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이 상식이다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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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 상식이다 [할인]

아는 만큼 맛있는 뜻밖의 음식 문화사

리뷰 총점 9.1 (2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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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인문학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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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우리의 명절: 설날의 떡국과 추석의 토란국 평점10점 | k*******n | 2016.12.25 리뷰제목
우리의 명절속에 녹아있는 설날의 떡국과 추석의 토란국을 저자의 주장대로 들여다 본다설날의 떡국은 생소하지 않지만 추석의 토란국은 생소한 느낌이다 토란이 중국에서는 남부 즉 화남지방에서 추석때 먹는 음식으로 봐서따뜻한 지방의 산물임을 알수 있다그런데 한국과 일본이 동일하게 위도상으로 윗쪽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토란을추석의 음식으로 왜 지키고 있을까? 한번 익숙
리뷰제목

우리의 명절속에 녹아있는 설날의 떡국과 추석의 토란국을 저자의 주장대로

들여다 본다

설날의 떡국은 생소하지 않지만 추석의 토란국은 생소한 느낌이다

 

토란이 중국에서는 남부 즉 화남지방에서 추석때 먹는 음식으로 봐서

따뜻한 지방의 산물임을 알수 있다

그런데 한국과 일본이 동일하게 위도상으로 윗쪽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토란을

추석의 음식으로 왜 지키고 있을까?

 

한번 익숙한 습관은 버리기 힘들지만 중요한 절기의 음식을 더더욱 버리기 힘듦은

한국과 일본의 조상들은 중국의 남쪽에서 기원했음을 알수 있다

한국과 일본의 지배층은 중국남부에서 오랫동안 머문 흔적을 지금의 명절의 음식을

있게 한 것과 동일한 이치가 아닐까 ?

 

1.떡국: 무병장수와 풍년을 기원하는 풍속

  

 

 

2.토란국: 추석상의 토란은 쌀과 토란이 중요한 식량이었기 때문이다

 

3.결론

  음식속에 역사가 녹아 있음은 긴역사의 반영이기 때문이다

  역사는 공유이지 전유물이기 아니기 때문에 더더욱 우리의 것을 찾아야 한다

  그래야 우리의 정체성과 우리를 알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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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음식이 상식이다] 이것만은 알아야겠다, 한 권으로 담은 음식문화사전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s*****a | 2015.11.26 리뷰제목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맛있게 먹었던 음식이 무엇이었는지 기억하시는지?" 개정증보판에 붙여 저자는 질문을 던진다. 나름대로 답변을 떠올려보지만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 맛있게 먹은 음식이지만 계속 질리도록 먹다가 좋았던 기억마저 사라졌던 것도 있고, 딱히 떠오르지 않는 것을 보니 한 가지만 선택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힘들어서인 듯도 하다. 저자는 재래시장 음식점에서 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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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맛있게 먹었던 음식이 무엇이었는지 기억하시는지?" 개정증보판에 붙여 저자는 질문을 던진다. 나름대로 답변을 떠올려보지만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 맛있게 먹은 음식이지만 계속 질리도록 먹다가 좋았던 기억마저 사라졌던 것도 있고, 딱히 떠오르지 않는 것을 보니 한 가지만 선택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힘들어서인 듯도 하다. 저자는 재래시장 음식점에서 칼국수를 무척이나 맛있게 먹었던 기억을 이야기한다. 즐거운 마음으로 웃으며 먹다 보니 별것 아닌 칼국수였지만 유별나게 맛있게 느꼈던 것 같다며 음식 맛을 좌우하는 것은 함께 먹는 사람이 누구인지, 어떤 분위기에서 먹었는지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고 이야기한다.

 

요즘들어 맛집이나 먹방, 쿡방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음식을 접하게 되는 기회가 많이 있다. 시청자에게 보여지는 것은 시각적인 효과가 전부인 셈이다. 그렇기에 이들의 호들갑이 믿기지 않을 때도 많이 있다. 직접 먹어보지 못한 점도 있고, 직접 먹더라도 한 입 먹었을 때 과장된 반응이 나오기는 쉽지 않다는 개인적인 견해도 있기 때문이다. 같은 음식일지라도 그 날의 기분이나 분위기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음식 맛이라고 생각하니 저자의 말에 한껏 동의하게 된다.

