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문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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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문답

식물화가와 나누는 사소한 식물 이야기

리뷰 총점 8.8 (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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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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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식물문답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w*******i | 2023.06.08 리뷰제목
꽃말 관련 책이 궁금해서 도서관으로 향하던 길, 단풍(?)나무에게로 시선이 갔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도 전인데...벌써 붉게 물이들어버리면 가을에는 어떻게 되는 걸까...   "봄부터 잎이 빨간 단풍나무의 정체는 홍단풍입니다.이 나무는 일본에서 들여온 것인데, 봄부터 가을까지 잎이 붉은 품종이며 노무라단풍이라고도 불러요.계절을 착각해 단풍이 드는데 아니라 본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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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말 관련 책이 궁금해서 도서관으로 향하던 길, 단풍(?)나무에게로 시선이 갔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도 전인데...벌써 붉게 물이들어버리면 가을에는 어떻게 되는 걸까...

 


"봄부터 잎이 빨간 단풍나무의 정체는 홍단풍입니다.이 나무는 일본에서 들여온 것인데, 봄부터 가을까지 잎이 붉은 품종이며 노무라단풍이라고도 불러요.계절을 착각해 단풍이 드는데 아니라 본래부터 잎 색이 붉으니 질문 장에서 말한 능소화와 비슷한 경우라 볼 수 있습니다.홍단풍의 붉은 잎은 다른 식물의 녹색과 선명히 대비를 이루기 때문에 공원이나 정원 등에 자주 심습니다. 다만 여름에는 붉은빛을 잃고 녹색이 되는 개체도 쉼게 찾아볼 수 있어요"/64쪽  빌리려고 했던 책옆에 나란히 꼿혀 있던 책을 무심히 넘겨보다 궁금증이 풀려렸다. 마치..홍단풍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시선이 가게 되어버린 것 같은 기분...냉큼 책을 데리고왔다. 첫페이지부터 궁금해하고 있었던 것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수 있었다. "모란은 향기가 없는 꽃이라고 여기는 분이 많지만 고궁이나 한옥 공원 등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붉은 모란은 대개 향기가 있습니다. 풍성하고 짙은 향이 나며 벌도 많이 찾아오지요"/16쪽  그동안 자신(?)있게 알고 있다고 자부했던 모란에 대해서도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리게 알고 있었다. 모란을 보면서도 향기가 나는 꽃이니까..모란과 닮은 다른 꽃이겠거단정해버렸다. 김유정 소설<동백꽃>이 빨간 동백꽃이 아닌 생강나무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는데,왜 생강나무로 불리워지게 되었는지는 이번에 알았다. "생강나무의 열매에서 짜낸 기름을 동백나무 열매 기름처럼 머리에 바르는 용도로 사용했기 때문이지요"/28쪽 궁금해도 어떻게 찾아봐야 할 지 난감했는데..마치 사람들 마음이 다 비슷하다는 걸 알고 있다는 듯 주변에서 식물을 볼때마다 궁금했던 이야기로 가득했다. 튤립을 심고 뽑는 과정을 보면서 지나치게 혈세를 낭비하는 건 아닌가 생각했다. 튤립의 속성을 모르고 한 짧은 생각이었음을 알았다. "튤립은 더운 날씨가 시작되면 잎과 줄기가 시들고 작은 양파 같은 알뿌리만 남아 다음 해 봄까지 지냅니다.가을에 낙엽이 지는 식물과 달리 튤립은 여름부터 휴면에 들어가는 것이지요. 따라서 우리는 여름부터 튤립을 볼 수 없습니다. 또한 그런 특성 때문에 우리가 흔히 보는 튤립의 십중팔구는 뽑혀 버려집니다"/56쪽 화투의 '똥' 이 오동나무일거라는 건 상상도 못했다. 오동나무라고 말해주지 않으면 도저히 알 길이..오동으로 불려지다가 똥으로 변했다고 하는데..솔직히 설명을 읽으면서도 오동나무가 연상되지는 않았다. 다만 파란색별이 개화한 꽃을 닮았다다는 사실은 기억해둬야 하지 않을까...<식물 문답>이란 제목처럼 평소 궁금해하고 있었던 질문에 답을 찾을수 있었다. 특히 홍단풍과, 얼마전 산에서 목련 닮은 꽃을 보면서..몇년전 이 꽃에 대한 설명을 듣고..이름을 기억해두었다고 생각했는데..도저히 떠오르지 않던 이름을 다시 만날 수 있어 반가웠다. 산에서 목련 닮은 꽃이 있다는 사실에..목련이 아니란 건 알았지만..아, 이름이 도저히 생각나지 않았는데.. 함박꽃나무..였다. "흔히 작약 혹은 모란을 두고 함박꽃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함박꽃나무'라는 정식 명칭을 가닌 나무는 그림 속의 식물입니다(..)재미있게도 이 나무를 두고 북한은 목란, 우리나라에서는 함박꽃나무라고 합니다"/1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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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식물문답 평점8점 | e*****0 | 2021.09.03 리뷰제목
제목 그대로 35개의 질문과 답으로 구성되어 있다. 알고 있던 내용도 있었지만 세밀화가 더해지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재미있어지는 시점에서 끝나는 느낌... 보통 식물관련 책들은 너무 많은 내용이 들어가 있어 놓치는 경우가 더 많은 데 이 책은 여백이 많아서 어느 것 하나 버릴 게 없는 책이었다. 새롭게 안 사실 위주로 정리해 보면 품종 개량을 거치면서 꽃잎이 많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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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35개의 질문과 답으로 구성되어 있다. 알고 있던 내용도 있었지만 세밀화가 더해지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재미있어지는 시점에서 끝나는 느낌... 보통 식물관련 책들은 너무 많은 내용이 들어가 있어 놓치는 경우가 더 많은 데 이 책은 여백이 많아서 어느 것 하나 버릴 게 없는 책이었다.

