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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도가 오르기 전에

기후위기의 지구를 지키기 위해 알아야 할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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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 지구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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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2도가 오르기 전에 평점10점 | w*******n | 2021.10.10 리뷰제목
성인이 되고 어느 순간부터 환경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여행을 가더라도 버려진 쓰레기, 오염된 환경을 보고 안타깝고 그래서 가끔씩 등산할 때 쓰레기 주워오기도 했었구요. 작년 가을 JTBC의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봤던 해양과학을 통한 지구 환경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 깊었는데 책으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요즘 과학자들과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지구의 온도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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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 되고 어느 순간부터 환경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여행을 가더라도 버려진 쓰레기, 오염된 환경을 보고 안타깝고 그래서 가끔씩 등산할 때 쓰레기 주워오기도 했었구요.

작년 가을 JTBC의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봤던 해양과학을 통한 지구 환경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 깊었는데 책으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요즘 과학자들과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지구의 온도가 2도 상승하지 않게 해야한다, 상한선이라고 하는데 왜 2도일까 궁금해졌습니다.

기후와 날씨는 의미가 다른데요. 기후는 어떤 지역에서 규칙적으로 반복해서 변화하는 기상 현상을 일정 기간 평균하는 것을 말합니다. 기후는 원래 장기간의 평균적인 상태이므로 잘 변화하지 않고, 기상 현상만이 변화무쌍 합니다.

21세기 초부터 20년 동안 지구표면의 평균 온도가 약 1도 정도 상승했다고 해요. 인류가 현재 같은 방식으로 온실가스를 배출하면 2도 상승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수준의 지구 온난화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만년설이 녹으면서 해당 지역에 극심한 가뭄, 전 지구적으로 물 순환 변화로 폭우, 폭설, 폭염을 겪을 수 있구요. 고산 생태계가 생리 생태적 스트레스에 적응하지 못한 채 멸종되거나 산 아래에서 확산해 오는 종과의 경쟁에 밀려 쇠퇴할 상황에 놓일 수 있습니다.

최근에 심각해진 미세먼지 증가는 에어로졸을 알아봐야 하는데요. 태양복사에너지를 차단해 지구냉각화에 기여합니다. 그런데 구름 형성에 관여해 간접적인 방식으로 기후 변화에 영향을 미친다고 해요.

몇년 동안 폭염이 극심했던 이유도 기후변화에 따른 지구온난화 때문인데, 기온의 변동폭이 커지며 극한 기온이나 극한 강수량이 빈번해지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후변화를 기후위기라고 부르는데 생태계의 전반적인 변화로 모든 생명체의 삶을 위협하기 때문이래요.

한 해에 주어진 생태 자원을 모두 소진하는 연중 시점을 지구 생태 용량 초과의 날 이라고 합니다. 이날 이후에는 지구가 감당할 수 있는 양보다 탄소를 배출하고 지구가 제공하는 자원보다 많은 자원을 초과 사용해 미래 세대에 부채가 쌓임을 의미하는데요. 후손들에게 좋은 것을 물려주지는 못할 망정 빚을 지게 된다면 정말 부끄러운 일입니다.

막연하게 환경 오염에 대한 심각성만 느끼고 있었는데 환경 전반적인 영역이 순환고리 처럼 얽히고 상호 연관되어 있어 결국 인류를 위협하게 된다는 것을 숙지하게 되었어요. 인간은 지구의 우위에 있는 것이 아닌 일개 존재이기에 지구를 지키고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나가야 겠죠.

우리에게 위기는 닥쳤지만 아직은 상한선까지는 도달하지 못했기에 적극적인 노력과 움직임이 필요합니다. 기후변화, 지구온난화 등 환경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일상에서 부터 실천할 수 있도록 해야겠어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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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2도가 오르기 전에 평점9점 | n*******m | 2021.10.12 리뷰제목
2도, 앞으로의 미래를 결정할 온도. 기후위기와 그 온도에 대해 알고 싶어 집어든 책이다.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교수이지 기후과학자인 남성현교수가 53가지의 주제에 문답형식으로 기술하여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 놓았다. 저자는 최근 들어 우리가 맞닿드린 현실은 기후변화, 기후위기를 넘어 기후재앙, 기후비상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기후와 기상을 혼동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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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도, 앞으로의 미래를 결정할 온도.

