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는다는 착각
미리보기 공유하기

늙는다는 착각

하버드 심리학 거장이 전하는 건강하고 지혜롭게 사는 법

리뷰 총점 8.7 (63건)
분야
인문 > 심리/정신분석
파일정보
EPUB(DRM) 31.60MB
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 PC(Mac)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35건) 회원리뷰 이동

종이책 구매 번역이 영 아닙니다ㅠㅠ 평점2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t***s | 2022.04.23 리뷰제목
내용은 그런데로 괜찮아요.평생 연구한 내용을 설명하는 것이니그럭저럭 얻을수 있는 유익은 조금 있습니다.그런데 번역은 영 꽝입니다.학자의 글이기에 직역하기 곤란한 내용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면 문장이라도 잘 다듬었어야 했는데, 이게 한글문장인가 싶을정도로뜻이 모호한 번역... 번역에 성의가 없습니다.요즘출판시장 안좋아서 번역단가 후리치고,그마저도 제대로 입금 안
리뷰제목
내용은 그런데로 괜찮아요.
평생 연구한 내용을 설명하는 것이니
그럭저럭 얻을수 있는 유익은 조금 있습니다.

그런데 번역은 영 꽝입니다.
학자의 글이기에 직역하기 곤란한 내용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면 문장이라도 잘 다듬었
어야 했는데, 이게 한글문장인가 싶을정도로
뜻이 모호한 번역... 번역에 성의가 없습니다.
요즘출판시장 안좋아서 번역단가 후리치고,
그마저도 제대로 입금 안시켜준다고 하던데ㅠ
그래서.그런건지, 암튼 추천하고싶지 않습니다.

마케팅 노력으로 4쇄까지는 찍었는데
마케팅 없이 몇 장 읽고 판단한다면 안 샀을 겁니다.
출판사, 번역가 모두 노력좀 하세요.
5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5 댓글 1
종이책 늙는다는 착각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n****y | 2022.03.14 리뷰제목
인간은 늙어가고 언젠가는 죽는다. 그것이 인간의 숙명이고 하나님과 자연의 섭리이다. 숙명은 받아들이고 건강장수행복이 목표이다. 저자 엘렌 랭어는 하버드 대학교 심리학과교수이다. 1981년 여성 최초로 하버드 대학교 심리학과 종신 교수직에 임용됐다. 저자는 시계를 거꾸로 돌리고 노화와 인간의 한계를 연구한다. 저자는 요양원에 거주하는 노인들을 상대로 실험을 했
리뷰제목


 

인간은 늙어가고 언젠가는 죽는다.

그것이 인간의 숙명이고 하나님과 자연의 섭리이다.

숙명은 받아들이고 건강장수행복이 목표이다.

저자 엘렌 랭어는 하버드 대학교 심리학과교수이다.

1981년 여성 최초로 하버드 대학교 심리학과 종신 교수직에 임용됐다.

저자는 시계를 거꾸로 돌리고 노화와 인간의 한계를 연구한다.

저자는 요양원에 거주하는 노인들을 상대로 실험을 했다.

저번에 읽은 책에서도 저자가 언급되었던 것 같다.

화분을 주도적으로 키우게 한 노인들이 오래 살았다는 얘기말이다.

그 실험을 한 사람이 저자였다.

저자는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실험을 하면서 깨달은 점은 생물학이 숙명이라는 믿음을 멀리하라고 한다.

건강에 관해 스스로 한계를 만들지 말고 좀 더 의식을 집중해 건강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

저자는 불가능이 없는 가능성의 심리학을 강조한다.

질병이나 질환에 맞닥뜨렸을 때 우리는 현 상태에 적응하는 방법을 찾는다.

가능성의 심리학은 단순히 적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그 해답을 찾는다.

나이가 들면 인간은 시력이 감퇴하기 시작한다고 믿는다.

실제 연구 결과, 시력 손실은 대부분의 사람에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렇다고 이 같은 확률을 아무 생각 없이 절대적인 사실로 여길 필요는 없다.

