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의 연애
미리보기 공유하기

을의 연애

늘 버티는 연애를 해온 당신에게

리뷰 총점 9.4 (48건)
분야
에세이 시 > 에세이
파일정보
PDF(DRM) 117.62MB
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 PC(Mac)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27건) 회원리뷰 이동

종이책 을의 연애란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c*****t | 2018.08.13 리뷰제목
“사랑해서 오늘도 지고 말았다”   책 앞 표지에 있는 이 문장이 이 책의 모든 것을 다 말해주는 것 같다.남녀 간의 연애에도 누군가는 갑이 되고 누군가는 을이 되는 상황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귀여운 그림, 그리고 을의 연애를 잘 표현해주는 내용의 이 책은 왜 내가 을이 될 수 밖에 없었는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을의 자세에서 어떻게 벗어나야 하는지도 알려준다.   어쩌
리뷰제목

사랑해서 오늘도 지고 말았다

 

책 앞 표지에 있는 이 문장이 이 책의 모든 것을 다 말해주는 것 같다.

남녀 간의 연애에도 누군가는 갑이 되고 누군가는 을이 되는 상황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귀여운 그림, 그리고 을의 연애를 잘 표현해주는 내용의 이 책은 왜 내가 을이 될 수 밖에 없었는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을의 자세에서 어떻게 벗어나야 하는지도 알려준다.

 

어쩌면 소심한 내가 스스로 을을 택한 건 아닌지, 아니 과도한 배려가 나를 을로 만든 것은 아닌지...결국 을냥이의 이야기처럼 을이 되는 건 마음의 문제였구나라는 것을 몰랐다는 것은 아닌지 말이다.

 

어떤 관계에서든지 일방적인 관계는 오래 못간다. 남녀 간의 관계에서도 동일하다.

서로가 존중하고 같은 곳을 바라볼 때 오래갈 수 있지 해바라기처럼 누군가를 계속 바라보기만 하는 관계는 한계가 있는 것 같다.

 

일방적인 관계는 오래가지 못한다. 서로 친절과 호의로 대하자.”

 

일방적인 관계는 가면 갈수록 때론 불안 혹은 불신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

소심한 을의 연애, 이제는 버려야 할 때다. 세상에는 많은 좋은 사람이 있다는 말이 위로가

안 될 수도 있지만...

 

나는 나쁜 사람만 만나는 것 같다 느끼는 분들 있죠? 첫연애, 혹은 어떤 연애에서 자존감이 낮아졌기 때문이에요. 당신의 자존감을 깎아내리는 연애는 부디 그만해야 합니다.”

 

연애에서 이제는 잠시 나를 바라보는 것은 어떨까? 과연 서로 사랑을 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그냥 추종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면서 말이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잠시나마 위로의 시간을 주면서 서로 대등한 관계의 연애를 꿈꿔 보는 것은 어떨까? 같은 마음으로 같은 곳을 보며 서로를 존중해주는 관계로...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0
종이책 연애에 관한 책 중 가장 공감 평점8점 | YES마니아 : 골드 m******7 | 2018.08.08 리뷰제목
연애에 대한 책을 많이는 아니지만 몇 권 읽었다. 읽을 때마다 어찌 그리 짜증이 일던지....연애를 안 해본 것 티내는 것인지 그들의 감성을 쉬이 공감하기도 어려웠다. 너무 사랑하고 있는 그들도, 너무 상처받은 그들도 나에게는 어려운 존재였다.   그러다 이 책을 발견했다. <을의 연애>, 분명 시작은 갑이었으나 어느 순간 을이 되어버린 여자의 이야기....몇 번의 썸과 단 한
리뷰제목

  연애에 대한 책을 많이는 아니지만 몇 권 읽었다. 읽을 때마다 어찌 그리 짜증이 일던지....연애를 안 해본 것 티내는 것인지 그들의 감성을 쉬이 공감하기도 어려웠다. 너무 사랑하고 있는 그들도, 너무 상처받은 그들도 나에게는 어려운 존재였다.