기후위기와 그 온도에 대해 알고 싶어 집어든 책이다.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교수이지 기후과학자인 남성현교수가

53가지의 주제에 문답형식으로 기술하여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 놓았다.

저자는 최근 들어 우리가 맞닿드린 현실은 기후변화, 기후위기를 넘어 기후재앙,

기후비상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기후와 기상을 혼동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기후전문가들은

기상을 '기분', 기후를 '성품'에 비유한다는 것이 재미있다.

기분(기상)은 매일 그리고 시시각각 변하지만 한 사람의(특정 지역의) 성품(기후)은

쉽게 변화지 않으므로, 만약 성품이 변화하면 '기후변화'와 같은

문제가 된다는 것이다.

기후의 변동성을 지속적으로 확인해 왔지만 현재의 문제의 본질은 높은 기온

그 자체보다 전례없는 속도와 상승 폭이라는 사실이라는 것이다.

'하키 스틱'처럼 급격히 구부러져 올라가는 그래프는 현재의 심각성을 느끼게 한다.

기후변화의 주요 요인으로 주목되는 이상화탄소는 2021년 현재 414ppm수준까지 조달했고,

과학자들은 450ppm에 이르면 회복 불가능한 기후변화가 초래될 것이라 한다.

특히, 영구동토층이 녹으면서 이산화탄소와 메탄 등의 온실가스만 방출하느느 것이 아니라

얼어서 갇혀있던 병원균과, 얼음속에 묻혀 있던 대량의 사체가 산소와 접촉하면서 부패하기

시작한다는 것이 끔찍하다.

한 과학자의 표현이 이 상황을 갈음할 수 있겠다.

"우리는 북극 냉자고의 플러그를 뽑아 버렸습니다. 이제 안에 들어 있던 것이 전부

썩기 시작할 겁니다."

또한 기후 변화가 식물의 성장과 작물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알았지만, 곤충의 수와 크깅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놀라웠다.

과학자들은 곤충의 몸집이 줄어드는 변화도 발견했는데, 딱정벌레는 기온이 1도 오를 때마다

몸집이 1%씩 줄어든다고 한다.

단순히 몸집이 들어드는게 무슨 큰 상황이냐고 반문할 수도 있지만, 작아진 꿀벌로 인해

농작물 결실의 양이 줄어든다면 그 피해를 예측할 수 있을까?

기후변화가 왜 기후재앙이자 비상인 것인지 그 윤곽이 그려진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지구는 유일하기 때문에 차선책은 없습니다."라고

했다.

이 말을 마음에 새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 '2도가 오르기 전에'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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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지구과학, 기후변화, 기후위기에 관심 있는 입문자를 위한 교과서같은 책 평점10점 | j*****2 | 2021.10.23 리뷰제목
남성현 교수님의 책을 읽게 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인데, 먼저 읽었던 <위기의 지구, 물러설 곳 없는 인간>에서는 지구와 환경, 그리고 지금 우리가 처한 기후 위기와 관련된 자연재해에 대해 여러 사례와 함께 예시를 들어 설명해 준다. 그리고 우리가 직면한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과학적 접근이 필요하며, 무엇보다 '바다'에서 희망을 찾아야 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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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현 교수님의 책을 읽게 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인데, 먼저 읽었던 <위기의 지구, 물러설 곳 없는 인간>에서는 지구와 환경, 그리고 지금 우리가 처한 기후 위기와 관련된 자연재해에 대해 여러 사례와 함께 예시를 들어 설명해 준다.

그리고 우리가 직면한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과학적 접근이 필요하며, 무엇보다 '바다'에서 희망을 찾아야 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한다.

