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가의 어원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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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가의 어원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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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미식가의 어원 사전](2022) _ 앨버트 잭 지음 (서평)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c*******i | 2022.02.21 리뷰제목
'먹는다' 라는건 대단히 중요하다. 음식물 없이 사람이 살 수 있는건 고작 몇 일뿐이기 때문에 잘먹는건 건강하게 오래산다는 의미이다. 예로부터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을 말하라면 '의, 식, 주'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먹는건 중요한 것이고 인간의 5대 기본욕구 중 '식욕'이 들어만큼 인간에게 있어서 '먹는다'라는건 기본 중의 기본이다.    사실, 아주 먼 과거는 잘 모르
리뷰제목


 

 '먹는다' 라는건 대단히 중요하다. 음식물 없이 사람이 살 수 있는건 고작 몇 일뿐이기 때문에 잘먹는건 건강하게 오래산다는 의미이다. 예로부터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을 말하라면 '의, 식, 주'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먹는건 중요한 것이고 인간의 5대 기본욕구 중 '식욕'이 들어만큼 인간에게 있어서 '먹는다'라는건 기본 중의 기본이다.

 

 사실, 아주 먼 과거는 잘 모르겠으나 근대사 이후에 대한민국은 풍족하게 먹고 살수 있는 나라가 된 것임에는 틀림없다. '맛'에 대한 기준이 분명히 높아지고 있고 특별하고 더 맛있는 음식을 찾아 다니게 된다. '맛집'으로 소문난 곳은 '웨이팅'이 길게 있을 만큼 '맛'에 대한 갈증이 더욱 커지고 있다.

 

 전세계가 온라인으로 하나가 되고, 코로나세계 이전에는 어딜가나 대한민국 사람이 있을 만큼 여행이 자유로웠고 쉬웠다. 그렇다는건 세계 속 다양한 '음식'을 경험하거나 그 레시피를 대한민국으로 가져오기 수월해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얼마전 '통인동'에 위치한 '시리아 음식점'을 가보았는데 대한민국에서도 시리아 전통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니 이제는 정말 세계 곳곳의 음식을 대한민국에서도 맛볼 수 있는 시대가 왔음을 실감했다.

 

 그러다 문득, 내가 먹고 있는 이 음식들은 대체 어떻게 생겨났을까? 라는데 이르렀다. 우리가 그렇게 '맛'의 기준을 높이고 다양한 '미식'을 위해 노력한다면! 적어도 이에 대한 유례정도는 알아야 하지 않을까? 내가 평소에 자주 먹는 '커피'에 대한 이야기도 여러가지임을 나는 [미식가의 어원 사전]을 통해 알게 되었다. '에소프레소'가 무슨뜻인지 알고있는 분? 아마도 거의 없을 것 같은데 '에소프레소'는 "빠르다"라는 어원에서 생겨났다고 한다. 커피를 빠르게 먹는데에서 유례했다는데 알고나니 우리는 커피를 먹는게 아니라 "빠름'을 먹는다니 이상했다. 

 

 [미식가의 어원 사전]은 이처럼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는 음식에 대한 역사, 유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이 홍보하고 있는 '음식을 알게 되면 정치와 역사, 그리고 경제, 사회를 알게 된다'라는 말이 과언이 아닐만큼 재미있는 음식이이기가 듬뿍 담겨있다.

 

 책을 받고 리뷰를 쓰는 데 사실 이 책처럼 어려운 책이 없었다. 책의 양도 방대하지만 대체 이 좋은 내용을 어떻게 짧은 글로 옮기지? 라는 생각에 주저함이 있었지만, 여하튼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리뷰는 이 책을 읽고서 식탁위의 음식을 마주하게 된다면, 아마 그 식탁은 이야기가 끊이지 않은 최고의 식사자리가 될 수 있다라는 것이다. 나는 벌써 '커피'이야기로 직장 내 '인싸'가 되어 버렸다. 

