 쓰다가 지금은 프리랜서 예능 홍보인,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인 김수정 작가의 현실적인 신혼 보고서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문체와 현실적인 부부의 일상을 잘 담아낸 에세이로, 결혼이라는 것에 환상(?)을 갖고 있는 젊은 세대에게 일침을 가하는 부분도 담겨있다.

제목처럼 데이트가 피곤해 결혼을 했던 주인공은 막상 결혼생활 속에서 알게 모르게 부딪히는 각자의 차이를 온몸으로 느끼고, 받아들이며 고군분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의 신혼생활과 결혼생활은 보는 이로 하여금 부러움을 사게 만드는 따뜻함과 진솔함이 있다.

서로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기란 얼마나 어려운가. 저자는 그런 부분에 있어 굉장히 솔직하게 자신만의 결혼관을 설명해 나간다.

혼자 있을 때는 몰랐던 자신의 내적인 유치함과 부끄러움 등에 대해서도 과감하고 솔직하게 표현한다.

지지고 볶고 싸우는 와중에도 남편 자랑은 빼놓지 않는 저자의 모습에 이 부부의 사랑이 아름답고, 배려심이 있다고 느껴졌다.

 

전형적인 한국의 젊은 부부의 모습이 아니었다.

이 둘은 그들만의 결혼생활을 차곡차곡 만들어나가며 때로는 싸우고, 다시 화해하며 자신들만의 결혼생활을 만들어가고 있었다.

지금의 젊은 세대는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과 비혼의 수가 늘어가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결혼이 마냥 나쁘지만은 않다고 말한다.

 

결혼을 향한 비관적 화두들이 아주 다른 말은 아니다. 일정 부분 사실이고, 어떤 면에선 여전히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한 채 악습을 되풀이하고 있기도 하다. 그렇지만 나는 우리 세대가 꽤 많이 변화하고 있고, 변화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아직 갈 길이 구만리이지만 한 걸음씩이라도 나아지고 있다고 자신한다. 모든 남자가 성매매 업소에 가는 것이 아니고, 모든 시가가 눈에 불을 켜고 며느리를 잡진 않는다. 내가 결혼하고 가장 당혹스러웠던 것은, 이런 막장 사연보다 오히려 종이에 베인 듯 사소한 불평등들이 더 아프게 다가왔다는 점이다. 결혼 전엔 그 어디에서도 듣지 못했던 미세한 불균형, 목소리 높여 말하기엔 애매한, 그렇다고 모른 체하기엔 신발에 들어간 돌멩이처럼 종일 나를 아프게 만드는 불편함 말이다.

 

어쩌면, 지금의 젊은 세대가 결혼에 대해 고민하는 가장 큰 이유는 희생에 대한 부분이 아닐까.

하지만 저자는 결혼이란 희생보다는 오히려 나를 감당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치열하게 맞춰간 날들이 쌓이다 보니 알게 된 것 한 가지. 결혼은 남편이 아닌 나를 감당하는 일이었다는 사실. 나와 다른 남편을 힘들어하는 나. 그런 나를 견디는 과정이 곧 결혼이었다. 예민하게 흐트러지고 스트레스에 뾰족해지는 나를 감당하는 일이었다. 그것이 힘들 때마다 남편과 다름 투쟁을 이어갔다. 그렇게 끝까지 소진한 감정은, 어느 순간 미련 없이 사그라 들었다. 내 쪽으로 오라며 당기는 대신, 적당히 한쪽 눈을 감아주는 융통성이 생겨났다. 서로가 조금 다르더라도 요령껏 이해하는 우리만의 방식이 생겼다. 내가 품어내지 못할 차이라면, 각자의 조각을 이어 붙였다.

결국 '나에 대한 이해'의 문제였다. 내가 어떤 말에 발끈하고, 어떤 상황에 나사가 풀리는지. 날 못 견디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결혼하고 나서 확실히 알게 됐다. 내가 나를 이해하고 나니, 더는 남편에게 이해받고 싶어 안달 나지 않았다. 날 좀 이해해달라고 아우성치는 대신 마음의 근육을 키운다. 덕분에 나를 감당하는 일이 쉬워졌다. 더는 내가 못 견디는 일 앞에 무너지지 않는다. 우리의 다름이 언제고 '조율 가능한 일', 혹은 '변화 가능한 일'로 분류될 것을 알기에. 나의 예민함이 곧 무뎌질 걸 알기에.

 

결혼이란 무엇일까.

