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쿠바산장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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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쿠바산장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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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일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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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하쿠바산장 살인사건 - 히가시노 게이고 평점9점 | g*******7 | 2023.11.13 리뷰제목
추리소설의 단골 소재 중 하나는 바로 밀실살인 사건이다. 단골이긴 하지만 밀실이라는 공간에 감춰진 트릭은 그동안 많이 소개되어 점점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전개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로 인하여 공감하면서 작가의 그러한 설정에 감탄을 하게 되거나 너무 억지스러운 설정이 아니었나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한다. [하쿠바산장 살인사건]도 밀실살인 사건이 등장하기에 과연 히가시노
리뷰제목

 추리소설의 단골 소재 중 하나는 바로 밀실살인 사건이다. 단골이긴 하지만 밀실이라는 공간에 감춰진 트릭은 그동안 많이 소개되어 점점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전개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로 인하여 공감하면서 작가의 그러한 설정에 감탄을 하게 되거나 너무 억지스러운 설정이 아니었나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한다. [하쿠바산장 살인사건]도 밀실살인 사건이 등장하기에 과연 히가시노 게이고는 이 소재를 어떻게 설정하여 독자와의 두뇌 싸움에 임하고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작품이다. 

 

 나오코는 친구인 마코토와 함께 '하쿠바산장'으로 겨울 여행을 떠난다. 1년 전 그녀의 오빠인 고이치가 그 산장에서 음독 자살을 하였는데, 나오코는 그 사건이 자살이 아니라고 생각되어 친구와 함께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기 위하여 여행을 떠난 것이다. 1년 전 고이치는 자신의 방에서 독약을 먹은 채로 발견되었는데, 이 사건은 밀실로 인하여 타살 혐의점을 찾을 수 없어서 자살로 처리되었다. 그 방은 방의 출입문이 있었고, 작은 거실을 거쳐서 안쪽에 침실이 있는 구조인데, 고이치가 발견되었을 때에는 출입문과 침실문이 잠겨 있었고, 침실의 이중 창문 모두 닫혀 있는 상태였다. 다만 한가지 의심스러운 부분은 최초 산장 직원과 손님 한 명이 고이치를 찾으러 그의 방에 갔을 때에는 출입문은 열려 있었지만, 침실은 닫혀 있는 상태였고 이 때 밖에서 살펴보니 창문도 모두 닫힌 상태였다. 하지만 30분이 지나도 여전히 고이치가 나타나지 않아서 그의 방으로 산장 직원들이 갔을 때에는 방의 출입문마저 잠겨 있는 상태였다.

 

 고이치의 방을 두 차례 방문하였을 때, 출입문이 열려 있다가 닫혔다는 점이 의심쩍었지만 별다른 증거가 없어서 자살로 처리된 이 사건을 나오코와 마코토는 혹시 타살이 아닐까 고이치와의 관계를 숨긴 채 조사하기에 이른다. 다행히 1년이 지났음에도 그 사건이 벌어졌을 때 산장에 숙박하던 사람들이 단골인지라 모두 모인 상황이어서 나오코와 마코토는 그들을 토대로 나름의 조사를 시작한다. 그런데, 이 작품을 읽다보면 분명 밀실살인이 주요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밀실에 대한 트릭을 찾는 것보다는 다른 것에 초점을 맞추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고이치가 그 산장에 머무르면서 해독하려던 암호였다. 고이치는 당시 산장의 각 방에 걸려 있는 영국의 동요(동화) 모음인 '마더 구스'의 각 구절들을 조합하여 그것을 해독하던 끝에 결국 그 암호를 해독했다고 한다. 하지만 당시 그 누구도 고이치가 해독한 암호가 무슨 내용인지 알 수 없었는데, 그의 동생인 나오코는 그 암호가 고이치의 죽음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여 그녀 역시 친구인 마코토와 함께 각 방을 방문하여 글귀를 모아서 암호 해독을 시도한다. 

