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개념 있는 언어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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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개념 있는 언어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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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 인문/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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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건강한 언어생활을 위하여 평점10점 | b*********l | 2021.09.23 리뷰제목
저자는 30년 가까이 선생님으로 근무하셨고, 퇴직 후에도 청소년 재단에서 교육 활동을 하고 계신 분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청소년들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려주는 느낌의 문체로 쓰인 책이다. 수업하실 때처럼. 책은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왜곡의 언어(어감으로 진실을 감추다), 차별의 언어(무시와 배제가 빚어낸 말들), 편견의 언어(언어에 덧씌워진 색안경)에는 총 29개의 이
리뷰제목
저자는 30년 가까이 선생님으로 근무하셨고, 퇴직 후에도 청소년 재단에서 교육 활동을 하고 계신 분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청소년들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려주는 느낌의 문체로 쓰인 책이다. 수업하실 때처럼.

책은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왜곡의 언어(어감으로 진실을 감추다), 차별의 언어(무시와 배제가 빚어낸 말들), 편견의 언어(언어에 덧씌워진 색안경)에는 총 29개의 이야기들이 정리되어 있다. 사실 책 이름은 청소년을 위한 책이라고 하지만, 어른들도 알아두면 좋을 이야기들이 많다. 청소년들의 언어생활에 대해서 안타까움을 지니고 있었던 어른의 마음이 느껴진다.

왜곡의 언어에는 우리 사회의 병든 모습이 녹아있는 단어들을 담았다. 더 건강한 사회를 위해 큰 결심을 한 사람에게 따라붙는 말, 내부고발자. 언론의 무게를 한없이 가볍고 우습게 만들어버리는 말, 가짜 뉴스. 퇴직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에게 ‘희망’이라는 말을 붙인 희망퇴직. 그리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단어, 가족 동반자살.

요즘 사회는 문제 있는 것을 지적하면 프로 불편러로 치부하기에 잘못을 잘못이라 언급하기도 조심스러운 세상이 되어가는 듯하다. 그러나 단어로 굳어지고 나면 말에는 힘이 생기고, 사람들도 그것을 문제의식 없이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기에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족 동반자살은 정말 구성원 모두가 동의한 것인지, 부모 혹은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마지막까지 폭력적인 강요를 했는지 우리는 알 수 없는 일이다.? 모두 동의했다고 해서 괜찮은 일은 결코 아니겠지만.

차별의 언어에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누군가를 무시하고 배제하고 있는 모습이 비친다. 김여사, 장애우, 불법체류자, 학생 할인과 학교 밖 청소년, 노 키즈 존. 장애우라는 표현은 장애인들이 불쾌함을 느낀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사용하지 않게 된 단어로 알고 있고, 청소년들이 모두 학생은 아니라는 사실을 받아들여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고 들었다. 이제 버스 요금 멘트에서도 ‘학생입니다’가 아닌 ‘청소년입니다’로 바뀌었으니까.

노 키즈 존에 대해서는 대부분 공감하지만, 과연 그것이 오로지 아이들에 대한 혐오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어린아이들을 하나의 배제의 대상으로 치부하고 나이라는 기준으로 차별하는 것은 지양해야겠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노 키즈 존은 아이를 앞세워 무례함을 일삼는 부모에 대한 거부이기도 하다. 아동이 다칠 수도 있는 환경은 노 키즈 존이 불가피한 곳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편견의 언어에는 우리도 모르게 쓰고 있는 색안경의 민낯이 드러난다. 민낯이 부정적인 의미를 가진 단어는 아니겠지만, 부정적인 시각을 포함한 민낯이 드러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정상과 비정상에 대한 차별적인 색안경이 느껴지는 단어 미혼모와 미망인. 타인에 대한 존중은 볼 수 없는 막장 드라마. 중도탈락과 학교 부적응. 중2병. 모두 대상에 대한 시선이 느껴지는 단어들인데, 우리는 인식조차 하지 못하고 있던 경우도 있지 않은지 생각해 본다.

단어보다도 막장 드라마에 대한 우리의 태도에 대해서는 논의해 보고 싶기도 하다. 자유 시장 경제 체제하에서 살아가는 민주시민인 제작진들이 만들어낸 드라마를 국가 혹은 방송국에서 어디까지 제재할 것인지가 관건이 아닐까. 함부로 누군가의 작품을 침해할 수는 없겠지만, 공영 방송에서 도덕적인 문제의식 없이 자극적인 방송을 송출하는 것은 옳은 일인지 고민하게 되는 요즘이다.

