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흔 살 슈퍼우먼을 지키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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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흔 살 슈퍼우먼을 지키는 중입니다

리뷰 총점 10.0 (8건)
분야
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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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80을 바라보는 슈퍼우먼 엄마를 존중하게 한 책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s*****r | 2020.11.10 리뷰제목
치매에 대하여 77세 김여사인 엄마가 접촉 사고를 내셨다. 엄마는 내가 놀랄까봐 가볍게 긇었다고 보험회사 부르라고 하셨고 나는 급하게 엄마에게 달려가면서 보험회사를 불렀다. 현장에 도착해보니 두 차로 인해 정체가 되고 있었고, 김여사는 차안에 꿋꿋이 앉아계셨다. 현장 사진을 찍고 상대 운전자와 간단히 이야기 한 후 차를 뺏다. 큰 소리 치시는 엄마의 진술은 오히려 불리했
리뷰제목
치매에 대하여

77세 김여사인 엄마가 접촉 사고를 내셨다. 엄마는 내가 놀랄까봐 가볍게 긇었다고 보험회사 부르라고 하셨고 나는 급하게 엄마에게 달려가면서 보험회사를 불렀다. 현장에 도착해보니 두 차로 인해 정체가 되고 있었고, 김여사는 차안에 꿋꿋이 앉아계셨다. 현장 사진을 찍고 상대 운전자와 간단히 이야기 한 후 차를 뺏다. 큰 소리 치시는 엄마의 진술은 오히려 불리했다. 엄마를 내 차에 타시도록 한 후 처리를 마치고 집으로 왔다.

얼마전 읽었던 ‘아흔살 슈퍼우먼을 지키는 중입니다’의 20대 저자는 할머니의 치매와 소천을 지켜본 글을 책으로 냈다. 치매가 진행되면서 평생 일만하신 슈퍼우먼 할머니는 취미생활도 하고싶은 일도 오로지 밭일이었다. 우리 엄마도 평생 일만하신 만만찮은 80을 바라보는 슈퍼우먼이다. 아흔살 유퍼우먼은 아무것도 심지 않은 밭에 땡볕에서 풀을 뽑으신다. 손녀는 소리치면서 데리고 들어오기를 반복했고 할머니 지키기가 너무 힘들다 표현했다. 그 후 할머니의 치매가 점점 심해지자 기력도 없어지면서 욕창이 염려될 정도로 누워계셔야했다. 그 때 저자는 할머니가 밭에 나가 풀이라도 뽑을 때가 좋았다 한다.

요즘들어 엄마의 청력은 내 언성을 높아지게 한다. 사고처리를 하고 집으로 와서 나는 큰소리로 엄마에게 엄마 이제 운전 ‘절때로’ 하지마 !!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말하지 않았다. 그리고 사먹는게 더 낫겠다 싶을 정도로 밭에 거름과 에너지를 쏟으시는 엄마에게 ‘사먹는게 더 나아’라고 말하지 않는다. 엄마는 사고도 좀 내시면서 밭일에 에너지를 쏟으시면서 활동하는게 엄마에게 더 행복이라 생각이 든다. 엄마가 건강하시다는 표시이기 때문이다.

운전하지 않고 밭일도 하지 않고 집에 편히 계신다고 엄마가 더 행복할 것 같다고 생각이 들지 않는다. 아흔 슈퍼우먼을 알고 난 후 엄마가 집에 조용히 계시다보면 기력이 더 쇠퇴할지도 모르고 그러면 그 20대 손녀처럼 ‘쓸데없이 밭에 나가 풀 뽑는 엄마’를 그리워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도 든다.

요즘 나도 의도치 않게 향수향이 짙어진다. 화장하기 전에 뿌려놓고 화장을 마치고 향수를 뿌렸는지 안뿌렸는지 기억이 나지않아서 행여 나의 체취가 상대에게 불쾌감을 줄까봐 다시 뿌리고 나온다. 어쩌면 나도 그 시작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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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세상 모든 슈퍼우먼들이 잊혀지지않길,, 평점10점 | r*****9 | 2020.10.21 리뷰제목
단순히 치매를 앓고있는 할머니의 이야기를 하는게 아니라 치매환자를 돌보는 일이 결국 여성의 몫이되고 가부장적인 시대에서 할머니는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이기도 했다.1928년생 할머니는 대한제국을 거쳐 일본 피식민지 시대를 살고 18살이 되던해에 광복을 맞이하고 몇년뒤 한국전쟁을 겪는다, 그야말로 할머니는 우리의 역사이다.그런 소중한 기억, 역사가그대로 사라지지 않길
리뷰제목
단순히 치매를 앓고있는 할머니의 이야기를 하는게 아니라 치매환자를 돌보는 일이 결국 여성의 몫이되고 가부장적인 시대에서 할머니는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이기도 했다.

