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요, 기후가 어떤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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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요, 기후가 어떤데요?

탄소 발자국에 숨은 기후 위기

최원형 저/김예지 그림 | 동녘 | 2022년 6월 2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 9.9 (23건)
분야
청소년 > 인문/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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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왜요, 기후가 어떤데요? 서평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q***l | 2021.09.03 리뷰제목
#책간략소개 '탄소 발자국에 숨은 기후 위기'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기후 변화에 대한 입문서이다. 동녘 청소년 교양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로, 환경과 생태 문제를 청소년 눈높이에서 알기 쉽게 전달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기후 변화 교육이 강조되고 있는 지금, 꼭 알고 있어야 하는 기후 문제, 우리가 모르고 하고 있는 행동들을 알려 주고 있으며, 함께 토론하기 좋게 토론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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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간략소개

'탄소 발자국에 숨은 기후 위기'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기후 변화에 대한 입문서이다.

동녘 청소년 교양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로, 환경과 생태 문제를 청소년 눈높이에서 알기 쉽게 전달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기후 변화 교육이 강조되고 있는 지금, 꼭 알고 있어야 하는 기후 문제, 우리가 모르고 하고 있는 행동들을 알려 주고 있으며, 함께 토론하기 좋게 토론 주제들을 각 장 뒤에 정리해 두었다.

 

#좋았던점

이 작은 책에 환경 오염, 기후 위기에 대해 굉장한 경각심을 줄 정도로 유익한 내용이 가득하다.

나만 몰랐나? 무선 충전기가 편리하다고만 생각했지 무선 충전이 '반드시 필요한' 기술인지는 자문해 보지 않았었다. 스마트폰을 만들 때 쓰는 강화 유리는 깨지기 쉽고 자주 수리해야 하지만 스마트폰 뒤판이 강화유리가 아닐 때는 무선 충전 기술을 적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강화 유리로 많이 만들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또한 스마트폰을 만들려면 20여 가지 광물이 필요하다는데 이 광물 하나하나가 지구에서 뽑아서 사용하는 거니까 스마트폰을 2년에 한 번씩 바꾼다? 이건 그만큼 지구에서 원료를 채취하는 소모 과정과 환경 오염에 일조하고 있는 것과 같았다.

그리고 물건의 시작점에 대해서 생각하고 살아야 할 의무가 있다는 것에 대해 알게 되었다. 우리가 선택하는 상품, 우리가 먹는 물건 하나하나가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것에서 소름이 끼칠 정도로 두려웠다. 추천 영양제에 빠지지 않는 것으로 오메가3가 있는데, 최근에 크릴 오일로 만든 오메가3가 인기가 많았다. 먹이사슬의 맨 아래쪽이라 중금속 등 유해 물질로부터 비교적 안전하다는 것에서 인기가 많아진 건데 바로 이것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채집하다 보니 크릴 수가 급격히 줄어들어서 이것이 또 환경에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니.... 인간의 과한 대량생산, 대량구입이 끝이 없다.

 

#아쉬웠던점

특별히 기억에 남는 아쉬운 점은 없었다.

각 장의 말미에 있는 '함께 토론하기' 챕터가 있어서 의견에 대한 반대 주장까지 함께 고려해 볼 수 있다.

<저 청소일 하는데요?> 저자로 유명한 분이 이 책의 일러스트를 담당해 주셔서 그림 보는 재미도 있다. (아쉬웠던 점을 적으라니까 좋았던 점을 적고 있다. ㅋㅋ)

 

#인상깊은구절

p13 하지만 일상에서 개개인이 탄소 발자국을 줄이려는 노력은 삶의 태도에 큰 변화를 가져와. 삶의 태도가 바뀌고 내 의식에 변화가 생겨야 비로소 세상의 변화를 추동할 힘이 생기거든. 한마디로 '거대한 전환'을 이룰 힘 말이야! 이 책이 너희들 일상에 작은 변화를 가져다준다면 좋겠어.