아직 미혼인 나에게 결혼이라는 것은 아직 큰 숙제와 같다.

해도 되고, 안 해도 되고. 선택은 자유지만

내가 아직 어느 쪽의 사람인지 나를 잘 모르겠다.

결혼은 나를 감당하는 일이라고 말했던 작가의 말처럼,

결혼을 통해서 내가 나를 감당할 수 있을까. 나를 온전히 찾을 수 있을까.

아직도 난 쉽사리 선택하기 조심스러운 부분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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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데이트가 피곤해 결혼했더니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a***4 | 2021.06.18 리뷰제목
‘결혼은 미친 짓이다’라는 영화 타이틀이 있었다. 내용은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제목만은 잊쳐지지가 않는다, 아니 잊을 수가 없다. 미혼일 때는 “혼자일 때가 좋아.”라고 말하는 기혼자들이 얄미웠다. ‘자기들은 결혼을 해 봤으면서 미혼인 나보고는 혼자 살라는 거야!’ 라고 속으로 삐딱하게 받아들였다. 결국 나도 결혼을 했다. 결혼을 하고 보니 역시 그렇게 말하는 이유를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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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미친 짓이다’라는 영화 타이틀이 있었다. 내용은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제목만은 잊쳐지지가 않는다, 아니 잊을 수가 없다. 미혼일 때는 “혼자일 때가 좋아.”라고 말하는 기혼자들이 얄미웠다. ‘자기들은 결혼을 해 봤으면서 미혼인 나보고는 혼자 살라는 거야!’ 라고 속으로 삐딱하게 받아들였다. 결국 나도 결혼을 했다. 결혼을 하고 보니 역시 그렇게 말하는 이유를 살갗으로 느낄 수 있었다. 결혼해서 두 사람이 배려하고 이해하고 살기도 버겁다. 하지만 그것뿐일까. 우리 두 사람 이외에 파고드는 그 밖의 문제들로 실타래처럼 엉켜 결국은 한 쪽이 포기하거나 받아들이거나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다. 누가 누구를 더 사랑해서, 덜 사랑하고의 문제가 아니다. 나와 태어태어날 때 다른 사람을 받아들인다는 일이 생각처럼 쉽지 않은 것 같다. 그 과정에서 스스로를 자책하기도 하고 새로운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기도 한다.

 

이 책은 어쩌면 뻔한 스토리라고 결혼한 사람이면 누구나 아는 얘기라고 말할 수도 있다. 결혼해서 신혼 때 갈라서겠다고 생각을 안 한 사람이 몇이나 되며, 싸운 얘기는 책 몇 권을 써도 모자를 것이다. 남의 사생활을 굳이 내가 읽어야 하나라는 의문이 들 수도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의 묘미는 따로 있다. 첫 번째는 자신의 사생활을 낱낱이 드러내는 솔직함에 한 번 반한다. 그 다음으로 각 자의 가슴 속에 묻어둔 채 외면했던 엄마아빠 얘기, 시부모 얘기, 자신의 옛날 모습 그리고 남들이 모르는 자신만의 결점들을 책을 읽는 동한 마주하게 된다. 웃다가 울다가 굳이 이런 얘기까지 썼을까라고 생각했다가 펼치자마자 끝까지 읽어버렸다. 꼭 나의 이야기를 옆에서 들려주고 있었다. 내 마음을 읽어주고 ‘그래, 너도 겪으면서 힘들었지?’ 라고 위로를 건넨다.

 

미혼자가 기혼자로부터 “그래도 결혼은 해야지”, “그 나이까지 결혼을 안 해서 그래” 같은 말로 상처받는 것만큼, 기혼자가 미혼자에게 “결혼하더니”, ”남자들이란”, ”여자들이란”같은 말을 듣는 것도 쓰리게 아픈 일이다.

 

“밖에서 자든가 말든가”

아니, 내가 알던 남편이 맞나? 원래 말을 저렇게 하는 사람이었나? 택배 정리하느라 고생했다는 말 한마디 해주는 게 그렇게나 싫은가? 이제야 본색을 드러내는 건가?(중략) 질풍노도의 시기에도 안 했던 가출을 나이 서른이 넘어 결혼하고 할 줄이다. 친정집 골목길을 어깨가 축 처진 채 걸었다.