 


나는 기후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파트1 '기후의 정의'에서는 기후에 대한 정확한 개념을 이해하기 쉽고 간략하게 핵심만 정리해 주고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날씨는 '기상'이다. 매일, 매 순간 시시각각적으로 변하며 실제로 날씨의 변화를 온몸으로 체감하기도 한다.

반면 '기후'는 긴 시간 동안의 평균적인 상태로 어떤 지역에서 규칙적으로 반복해서 변화하는 기상 현상을 일정 기간 평균한 것을 말한다.

 

 

Q. 02 기후는 원래 변하지 않을까?

 

'기후변화'라는 말은 이제 누구나 흔하게 들어보았을 것이다.

말 그대로 기후변화라는 말이 맞는다면, 기후가 변하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뭐가 문제가 되는 걸까?

그뿐만이 아니다. 지구 온도가 1도 올랐다며 심각해하는 사람들을 보며 고개를 갸우뚱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나도 공부하기 전까지는 그 심각성을 잘 몰랐으니까...)

 

장기간의 평균적인 상태를 의미하는 기후에서의 1도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기상에서의 1도와는 의미가 완전히 다르다.

세계기상기구의 기후 정의는 흔히 30년간의 평균값을 기준으로 삼는데, 1990년 전후로 30년간의 평균과 2010년 전후로 30년간의 평균이 차를 보인다면 기후가 변화했다고 이야기한다.

 

단순히 온도가 오르는 것이 아니라, 기후변화에 따라 우리는 매년 더 많이, 더 자주 폭염이나 한파와 같은 극한 기온, 폭우, 폭설 그리고 극심한 가뭄, 산불, 호우, 산사태, 태풍, 해일 등 각종 자연재해를 겪게 될 것이다.

그리고 생태계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며 인류의 생존까지 위협하게 될 것이다.

 

 

Q. 16 기후변화로 땅이 녹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영구 동토층에는 모든 것이 얼어붙어 있다.

기후변화로 영구 동토가 녹기 시작하면 다량의 메탄과 이산화탄소가 대기 중으로 방출되고 이로 인해 지구온난화가 증폭되어 더 빠르게 영구 동토가 녹고 다시 탄소를 배출해 지구온난화가 악화된다.

기후변화로 땅이 녹아 또다시 기후변화를 가중시키는 악순환을 반복하는 셈이다.

과학자들은 기후변화로 영구 동토가 녹는 과정에서 탄저균 외에도 얼어붙어 있던 각종 병원균이 깨어나 각종 동식물을 위협할 것이라 경고했다. (p. 79-82)

 

영구 동토는 원래 서서히 녹는 것이 정상인데, 지금처럼 기후변화로 지구온난화가 가속되면서 영구 동토가 급격히 붕괴될 때는 서서히 녹는 경우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온실가스가 방출된다고 한다...

 

영구 동토층 : 지층의 온도가 2년 넘게 물의 어는점 이하로 유지되어 꽁꽁 얼어붙은 토양층 또는 기반암층

 

 

Q. 47 빙하가 녹아서 해수면이 상승하는 걸까?

 

해수면을 상승시키는 요인

1) 수온이 높아지면 열팽창으로 하기 때문에 질량이 동일해도 부피가 커져서 해수면이 상승한다.

2) 바닷물이 증발해 대기 중의 수증기로 변하는 양보다 비나 눈을 통해 바다에 내리는 강수량이 더 많다.

3) 육상에서도 과거보다 비나 눈이 더 많이 내리고 강과 지하수를 통해 바다로 유출되는 담수량이 더 많아진다.

 

중요한 것은 균형인데, 인위적인 기후변화로 균형이 깨지고 빙하의 순손실량이 누적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바닷물의 수온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전 지구적 물 순환과 강수 패턴에도 과거와 다른 변화가 나타나 각종 기상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평균 해수면 변화의 주요 원인이 바닷물 수온 상승에 따른 열팽창과 빙하 손실에 의한 질량 증가라는 것이다. (p. 227-229)

 

 

 

 

 

이제 기후 위기가 정말 심각하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하나뿐인 지구를 지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노력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고 '지금 당장' 행동해야 할 때이다.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개개인의 노력도 물론 중요하지만 기후 위기 문제는 혼자 노력한다고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전 지구적인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

먼저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소하면서 에너지, 수송, 농업과 산업, 식생활 등 전반적으로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이행 계획이 필요하다.