 

p38. 처음 일회용 플라스틱 컵이며 숟가락이 소비재로 생산되기 시작했을 때 사람들은 한 번 쓰고 버리질 못했어. 당연하게도, 인류 문화에 한 번만 쓰고 버리는 물건은 없었으니까. 그런데 어쩌다 우리는 '플라스틱 월드'에 사는 처지가 되고 말았을까?

 

p95. 우리는 단지 새우를 먹었을 뿐이야. 피자를 먹느라 파스타를 먹느라 햄버거를 먹느라 새우를 먹었을 뿐인데 그 새우를 길러 내느라 맹그로브 숲이 사라졌어. 우리 일상이 바다에까지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면, 어떤 것을 먹을지 좀 더 신중하게 선택하게 되지 않니?

 

p113. 2020년 7월, 월간 저널 <네이처 기후 변화>에 2035년쯤 되면 여름 한철 북극에서 더 이상 해빙을 보지 못할 것 같다는 연구 결과가 실렸어. 에어컨 없이 여름을 지낸다는 상상을 해 봐. 2035년이 먼 미래로 느껴지니? 너희는 그때 몇 살일까?

 

p129. 21세기 말까지 크릴의 서식지는 최대 절반가량 사라질 수 있대. 현재 해양보호구역은 4퍼센트에 불과해. 너도나도 바다에 있는 것들을 무분별하게 가져올 수 없도록 환경 단체와 해양학자들은 해양보호구역을 바다 면적의 3분의 1로 지정해야 한다고 해. 어업, 채굴, 석유 시추 등 파괴적인 산업을 금지하자는 의견도 내놓았어. 이러한 노력이 우리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까?

 

 

#총평

동녘 청소년 교양 시리즈 '왜요'가 들려주는 세 번째 이야기, 기후 위기에 대한 이야기이다.

기후 위기의 원인부터 실천까지,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알기 쉽게 작성되었기에 어른들도 충분히 읽을 가치가 있는 책이다. 기후 위기를 일으키려고 의도적으로 선택을 했던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기후 위기를 막을 수 있으려면 우리가 그동안 살아왔던 삶의 태도, 삶의 가치관, 방향을 바꿔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깨달음을 이 책을 통해 얻어서 내가 할 수 있는 자그만 행동 하나부터 실천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한다.

나는 육식 줄이기, 과잉 소비 안하기부터 실천해 보고자 한다.

불편하지만 꼭 알아야 하는 진실, 꼭 행동해야 하는 문제이다. 우리 지구를, 우리 미래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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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환경과 기후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어요. 평점10점 | y******a | 2021.08.30 리뷰제목
관광지에 살아서인지 환경에 대해 관심도 많고 많은 생각을 해요. 그래서 아이와 함께 기후변화에 대해 같이 책을 읽고 있어요. 아직 초3이라 조금 어렵기도 하지만 저랑 같이 읽으면서 토론을 하니 많은 이야기도 오가고 모르는 것은 인터넷을 찾아보면서 같이 보고 있어요.  새로운 것을 많이 알게 되고 배움으로써 다시 한 번더 환경에 대해 생각하고 좀 더 아끼고 살펴야한다
리뷰제목




 

관광지에 살아서인지 환경에 대해 관심도 많고 많은 생각을 해요.

그래서 아이와 함께 기후변화에 대해 같이 책을 읽고 있어요. 아직 초3이라 조금 어렵기도 하지만 저랑 같이 읽으면서 토론을 하니 많은 이야기도 오가고 모르는 것은 인터넷을 찾아보면서 같이 보고 있어요. 