글자 읽기에 문제를 겪기 시작하면 대부분 눈이 나빠졌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안경을 써서 나빠진 시력에 적응한다.

만성적으로 나빠지리라는 사실을 순순히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시력이 나빠지지 않을지도 모른다.

시간이 흘러 시력이 좋아질 수 있다고 최상의 상태였을 때보다 더 좋아질지 모른다고 생각한다면 실제로 그런 결과를 얻을 방법을 개발할지도 모른다.

저자는 훨씬 어린 남자와 결혼한 여자들이 평균 수명보다 오래 사는 반면, 나이가 훨씬 많은 남자와 결혼한 여자들은 상대적으로 이른 나이에 죽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심리학자 버니스 뉴가튼은 사람들이 사회적인 시계에 크게 영향을 받으며 특정한 행동이나 태도에 어울리는 올바른 나이가 있다는 암묵적인 믿음으로 자신의 삶을 평가한다고 했다.

기존에 알고 있는 것에 대해 무의식적으로 갖고 있는 믿음을 버려야 한다.

믿음이 우리의 행복에 영향을 미친다면 우리는 믿음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자신의 건강을 통제할 수 있다고 믿어야 한다.

언제나 성공을 거두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우리가 옳다면 통제 불가능한 일도 정복할 수 있을 것이다.

만일 실패하더라도 그 과정 자체에서 다른 보상을 얻을 수 있다.

믿지 않기로 선택하면 손해만 커진다.

그런 경우 시도해 보았다는 최소한의 보상을 얻지 못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건강을 통제하고자 하는 의미심장한 노력의 기회 또한 잃고 만다.

건강을 배운다는 자세로 의식을 집중하고 자신의 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건강을 학습하려면 세상 모든 가르침에 마음을 열어야 한다.

큰 것뿐만 아니라 작은 것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시간이 지나면서 작은 변화도 중요해질 수 있음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필요하다.

낙천적인 믿음을 가진 이들은 자신의 회복에 남들보다 큰 관심을 기울이는데 그러한 과정은 회복에 도울 뿐만 아니라 합병증 대비에도 도움이 된다.

낙천주의는 의식의 집중과도 긴밀한 상관관계를 맺고 있다.

병이 위중한 사람이 중요한 행사가 끝날 때까지 버티거나 노부부 가운데 한 사람이 세상을 떠나면 남은 배우자 역시 바로 사망할 확률이 높다.

우리 셋째 이모도 이모부가 돌아가신 1년 후에 바로 돌아가셨다.

포기의 결과는 현실적이다.

상관관계가 있는 결과를 알게 되었는데 필연적인 진실로 받아들여서 암에 걸리면 죽는다고 믿는 사람은 자기 충족적 예언의 희생양이 된다.

심리적 요인으로 유발된 죽음은 원래의 상관관계가 실제 들어맞는다기보다 더 많은 사람에게 해당된다.

건강에 의식을 집중하려면 자신의 몸이 전하는 메시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지만 관심이 필요한 증상과 무시해도 좋을 증상을 구분하는 태도에 따라 의식을 집중하는 사람이 될 수도 있고 건강 염려증 환자가 될 수도 있다.

스스로 증상을 인지하는 방법과 의료계가 증상을 다루는 방법을 모두 감안해 좀 더 조심스럽게 증상을 관찰해야 한다.

의사가 모든 걸 알 수는 없다.

자신의 증상은 자신이 데이터를 수집하고 우리는 연속성 안에서 끓임없이 변화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모든 과정에 철저히 의식을 집중해 가변성에 더욱 깊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나타나는 유사성과 차이점, 한 가지 문제에 영향을 미치면서 다른 문제에도 영향을 미칠 만한 요인을 파악해야 한다.

저자의 친구는 남편이 의사인데 친구가 운전을 하다가 가슴에 통증을 느끼고 의사인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다.

