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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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

with 일러스트

리뷰 총점 8.9 (43건)
분야
에세이 시 > 에세이
파일정보
EPUB(DRM) 26.12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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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서평]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원태연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b***8 | 2018.04.05 리뷰제목
손끝으로 원을 그려봐 그걸 뺀만큼 널 사랑해.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 인터넷 소설이 한참 나오기 시작할때쯤 감성의 대표주자였던 원태연 시인의 책이 돌아왔다. 강호연 작가의 그림과 함께 돌아온 이 책은 일러스트 때문일까 더욱 달달한 느낌을 주면서도 뭉클해지는 감동까지 배가된 듯한 느낌을 준다. 잘 만들어진 커피에 풍성한 거품을 얹어 더욱 그
리뷰제목

손끝으로 원을 그려봐 그걸 뺀만큼 널 사랑해.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 


인터넷 소설이 한참 나오기 시작할때쯤 감성의 대표주자였던 원태연 시인의 책이 돌아왔다. 강호연 작가의 그림과 함께 돌아온 이 책은 일러스트 때문일까 더욱 달달한 느낌을 주면서도 뭉클해지는 감동까지 배가된 듯한 느낌을 준다. 잘 만들어진 커피에 풍성한 거품을 얹어 더욱 그 자체를 멋지게 만들어준 느낌. 



단순하게 하나의 컷으로 담아낸 그림이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각 장면에 더해지는 싯구는 어찌나 적절하게 적용이 되는지 그림과 시를 같이 읽으면서 한편의 시집이 아닌 이야기 책 같은 느낌도 주고 있다. 


사랑이야기는 나이가 들어도 좋다. 더군다나 이런 봄날에 읽는 사랑이야기라면 더욱 좋다. 감성이 새싹처럼 마구 솟는다. 인스턴트와 빠름에 익숙해진 요즘 세대들이 이 글을 본다면 너무 유치하다고 너무 올드하다는 소리를 하지 않을까 싶은 마음도 살짝 들지만 뭐 그렇다 한들 어떤가. 사랑은 원래가 유치한 것이고 클래식할수록 좋은 것인데. 


당사자들만 모를뿐 한발 물러나서 다른 사람의 눈으로 본다면 사랑 그것만큼 웃긴건 없다. 작은 일에도 크게 기뻐하고 작은 일에도 크게 걱정하고 작은 일에도 크게 놀라고 작은 일에도 크 게 감동하고. 그것이 바로 사랑 아니던가. 



누군가는 한때의 사랑이 생각나서 추억을 그리며 책을 읽을수도 있을 것이고 누군가는 지금의 사랑이 행복해서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읽어보고 싶어지는 책일수도 있다. 누군가를 짝사랑하는 상태라면 자신의 마음을 살며시 전하기에 더할나위 없이 안성맞춤일 터. 제목부터도 '난 널 사랑해'라는 것을 담고 있으니 말하지 않아도 그 마음 그대로 살포시 전해질 것이다. 


사랑에 슬퍼하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약이 되어 줄 한 권의 책. 말하지 않아도 그 마음 내가 다 알아 하면서 달래줄 책이기도 하다. 이래저래 사랑의 만병통치약이 될 [넌 가끔 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 이렇게 말해주고 싶은 사람이 곁에 있다면 좋겠다. 살랑살랑 꽃바람이 불고 꽃비가 내리는 날에.

9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9 댓글 10
종이책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 평점7점 | e******i | 2018.04.12 리뷰제목
알아! 넌 가끔가다내 생각을 하지!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     (p. 134) 누군가를 짝사랑하면서 이 문구에 공감을 참 많이 했더랬다. 지금은 상대가 누구였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짝사랑도 언제 했는지 모르겠다. 이런 메마른 마음은 아무래도 공감능력을 떨어뜨리는 것 같다. 150만 부 기념 특별판『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을 읽으면서 더 그런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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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     (p. 134)

 

누군가를 짝사랑하면서 이 문구에 공감을 참 많이 했더랬다. 지금은 상대가 누구였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짝사랑도 언제 했는지 모르겠다. 이런 메마른 마음은 아무래도 공감능력을 떨어뜨리는 것 같다. 150만 부 기념 특별판『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을 읽으면서 더 그런 생각이 스쳤다. 원태연의 시가 일러스트레이터 강호면의 그림과 만났다. 자연스러운 조화는 스토리로 이어진다. 남녀 네 명의 감정이 오버랩된다. 누군가는 웃고 누군가는 웃는다. 누군가는 사랑을 하고 누군가는 이별을 한다. flashback으로 과거를 돌아보기도 한다. 과거에 해결되지 않는 마음은 현재에 영향을 미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표현해야 한다. 표현하지 않으면 바보 멍청이다.