새로운 것을 많이 알게 되고 배움으로써 다시 한 번더 환경에 대해 생각하고 좀 더 아끼고 살펴야한다느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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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포기 말고 새로운 상상을 평점9점 | YES마니아 : 로얄 g*******g | 2021.08.17 리뷰제목
7월 15일에 돌곶이습지에서 삑삑도요를 봤다. 8월 초에 본 해가 있지만 7월15일이라니! 도감을 찾아보았다. “유라시아대륙 북부에서 번식하고, 아프리카, 중동, 인도, 중국, 동남아시아에서 월동한다. 흔하게 통과하는 나그네새이며, 흔하지 않은 겨울철새다. 8월 중순에 도래하며 5월 중순까지 관찰된다”. 도감보다 빠른 8월 초에 이미 보았고, 올해는 그보다 더 빨라져 7월 중순에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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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5일에 돌곶이습지에서 삑삑도요를 봤다. 8월 초에 본 해가 있지만 715일이라니! 도감을 찾아보았다. “유라시아대륙 북부에서 번식하고, 아프리카, 중동, 인도, 중국, 동남아시아에서 월동한다. 흔하게 통과하는 나그네새이며, 흔하지 않은 겨울철새다. 8월 중순에 도래하며 5월 중순까지 관찰된다”. 도감보다 빠른 8월 초에 이미 보았고, 올해는 그보다 더 빨라져 7월 중순에 본 것이다. 까닭을 알아보니 북극권의 기후 변화 탓이다. 올 여름 시베리아와 알래스카에 대형 화재가 잦았다. 기후 변화로 북극권 풀과 나무가 더 잘 자라면서 큰 화재로 이어졌다. 따스한 공기가 상승 기류를 타고 올라가 번개가 자주 쳤다. 유라시아와 북극권에서 번식하는 도요새에게 번식 환경이 나빠졌다. 다른 해에 비해 이른 7월부터 도요가 많이 보이는 까닭이다. 그러니 번식깃을 달고 있는 나그네새가 반갑지만 반갑지 않다. 

 

북극 얼음이 녹고 있다는 소식은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다. 북극곰이 조그만 얼음 위에 불안하게 앉아 있는 사진을 우리는 기억한다. 실제로 지난 30년 동안 북극 빙하가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빙하가 줄어들어 빙하가 하는 일인 태양 빛을 우주로 되돌리는 게 줄어든다. 그리고 빙하가 줄어든 만큼 바다가 드러나 열을 흡수하여 더 따뜻해진다. 바다가 따뜻해진 만큼 빙하가 녹는 속도가 더 빨라지고, 빙하가 녹는 만큼 바다가 드러난다. 악순환의 연쇄 고리다. 기후 변화는 심각해지고 기후 위기, 기후 불안이 일반화되기에 이르렀다. 불안이 전염병처럼 사람들 속으로 스며들어 미래를 준비하지 않는다. 오늘만 있고 오늘만 살아가는 삶. 도대체 이 절망적인 악순환의 고리를 어떻게 끊어내야 하나. 생각할수록 앞이 깜깜하다. 

 

사람들의 소비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산과도 같은 충격이야. 우리가 이런 충격을 쉼 없이 가하는 동안 지구는 자기 속도를 잃어버리고 인간의 속도로 변하고 있어. 자원을 지구에서 꺼내 쓴다는 일은 생각보다 참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야. 지구는 유일한 공간이기 때문에 자원을 꺼내 쓸 때는 그곳에 형성된 생태계쁀 아니라 다음 세대를 늘 염두에 둬야 할 것 같아. 지속 가능성을 생각한다는 의미야. 뿐만 아니라 지구에서 자원을 꺼내고 다시 가공하는 이 모든 과정에는 온실가스 배출이라는 무척이나 불편한 진실이 배어 있어. (21) 

 