새롭게 안 사실 위주로 정리해 보면

품종 개량을 거치면서 꽃잎이 많아진 장미는 곤충의 접근을 받지 못해 열매를 잘 맺지 못한다는 사실... 장미의 열매인 로즈힙을 찾아보고 싶어졌다. 김유정 소설의 <동백꽃>이 생강나무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는데  산수유, 생강나무, 동백나무를 그려놓고 찾아보세요~ 하니 동백나무만 확실히 알고 있었다. ^^

개나리는 보통의 경우라면 0송이의 열매를 맺는다는 사실. 수국이 토양에 따라 붉게도 푸르게도 핀다는 사실. 생선회 위에 장식된 꽃이 '덴파레'라는 난초라는 것. 꽃이 화려하고 고급스러워 선물로도 인기가 많다고 한다. 사프란의 붉은 암술은 특별한 향이 나고 음식을 금빛으로 물들여 주는데 한 포기에 꽃이 1~3송이만 피고 암술이 단 하나밖에 없어서 금과 비슷한 가격을 형성한다는 것, 음 그래서 비쌌던 거였다. 

화투의 '똥'은 오동나무인데 일본 옛 화투에서는 검은 잎이 녹색으로 칠해져 있다고 한다. 화투의 흑싸리 패 중에 노란 새가 그려진 장에서는 거꾸로 자란다. 왜 그럴까?

흑싸리는 덩굴식물인 등나무이기 때문이다.  봉선화가 성전환을 하는 꽃이라는 것.

부적절한 식물명을 대체할 새 이름을 생물연구소에서 제안하기도 했지만 고유명사이기 때문에 바뀌지 않은 채 남아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신체 명칭이나 스님, 시각 장애인, 며느리들이 들어간 이름은 발음하기가 민망할 때가 많다.

한번도 생각해 보지 않은 북한의 나라꽃까지(ㅎㅂㄲㄴㅁ)~ 적고 나니 너무 투머치한 느낌의 리뷰가 되었다. 이건 책에서 확인하시길... 다음권도 완전 기대하고 있습니다. 