 

바보와 멍청이

 

우리가 서로에게 한참 빠져 있을 때

나는 널 멍청이라 불렀고 너는 날 바보라 불렀지

우리 딴에는 애정표현이었는데 이제 생각해 보니까

진짜로 바보와 멍청이였지 싶어

 

그토록 좋아했으면서

유치한 자존심을 내세우고

지독히도 사랑에 서툴러

서로가 어렵게만 생각했던

바보와 멍청이였지 싶어     (p. 136~ 137)

 

바보와 멍청이는 비로소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둘 사이에 끼게 된 남녀가 너무 쉽게 쓰이고 버려진다. 모로 가도 주인공의 사랑으로만 가면 된다는 식이랄까. 스토리에 갈등이 필요하니 일부러 넣은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시보다 스토리가 앞서는 느낌이다. 어쩌면 나의 메마른 마음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공감보다는 비판이 앞서는 것을 보면 그렇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7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7 댓글 8
종이책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c********5 | 2018.04.21 리뷰제목
예전에 20년도 더 전에 제가 대학생일 때 원태연 씨 시집이 정말 유행이었습니다. 그 당시엔 파격적일 정도로 감각적인 언어로 시를 써서 읽고 있으면 달콤하고 설레곤 했죠. 그래서 연인들 사이에 원태연 씨 시집을 선물하는 게 유행이곤 했었습니다. 원태연 씨가 21살인가에 지었다는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라는 시집은 저도 같은 20대라서 그런지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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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20년도 더 전에 제가 대학생일 때 원태연 씨 시집이 정말 유행이었습니다. 그 당시엔 파격적일 정도로 감각적인 언어로 시를 써서 읽고 있으면 달콤하고 설레곤 했죠. 그래서 연인들 사이에 원태연 씨 시집을 선물하는 게 유행이곤 했었습니다. 원태연 씨가 21살인가에 지었다는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라는 시집은 저도 같은 20대라서 그런지 더 공감했고 같이 사랑 때문에 아파하고 웃고 울던 사람들과 많이 읽었던 것 같습니다. 저도 많이 읽고 많이 외웠는 것 같은데 지금은 하나도 생각 안 나고 책 제목만 생각이 나서 좀 속상하네요.  어렸을 때 추억도 좋았던 사람도 좋았던 시도 가물가물하고 모든 게 이제 다 가물가물 제 곁을  떠나는 것 같아서 속상합니다.
원태연 씨 시집 150만 부 돌파 기념으로 출간된 이 책은 원태연 씨의 시에 강호면 씨의 그림이 더 해졌습니다. 옛날 생각이 나서 안 읽어볼 수가 없었네요. 책을 읽고 있으려니 역시 지금 읽어도 여전히 감각적입니다. 정말 오래된 시라고는 생각이 안되네요. 요즘 젊은이가 지은 요즘 젊은이들의 사랑 이야기라고 해도 믿을 것 같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도 충분히 공감했었는데 지금 젊은이들이 읽어도 충분히 공감할 내용이네요. 이래서 명작이죠. 언제 어느 시대나 읽어도 누구나 읽어도 다 느낄 수 있고 감동받을 수 있는 건 명작인 것 같습니다. 시와 너무나 잘 어울리는 일러스트도 정말 좋습니다. 일러스트만 봐도 하나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연결이 되어 좋았습니다. 저도 처음엔 시랑 일러스트랑 같이 보고 다음엔 시만 읽고 마지막엔 일러스트만 봤는데 모두 다 찬란하게 좋았습니다.
사랑이 온 세상의 전부인 것 같은 시기를 살아온 저에게는 옛날 추억을 느끼기에 충분했고 또한 사랑이 온 세상의 전부인 것 같은 시기를 지금 살고 있는 젊은이들에게는 자신의 마음과 같은 시를 읽고 일러스트를 보면 충분히 위로를 받고 사랑  때문에 받은 상처가 조금이나마 치유되고 따뜻한 맘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봄이라 그런지 유난히 울적해지는 돼요. 모처럼 감성 풍부하게 옛날 생각도 나고 정말 힐링이 되는 시간입니다. 사랑을 해본 사람, 지금 사랑을 하는 사람, 그리고 사랑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 누구라도 읽으면 좋을 책입니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0
종이책 왜 겉돌기만 할까 평점8점 | a*****7 | 2018.04.10 리뷰제목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 생각의 대부분을 너로 채우고 있는 고장난 뇌. 너를 생각하지 않는 순간이 거의 없는, 딴 생각엔 작동하지 않는 미련한 머리. 통제하고 지배할 힘을 잃어버려 비가 와도, 혼자 남은 밤에도 오직 그만을 향해 나아가는 구제불능의 고철덩이! 온통 미련과 아쉬움과 그리움만 있는 듯, 즐겁고 행복하고 나른한 감정은 잊어버린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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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