 

 이렇게 놓고 보니 [하쿠바산장 살인사건]은 '밀실살인''암호해독'이라는 흥미로운 소재가 동시에 등장한 셈이다. 여기에 더하여 프롤로그에서 언급된 벌어진 살인 사건과 나오코와 마코토가 산장에 머무를 때 한 남자가 근처 돌다리에서 떨어져 죽은 채로 발견되니 다양한 추리적인 요소가 가득하다.  다만 고이치가 죽은 채 발견된 밀실이라는 공간에 대한 추리나 조사 과정은 거의 등장하지 않고 나중에 순식간에 그 전말이 밝혀졌다는 점은 다소 아쉬웠다. 떡밥으로 던져 놓고 순식간에 과정을 생략하고 회수되었으는데, 어렴풋이 추측할 수는 있었지만 나중에 드러난 진상은 공감을 하면서도 약간 허무함이 느껴졌다. 그래서, 밀실에 대한 추리나 수사 과정은 아예 생략된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보니 이 작품은 각 방에 있던 '마더 구스'의 각 문장들을 조합하여 거기에 담긴 비밀을 해독하는 과정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실제 대부분의 분량을 차지하게 된다. 암호 해독 과정과 유사하니 분명 재미는 있는데, 솔직히 쉽게 공감하기는 어려웠다. 일단 '마더 구스'가 영국의 동요라서 그런지 가사의 내용이 익숙치 않았고, 그것을 조합하여 필요한 부분만을 뽑아내는 과정은 그저 작가의 의도대로 따라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저자는 결말을 알고 있으니 그에 맞게 '마더 구스'의 내용들을 인용하여 글을 썼겠지만, 그러한 의도를 수긍하면서 따라가기란 쉬워 보이지 않는다. 설령 공감한다고 하더라도 그저 작가의 의도를 그대로 따라간 것이라서 작품을 읽으며 나름의 추리를 하는 재미는 조금 반감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나중에 그 암호의 비밀을 접했을 때에는 이 작품의 많은 분량이 그 과정에 관한 것이었지만 그 결과는 의외로 간단한 것이어서 조금 허무했다. 

 

 오히려 '밀실'과 '마더 구스'의 암호 해독보다 프롤로그와 에필로그에서 등장한 내용들이 더 흥미로웠던 것 같다. 프롤로그에서는 한 보석상의 죽음과 고이치의 죽음에 관한 짧막한 내용이 나오고 에필로그는 사건의 진상과 그 사건 이전의 '하쿠바산장' 그 자체에 대한 진실이 소개되고 있는데,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차라리 그 부분을 더 부각시키는 것이 낫지 않았나 생각된다. 

 

 그래도 [하쿠바산장 살인사건]은 일본에서 1986년에 출간되었으니 히가시노 게이고의 초기 작품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작품이다. 점점 사회파 미스터리 또는 판타지와 같은 다른 장르로의 도전을 보여주는 그의 최근 근황에 비춰 본다면 이 작품은 정통 추리물로서 오로지 추리에만 초점을 맞추고 거기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한 아쉬운 부분은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에서 비롯된 것이며 어쩌면 이 부분이 누군가에게는 오히려 재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으니 추리를 좋아한다면 가볍게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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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구매 하쿠바산장 살인사건 평점9점 | YES마니아 : 로얄 j******6 | 2021.05.04 리뷰제목
알에이치코리아(RHK) 출판사에서 출간된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이 쓰신 하쿠바산장 살인사건 리뷰입니다. 페이백 이벤트를 해서 구매했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작품은 거의다 평타는 쳐서 이번 책도 그럴거라는 믿음이 있었는데 역시나그랬습니다! 약간 자기 복제작품의 느낌이 솔솔 나면서도 흡입력이 있어서 재미있게 읽을수있었어요. 이런 책을 페이백으로 많이 내주면 좋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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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에이치코리아(RHK) 출판사에서 출간된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이 쓰신 하쿠바산장 살인사건 리뷰입니다.
페이백 이벤트를 해서 구매했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작품은 거의다 평타는 쳐서 이번 책도 그럴거라는 믿음이 있었는데 역시나그랬습니다! 약간 자기 복제작품의 느낌이 솔솔 나면서도 흡입력이 있어서 재미있게 읽을수있었어요. 이런 책을 페이백으로 많이 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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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구매 『하쿠바산장 살인사건』히가시노 게이고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s*******4 | 2020.11.17 리뷰제목
『하쿠바산장 살인사건』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이다. 우리 나라 독자들이 사랑하는 추리소설 작가인 히가시노 게이고가 이번엔 밀실살인으로 돌아왔다. 그의 초기 데뷔작인 『방과후』에서는 학원을 배경으로 하는 추리물을 선보였는데  이번에는 전통 추리물에 도전한 것이다. 이 작품에서는 밀실살인, 연쇄살인, 영국동요 '마더구스' 등이 결합되어 작품의 재미와 스릴을 제공하였
리뷰제목