 

음식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재미도 있지만 음식에 얽힌 역사와 문화를 알고 먹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도 있다. 음식의 유래를 알면 음식 맛이 다르게 느껴지는 것을 종종 경험했다. 맛도 맛이지만 음식 이야기를 알면 책에서는 찾기 힘든 생생한 역사와 문화도 알 수 있다. 음식이야말로 황제에서부터 거지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빼놓지 않고 먹는 것이기에 인류의 생활사가 고스란히 녹아 있기 때문이다. (6쪽)

 

이 책의 지은이는 윤덕노. 아는 만큼 맛있는 음식 이야기를 한가득 품고 있는 음식 전문 칼럼니스트이자 음식문화 저술가이다. 25년간의 기자생활을 바탕으로 방대한 자료 조사를 통해 음식에 얽힌 역사와 문화를 발굴하고 스토리를 입히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 책은 9년 전에 나온 『음식잡학사전』의 개정증보판이다.

 

음식에 관한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조금은 경건한 마음으로(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첫 이야기 '랍스터'에서부터 편안한 마음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랍스터가 빵보다 못한 가난의 상징이었다는 믿어지지 않는 사실을 접하게 되었다. '한때 미국에서 '가난의 상징'으로 꼽혔던 랍스터가 지금은 고급 레스토랑에서 즐기는 '부의 상징'으로 바뀌었으니 정말 가재가 용 됐다.'는 마지막 문장이 나에게 일격을 가한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나뉜다. 제1장 '역사 속의 한 장면'에서는 랍스터, 토마토, 불도장, 베트남 쌀국수 등을 다루고, 제2장 '원조와 어원'에서는 포테이토칩, 마파두부, 자장면, 짬뽕 등의 이야기가 나온다. 제3장 '음식남녀'에서는 굴, 송로버섯, 여지 등의 음식이, 제4장 '전쟁과 도박'에서는 케밥, 바게트, 크루아상 등이, 제5장 '황제의 음식'에서는 캐비아, 푸아그라, 샥스핀, 제비집 요리 등, 마지막으로 제6장 '건강과 소망'에서는 국수, 송편, 보신탕 등을 다룬다. 총 여섯 장에 걸쳐 음식에 대한 이야기가 간단히 사전처럼 담겨있는데 그것만으로 한 권의 분량이 채워진 것이다.

 

표지에 이 책의 예전 제목인 '음식잡학사전'이라는 말도 덧붙였으면 좋겠다. 목차를 보다가 궁금한 생각이 드는 음식을 먼저 펼쳐보아도 되고, 음식에 얽힌 역사가 궁금할 때 찾아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니 말이다. 이 책을 읽어나가면서 음식에 대해 모르고 있던 것을 알아가는 시간을 보내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 음식에 대한 상식이 부쩍 늘어버린 느낌이 든다. 친한 사람들과의 한 끼 식사에서도 식재료나 음식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내며 분위기를 띄울 수 있을 것이고, 낯선 사람들과의 부담스런 식사 때에도 부드럽게 분위기를 살리는 데에 유용할 것이다. 오늘 점심에는 '노름꾼이 만든 동양의 샌드위치'라고 하는 '김밥'을 먹으며 김밥의 유래가 일본인지 그 이전에 한국에서도 있었는지 고민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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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흥미로운 음식 이야기 평점9점 | n******n | 2015.11.16 리뷰제목
음식이 상식이다. 제목부터가 참으로 재밌다. 여기서 상식이란 ‘사람들이 보통 알고 있는 지식으로서의 상식(常識)’을 의미하겠지만, 음식에 대한 궁금증이 많은 나의 엉뚱한 시각으로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는 음식으로서의 상식(尙食)’을 의미하는 것처럼 들리기도 한다. 아무튼 저자가 음식을 상식으로 정의했으니, 그 내용이 과연 어떨까 하는 궁금증이 다시 한 번
리뷰제목

 

 

음식이 상식이다.

