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다정한 하루 : 넘어지면 어때 후회하면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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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다정한 하루 : 넘어지면 어때 후회하면 어때

넘어지면 어때 후회하면 어때

리뷰 총점 9.1 (4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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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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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나에게 다정한 하루 평점7점 | e******i | 2018.05.01 리뷰제목
매일 아침 나에게 사준 팔찌를 하며조용히 속으로오늘도 나에게 다정한 하루가 되겠다고 다짐한다. 별것 아닌 우스운 일일 수도 있지만 때로 그런 일들이 나의 하루를 다르게 만든다.     (p. 121)   저자 서늘한여름밤의 글처럼 ‘나에게 다정한 하루’는 나의 하루를 다르게 만드는 것 같다. 하지만 항상 다정하기가 쉽지 않다. 미워하기도 하고 냉정하게 굴기도 하면서 나와의 싸움을
리뷰제목

매일 아침 나에게 사준 팔찌를 하며

조용히 속으로

오늘도 나에게 다정한 하루가 되겠다고 다짐한다.

 

별것 아닌 우스운 일일 수도 있지만

때로 그런 일들이 나의 하루를 다르게 만든다.     (p. 121) 

 

 

저자 서늘한여름밤의 글처럼 ‘나에게 다정한 하루’는 나의 하루를 다르게 만드는 것 같다. 하지만 항상 다정하기가 쉽지 않다. 미워하기도 하고 냉정하게 굴기도 하면서 나와의 싸움을 이어간다. 때로는 타인의 시선에 마구 휘둘리기도 한다. 서늘한여름밤은 자신도 그렇다며 속내를 솔직하게 드러낸다.

 

내가 이상하다고, 틀렸다고 이야기하는

안팎의 목소리들 사이에서

나는 아니라고 말하기 위해 얼마나 애썼나.

언젠가 재기하겠다는 마음이

얼마나 나를 비장하게 만들었다.     (p. 10)

 

보통 이상하다고, 틀렸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어쩔 수 없이 타협하기 마련인데, 서늘한여름밤은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는다. 과감히 안정된 직장을 그만두고 원하는 작가와 사업가가 된다. 얼마나 꿈 같은 일인가.(이와 관련된 이야기는 저자의 첫 번째 책『어차피 내 마음입니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꿈을 이루었다고 삶이 계속 핑크빛은 아닌 모양이다.

 

저는 제가 틀리지 않았다는 걸 증명하고, 원하던 곳에 도달하면 인생이 완성될 거라 생각했어요. 하지만 증명해야 하는 삶은 너무 고단했고, 분명 도달했는데도 저 자신을 잃어버린 느낌이었어요. 어딘가로 가겠다고 너무 애쓰고 스스로를 갈아 넣으며 살았던 거죠. 이렇게 살면 그 어디에 서 있더라도 만족스럽지 않을 거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p. 342)

 

그래서 스스로에게 다정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은 그 연장선으로 보인다. 다만, ‘나에게 다정한 하루’ 때문에 상대방의 하루는 힘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에는 거의 페미니즘 관련 이야기가 나오는데, 여느 관련 책과 달리 쉬이 공감하기 힘들다. 철저하게 자기 위주랄까. 자신이 받은 상처만 부각된다.『페미니스트 유토피아』를 보면 여자가 위주일 때도 있지만, 모두가 동일하게 대우를 받고 존중받는 사회를 꿈꾸고 있다. 물론 현실은 냉혹하다. 그래도 다정할 수는 없는 걸까. 어쩌면 나는 타협이라는 족쇄에 갇힌 것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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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내가 나를 인정해야 할 때다 평점8점 | YES마니아 : 골드 a****5 | 2018.05.07 리뷰제목
어릴 때는 어른이 되면 무엇이든지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원하는 삶을 살고 자신의 생각대로 인생이 펼쳐질 거라고. 그러나 삶은 우리가 상상했던 모습으로 전개되지는 않는다. 길이 나타나는가 싶더니만 앞이 보이지 않는 안개를 주기도 한다. 앞이 보이지 않아 절망에 빠지게 되면 어느 새 안개는 사라지고 새로운 길을 만들어 주기도 한다. 흥미롭고 삶이 즐겁다고 말하는 사람이
리뷰제목