상당히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저자의 생각에 모두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자신의 언어생활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기에 아깝지 않은 책이다. 말에는 그 사람의 인격과 삶이 드러나므로.
물론 그전에 가장 먼저 반성해야 할 것은 나의 언어생활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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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바른 언어로 바른 마음갖기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m*****t | 2021.09.14 리뷰제목
"생각하는 대로 말하지 않으면 말하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말 예쁘게 하는 사람을 보면 부러워요.말투, 어감도 끌리지만 단어 선택을 예쁘게 하는 사람들 보면 닮고 싶고 그래요^^<청소년을 위한 개념있는 언어 생활>에는 어른들도 읽어보고 노력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많은 언어들이 나와 있어요. 1장 왜곡의 언어 : 어감으로 진실을 감추다몰카(몰래카메라) 하면 조금은 장난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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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대로 말하지 않으면 말하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말 예쁘게 하는 사람을 보면 부러워요.
말투, 어감도 끌리지만 단어 선택을 예쁘게 하는 사람들 보면 닮고 싶고 그래요^^
<청소년을 위한 개념있는 언어 생활>에는 어른들도 읽어보고 노력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많은 언어들이 나와 있어요.

1장 왜곡의 언어 : 어감으로 진실을 감추다
몰카(몰래카메라) 하면 조금은 장난같은 어감이 있어요. 사실 진짜 큰 범죄인데요.
말 한마디에 장난이 될 수도 범죄가 될 수도 있어요.
불법 행위를 표현하는 용어도 엄격하고 단호하게 바뀌어야 처벌 수위도 높아질 수 있어요.

2장 차별의 언어 : 무시와 배제가 빚어낸 말들
"난 김여사니까 발렛파킹 되는 곳으로 가자."라고 말할 때가 있어요.
나 자신을 비하하는 말인줄도 모르고, 때로는 알면서도 별생각없이 사용했던 말들을 다시 반성해보게 되요.

3장 편견의 언어 : 언어에 덧씌워진 색안경
양성평등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그래, 남성과 여성이 평등해야지." 했어요.
그런데 작가님의 이야기를 듣고 보니 성을 양극단으로 생각하고 규정짓는 것 자체가 불평등의 시작일 수 있겠단 생각이 들어요.

하나의 용어가 만들어 내는 인식의 차이는 현실에서 엄청난 결과를 차이로 나타나게 되요.
말 한 마디가 세상을 변화시킬 수는 없지만 언어에 깃든 낡은 고정관념을 극복하려면 평소 무심코 사용하는 말들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어요.
어릴 때부터 올바른 언어습관을 들이면, 좀 더 건전한 마음가짐을 가진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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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뜨인돌)청소년을 위한 개념 있는 언어생활 평점10점 | p*****7 | 2021.09.13 리뷰제목
스카이블루 톤에 어지럽게 떠다니는 듯 한 말들.@@ “김여사” “중도탈락” “가짜 뉴스” “노 키즈 존” “저출산” “장애우” 등등..   청소년을 위한 개념 있는 언어생활   최형규 지음 1991년 ~ 2020년 교사 생활 현재, 이천시 청소년재단 교육협력지원센터 ‘혁신교육지구’ 활동 지은 책 『시민,학교에 가다:학교민주주의와 시민 교육 이야기』(2019) 일러스트
리뷰제목

스카이블루 톤에 어지럽게 떠다니는 듯 한 말들.@@

김여사

중도탈락

가짜 뉴스

노 키즈 존

저출산

장애우등등..

 

청소년을 위한 개념 있는 언어생활

 

최형규 지음

1991~ 2020년 교사 생활

현재, 이천시 청소년재단 교육협력지원센터 혁신교육지구활동

지은 책 시민,학교에 가다:학교민주주의와 시민 교육 이야기(2019)

일러스트 코피루왁(김예지)

청소하는 일러스트레이터

뜨인돌출판()

 

차례에 따라 제1,2,3장 중 몇 가지 안건에 대해 주력하였고 코멘트를 달아보는 형식으로 글을 썼습니다. 제가 읽어본 개념을 다룬 책 중에서 실생활에 직접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가진 책이라 다른 부분들도 많은 관심이 필요합니다.

 

차례

말의 탈을 쓴 사람이 삐딱한 자세로 상대방과 이야기하는 모습,

한숨인지 콧방귄지 분출하며 상대방은 당황해 하는 모습이 한없이 작아보인다.

 

프롤로그

1장 왜곡의 언어:어감으로 진실을 감추다

답정너! 판단을 강요하는 표현

2장 차별의 언어:무시와 배제가 빚어낸 말들

답정너! 판단을 강요하는 표현

3장 편견의 언어:언어에 덧씌어진 색안경

답정너! 판단을 강요하는 표현

 

프롤로그

생각하는 대로 말할 것인가,

말하는 대로 생각할 것인가 

작가님은 10여 년 전 고등학교에서 토론 수업 안락사주제로 찬반토론 했을 때와 2019년 비트코인 논쟁 때를 회상합니다.