제목부터가 참으로 재밌다. 여기서 상식이란 ‘사람들이 보통 알고 있는 지식으로서의 상식(常識)’을 의미하겠지만, 음식에 대한 궁금증이 많은 나의 엉뚱한 시각으로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는 음식으로서의 상식(尙食)’을 의미하는 것처럼 들리기도 한다. 아무튼 저자가 음식을 상식으로 정의했으니, 그 내용이 과연 어떨까 하는 궁금증이 다시 한 번 내 마음을 강하게 사로잡는다.

 

하지만 『음식이 상식이다』를 다 읽고 나면, 이 책을 읽은 사람들 중 십중팔구는 스스로를 상식 없는 무식쟁이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이 책에 소개된 음식들은 우리에게 크게 친숙하고 우리가 자주 먹는 편에 속하지만, 정작 우리가 그런 음식들에 대해서 아는 것이라고는 혓속의 미뢰로 전달되는 맛이 전부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나를 포함한 우리에게는 음식이란 저자가 정의하는 대로 누구나 아는 ‘상식’이 아니라, 신경 써서 익혀야 할 ‘지식’ 같다.

 

이렇게 보면, 『음식이 상식이다』는 제목 자체가 대단히 반어적이면서도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우리에게 시사한다. 저자가 그 제목을 그런 식으로 의도했는지의 여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실제로 책 내용도 음식에 대한 우리의 잘못된 이해나 (저자가 말하는 의미에서의 상식이 아닌) 엉터리 상식에 이의를 제기하여 바로잡는 부분이 대단히 많다. 이 책을 읽으면 알겠지만, 어쩌면 책 전체 내용이 그렇게 구성되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다.

 

가령, 우리가 흔히 미국 전통의 소스로 꼽는 케첩의 명칭이나 유래가 영어나 미국이 아니라 액젓을 가리키는 중국 사투리라든가, 패스트푸드의 대명사인 햄버거가 우리가 흔히 아는 대로 독일 함부르크에서 유래된 것이 아니라 몽골 유목민들이 주로 먹던 전통 패스트푸드라든가, 또한 우리가 뉴질랜드의 대표 과일로 생각하는 키위가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북아에 널리 자라는 자생 과일이라는 사실 등은 우리의 어설픈 상식을 완전히 뒤집는 상식이다. 그리고 우리가 비교적 잘 안다고 생각하는 자장면에 대한 상식도 저자의 꼼꼼한 설명을 듣고 나면, 자장면을 우리나라에서 유래한 음식이니 중국에는 우리나라에서 먹는 것 같은 자장면이 없다느니 하는 주장을 섣불리 하기가 망설여진다. 어묵의 경우는 그와 정반대여서, 일본이 원산지라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다른 음식들에 대한 설명도 궁금한가? 그러면 『음식이 상식이다』를 꼭 한 번 읽어보라).

 

