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 수상작품집 : 2021 제15회
미리보기 공유하기

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 수상작품집 : 2021 제15회

리뷰 총점 8.5 (11건)
분야
소설 > 추리/미스터리/스릴러
파일정보
EPUB(DRM) 23.07MB
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 PC(Mac)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7건) 회원리뷰 이동

종이책 구매 주간우수작 황금펜상 평점10점 | s****n | 2022.04.03 리뷰제목
실린 8편 모두 각자의 매력이 뚜렷했다. 너무 재밌음!- 수상작 #긴하루 #한이 "어머니와 나, 두 사람 모두 같은 감방에 갇힌 수형자들이었다." 소설의 전체 분위기와 주제를 한 문장으로 응축해 보여주는 문장이다.어른이 된 주인공이 느끼는 치매에 걸린 어머니가 이제 죽기를 바라는 마음과, 이에 따른 죄책감.과거의 어린 주인공이 목사의 탈을 쓴 채 가정폭력을 일삼는 아버지에 대
리뷰제목
실린 8편 모두 각자의 매력이 뚜렷했다. 너무 재밌음!
-

수상작 #긴하루 #한이

"어머니와 나, 두 사람 모두 같은 감방에 갇힌 수형자들이었다." 소설의 전체 분위기와 주제를 한 문장으로 응축해 보여주는 문장이다.

어른이 된 주인공이 느끼는 치매에 걸린 어머니가 이제 죽기를 바라는 마음과, 이에 따른 죄책감.
과거의 어린 주인공이 목사의 탈을 쓴 채 가정폭력을 일삼는 아버지에 대한 두려움과 미움의 마음.
그리고 이 모든 경험과 기억을 공유하고 있는 어머니와 주인공의 연대감이 너무나 밀도있게 잘 드러나는 이야기였다.
마음의 상처와 고통을 썩어서 뿌리채 흔들리는 이빨의 통증으로 표출되는 이야기의 전개에 빠져들어, 마지막에 진실이 밝혀졌을 때 이에 공감하게 되었다.
-

#에덴의아이들 #한이
<긴 하루>가 문학성이 강했다면, 이 단편은 정통 추리에 가깝다고 느꼈다. 탐정이 등정하여 자신에게 주어진 사건의뢰를 파헤쳐 나가고, 마지막에 반전에 가까운 진실이 밝혀지는 과정이 개연성 있고 탄탄하게 다가왔다. SF가 가미된 근미래의 설정이라 더욱 흥미로웠다. 유전자 편집기술로 원하는 DNA만을 추출하여 '맞춤형' 아기를 얻는 미래. 끔찍하지만, 윤리적 이유로 상용화 될 수 없는 과학 기술이겠지만, 이미 현실에서 실현가능한 수준의 과학 기술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들었다.
-

#코난을찾아라 #홍정기
작가님의 전작들 #무속인살인사건 #쓰쿠모가미 에서 처럼 은기와 충호가 등장한다. 이 작품속 은기와 충호는 서로를 셜기와 충슨이라 부르는 (셜록, 왓슨과 이름을 합친ㅋㅋ) 귀여운 초등학생 탐정단이다. 음식물쓰레기를 투기하는 사람을 잡아내고 뿌듯해 하는 모습에 아기자기한 귀여운 미스터리인가 하고 즐기는 마음으로 읽고 있었는데, 고양이의 배를 갈라 내장을 꺼내놓는 엽기 연쇄 고양이살해범이 등장하며 확 긴장감이 높아졌다. 마지막 반전이 밝혀지며 이야기를 읽는 동안 묘하게 생경하게 느껴지던 부분들이 모두 작가가 의도적으로 설계한 장치였음을 깨닫고 퍼즐이 맞춰지는 기분에 즐거웠다. 단편인게 아쉬웠다. 또다른 등장인물 정숙의 서사도 충분히 담긴 장편소설로도 만나보고 싶다는 바람이 들었다.
홍정기 작가의 작품들은 독특한 매력이 있다. 소재는 무당, 귀신이 들린 책(?), 연쇄살해범 처럼 무겁고 무섭지만 막상 책을 읽는 동안에는 가볍고 유머러스 하게 읽을 수 있다.
-