  그러다 이 책을 발견했다. <을의 연애>, 분명 시작은 갑이었으나 어느 순간 을이 되어버린 여자의 이야기....몇 번의 썸과 단 한 번의 연애 경험이 전부인 나에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감이 들었던 것은 아마도 나의 이야기와 크게 다르지 않아서일테다. 나만 그럴까? 대부분의 여자들이 이렇게 연애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남자가 먼저 다가와 연애를 시작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전화를 기다리는 것도, 오지 않는 전화를 닥달하는 것도 무심해진 그의 행동에 상처받는 것도 나인 듯 느껴지는 연애, 그런 연애가 아니었음 하는 바람 때문에 밀당이란 것을 시도해보지만 이것 저것 계산해야하는 연애 감정에 지치고 그에게 어떤 요구도 하고 싶어지지 않아지는 상태로 지내게 되는 것, 그저 관계의 유지만 있는 상태..........

  <을의 연애> 나는 결국 을이었던가? 깨닫게 하는 책, 하지만 한 편으론 나의 밀당아닌 밀당 때문에 옆 사람 역시도 을이 되었겠구나 깨닫는다. 밀당은 아니었지만 상처받고 싶지 않아 행했던 나의 행동들로 인해 그 사람도 상처받았겠구나 싶어졌다.

  결혼이라는 과정을 거쳤지만 그 안에서도 우리는 끊임없이 을의 연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서로에게 상처주고 상처받는 연애를 계속 하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책의 이야기는 끝나버린 연애라서 훌훌털고 자신을 위로하며 끝났지만 나에게는 계속 진행형이라 갑과 을이 존재하지 않는 연애의 포맷을 새롭게 만들어야할 숙제가 남겨졌다.

  갑이 없는 을의 연애를 하는 많은 이들이 한번쯤 자신의 연애, 결혼생활을 돌이켜보며 조금은 행복한 연애를 할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모색해보면 좋겠다. 풀릴 수 있는 숙제일지는 모르지만 결혼생활을 영위하는 내내 나의 숙제 우리의 숙제가 될 것 같다.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1
종이책 을의 연애 평점10점 | w********0 | 2018.08.09 리뷰제목
읽는 것만으로도 홧병이 생기고 울화가 치미는 기이한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을의 연애" 이 제목을 보고 무슨 생각이 드셨습니까? 흔히들 커플 안에선 더 사랑하는 사람이 약자가 된다고 합니다. 사랑이란 그런 것이지요. 더 많이 사랑할 수록 잃는 것이 많아지기에 겁도 많아지고 어느새 상대적 약자가 되어버리게 됩니다. 저도 많은 세월 을의 연애를 해왔습니다. 상대에게 더 많이 아
리뷰제목





읽는 것만으로도 홧병이 생기고 울화가 치미는 기이한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을의 연애" 이 제목을 보고 무슨 생각이 드셨습니까?

 

흔히들 커플 안에선 더 사랑하는 사람이 약자가 된다고 합니다. 사랑이란 그런 것이지요. 더 많이 사랑할 수록 잃는 것이 많아지기에 겁도 많아지고 어느새 상대적 약자가 되어버리게 됩니다.

 

저도 많은 세월 을의 연애를 해왔습니다. 상대에게 더 많이 아쉬워했고, 더 많은 걸 해주려 했고, 감정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언제나 상대에게 묶여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연애를 하고 산 저조차도 이 책을 읽으며 고구마 300개 먹은 답답함과 주체할 수 없는 화딱지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그건 제가 이 상황을 제3자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막상 제 상황이 되면 저도 을냥이처럼 행동할 것을 알면서도 이 상황을 외부에서 바라보니 답답하기 그지없었습니다.

 

50대 50의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며 상부상조하는 커플이 된다면 좋겠지만, 우리네 삶에선 꼭 을의 삶을 살게 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랑에서도 그렇고 인생에서도 그렇죠. 그들은 마냥 답답하고 한심하기만 한 사람들인 걸까요?