어릴 때는 어른이 되면 무엇이든지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원하는 삶을 살고 자신의 생각대로 인생이 펼쳐질 거라고. 그러나 삶은 우리가 상상했던 모습으로 전개되지는 않는다. 길이 나타나는가 싶더니만 앞이 보이지 않는 안개를 주기도 한다. 앞이 보이지 않아 절망에 빠지게 되면 어느 새 안개는 사라지고 새로운 길을 만들어 주기도 한다. 흥미롭고 삶이 즐겁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런 상황이 고통스럽다고 말한다. 그래서 고통을 받고 싶지 않아 안전한 길을 택한다. 그런데 그 길에서도 안전하지 않는 길처럼 보이지 않는 고통, 경계들이 존재한다. 그래서 우리는 고민을 하나보다. 어떤 길이 좋은지를.

   

그런 우리에게 이 책은 조금은 엄어지면 어떠냐고 말한다. 넘어지고 다치면서도 가면 어떠냐고. 자신도 그런 안전한 길로 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으나, 그 속에서도 보이지 않는 고통이 존재한다고. 어떤 길을 가더라도 우리는 후회를 할 것이다. 부끄럼도 속상했던 과거에 자신을 가두게 되다고 해서 현재의 나는 변화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나는 나인데 내가 아닌 나를 만들 수 없듯이 자신이 가는 길은 자신이 선택하는 것이다. 보여지는 것에 신경을 쓰다보면 진정한 자신은 어디에도 없고 보여지는 가짜의 나만 존재한다. 보여지는 모습을 자꾸 보면서 자신의 자아를 부정하는 것보다는 조금은 다르지만 자신을 인정하는 것이 필요할 때이다. 남들과 다르면 어떠냐. 어차피 살는 나는 나일뿐인데.

 

내가 사랑하는 나를 잘 아는 사람을 만나고 있는 그대로 나를 이해해준다면 혼자일 필요는 없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세상을 바꿀 수는 없지만 자신의 우주는 조금 바꿀 수 있다. 저자인 서범님도 그랬나보다. 그래서 다른 사람도 아닌 너니까. 내가 사랑하는. 단지 사랑하는 일.(p280)

 

 우리는 각자의 우주를 지니고 살고 있다. 자신의 우주에서는 자신의 생각이 법이다. 그러나 다른 사람을 만나게 되면 공통의 우주의 규칙을 정하고 살아간다. 자신의 우주만을 고집한다면 서로 고통만을 주고 받을 뿐이다. 서로 어울리고 서로 이해하는 삶. 그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모습이다. 나와 같아도 다른 생각을 하고, 나와 달라도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만난다. 어떤 삶이 옳고 그르다고 할 수 있을까? 각자의 우주에서는 다 정답이고 바른 길인데. 그래서 누군가와 관계를 맺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누군가의 친구가 된다는 것은 인생을 살면서 가장 큰 보물을 발견하는 것은 아닐까?

 

나를 알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 일이다. 그러나 나를 모르고 인생을 살았다면 진정한 나로 살아갔다고 할 수 없다. 자신의 마음을 알아가는 것. 그것이 나만의 우주를 자신만의 세상을 만드는 길이며 상대방을 이해하는 길이다. 살다보면 넘어지고 일어서고 깨지는 일들의 반복이다. 그렇지만 그런 삶을 살아가는 나에게 오늘 힘내라고 한 마디를 할 수 있어야 한다. 힘내라고 화이팅하라고. 나에게 가장 힘을 내게 만드는 사람은 바로 자신인 나라고. 내가 나를 인정할 때, 남들도 나를 인정하는 것이라고.

 

(이 리뷰는 위즈덤하우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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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18-03 나에게 집중하는 마음으로 바꾸는 것 평점8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h*****j | 2018.09.19 리뷰제목
2018년에는 주변의 동료가 생일이 될 때마다 책 한 권씩을 선물했습니다. 그리고나서 마음에 드는 문장 2~3개와 생각난 것을 저에게 주면 좋겠다고 얘기했지요.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우리 같은 리뷰어가 아닌 일반 분들은 생각을 적는 것을 꽤나꺼려할 뿐만 아니라 마음에 드는 문장 찾는 것도 참 곤란 또는 어려워했습니다. 음 리뷰쓰는 것을 그리 어렵게 생각하지 않
리뷰제목

  2018년에는 주변의 동료가 생일이 될 때마다 책 한 권씩을 선물했습니다. 그리고나서

마음에 드는 문장 2~3개와 생각난 것을 저에게 주면 좋겠다고 얘기했지요. 시간이 흘렀

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우리 같은 리뷰어가 아닌 일반 분들은 생각을 적는 것을 꽤나

꺼려할 뿐만 아니라 마음에 드는 문장 찾는 것도 참 곤란 또는 어려워했습니다. 음 리뷰

쓰는 것을 그리 어렵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 이상한 걸까요?