『하쿠바산장 살인사건』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이다. 우리 나라 독자들이 사랑하는 추리소설 작가인 히가시노 게이고가 이번엔 밀실살인으로 돌아왔다. 그의 초기 데뷔작인 『방과후』에서는 학원을 배경으로 하는 추리물을 선보였는데  이번에는 전통 추리물에 도전한 것이다. 이 작품에서는 밀실살인, 연쇄살인, 영국동요 '마더구스' 등이 결합되어 작품의 재미와 스릴을 제공하였다. 특히 이 책을 읽을 때 마더구스 동요에 대해 알아둘 필요가 있는데, 이 동요를 잘 알지 못했던 나는 이 동요 내용의 배경을 이해하지 못해서 조금 어려움을 겪었다. 작품을 읽다보면 이 마더구스 동요가 살인사건 해결에 있어서 실마리를 제공하며 이 수수께끼를 풀어야 사건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건은 한 통의 엽서로 시작한다. 오빠에게 온 엽서 한 장 . 그 엽서에 적힌 메시지 중 이상한 문장이 있었다. "마리아님은 언제 집에 돌아왔지?" 

야호! 나오코 잘 지내? 나느 지금 신슈의 한 펜션에 있어. 사실 여기는 아주 이상한 곳이야. 하지만 무척 재미있기도 해. 이 숙소에 오게 된 것에 감사하고 있어. 어쩌면 내 인생에도 드디어 희망이 찾아올지 모르겠어. 그런데 부탁이 있어. 알아봐 줬으면 하는 게 있거든. '마리아 님은 집에 언제 돌아왔지?" 라는 거야. 성모 마리아의 마리아야. 성경니마 다른 어딘가에 실려 있을 것 같은데, 조사해 줘. 다시 말하는데 나한테 아주 중요해. 잘 부탁해. 이 은혜는 나중에 꼭 갚을께.

도대체 이게 뭐지? 작품을 읽는 독자들조차 이게 무슨 말인지 어리둥절할 것이다. 사건의 주인공은 하라 나오코이며 대학교 3학년생이다. 그녀는 죽은 오빠 고이치의 자살에 이상함을 느끼고 직접 오빠의 자살 사건을 조사해보기로 한다. 오빠인 고이치가 죽은 채 발견되었던 곳은 어느 허름한 산장이었다. 겨울 내내 눈이 쌓여 있다는 하쿠바산장이었다. 이 산장에선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이 산장이 수상하다. 정말 그녀의 오빠의 죽음은 자살일까?

이 사건에서 밝혀야 하는 것은 두 가지. 첫번째는 나오코 오빠의 죽음이 과연 자살일까? 두번째는 엽서 메시지 "마리아 님은 집에 언제 돌아왔지?" 이 질문에 대한 답이다.