양쪽 패널 모두 자기에게 최대한 유리한 단어를 선택했던 것을요...

의사소통은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의 삶의 윤활유와 같습니다.

대화나 토론을 시작하기 전에 주제와 관련된 핵심 단어들을 통일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라고~~~

 

예를 들어, 20214,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한 것에 대하여 우리나라는 오염수’, 일본과 미국은 처리수라는 말을..

언어에 차별과 편견이 있지는 않은지..

우리 사회 인권의식의 현주소를 파악할 수 있다고...

언어에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 특정한 가치관과 일정한 방향을 의미한다고~

그래서 견고한 프레임에 갇혀 있는 차별과 편견, 왜곡의 언어들을 여러분과 함께 살펴보려 합니다. 라고~~~

이 책이 여러분의 개념 있는 언어생활에 좋은 길잡이가 되면 좋겠습니다. 라고요~~^^

 

본론 속으로

1장 왜곡의 언어: 어감으로 진실을 감추다

몰카 카메라는 죄가 없다

신윤복의 단오 풍경 : 장 밥티스트 파테의 목욕하는 여인

두 그림은 당시 사회를 풍자한 그림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훔쳐보기를 풍자라는 말로 덮어 버릴 수 있는 행위가 아니라 엄격하게 처벌받아야 한다라고요.

오늘날 몰카(몰래카메라)는 중대한 성범죄이며 사생활 침해에 해당으로 장난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몰카는 장난이 아니라 범죄이고 몰카는 수단에 초점을 둔 표현이라 장난스런 표현보다 불법이라는 강경한 표현과 카메라가 아닌 촬영이라는 행위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그래서 불법촬영한 사람을 불법 촬영범으로 바꾸어 불러야 한다구요!!!

예전, 이경규가 진행했던 신호등 앞 정지선 잘 지키기에서 마지막 몰래카메라였습니다~’라며 놀래키던 예능 프로그램의 잔상이 남아있어서 그런지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 속 교훈도 주었던 기억으로 나쁘다라는 인식을 저 역시 덜 가졌던 것 같습니다. 카메라는 죄가 없지요. 불법이라는 범죄 행위에 대한 반성의 잣대로 확실한 언어 표현이 필요한 것이 마땅합니다.

 

가짜 뉴스 무거운 범죄에 대한 가벼운 표현

선화 공주님은 남몰래 사귀어 서동 도련님을 밤에 몰래 안고 간다.”

서동요

신라시대의 가짜 뉴스가 오늘날 등장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인터넷이나 SNS를 통한 가짜 뉴스의 확산 속도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

정보통신의 발달로 인해 뉴스 확산의 시간적·공간적·윤리적 제약이 허물어졌다!

법률 제정은 시대를 따라가지 못하고..

특정 집단의 신념이나 이익을 위해 악의적으로 만들어지는 사례가 훨씬 많다는 것.

가짜 뉴스는 영어의 페이크 뉴스(fake news)’를 그대로 옮긴 용어라는 것.

‘fake’속임수라는 그저 가볍게 치부될 수도..

가짜 뉴스는 의도적이고 악의적으로 만들어진 거짓 정보이기 때문에 엄연한 범죄에 해당하므로 가짜라는 말 대힌 조작’,‘허위’,‘기만같은 강한 뉘앙스의 단어가 바람직하다는 것. ‘뉴스새로운 소식이며 가짜와 양립할 수 없는 단어이고 서로 모순이다. ‘허위 정보 단속이나 조작 뉴스 처벌등 적합한 단어로 바꾸어야 할 것입니다.

방탄소년단의 ‘Fake Love’가 생각납니다. 자신의 사랑이 거짓된 사랑에 대한 표현들이 그저 가슴이 미어져 따라 부르게 되는 중독한 강한 가사라는 것을요. 작가님의 말씀처럼 범죄라는 행위가 느껴지지 않는다라는 생각이 들고 가짜반대인 진짜라는 것에 뉴스를 붙여 진짜 뉴스라는 말도 우습게 들리고 신뢰성을 떨어뜨리게 되는 것 같아요. 작가님의 의견처럼 불법에 대한 강한 뉘앙스의 언어가 필요합니다. 요즘, 아니 앞으로 더 미디어 리터러시에 대한 우리들의 바른 자세가 필요한 것이겠죠!

 

하나 더 픽한 내용은 열 번째~

가족 동반자살 그건 명백한 살인입니다

지난 10일에는 김 모(34) 씨가 인천에 있는 자택에서 생후 40일 된 쌍둥이 첫째 아들 B군의 (중략) 아동학대를 의심한 병원 측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연합뉴스 2018.03.01)

 

지난해 3월 대전 유성구 한 빌라에서 10살 난 아들이 쓰러져 (중략) 이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개학이 연기돼 방학이 길어지며 주로 집에서 일과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뉴스1 2021.05.08)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자살, 죽음에 대해 스스로가 내리는 판단과 결정입니다.