 

  우엣든 한 분의 생각을 받아서 적어 봅니다.

  "힘이 들면 힘을 내고 으쌰으샤하라는 다른 책들과 달리, 힘들고 지쳐도 그 상태로 괜찮다는

다른 방법의 응원이 와 닿아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작가는 나와 비슷한 점이 많은 것 같다. 나이도 고민도, 걱정도 …….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

고 그것을 극복해가려는 노력을 하지만, 그 속에서도 또 힘들고 무기력함을 느끼는 등 또 다른

문제가 있다. 나 역시 동감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남의 기준을 따라가지 보단 내 생각을 먼저 생각하고, 나 자신을 위하자는

말이 크게 와닿았다. 힘이 들면 힘이 날 때까지 쉬기도 하고, 나에게 집중하는 마음으로 바꾸는

것이 문제를 극복하려고 달리는 방법보다 더 행복한 위안이 될 것 같다."

 

  "문제를 극복하려고 달리는 방법보다"가 해석이 좀 어려웠는데 일부러 묻지는 않았습니다.

문제를 극복하려고 달리는 방법이 무엇을 표현했을까 생각해보는 것도 의미있고 재미도 있기

에 저 혼자 생각해보려고요.  

 

  다음은 동료가 이 책에서 마음에 들어 뽑아온 3파트를 옮겨보겠습니다.

 

1. 그래, 못하면 괜찮지 않지.

  근데 적어도 남의 기준이 아니라, 나의 기준 때문에 괴롭고 싶어.

  누군가의 기준에는 실망스러울 수 있겠지.

  비웃는 사람도 있겠지만

  내가 알 바는 아니지.

  자존감은 누군가의 기준을 만족시킨 보상이 아니라

  내 기준을 세운 것에 대한 보상이 될 거야.

 

  스스로 못했다고 생각해 너무 힘들어지는 순간이 있다. 거기다가 남들과의 비교가지 끼얹으면

정말 상처에 소금 뿌린 듯 힘들다. 어떤 기준에 비춰 못한다 라고 평가받는 순간은 괴롭다. 그 괴

로움까지 초탈할 수 있다면 정말정말 좋겠지만 아직 그 수준은 아닌 것 같다.

  다만, 괴로울 거라면 남의 기준이 아닌 내가 세운 기준으로 괴롭기를 바란다. 52쪽

 

2. 나에게 다정한 하루

  요새 엄청 무기력하다.

  과각성 뒤에는 늘 무기력이 따라온다.

  왜 사는지 알 수 없이 하루를 보내는 시간들 속에는 괴로움조차 없다.

  이럴 때 나를 다 놓아버리지 않기 위해

  남아 있는 기력들을 그러모은다.

  끌어모은 기력으로 나에게 잘해주기로 한다.

  마치 나를 사랑하는 사람처럼

  갖고 싶었던 걸 선물로 사주고

   쉬어도 괜찮다고 해주고

  볕을 쬐게 해준다.

  평소보다 말을 못해도

  하루를 성취로 평가하지 않기로 한다.

  혹시 한심한 일을 저질러도

  좀 봐줘야겠다.

  얼마 없으니까 가장 소중한 데 써야지.

  매일매일 나랑 약속할 거야.

  나에게 다정한 하루를 보내겠다고.

 

  매일 아침 나에게 사준 팔찌를 하며 조용히 속으로 오늘도 나에게 다정한 하루가 되겠다고

다짐한다.

  별것 아닌 우스운 일일 수도 있지만 때로 그런 일들이 나의 하루를 다르게 만든다. 121쪽

 

3. 괜찮아 힘든 날도

  힘들어

  넌 왜 이렇게 자주 힘들어?! 진짜 지긋지긋해!