 

 앞서 말했 듯, 양이 방대해서 시간을 가지고 몇 번을 더 읽어봐야 할 것 같다. 내 머릿속에 가득 채우고 음식을 좀 아는척 해봐야겠다. 벌써부터 사람들을 만나서 음식을 먹을 시간이 기대 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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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독서와 식탁에서의 보다 풍성한 재미를 위하여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이달의 사락 k*****k | 2022.01.26 리뷰제목
영국에서 어학연수할 떄 내가 물건을 사면서 sophisticated란 말을 썼는데 직원은 자신은 이 단어를 쓰지않는다면서 우습다고 했다. 그리고 영국식 영어와 미국식 영어 (schedule만 해도 영국은 셰듈이라고 읽고 미국은 스케쥴일아고. Loo와 toilet의 차이 등등)이라든가, 음식을 사먹으면서 이것과 저것을 같이 먹는데 좀 의아하게 쳐다봄을 당하다던다...하는 일들이 있었다. 그리고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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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어학연수할 떄 내가 물건을 사면서 sophisticated란 말을 썼는데 직원은 자신은 이 단어를 쓰지않는다면서 우습다고 했다. 그리고 영국식 영어와 미국식 영어 (schedule만 해도 영국은 셰듈이라고 읽고 미국은 스케쥴일아고. Loo와 toilet의 차이 등등)이라든가, 음식을 사먹으면서 이것과 저것을 같이 먹는데 좀 의아하게 쳐다봄을 당하다던다...하는 일들이 있었다. 그리고 추리역사물을 보면서 거기에서 weekend나 supper/dinner의 이야기가 나와서, 아 아직도 글로벌한 이 세상에서 나라마다 영어의 차이와 계층간의 언어가 다름이 남아 있구나 하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래서 신청했다. 

 

근데 정말 재미있다. 그리고 난 원래 책 띠지에 출판사 책 소개하는거 보는거 무척 좋아하고, 찌라시나 이렇게 한 장의 책갈피 같이 책 소개하는 것도 버리지않고 꼭 간직하다가 다른 주문할떄 꼭 끼우는데 다른 책들도 너무나도 재미있게 생겼다. 

(다음에 다른 책들, 컬러의 말이라든가..사봐야지) 
 

그 근본의 역사가 이렇게 재미있을 수가.

 

참, 일단 내용으로 들어가기전에 책에 대해 더 말하자면, 이 번역자분 성함이 정은지님. 기억해놔야겠다. [ ] 로 묶어진 곳에 주석을 달아놨는데 어찌나 꼼꼼한지, 책읽다 궁금하면 구글하는 내 버릇에 정말 환상적으로 맞는 타입이신지라 더욱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Tom Jones 부분은 인용문만 보고는 기억이 안나서 예전 텍스트를 꺼내 읽다보니... 느글 긍정적 톰은 소피아를 그리워하고 (그러면서 다른 여자랑 침대에도 들어가....) 파트리지는 자신의 실수를 후회하나..했더니 다시 읽어보니, 그냥 설로인이 무지하게 먹고싶었다는 것)

 

그리고 원서에는 어떻게 표기되었는지 병기되어 있어서 그것도 너무 좋았다,

 

나는 역사추리물을 좋아하는데, 그 작품들에선 고증을 위해선 의식주, 특히 이때까지는 주택이나 가구의 스타일 (빅토리안 스타일, 식민지 스타일 등)이나 의복에 중심을 많이 두어보았지만, culinary mystery (음식 미스테리)랑 결합되면서 그동안 모르는 음식이 많이 나와서 찾아보곤 했다. 최근에는 정말 많은 것들이 직구가 되면서 아가사 크리스티가 좋아하는 클로티드크림도 사먹어보고... 여하간, 그러한 것들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이 책은 정말 보물창고나 다름이 없다. 나에겐 그랬다(티에서 차먼저 우유먼저 등등이 은근히 중요한 나로서는 정말 알찬 지식이 많았다). 

 

음식이 역사에 영향을 받기도 하고, 음식을 잘 만들기 위해 실수를 기피하느라 역사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솔직히 내 생각엔 나처럼 공복에 성격나빠지고 먹으면 성격좋아지는 스타일이 그리 적지않은터라 이 음식이 역사에 미친 영향도 역사책의 공백사이만큼을 채우면서 엄청났으리라 생각한다. 