상대방을 아주 잘 알 뿐만 아니라 의대에서 배운 과학적인 근거로도 심장 발작의 가능성은 거의 없었으므로 의사인 배우자는 소화 불량일 거라고 했다.

그러나 통증을 느낀 저자의 친구는 너무도 겁에 질려 직접 병원으로 차를 몰았고 결과적으로 심장 발작이었다.

자신 몸의 변화는 자신이 알아차려야 하는 것이다.

가변성에 주목하면 인식할 수 있는 통제력도 향상되므로 결과적으로 상황에 더 깊은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

의식을 집중하면 건강이 향상되며 증상에 대한 우리의 통제력 또한 높아진다.

가능한 주변의 모든 일에 의식을 집중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고 몸의 변화와 건강에 의식을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질병과 싸운다는 생각은 우리 건강을 짓누르는 것처럼 느껴지는 질병의 힘을 북돋기만 한다.

싸운다 대신 장기간에 걸쳐 우리 몸을 통제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배운다는 의미에서 우리 몸 상태에 통달한다 같은 은유를 사용하면 질병에 대응하기 훨씬 나을 수 있다.

 

 

 


 

비타민은 알약 형태로 나오고 관절염과 피로감 같은 문제의 완화를 위해 섭취할 수도 있다.

비타민은 건강을 유지하려고 먹고 약은 아플 때 먹는다.

건강해지는 것은 병들지 않는 것과 같지 않다.

누군가 비타민을 먹는다고 이야기할 때마다 건강함에 대한 그들 스스로의 인식은 올라간다.

대조적으로 약을 먹는다고 말하면 병들었다는 인식이 강화된다.

우리가 언어를 사용하는 방식은 암, 알코올 의존증, 우울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장애를 고칠 수 없는 정체성의 일부로 받아들이도록 부추긴다.

대조적으로 감기와 두통은 우리의 정체성이 아니라 특정 시간에 우리가 어떠한지 묘사한다.

만약 지난번에 앓은 증상과의 차이점을 근거로 우리가 질병의 이름을 정할 수 있다면 우리가 어떠한지, 우리의 상태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우리 건강이 결부되어 있을 때는 조심스럽게 언어를 선택해야 한다.

본인의 상태를 악화로 볼지 완치로 볼지, 알코올 의종증을 알레르기로 부를지 병으로 부를지 우리는 선택할 수 있다.

우리는 스스로가 처한 상황에 직접 이름표를 붙일 수 있다.

젊을 때는 누구나 매우 길고 건강하게 살아갈 것이라 상상한다.

그럴 때 암이나 치매 같은 질병에 관한 정보를 무심코 받아들였다가 나중에 그런 질병과 맞닥뜨리면 우리가 붙여 놓은 이름표는 어느새 우리를 따라잡아 절대로 가고 싶지 않은 곳으로 인도한다.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를 상황에 좀 더 맞추면 건강에 대한 통제력이 더 커진다.

의학적인 사실은 사실상 변화하는 상이한 조건 아래 사람들이 내린 결정이다.

의학적인 결정이 불확실성을 근거로 삼는다.

언어는 우리에게 이롭지 못한 방식으로 행동과 사고 , 감정을 미묘하게 유도할 수 있지만 우리는 의도적으로 언어를 선택해 의도적으로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노화에 대해서 부정적인 편견이 있고 노화는 변화를 의미하지만 변화가 퇴화를 의미하지 않는다.

긍정적인 조건에서 사전자극된 고정관념은 성취, 조언, 경계, 기민함, 창의성, 통달, 인내, 향상, 통찰력, 현자, 지혜등의 낱말이다.

부정적인 조건에서 사전자극된 고정관념은 알츠하이머, 혼동, 쇠퇴, 노쇠, 치매, 의존, 질병, 망각, 무능함, 부적절함, 노년등이다.

다양한 수학 및 구술 시험을 치르라는 요청을 받았을 때 부정적인 고정 관념에 노출된 참가자들은 스트레스 때문에 수축기 및 확장기 혈압 상승과 심박수 증가를 포함해 심혈관계의 반응이 고조되었다.