  일이 많으면 일을 줄이고 제대로 쉬든가! 쉬는 것도 일하는 것도 제대로 안 되고 엉망이잖아!

  좀 엉망이면 안 돼?

  이리와 힘든 내 옆에 앉아봐

  사람이 살다 보면 힘들어질 때가 있어

  힘든 걸 인정 못해 소진 되었던 지난 날을 봐 ……

  소진되지 않으려면 힘들다고 퍼져 있는 시간도 필요해

  하지만 이러면 일은 많은데 못 하게 되잖아

  그럼 어떻게 되는데 …?

  나는 망하고 세상에 발붙일 곳이 없어질거야...

  그렇게 절박한 마음이어야 유지되는 삶이라면 망해야지

  힘든채로 조금 퍼져 있어도 괜찮을까? 괜찮아

  그러다 남들을 실망시켜도? 괜찮아

  언제까지 이래도 돼...? 다시 힘이 찰 때까지

  그럼 아주 천천히 가는데도...? 괜찮아 오래 가면 되니까

  그렇구나 다 괜찮구나

  힘들다

  다시 힘이 날 때까지 누워서 기다려야겠다

 

  괜찮아. 힘든 날도.

  가만히 있다보면 또 힘이 날거야.

  힘을 빼고 천천히 흐느적흐느적 오래가자.

 

  무엇 때문에 이런 생각이 드는지 정확히는 몰라도 알고 있습니다. 왜 힘이 드는지......

마흔 전에 티핑 포인트를 찾아서 뛰어난 삶을 살라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강요 또는 세뇌

받고 있지만 모두 티핑 포인트를 찾아내지 않더라도 또 못하더라도 세상에 태어난 것으로

이미 할 일을 다한 것이니 나머지 시간은 행복하기 위해 살아야한다는 말씀이 귀에서 맴

돕니다.

 

  "힘을 빼고 천천히 흐느적흐느적 오래가자." 이렇게 하면 가장 가깝고 귀한 아내와 다툴

일도 아이들에게 저의 생각을 강요할 일도 없을 것입니다. 물론 책을 읽고 제 주관을 세우

는 일은 계속하면서 힘 빼고 오래 가면 어느새 고수가 되어있지 않을까요? 세상 사는 고수

요. 성공이나 성취만을 맨 앞에 두지 않는다면 다른 세상이 보일 것 같습니다.

5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5 댓글 4
종이책 나만 이런 생각 하는 건 아니였구나 평점10점 | l***a | 2018.05.02 리뷰제목
총 3가지 주제로 구성된 나에게 다정한 하루를 읽으며 나의 이야기를 읽는 줄 알았다.  첫번째 이야기 나에게 다정한 하루에는 누구나 한번쯤 생각했거나, 생각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세상에 처음 나와 뭔가 하기 위해 발을 동동 구르는 모습, 어떻게 할지 몰라 방황하는 모습을 보며'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란 생각에 위로 받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우리는 자라면서 뭐가 되
리뷰제목

총 3가지 주제로 구성된 나에게 다정한 하루를 읽으며 나의 이야기를 읽는 줄 알았다.

 

첫번째 이야기 나에게 다정한 하루에는 누구나 한번쯤 생각했거나, 생각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세상에 처음 나와 뭔가 하기 위해 발을 동동 구르는 모습, 어떻게 할지 몰라 방황하는 모습을 보며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란 생각에 위로 받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우리는 자라면서 뭐가 되고 싶냐는 질문을 참 많이 받고 자란다.

그래서인지 나는 무언가가 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누군가에게 말할 수 있는 소위 '직업'이 있어야 한다고 말이다.

그냥 가정주부인 나는 특정한 '직업'이 없기에, 항상 뒤쳐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돈을 벌어오지 않는 존재기에 왠지 쓸모없다 생각도 들기도 했었다.

 

이름을 단 무언가가 되는 것만이 성장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름 붙일 수 없는 경험들로도 나는 성장하고 있었다.

꼭 어딘가에 도달하지 않아도 그 과정에서 경험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다. (p27)

 

나는 쓸모없는 인생이 아니였다.

아이 셋을 아무나 기를 수 있는게 아니였다.