저자가 서두에 말한 대로, ‘먹는 얘기는 언제나 즐겁다.’ 하지만 우리가 먹는 음식에 대해 지금보다 조금만이라도 더 많이, 그리고 조금만이라도 더 자세히 알게 된다면, 아무런 생각 없이 그저 입으로만 음식물을 섭취할 때보다 눈과 머리와 생각으로 (그리고 물론 입으로도) 훨씬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보면, 『음식이 상식이다』는 우리가 무심코 먹는 음식에다가 새로운 맛과 멋과 정취를 가미하는 조미료 같은 역할을 하는 책이 아닐까 싶다. 지금껏 잘 알지 못하고도 음식을 맛있게 먹었다면, 이제 『음식이 상식이다』를 읽고 그 맛을 정말 제대로 즐겨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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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맛있는 요리, 맛있는 이야기! 평점8점 | u******o | 2015.11.15 리뷰제목
단무지. 일본어로 다쿠앙(たくあん)이다. 겨우내 먹을 것이 없던 저 옛날 다쿠앙이란 스님이 짠지의 일종으로 만든 것으로, 당시 절 근처를 지나던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스님의 이름을 그대로 따 '다쿠앙'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생각해보면 사찰이라는 장소도 장소이거니와 계절, 또 음식을 오랜 시간 보관해야 하는 애로로 인해 만들어졌을 터다. 책에는 비슷한 맥락으로 낫토(納豆)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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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 일본어로 다쿠앙(たくあん)이다. 겨우내 먹을 것이 없던 저 옛날 다쿠앙이란 스님이 짠지의 일종으로 만든 것으로, 당시 절 근처를 지나던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스님의 이름을 그대로 따 '다쿠앙'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생각해보면 사찰이라는 장소도 장소이거니와 계절, 또 음식을 오랜 시간 보관해야 하는 애로로 인해 만들어졌을 터다. 책에는 비슷한 맥락으로 낫토(納豆)와 청국장이 등장한다. 낫토의 유래에 관한 설은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단무지와 매한가지로 절과 관련이 있다. 옛날 일본에서는 절에서 사용되는 각종 물품을 만들어 관리하는 납소(納所)가 있었다는데, 이 납소에서 콩 발효 식품을 관리했기 때문에 납두(納豆)라는 이름이 생겨 바로 여기서 낫토가 유래되었다는 거다(p.254)ㅡ또 다른 하나는 사무라이의 전쟁과 관련이 있다(말에게 먹일 콩을 삶다가 적의 공격을 받자 콩을 버리기가 아까워 섶에 콩을 담고서 그대로 도망했는데, 나중에 열어보니 지푸라기에 들러붙은 곰팡이 때문에 콩이 발효됐단다). 『음식이 상식이다』의 책날개에는 '먹는 얘기는 언제나 즐거워'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그러나 우리가 먹는 것뿐 아니라 그 음식에 관련된 이런저런 이야깃거리는 더 흥미롭고 즐거이 느껴진다. 얼마 전 한국의 라면 소비량이 세계 1위를 기록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1인당 연간 라면 소비량이 76개라는 것. 라면? 당연히 이 책에서도 다룬다. 지금 우리가 먹는 인스턴트 라면의 원조는 50년대 후반 일본의 안도 모모후쿠라는 사람이(최초 개발자는 안도가 분명하나 라면 자체의 기원에 대해서만큼은 다종다양한 해석이 있다ㅡ심지어 '라멘'이라는 말의 어원까지도) 밀가루로 식품을 개발하던 중 포장마차에서 어묵에 밀가루를 발라 튀기는 것을 보고 착안했다고 한다. 당시엔 면 자체에 양념을 한 것이었는데 지금과 같이 분말 수프가 따로 나오게 된 건 그로부터 3년 후라고(한국에서는 1963년 삼양식품에서 처음 생산했다는데, 내가 중학교에 다닐 무렵 학교에 바투 붙은 삼양라면 공장 굴뚝에서 늘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볼 수가 있었다). 글을 읽다 곰곰 생각해보니, 라면을 처음 접하기 시작해서부터 지금껏 얼마나 많은 양을 먹어 왔는지는 도저히 가늠조차 되질 않는다(어젯밤에도 요깃거리로 컵라면 하나를 뚝딱 해치웠으니!).



무심코 베어 먹는 사과 한 쪽. 겉보기에는 단순한 사과지만, 역사와 연결해보면 철학적, 정치적, 과학적, 미학적으로 다양한 뜻이 숨어 있다. 뉴턴의 사과 (...) 이브의 사과 (...) 세잔이 그린 사과 정물 (...) 머리 위에 올려놓고 화살로 쏜 윌리엄 텔 (...) ‘내일 지구가 망하더라도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 음식을 먹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그 속에는 그보다 더 다채로운 이야기와 역사가 숨어 있다.