점화 효과가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다.

건강과 능력을 사전자극하면 누구에게나 존재한다고 추정되는 나약함을 일부 되돌릴 수 있다.

노인들이 고정 관념에 맞서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때 부정적인 영향이 줄어든다.

 

 

 

 

 

 

 

 

 

 

 

 

 

 

 

 

 

 

 

시간을 초월해 산다는 건 의문을 제기할 때 변화는 시작된다는 것이다.

자신에 대한 통제력을 잃지 말아야 하고 지나친 배려가 노인들의 삶을 악화시킨다.

노인을 치료하기 위해 만들어진 대다수의 관리 체계는 의존성과 통제력 상실의 느낌을 지속시킨다.

지나친 도움은 개개인에게 스스로의 무기력과 무능함을 암시함으로써 이전에는 해낼 수 있던 과제의 성취도마저 형편없이 떨어뜨리는 원인이 될 수 있다.

화가로서 정체성이 강한 노인의 손에 붓을 잡기 어려울 만큼 관절염이 진행되었다고 상상해 본다.

아무 생각 없이 이 상황을 평가하면 어느 시점에 이르러 그에게 더 이상 화가일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도록 종용하게 될지도 모른다.

도움을 받아 새로운 취미를 개발할 수도 있고 젊은 시절에 창작한 예술 작품 전체를 반추해 달라는 부탁을 받을 수도 있는 데 말이다.

화가로서 경력이 끝장났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대신에 이로 붓을 물거나 손가락 채색 기법, 스프레이형 물감을 실험할 수도 있다.

캔버스에 물감을 쏟는 등 그림 그리는 방법을 달리 생각해 보는 것도 가능하다.

새로운 그림 화법에 관심이 없거나 만족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능력에 의식을 집중한다면 여전히 탁월한 솜씨를 보일 수 있는 여러 행동의 주인으로서 화가라는 개념을 확장할 수 있다.

화가란 세상을 바라보는 특별한 방식, 예술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방식, 색깔을 맞추고 의미를 부여하는 재능을 의미할 수 있다.

이 사람은 그런 측면의 자아를 포기할 필요가 없으며 그림을 그리지 않는 순간에도 언제나 화가일 것이다.

가장 중요한 점은 붓으로 그림을 그린다고 하더라도 관절염을 앓기 전과 전혀 다른 그림을 그리라는 점이다.

변화를 열등함이 아닌 차이로 받아들인다면 완전히 새로운 화법을 개발할지도 모른다.

자아를 정의하는 범주에 이해와 행동을 구체화하는 환경적, 동기적 영향의 다양성을 확장시킨다면 나이 든 사람들도 단순히 상실감을 느끼는 대신 일생에 걸친 연속성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

개념의 확장은 하향 비교를 권장하는 사회적인 경향과는 차이가 있고 노인도 훌륭한 상태를 유지하고 자아 정의의 틀을 사회적인 비교에 의존하지 않으면 더 흡족하고 뿌듯함을 느낄 수 있다.

노화가 쇠락이 아닌 변화라는 사실을 받아들인다.

자율성을 부추기고 적극적으로 분별력을 키우며 자신은 물론 자신을 둘러싼 주변 사람들의 다양성에 관심을 기울인다.

나이를 근거로 능력을 판단하는 기준의 유용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사는 편이 훨씬 낫다.

우리 몸은 끓임없이 변한다.

의식을 집중해 그 사실을 받아들이고 언급하면 무심한 관찰자에게는 사라져 갈 부분인 심신의 기능에 대한 통제력을 회복할 수 있다.

우리의 몸 구석구석은 서로 다른 속도와 방식으로 변하는 중이다.

우리 문화도 서로 다르게 나이 먹어 가는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다.

관찰은 의식의 집중을 높인다.

노인들은 우리가 의식을 집중해 대하는 태도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

저자의 얘기를 요약해보면 숨 쉬는 마지막 순간까지 의식을 집중하고 건강 학습자가 주체적으로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늙는다는 건 착각이었다.