고이치 죽음에 대한 상황은 이렇다. 그는 신슈의 산속에 있는 어떤 펜션에서 음독자살을 했다고 한다. 침대에 쓰러져 있던 그의 머리 맡에 콜라가 반쯤 담긴 컵이 놓여있었고, 그 콜라에서 강한 독약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그 독약은 특별한 것이었지만. 고이치에겐 자살 동기가 있었고 종업원이나 숙소의 다른 손님과 고이치의 접점이 발견되지 않아 결국 자살로 처리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나오코는 오빠가 자살할 리가 없다고 생각하고 직접 자살 사건을 조사하러 그녀의 친구인 마코토와 함께 하쿠바산장으로 향한다.  


하쿠바산장인 머더구스는 단층건물인데도 뽀족한 지붕이 군데 군데 솟아 있어서 영국의 작은 성을 연상시킨다. 주위에는 담이 둘러져 있어 중세 분위기가 났다. 그리고 원래는 영국 사람 별장이었고 사연이 있어 건물을 내놓게 되었던 것이다. 그 건물을 지금 주인이 사서 펜션으로 개장했다고 한다. 펜션은 디귿자 형태로 지어졌으며 거의 똑같은 구조의 방들이 늘어서 있었다. 그리고 각 방 험프티 덤프티, 잭과 질, 세인트폴, 런던 브리지와 올드 머더구스, 거위와 키다리 아저씨, 여행 등 방 이름이 머더구스 동요에 나오는 등장인물의 이름을 딴 것이었다.

험프티 덤프티 방의 벽걸이에는 머더구스 동요 중 '험프티 덤프티' 동요가 걸려있다.


험프티 덤프티가 벽 위에 앉아 있다.

험프티 덤프티가 쿵 하고 떨어졌네.

왕의 말을 총동원해도,

왕의 부하를 총동원해도,

깨진 험프티 덤프티를 원래대로 돌려놓을 순 없었네.

이 동요 내용이 무슨 내용일까? 험프티 덤프티는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건방진 달걀을 말한다. 처음에는 이 동요 내용과 이 사건이 별로 관계가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동요가 무엇을 의미하는 지 그 수수께끼를 푸는 것이 이 책을 읽는 재미이며 사건을 해결하는 열쇠라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이 험프티 덤프티 방은 오빠인 고이치가 죽은 채로 발견되었던 방이기도 하다.. 머더구스 동요는 이 방에만 쓰여져 있는 것이 아니라 여덟 개의 방마다 쓰여져 있다고 한다. 

그리고 또 한가지 미스테리한 사실은 펜션 주변에는 끊어져서 사용할 수 없는 다리가 하나 있고, 고이치의 죽음을 포함하여 2년 연속으로 사람이 죽었다고 한다. 그리고 매년 같은 시기에 여기로 같은 사람들이 모인다고 한다. 그리고 그날 그 곳에 사람들이 모이면 누군가가 죽었다. 

이쯤 되면 무엇인가 수상한 냄새가 난다. 나 또한 스스로 탐정이 되어서 사건을 분석해보고 재구성해보려고 했지만, 히가시노 게이고가 설치한 밀실트랩이 너무나 견고해서 해결의 실마리도 잡지 못한 채 그저 그의 상상력과 구성력에 탄복하며 책에 빠져 들었다. 


그러면 매년 같은 시기에 여기로 모이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의사 부부가 있다. 그들은 '런던 브리지와 올드 머더구스' 라는 방에 숙박하고 있다. 가미조씨는 30대 남성이며 '풍차'라는 방에 숙박하고 있다. 오오키도 30대 초반의 남성인데 스포츠맨 타입이고 '세인트폴' 이라는 방에 숙박하고 있다. 애나미는 29세 남성이며 '잭과 질' 이라는 방에 숙박한다.  나카무라는 20대 초반의 남성이며 '여행'이라는 방에 숙박하고 있다. 시비우라 부부는 30대 중반의 부부이며 '거위와 키다리 아저씨' 라는 방에 숙박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후루카와는 20대 초반 남성이며 '여행'이라는 방에 숙박한다.