 

17장의 카테고리 (아침, 점심, 생선, 디저트, 크리스마스 만찬 등등) 에 걸쳐져 170여가지의 음식의 소개가 있다. 그 어원과 속담에 대한 이야기, 브랜드명, 음식들의 국적과 유명인과의 사례, 어쩌다 태어난 운명이라든가, 너무 맛있어서 작위까지 받거나, 음식으로 업적을 세탁한 사례등 정말 흥미진진한 이야기들 투성이다. 난 예전 키쉬살인사건을 읽고 강남가서 키쉬 사먹었는데, 이것을 보면서 하나씩 주변에서 먹을 수 있는 것을 찾아먹는 낙으로 삼아도 정말 지루한 시간이 후딱 갈거라 생각한다.  요즘 하두 책을 읽다 사는게 시큰둥해졌는데, 여기 안의 이야기를 읽고 하나씩 먹어볼 생각이다. 다음에 그 요리를 앞에두고 이 요리 이름이 뭐뭐인데, 사실상 어디에서왔고 하면서 먹는자리의 재미를 더욱 북돋을 수도 있으리라.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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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미식가의 어원사전 리뷰 평점10점 | c***6 | 2022.02.10 리뷰제목
1. Why? 시작을 알아간다는 것은 어떤 일이든 꽤 의미가 있다.   이 책은 동서양의 음식을 막라하여 어원을 담았다. 마치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는 우리들의 고민을 해소시켜 주는 푸짐한 부페의 그 느낌처럼 말이다.   사실, 음식 관련 책이다 보니 첫 장을 넘기기 전에는 화려하고 예쁘게 플레이팅 된 보기 좋은 음식 사진들의 배치를 기대 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러한 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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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Why?

시작을 알아간다는 것은 어떤 일이든 꽤 의미가 있다.

 

이 책은 동서양의 음식을 막라하여 어원을 담았다. 마치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는

우리들의 고민을 해소시켜 주는 푸짐한 부페의 그 느낌처럼 말이다.

 

사실, 음식 관련 책이다 보니 첫 장을 넘기기 전에는 화려하고 예쁘게 플레이팅 된

보기 좋은 음식 사진들의 배치를 기대 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러한 컬러 사진들 혹은 먹음직 스러운 예쁜 사진은 존재 하지 않는다.

대신 그 공간을 담백한 음식에 대한 표현들과 알찬 정보들이 자리한다.

물론, 온전히 텍스트로만 전부 이러어진 것은 아니다.

많지는 않지만 적절하게 삽화가 시각적인 전달을 담당한다.

 

이 책을 왜 읽어야 할까에 대해 잠시 고민했었다.

개인차가 있겠으나 꽤 자주 접하는 음식들도 있고, 일년에 한 번 혹은 한번도 접해보지

못한 음식도 담겨있다.

 

여기서 다시 생각해보면 언젠가 음식을 접할 때 어원을 알고 먹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는 꽤 클 수 있다. 더불어 어떤 사람과 식사를 할 때 이 책을 통해서 얻은 지식은

꽤 큰 매력으로 어필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거래처와 식사라면 호감도 상승은 물론 냉랭한 서로의 얼음을 깨주는

계기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2. How?

우선 개인적으로는 완독 했지만 리뷰를 작성하고 새로운 리뷰를 도전해볼까 싶다.

그 것은 하나 하나의 음식 들을 간단히 어원을 요약하고 요리한 사진을 함께 

올려보면 정말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물론, 서두에 언급했듯이 잘 모르는 음식도 있을 수 있기에

인터넷 서칭을 통해 음식을 시각적으로 보면서 읽는 것도 재미있는 독서가 될 것 같다.

 

두께도 꽤 있고 총 17장으로 각기 장 마다 수 많은 요리들을 담고 있기에

저런 방식으로 독서를 하는 것이 정말 재미와 책의 가치를 배가 시키는 방법이 되리라 본다.

 

3. 총  평

어원을 알아가다보면 새로운 내용을 알게 된다.