저자때문에 나에게 늙는다는 건 하나님을 더 찾는 모습으로 변화되어 가는 개념으로 재정의되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0
종이책 늙는다는 착각 평점9점 | t*****1 | 2022.03.16 리뷰제목
언젠가 병원에 근무하는 지인에게서 아주 놀라운 환자에 관해 들은 적이 있다.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다가 넘어져 다쳐서 오신 분인데 90대였다고 한다. 수술을 하기 위해 검사를 하다보니 여러 수치가 실제 나이보다 30년은 젋게 나오고 그 상황에서도 활기차고 의연한 태도로 인라인 스케이팅을 못하게 되는 것이 아쉽지만 다른 운동을 찾아봐야겠다 하시는데 담당 직원들이 모두 그
리뷰제목


 

언젠가 병원에 근무하는 지인에게서 아주 놀라운 환자에 관해 들은 적이 있다.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다가 넘어져 다쳐서 오신 분인데 90대였다고 한다. 수술을 하기 위해 검사를 하다보니 여러 수치가 실제 나이보다 30년은 젋게 나오고 그 상황에서도 활기차고 의연한 태도로 인라인 스케이팅을 못하게 되는 것이 아쉽지만 다른 운동을 찾아봐야겠다 하시는데 담당 직원들이 모두 그분처럼 나이들고 싶다며 감탄할 지경이었다고 했다.

 

하버드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인 엘렌 랭어가 집필한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직접 살아낸 분의 사례라는 생각에 지인에게 들었던 분이 생각났다. 몸과 마음의 연결성에 관해 아직 사람들이 생각지 못하고 연구도 이루어지지 않던 70년대에 ‘비물질적인 정신에서 물질적인 육체로 이어지는 연결 고리의 본질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답하고자 했던 저자는 시대를 앞서가는 학자가 아닐까 싶다. 

 

이 책의 원제목인 <Counterclockwise>는 책에 소개되기도 하고 이미 알려지기도 한 70년대 말의 ‘시계 거꾸로 돌리기 연구 counterclockwise study’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70대 후반부터 80대 초반까지의 노인들이 수도원에 모여 20년 전으로 돌아간 듯 생활했더니 일주일만에 신체적으로 더 젊어지는 검사 결과가 나왔다는 이 연구는, 저자가 이 책 전반에서 강조하는 가능성에 집중하는 삶, 의사를 포함한 누군가에게 의존하기보다 스스로 자신을 책임지고 돌보는 삶, 선택권과 통제력을 갖는 삶, 의식을 집중(mindfulness, 보통 마음챙김으로 번역됨)하는 삶의 생생한 예시이기 때문이다. 

 

책을 시작하며 이 책이 ‘기존 의학에 대한 반론으로 읽힐 가능성이 있다’는 문구를 제시하지만, 책을 통해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우리의 고정관념을 돌아보고 비판적으로 바라봄으로써 “우리를 위축시키는 사고방식뿐만 아니라 건강과 행복에 대해 스스로 설정한 한계로부터 자유로워져, 몸소 자신의 건강을 챙기는 수호자가 되는 일의 중요성을 깨닫자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병에 걸려서/걸리면 이러이러하다는 생각, 나이가 들면 이러저러한 변화가 당연하다는 생각 등 무의식적으로 갖고 있는 ‘편견’을 돌아보게 만든다. ‘우리가 나이드는 것은 주변에서 나이드는 사람들을 보기 때문이다’라는 말도 떠올리게 되었다.

 

 

코로나 19로 인한 새로운 상황에서 너무나 강력해보이던 기존 의학의 한계를 보기도 하고, 전문가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이 말하는 근거에 강하게 의문을 품게 되는 경험도 해서인지,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에 깊게 공감하게 되었다. 동시에 “인간은 서로에게 가장 좋은 치료제다”라는 말과 “새로운 것을 적극적으로 알아차리려는 시도” 다른 말로 하면 의식을 집중해 마음 챙김하며 사는 삶이 주는 풍요로움을 다시금 마음에 되새기게 되었다. 