#약육강식 #홍성호
형사가 전면에 등장하는 단편이라 읽기 시작하면서 부터 기대감이 생겼다. 딸 수연과 이름이 똑같은 딸 친구 수연이 죽은 채 발견된다. 죽은 수연의 시체 옆에는 자살을 한듯한 남성의 시체도 함께 발견되었다. 마지막에 사건의 진상이 낱낱이 밝혀지고 씁쓸한 마음과 함께 작가가 이 이야기에 정말 완벽한 제목을 붙였다는 생각이들었다. 그리고 너무나 생생한 사건 현장, 조사 과정의 묘사에 빠져들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지방법원에서 조사관으로 일했다는 작가의 약력이 눈에 들어왔다. 작가는 자신이 쓴 작품들을 정리하며 모두 침울하고 개운하지 못한 결말이라 스스로도 놀랐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양형조사관으로 일하며 너무나 현실을 냉혹하게 알고 있기에 필연적인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

#어떤자살 #한새마
내가 좋아하는 이야기의 전개 방식이였다. 노모를 돌보던 아들이 자살을 하고, 거동이 불가능한 할머니는 배고픔을 이기지 못하고 이불의 레이스까지 뜯어먹으며 간신히 목숨을 연명하던 중 죽기 직전에 발견된다. 이 '간병자살사건'의 르포기사를 쓰기 위해 취재를 하는 기자의 메모, 취재노트, 이메일,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증언기록, 부건감정서를 보며 독자의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전체 그림을 그리기 위해 노력해야 했다.

#계간미스터리 가을호 에서 작가님의 인터뷰가 담긴 #세개의방 이야기를 읽고, 개인적으로 한새마 작가님을 동경하고 비밀리에(?) 존경한다. 아이를 셋이나 기르면서, 그 아기들을 재우면서 어두운 방에서 핸드폰으로 글을 쓰신다고 했다. 9개월 하기 한 명 기르기도 벅차지만, 글쓰기를 선망하는 나는 그저 기적을 보는 기분이다.
-

#고난도살인 #황세연
메타버스와 추리가 버무려진 SF 추리소설이었다. 가상세계에서 모든 만남과, 쇼핑을 해결하고, 사촌의 사촌의 사촌까지도 DNA로 찾아낼 수 있는 미래의 이야기였다. 설정이 탄탄해서인지 미래의 이야기지만 현실에 딱 발을 붙이고 있는것 같은 느낌이었다. 제목과는 다르게 범죄가 너무나 쉽게 발각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독특한 설정에 빠져들었다.
-

#튤립과꽃삽접힌우산 #류성희
이 단편은 #여름의시간 에서 만나보았던 소설이었다. 처음 읽을 때도 마지막 한 문장에 모든 세상이 뒤집히는 기분을 느꼈는데, 이미 내용을 다 알고 읽는데도 역시 매력적이었다.
-

#공짜는없다 #장우석
이 단편은 #계간미스터리 리부트 에서 읽었던 작품이었다. 그때도 순간의 실수가 낳은 연쇄적 비극에 빠져들어 재미있게 읽었다. 과거의 실수와 그 과거가 현재에 미치는 파괴력, 이를 바로잡기 위해 하는 선택들이 가져오는 파장이 충격적이었다. 다시 읽어도 재밌었다.
-

아껴읽었는데 어느새 다 읽어버렸다.
벌써부터 16회 황금펜상이 기대된다.

2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4 댓글 16
종이책 15회 한국추리 문학상.. 오!! 평점10점 | u********4 | 2022.01.07 리뷰제목
한국추리문학상의 황금펜상은 2007년부터 신설하여 최고의 추리적 재미와 소설적 완성도를 보여준 작품을 선정하여 수상한다. 그리고 2021년 제 15회 수상작으로 한이 작가님의 긴 하루가 선정되어 글이 실렸다. ("어머니와 나, 두 사람 모두 같은 감방에 갇힌 수형자들이었다." _긴하루 중) 선정작과 우수작을 읽어보니 선정작이라고 해서 잘 쓴게 아니라 우수작의 내용도 튼튼하며
리뷰제목



한국추리문학상의 황금펜상은 2007년부터 신설하여 최고의 추리적 재미와 소설적 완성도를 보여준 작품을 선정하여 수상한다. 그리고 2021년 제 15회 수상작으로 한이 작가님의 긴 하루가 선정되어 글이 실렸다.
("어머니와 나, 두 사람 모두 같은 감방에 갇힌 수형자들이었다." _긴하루 중)


선정작과 우수작을 읽어보니 선정작이라고 해서 잘 쓴게 아니라 우수작의 내용도 튼튼하며 추리소설을 좋아하지만 최근들어 시와 에시이, 과학 장르만 보던 나에게는 한국에서도 이런 책이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단편 소설이라는게 많은 부분을 함축해서 독자를 자신도 모르게 빠져들게 해야 하기 때문에 단어, 문장 하나하나를 잘 선택해야 한다고 들었는데 가독성이며 이야기 흐름이며 상상 할 수 있는 흐름 사이의 여운이며 모두 좋았다. 미스터리를 좋아하고 자주보는 사람들은 식상 할 수도 있겠지만 최근 읽었던 소설 중에서 읽는 내내 흥미로웠다.