그들 중에 범인은 누구일까? 밀실살인에서 범인은 보통 등장인물들 중에 있게 마련이다. 그들 모두는 고이치 사건 때에도 그 방에 투숙한 사람들이었다. 2년 전 그들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왜 그들은 매년 같은 시기에 여기로 다시 모이는 것일까? 단순히 우연일까? 아니면 어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일까? 이 사건을 풀려면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과거에 한 남자가 금은방에서 반지와 목걸이 등 보석을 훔쳤다고 한다. 그리고 수천만 엔의 보석을 가지고 그 남자는 가출을 결심했다. 그런데 그 남자가 죽은 채로 발견되었는데 그 보석은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아마도 죽기 전에 그 보석에 어딘가에 묻어두었을 것이다. 이 사건 이야기를 들은 나오꼬의 오빠인 고이치는 이 수수께끼를 풀려고 했고 그 과정에서 아마도 죽임을 당할 것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즉 고이치는 자살한 것이 아니라 살해당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 사건을 푸는 열쇠가 머더구스 주문이었고 그것이 곧 암호였던 것이다. 그것은 보석이 숨겨진 장소를 알려주는 암호였던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고이치의 자살에 관한 미스테리가 풀린다.

"고이치 씨는 자살한 게 아니야. 누군가에게 살해된 거지. 이제 단언할 수 있어."

살해됐다!

그 말이 새삼 나오코의 가슴을 조여왔다. 오빠는 살해됐다.

"왜 오빠를 살해해야만 했을까?"

-p. 403-


그리고 마더구스 동요의 의미를 하나하나 해석해보며 살펴보던 중 마침내 수수께끼를 풀게 된다.

결국 그들은 암호를 풀고 보석이 숨겨진 장소를 찾아내게 된다. 이미 보석은 누군가가 가져가버린 이후였다. 여기서 고이치가 살해 당한 이유가 밝혀진다. 고이치는 최종적으로 암호를 풀었고 그것을 안 범인이 가로채기 위해 고이치를 죽은 것이다. 그리고 결국 범인은 그 산장에 있던 사람이었다.

굉장히 논리적인 추리과정을 거쳐, 마더구스 동요를 체계적으로 해석해서 사건을 해결한 것 같다.

나 또한 긴장을 하며, 숨을 죽이며 사건의 추리과정을 따라갔다.

그리고 사건이 비로소 해결되었을 때, 뜻밖의 인물이 범인이고 공범도 있었다는 것에 놀랐다.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다운 사건 해결이었고, 밀실살인과 반전트릭이 있어서 끝까지 결말과 범인을 예측할 수 없었다. 그래서 더욱더 재미있었고 흥미로웠다. 히가시노 게이고 팬이라면 한 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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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잔혹한 동요 머더구스는 저주인가 축복인가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s****8 | 2020.05.04 리뷰제목
오빠가 죽었다 죽은 오빠가 발견된 곳은 여동생 나오코도 가본 적 없는 하쿠바의 머더구스 펜션이었다 경찰은 사건을 우울증에 끝에 선택한 자살이라고 결론 냈지만 나오코는 그 죽음을 단순히 우울증 때문이라고는 받아들일 수 없었다 오빠는 죽기 전 긍정적인 내용이 가득한 엽서를 나오코 앞으로 보내왔었ㄷ 심지어 마리아 님은 언제 집에 돌아왔지 라는 수수께끼의 메시지도 함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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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가 죽었다 죽은 오빠가 발견된 곳은 여동생 나오코도 가본 적 없는 하쿠바의 머더구스 펜션이었다 경찰은 사건을 우울증에 끝에 선택한 자살이라고 결론 냈지만 나오코는 그 죽음을 단순히 우울증 때문이라고는 받아들일 수 없었다 오빠는 죽기 전 긍정적인 내용이 가득한 엽서를 나오코 앞으로 보내왔었ㄷ 심지어 마리아 님은 언제 집에 돌아왔지 라는 수수께끼의 메시지도 함께였다 자살을 앞둔 사람이 굳이 그런 기묘한 엽서를 남겨야만 했던 이유가 있을까? 그 메시지에 오빠가 죽은 이유가 담겨 있을 거라 생각한 나오코는 오빠가 죽었던 시기에 맞춰 친구와 함께 문제의 산장을 찾기로 결심한다 그런데 이 산장 뭔가 이상하다 끊어져서 사용할 수 없는 다리 여덟 개의 방마다 생겨진 영국동요 머더구스의 기괴한 노랫말 그리고 매년 같은 시기에 같은 장소로 모이는 사람들 산장에 무언가가 있음을 직감한 나오코는 오빠의 행적을 추적하던 중 또 하나의 기이한 죽음과 맞닥뜨린다 매년 같은 곳에서 같은 사람들이 모이면 일어나는 사건은 정말로 우연인걸까