 

 

저자는 마음챙김 명상의 발전에도 기여하여 ‘마음챙김의 어머니’라 불리기도 하며, 내 경우에도 <Mindfulness(번역서:마음챙김)>, <On Becoming an Artist(예술가가 되는 것에 관하여-라고 할 수 있겠네요)>라는 두 권의 마음챙김에 관한, 저자의 책을 먼저 읽었었다. 하지만 저자도 말하듯 마음챙김이, 굳이 시간을 따로 내어 가부좌를 틀고 앉아서 하는 명상이어야 하지 않으며 삶의 전반에서 의식을 집중하며 살아감으로써 더 생기있고 풍요롭게 살고자 하는 방법이기에, 그러한 삶을 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늙는다는 착각>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여러 학자들과 영성가들의 추천사가 책의 핵심을 잘 보여준다.

 

 


 

그리고 저자가 말하는 의사와의 관계가 이상적으로 다가오면서 여러 지역에서 소소하게 일어나는 의료협동조합의 사례들이 좀더 일반화되면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관계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출판사에서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0
종이책 늙는다는 착각 평점8점 | d****5 | 2022.03.11 리뷰제목
지금은 모든 사람이 노화에 대해 생각하는 시대다. 평균수명이라는 것이 늘어나며 소위 100세 시대를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생각하는 노화란 무엇일까. 안타깝게도 그것은 암울한 시간을 맞이하는 일처럼 보인다. 의학이 발전하고 여러 가지 사회복지 제도가 노인들의 삶을 전과 다르게 돌보고 있다고 해도 '노화'는 아픔이고 부끄러움이고 불행이고 소외고 고립
리뷰제목


 

지금은 모든 사람이 노화에 대해 생각하는 시대다. 평균수명이라는 것이 늘어나며 소위 100세 시대를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생각하는 노화란 무엇일까. 안타깝게도 그것은 암울한 시간을 맞이하는 일처럼 보인다. 의학이 발전하고 여러 가지 사회복지 제도가 노인들의 삶을 전과 다르게 돌보고 있다고 해도 '노화'는 아픔이고 부끄러움이고 불행이고 소외고 고립이다. 결국 사람들이 노화에 대해서 생각한다는 말은 어떻게 하면 거기에 조금이라도 늦게 도달할 수 있을까,라는 약속된 발버둥일지도 모른다.

 

아직 한참 젊은 연예인들이 한 살이라도 더 어려 보이는 것에 크게 마음을 쓰는 것을 많은 프로그램에서 자연스럽게 본다. 스물여덟 살은 스물다섯 살을 부러워하며 고개를 숙인다. 마흔은 젊지 못해 쉽게 놀림의 대상이 된다. 나이가 들어 보이는 것은 끔찍한 일이라 모두들 손사래를 치며 달아난다. 어디를 돌아봐도 나이를 먹는 것은 부끄럽고 두려운 일일뿐이다.

 

종종 생각한다. 우리 모두는 누구도 예외 없이 나이를 먹고, 젊음을 잃고, 중년이 되고, 노인이 되는데 그 '모두의 길'을 혐오하는 이 분위기는 어떻게 가능한 걸까. 생명을 얻은 모두가 향하는 그 숙명의 길을 그토록 진저리 나는 일로만 바라본다면, 우리의 삶 자체가 얼마나 끔찍한가. 어떤 형벌을 향해 걸어가는 길이 우리의 삶이라니. 건강하고 지혜로운 삶을 살피는 성찰은 그래서 우리 모두에게, 노화를 거부하고 두려워하는 이 세상에 반드시 필요하다.