그 것은 때로는 시대적일 수도 때로는 그 누군가의 마음일 수도 있다.

이 책이 의미있게 그리고 마음 깊이 다가오는 것은 음식 자체가

누군가에게 영양을 혹은 마음을 전달하는 매개로 발전되어 오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웬지 모를 따스함 듬뿍 뿌려진 미식가의 어원 사전.

마음 맛집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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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군침이 싹도노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o****0 | 2022.01.08 리뷰제목
맛있는 음식은 때로는 우울한 기분을 한결 나아지게 해주고, 행복한 순간을 더 즐겁게 흥을 돋워준다. 매일 아침마다 챙겨 먹는 아침밥은 또다시 활기찬 하루가 시작되었음을 느끼게 해주며 점심밥을 먹을 때까지 열심히 달릴 에너지를 든든하게 챙겨준다.‘식사’에는 정말 많은 것들이 담겨 있다. 기본적인 필수 영양소의 공급과 추가적으로 도움 되는 성분들, 그리고 만드는 사람의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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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은 때로는 우울한 기분을 한결 나아지게 해주고, 행복한 순간을 더 즐겁게 흥을 돋워준다. 매일 아침마다 챙겨 먹는 아침밥은 또다시 활기찬 하루가 시작되었음을 느끼게 해주며 점심밥을 먹을 때까지 열심히 달릴 에너지를 든든하게 챙겨준다.

‘식사’에는 정말 많은 것들이 담겨 있다. 기본적인 필수 영양소의 공급과 추가적으로 도움 되는 성분들, 그리고 만드는 사람의 마음과 음식을 먹는 사람과의 교감. 그 음식을 만든 사람의 개인적인 취향과 사람들이 지닌 문화. 정말 커다란 것부터 아주 소소한 것까지 많은 것들이 한 그릇, 한 그릇의 요리에 담긴다.

‘미식가의 어원사전’에서는 흔한 요리부터 듣도보도 못한 요리까지 수많은 요리들의 기원을 찾고, 그 요리들이 지금 우리에게 전해지기까지의 때로는 살벌하고, 때로는 유쾌한 이야기들을 펼쳐낸다. 읽다 보면 음식의 묘사에서 군침이 돌기도 하고, 읽고 난 후 음식을 먹을 때 미각뿐 만 아니라 머릿속으로도 음식의 이야기들이 다시 한 번 음미되며 즐거움을 준다.

메모
믿기 힘들지만, 요정과 활짝 웃는 호랑이 만화가 그려진 포장 안의 초콜릿과 설탕이 가득한 이 시리얼은 사실 19세기 미국에서 맴위를 떨친 기이하고 장기간 동안 지속된 전투의 마지막 잔재다.

‘카밥’이라는 단어가 현대 유럽의 대로변 및 갓길 전역에서 ‘케밥’ 으로 진화한 사연이나 이유는 기록된 바 없다. 하지만 짐작건대 새벽 2시에 라거 8잔을 마신 후라면 그쪽이 더 발음하기 쉬웠기 때문일 것이다.

16세기 중엽까지 금요일에 육식은 교수형에 처해질 수 있는 범죄였다. 그러나 영국인들은 불편함을 즐거움으로 바꾸는 천재성을 발휘했다.

이 사실이 의미하는 바는, 프랑스인들은 소파를 먹는 반면, 스페인인들은 뚜껑을 먹는다는 것이다.

프랑스 전통 진미 푸아그라는 인공적으로 살찌운 거위나 오리의 간으로 만든다. 이 제조 기술을 개발한 것은 옛날 옛적 기원전 2500년의 고대 이집트인들로 추정된다.

스시가 늘 날생선으로 만들어진다는 믿음은 흔한 오류다. 그런 생각은 이 요리를 사시미와 혼동하는 것이다. 스시의 주재료는 밥이며, 일반적으로 날것이 아니라 발효시킨 생선을 사용한다.

전 세계 거의 모든 나라에서 사랑받는 이탈리아의 간판 요리 피자는 사실 이탈리아에서 발명되지 않았다.