최원형 작가는 우리가 일상에서 느끼는 기후 위기를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우리가 일상에서 쓰는 스마트폰과 광물 자원, 지우지 않은 이메일 등을 저장하기 위해 북극에 세워진 데이터 센터, 탄소가 배출되는 옷장, 숲을 먹어 치우는 침대, 공장식 축산과 코로나19, 가나산 카카오는 있는데 가나산 초콜릿은 없는 까닭, 먹방의 불편한 진실 등 기후 위기와 일상을 연결해 머리에 쏙쏙 들어오게 이야기한다. 기후 위기가 결국 과도한 소비에 연결되어 있음을 지적한다. 이러한 사실을 알면 알수록 희망이 안 보이고 앞날이 불안하여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일어난다. 그렇지만 책에 소개된 새로운 상상에 이르면 포기 대신 가슴 설레는 경험을 하게 된다. 내게는 독일의 공정 나눔 냉장고가 그랬다. 이외에도 대중교통이 공짜가 되는 도시, 쓰레기로 기념품을 만든 저스틴 지낙 등 기후 위기를 앞날의 기회로 삼을 상상력이 풍부하게 다뤄진다. 작은 실천으로 거대한 전환을 만들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보게 된다. 새로운 상상력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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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청소년 추천 환경 도서 '왜요, 기후가 어떤데요?' 평점10점 | s*****5 | 2023.06.09 리뷰제목
사람들의 소비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산과도 같은 충격이야. 우리가 이런 충격을 쉼 없이 가하는 동안 지구는 자기 속도를 잃어버리고 인간의 속도로 변하고 있어. 자원을 지구에서 꺼내 쓴다는 일은 생각보다 참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야. 지구는 유한한 공간이기 때문에 자원을 꺼내 쓸 때는 그곳에 형성된 생태계뿐 아니라 다음 세대를 늘 염두에 둬야 할 것 같아. 지속가능성을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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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소비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산과도 같은 충격이야. 우리가 이런 충격을 쉼 없이 가하는 동안 지구는 자기 속도를 잃어버리고 인간의 속도로 변하고 있어. 자원을 지구에서 꺼내 쓴다는 일은 생각보다 참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야. 지구는 유한한 공간이기 때문에 자원을 꺼내 쓸 때는 그곳에 형성된 생태계뿐 아니라 다음 세대를 늘 염두에 둬야 할 것 같아. 지속가능성을 생각한다는 의미야. 뿐만 아니라 지구에서 자원을 꺼내고 다시 가공하는 이 모든 과정에는 온실가스 배출이라는 무척이나 불편한 진실이 배어 있어.

-p27

 

이메일을 자주 확인하는 편이니? 혹시 스팸 메일이 가득 쌓여 있다면 지구를 뜨겁게 하는 일에 동참하고 있는 거야. 전 세계 이메일 사용자는 대략 23억 명이라고 하는데 이 사람들이 필요 없는 이메일을 각자 50개씩만 지워도 862만 5000기가바이트의 데이터 공간을 절약할 수 있대. 이 공간이 줄어 들면 2조 7600만 킬로와트시의 전기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고 1시간 동안 27억 개의 전구를 끄는 정도의 효과가 있어.

-p35

 

국제구호기구 옥스팜과 스톡홀름환경연구소가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최상위 1퍼센트의 사람들이 전체 온실가스의 15퍼센트를 배출한대. 가난한 50퍼센트 사람들은 겨우 7퍼센트의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무려 두 배가 넘는 온실가스를 최상위 1퍼센트가 배출하는 거지. 아프리카의 숲은 유럽의 식민지 시절을 거치면서 그쪽으로 원료를 대주느라 너무나 많이 황폐해졌어. 아프리카는 광물이 무척 많이 매장돼 있지만 잘 사는 나라들이 채굴해 가면서 생태계를 망가뜨려 놓았어. 그렇게 생산된 원료로 풍요로움을 누리고 있는 잘 사는 나라들이 이젠 기후로 고통받는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를 위해 기꺼이 나눠야 하지 않을까?