여럿이 함께 목숨을 끊는 행위를 자살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일가족 동반자살매우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독립적 인격체인 아이의 권리와 자율성은 

아이들은 과연 스스로 삶을 포기하고 죽음을 선택했을까요 

결국 부모가 자녀의 죽음을 선택한 것이지요.

자녀는 부모의 소유물이 아닙니다.

아이는 온전한 독립적 인격체로서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자녀 살해 후 자살또는 가족 살인이 맞는 표현이다.

국제 아동인권 보호단체인 세이브 더 칠드런에서 더 이상 동반자살이라는 표현을 쓰지 말 것을 한국 언론에 권고한 것.

동반자살이 아닙니다. 극단적 아동학대입니다‘(한겨레 2020.05.17.)

 

우리 사회의 잘못된 인식과 온정주의적 시각을 걷어 낼 필요가 있다. 우리는 살해된 아이의 진술을 들을 수 없다. 동반자살은 가해 부모의 언어다. 아이의 언어로 말한다면 이는 피살이다. 법의 언어로 말하더라도 이는 명백한 살인이다.(중앙일보 2020.06.01. 기사 내용 재구성)

이 부분을 읽으면 여전이 눈물이 납니다. 답답하고 화가 납니다. 천륜을 져버린 부모는 가해자가 되어 말이 없고, 앞으로 더 살아갈 날이 한창인 아이는 무섭고 잔인한 부모의 죽임으로 차디찬 주검으로 어둠 속으로 사라졌으니까요..ㅜㅜ

동반이던 혼자던 죽음을 선택하기 전에 제발 상담받으세요. 죽기를 결정할 결단이 있다는 것은 살기를 결정할 결단이 있다는 것입니다. 용기를 가지세요. 제발, 부탁드립니다! 동반자살이라는 언어, 언론에서도 개인 SNS에서도 절대 금지해주세요!

 

답정너!

판단을 강요하는 표현

시민을 볼모로 파업을 하다

:헌법적 권리에 대한 악의적 비난

볼모는 특정한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상대편에 맡겨 보증으로 삼는 사람이라는 뜻.

파업에 대한 책임은 노동자에게만 있을까요 

책임은 노사 모두에게 있습니다.

연대의 정신이란 무엇일까요 

파업이란 불편함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연대의 참된 의미~~

 

독일의 목사이며 반전 운동가인 니묄러의 시

 

나치가 공산주의자들을 잡아갈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었기에

 

그들이 사회민주당원들을 감금했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사회민주당원이 아니었기에

 

그들이 노동조합원들을 잡아갈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노동조합원이 아니었기에

 

그들이 유태인들을 잡아갈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유태인이 아니었기에

 

그들이 나를 잡아갈 때,

나를 위해 항의해 줄 이들이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

(마르틴 니묄러, ’나치가 그들을 덮쳤을 때‘)

 

나의 불편함이 사회적 약자의 권리보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 그 정도는 충분히 감수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이제 연대의 이름으로 볼모의 시선을 거두었으면 좋겠습니다.

 

 

2장 차별의 언어:무시와 배제가 빚어낸 말들

세 가지를 선택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여성스럽다 성차별의 뿌리에 도사린 고정관념

흔히 말하는 남녀의 특성들은 대부분 남성과 여성이라는 생물학적 차이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개인적인 성향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점점 불편해지는 말, ’여성스럽다‘,’남자답다

이것은 인권 감수성이 높아졌다는 증거로서

인권 감수성이란 특정 행동이나 상황에 깃든 반인권적 요소들을 민감하게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것을 말합니다.

생물학적 성을 기준으로 고정적인 성 역할을 강요하는 건 아주 오랜된 현상으로

집사람‘, ‘바깥양반’, ‘아내등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이 담긴 언어는 필연적으로 성차별로 이어집니다.

여성에게만 쓰이는 경력단절’...

경력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지금까지 경험한 직업이나 학력 따위의 일이라 나와 있습니다. 그래서 경력단절은 끊어짐이 아니라 다른 경험을 한 기간으로 인정받아야 합니다. 예를들어, 출산’,‘양육이라는 또 다른 경력이 쌓인 것이다.

()은 섹스(sex)와 젠더(gender)로 구분할 수 있다.