주변에는 빛나는 스타만 있는게 아니다. 그를 보좌해주는 사람들,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 있기에

밝게 빛나는 별들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나는 우리 아이들, 남편을 발게 빛나는 별로 만들어 주는 특급 보좌관 역을 하고 있었는데

단지 이름 붙일 수 없는 일이라고 해서 나 자신을 비하하고 있었다.

나의 꿈을 벌써부터 이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는 '마음을 위로해주고, 힘나게 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뭔가를 해 보려 하니 힘들다.

책도 매일 읽어야 하고, 글도 맨날 써야 한다.

몸매도 관리하려하니 매일 운동도 해야하고, 해야할 운동이 힘들기만하다.

왜 뭔가 해보려고 하면 다 힘들것일까?

 

열심히 살게된다.

열심히 살면 쿨해질 수가 없다.

노력할수록 고통도 따라온다

때로 더 많이 알고 싶고 더 많이 가보고 싶고

더 많이 도전해보고 싶다.

어느새 열심이다.

너무 싫어하기도

너무 좋아하기도 해서 쿨해질 수 없는 삶을 위하여! (p48P)

 

그냥 다 포기하면 편안하고 힘들이지 않게 가는게 시간이고 삶이다.

하지만 편안하고 힘들지 않으면 그 무엇도 해 볼 수 없다.

주어진 시간 뭔가 뜻깊게 보내기 위해선 고통도 감내 해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두번째 이야기 내 마음너머의 마음에서는 대인관계에 대한 작가님의 생각이 담겨있다.

 

어쩌다가 이런 순간이 온다

내가 얼마나 많은 오해 속에 살았는지

알게 되는 순간

 

도저히 이해가 안 되던 상대의 행동이

퍼즐처럼 맞춰지며 이해가 되는 순간.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알았더라면

이해할 수 있었더라면 (p148)

 

살다보면 상대에게 수많은 오해를 가지고 화를 내기도 한다.

그런데 요즘은 화도 잘 안난다. 순간적인 화를 내기도 하나 그 사람이 '왜 그랬을까?'란

생각을 해보면 '나같아도 그랬겠구나'란 생각이 든다. 물론 아닌 사람도 있지만

혼자 속으로 화를 내봤자, 시커매지는 속은 내 속이다. 남의 속도 아니고

그렇다고 화를 내어봤자, 남는건 왜 그랬지 하는 자책, 똑같이 돌아오는 나쁜 말이다.

화를 내기전에 상황을 한 번 이해하는, 한숨을 돌리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슈퍼맨이 아닌데, 해결사도 아닌데, 여기저기 문제에 다 끼어서 내가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내 잘못도 아닌데 괜히 돌아오는 화살에 가슴아팠던 적도 많았다.

 

내 문제가 아닌일을

내문제라고 생각했다.

해결할 필요가 없는 일들을

해결해야 한다고 느꼈다.

 

벗어나자

처음부터 내것이 아니었던 책임에서 (p179)

 

난 내 인생을 살아야 하는 것이다. 답이 안나오는 남의 삶에 끼어들어 내 삶을 망치지 말자

난 작가님 생각에 100% 동의 하는 바이다.

 

결혼은 구속이라는 말을 참 많이 들어왔다.

살아보니 맞는 소리이기도 했다. 못하는 게 엄청 많아졌으니까

그런데 반대인 경우도 있었다. 세상에 내편이 하나 더 생긴 기분

 

누가 결혼하면 자유는 없다고 했던가

나의 자유는 너를 통해 증폭되었어.

 

내일부터 나는 오랫동안 준비했던

새로운 시작을 할 거야

나를 꽉 잡아줘

 

내가 아주 멀리 갈 수 있도록 (p203)

 

새로운 꿈이 생겼다고 남편에게 말을 했을 때

남편은 잘 되었다며, 멋있다며 열심히 해보라 말을 해주었다.

매번 매일 똑같은 이야기를 해도, 축하해주고, 성의 없는 엄지손가락이지만

치켜세워준다. 남편이 없었다면, 홀로 가야하는 이 길이 너무 무서웠을것 같다.

남편의 칭찬이 나를 더 멋지게 만들어준다.

 

마지막 이야기는 잘하지 않아도 되는 삶을 위해란 제목을 달고 있다.

가만히 있으면,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으면 왠지 마음이 불편하다.