ㅡ 본문



그런데 어디 라면만 그럴까. 개인적으로 특히 면 요리를 좋아해서 어딜 가든지 즐겨 먹는데, 한때 일본에 장기간 체류했을 적에 덴푸라우동을 수차례 먹었던 적이 있다. 이 덴푸라(天婦羅)ㅡ튀김, 역시 책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그리고 또 한 번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나온다. 그가 처음으로 생선(도미) 튀김을 먹어보곤 맛에 매력을 느껴 기름진 음식을 과식해 복통을 일으켰다는 덴푸라(일시적으로 건강을 회복했지만 결국 석 달 후 사망했다). 당시 튀김 요리에 쓰는 값비싼 참기름 탓에 극소수의 상류층만 즐겼다고 하는데, 16세기 일본에 들어온 포르투갈 선교사들이 전파했다는 게 일반적인 정설이다. 더군다나 덴푸라라는 말의 어원 또한 라틴어로, 튀김과 전혀 무관한 '사계절'이라는 의미라고 한다.(p.388) 가톨릭에는 사계절이 시작될 때 고기 대신 생선을 먹는 사계재일(四季齋日)이라는 것이 있다는데 바로 그 사계재일, '콰투오르 템포라(Quatuor Tempora)'에서 '템포라'가 '덴푸라'로……. 거 참, 늘 옆에 두고 먹는 소소한 음식 하나하나에도 별의별 역사와 이야기가 존재하는 걸 보면,ㅡ이 『음식이 상식이다』 개정판 첫머리에 적힌 것처럼 책은 소위 '맛집 정보'를 다루지는 않는다ㅡ무엇 하나 허투루 만들어진 게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음식을 함께 먹는 사람이 누구이고 어떤 분위기에서 먹었는지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는 저자의 말 역시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역사와 문화가 섞인 다채로운 음식 이야기, 미처 알지 못했던 흥미로운 사실들, 음식 잡학 사전이라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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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음식의 과거로 떠나는 여행. 책 "음식이 상식이다"를 읽고 독서 일기 평점10점 | r***n | 2023.01.25 리뷰제목
음식 상식이라면 보통 음식의 특징적인 형태나 영양소와 몸에 어떤 유익을 주는지 나오는 상식들이 많다.내가 사람들에게 물어볼 때도 그랬다.그러다 책의 부제를 읽으면, 문화사 라는게 보인다.문화는 흐름이 있고 탄생도 있고, 이 책은 문화사이기에 역사가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을 했었다.음식은 나랑 인연이 깊다.♥ 내가 전공한 학문이기도 하다. 그 길을 살리지 못했지만 마음속에
리뷰제목
음식 상식이라면 보통 음식의 특징적인 형태나 영양소와 몸에 어떤 유익을 주는지 나오는 상식들이 많다.

내가 사람들에게 물어볼 때도 그랬다.
그러다 책의 부제를 읽으면, 문화사 라는게 보인다.

문화는 흐름이 있고 탄생도 있고,
이 책은 문화사이기에 역사가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을 했었다.

음식은 나랑 인연이 깊다.♥
내가 전공한 학문이기도 하다.
그 길을 살리지 못했지만 마음속에는 네가 꾸준히 있었다.
남들보다 남다른 관심과 알아서 연구하는 자세는 나는 이걸 "적성"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먼 길을 돌아서 오래간만에 음식에 관한 책을 읽었다.
내 주변에 책들은 심리서, 자기 계발서, 경제, 경영, 마케팅, 유용한 상식책등이 많은 것 같다.

이번에 주문한 세무에 관한 책을 기다리다 틈이 나서 책장에서 빼서 본 책이 이 책이었다.
400쪽이라는 넉넉한 페이지에
내가 알고 있는 음식과
내가 알지만 안 먹어본 음식과
내가 신기해하는 음식들이 있었다.

특히 책에서 술에 관한 상식은 내가 술을 안 먹다 보니 읽어도 내용을 잘 잊어버린다.
증류주의 종류, 과실주의 종류 등등 나누는 것이 있는데 기억이 잘 안 난다.