 

이 책, 을의 연애의 좋은 점은 을의 감정과 생각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해준다는 데 있습니다. 내 상황이거나 지인의 상황일 때는 감정이 앞서 분별하지 못했던 것들이 이 책을 통해선 비교적 명확하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내가 겪을 때는 을이라는 자각조차 못했던 상황들이 실제론 내 안의 두려움과 근심, 열등감 때문에 겪게 된 기울어진 관계였다는 사실도 알게 됩니다. 어쩌면 이렇게 세상 모든 을의 상황을 다 담아내었는지... 을냥이는 그야말로 을갑이라고 불리워야 할 것 같습니다. 세상 을중의 갑입니다.

 

책을 읽으며 명치를 맞는 것 같이 심장이 아려오는 글귀와 그림들이 있었습니다. 나는 너에게 연락하는 것이 쉬는 건데, 너는 나에게 연락하는 것조차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부분에선 페이지를 넘기지 못하고 한참을 멈춰서게 되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마음 그 자체인 일이, 누군가에게는 억지로 마음을 내야 하는 일이라는 사실이 참 슬프게 느껴졌습니다.

 

연인의 바람끼, 불안한 마음, 불합리한 관계에도 불구하고 을에게 있어 이별은 너무 거대한 두려움입니다. 다른 모든 것을 짓누르는 가장 큰 공포입니다. 잠깐의 친절과 관심에도 다른 모든 서운함을 덮고 잊어버리는 한심한 영혼, 을은 오늘도 그렇게 사랑합니다.

 

헤어진 후 다시 연락온 그(녀)에게 답장하지 않으며 최악이었던 결말의 영화를 다시 볼 필요는 없다고 말하는 부분에 크게 공감했습니다. 그러나 이어지는 페이지에서 연락하고 싶어하는 을냥이의 모습을 보며 짠함을 넘어 궁상스러움마저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보며 피식 피식 웃다가도 순간순간 멈칫하는 이유는 이 책이 마치 거울처럼 제 모습을 비춰주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냥 겉모습만 비춰주는 거울이 아니라, 속내를 뒤집어 보여주는 내시경이기에 더 당황스럽고 사랑스러운 책입니다.

 

누군가에겐 이 책, 을의 연애를 읽는 것이 건강한 자신으로 거듭날 수 있는 용기를 주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나의 일, 나의 사랑은 세상 그 무엇보다 크기에 그 안에 매몰되어 객관적으로 자신을 판단할 수 없을 때, 제3자의 눈으로 을냥이의 모습을 바라보며 지금 내 상태가 어떠한지 판단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분명 어제완 다른 걸음을 뗄 수 있을 것입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일을 두려워하지 맙시다. 우리는 더 아름다운 사랑을 할 수 있습니다. 이전과 다른 관계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이 책 을의 연애를 통해,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버티고 버티다 찢겨져버린 많은 청춘들에게 을의 연애를 적극 추천합니다.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종이책 을의 연애 평점10점 | l********n | 2018.08.07 리뷰제목
제목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준다. 사랑이란... 연애란... 결국 더 애절하고 애특함을 느끼는 사람에게 언제나 불리한 것일까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남녀 간의 연애에 있어서도 갑과 을이 존재한다는현실에 씁쓸함마저 느껴지는 것은 정말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ㅠ.ㅠ 책의 구성이 좀 독특하다. 처음에는 그냥 단순히 연애지침서 정도로 생각했는데... 글이 아니다. 그
리뷰제목

제목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준다. 사랑이란... 연애란... 결국 더 애절하고 애특함을 느끼는 사람에게 언제나 불리한 것일까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남녀 간의 연애에 있어서도 갑과 을이 존재한다는현실에 씁쓸함마저 느껴지는 것은 정말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ㅠ.ㅠ 


책의 구성이 좀 독특하다. 처음에는 그냥 단순히 연애지침서 정도로 생각했는데... 글이 아니다. 그림이다. 전부 다 그림이다. 주인공은 "을냥이"다... ㅎ 귀엽다. 을냥이... 고양이... 냥이... 을냥이... 냥이에 을이 붙어서 을냥이다.. 그림도 아기자기하게 잘 그려서 읽는데 전혀 지루함도 없고 그냥 만화책 한권을 보는 거 같은 느낌이었다. 