-p84

 

지난 50년간 전 세계 맹그로브 숲의 30~50퍼센트 가량이 새우 양식장 등을 만들면서 사라졌어. 아마존 열대우림이 사라지는 속도보다 무려 4배나 빠르다고 해. 인구는 점점 늘어날 테고, 이런 속도라면 나머지 맹그로브 숲이 다 사라지는 데 50년도 채 걸리지 않을지도 몰라. 맹그로브 숲을 없애면 나무 안에 저장돼 있던 탄소가 배출될 뿐만 아니라 탄소를 흡수할 곳 자체가 사라지는 거지. 맹그로브 숲이 있는 해안가에서 필요한 만큼 물고리를 잡으며 어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던 지역 주민들은 맹그로브 숲이 사라지면서 생계가 막막해졌어. 또, 해일 등이 밀려왔을 때 완충 역할을 할 곳도 없어 지역 주민들이 피해를 고스란히 입게 되었지.

-p92

 

기후 위기 시대에 식량 전쟁, 물 전쟁의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까닭이 이 때문이야. 식량 안보를 지키려면 우리나라에서 자급자족을 늘려야 하는데 우리는 논밭을 없애며 그곳에 아파트를 짓고 도로를 내고 건물을 짓고 있지. 2020년 6월 재선에 성공한 파리시의 안 이달고 시장은 코로나를 겪으면서 파리 시민의 식량 주권을 반드시 확보할 생각이래. 이런 정책을 펼치겠다는 시장을 뽑은 파리 시민들은 기후 위기 시대를 사는 방법을 알고 있는 것 같지 않니?

-p103

 

알베도의 영향을 받아서 기온이 변화하는 걸 알베도 효과라고 해. 이불만 자꾸 두껍게 덮으면 얼마나 덥겠니? 그런데 빙하라고 하는 거대한 에어컨이 지구를 식혀 주기 때문에 적절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어. 지금 지구상에 살고 있는 생물들은 모두 이런 온도 조절 시스템에 최적화된 상태로 살아가는 거야. 그런데 빙하가 녹으면서 그 조절 시스템에 문제가 생겼어. 이불은 점점 두꺼워지는데 에어컨이 고장난 셈이랄까? 어때, 상상만 해도 더워지는 것 같지 않니?

-p112

 

이미 지구에는 물건이 차고 넘쳐. 재생 에너지로 생산했다고 면죄부가 될 수는 없어. 새로운 제품은 이제 좀 그만 만들 수 없을까? 꼭 필요한 제품이라면 오래도록 고장나지 않는 제품을 만들면 좋겠어. 고장이 나도 쉽게 고칠 수 있는 제품을 만들면 좋겠어. 제품의 보증 기간을 10년, 20년으로 늘리면 좋겠어. 50년 동안 부품을 계속 생산할 수 있도록 법으로 정하면 좋겠어. 기업들이 서로 "우리 회사 제품이 가장 튼튼하고 오래 사용합니다"라고 광고하고 경쟁했으면 좋겠어. 그게 북극의 빙하를 가능한 오래도록 사라지지 않게 하는 방법일 테니까.

-p119

 

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나라는 돈을 들여 기후 위기에 살아남을 방법을 찾고 있는데 탄소를 거의 배출하지도 않은 저개발 나라들은 속수무책으로 기후 위기에 목숨을 내맡기고 있는 이 부정의함을 어쩌면 좋을까?

-p123

 