그리고 기후변화협정에서의 탄소 중립 선언에 따라 저탄소, 탈탄소 사회로의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

 

1)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적응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선진국이 앞서 의무적으로 기술과 재정 지원한다.

2) 화석 연료 사용을 줄이고 재생 에너지 상용화 비율을 높인다.

3)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육상과 해양의 자연 생태계를 회복하기 위해 과학적인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분석해야 한다.

4) 육류 소비를 줄여 공장식 축산 방식에 따른 지구 환경 파괴와 탄소 배출을 줄여야 한다.

5) 탄소 중립 사회로 가는 여정에 약자들이 배제되지 않도록 노동자와 주민이 스스로 주체가 되는 정의로운 전환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국제 사회나 각국 정부, 지자체는 말할 것도 없고 개개인도 물건 하나를 사더라도 지구 환경에 부담을 덜 주는 제품을 고르고, 온실가스 배출을 더 많이 감축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등 최근의 인류사적 대전환에 적극 동참하고 국제적인 공조와 글로컬 대응을 병행하며 기후 위기에 대응해야 한다. (p. 271)

 

 


 

이 책은 기후 문제에 대한 기본 지식들을 정리해 준 책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질문지 형식으로 생각해 보지 못했던 주제들과 함께 평소에 궁금했던 것들에 대한 대답을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 :D

 

1. 좋은 글귀, 마음에 드는 가사 인상 깊은 영화 대사 등을 메모해 주세요.
2. 출처를 넣어주세요. ex) 234page, 4번 트랙<사랑해>, <브리짓존스의 다이어리>에서 브리짓의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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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기후에 대해서 보다 깊고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는 깨달음을 준 책이었어요. 평점10점 | l****0 | 2021.10.21 리뷰제목
남성현 교수님의 '위기의 지구, 물러설 곳 없는 인간'이라는 책에 이어 새로 출간된 '2도가 오르기전에'책도 많은 관심이 갔는데요. 제목부터 꼭 읽어봐야 할 책이라고 여겨졌고 그 뒤에 해주실 이야기들은 과연 어떤 얘기들일지 많이 궁금하고 얼른 꼭 알아둬야만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어느 것 하나 불필요한 물음이 없었고 기후변화 이해와 기후위기 극복에 대한 마음이 간절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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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현 교수님의 '위기의 지구, 물러설 곳 없는 인간'이라는 책에 이어 새로 출간된 '2도가 오르기전에'책도 많은 관심이 갔는데요.

제목부터 꼭 읽어봐야 할 책이라고 여겨졌고 그 뒤에 해주실 이야기들은 과연 어떤 얘기들일지 많이 궁금하고 얼른 꼭 알아둬야만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어느 것 하나 불필요한 물음이 없었고 기후변화 이해와 기후위기 극복에 대한 마음이 간절한 만큼 기후에 대해서 보다 깊고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해 준 책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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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2도가 오르기 전에 - 남성현 : 기후온난화에 대한 논리적 이해 평점10점 | n*********1 | 2021.10.17 리뷰제목
JTBC 차이나는 클라스 2020년 11월 16일 방송 <바다야 지구를 구해줘 - 바다를 알아야 지구를 구할 수 있다> 방송으로 유명해진 서울대학교 기후과학자 남성현 교수님의 신간 저서. 방송에서 해양과학자라고 소개되었는데, 해양학 전공, 물리해양학 석박사, 미국 스크립스 해양연구소 박사후연구원 등의 이력이 가히 해양과학자라고 명명할 만하다. 그러나 이번 책은 바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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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차이나는 클라스 2020년 11월 16일 방송

<바다야 지구를 구해줘 - 바다를 알아야 지구를 구할 수 있다>

방송으로 유명해진 서울대학교 기후과학자 남성현 교수님의 신간 저서.