아이들은 학교, 학원에서 뭔가하고 있고, 신랑은 일을 하고 있으니

집에서 티비보고 낮잠자고.. 잠시라도 쉬면 나만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들어 잠시도 쉬지 않고 움직인다.

 

괜찮아.

힘든 날도

 

가만히 있다 보면

또 힘이 날 거야

 

힘을 뺘고

천천히 흐느적 흐느적

오래가자 (p248)

 

혼자 너무 오버하다가 몸이 견디질 못해 결국 병원에 갔다.

가족들 걱정만 시키고, 아프는 동안 제대로 돌봐주지도 못했다.

결국 가족들 손해... 나는 최후의 보루 나를 제대로 돌보는게

가족들을 위한 일음을 깨닫는다. 나는 우리 가족의 쉼터니까.

 

[이대로도 괜찮습니다]란 책에서 사람들은 초능력자가 아니라는 말이 나온다.

무슨 말인가 하니,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는 초능력이 없기에

내가 가진 불만, 걱정, 짜증을 내가 말하지 않는 한 이해할 수도 공감할 수도 없다고 한다.

당연한 것을... 그저 투정을 부리면, 돌려서 이야기하면 알아들을 줄 알았다.

몰라주는 남편을 보며, 혼자 또 화내고 투정부리고... 바보짓만하고 있었다.

 

우리는 이 관계가 소중해서 깨질까 두려워한다.

그래서 두려움을 피하려고 한다.

 

하지만 두려움을 피한다면 서로의 진실과 점점 멀어질거야

거짓되고 평화로운 관계와 진실되고 불편한 관계 중 선택하라면

나는 너와 진실하고 싶어.

 

서로의 두려움을 이야기해

그게 내가 아는 두려움을 떨쳐내는 유일한 방법이니까.(p273)

 

남편에게 솔직한 내마음을 전달하니 화낼까 걱정했었는데

내 맘이 튕겨날까 걱정했었는데, 오히려 더 부드럽게 다가오는 마음을 느꼈다.

 

서로를 배려한답시고 내 맘을 숨겼던 옛날 보다 더 좋은 요즘

사랑하는 사이, 가까운 사이일 수록 마음을 더 보여야 하는가 보다.

 

***

[나에게 다정한 하루]에는 지금을 살아가는 청춘들이 한번씩은 모두 했을 법한 고민과

그에 대한 작가님 개인의 생각이 담겨있다.

평범한 직장인으로써가 아닌 자기가 원하는 삶을 위한 도전, 그 도전으로 받아야했던

온갖시선, 자기와의 싸움부터, 타인과 부딪히면서 겪은 생각들 사랑하는 이를 만났을 때의 기쁨

그 사람과 새로운 가족을 구성하면서 겪은 일, 그동안 시대가 며느리에게 요구해왔던 삶과

다른 삶을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생각들...

남의 이야기가 아닌것 같은 이야기들을 읽으며 내 마음이 유별난것이 아님을 깨닫고 위로를 받게되는 책이다.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종이책 구매 자존감을 북돋아주는 책 평점10점 | h******6 | 2020.05.25 리뷰제목
평소에 책과 친하지 않은 무기력함을 느끼는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단순히 줄글만 읽으며 위로를 받는 게 아닌 꽤나 귀여운 캐릭터가 나의 마음속에 들어와 간지럽혀주는 느낌을 받게 하는 책이네요. 부담없이 읽기 좋고 힐링됩니다. 여러가지 스토리를 통해서 친구가 이야기 하듯이 풀어낸 이 책과 절친이 되고싶습니다. 자연스럽게 일상에 녹아드는 서체라서 부담없고 좋았습니
리뷰제목
평소에 책과 친하지 않은 무기력함을 느끼는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단순히 줄글만 읽으며 위로를 받는 게 아닌 꽤나 귀여운 캐릭터가 나의 마음속에 들어와 간지럽혀주는 느낌을 받게 하는 책이네요. 부담없이 읽기 좋고 힐링됩니다. 여러가지 스토리를 통해서 친구가 이야기 하듯이 풀어낸 이 책과 절친이 되고싶습니다. 자연스럽게 일상에 녹아드는 서체라서 부담없고 좋았습니다. 인위적인 것을 싫어하는 저에게는 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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