1928년생 할머니는 대한제국을 거쳐 일본 피식민지 시대를 살고 18살이 되던해에 광복을 맞이하고 몇년뒤 한국전쟁을 겪는다, 그야말로 할머니는 우리의 역사이다.

그런 소중한 기억, 역사가
그대로 사라지지 않길 바라는 손녀의 글이다.


한때 슈퍼우먼이었던 나의 할머니는 이젠 힘이 없어 더이상 농사일도 집안일도 하지 못한다. 할머니는 매일 무기력하게 창밖만 바라보신다. 평생 일하는 방법은 배웠지만 쉬는 방법은 배우지 못하신 것이다.

그러나 곧 깨달았다. 평생 농사가 일이자 취미였던 할머니,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건 우리자식들이 마음 편하고자 하는 말이었다. 할머니는 그렇게 방치되었다.


할머니는 매일 죽고 싶다고 하신다.
스스로 죽음에 닿고 싶지만 용기가 없는 당신을
원망하실 정도로 죽음을 간절히 바라신다.
할머니가 생각하는 죽음은 무엇일까?
끝일까. 아니면 영원한 휴식일까.


힘없이 앉아 친구분을 반기지도 못하는 모습을 보다가
마실꾼 할머니는 할머니의 손을 꼭 붙잡았다.
"하이고,,, 곧 가겠네. 나도 갈 테니까 어여 가.
그동안 고생했어."
할머니는 멍하니 마실꾼 할머니를 바라볼 뿐이었다.
눈에 눈물이 맺혀 있었다.


마지막까지 나는 할머니에게 어떤 인사도 하지 못했다. 할머니에게 계속 내일이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할머니를 기록하며 할머니의 며느리가 보였고,
할머니의 딸들이 보였다. 그리고 내가 보였다.
나의 세상이 어떤 희생으로 만들어졌는지 직면하게 되었다.

치매,,어리석은 병에 걸린 노인이란 인식보단
여성으로서 얼마나 용감하고 씩씩하게 살아왔는지,
그리고 앞으로 우리가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세상 모든 슈퍼우먼들이 잊혀지지않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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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이재 씨에게 평점10점 | m******6 | 2021.05.29 리뷰제목
올봄에도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자주 만났어요, 이재 씨. 돌아가신 할머니는 흰나비가, 할아버지는 노란나비가 되셨다고 믿거든요. 얼마나 반가운지 몰라요. 옆에 누가 있거나 말거나 꼭 인사를 해요. 할머니! 할아버지! 반갑게 손을 흔들고 모처럼 웃음을 지어요. 할머니가 나를 보러 왔어, 할아버지가 나를 보러 오셨어! 그것만으로도 힘이 되거든요. (두 분은 외할머니, 외할아버
리뷰제목

 

  올봄에도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자주 만났어요, 이재 씨. 돌아가신 할머니는 흰나비가, 할아버지는 노란나비가 되셨다고 믿거든요. 얼마나 반가운지 몰라요. 옆에 누가 있거나 말거나 꼭 인사를 해요. 할머니! 할아버지! 반갑게 손을 흔들고 모처럼 웃음을 지어요. 할머니가 나를 보러 왔어, 할아버지가 나를 보러 오셨어! 그것만으로도 힘이 되거든요. (두 분은 외할머니, 외할아버지세요. 아빠의 부모는 ‘친’이고 엄마의 부모는 ‘외’인 게 너무 이상하지 않아요? ‘바깥 외’라뇨.)