"역시 음식은 먹어봐야 완성이다!"

먹음으로써 문화가 더 느껴질 것이고, 음식의 역사가 더 관심 있게 보일 것이다.

사는데 먹는 얘기는 빠질 수 없으니까!
먹음으로써 우리 몸의 에너지를 보충하고,
어떤 것을 먹느냐에 따라 기분이 달라지고,
어떤 질의 상태를 먹느냐에 따라 건강이 달라질 수 있다.

먹는 것은 기쁨과 쾌락이 있기에,
머언 옛날에도 권력이 있고 돈이 많으면 힘들게 구하는 음식들을 즐겨먹었다.

우리는 사람을 만나면 밥 약속, 차 약속, 술 약속, 간식, 디저트, 야식 등등이 많다.

"밥은 잘 먹고 다니냐!"

"밥 먹었어?"

"밥 먹고 가라"

"밥 사줄게 나와!" → 살짝 심쿵! ^^ㅎㅎㅎ

우리는 평생 음식에 대한 얘기를 나누며 안부도 나눈다.♥

거기다가 음식을 먹으며 음식 얘기를 하면 더 좋을 것 같은 책이 이 책이다.
모든 것은 역사가 있기에 음식에도 역사가 있었다.
사연 많은 음식 이야기도 많고,
정치, 경제, 사회적인 면에서 음식도 영향을 종종 받았다.

구황작물인 고구마와 감자가 자리 잡기 전까지,
오랜 시간 한국, 중국, 일본을 먹여살린 "토란"이 있었다.
그래서 추석에 한중일은 토란 음식을 먹는 게 전통이라고 한다. 오랫동안 고마운 것도 있고~~!♥

음식의 첫 번째의 목표는 생존이기에,
세계에 수많은 음식들은 그 나라에 맞는 기후와 토양, 강수량에 따라 다양하게 생기고 발전하고,
똑같은 음식이라도 나라와 지역에 맞게 변형되었다.

예를 들면 밀이 잘 자라는 나라가 있고 쌀이 잘 자라는 나라가 있듯이.
그에 따라 음식들도 달라진다.
나라만 좀 넘어가도 음식이 달라지듯이, 한중일의 짬뽕이 다른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이 책에서 보면 음식도 역사의 일부이기에 각각의 음식의 기원이 확실한 것도 있고 불확실한 것도 많다.
책에서 보면 음식의 기원이 불확실한 것들이 많다.
'불확실해서 그런가' 이 부분은 내가 책에다 밑줄을 안 그은 것 같다.
세계적으로 아니면 나라 안에서도 그 누군가 들은 음식을 만들고 있어서 누가 먼저 그 음식을 만들었는지 잘 모를 때가 있다.
기원을 살펴보면 이해 못 할 부분은 없다. 나는 연구하는 사람이 아니기에.
그러나 확실한 내용에 더 꽂히는 나는 확실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

저번에 나는 독서모임 때 이 책의 일부를(200쪽) 읽고 책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다 며칠 후 회원 중에 한 분이 이 책을 선물받아 읽고 있고, 최근에 또 한 분이 책을 주문했다고 한다.
책 장사는 아니지만 내적 친밀감을 느꼈다!^^*

기회만 된다면 이 작가님이 쓴 책을 여러 권 읽고 싶다.

이 책들을 다 읽으면 얼마나 이야기보따리가 풍성해질까!^^ㅎㅎㅎㅎ
공감하며 함께하는 대화는 꿀맛이다!

누가 이 책들 선물해 주면 더 감사하고, 읽을 맛 나겠다!^^ㅎㅎㅎㅎ
책 다 읽고 책 선물해 준 사람 옆에서 책에 대한 내용 재잘재잘~~^0^

즐거운 상상을 하며,
한때 대학교 도서관에서 음식 관련된 새 책들을 읽으며
호기심과 관찰력이 풍부하게 생겼던 과거를 회상하며,
독서일기를 마치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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