이 책에 담긴 문장 전체가 이야기이자 리뷰라고 표현해도 좋을 만큼 한 문장, 한 문장을 곱씹으며 읽었다. 정말 환경을 생각하지 않고 살아가는구나, 환경이 귀찮아서 미루는 대상이 되었구나 라는 생각에 나는 고개를 절로 숙였다. 환경을 생각한다면, 기후 위기를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소비'를 최대한 줄이는 게 중요한 환경, 기후를 생각하는 행동이라는 것을 알 것이다. 이 책을 읽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소비'를 줄이는 일상을 노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 또한 '소비'를 줄여보기로 했다. 지구 온도가 상승하면 상상 이상의 무언가를, 내가 혹은 우리가 혹은 반대편에 사는 누군가가 겪게 되는 일은 참 끔찍하다. 우리는 너무 '내 미래'만 생각하며 사는 것 같다. '지구의 미래'를 생각하며 살아야 '내 미래'가 생기게 될 텐데 말이다. 우리 이제라도 '지구의 미래'를 위해 살아보도록 하자. 우리의 노력이 쌓이면 '지구의 미래' 온도가 상승하는 속도를 조금은 낮출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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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왜요, 기후가 어떤데요? - 최원형 평점10점 | u********0 | 2021.09.08 리뷰제목
플라스틱이 자연으로 순환하지 못하면서 쓰레기 문제와 미세플라스틱 문제가 인류에게 큰 재앙이 되었어. 미세플라스틱은 크기 5밀리미터 이하의 작은 플라스틱을 말하는데 해양 오염의 주요 원인으로 떠오르고 있어. 미세플라스틱은 북극이고 알프스고 장소를 가리지 않아. 심지어 지하수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되고 있어. 최근에 자연적으로 분해가 되는 생분해
리뷰제목






 

 

 

 

플라스틱이 자연으로 순환하지 못하면서 쓰레기 문제와 미세플라스틱 문제가 인류에게 큰 재앙이 되었어. 미세플라스틱은 크기 5밀리미터 이하의 작은 플라스틱을 말하는데 해양 오염의 주요 원인으로 떠오르고 있어. 미세플라스틱은 북극이고 알프스고 장소를 가리지 않아. 심지어 지하수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되고 있어. 최근에 자연적으로 분해가 되는 생분해 플라스틱에 관한 기술이 개발되면서 자연으로 되돌릴 방법을 찾기 시작했어. 그런데 생분해 플라스틱이 나오면 플라스틱 문제는 말끔하게 해결되는 걸까? (p.40)

 

 

“왜요?” 세상에 중요한 질문을 던지는 10대를 위한 동녘 청소년 교양 시리즈 그 세 번째 이야기. <왜요, 기후가 어떤데요?>. 고기를 얻기 위해 아마존 열대우림을 불태우고 있어, 전자 기기를 만드는데 엄청난 탄소가 배출된대, 라면을 튀기는 팜유 때문에 숲이 사라진다고?, 의유 산업이 세계 온실가스 10%를 배출한대, 불필요한 이메일과 사진만 삭제해도 에너지를 아낄 수 있어, 전 세계 플라스틱 쓰레기의 절반이 20개 기업에서 나온다고? 저자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기후 변화와 관련한 다양한 사례부터 탄소 중립 실천법까지, 청소년들이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후 변화의 원인과 위기를 정확히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스스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다각적으로 모색해본다.

 

 

폭우, 태풍, 폭염, 열대야, 바로 코앞으로 다가온 기후 위기. 어린아이들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이제는 모르는 이들이 없다. 어쩌다 우리는 이렇게까지 극한의 상황에 내몰리게 된 걸까. 이 책은 청소년 도서로 지정되어 있지만, 우리 어른들도 함께 읽어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음 세대에게,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것만 보여주고 물려주고 싶은데 부끄럽고 후회스러운 마음에 얼굴을 들 수가 없다.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지금 우리의 현실. 책은 모두가 공감하고 또 그 심각성을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도록 우리가 지금 당면한 문제를 정말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그리고 해결 방안으로, 나의 작은 실천으로 탄소 배출도 줄이고 함께 해결해 갈 수 있다는 것을 모두가 깨닫고 동참할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이끌어나간다. 이런 책은 정말 학교마다 권장도서로 지정되어야 하는 거 아니야?! 책을 읽는 동안 그리고 그 이후도 책에서 본 내용이 머릿속에서 흐려질지언정 지워지지는 않을 것 같다. 천 마디 말보다 한 번의 실천이 더 중요하다. 이제는 정말 실천으로 옮겨야 할 때. 나 하나로는 불가능하지만, 이렇게 작은 실천이 모이고 또 모이면 변화는 반드시 일어난다는 것! 우리 모두 동참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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