방송에서 해양과학자라고 소개되었는데,

해양학 전공, 물리해양학 석박사, 미국 스크립스 해양연구소 박사후연구원 등의 이력이

가히 해양과학자라고 명명할 만하다.

그러나 이번 책은 바다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땅, 하늘, 바다를 아우르는 지구환경에 대한 이야기이다.

 

기상(날씨)와 기후에 대한 차이 구분부터 이야기 시작.

별거 아닌 쉬운 내용이라 생각했는데 기상은 기분, 기후는 성품이라는 표현이 너무 딱이라서,

앞으로 나도 기후에 대한 교육을 할 때 이 표현을 쓰고자 한다.

(처음에 몰랐는데 읽다보니 이 책은 중고등학생 타깃의 책이라 생각되었다.

그래서 학생들 눈높이에 맞춰 쉽게 표현하고 이해하기 좋도록 설명하고 있었던 것이다.)




영화 투모로우 같은 것이 그냥 상상력으로 만든 허구가 아니라

과학적 사실을 모티브로 했다는 것이 매우 흥미로웠다.

설국열차도 마찬가지. 이것도 아이들 수업 때 써먹어야지, 찜콕!!



이 책이 참 편리한게 다양한 정의와 용어를 사용하는데

굵은 색글씨로 명확하게 표시까지 해준다는거다.

책에 줄 긋거나 포스트잇 붙이거나 하는거 안 좋아하는데

책을 휘리릭 넘기면서 금방 내가 찾고자 하는 부분을 다시 찾을 수 있다.



이산화탄소의 확산성 때문에 기후위기는 공통의 문제라 생각했는데

북반구와 남반구가 다르고 북극은 북극 증폭현상이 있고..

과학적인 설명이 매우 상세하게 나와서 만족스러웠다.

정확한 것을 좋아하는 나에게 딱인 책.



십대를 위한 기후변화 이야기에서 최신 DB와 출처가 대거 나와서

그 책의 환경철학과 감수성이 아쉬운 것을 열외로 하고 어쨌든 유익해서 소장, 추천하는데,

그때 알게 되었던, 지구온도를 언제 어디서 측정하는가에 대한 내용도 좀 더 상세히 나온다.



기후위기에 관한 책이라고 하기엔 자연과학에 대한 설명이 좀 많다.

그런데 그래서 재미있다.

어려서 과학책 참 재미있게 읽곤 했는데 그때의 기분이 새록새록 살아났다.



아래 그래프는 많이 본 것인데 그걸 하키 스틱 그래프라고 부른다는건 처음 알았다.



아래 그래프도 나 역시 교육에 인용하던 것인데

킬링이라는 사람이 관측한거라 킬링 곡선이라는걸 처음 알았음.

국립해양대기구 NOAA에서 측정한 건줄 알았지 뭐임~~




내 인생에서 더위라고 하면 기준점이 되는 2018년에 대해서도 상세히 나온다.

흥미로운 것은 혹한이나 한파는 더운 지방에서, 혹서나 폭염은 추운 지방에서,

평소 대비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피해가 크다는 사실이다.

과학자들의 이런 연구가 뒷받침되어 국가 정책과 사업 계획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외에도 매우 알찬 자료가 많다.

학생 때 지구과학 시간이 참 즐거웠는데 내 취향이었다는걸 다시 한 번 확인했다. ㅎㅎ

쾨펜-가이어 기후 구분 지도라 2007년에 수정되었다니,

내가 학생 때 배운 것들이 너무 구닥다리거나 잘못되었다는 것이 새삼 깨달았다.

읽다보니 너무 재미있고 쉽고 잘 읽혀서

초등 고학년인 아이에게도 읽게 하려고 한다.

이 책 읽으면 지구과학의 흐름을 상당히 많이 이해하게 될 것이다.

기대보다 많이 흡족스러운 책.

기후위기에 관한 책이라는 프레임이 오히려 이 책을 제한적으로 보이게 한 것 같다.

기후위기는 물론 지구과학, 자연과학에 관심을 두는 학생에게 강력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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