  돌봄노동에 대한 사회적 언급이 늘면서 이재 씨 책을 알게 됐어요. 청년의 가정 돌봄노동? 피치 못할 사정이 있었겠지, 취업이 안 돼서 그랬겠지 했어요. 미안해요. 한창 나이의 청년이 집안에서 노인을 맡아 돌본다는 게 낯설어 못난 짐작을 했어요. 육아건 봉양이건 거의 모든 돌봄노동은 청년은 아닌 여성의 몫이니까요. 이재 씨 말처럼 그 노동의 현장에서 아빠, 남편, 아들, 사위, 할아버지는 안타까워는 하지만 몫을 하지는 않는 방관자가 되고 엄마, 아내, 며느리, 딸, 할머니는 독박의 신세가 되죠. 경제적 신분 이동을 위한 계층 사다리도 중요하지만 가정노동, 돌봄노동의 폭력성이 오르내리는 사다리를 어깨에서 어깨로 대물림해 온 여성들의 고난도 분석의 대상이 되고 사회발전의 지표가 되어야 해요. 애도의 본질은 제쳐두고 남성만을 기본값으로 치는 장례 산업계의 퇴보도 함께요. 그들이 말하는 ‘원래’는 이제 유물로 남겨두고, 고인과 유가족이 맺어온 ‘원래’의 특별함과 애틋함으로 이별해야죠, 이제는 정말.

  떠나실 때가 다 된 할머니에게 친구 할머니께서 하셨다는 말씀, “어여 가. 그동안 고생했어.”를 읽으며 우리 할머니의 마지막을 오래 생각했어요. 돌아가실 때가 가까워지자 할머니는 무척 괴로워하셨어요. 고통에 몸을 뒤트는 할머니의 얼굴을 만지며 “나 할머니 사랑해. 많이 사랑해. 그런데 할머니가 너무 아프면, 그래서 그만 끝내고 싶다면 내가 하느님한테 기도할게. 할머니 그만 아프고 돌아가실 수 있게 해달라고.” 속삭였던 기억. 아프네요.

  1928년에 태어나 백년 가까운 세월을 살아내셨지만 기록되지는 못할 할머니를 역사에 새겨두려 했다는 이재 씨의 마음, 초면에 정말 죄송하지만 기특하고 신통하고 장해요. 남에게 피해 주지 않고 내 몸으로 성실히 일해 가족을 먹이겠다는 할머니의 철학과 그런 할머니에 대한 이재 씨의 사랑과 존경은 이렇게 책으로 세상에 실재하게 되었어요. 돌아가신지 십년이 된 지금도 추억과 그리움으로만 할머니를 만날 수밖에 없는 저로서는 너무나 부러운 일이에요. 기후위기로 나비가 사라지면 저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만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까요.

  아픈 몸과 마음이 처음이었던 이재 씨의 할머니는 아픈 당신을 돌보는 게 처음이었지만 잘 해낸 가족들 덕에 분명 덜 외롭고 덜 두려우셨을 거예요. 하늘나라에서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랑 친구 맺으시면 좋겠다.