[이 글은 윌북 출판사에서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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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미식가의 어원 사전], 앨버트 잭 평점7점 | YES마니아 : 로얄 w***i | 2022.02.14 리뷰제목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을 만나는 방법은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내가 책을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가 제목이다. 이 책도 제목때문에 선택했다. 서평단에 뽑히는 행운까지 겹쳐서 보게 되었지만, '한줄소감'에서 이야기한 대로, 좋은 책이고, 재밌는 책이었다. 다만 내가 제목을 보고 예상한 책은 아니었다.   나는 먹는 것을 좋아한다. 먹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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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을 만나는 방법은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내가 책을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가 제목이다. 이 책도 제목때문에 선택했다. 서평단에 뽑히는 행운까지 겹쳐서 보게 되었지만, '한줄소감'에서 이야기한 대로, 좋은 책이고, 재밌는 책이었다. 다만 내가 제목을 보고 예상한 책은 아니었다.

  나는 먹는 것을 좋아한다. 먹는 거에 비해 말랐다. 다들 처음 보면 이야기 한다. 말랐다고. 몸집이 큰 사람들에게는 함부로 뚱뚱하다고 말하지 않는다. 실례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마른 사람들에게는 말랐다고 자연스럽게 말한다. 실례인줄 모르는 것 같다. 마른 것이 콤플렉스다. 그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먹는 것을 싫어하지 않는다. 오히려 먹는걸 좋아한다. 몸집에 비해서 많이 먹는다는 말도 많이 듣는 편이다. 그럼에도 살이 찌지 않는다. 누군가는 또 복 받은 거라 한다. 앞에도 말했다. 실례다. 함부로 이야기들 마시라. 먹어도 살 안찌는 사람들은 그게 스트레스다. 

  그렇다고 미식가는 아니다. 가리는 거 없이 먹는 걸 좋아한다는 의미지, 뭘 알고 먹거나 맛있는 집을 찾아다니는 편도 아니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끌렸던것 같다. 이왕 좋아하는 먹는 거라면 좀 알고 먹자. 그러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거나, 그렇게 알고 먹다보면 살 찌지 않을까. 뭐... 전혀 근거 없는 생각이지만, 앞서 말했듯이 뭘 해도 잘 안찌는 체질들은 먹는 거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도 한다.

  간간히 외국을 나가보기는 했지만, 잦은 횟수는 아니었다. 꾸준히 한국에서 살아왔고, 그렇기에 중식이나 양식, 이탈이라 음식, 아시안 푸드 등 여타 한식 외의 다른 음식보다 한식을 좋아한다. 기대를 안고 책장을 넘겨 목차를 보면서 깨달았다. 아, 제목만 보고 저자를 보지 않았구나. 저자는 외국인이다. 당연히 목차에 등장하는 메뉴들은 내가 먹어보지 못한 것들 태반이다.

  좋은 책이다. 재밌는 책이다. 그러나 내가 아는 음식들에 대한 이야기라면 더 재밌지 않았을까. 좋은 책이란 면에서 본다면, 읽는 내내 빌 브라이슨 작가가 떠올랐다. 제목이 '미식가의 어원 사전'이다. 제목에서부터 빌 브라이슨 작가의 느낌이 풍겨온다. 내용이나 풀어가는 형식도 비슷한 느낌이 묻어 난다. 읽으면서 나만 빌 브라이슨 작가가 떠오르지는 않았을 것 같다.

  재밌는 책이다라는 면은 다분히 내가 먹어본 경험이 있는 음식들에 대한 것들이다. 내가 이미 경험을 했지만 이름을 몰랐던 음식들도 있겠지만, 한국과는 다른 외국의 식문화가 크게 와 닿지 않았던 것도 경험의 차이일 것 같다. 

  조금은 성급한 선택이었는지 모른다. 그래도 좋았다. 재밌었다. 그럼에도 아쉬움이 남는 것은 나의 무지이거나 경험에서 오는 것이었다. 세상은 넓다. 먹어보지 음식들도 많다. 그러므로 여전히 나는 살이 찔 기회도 갖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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