 

생각의 대부분을 너로 채우고 있는 고장난 뇌. 너를 생각하지 않는 순간이 거의 없는, 딴 생각엔 작동하지 않는 미련한 머리. 통제하고 지배할 힘을 잃어버려 비가 와도, 혼자 남은 밤에도 오직 그만을 향해 나아가는 구제불능의 고철덩이!

 

온통 미련과 아쉬움과 그리움만 있는 듯, 즐겁고 행복하고 나른한 감정은 잊어버린 듯, 반쪽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따라가다 그 절망의 심연에 나까지 잠기고 말았다.

 

부르면 달려나올 정도로 가까이 있는데, 서로의 근황도 빤히 알고 있는데 왜 그렇게 겉돌기만 할까? 서로는? 아니 혼자만인지 모르겠다. 곁에 두고도 왜 그리워만 할까?

 

그건 자존심이란 미련한 감정 때문이다. 자존심은 의지적 정념보다는 감정에 가까운 마음이란 걸 분명히 알게 되었다. 이 대목을 읽으며...

 

자존심

지금 생각해 보면 / 그까짓 자존심 아무것도 아닌데 / 그땐 뭐 그리 대단했던지 / 같이 식은 척 / 아무렇지도 않은 척했을까 / 요즘 마음 속에서 / 자존심이 미련한테 혼나고 있어 / 니가 뭐 그리 잘났다고 / 날 이렇게 아프게 하냐고 / 너 땜에 내가 왜 아파야 하냐고 / 그래도 자존심은 암말 안 해 / 사과도 없이 듣기만 하고 있어 / 마지막 자존심을 위해선가 봐 (120~121쪽)

 

집착의 근거, 젠체하는 못난 마음의 원천 그게 바로 자존심이란 얘기다.

문제는 알면서도 의지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데 있다. 버린다고 마음 먹는다고 버려지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늘 이렇게 한 쪽에서 애태우는 모양이다.

그걸 확실히 알겠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1
종이책 구매 마음이 따뜻해 지는 시 한편과 함께.. 평점10점 | l**********7 | 2019.01.10 리뷰제목
원태연.. 사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이 세글자는 내 머릿속에 존재하지 않는 이름이였다. 저자약력을 읽다가 내가 그동안 좋아했던 노래가사, 영화가 이 분의 작품이라는 걸 알고 얼마나 신기하고 기쁘던지,,ㅋㅋ얼마전에 "애타는 로맨스" clip을 보다가 너무 좋아서 책까지 구매해 버렸다. 받자마자 술술 읽혔다. 일러스트와 함께 시가 적혀있다보니 만화책 보는 것처럼 금방 읽힌 거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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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연.. 사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이 세글자는 내 머릿속에 존재하지 않는 이름이였다. 저자약력을 읽다가 내가 그동안 좋아했던 노래가사, 영화가 이 분의 작품이라는 걸 알고 얼마나 신기하고 기쁘던지,,ㅋㅋ

얼마전에 "애타는 로맨스" clip을 보다가 너무 좋아서 책까지 구매해 버렸다. 받자마자 술술 읽혔다. 일러스트와 함께 시가 적혀있다보니 만화책 보는 것처럼 금방 읽힌 거 같은데 우리 일상에서 있을법한! 대단하지는 않지만 공감가는 글들이... 소장각이다!! 요즘처럼 세상이 시끄럽고 날도 추워 내 마음도 허할 때 읽으면 좋을 법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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