 

하버드대 심리학과 교수 엘렌 랭어의 노화에 대한 새로운 통찰이 담긴 책 <늙는다는 착각> 은 그렇게 '공공의 적'이 되어버린 노화에 대한 의문과 오해를 새로운 관점으로 차근차근 풀어내는 책이라 대단히 흥미로웠다. 책은 저자의 혁신적인 심리 실험 '시계 거꾸로 돌리기'를 바탕으로 노화에 대한 고정 관념을 파헤치며 새로운 인식과 삶의 태도를 제안한다. 시계 거꾸로 돌리기 실험은 1979년, 75세-80세 노인들을 대상으로 일주일 간, 말 그대로 시계를 거꾸로 돌린 환경 속에서 지내게 하면서 그들에게 일어나는 변화를 관찰, 분석한 실험이다. 한적한 시골 수도원에 모인 그들은 완벽하게 재현된 1959년의 삶 속으로 들어가 상상하지 못한 변화를 경험한다. 아무것도 스스로 할 수 없던 노인들은 의식 집중하기를 통해 믿을 수 없는 신체적 변화(향상)를 보여준다. 어떤 의학적인 처방도 없이 그런 일은 어떻게 가능했을까.

 

바람과 욕구, 재능, 기량 안에서 가변성에 주목하면

결과적으로 우리가 추구하는 더 큰 행복을 누릴 수 있다.

안다고 생각하고 대상을 고정시켜 버리면

비유적으로든 문자 그대로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볼 수 없다.

모든 것은 변한다    - p. 95

 

 

의식 집중하기는 이 책의 핵심이다. 의식을 집중하는 과정은 모든 것은 변할 수 있고, 모든 사람은 다른 특징을 가질 수 있다는 가변성을 인식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확신은 언제나 가장 위험한 것이다. 너무 많은 가능성을 무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몸, 건강하거나 아프거나, 젊거나 늙거나 그 어떤 상태도 과거에 고정된 것이 아니라 지금 현재와 연결되어 있다. 현재는 고고한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한다. 우리는 모두 의식을 집중해서 지금의 나를, 나의 몸을 스스로 바라보고 관찰하고 의식해야 한다. 세상이 만들어낸 고정 관념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일은 그래서 너무나 소중하다. 의사의 진단에 의심을 품어야 한다는, 언뜻 위험해 보이는 저자의 생각은 의학을 무시하라는 도발이 아니라 차이를 인정하고 더 섬세하게 지금의 나를 돌보자는 다정한 제안이다.

 

의식 집중하기는 자기 결정권과도 긴밀하다. 노인들은 대개 결정권을 잃는다. 아무것도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는 환경에서 의식 집중하기란 불가능하다. 몸이 불편해 요양원에 있는 늙은 부모님을 떠올려보자. 커튼의 색이나 침대의 위치, 공간을 채우는 음악도 모두 외부에서 주어진다. 밥 먹는 시간, 잠자는 시간, 심지어 샤워하는 시간도 통제력 밖의 일이다. 저자는 다양한 실험과 사례를 통해 작은 일이라도 스스로 결정할 수 있을 때 노인들의 신체에 어떤 의미 있는 변화가 찾아오는지 보여준다.

 

우리를 만나는 사람들에 대해 보다 많은 차이를 알아차림으로써

우리는 그들을 구분하는 능력을 키우고 자의적인 분류가

얼마나 쓸모없는지에 대한 이해력까지 연마할 수 있다.

늙는다는 착각 -  p. 302


 