 

결혼 준비를 하면서, 신혼 여행지로 떠나는 공항에서 드디어 눈에 낀 콩까지가 벗겨진다. 제대로 내 옆에 있는 사람을 바라볼 기회를 얻는다고 해야 할까? 신혼 여행 후 이어지는 두 사람의 생활. ‘원래 이런 사람이었어?’ 를 스스로에게 반문하는 기나긴 시간의 터널을 지나게 된다. 잘 견디면 그래도 서로에게 가장 편한 시간들이 찾아오는 것 같다. 내 곁은 스윽 지나가며 풍기는 기운, 얼굴을 보지 않아도 알 수 있는 표정들, 시기 적절할 때 대화를 하는 센스 등을 점점 맞춰나가는

기나긴 여정이 바로 결혼이 아닐까. 결혼 생활 10년이 지났지만 아련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잠시 나와 마주할 수 있어서 위로가 되었다.

 

 

 

 

- 이책은 마인드빌딩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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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데이트가 피곤해 결혼했더니'를 읽고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a********3 | 2021.06.16 리뷰제목
보통의 연인들은 어느 정도 연애를 하다보면, 서로의 집으로 헤어지는게 아쉽고 애틋해서 얼른 결혼해서 같이 살아야지, 생각하게 되는데 김수정 작가님은 지친 일과 속에서 데이트하는게 피곤하고 지쳐서 결혼을 생각했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주 6일을 근무하는 바쁜 여건 속에도 불구하고 매일 만나며, 주말에도 쉬는 날 없이 데이트를 할 정도로 각별(이렇게 자주 데이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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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연인들은 어느 정도 연애를 하다보면, 서로의 집으로 헤어지는게 아쉽고 애틋해서 얼른 결혼해서 같이 살아야지, 생각하게 되는데 김수정 작가님은 지친 일과 속에서 데이트하는게 피곤하고 지쳐서 결혼을 생각했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주 6일을 근무하는 바쁜 여건 속에도 불구하고 매일 만나며, 주말에도 쉬는 날 없이 데이트를 할 정도로 각별(이렇게 자주 데이트하기도 흔치않은거 같다)했으니 피곤할 수 밖에..

꿀이 뚝뚝떨어지는 2년차 신혼일기격인 이 에세이는 내심,

'결혼은 이상과 로망이 아닌 현실이야!! 하지 않는게 좋아!!!' 라고 외쳐주길 바란 내 기대와는 달리 흘러갔다.

서로 다른 사람을 만나더라도, 나와의 합을 맞춰나가기 위해 서로 조율이 되는 사람,

그렇게 조율을 할 의지가 있고, 나의 편이 되어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면

아, 결혼도 어려운 것이 아닐 수도 있겠구나, 오히려 포근한 안식처가 되어줄 수 있겠구나,

그렇게 맞춰나가는 재미로 살 수도 있겠구나 싶어졌다.

이런저런 현실들을 각종 매체로 접하며, 결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커져있었는데

(연애할 때와 많이 달라진 남편을 보는 괴로움, 시월드와의 고충, 육아의 고충 등등)

주변의 달달한 신혼부부들을 보거나, 이런 책을 읽어보니 그렇게까지 걱정할 일도 아니겠구나 싶어 조금은 내마음의 빗장을 거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혼인이나 예비신혼인들이 보면 공감하며 재밌게 읽고 좋아할 것 같은 책이다.

서로 맞춰야하는 것을 희생으로 여기지 않고, 나를 먼저 받아들이고,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준 작가.

남편을 '남의 편'으로 우스갯소리로 말하는 요즘에도 불구하고,

힘들때 기댈 수 있고,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람이 남편이라는 존재라는 것을 일깨워주고,

그런 남편을 가지고 싶다는 것을 꿈꾸게 해준 작가.

데이트가 피곤하게 느껴져서 (헤어진게 아니라) 결혼한 후, '데이트 프리'인 상태를 온전히 즐기고, 결혼생활을 하며 데이트를 즐길 땐 즐기는 작가가 참 부럽다고 느껴졌다.

혼자살아도 충분히 삶이 즐겁고, 혼자여서 누릴 수 있는 삶의 특권을 즐기고 있는 중이었는데

비혼주의로 향하던 마음이 이 책을 읽으니 "아, 나도 정착하고 싶다. 나도 결혼해서 하나뿐인 내 편과 안정적이고 여유로운 마음을 느끼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만큼 바뀌어 가는 중이다.

그런 의미로, 작가님 부부의 앞으로의 결혼생활도 늘 지금처럼 달달하시고, 행복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그래야 나도 "음, 역시 결혼은 꿈꿔볼만해." 하고 다시 희망을 품어볼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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