섹스는 선천적으로 결정된 본성으로서 생물학적 차이를~

젠더는 후천적으로 만들어진 특성으로서 사회학적 차이를~

젠더 감수성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저 또한 경력단절여성이라는 타이틀로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통해 상담도 받고 교육도 받고 취업도 할 수 있었죠. 그런데 저도 그것이 항상 궁금했습니다. 왜 새로일하기센터는 여성한테만 국한했을까... 하고요. 생각해보니 출산과 육아라는 전제가 깔려있었구나 싶어요. 작가님의 의견을 듣고보니 경력이 단절된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경력이 더 쌓인 것이라면 여성새로일하기센터가 아닌 출산녀경력활력센터’? 라는 명칭이 어울릴 듯 합니다.^^

나의 관점과 사고가 올바른 언어생활로서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됐으면 좋겠습니다~

 

○○의 여왕 왜 남왕이라는 말은 없을까 

김연아하면 떠오르는 피겨여왕

우리나라 5천 년 역사에서 3명의 여성 왕위(신라의 선덕, 진덕, 진성여왕)이다.

워낙 드물다 보니 확실하게 구분하기 위한 것.

서울여성가족재단이 실시한 성차별 언어개선 캠페인에서 시민들이 가장 많이 지적한 차별 사례는? 직업 앞에 ()’자 붙는 것

여의사, 여교사, 여직원, 여류작가 등등 편견이고 성차별이다.

오늘날에도 남녀를 구분할 필요가 있을까 

남성 중심의 언어가 우리만의 문제가 아닌 영어에서도 남성 중심의 단어가 다수 차지하고 있다.

예를 들면, 인류(mankind), 인간(human), 여성(woman)

여성이 남성으로부터 파생되어 나온 다른 존재임을 의미한다고요..

작가님은 미스트롯이 아닌 미즈트롯이 맞는 표현이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저도 동의합니다. 추가로 왜 케이블방송에서 가수 오디션을 시작하면 항상 여자 먼저 하는 걸까요..? 전 그것도 여자를 앞세워 방송 시청률의 실패 유무를 실험? 확인 하기 위함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그래서 잘되면 남자편이라고 2탄을 준비하는 방식으로요. 우리는 사회인으로서 젠더 감수성에 더욱 민감해지고 있습니다. 이젠 여성이 못할 것은 없는 세상입니다. 남성도 그렇구요. 남녀구분은 꼭 필요한 생물학적 관점에서만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랍니다.

 

답장너! 판단을 강요하는 표현

당신이 사는 곳이 당신을 말해 줍니다” : 사람은 기생충이 아니다

빌거빌라에 사는 거지, ‘휴거휴먼시아(주공아파트)에 사는 거지,

전거전세 거지, ‘월거월세 거지... ㅜㅜ

주거 공간에 따른 차별과 배제..

당신이 사는 곳이 당신을 말해 주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만든 공간이 당신을 말해 주는 것 아닐까요 

 

 

3장 편견의 언어 : 언어에 덧씌워진 색안경

저출산폐경 여성은 도구도 기계도 아니다

유모차 부대들어보셨나요 

유모차보다 유아차라고~

행정안전부에 의하면으로.. 시작하는 기사 내용에 소득 주도 성장에 빗댄 출산 주도 성장이란 말까지도...(데일리메디 2021.04.05.)

대한민국 출산지도? 가임기 인구지도 

모든 여성을 아이 낳는 기계처럼 취급하는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마치 인구 문제의 책임이 여성에게 있는 것처럼 오인하게 만들 우려가 있다.

출산은 부모의 관점, 출생은 아이의 관점이라 저출생(低出生)이라는 표현을~

폐경(閉經)’은 여성으로서의 역할이 끝났다는 부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임신과 출산이 아무리 중요하더라도 그것이 여성 삶의 전부는 아닙니다.

여성으로서 완성되었다는 긍정의 말 완경(完經)’은 어떨까요~

인생의 완성과 또 다른 시작을 의미한다.

매년 1018일은 세계 폐경의 날로 국제 보건기구(WHO)와 국제폐경학회가 폐경 후 여성의 건강한 삶을 돕기 위해 만든 날이다. 폐경에 대해 올바르게 인식하도록 도와준ㄴ 일도 포함되어 있다.

아직까지 전 세계의 많은 여성들이 폐경의 의미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세계 완경의 날은 어떨까요~~

저는 여성입니다. 가임기이기도 하네요. ‘세계 폐경의 날이 있는줄도 몰랐으니 뭘 하는지도 몰랐습니다. 그리고 폐경의 부정적 의미에 매우 화가 나네요. 그냥 늘 해왔던 언어니까 그러려니 했던 언어 중에 하나였고, 제가 성문화센터에서 교육을 받았을 때에도 월경과 관련해서 잘못된 인식에 대해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은 못 들었으니까요. 작가님을 통해 제가 여자로서 다시 태어난 기분이고 출산이 아닌 출생의 의미를 다시 되새겨 볼 수 있어서 감사드립니다. 저는 아이를 무척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제 건강이 허락한다면 우리나라의 출생 장려와 상관없이 넷을 낳고 싶었습니다. 지금은 세 아이의 엄마로도 만족합니다. 그런데 국가의 전문기관에서, 언론에서 여성을 아이 낳는 도구로만 바라본 것 같아서 소름이 돋았고, 직접적인 경험은 없었지만, 제 이름이 그런 도구로써 언급이 되었다면 아이를 좋아해도 불신한 마음이 생겨 아이 낳기를 망설였을 것 같기도 합니다. 저마다 출생률에 대한 관심과 해법을 내놓기도 하지만 원초적인 언어의 사용부터 바로잡고 나서 해결해야하지 않을까요? 출산률이 아닌 출생률을 위하여 아이는 혼자 낳는 것이 아니라 함께 낳고 마을이 나라가 함께 키우는 사회니까요~~