*목차
1. 긴하루 : 폭력의 피해자가 사는 세상은..
2. 에덴의 아이들 : 과학은 어디까지 발전 할 것이며, 사람들의 인성 변화는 어디까지 인가?
3. 코난을 찾아라 : 고양이를 죽인 범인은? 스트레스로 인한 사람의 변화.
4. 약육강식 : 같은 장애인을 보고 다른 반응의 사람들.
5. 어떤 자살 : 용의자와 기자의 대결
6. 고난도 살인 : 메타버스 세계와 현실에서의 살인
7. 튤립과 꽃삽, 접힌 우산 : (미술선생님)자신의 어릴적 모습과 닮은 제자를 지키려는 선생님.
8. 공짜는 없다 : 한 가지를 얻으면 한 가지를 버려야 하는 이야기


*
p.278. 인간은 합리적인 존재가 아니라 합리화하는 존재라는 말이 있다. (...)나이가 들면서 경험과 지식이 쌓이고 판단력이 생겼지만 스스로 저지른 잘못 앞에 얼마나 정직해질 수 있을지 확언할 수 없었다. 삶은 능력과 노력의 문제가 아니라 태도와 방법의 문제라는 어떤  철학자의 말이 가슴 깊이 저며들었다.


*같이 보실 분_?
-추리소설 좋아하시는 분?
-사회적으로 문제되는 부분을 소설로 사건으로 접해보고 싶으신 분?
-황금펜상 수상작품집의 이야기의 퀄러티가 어느정도 인지 궁금하신 분?
-일본 추리 소설이 아닌 한국적인 추리소설이 어떤지 궁금하신 분?
-소설 속에서 탐정이 되어 상상해 보고 싶으신 분?



+하루하루 야금야금 아껴보았던 책이 되어 1, 2년 정기적인 구독자가 되었다. 다음 작품집이 궁금해진다.

*나비클럽에서 도서지원으로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종이책 구매 추리소설의 매력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y*****1 | 2024.02.14 리뷰제목
지난해 수상작품집을 우연히 중고서점에서 발견해 읽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어서 그 다음해 작품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이 책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대상작부터 모든 작품들이 하나하나 다 흥미로워서 국내 추리 문학에 대한 미래도 어둡진 않구나 생각하게 되었지만 한편으론 좀더 이색적인 추리소설이 더 많이 나왔으면 하고 바라게 되었습니다. 더욱 참신하면서도 예
리뷰제목
지난해 수상작품집을 우연히 중고서점에서 발견해 읽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어서 그 다음해 작품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이 책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대상작부터 모든 작품들이 하나하나 다 흥미로워서 국내 추리 문학에 대한 미래도 어둡진 않구나 생각하게 되었지만 한편으론 좀더 이색적인 추리소설이 더 많이 나왔으면 하고 바라게 되었습니다. 더욱 참신하면서도 예상치 못한 반전이 가득한 다양한 추리소설을 기대합니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종이책 한국 추리문학상 황금펜상 수상작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h****4 | 2022.01.05 리뷰제목
긴하루 ㅡ 한이무엇이 사람을 그렇게 사람이 아닌 것으로 내몰았을까? 아이부터 어른까지 폭력이 계속되는 삶을 견뎌 낼 수 있는 사람은 분명 아무도 없을 것이다.에덴의 아이들 ㅡ 한이최근에 레이먼드 챈들러의 단편들을 몇편 읽었다. 이 이야기를 읽기 위한 인연이었나 싶기도 하다. 역시 세상에 우연은 없다. 나 같아도 이런 세상이면 냉소적일 수 밖에 없다.코난을 찾아라 ㅡ 홍정기
리뷰제목

긴하루 ㅡ 한이
무엇이 사람을 그렇게 사람이 아닌 것으로 내몰았을까? 아이부터 어른까지 폭력이 계속되는 삶을 견뎌 낼 수 있는 사람은 분명 아무도 없을 것이다.

에덴의 아이들 ㅡ 한이
최근에 레이먼드 챈들러의 단편들을 몇편 읽었다. 이 이야기를 읽기 위한 인연이었나 싶기도 하다. 역시 세상에 우연은 없다. 나 같아도 이런 세상이면 냉소적일 수 밖에 없다.

코난을 찾아라 ㅡ 홍정기
소년 탐정단, 단순히 어린 아이들의 이야기인 줄 알았다. 깔려있던 복선도 알아차리지 못 했다. 반전에 소름이 돋으면서, 단편으로도 이런 반전이 가능하다는 게, 묘한 쾌감이 느껴진다.