  각성의 언어로 변화하고 싶다는 이재 씨를 응원할게요. 건강히 잘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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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나의 할머니를 추억하며 평점10점 | s******t | 2020.10.25 리뷰제목
2017년 12월. 대학교 마지막 학기를 마치고 취업을 준비하던 손녀는 고향으로 내려갔다. 8년 만이었다. 시골의 고향집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구십 년의 세월을 건너 다시 어린 아이가 되어가는 길목에 선 할머니였다. 그녀에게는 어린 시절 자신을 보듬어주셨던 분께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게다가 마침 집안에서 유일하게 그녀만 매일 어디론가 나갔다 오지 않아도 되
리뷰제목
2017년 12월. 대학교 마지막 학기를 마치고 취업을 준비하던 손녀는 고향으로 내려갔다. 8년 만이었다. 시골의 고향집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구십 년의 세월을 건너 다시 어린 아이가 되어가는 길목에 선 할머니였다. 그녀에게는 어린 시절 자신을 보듬어주셨던 분께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게다가 마침 집안에서 유일하게 그녀만 매일 어디론가 나갔다 오지 않아도 되는 사람이었다. 그렇게 그녀는 숙식을 제공받고 무급으로 주5일 근무하는 할머니의 간병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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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겨울에서 2019년 겨울까지. 이 이야기는 할머니의 마지막 2년을 곁에서 살핀 손녀가 직접 기록한 할머니의 이야기, 아니, 가부장제가 깊숙이 뿌리 내린 과거의 한국을 살아낸 여성들의 이야기다. 그리고 동시에 그 시대를 딛고 일어나 앞으로를 준비하는 새로운 세대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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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한 챕터를 다 못 읽고 눈물이 터져 버려 덮어두었다 다시 용기를 내어 끝까지 읽었다. 글을 읽는 내내 나의 할머니와 나의 엄마의 얼굴이 계속해서 겹쳐졌다. 두 분은 저자의 할머니에 비하면 교육도 많이 받으셨고 하고 싶은 것도 하면서 사신 인생이기는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전 시대 여성들이던 할머니와 엄마도 지금의 나에 비하면 하고 싶었지만 못했고 하고 싶지 않았지만 해야만 했던 일들을 그저 당연한 일처럼 통과해가며 살아온 인생인 것은 분명했다. 그 생각을 하니 안쓰럽고 고마운 마음에 자꾸만 눈물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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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생각이 특히 많이 났다. 부모님이 모두 직장을 다니셨기 때문에 나와 동생은 한 집에 살던 할머니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길었다. 나도 동생도 할머니 옆에 누워야 잠을 잘 수 있었는데 부모님이 난생 처음 침대를 사주셨던 날에도 처음엔 기쁨에 겨워 침대 위에 누웠다 일어났다 했지만 잠잘 때가 되자 결국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할머니 방으로 쪼르르 달려가 할머니를 사이에 두고 누웠다. 우리가 누울 자리까지 미리 펴두고 계셨던 할머니는 기다렸다는듯 불을 끄고 어서 자라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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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을 끄면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둠이 엄습하지만 이내 눈은 어둠에 적응해 주변의 익숙한 사물들부터 찾아내곤 했다. 나는 옆에 누운 할머니의 가슴이 위아래로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을 확신할 수 있을 때까지 할머니의 가슴을 뚫어져라 쳐다보곤 했다. 저 움직임이 계속되는 한 나의 할머니는 살아계신 것이었다. 할머니가 너무 좋아 그런 우리 할머니가 돌아가신다는 것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고 하고 싶지도 않았다. 나는 할머니의 가슴이 규칙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마음 편히 잠들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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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은 것은 장례를 다 치르고 난 뒤의 일이었다. 그때 나는 울낭군의 공부 때문에 미국에서 지내고 있었는데 소식을 듣고도 어차피 당장 한국으로 오기 힘들텐데 괜히 마음만 아파할까봐 염려하는 마음에 가족들이 나에게는 장례식을 다 마무리하고 연락을 하기로 했다 했다. 할머니가 돌아가셨고 나는 마지막 인사도 드리지 못했다는 사실에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연락을 받았으면 갈 수 있었는데. 꼭 갔을텐데. 울음이 멈췄다가도 미국으로 떠나기 전 찾아뵈었던 할머니가 나와 울낭군의 손을 꼭 잡고는 싸우지 말고 잘 살라고 말씀하셨던 게 자꾸만 떠올라 계속 울음보가 터지곤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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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에 태어나셨던 나의 할머니가 돌아가신지 어느덧 7년이 되었다. 고향집에 가면 할머니가 지내시던 방에는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사진이 나란히 걸려 있다. 예전에는 눈물이 나서 그쪽을 바라보지도 못했는데 이제는 아무렇지도 않게 안녕하셨어요? 할머니, 할아버지?라고 인사도 드릴 수 있는 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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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할머니가 그러하셨듯 일제시대에 태어나 한국전쟁을 겪고 그저 열심히 살아내주신 나의 조부모 덕분에 지금의 나는 이렇게나 편히 살고 있다. 언젠가 할머니는 나중에 다시 태어나면 꼭 피겨스케이팅이라는 걸 배워보고 싶다고 하셨었다. 세상 돌아가는 소식에도 관심이 많아 매일 아침 조간신문을 활짝 펴놓고 돋보기를 쓴채 꼼꼼히 살펴보시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손재주가 좋아 그림도 잘 그리셨다. 똑똑했지만 시대상황 때문에 하고 싶었던 공부며 일을 다 하지 못하셨던 우리 할머니가 하늘에서라도 아쉬움 한톨 없이 본인이 원하는 것 다 하고 계시면 좋겠다. 너무나도 따뜻하고 좋은책이었습니다. 읽을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dada_lib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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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재『아흔 살 슈퍼우먼을 지키는 중입니다』(다다서재,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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