 

하쿠바산장 살인사건은 독특하게도 프롤로그와 에필로그가 두 장씩 구성되어 있다 얼핏 보면 개별적으로는 전혀 관계없어 보이는 사건들이 도입부부터 혼재한다 하지만 궤가 맞춰지는 순간 이중 삼중으로 얽혀 있던 비밀이 풀어지며 독자들에게 반전의 쾌감을 선사한다 마지막 에필로그까지 읽으면 다시 프롤로그를 읽을 수 밖에 없을 정도로 꼼꼼하게 갖춰 놓은 플롯은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감탄을 자아낸다 1장에서 총이 나왔으면 2,3장에서는 반드시 총을 쏘아야 한다는 체호프의 총 극 장치 이론을 훌륭히 실행한 작가 특유의 치밀함이 돋보이는 것은 물론이다

 

사건을 주체로 풀어가는 두 여성 캐릭터도 주목할 만하다 일본 버블 경제기인 1980년대 후반 특유의 분위기를 배경으로 대조적인 두 사람이 각각 역할을 분담하면서 사건을 하나하나 풀어가는 재미 역시 이 작품의 매력이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추리소설을 통해서 그 시대의 사회 모순과 인간 소외를 은근히 그려내어 작품마다 깊은 여운을 남기는 히가시노 게이고 그가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을 수 밖에 없는 비결을 이 초기작에서부터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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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하쿠바산장 살인사건 평점8점 | YES마니아 : 로얄 d*******h | 2020.06.07 리뷰제목
2020년에 히가시노 게이고 형님의 책들이 봇물터지듯이 출간되고 있다. 하지만 역시나 대부분의 작품들은 개정판이다. 초판이 나왔으면 더 좋았겠지만 아쉬움을 뒤로하고 개정판이라도 감사할 따름이다. 이번에 출간된 작품은 '하쿠바산장 살인사건'이다. 이 책 역시 개정판으로 출간되었고 초판은 '백마산장 살인사건'으로 출간되었다. 히가시노 게이고 형님의 초기작품이라 소재의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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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에 히가시노 게이고 형님의 책들이 봇물터지듯이 출간되고 있다. 하지만 역시나 대부분의 작품들은 개정판이다. 초판이 나왔으면 더 좋았겠지만 아쉬움을 뒤로하고 개정판이라도 감사할 따름이다. 이번에 출간된 작품은 '하쿠바산장 살인사건'이다. 이 책 역시 개정판으로 출간되었고 초판은 '백마산장 살인사건'으로 출간되었다. 히가시노 게이고 형님의 초기작품이라 소재의 연결고리가 약간 허술하지만 술술 읽히는 점은 누구도 반박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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