세상과 주변에 관심을 기울이라. 편견과 고정관념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의식을 집중에 주변의 차이를 발견하는 것이다. 노화가 쇠락이 아니라 변화라는 사실을 받아들이자는 저자의 결론이 뭉클하다. 나이를 먹으며 해야 할 일은 한살이라도 더 어려 보이려는 안감힘이 아니라 자율성을 잃지 않는 삶의 방식을 지켜내고 스스로는 물론 주변 사람들의 다양성에 주목하는 것이다. '이제부터는 00은 할 수 없는 나이'라는 획일화된 관념에 맞서 내가 나를 애정을 가지고 바라보고 관찰하며 '현재의 변화하는 나'로 가능성을 안고 살아가는 일이다. 물론 이런 인식의 변화는 지금 노화를 겪고 있는 노인들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노인들에게 단단하게 고정된 틀을 씌우는 것은 아직 노화가 덜 진행 중인 사람들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죽음을 향해 이어지는 누구에게 공평한 삶의 여정, 그 어느 자리에 서 있든 우리는 모두 '늙는다는 착각'으로부터 물러나 반짝이는 눈으로 하나하나의 생명을 새롭게 바라볼 일이다. 그런 노력이 삶의 결정권을 뺏기지도, 빼앗지도 않는 가능성을 믿는 사람의 일이니까.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했습니다.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0
종이책 노화와 질병에 대한 고정관념 평점10점 | h********4 | 2022.03.19 리뷰제목
은퇴 후 제2의 인생 이전에 이미 N잡러를 준비하는 주변을 보며 생각이 많아진다. 이 책의 원제목은 《 Counterclockwise 》 1980년대 이전에 이미 노인들을 대상으로 '시계 거꾸로 돌리기 연구'로 노화와 인간의 한계, 고정관념에 대한 충격적인 반전을 제시했던 엘렌 랭어 교수자식들의 도움으로 무기력하게 살던 70대 후반, 80대 초반의 노인들을 모아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20년 전
리뷰제목
은퇴 후 제2의 인생 이전에 이미 N잡러를 준비하는 주변을 보며 생각이 많아진다.
이 책의 원제목은 《 Counterclockwise 》
1980년대 이전에 이미 노인들을 대상으로 '시계 거꾸로 돌리기 연구'로 노화와 인간의 한계, 고정관념에 대한 충격적인 반전을 제시했던 엘렌 랭어 교수

자식들의 도움으로 무기력하게 살던 70대 후반, 80대 초반의 노인들을 모아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20년 전으로 되돌아간 것처럼 그때의 환경을 재현하여 일주일 동안 독립적인 삶을 살아보도록 하는 연구이다.
환자나 다름없이 의존적인 삶을 살던 이 노인들은 일주일 만에 눈에 띄는 활력을 되찾고, 실제 청력이나 악력, 기억력, 체중, 심지어 관절염과 같은 증상들도 나아진 결과를 보인다.

육체를 지배하는 마음의 힘을 강조하는, 노화와 질병에 대한 고정 관념을 깨뜨리면 더 행복하고 더 건강해질 수 있다는 것이 엘런 랭어 박사가 말하는 가능성의 심리학이다.
?사실 심리학 관련 책들이 너무 많이 쏟아져 나오다 보니 이제는 큰 감흥이 없기도 하고, 표지만 보다 찜했다 미뤄두기도 다반사..
그래도 노화, 노인이라는 주제는 어쨌든 내 전공이기도 하니 이 책은 꼭 한번 읽어보고 싶어졌다.

영문 제목과는 또 다른 느낌이지만 국문 제목도 참 좋다는 생각이 든다.
《 늙는다는 착각 》

의식을 집중하며 건강을 지키는 것은 질병이 심각해지기 이전에 예방하고 치료하는 과정에서 가장 의미가 있다. (중략) 인생의 목표는 더 젊고 혈기왕성했을 때의 기분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숨 쉬는 마지막 날까지 의식을 집중한 상태로 삶을 영위하는 것이어야 한다. 인생의 매 순간을 완전히 의식하며 사는 삶, 그것은 분명 추구할 가치가 있으면서 실제로 이룰 수도 있는 목표다. - p.326


너무나 인상적이었던 저자와 그녀의 지인 도디 파월(Ddi Powel)의 대화이자 이 책의 마지막이 주는 여운으로 포스팅을 마무리해 본다.

"죽는 건 두렵지 않아, 엘렌, 하지만 분명 사는 게 더 즐거울 거야." 우리는 누구나 그렇게 지혜로울 수 있다. - p.335

이제 혼자가 되신 아버지께도 한번 읽어보십사 가져다 드릴 생각이다.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한줄평 (28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8.4점 8.4 / 1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