이 책은 씁쓸한 을의 연애를 32가지 에피소드로, 고양이 그림을 통해 그려내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을의 연애를 을냥이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시켜 나아가고 있다. 연애는 항상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하지만 그럼에도 연애에서 갑은 항상 당당하고 을은 항상 위태롭다. 그래서 이 책에는 갑을 향한 을의 반격이라고 할 수 있는 속 시원한 ‘사이다 투척’ 에피소드도 18가지 수록되어 있다. 그렇기에 이 책이 그 동안 힘들고 지친 연애를 해왔던 을에게 공감과 위로 더 나아가 스스로의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 줄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은 9만 명 이상의 공감을 이끌어 낸 페이스북 페이지 ‘을의 연애’ 에피소드를 책으로 엮어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렇기에 단순한 연애담 몇개를 컷툰을 통해 표현한 정도의 내용이 아닌 그 이상의 공감대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연애담이라고 할 수 있다. 몇개의 컷툰으로 짧지만 엄청 공감하게 해주는 듯한 하나하나의 에피소드를 읽다보면 어느 순간에 아~~ 나도 저런 경험이 있었는데 하면서 공감하고 그때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이별하지 못하고 그 사람과 연애에서 오늘도 버티고 있는 모든 을의 마음에 소소한 위로를 건네줄 것이라 생각한다. 


책을 읽다보면 그때의 아픈 기억이 되살아나 나도 모르게 분노게이지가 올라가기도하고 반대로 을의 반격에 통쾌함을 느끼면서 나도 그때 저렇게 할 걸과 같은 아쉬움을 갖기도 하면서 이 책을 읽어내려갔던거 같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전혀 예상하지 못한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그 부분이 <소중한 사람> 에피소드였다. 그림 하나하나가 너무 애절하고 절실하게 느껴지다보니 순간적으로 눈물을 머금을 수밖에 없었다.  악~~ 작가님이 너무 글과 그림을 강렬하게 표현하셔서... ... ... 이 에피소드만 몇번이나 되씹고 되새기면서 반추했다. ㅠ.ㅠ 



처음에는 큰 기대를 안하고 단지 구성면에 있어서만 좀 독특한 연애담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덮고 나서는 오히려 그 반대가 되었다. 너무 크게 공감하고 감정의 울림을 받아서 그런 것일까? 반년이 지난 올해에 읽은 책 중에서 단연 으뜸으로 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컷툰으로 사람의 오묘한 감정과 심리를 이렇게 잘도 표현할 수 있구나라는 것을 새삼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이 사람과의 만남과 헤어짐에 있어서의 모든 연애담을 담을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연애에 있어 그동안 참고 견디며 살아 온 수많은 을냥이에게는 많은 공감과 위로를 전달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종이책 을의 연애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k****1 | 2018.08.05 리뷰제목
한국에서는 특히 노래에 사랑 내용 빠지면 99%가 사라질 정도로 사랑은 인생 최대의 관심사이다. 나의 연애사 듣는 거 만큼 재미있는 것이 없고, 누구와 연애한다는 이야기가 어디서나 핫이슈인 것은 비단 나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이 연애도 분명 항상 공평하지는 않다. 세상에 공평한 것이 하나 없는 것 처럼 말이다. 연애를 하고 있는가?그럼 지금 누가 갑이고 누가 을인가?
리뷰제목

한국에서는 특히 노래에 사랑 내용 빠지면 99%가 사라질 정도로 사랑은 인생 최대의 관심사이다. 나의 연애사 듣는 거 만큼 재미있는 것이 없고, 누구와 연애한다는 이야기가 어디서나 핫이슈인 것은 비단 나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이 연애도 분명 항상 공평하지는 않다. 세상에 공평한 것이 하나 없는 것 처럼 말이다.