 

무상급식 공짜이미지에 가려진 학생의 권리

우리나라와 미국의 급식비 관련 기사로 시작합니다.

무상급식.. 모든 비용을 국민 세금으로 충당하기 때문에 엄밀하게 말하면 공짜는 아닙니다.

공짜가 아니라 세금을 기반으로 하는 일종의 공공정책인데 말입니다.

무상급식보다 공공급식’, ‘책임급식’,‘의무급식같은 용어는 어떨까요 

학교는 공부만 하는 곳이 아니라 친구들과 만나고 같이 밥 먹고 즐겁게 노는 삶의 공간이기도 합니다. 사회에서 급식은 복지지만 학교에서 급식은 교육입니다.

교육 공공성의 시각으로 학생들의 밥과 옷을 바라보면 좋겠습니다. 교육은 국민의 의무인 동시에 권리입니다.

제가 감동받은 부분, 학교에서 급식은 교육입니다. 라는 것!

그러니 공짜 개념의 무상급식이라는 언어 표현은 잘못 된 것이라는~

이 깨달음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학교에서 급식은 교육의 연장이라는데 매우 찬성합니다. 그래서 수다날(수요일에는 다 먹는 날)’을 지정하는 것이겠죠. 회사급식과 거리급식 등 복지적 차원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코로나19로 시작 후 우리 첫째, 둘째는 고등 입학, 중등 입학을 했습니다. 학교가 아닌 집에서요... 교복은 옷걸이에... 저는 가슴이 미어지고 누군지 모를 모든 것이 그냥 원망스럽고 절망스러웠습니다. 올해는 교육부에서 신입생을 우선 등교라는 늦게나마 올바른 선택에 잘했다 싶었습니다. 비록 우리 아이들은 그 기회를 놓쳤지만요.. 신입생만이 누릴 수 있는 1년의 학교생활은 속절없이 흘렀습니다. 당연히 친구와의 관계도 없었구요. 작가님은 교직생활을 30년 하셨으니 잘 아시는 것 같습니다. 그것도 아이들에 대한 진실한 태도로서 말이죠. 학교는 공부만 하는 곳이 아니라 친구들과 만나고 같이 밥 먹고 즐겁게 노는 삶의 공간이다 라는 말씀에 격하게 공감하구요, 제발 전면등교할 수 있기를 손꼽아 기다립니다.

 

답장너! 판단을 강요하는 표현

내가 해 봐서 아는데” : 꼰대들의 철 지난 레퍼토리

“Latte is hors.”

나 때는 말이야~ 그래서 말탈을 쓴 사람이^^;;

권위주의가 아닌 긍정적인 힘인 권위를 행사하길~

약간의 나이 차이나 경험 차이를 내세워 후배들을 무시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차례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29가지의 잘못된 언어 표현들과 판단을 강요하는 표현은 삼가야겠습니다.

우리 모두 말의 탈을 벗고 권위있게 바른 언어 생활 달인으로 거듭나길 소망합니다. 중간중간 울컥하며 읽기도 작가님이 소개한 자료 검색도 해보고 내 에피소드도 떠올려보게 되었던 아~~주 생각할 꺼리가 넘쳐났던 책이었습니다.

청소년을 위한~ 더하기 기성세대를 포함한 어른들이 함께 아이랑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여전히 청소년을 위해 일하고 계시는 최형규 작가님을 응원합니다.

 
 

 

허니에듀와 출판사 뜨인돌출판()으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의견으로 이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허니에듀 #허니에듀서평단 #청소년을위한 #개념있는 #언어생활 #세계완경의날 #출생률 #의무급식 #가족살인 #이주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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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서평) 청소년을 위한 개념있는 언어생활 평점10점 | j******0 | 2021.09.12 리뷰제목
모든 사람들이 개념 없는 언어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요즘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종종 하네요. 저부터도 바른 말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언어생활을 반성해야겠네요. 생각없이 사용하는 언어로 인해 어떤 사람들은 상처받거나 고통받을 수도 있죠. 이 책의 제목처럼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개념있는 언어생활을 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언
리뷰제목

모든 사람들이 개념 없는 언어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요즘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종종 하네요. 저부터도 바른 말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언어생활을 반성해야겠네요. 생각없이 사용하는 언어로 인해 어떤 사람들은 상처받거나 고통받을 수도 있죠.