약육강식 ㅡ 홍성호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고 치부해버리기에 약육강식은 잔인하다. 같은 종족사이에도 존재하는 그것은, 받아들여야 하지만, 꼭 그래야만 하나 싶기도 하다.

어떤 자살 ㅡ 한새마
인간이 선하게 태어나 성장 환경에 따라 악하게 된다고 믿는다. 하지만, 같은 성장 환경을 겪은 모든 사람이 똑같이 악해지지 않는 걸 보면 조금 더 악함을 지니고 태어나는 인간도 있는 듯 하다.

고난도 살인 ㅡ 황세연
현재도 현실의 삶과 온라인의 삶이 다르고, 집착하는 세계가 다른 세상이다. 곧 메타버스가 현실의 세상보다 더 강해질 수도 있다. 작가님의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

튤립과 꽃삽, 접힌 우산 ㅡ 류성희
본능적으로 우리는 자신과 비슷한 류를 알아보는 힘이 있다. 그리고, 상처는 절대 면역력이 생기지 않고 증상이 더 심해질 뿐이다.

공짜는 없다 ㅡ 장우석
실수를 처음 했을 때, 인정하고 바로 잡으려 한다면 실수로 끝나지만, 그걸 없던 일로 만들려고 하면 더이상 실수가 아니게 된다. 자신이 저지른 죄는 반드시 돌아오게 되어 있다는 걸 기억하고 살아야 겠다.

지난 1년간 발표된 한국 단편 추리소설들 중 황금펜상 수상작들의 모음집이다. 한국 단편 추리소설들의 흐름을 알기에 좋은 책으로, 매년 그 흥미를 더해준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종이책 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 수상작품집 2021 제15회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p********0 | 2022.01.02 리뷰제목
탐정 업무의 대부분은 이렇게 카페, 골목 어귀, 냄새 나는 모텔이나 차 안에서 누군가를 지켜보는 지루한 일의 반복이었다. 영화나 소설에 나오는 화려한 활극은 현실의 탐정에게는 최대한 피해야 할 일이다. (p.45)       「긴 하루」를 읽으며 감탄했다. 대상 수상작은 다르구나..라고. 그런데 한 편씩 읽어 나갈수록 최고의 작품을 고르기 어려울정도로 각 작품은 매력적이었다.
리뷰제목

탐정 업무의 대부분은 이렇게 카페, 골목 어귀, 냄새 나는 모텔이나 차 안에서 누군가를 지켜보는 지루한 일의 반복이었다. 영화나 소설에 나오는 화려한 활극은 현실의 탐정에게는 최대한 피해야 할 일이다. (p.45)

 

 

 

「긴 하루」를 읽으며 감탄했다. 대상 수상작은 다르구나..라고. 그런데 한 편씩 읽어 나갈수록 최고의 작품을 고르기 어려울정도로 각 작품은 매력적이었다.

 

 

 

범인이 누구인지 추리하는 건 흥미진진하고 다양한 설정은 흥미로웠다. 단서 중 신경 쓰이고 무언가 감춘듯한 부분에 대한 궁금증이 해소될 때마다 기뻤다. 모든 작품이 좋았지만 「코난을 찾아라」와 「어떤 자살」이 특히 인상적이다.

 

 

홍정기, 「코난을 찾아라」 

 

초등학생 은기와 충호는 소년 탐정단을 창설한다. 셜록과 왓슨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 따 ‘셜기와 충슨’이란 닉네임을 짓고 사는 곳 주변의 일상적 사건을 나름대로 해결한다. 이전 사건들과는 다르게 심각하고 위험한 일에 휘말리게 되는데.. 아이들의 진지함과는 이질적인 섬뜩함이 깔려있어서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마무리도 마음에 들었다. 

 

불쾌하다. 죽여야겠다. 현실이건 환상이건 상관없다. 한 번 더 죽이면 되니까. (p.92)

 

 

한새마, 「어떤 자살」

 

노모를 간병하던 아들이 목을 매달아 죽은 것처럼 보이는 현장. 발견 당시 문을 부수고 들어갔기 때문에 그곳은 밀실이다. 간병 살인에 대한 르포를 쓰고 있는 기자가 타살일 거라 가정하고 관련 인물들을 인터뷰하며 진실에 다가간다. 익숙한 범죄 패턴에 갇혀있던 사고를 깨게 해준 작품이었다. 

 

 

 

단편이 끝날 때마다 여운이 남았다. 추리 소설을 좋아한다면.. 아마 재밌게 읽을 것 같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한줄평 (4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8.0점 8.0 / 1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