 

연애를 하고 있는가?

그럼 지금 누가 갑이고 누가 을인가? 여기서 말하는 을이라는 것은 항상 먼저 연락을 하는 사람을 의미하는 것이겠지만 그것조차 본인의 성향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제 3자가 보았을 때는 정말 이상하기 짝이 없는데, 왜 저렇게 연애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사람도 많다. 실제로 주변에 정말 왜 저렇게 연애를 하나 싶은 사람도 있었는데 결국 그 사람과는 언젠가는 헤어지더라. 흔들거리는 것이 보이는데 그 흔들거림을 본인의 의지로 덮을 수 있다고 생각을 했나보다. 그런데 주변에서 보는 현실은 단순히 흔들거리는 것이 아니라 그냥 낭떠러지로 떨어지고 있는 것 같았다는 느낌이다. 이런 연애가 길게 여운이 남고 슬프다. 사람은 이루지 못한 것을 미화하기 마련이고 그 미화는 시간이 지날수록 강렬하고 길게 남는다. 그래서 항상 이루지 못한 첫사랑의 기억이 길게 남는 이유인 것 같다.

 

사실 나이가 이제는 조금 있어서 연애를 했던 감정들이 많이 사라지긴 했다. 굳이 다른 사람에게 조언을 해 주자면 이렇다. 결국 결혼까지 갈 운명이라면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의 변곡점이 생길 것이다. 그 변곡점에 따라 갑과 을의 관계가 바뀌는 시점이 오는데 그것을 잘 활용하면 서로 관계가 오래 지속될 수 있을 것이다라는 조언 뿐이 할 것이 없다. 그런데 그런 것이 전혀 없다고 하면 그 연애는 지금 당장 그만둬도 상대방에게 아쉬울 것이 없는 상태이다. 그만큼 나만 힘들고 나만 고생하고 있는 것이다. 을의 연애가 가장 아프고 슬픈 것은 바로 이런 문제다. 상대방은 내 마음을 전혀 몰라주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은 항상 '현재' 를 사랑한다. 지금 이 상태의 유지가 주는 아늑함에 항상 빠지게 된다. 헤어지자는 말을 하기 직전에 그 사람의 따뜻한 한 마디로 자동 연기가 되고 평소 하지않던 작은 행동에 마음이 풀어진다. 보통 을의 연애를 하는 사람은 마음이 넓으면서도 조급하다. 넓은 것은 그냥 단순히 관대하다는 의미이고 그 연애로 인해서 마음의 안정을 찾는 사람이 대다수이다. 연애가 자신의 디딤돌이라고나 할까? 그렇기 때문에 그 디딤돌이 무너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사랑이라는 디딤돌은 사실 생각보다 가볍고 쉽게 부서진다. 하지만 많은 노래 가사들을 보면 정말 고귀하고 무겁고 어려운 것이라고 한다. 정말 그럴까?

 

조금은 한 발자국 뒤에서 바라보는 것도 중요하다. 내가 좋아해서 시작한 연애지만 상대방이 시간이 지나도 바뀌지 않는다면 그 연애에 대해서 좀 더 다른 생각이 필요하다. 주변 사람들에게 '나를 위로해줘' 라는 말을 듣는 것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그냥 객관적으로 판단만 해줘' 라는 것을 듣고 생각을 해야 한다. 물론 그 사랑에 간섭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사랑이 아닌 그냥 디딤돌로 가고 있다고 하면 주변에서라도 한 번쯤 '그렇게 하면 안돼, 다르게 해봐' 라는 말을 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나 역시 기존에 그런 을의 연애를 해 보았기 때문에 헤어짐이 얼마나 아프고 힘들며, 그리워지는지 안다. 그런데 지금은 이렇게 생각한다. 결국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면 헤어짐을 당하거나 더 아픈 상처만 남게 되었을 것이라고 말이다.



출처: http://k50321.tistory.com/713 [The EconoMic Person]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한줄평 (2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9.9점 9.9 / 1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