이 책의 제목처럼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개념있는 언어생활을 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언어를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되네요.

 

이 책의 뒷표지에 보면 청소년 K와 인공지능 '개니엄'의 가상 대화가 소개되어 있는데 청소년 K가 일상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단어들을 말하면 인공 지능 '개니엄'은 개념 없는 표현이라거나 몰상식한 어휘, 바뀌어야 할 단어 등의 대답을 하네요. 저도 평상시 생각없이 사용하는 단어들이라서 순간 뜨끔했네요.

 

이 책의 작가 최형규 선생님은 30년 가까이 교사 생활을 하면서 학생들과 함께 지내오셨고 지금은 이천시 청소년재단 교육협력지원센터에서 '혁신교육지구' 활동을 하며 마을 교육생태계의 기반을 닦고 있으시네요. 여전히 청소년들과 관련된 일이라서 여전히 행복하다고도 하시네요.

 

이 책에서는 견고한 프레임에 갇혀 있는 차별과 편견, 왜곡의 언어들을 함께 살펴보려고 해요. 단지 문제를 지적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런 말들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표현들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려고 하고요.

 

제1장에서는 어감으로 교묘하게 진실을 감추는 왜곡의 언어를 비판해요. 몰카, 가짜 뉴스, 사랑의 매, 내부고발자 등 우리 사회에서 흔히 사용하는 10개의 단어들이 등장하지요.

제2장에서는 사회적 약자들을 무시하거나 배제하는 차별의 언어들을 살펴보네요. 김여사, 장애우, 불법체류자, 노 키즈 존처럼 여성과 장애인, 이주노동자, 어린이 등을 차별하는 9개의 단어가 등장하지요.
마지막 3장에서는 인간을 정상과 비정상으로 구분하고 이분법적으로 바라보는 편견의 언어들을 살펴보네요. 미혼모, 저출산, 중도탈락, 중2병, 태극전사 등 10개의 단어를 통해 말에 덧씌워진 편견의 색깔을 드러내고 있네요.
각 장의 끝에는 <답정녀! 판단을 강요하는 표현>이라는 코너를 마련해서 우리 사회에서 일종의 관용구처럼 널리 사용되는 표현들 중 특정한 시각을 강요하는 대표적 사례들을 통해 그 속에 담긴 차별과 편견을 살펴보네요.

 


 

1장에 있는 여러 단어들 중에서 저는 '사랑의 매'가 가장 눈에 띄었네요. 저도 아직까지 아이들이 잘못하면 가끔 회초리를 드는데 잘못된 걸 알면서도 정리하지를 못하네요.

이 책에 나오는 '사랑의 매'에 대한 설명을 보니 그동안 이 말에 대해서 생각해 본적도 없고 잘못된 표현이라고 생각한적도 없었던 제자신이 반성되네요. 선생님들이 흔히 사용하는 '사랑의 매' 나 '교편'이라는 표현이 굉장히 잘못된 언어이고 사용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속담으로 자주 쓰이는 '매도 먼저 맞는 놈이 낫다' 는 표현도 함부로 사용하면 안되는 표현이네요. 사랑과 매라는 말은 함께 사용하기에는 모순되는 단어들이죠. 사랑의 매 외에도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는 단어들을 한 번쯤 생각해보고 사용해야겠어요.

 


 

운전을 하면서 제대로 못하는 사람은 보면 사람들은 대부분 '김여사'라는 말을 사용하죠. 저희 신랑도 운전을 제대로 못하는 사람을 보면 지나가면서 여성 운전자인걸 확인하면 역시 '김여사'구만 이라고 말하네요. 제가 성이 '김'이라서 굉장히 기분 나빠하고 우리 가족 중에도 여자가 있는게 그렇게 말하지 말라고 해도 고쳐지지가 않네요. 이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운전 못하는 남자를 가리켜 '김사장'이라고는 부르지 않으면서 왜 여성을 비하하는 단어인 '김여사'를 사용하는지 매번 들으면서도 기분이 나쁘고 다른 단어를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에서 지적해주니 좋네요. 아이들도 어른들 곁에서 이 단어를 아무 생각없이 듣고 사용할 거라는 걸 생각하면 하루 빨리 없어져야 할 말이라고 생각하네요.