문득 좋은 시절은 이제 모두 끝나버렸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가을심기 구근을 생각합니다. 꼼짝없이 봄을 기다려야 하는 시간에도 작은 잎과 꽃을 내며 우리 곁을 지켜주는 식물이 있다는 걸요. 지금 이 책의 마지막 부분을 읽고 곙신 분들은 어떤 시절을 보내고 계실지 궁금합니다. 혹시 식물 집사의 늦가을만큼이나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면 우리가 나눈 식물 이야기가 가을에 심어둔 작은 알뿌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p.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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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책 표지가 너무 예뻐요. 평점8점 | e***k | 2021.01.20 리뷰제목
요즘 식물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식물 관련 책도 구입하게 되었어요. 식물 가꾸기에 관한 정보가 나와 있다기 보다는 소소한 식물에 대한 이야기와 식물 알쏭달쏭 퀴즈 형식으로 되어 있네요. 내용이 그리 알차다는 느낌은 안 들지만 식물세밀화 감상하는 것 만으로도 소장가치는 충분히 있는 듯 합니다. 책 구성에서 일본 서적을 참고하신 건지 모르겠지만 체크 무늬나 세로 글씨가 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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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식물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식물 관련 책도 구입하게 되었어요. 식물 가꾸기에 관한 정보가 나와 있다기 보다는 소소한 식물에 대한 이야기와 식물 알쏭달쏭 퀴즈 형식으로 되어 있네요. 내용이 그리 알차다는 느낌은 안 들지만 식물세밀화 감상하는 것 만으로도 소장가치는 충분히 있는 듯 합니다. 책 구성에서 일본 서적을 참고하신 건지 모르겠지만 체크 무늬나 세로 글씨가 왠지 일본 느낌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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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이렇게 공들여 만든 책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평점7점 | p*********n | 2021.11.14 리뷰제목
너무 예쁜 책이다. 매 페이지마다 왼쪽에는 꽃이나 식물에 관한 설명이, 오른쪽에는 그 그림이 실려 있는데 단순한 사진이 아니라 직접 손으로 그린 그림이 실려 있다. 손으로 그린 식물세밀화. 개인적으로는 이런 그림이 참 좋다. 무슨 식물에 관한 대단한 지식을 얻으려는 게 아니라, 책장을 넘기며 그런 그림을 보는 것만 해도 힐링이 된달까.   책 자체도 풀로 붙인 게 아니라 사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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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예쁜 책이다매 페이지마다 왼쪽에는 꽃이나 식물에 관한 설명이오른쪽에는 그 그림이 실려 있는데 단순한 사진이 아니라 직접 손으로 그린 그림이 실려 있다손으로 그린 식물세밀화개인적으로는 이런 그림이 참 좋다무슨 식물에 관한 대단한 지식을 얻으려는 게 아니라책장을 넘기며 그런 그림을 보는 것만 해도 힐링이 된달까.

 

책 자체도 풀로 붙인 게 아니라 사철방식으로 단단하게 엮여서책장이 쭉 펴지는 게 기분이 좋다이렇게 공들여 만든 책을 보면 괜히 기분이 좋아지는 걸보면책중독자를 기쁘게 하는 건 의외로 어렵지 않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크게 다섯 개의 장으로 나뉘어서 각 항목마다 관련된 질문을 하고 스스로 답하는 식으로 구성되어있는데사실 책에 나온 질문이 내가 해봤거나해봄직한 것과는 거리가 조금 있다그래도 또 질문을 듣고 나면 흥미가 생기는 항목들도 있는데, ‘동구 밖 과수원 길에 핀 아카시아 꽃은 사실 아까시나무의 꽃이었다는 이야기김유정의 동백꽃에 등장하는 노란색 꽃은 실은 생강나무의 꽃이었다는 것 같은.

 

가장 신기했던 건 수국의 꽃 색깔이 우리나라와 유럽이 다르다는 부분이었는데품종 때문이 아니라 같은 걸 심어도 그런 결과가 나온다고 한다토양의 산성도에 따라 꽃 색깔이 달라진다는 건데별다른 말이나 소리를 내지 않아서 무시되는 식물들도 꽤나 개성적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책을 보고 있으면 절로 펜을 들도 나도 한 번 그려볼까 싶은 생각이 든다이번 주엔 간만에 덮어뒀던 드로잉북을 펼쳐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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