 


 

큰아이가 중학교 2학년이라 그런지 중2병이라는 단어에 대해서도 더 생각하게 되네요. 사람은 누구나 사춘기를 거치고 그 시기가 대부분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고등학교 시기이니 학교에서 배웠던 사춘기의 특성들을 생각한다면 중2 아이들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는건 아닌데 유난히 중2병이라는 말이 생겨나면서 아이들을 더 편견을 가지고 보게 되네요. 어떤 책에서는 중2병이 아니고 우울증이라는 말도 있던게 어른들이 그 시기의 아이들을 너무 이해하지 못하는건 아닌지...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평소에 사용하는 많은 단어들이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네요. 이 책에 소개된 단어들에 관한 설명을 읽으면서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네요. 그동안 아무 생각없이 사용한 단어들 중에 이 책에서 소개된 단어들 외에도 더 많은 단어들이 있겠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모순된 단어를 함께 사용하는 말도 많았고 특정 사람들은 차별하는 단어도 많았고 특정 사람들에게 편견을 가지게 하는 말도 많았네요. 아이랑 이 책에 나온 단어를 얘기하다가 학교에서는 장애인이 아닌 장애우를 사용하라고 배웠다는 말을 들으면서 저도 똑같은 말은 여기저기에서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학교에서조차 잘못된 말을 가르치고 있다는 생각에 씁쓸하더라고요.
앞으로 아이들 앞에서 언어를 사용할 때 더 주의깊게 생각해서 사용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니 단어 하나하나 사용하는 것이 더 조심스럽네요.

 

 

*허니에듀 서평단으로 뜨인돌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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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청소년을 위한 개념있는 언어생활 평점10점 | g*****4 | 2021.09.11 리뷰제목
뜨인돌 출판사의 <청소년을 위한 개념있는 언어생활>   이제 곧 청소년이 되는 아이들을 키우고 있다보니 언어에 대해 더 신경이 쓰이는 요즘인데 그러던 차에 알게 돼 읽게 된 책-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는 기존 언어들의 불편함의 이면을 보여주니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1장> 왜곡의 언어 : 어감으로 진실을 감추다     몰카, 가짜뉴스, 사
리뷰제목

 

 

뜨인돌 출판사의 <청소년을 위한 개념있는 언어생활>

 

이제 곧 청소년이 되는 아이들을 키우고 있다보니 언어에 대해 더 신경이 쓰이는 요즘인데

그러던 차에 알게 돼 읽게 된 책-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는 기존 언어들의 불편함의 이면을 보여주니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1장> 왜곡의 언어 : 어감으로 진실을 감추다

 

 

몰카, 가짜뉴스, 사랑의 매 등등

전혀 의문점을 품지 않고, 쓰던 말들인데 그 이면의 뜻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던 것 같다.

 

 

 

잘 타이르고 알려주어야 할 아이들의 성장과정에서

사랑이 폭력의 명분이 될 수 없음을..

 

 

 

<2장> 차별의 언어 : 무시와 배제가 빚어낸 말들

 

 

뉴욕의 디자이너 사라 헨드런이 기존의 장애인 마크들을 새롭게 바꾸는 '액세서블 아이콘 프로젝트'를 펼쳤다고 한다.

 

 

장애인의 존재를 어떻게 바라보느냐의 차이!

그 차이를 실천한 사라 헨드런의 실행이 새삼 멋지게 느껴졌다.

 

또한 요즘 흔히 많이 볼 수 있는 '노 키즈 존'에 대한 새로운 해석!

아이들의 무분별한 행동과 제어하지 못하고 발생되는 문제들로 인해 노키즈존을 외치는 가게들이 많아졌고,

자기의 영업점이라고 해서 모든 걸 마음대로 할수는 없다는 것-

그러나 어떻게 보면 이는 '무개념 부모'의 문제이기도 하다는 것-

어른의 문제니 해결책 또한 거기에서 찾는다!

 

 

 

<3장> 편견의 언어 : 언어에 덧씌워진 색안경

 

 

 

나는 간혹 아이들과 너 초4병이니? 이제 곧 중2병이 오겠네.. 등등

초4병, 중2병 등 요즘 청소년기 아이들을 지칭하는(?) 말들을 가끔 쓰곤 한다.

그저 그 시기는 그러려니 감내해야지 하는 마음도 있고,

그럴 수 있는 시기지 하고 넘어가듯 쓰곤 했었는데..

어쩌면 그 아이들을 집단으로 묶어 대하기 힘든 어른들의 불편함을 나타내는 말일 수 있다는 것-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언어들에서 

어쩌면 마주하고 싶지 않은 불편과, 상하관계에 의한 우월을 나타내는 것을 

그저 내게 적용되는 말이 아니기에 아무런 불편함 없이 그저 써오던대로 사용했던 것은 아닌가 싶었다-

 

누군가는 그렇게 하나하나 다 꼬투리 잡아서 뜻을 풀어내기 시작하면 한도끝도 없다.. 

그런 뜻이 아니면 되지! 라고 불편함을 드러낼지 모르나

작은 말의 차이가 나와 내 자녀, 이 사회에까지 작은 변화라도 일어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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